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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탈경계청소년인문학 2016 | 문학속의 '그 곳'을 가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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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탈경계청소년인문학 2016 | 문학속의 '그 곳'을 가다 2

익명 (미확인) | 화, 2016/04/19-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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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경계청소년인문학 2016 | 문학 속의 ’그곳‘을 찾아가다 2


공동주최 | 이화인문과학원 탈경계인문학 연구단, 하자작업장학교


장소 | 하자센터 본관 2층 999클럽

기간 | 2016. 4. 20 - 6. 22

문의 | 하자작업장학교 [email protected]  

 

1. 강좌 기획 및 의도와 목적

 

우리는 문학작품을 읽으면서 상상의 나래를 펴고, 또 그 안에 빠져 들어가 마치 거기에 내가 존재하듯이 주인공들과 함께 흥미진진한 모험을 펼치기도 합니다. 2016년 이화여자대학교 이화인문과학원이 마련한 청소년 강좌에서는 작년에 이어 두 번 째로 문학작품 속의 장소를 찾아가고자 합니다. 미국, 한국, 일본, 프랑스, 그리고 러시아의 흥미로운 문학작품을 읽고, 그 문학작품들 속의 ‘그곳’이 지닌 역사적 의미, 지정학적 특징들, 문화적인 풍요로움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2. 강의 교재

(1) 이청준, 『서편제』 , 문학과지성사, 2013.

(2) 너새니얼 호손, 『주홍글자』, 양석원 옮김, 을유문화사, 2011.

(3) 미시마 유키오, 『금각사』 , 허호 역, 웅진닷컴, 2002.

(4) 알베르 카뮈, 『이방인』, 김예령 옮김, 열린 책들, 2011.

(5) 니콜라이 고골, 『뻬쩨르부르그 이야기』, 조주관 옮김, 민음사, 2002.

(판본이 워낙 많기 때문에 학생들이 이 판본들을 읽을 수 있도록 부탁합니다.)

 

3. 강의일정 (수요일 저녁 7시)

날짜

책 읽기와 강의 제목

강사

4/20

(1) 책읽기: 이청준의 서편제

 

4/27

강의) 남도 사람, 남도 소리는 굽이굽이 흐르고 - 남도

오윤호 교수

5/4

(2) 책읽기: 너새니얼 호손의 『주홍글자』

 

5/11

강의) 뉴잉글랜드: 성인들의 나라인가 죄인들의 나라인가?

이경란 교수

5/18

(3) 책읽기: 미시마 유키오의 금각사

 

5/25

강의) ‘아름다움(美)’에 대한 동양적 응답, 교토

김병진 교수

6/1

(4) 책읽기: 알베르 까뮈의 『이방인』

 

6/8

강의) 지중해, 태양으로 전율하는 그 바다―부조리, 자유, 반항

오영주 교수

6/15

(5) 책읽기: 니콜라이 고골, 『뻬쩨르부르그 이야기』

 

6/22

강의) 현대성의 욕망과 환상극장, 뻬쩨르부르그

최진석 교수

 

4. 강의 소개

  

1) 남도 사람, 남도 소리는 굽이굽이 흐르고, 남도

(1) 책 : 이청준, <서편제>, 문학과지성사, 2013.

(2) 강의 소개: 영화 <서편제>는 한국 고유의 전통적 정서를 보여준 대표적인 작품인데, 이청준의 <소리의 빛>과 <서편제>가 원작이다. 소리와 한이 서려 있는 남도사람들의 이야기는 남도라는 공간에 내포한 전통적 가치와 생활공간으로서의 자연이 잘 녹아들이고 있다. 특히 여수, 순천, 벌교, 장흥 등 남도는 다양한 소설 속 풍경으로 등장하며, 문학과 예술의 고장이며 삶과 자연이 녹아들어 있는 근대문학의 보고와 같다. 이청준의 ‘남도사람’ 연작 소설을 읽으며 한국인의 고유한 정서라 무엇일까? 판소리의 한 자락과 그 문학적 형상화는 어떤 미학적 즐거움을 우리에게 제공하는가? 라는 질문을 던지며 봄날의 남도를 상상하는 소중한 경험을 해본다.

 

2) 뉴잉글랜드: 성인들의 나라인가 죄인들의 나라인가?

(1) 책: 너새니얼 호손, 양석원 옮김, 을유문화사, 2011.

(2) 강의 소개: <주홍글자>(The Scarlet Letter)는 19세기 중반 미국의 뉴잉글랜드 작가인 너새니얼 호손에 의해 쓰인 소설이다. 19세기 중반은 미국이 영국으로부터 획득한 독립적인 정치적 정체성에 걸맞은 문화적, 정신적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시기이다. 초절주의자인 에머슨과 소로, 소설가인 포우, 호손, 멜빌, 시인인 휘트먼과 디킨슨 등을 중심으로 뉴잉글랜드에서 활발하게 일어난 소위 “아메리칸 르네상스”의 중심인물 중 하명인 호손의 소설과 단편들은 과거와 현재의 뉴잉글랜드 의미를 숙고하는 작업들이다. 호손의 대표 소설인 <주홍글자>를 중심으로 새로운 공동체 "뉴잉글랜드"를 꿈꾸며 대서양을 건너 영국에서 미국으로, 구세계에서 신세계로 건너온 청교도 공동체의 이야기를 감옥과 장미, 사랑과 간음, 마을과 숲의 관계를 통해 이야기해 본다.

