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민 마음건강 기본 검진제 도입 (중학생부터 순차적 정신건강 검진 확대) - 화성시 최태양 님의 공약

“지금. 우리. 함께.”
후쿠시마 출신 청소년이 펼치는 탈핵 운동,
청소년들이 주도하는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결석시위가
지금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들이 만나는 자리를 마련합니다.
모든 위기를 넘어 더 나은 사회로 가기 위한 출발선에 함께해주세요.
-강사 : 칸노 한나 x 김도현 (청소년 기후행동)
-사회 : 권우현 (환경운동연합 에너지기후국)
-일시 : 2019.12.14(토) 14:00~16:00
-장소 : 대학로 공공그라운드 001스테이지
-주최/주관 : 청소년기후행동, 환경운동연합
| 1 | 14:00~14:30 | 발제1. 칸노 한나 “나의 후쿠시마” |
| 2 | 14:30~15:00 | 발제2. 김도현 “내가 학교 대신 거리에 선 이유” |
| 3 | 15:00~16:00 | 칸노 한나x김도현, 대담 및 청중 질의응답 |
* 행사 진행 중엔 서로 경어를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해주세요
* 일회용품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텀블러·손수건 등을 지참해주세요.
* 문의 : 02-735-7067
“프로젝트가 끝나면 지역과 청소년에겐 무엇이 남을까?”
내일상상프로젝트 담당자들이 올 한해 가장 치열하게 논의하고, 고민했던 질문이 아닐까 합니다. 3년 간 지원사업이 마무리되면 청소년은 어떤 변화를 경험할까요. 그리고 지역에는 무엇이 남을까요.
희망제작소와 지역파트너들이 함께 내린 답은 ‘청소년의 관심사와 연결할 수 있는 지역자원 생태계’를 조성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프로젝트 활동과 더불어 지역의 ‘사람’과 ‘공간’, 그들이 이루고 있는 활동과 네트워크를 한눈에 정리하고, 청소년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연결고리를 마련하고자 지역 곳곳을 누볐는데요.
지난 편(청소년 진로탐색 지역자원조사 1편)에 이어 이번엔 남원 지리산과 진주의 자원조사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지리산, 사람꽃이 피었습니다
남원 지리산 권역은 12명의 인적 자원의 이야기를 담은 지역자원 자료집(자료집 보기)을 제작했습니다.
지리산마을교육공동체의 조창숙 대표는 “지리산권이라는 작은 마을 안에서 청소년에게 의미를 줄 수 있고, 상생할 수 있는 지역자원을 고민한 결과, 답은 ‘사람’이었다”라고 말했습니다. 다양한 삶의 가치를 지리산권의 특성을 살려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의 이야기를 풍부하게 담았습니다.
지리산 권역의 자원 네트워크가 흥미로운 점은 남원 지역인 운봉, 아영, 산내, 인월 외에도 경남 산청과 함양 등 인근 지역과 연결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모두 지리산권이 가진 마을공동체 특성을 함께 공유하며 서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죠. 경남 함양에 위치한 카페 ‘빈둥’도 그중 하나입니다.
빈둥을 운영하면서 지역을 거점으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이은진 님은 올해 내일상상프로젝트에 참여한 지리산권 청소년과 다양한 방식으로 결합했습니다.
먼저 지역자원조사 인터뷰를 계기로 ‘찾아가는 사람책’을 통해 카페 운영과 마을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최근에는 카페 아르바이트와 운영에 관심 있는 청소년들로 구성된 ‘보석BAR’팀의 ‘홈카페’ 프로젝트가 카페 빈둥에서 진행되기도 했습니다. 아래는 이은진 님과의 일문일답.
