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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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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중독

익명 (미확인) | 금, 2016/03/25- 09:00

요즘 어떤 책 읽으세요? 희망제작소 연구원들이 여러분과 같이 읽고, 같이 이야기 나누고 싶은 책을 소개합니다. 그 책은 오래된 책일 수도 있고, 흥미로운 세상살이가 담겨 있을 수도 있고, 절판되어 도서관에서나 볼 수 있는 책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괜찮으시다면, 같이 볼까요?


스물세 번째 책
<공부중독>
공부만이 답이라고 믿는 이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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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도구를 사용한다. 여기에서의 도구는 단순히 ‘일을 할 때 쓰는 연장’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어떤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이나 방법을 의미하기도 한다. 공부 역시 어떤 목적을 이루기 위해 사용된다. 그렇다면 공부의 목적은 무엇일까?

우리는 살아가며 여러 상황, 사람, 사물과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여러 과제와 마주하게 된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과제를 적절히 해결하지만, 때론 도무지 ‘어찌할 줄 모르는’ 어려움에 처하기도 한다. 이 어려움을 잘 극복하기 위해 필요한 도구가 공부이며, 우리는 공부라는 도구를 통해 ‘성장’할 수 있다.

공부는 다양한 형태를 지닌다. 밥벌이를 위한 공부, 마음을 돌보기 위한 공부, 종이를 잘 접기 위한 공부, 연애를 잘하기 위한 공부 등 우리는 여러 우여곡절의 과정을 겪으며 공부하게 된다. 하지만 현대 사회의 공부는, 성장을 위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인간의 삶을 속박하고, 그 목적을 협소하게 정의하여 편협화시키고 있다.

<공부중독>은 이러한 문제점을 잘 짚어준다. 공부에 중독되어, 그야말로 공부가 만능이라 생각하는 현상을 평범한 사람들의 경험과 언어로 잘 설명하고 있다. 저자들은 공부중독에서 벗어나는 사람들이 조금씩 늘어나 ‘임계치’에 다다르면, 공부라는 블랙홀의 중력장이 힘을 잃어 이 시대의 공부중독이 비로소 치유될 수 있다고 말한다. 사실 ‘공부’가 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받아들이기 힘든 불편한 진실일 수도 있다. 하지만 진정한 의미의 ‘공부’가 무엇인지, 또 이 도구를 어떻게 이용하면 우리 삶을 풍요롭게 할 수 있는지 알고 싶다면, <공부중독>을 일독하길 권한다.

글 : 박정호 | 경영지원실 연구원 · [email protected]

시민들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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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취업포털사이트 조사에 따르면, 성인남녀 중 절반 이상인 51%가 ‘명절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취업포털 ‘사람인’ 성인남녀 966명 대상 조사 / 2017년) 이번 설에는 ‘배려’의 말과 행동으로 서로의 ‘힘’을 북돋아주는 것은 어떨까요? 황금개띠의 해, 무술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월, 2018/02/12-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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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희망제작소입니다.
공개채용 서류전형 합격자를 다음과 같이 공지합니다.

이번 채용에 많은 분들이 지원해주셨습니다.
아쉽게 함께하지 못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관심을 갖고 지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언제나 좋은 일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 서류 합격자 명단
recruit_20171218

● 면접 장소 : 희망제작소(오시는 길)

● 면접 일정
– 12/21(목)

※ 합격자에게는 메일로 세부일정 및 과제를 보내드리니, 확인 부탁드립니다.

※ 문의 : 커뮤니케이션센터 박정호 연구원 (02-2031-2192)

월, 2017/12/18-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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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어떤 책 읽으세요? 희망제작소 연구원들이 여러분과 같이 읽고, 같이 이야기 나누고 싶은 책을 소개합니다. 그 책은 오래된 책일 수도 있고, 흥미로운 세상살이가 담겨 있을 수도 있고, 절판되어 도서관에서나 볼 수 있는 책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괜찮으시다면, 같이 볼까요?


스물한 번째 책
<우리는 조금 불편해져야한다>
국제노동기구 이코노미스트 이상헌이 전하는 사람, 노동, 경제학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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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딱하고 냉정하다. 경제를 구성하는 노동과 자본이라는 개념은 수치와 그래프 거기에 정교한 모델까지 더해져 높디높은 벽으로 둘러쌓인 성과 같다. “우리는 조금 불편해져야 한다”고 말하는 저자는 이 성을 허물어뜨린다. 저자의 대학 동기는 그에게 경제학이 아니라 문학을 했어야 한다고 말했단다. 그만큼 그의 글은 인간적이고 성찰적이며 때론 말랑말랑하고 울컥울컥하게 사람의 마음을 건드린다. 물론 경제현상을 냉철히 바라보는 중심은 흔들리지 않는다. 냉철한 머리와 뜨거운 가슴이 무엇보다 필요한 영역이 경제와 노동이라는 생각이 이 책을 읽으며 확고해진다.

