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팔이 모두 잘린 기분입니다.” 사고 전 3대가 이타테 촌에 살았던 피난민 미우라 쿠니히로 씨는 그린피스의 장다울 활동가와의 대화에서 이와 같이 표현했다. 일본 정부로부터 철저히 버려지고, 가족과 떨어지게 된 그의 참혹한 심정이다. <빼앗긴 고향 후쿠시마>는 미우라 쿠니히로 씨처럼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가 일어난 뒤 가족과 뿔뿔이 흩어진, 그러나 그들의 마을을 재건하려 노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영화의 배경인 후쿠시마 현 이타테 촌은 평화로운 마을이었다. 그러나 그 사건이 일어난 뒤 모든 것이 달라졌다. 이타테 촌은 후쿠시마 원전에서 30∼50km 떨어져 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국제 원자력 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