Q. 청소년이 자주 이용하는 ‘동네 카페’가 된 계기가 궁금해요.
은진: 함양에 처음 왔을 때 청소년을 위한 공간이나 활동이 전혀 없어서 놀랐어요. 아이들을 위한 곳은 오직 학교뿐이었어요. 처음 빈둥을 만들었을 때, 청소년이 오면 “버스 올 때까지 시간이 비거나, 여기가 편안하거나, 그러면 뭘 사 먹지 않아도 되니 좀 쉬든지 만화를 봐도 된다”고 항상 말했어요. 아이들이 자주 들르고, 그 애들이 고등학생이 되고, 대학생이 되어 떠나기도 하고, 여전히 영어모임을 하거나 크리스마스 파티를 하거나 하기도 하고요.
Q: 카페 빈둥을 통해 청소년들과 나누고 싶은, 혹은 나눌 수 있는 일이 있을까요.
은진: (인근에 있는) 실상사작은학교 학생 한 명이 여기서 두 달 정도 인턴십을 했어요. 이 경력이 도움이 됐는지 타 도시 어느 공공 청소년 카페에서 2년 일했어요. 얼마 전 만난 18세 홈스쿨러는 도시에 가서 카페 알바를 하고 싶어도 경력 없으면 안 뽑아준다고 하더라고요. 그 말을 들으면서 청소년에게 정말 필요한 건 아르바이트에 진입하기 위한 첫 카페 경력이고, 그걸 빈둥에서 채워줘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빈둥이 실제적인 삶의 경험을 하는 공간으로 활용됐으면 좋겠어요. 커피를 내리는 방법을 체험하기보다, ‘카페지기’처럼 실제 운영 경험을 해볼 수 있는 그런거요.
Q: 청소년 입장에서 살기 좋은 동네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은진: 이곳에서 평생을 보내는 삶도 있지만, 젊어서는 더 많은 경험을 찾아 다른 지역 나가는 것도 의미 있죠. 밖으로 나간 청소년들이 성장해 다시 오고 싶은 선택지가 되기 위해서는,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지역이어야 하겠죠. 내가 사는 이 동네는 ‘괜찮은 곳’이라고 생각할 수 있어야 하고, 그래서 지역의 환경, 생태, 좋은 어른, 역사, 문화 등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사람부터 공간까지, 청소년과 함께 하는 진주의 자원들
진주교육공동체 결은 진주 지역 전체를 막연하게 조사하기보다는, 각 읍면동을 거점으로 하는 마을단위 활동가와 공간을 중심으로 자원 발굴을 시도했습니다.
청소년들이 생활반경 내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면서도 자신의 관심사와 맞는 자원을 찾을 수 있는 기반을 고민하기 위함인데요.
진주에서 제작하는 자원지도 리플렛은 진로 관련 기관 및 공간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습니다.
그러나 청소년들의 자원 접근성과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결국 자원의 주체인 ‘사람’과의 연결이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진주는 공간자원만 담은 자원리플렛과 별개로, 진로탐색 자원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온라인 페이지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자원의 전산화에 머물지 않고, 필요할 때 간편하게 도움 받을 수 있는 플랫폼을 고민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엇이 남을까?”
다시 처음 질문으로 돌아오면 여전히 고민해야 할 것들이 많습니다. ‘청소년 진로’라는 키워드 아래 다양한 자원을 선으로 잇는 시도는 이제 막 첫발을 뗐으니까요.
분명한 것은 다양한 경험과 모양을 가진 자원들이 새롭게 연결될수록 청소년들의 경험의 폭도 넓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내년, 내후년에도 지역에 남을 수 있는 자원 네트워크의 지속가능한 확장을 기대해봅니다.
– 글: 이시원 시민주권센터 연구원 [email protected]
지난 2월 6일, <2020 청소년 진로탐색 지원사업 ‘내-일상상프로젝트’ 온라인 성과공유회>가 열렸습니다.
이번 온라인 공유회에는 그동안 함께 했던 청소년과 지역파트너, 희망제작소와 아름다운재단, ‘내-일상상프로젝트’(이하 ‘내일상상’)에 관심 있는 시민들이 함께해 그간의 활동을 나누고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참여 청소년들은 인터뷰 영상을 통해 ‘내일상상’이 가진 의미가 무엇이었는지 명료하게 전했습니다.