시작은 소소하다. 노란 월급봉투, 우유배달, 화장실과 같은 일상적인 키워드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 단어들이 사람, 노동자와 만나 조금씩 비틀린 우리 사회의 모습이 투영되면서 ‘이렇게 살아도 되는가’, ‘우리 사회는 어디를 향해 가는가’와 같은 의문이 한숨에 섞여 토해진다. ‘시민으로서의 노동자’를 이야기하는 그 바탕이 저자가 스스로 말하듯 ‘성장과 주류’라는 경제학의 중심 프레임과 불화하기 때문인 것 같다. 그러나 그의 불화는 아름답다. 그는 경제 성장 뒤에 숨겨진 땀내 나는 노동을 기억한다. 주류라는 이름으로 행해진 칼질에 피폐해진 다수의 삶에 눈물 흘린다. 막무가내 경제논리에 가라앉은 이 땅의 아이들을 위로한다. 그리고 현실에 분노한다.

그는 노동만을 이야기하지도 경제학만을 설명하지도 않는다. 건조한 숫자 안에 담긴 인간의 삶을 바라보며, 번번이 어긋나는 노동과 경제학을 안타까워한다. 나는 그 길을 어떻게 맞닿게 할 수 있을까? 누군가와 함께 새로운 길을 만들 수는 없을까? 먹먹한 마음으로 책을 덮자, 노동자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내가 반드시 가져가야 할 질문이 남았다.

글 : 조현진 | 시민사업팀 · [email protected]

금, 2016/02/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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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버섯을 좋아한다. 새송이버섯, 느타리버섯, 목이버섯, 팽이버섯, 양송이버섯… 졸깃졸깃하게 씹히는 맛이 좋다. 하지만 버섯애호가로서 갈림길에 섰다. 지난해 12월 희망제작소가 진행한 ‘쓸모있는 걱정 – 지속가능성과 원자력 발전’ 강의에서 김익중 동국대 교수가 피해야 할 식품군 1위로 ‘고등어’, ‘명태’, ‘표고버섯’을 꼽았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해당 식품이 방사능에 오염됐거나 방사성 물질을 흡착하는 성질이 있으므로 되도록 피하라고 조언했다.
‘희망다반사’는 희망제작소 연구원이 전하는 에세이입니다. 한 사회를 살아가는 시민의 시선이 담긴 글을 나누고, 일상에서 우리 시대 희망을 찾아봅니다. 뉴스레터와 번갈아 격주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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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버섯을 좋아한다. 새송이버섯, 느타리버섯, 목이버섯, 팽이버섯, 양송이버섯… 졸깃졸깃하게 씹히는 맛이 좋다. 하지만 버섯애호가로서 갈림길에 섰다. 지난해 12월 희망제작소가 진행한 ‘쓸모있는 걱정 – 지속가능성과 원자력 발전’ 강의에서 김익중 동국대 교수가 피해야 할 식품군 1위로 ‘고등어’, ‘명태’, ‘표고버섯’을 꼽았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해당 식품이 방사능에 오염됐거나 방사성 물질을 흡착하는 성질이 있으므로 되도록 피하라고 조언했다.

아! 내 표고버섯…

얼마 지나지 않아 영화 ‘판도라’를 봤다. 영화를 보고나니, 원전 문제는 단순히 표고버섯을 먹고 마느냐로 끝나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금 깨달았다. 한국은 원자력발전 밀집도 세계 1위, 원전 보유 개수 세계 5위이다. 게다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공격적으로 원전을 확대하고 있으며, 현재 고리·신고리 원전단지 반경 30㎞에 약 340만 명이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 때때로 우리가 처한 현실은 재난영화보다 잔혹하다.

한국이 싫어졌다. 표고버섯을 먹지 않기로 마음을 먹는다 해도 원전 폐쇄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의 범주를 넘어선 것이라 여겼다. 그런데 다행히도 반가운 소식을 접했다. 지난달 7일, 35년째 운영되고 있는 노후 원전인 월성원전 1호기에 대한 수명 연장 처분 무효 확인 소송에서 일부 원고 승소 판결이 나온 것이다. 법원은, 경주의 월성원전 1호기 수명을 10년 연장하는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처분이 위법하므로 취소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다음 날 일간신문 1면에 대문짝만한 사진이 눈에 띄었다. 수명 연장 무효판결을 환영하는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익중 교수의 모습이 실렸다. 기사를 읽다가 갑자기 궁금해졌다. 국민 소송인단(원고)으로 누가 나선 것일까. 휴대폰으로 검색했다. 그리고 낯익은 공익법 재단 이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우연히도, 몇 해 전부터 공익 변호사의 활동을 지원하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소액 후원해온 곳이었다.

나는 정말로 한국이 싫은 걸까. 아니다. 우리나라를 싫어한다기보다 한 시민으로서 의견을 개진하거나 참여할 수 있는 통로가 막혀있다고 느낄 때 한국이 싫어진다.

표고버섯으로 운을 뗐지만, 원전 수명연장 무효판결이 나오는 과정에서 시민의 참여가 사회에 어떤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비단 원전 문제만은 아닐 것이다. 민주주의에 기초한 권리와 의무를 비롯해 다양한 이슈에 관한 시민의 역할은 무궁무진하다.

글 : 방연주 | 미디어홍보팀 선임연구원 · [email protected]

목, 2017/03/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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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정신없이 시작하는 당신의 일상, 무엇을 위해서 그리고 어디를 향해서 그렇게 숨차게 달렸을까요? 그것조차 생각할 겨를 없이 숨 가쁘게 흘러가는 일상에 잠시 쉼표를 놓아 봐요.
월, 2016/05/2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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