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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 기후 여정 잘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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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 기후 여정 잘 다녀왔습니다

익명 (미확인) | 월, 2016/03/28- 20:46

Ⓒ환경운동연합 생태보전팀 김현경

[제 1 여정] 화력발전소, 주민건강과 김치의 진실

2016.3.26~27

12768316_1020269158011436_8236796468977631099_o   역시 현장이지 말입니다 세계기후운동에 동참하기위해 필리핀 정부 기후변화담당관 자리에서 물러나 활동가의 삶을 시작한 에브사노라는 분이 있습니다. 안정된 미래가 보장된 공무원 생활을 그만두고 활동가의 삶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공고하고 경직적인 정부시스템 안에서 역동하는 현장을 바꾸는데 한계를 느꼈기 때문일 것입니다. 안에서 보는 현장과 직접 체험한 현장은 온도차가 있겠지요. 그렇다면 우리는 현장을 잘 알고 있는가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환경연합이 기후여정을 시작하게 된 이유도 바로 그것! 그래서 2015년부터 기후여정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2016년 제 1기후여정의 시작 환경연합 회원, 에코 생협 조합원, 자칭 평범한 학생, 가족, 기자로 구성된 2016년 20명의 기후 여정단이 여정의 첫 테이프를 끊었습니다. 아이들이 많은데 과연 잘 따라와줄까 힘들어하지는 않을까.. 우리가 중요하다고 느끼는 기후변화 현안들이 일반 시민의 눈으로 봤을 때 인정이 안되면 어떡하지? 사실 살짝 걱정도 되는 출발이었습니다. 첫 행선지는 해안이 아름다운 도시 당진이었습니다. [caption id="attachment_157944" align="aligncenter" width="640"]20160326_155640 photoⓒ환경운동연합 시민참여팀[/caption] 그러나 당진의 현실은 생각만큼 아름답지 않았습니다. 당진의 첫인상은 도시를 감싸고 있는 거대한 현대제철소와 당진화력발전소였으니까요. [caption id="attachment_157945" align="aligncenter" width="640"]photoⓒ환경운동연합 생태보전팀 김현경 photoⓒ환경운동연합 생태보전팀 김현경[/caption] 당진 내 발전소의 한축을 이루고 있는 현대제철소의 건립 당시(2005) 슬로건이 뭐였는지 아시나요? 놀랍게도 “친환경제철소”였습니다. 그러나 10년이 지난 지금 가곡리 주민들은 현대제철소에서 나오는 각종 오염물질들로 인해 고통받고 있었습니다. 애초 인근지역에 산업단지로 지정된 부지가 있었음에도 무분별하게 진행된 공장 확장으로 인해 가곡1리 마을은 현대제철에 ㄷ자로 감싸여진 섬과 같은 마을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국가정책사업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명분하에 주민들의 생활터전을 조용히 지속적으로 잠식해가고 있었던것이지요. 하루종일 매일매일 가동되는 공장안에 둘러싸인 마을에서의 삶... ... 상상이 되시나요? [caption id="attachment_157946" align="aligncenter" width="640"]지역주민들과의 간담회. 의외로 집중해서 듣고 있는 친구들~! Ⓒ환경운동연합 시민참여팀 지역주민들과의 간담회. 의외로 집중해서 듣고 있는 친구들~! Ⓒ환경운동연합 시민참여팀[/caption] 상식적으로는 납득되지 않는 상황이어서 그랬을까요? 기후여정단과 지역주민분들의 열띤 질의가 오가는 한때를 보냈습니다.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율 한국 국가 연평균 2.7%, 당진은 연평균 12.24%~! [caption id="attachment_157947" align="aligncenter" width="640"] photoⓒ환경운동연합 생태보전팀 김현경 photoⓒ환경운동연합 생태보전팀 김현경[/caption] 커다란 두 개의 굴뚝은 준공되었으나 가동하지 않고 있는 화력발전소 9,10호기 뒤쪽에 보이는 작은 굴뚝은 가동중인 1~8호기입니다. [caption id="attachment_157948" align="aligncenter" width="640"]photoⓒ환경운동연합 생태보전팀 김현경 photoⓒ환경운동연합 생태보전팀 김현경[/caption] 당진 화력 발전소 홍보관에 있는 전망대에서 본 풍경입니다. 바로 몸을 돌리면 탁 트여 아름다운 바다가 보입니다. 드넓은 바다와 위압적인 화력발전소의 굴뚝의 공존. 이질적이기에 마음 아픈 광경이었습니다. [caption id="attachment_157949" align="aligncenter" width="640"]거센 바람! 강추위에도 불구하고 기후 여정단은 꿋꿋하게 설명을 들었습니다. 물론 어린이여정단원들은 추위에도 아랑곳없이 신나게 뛰어놀았지요~ photoⓒ환경운동연합 시민참여팀 거센 바람! 강추위에도 불구하고 기후 여정단은 꿋꿋하게 설명을 들었습니다.