“그전에는 내가 도움받을 수 있고, 배울 수 있는 사람들이 이렇게 가까이에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어요. 프로젝트 처음부터 끝날 때까지 지역 안에서 다 도움받아서 마쳤다는 게 신기해요. ”
– 이훤민 (남원 ‘오빛나래’팀)“학교에서는 다양한 직업과 관련된 분들을 찾아 만나보라고 하는데, 직접 나서서 찾는 게 쉽지 않잖아요. ‘내일상상’을 통해 지역에 계신 다양한 직업을 가진 분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어요.”
– 최연희(진주 ‘진진자라’팀)
2020년 내일상상 프로젝트를 돌아보는 사례 발표
95명의 청소년이, 14개의 프로젝트 진행
62명의 지역인물, 41개의 지역공간 발굴
이시원 희망제작소 연구원은 이날 자리에서 2020년 내일상상프로젝트의 핵심 성과를 정리했습니다. 그간의 성과는 무엇보다 ‘지역자원과의 연결’과 그를 통한 ‘청소년들의 변화’였는데요. 참여 청소년들은 발굴한 자원을 연결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지역을 바라보는 시선이 바뀌었다고 했습니다.
남원 지리산 권역 프로젝트 참여자인 김세영 님은 이날 사례 발표를 통해 “이전까지만 해도 도시가 아니다 보니 내가 사는 곳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함양 카페 ‘빈둥’을 알게 되고, 마을 사람들과 또래와 워크숍을 해보는 것처럼, 우리 지역에서도 도움 받을 수 있는 사람들이 있고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남원 시내 권역에서 내일상상프로젝트 청소년과 협업한 최한범(보이고협동조합)님도 비슷한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지역에서 영상, 음악 제작자로 활동하는 그는 청소년들과 함께 곡을 만들고, 뮤직비디오를 제작하는 프로젝트에 함께 했습니다.
“청소년들을 만나면 ‘남원이라서 안 돼. 남원에서 할 게 뭐가 있어’라는 말을 많이 해요. 은연중에 수도권보다 지역이 안 좋다고 생각하는 거죠.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친구들이 ‘남원에도 재밌는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어 신기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어요. 제가 고향에 돌아온 이유 중 하나가 지역에서도 가능하다는 걸 제가 보여주고 싶어서였어요. ‘내일상상’ 청소년들을 만나며 저 역시 강한 동기 부여를 받았어요.”
한편, 내일상상 청소년들의 활동이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는 선순환의 움직임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보석bar’프로젝트를 함께 했던 이은진(카페 ‘빈둥’)님은 청소년들과 만나며 “앞으로도 지역 청소년들이 하고 싶은 일을 어떻게 도울지” 고민하게 되었다고 전했습니다.
실제 청소년들이 지역자원조사를 통해 만났던 사람들이 그 계기로 지역 단체의 일이나 공부 모임을 시작하며 지역 안의 새로운 연결이 일어나기도 했다는 것입니다.
지역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변화, 자기 진로를 찾은 청소년 늘어나
2부에서는 내일상상프로젝트에 참여한 청소년들에게 구체적으로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지 연구한 결과를 공유했습니다. 눈에 띄는 지점은 ‘지역에 대한 인식’의 변화였습니다.
지역 문제에 관심이 있고, 자신이 지역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는 청소년이 프로젝트 시작 전보다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더불어 ‘자신의 진로를 찾은’ 참여자의 비율도 늘었습니다. 일례로 백승화(남원 ‘KMI’팀) 씨는 지역에서 선생님을 만나며 ‘대금’을 자신의 진로로 확신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전에는 대금을 배우려고 서울까지 다녔었는데, 내일상상을 통해서 지역에서 대금 선생님을 만나 배우고 있어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대금을 제 꿈으로 확신하게 됐어요.”
