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탄핵에 대해 보도하던 영국 BBC뉴스가 아이들의 공격을 받았다

로버트 켈리는 부산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다. 그는 한국에 살고 있다. 3월 10일,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선고한 후 여러 해외매체들이 그의 설명을 보도하기도 했다. 블룸버그가 그랬고, 영국 BBC는 아예 그와의 화상인터뷰를 방송했다.

이 인터뷰는 로버트 켈리 교수의 부산 자택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그런데 이 인터뷰에는 귀여운 방송사고가 있었다.

허핑턴포스트영국판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로버트 켈리 교수는 박근혜 탄핵 이후 한국과 북한과의 관계가 어떻게 변할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때 아이 한 명이 아빠 옆으로 다가왔다.

로버트 켈리 교수는 한 손으로 아이를 조심스럽게 밀어냈다.

그런데 뒤를 이어 더 작은 아이 하나가 보행기를 탄 채 방문을 열고 들어왔다. ‘허핑턴포스트영국판’은 ‘기가막힌 코미디 타이밍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LA타임스는 영상에서 번개 같은 속도로 두 자녀를 방에서 끌어낸 여성이 '보모'일 것이라는 일각의 추측은 사실과 다르다고 전한 뒤,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곧바로 이 여성을 보모라고 생각했을까?"라는 의문을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