나라다운 나라는 어떤 나라일까.. 나는 일단 그 어떤 차별도 없는 나라를 원한다. 

돈, 외모, 학력, 직업 등의 차이가 차별로 만연화된 나라가 아닌 나라.. 

돈 좀 없는 것이, 외모가 그렇게 생긴 것이, 대학을 안 간 것이, 대기업에 안 다니는 것이 죄인가? 

그러나 자본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세상에서 차별 없는 세상이 얼마만큼 가능할 지는 회의적이지만 

적어도 먹고 사는 일에서 만큼은 차별을 거뒀으면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내가 살아가는 이 땅에서 생명에 위협을 느끼지 않고 사는 나라를 원한다. 

때가 되도(?) 죽지 않고 천년만년 살려는 것은 아니다. 다만 살아서 일상을 사는 동안 나를 둘러싼 

모든 것이 내 의지와 상관없이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면 그게 사는 것이겠는가!! 

나는 얼추 반생을 살았으니 혹여 무슨 일이 생겨도 큰 원한은 없지만 다시는 세월호와 같은 인재로 

푸르른 청춘들을 잃고 싶지 않다. 이게 내가 원하는 나라다운 나라다.


국립공원다운 국립공원은 어떤 곳일까... 

무엇보다도 야생동식물이 안전하게 사는 곳이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굳이 번거롭게 국립공원이라고 이름 붙일 필요가 없다. 

지리산을, 설악산을, 북한산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한 것은 자연을 정복 혹은 개발의 대상으로

바라보고 그렇게 이용했던 인간이 자연과 공존하려는 반성과 의지가 담긴 것이라 생각한다. 

인간의 이용을 보장하고 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손님의 처지이다. 그 잘난 손님들을 위해 

국립공원 안은 이미 무수한 길이 나 있고 그 귀하신 손님의 안전을 위해 데크와 쇠난간이 즐비하다. 

그런데도 부족해서 케이블카를 설치하겠다고 난리고 염치도 없이 산악열차까지 들먹인다. 

그것도 곰 복원을 하고 있는 곳에.. 꽃과 나무, 야생동물 그리고 우리의 아이들이 주인인 곳.. 

그런 국립공원을 원한다.


이왕 새 정부가 나라를 나라답게 만들겠다고 하니 우리와 함께 살아가야 할 꽃과 나무, 야생동물 

그리고 우리의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자연생태계 최후의 보루 국립공원을 국립공원답게 

관리하는 것도 나라를 위한 일임을 꼭 명심했으면 한다.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고 싶다고 하니 방법을 바꿔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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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보존지구라고 알리는 안내판 자체는 의미가 있는데..

문제는 사람들이 제일 많이 가는 정상부 일원이 자연보존지구라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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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저기에 십자가가 놓여 있는지 궁금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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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국립공원 경계 바로 옆에 우뚝 솟아 있는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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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이동에 짓다 만 콘도가 몇년 째 방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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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사 입구에 길게 데크가 놓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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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선사 입구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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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에 뭔가를 새기는 것이 인간의 본능인가??

예나 지금이나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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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지켜보는 내 다리가 후들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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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를 깎고 뚫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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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 때도 없이  가래를 뱉는 소리가 들린다.

뱃속에서 끌어 올리듯 크억 소리까지 내며 툭 뱉는다.

불가피한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래도 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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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남문 위.. 행사가 있을 때 모이는 곳인데 어찌나 많은 사람들이

밟아 댔는지 눈에 띄게 깎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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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난간이 박힌 바위도 계속 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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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덜너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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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구가 위태롭게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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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구에 비해 고양이는 거침이 없다.

원통사가는길고양이.jpg

향림담 계곡에서 이상한 아저씨가 양동이로 뭔가를 하려고 하고 있다.

얼마 후 가보니 아저씨가 설치한 것들이 철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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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석을 피하기 위해서라지만 참 보기 싫다.

자운봉가는데크철망.jpg

익숙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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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많은 이정표는 다 사람을 위한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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