지리산 지역 파트너인 조창숙(지리산마을교육공동체)님은 지역의 공간과 사람을 청소년과 연결했을 때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자신이 관찰한 바를 전했습니다.
“첫째로 청소년들의 진로 인식이 ‘어떤 대학에 갈 것인가’에서 ‘어떻게 살 것인가’로 바뀌었어요. 둘째로는 자기 자신에 대한 자긍심이 생겼어요. 가까운 지역의 어른들 만나며 지역 사회에 대한 자긍심이 생기니까 그게 그 지역에 사는 자신에 대한 자긍심으로 이어졌어요.”
3년 차에 접어드는 2021년, 지리산마을교육공동체는 청소년을 만날 수 있는 면적을 늘려갈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공교육과의 접점도 찾고 있습니다. 곧 생겨날 지역의 청소년 공간 또한 새로운 청소년을 만날 접점이 되어줄 것이라 희망합니다.
진주 지역 파트너인 정윤아(진주교육공동체 결)님은 2021년에는 청소년이 지역자원조사에 참여하는 비율을 확장해 더 자발적이고 주체적인 청소년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진주뿐 아니라 남원의 파트너 기관 모두 지원사업 이후의 지속가능성을 고민하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역 안에서 자원을 찾는 방식’의 진로탐색 프로그램에 보다 많은 청소년들이 참여하기 위해서는, 자원 네트워크의 자립과 지속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2020년 내일상상 참여자들은 청소년이 진로를 찾는 데 있어 지역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청소년들이 마음 놓고 자신의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지역 생태계를 만드는 일입니다. 2021년에도 ‘내일상상’은 이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부단히 움직일 것입니다.
“(사람책을 통해 만난 지역 어른이) 너무 일찍 시작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야기를 해주셨던 게 인상적이었어요. 처음부터 압박을 가지기보다는 천천히 찾아가는 것도 좋을 거라고 얘기해주셔서 기억에 남아요. 내 주변에도 도움을 받고 배울 수 있는 사람들이 엄청 많이 있다는 사실이 새롭게 다가왔어요.”
– 이훤민(남원 ‘오빛나래’팀)
온라인 네트워킹으로 마무리, 내일상상은 ‘연결’이다
마지막으로 참여자들은 온라인 네트워킹을 통해 그동안의 소회와 앞으로의 계획을 나눴습니다. “2020년 나를 가장 즐겁게 한 것?”, “2020년 새롭게 알게 된 것?”, “이것만은 다시 해보고 싶다 하는 것?” 세 가지 질문을 나누며 서로 연결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내일상상은 OO이다”라는 문장의 빈칸을 두고 ‘연결’, ‘재미’, ‘희망’, ‘새로운 시작’ 등 각양각색의 단어로 채우며 행사는 마무리되었습니다. 그동안 내일상상을 가능하게 했던 수많은 사람의 연결을 확인하는 순간이었습니다.
2020년 ‘내일상상’ 청소년들이 진행한 프로젝트는 아래 온라인을 통해 정리되어 있습니다. 95명의 청소년이 참여한 14개 프로젝트에서 진행된 마을축제 기획, 청소년 놀이문화 탐구, 마을카페 운영, 마을놀이터 제작, 뮤직비디오 제작, 캐릭터 제작, 청소년을 위한 지역 여행 가이드북 제작 활동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2020 프로젝트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온라인부스 페이지 보기
연구요약
○ 내일상상프로젝트는 2016년부터 3년간 청소년 진로 탐색 모델을 2019년부터 3년 동안 세 지역(남원 시내 권역, 남원 지리산 권역, 진주시)에서 적용한다. 2차연속사업의 핵심 목표는 새로운 지역에 모델을 확산하는 동시에 모델의 효과성을 검증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확산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을 분석하며 구체적인 실행계획 등을 보완하고자 한다. 내일상상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각 지역의 수행기관은 지역사회와 청소년의 상황에 맞게 3개의 모듈(상상학교, 내일생각워크숍, 내일찾기프로젝트)로 구성된 내일상상프로젝틀 모델을 유동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 3개의 모듈은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사회와 연계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 기존 진로교육에서도 지역사회와의 연계는 중요하게 강조된다. 실제 직업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현장이 필요한데, 학교에서는 이러한 경험을 직접 제공할 수 없기 때문이다. 2015년 제정된 진로교육법에 따라 학교에서 시행하는 진로체험 활동은 지역사회와 연계를 통해 진행되고 있다. 지역 내 진로체험처를 통해 학생들이 학교 안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다양한 분야 및 활동에 참여한다. 진로체험처 정보를 제공하는 전산망 ‘꿈길’에 전국의 진로체험처를 6개 유형으로 분류하여 체험 활동을 제공하는 단체 및 기업체 등 물적 자본 중심으로 공유하고 있다.