물론 어린이여정단원들은 추위에도 아랑곳없이 신나게 뛰어놀았지요~ photoⓒ환경운동연합 시민참여팀[/caption] 당진화력발전소 홍보관 위 전망대에서 당진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의 설명을 들었습니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국장님의 설명에서 활동가 이전에 지역주민으로써의 애환 또한 느껴졌습니다. 사진 왼쪽에 보이는 창고는 새로 지어졌으나 가동은 하고 있지 않은 9,10호 발전소를 위한 석탄창고입니다. 석탄창고 뒤에는 1~8호기 가동을 위해 쓰이는 석탄을 위한 저탄장이 위치해 있다고 합니다. 놀랍게도 별도의 창고시설없이 쌓여있으며 앞으로도 별도 창고를 건설할 계획은 없다고 하더군요. 바람이 많이 불어 전망대는 참으로 추웠습니다. 저탄장의 석탄가루들은 이 바람에 과연 가만히 머물러 줄까요? [caption id="attachment_157950" align="aligncenter" width="640"]photoⓒ환경운동연합 생태보전팀 김현경 photoⓒ환경운동연합 생태보전팀 김현경[/caption]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굴뚝 위 연기구름. 이 연기구름은 과거 산업 강국, 발전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상징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시대와 기술의 발달로 인해 다양한 재생, 대체 에너지원이 출연한 21세기에 과연 저 연기가 의미하는 것이 계속되는 발전일까 아니면 석탄화력발전의 마지막 포효일까 궁금해집니다. 이후 여정은 당진 왜목마을 해안이었습니다. 맛있어 보이는 먹거리도 팔고 해안도 아름다운 관광지인 왜목마을 해변.. 그대로 두어도 좋을 이곳에 또! 석탄화력발전소가 세워질지도 모릅니다. 무려 ‘에코’라는 이름을 가지고 말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알아버렸죠. 현대제철소의 슬로건도 ‘친환경제철소 ’였다는 것을 말입니다. [caption id="attachment_157951" align="aligncenter" width="640"]SK 당진에코파워 석탄발전소 예정지 Ⓒ환경운동연합 시민참여팀 SK 당진에코파워 석탄발전소 예정지 Ⓒ환경운동연합 시민참여팀[/caption] 이렇게 멋진 바닷가에 석탄화력 발전소가 세워진다하니... 과연 무엇을 위한 무엇의 ‘에코’ 인지 궁금해집니다. 환경운동연합 에너지기후팀에 의하면 당진에서는 4,000MW의 석탄발전소가 가동 중인데, 2,040MW가 추가 건설되고 있는 중이라고 합니다. 이곳에 SK가스의 당진에코파워까지 건설될 경우 총 7,200MW에 달하는 세계 최대 석탄발전소 단지가 되는셈이지요. . 이같은 상황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환경오염 저감사업에 24억 5천 만원을 투입했다는 라고한 당진시의 입장과 사뭇 다른 듯 합니다. (충청매일20151216) 석탄발전소는 초미세먼지외 다량의 오염물질 배출로 치명적인 건강피해를 일으키는 ‘조용한 살인자’라는 사실! 잊지마세요~! 1일차 마지막 여정은 해미읍성 인근 농경지에서의 흑두루미 탐조였습니다. 여기서 작은 에피소드 하나. 천수만 흑두루미 안내를 해주시기로 한 김신환 수의사님께서 약속시간에 좀 늦으셨습니다. 마을의 소의 출산을 돕던 김신환 수의사님! 생각지도 못한 난산인지라 예상치도 못하게 일정이 조금 밀렸지요. 하지만 생태감수성을 기반으로 한 기후여정단이기에 다들 이해를 해주셨습니다.^^;; 난산 끝에 사내송아지가 태어났다고해요. 넓다란 지평선이 인상적이었던 해미읍성 인근의 논 경작지. 이곳에서는 월동을 마치고 이동을 준비중일... 흑두루미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caption id="attachment_157952" align="aligncenter" width="640"]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4마리로 구성된 흑두루미 가족이 평화롭게 쉬고 있었습니다. 곧이어 나타난 고라니의 질주로 평화는 금방 끝나버렸지만요. photoⓒ환경운동연합 시민참여팀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4마리로 구성된 흑두루미 가족이 평화롭게 쉬고 있었습니다.
곧이어 나타난 고라니의 질주로 평화는 금방 끝나버렸지만요.