 

3) ‘아름다움(美)’에 대한 동양적 응답, 교토

(1) 책: 미시마 유키오, 허호 역, <금각사> , 웅진닷컴, 2002

(2) 강의소개: 이 소설은 1950년 일본에서 실재 일어났던 ‘금각사(金閣寺) 방화사건’을 재구성한 소설이다. 현재 복원되어 그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는 금각사는 일본의 천년고도(古都)로 불리는 교토에 위치해 있으면서 일본적 ‘미(美)’의 정수로 꼽히는 명소이다. 그 명성에 걸맞게 이 소설은 ‘아름다움’에 집착한 일본 탐미주의의 극치를 표현해 내고 있다. 몽환적 아름다움을 뿜어내는 금각사에 방화를 하는 말더듬이 청년 승려인 ‘나’는 금각을 불태워버림으로써 그 아름다움이 완성되는 것이라고 믿는다. 그런데 이 소설의 작가 미시마 유키오는 또 다른 이유로 유명하다. 그는 1970년 하얀 천으로 머리를 질끈 동여매고 일본 자위대 본부에 난입해 평화헌법을 뒤엎는 쿠데타를 촉구하는 연설을 한 뒤 할복자살했다. 할복 이후의 모습이 대대적으로 언론을 통해 보도되었고, 지금까지도 그 이유는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로 회자되며 일본 군국주의의 망령이 되살아났다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희대의 미소년으로 칭송받기도 했던 작가의 ‘아름다움’을 향한 섬세한 감수성은 극한의 ‘죽음(소멸)’을 통해 완성되었을까? 말더듬이라는 내적 상흔을 가진 주인공이 현실과 완벽한 소통을 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선택을 해야 했을까? 인간의 내면세계와 외부세계는 과연 일치할 수 있을까? 금각사를 매개로 교토의 역사문화를 소개해가며 이러한 문제에 관해 생각해 보고자 한다.

 

4) 지중해, 태양으로 전율하는 그 바다 ― 부조리, 자유, 반항

(1) 책 : 알베르 카뮈, <이방인>, 김예령 옮김, 열린 책들, 2011.

(2) 강의 소개: “오늘 엄마가 죽었다. 아니, 어쩌면 어제였을까. 모르겠다.”라는 진술로 <이방인>은 시작한다. 이 목소리의 주인공은 북아프리카의 알제에 살고 있는 직장인 뫼르소로, <이방인>은 수기(手記) 형식으로 쓴 그의 이야기이다. 어머니의 장례를 치른 다음날 뫼르소는 여자 친구와 해변에서 시간을 보내고 코미디 영화를 본다. 그리고 어느 날 우연히 아랍인을 권총으로 쏴죽이고 재판을 받게 된다. 그런데 재판에서 그는 자신을 변호할 생각을 하지 않고, 왜 총을 쏘았느냐는 질문에 ‘태양 때문’이라고 답하며 재판 과정을 방관자처럼 바라본다. 뫼르소는 사이코패스인가? 그가 사이코패스와 근본적으로 다른 점은 무엇인가? 이 질문으로부터 시작해 우리는 카뮈에게 지중해가 가졌던 의미, 그리고 무엇보다 그가 뫼르소라는 ‘이방인’을 통해 전하려했던 메시지에 대해 살펴볼 것이다.

 

5) 현대성의 욕망과 환상극장, 뻬쩨르부르그

(1) 책: 니콜라이 고골의 단편소설 <코>, <외투>, <네프스끼 거리>

(니콜라이 고골, <뻬쩨르부르그 이야기>, 조주관 옮김, 민음사, 2002에 수록)

(2) 강의소개: 18세기 이전까지 러시아는 유럽의 역사에서 존재하지 않던 나라였다. 표트르 대제의 근대화 프로젝트를 통해 러시아는 현대국가의 하나로 역사에 등장하게 되었고, 뻬쩨르부르그는 이러한 근대화를 선명하게 보여준 새로운 도시였다. 하지만 현대 도시가 보여주는 화려한 외관 뒤에는 비참하고 남루하게 배제된 인간들이 존재한다. 그러한 인간들의 삶은 짓눌리고 왜곡된 욕망을 통해 현대성과 기묘하게 어울리고, 문학작품은 이 현상을 생생하게 포착하는 렌즈였다고 할 수 있다. 현대는 일종의 환상이고, 인간의 욕망이 어떻게 뒤틀리고 종속되는지를 보여주는 도시는 말 그대로 하나의 극장이다. <뻬쩨르부르그 이야기>에 실린 세 편의 단편소설을 통해 ‘그 시대’ ‘그곳’의 환상적 풍경들을 감상해 보고, ‘우리 시대’ 바로 ‘이곳’의 삶과 욕망, 환상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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