○ 본 연구에서 ‘꿈길’ 자료를 바탕으로 전국의 진로체험처를 광역·도 단위로 분석한 결과, 수도권 지역과 비수도권 지역 간 양적·질적 불평등을 발견했다. 다만, 양적 불평등은 학생 인구수에 대비하여 나타나는 것은 아니었다. 인구 기준에서는 오히려 수도권 지역에서 학생 100명 당 진로체험처 수가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난다. 하지만, 교통 인프라가 부족한 비수도권 지역의 특성과 생활반경이 좁은 편인 청소년의 특성을 고려하여, 접근성을 반영하기 위해 면적 당 체험처 수를 살펴봤을 때는, 비수도권 지역에서 열악한 상황임이 드러났다. 또한, 체험처 분야의 다양성도 현저히 적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광역·도 단위가 아닌, 청소년들의 실제 생활 단위에 가까운 시·군 혹은 읍·면 단위로 나눠서 보면 상황은 더 심각하다.
○ 청소년들은 진로체험 활동에서 지역 간 불균형으로부터 영향을 얼마나 받으며, 지역 간 불균형은 지역자원과 연계하여 진행되는 진로체험 활동에 얼마나 영향을 주고 있을까? 내일상상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세 지역의 청소년에게 진로체험 활동 경험과 수요를 조사한 결과, 세 가지를 발견했다. 첫째, 교내 진로체험 활동과 교외 진로체험 활동의 경험 및 만족도에서 교외 진로체험 활동의 참여 비율이 교내 진로체험 활동보다 1/3 정도 적은 반면, 만족도는 더 높게 나타났다.
○ 전반적으로 교외 체험 활동 만족도에 긍정적인 편이다. 교외 진로체험 활동의 유형별 경험 횟수와 만족도의 상관관계가 교내 진로체험 활동보다 약 2배 높은 것은 자원 집중 문제의 심각성을 더 드러낸다. 단, 남원 지리산 권역에서는 정반대로 교외 진로체험 활동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의 정도가 교내 진로체험 활동에 비해 적다. 교내 진로체험 활동 경험 비율도 다른 두 지역에 비해 약 8%가 높다. 마지막으로, 교내외 진로체험 활동에서 모두 협업 능력을 강화하거나 지역사회의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요소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 앞의 두 결과는 진로체험 활동의 경험과 만족도에 있어서 지역사회의 물적 자본보다는 사회자본의 중요성이 크다는 점을 시사한다. 교외활동은 가정 내 사회자본(부모의 자녀교육에 대한 관심 및 개입, 부모 자녀 간 상호작용 등)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가정 내 사회자본을 더 많이 가진 청소년이 만족도가 더 높은 교외 진로체험 활동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지리산 권역의 경험 비율과 만족도가 높은 결과는 해당 지역사회에 존재하는 사회자본의 영향으로 보인다. 이렇게 가정 안팎의 사회자본이 진로체험 활동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행 진로체험 활동에서 청소년들이 사회자본을 축적할 기회가 부족한 것은 문제다.
