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의섬, 페로>는 덴마크령 페로 제도의 주민들에 관한 다큐멘터리영화이다. 그들의 생활 중에서도 식생활, 특히 고래 섭취와관련된 여러 현안들을 다루고 있다. 영화 초반 등장하는 페로 제도의 자연은 그 자체로 보는 사람들을압도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안개에 둘러싸인 산, 광활한바다로 이어지는 깎아내린 절벽까지. 이렇게 대자연으로 관객의 주의를 사로잡은 후 영화는 페로 섬주민들의생활을 하루하루 따라간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작품 속에 매우 어렵고 예민한 질문을 갖고 온다. 바로 고래 포경에 관한 것이다. 페로섬주민들은 전통적으로 바다로부터 나는 먹거리, 특히 바다새와 고래에 의존해왔다. 그러나 외부로부터 기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