○ 이번 조사의 성과는 사회자본을 기반으로 하는 내일상상프로젝트를 통해 진로체험 활동의 물적·인적 자본 부족 문제를 해소할 가능성을 발견한 것이다. 지역사회와 연계를 바탕으로 진행되는 내일상상프로젝트에서 청소년들은 또래와 함께 프로젝트를 이끌어 가는 것은 물론, 관련 분야에서 활동하는 어른들과 만나는 경험을 한다. 올해 각 지역기관은 3개의 모듈에서 모두 지역사회와 연계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 내일상상프로젝트 안에서 지역사회와 더 강한 연계를 할 수 있는 방법들도 발견했다. 첫째, 상상학교에서는 지역 내에서 관계망을 가지고 있는 인적 자본을 활용하거나 새로운 인적 자본을 발굴할 수 있다. 상상학교를 통해 연결된 인적 자본은 후속 단계인 내일생각워크숍과 내일찾기프로젝트에 더 쉽게 참여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내일생각워크숍에서는 워크숍 활동과 콘텐츠를 지역이나 마을과 관련된 주제로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발견했다. 마지막으로, 내일찾기프로젝트에서는 길잡이 교사 역할이 중요하다. 길잡이 교사는 청소년들의 프로젝트 활동을 함께 하면서 청소년에게 필요한 자원을 파악하고 지역사회 내에서 연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역할을 맡을 수 있다.
○ 내일상상프로젝트는 학교의 사회자본도 활용한다. 1차연속사업에 이어 2차연속사업에서도 다양한 방식의 학교와의 연계가 관찰되고 있다. 연계 내용은 주로 청소년 참가자 모집, 공간 지원, 교사의 수업 및 지도 경험 활용 등으로 이뤄진다. 학교가 현행 진로체험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갖는 관계는 여전히 물적 자본 중심이고, 따라서 비수도권 지역의 구조적인 한계로 이한 지역 간 격차를 해소할 수가 없다. 내일상상프로젝트의 학교 연계는 사회자본을 바탕으로 한다. 학교-진로체험센터 등의 기관 간 연계가 아닌, 교육 및 활동 의지가 높은 교사들이 개인 단위에서 관계를 맺는다. 이를 통해 청소년과 교사들의 학교 내 사회자본을 더 강화시켜준다.
○ 지역사회와 학교의 사회자본을 바탕으로 내일상상프로젝트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어떠한 변화를 보였을까? 내일상상프로젝트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구성한 5개 역량지수(자아 이해, 협업 능력, 주도성, 직업의식, 공동체 의식)를 추적조사한 결과, 남원 지리산 권역을 제외한 두 지역에서는 청소년들은 전반적으로 역량이 높아진 것을 발견했다. 지역별로 차이가 있지만, 세 지역에서 협업 능력의 향상이 공통적으로 관찰되었다. 협업 능력은 또래 관계, 집단 활동 역량 등 사회자본 형성에 기본적인 역량이라는 점에서 의미있는 결과다. 이는 기존 진로체험 활동에서는 반대로 가장 약한 요인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 또한, 내일상상프로젝트의 모듈이 가진 효용성을 확인한 것이 주요한 성과다. 내일상상프로젝트 세 개 모듈을 기본 형태로 적용한 진주 지역의 청소년에게서 긍정적인 변화가 가장 크게 나타난 것이다. 1차년도 운영 후 평가를 거쳐 내일상상프로젝트 모듈의 효용성을 확인한 결과, 2차년도에는 지역별로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세 지역 모두 기본 모형으로 수렴되는 경향이 있다. 세 지역 모두 상상학교, 내일생각워크숍, 내일찾기프로젝트의 순서를 따르고 내일생각워크숍의 구성 프로그램도 상상캠프, 사전탐색워크숍, 기획워크숍을 모두 포함한다. 따라서 2차년도에 동일한 문항을 통해 청소년들의 핵심역량을 추적조사하면, 내일상상프로젝트 모듈을 지속적으로 검증해볼 수 있다.
○ 비수도권 지역에 나타나는 물적·인적 자본 부족 문제를 사회자본을 통해 해소할 수 있는 가능성과 내일상상프로젝트의 모듈에 따라 청소년이 학교와 지역사회의 사회자본을 활용하여, 스스로 사회자본을 형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효과가 있음을 발견했다. 이러한 관점에서, 내일상상프로젝트가 지역사회 안에서 공교육과 연계하여 진행할 필요성(학교 사회자본 활용)과 더 나아가 공동자원체계를 갖출 것(지역사회 사회자본 활용)을 제언하고자 한다.
○ 내일상상프로젝트의 공교육과 연계는 학교 혹은 지역기관이 중심이 되었던 기존 연계 모형과는 차별점이 있다. 우선, 도입기인 1차년도에는 학교 단위의 연계가 아니라, 개인 단위의 연계 양상을 띠었다. 프로젝트가 정착, 성숙하는 앞으로의 2년 동안 변화를 관찰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지역기관의 역할이 더 크기는 하지만, 학교와 지역기관이 기존의 연계 형태에서 보였던 위계관계를 가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지역사회 안에서 학교와 지역기관은 내일상상프로젝트를 통해 형성된 파트너 관계를 바탕으로 쌍방향의 상호작용을 한다.
○ 공교육과의 연계 모형을 통해 학교의 사회자본을 활용하는 방안을 강화하더라도 교육격차 해소가 해소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 학교 밖 청소년이나, 지역기관이 연결망을 가지지 않는 학교의 청소년 등 내일상상프로젝트에 접근이 어려운 지역사회 내 청소년들에게도 가치가 확산이 될 필요가 있다. 따라서, 3년간 내일상상프로젝트를 통해 발굴·연계된 지역자원과 지역기관이 기존에 가지고 있던 관계망을 통해 가지고 있던 지역자원을 아카이빙하고 공유하는 활동을 병행한다. 1차년도의 밥굴 자원을 살펴보면, 물적 자본 중심의 진로체험처와는 달리 네트워크 및 관계를 통해 연결을 지원하는 등의 사회자본 성격의 자원이 있다. 지역사회 내 사회자본을 (재)생산하고 공유하는 활동을 통해 내일상상프로젝트의 가치가 도달되는 청소년의 범위를 확장하는 동시에, 지역사회 안에서 구축되는 공동자원체계를 기반으로 지역기관의 자립과 지속가능성을 높이고자 한다.
○ 내일상상프로젝트은 다양한 방향으로 확산하고 있다. 지역 간 모델의 이식만이 아니라, 지역 내에서도 영역 간 확산이 나타나고, 더 나아가 내일상상프로젝트로 발굴된 지역자원 활용 범위의 확산을 지향하고 있다. 공교육으로의 확산 자원 활용 범위의 확산을 측정하고 분석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내일상상프로젝트의 확산을 목표로 사업을 운영하는 남은 2년 동안의 주요 과제일 것이다.
목차
연구요약
1. 사업 및 연구 개요
1) 내일상상프로젝트 2차연속사업 개요
2) 연구 개요
2. 진로체험 활동의 지역사회 연계 현황과 문제점
1) 진로체험 활동과 사회자본의 역할
2) 지역별 진로체험 자원 공급 현황: 지역 간 자원 불균형
3) 지역별 진로체험 자원 경험 및 수요 현황: 사회자본의 중요성
3. 내일상상프로젝트와 지역사회 및 학교의 연계
1) 내일상상프로젝트와 지역사회 연계
2) 내일상상프로젝트와 학교 연계
4. 내일상상프로젝트 참여 청소년의 변화와 성장
1) 내일상상 핵심역량 지수
2) 1차 조사 결과
3) 1, 2차 조사 결과 비교
5. 결론 및 제언
1) 내일상상프로젝트의 의미
2) 공교육 연계 모형
3) 공동자원체계 구축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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