photoⓒ환경운동연합 시민참여팀[/caption] 원래 바다였던 땅을 매립해 만들어진 천수만, 천수만은 매립 전 일본에서 제발 막지 말아달라고 요청했었고, 매립이후에는 트는 비용 전부는 대겠다고 할 정도로 어족자원이 풍부한 허파와 같은 지역이었다고 합니다. 생명의 보고였었던 천수만... 아이러니하게도 1995년 매립 후 농경지로 사용하게 되면서 철새도래지로써의 명성을 날리게 됩니다. 그러나 기계식 경작방식의 도입과 농경지 위 거대 머쉬멜로우라 불리는 곤포사일리지로 포장기법으로 인해 낙곡률이 1%도 되지 않자 철새들이 등을 돌렸다고 합니다. 그래서 김신환 수의사님께서는 모금을 통해서 꾸준히 철새 먹이 나누기 프로그램을 진행하신다고해요. [caption id="attachment_157953" align="aligncenter" width="640"]photoⓒ환경운동연합 생태보전팀 김현경 photoⓒ환경운동연합 생태보전팀 김현경[/caption] 환경연합에서는 이 일정을 위해 쌍안경을 챙겨왔습니다~! 아마 탐조시간이 어린이 여정단 반응이 제일 핫 했던거 같습니다. 어린이 여정단들은 처음에는 쌍안경의 초점을 맞추지 못해 우왕좌왕하다 이내 사용법을 익혀 쌍안경에서 눈을 떼지않는 집중력을 보여주었습니다. 해질녘의 고요한 농경지라서 그랬을까요?  눈앞에서 질주하는 고라니와 도시에서는 볼 수 없던 흑두루미의 비행을 목격해서 그런걸까요... 마음한켠이 경건해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기후여정 둘째날이자 마지막날. 아침일찍 다시 탐조활동을 마친 후 원래 예정에는 없었지만... 김신환 수의사님의 강력 추천으로 개심사를 방문했습니다. 이런즉석 기행이야말로 바로 현지의 묘미아닐런지요. 거대하지는 않지만 아담하고 고즈넉한 분위기를 지닌 개심사는 의자왕 14년에 창건된 유구한 역사를 지닌 절이었습니다. 사람들이 많지 않아 꽤 조용한 분위기에서 절 자체를 즐길 수 있는 따뜻한 시간이었습니다. 다소 갑작스러운 일정이었지만 우리의 만능 호프 춘 처장님의 연락을 통해 개심사 다도 선생님에게 절 안내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IMG_0015 [caption id="attachment_157955" align="aligncenter" width="640"]숨길 수 없는 꾸러기 본능 !Ⓒ환경운동연합 생태보전팀 김현경 숨길 수 없는 꾸러기 본능 !      Ⓒ환경운동연합 생태보전팀 김현경[/caption] [caption id="attachment_157960" align="aligncenter" width="600"] Ⓒ환경운동연합 미디어팀 김은숙 Ⓒ환경운동연합 미디어팀 김은숙[/caption] 절곳곳에 자연스레 휘어져있는 대들보들이 인상적입니다. 이유가 궁금하지요? 사찰의 건립을 위한 살생을 원치않았기에  나무를 베지 않고 홍수때 물에 떠내려온 나무 등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이런 대들보 하나에도 깃들어있는 세심한 생명에 대한 배려에 잔잔한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caption id="attachment_157963" align="aligncenter" width="576"]경내에서 한가롭게 낮잠을 자고 있는 고양이들. Ⓒ환경운동연합 시민참여팀 경내에서 한가롭게 낮잠을 자고 있는 고양이들. Ⓒ환경운동연합 시민참여팀[/caption] 사진에는 담지 못했지만... 매끄러운 가지를 지닌 커다란 백일홍 나무, 백일홍 나무에 옹기종기 모여있다는 소쩍새들.. 아직 꽃봉우리 피지 못한 청벗나무...그리고 밤에 종종 나타난다는 반딧불이... 더 보고싶은 마음 한가득 남겨두고 일정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이렇게 아쉬운 마음 남겨놓고 와야 다시 찾아가 볼 수 있겠지요? 어쩌면 생경할 수 있을 기후변화 그중에서도 지역 현안문제에 관심을 갖고 참여해주신 회원님들과 에코생협 조합원님. 그리고 지루해할까 어려워할까 마음졸였으나 너무나도 즐겁게 신나게 따라와 준 아이들. 함께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우리의 현안과 우리의 고민의 지점에 함께해주셔서 다시한번 감사했습니다. [caption id="attachment_157964" align="aligncenter" width="640"]Ⓒ환경운동연합 생태보전팀 김현경 photoⒸ환경운동연합 생태보전팀 김현경[/caption] 기후여정~! 이제 시작입니다. 제 2차 기후여정은 날 좋은 4/30~5/1 폐석산지에서 태양광단지로의 아름다운 전환을 보여준 고흥을 방문하고 다음날에는 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진지역인 장도갯벌을 걸을 예정입니다~! 어려워하지 마시고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환영합니다~!

환경운동연합 시민참여팀 02-735-7000(내선번호 30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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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무엇을 위한, 누구를 위한 섬 연구인가

 

홍선기(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 교수, 생태학)

2019년 8월 8일 우리나라 최초, 세계 최초의 <섬의 날> 국가기념일 행사가 목포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총리를 비롯하여 정부 부처에서도 참석하고, 국회의원, 시장, 군수가 모였습니다. 물론 전국 섬 주민들도 대거 참석하였습니다. <섬의 날> 최초로 제안한 사람으로서 매우 감개무량하였고, 의미있는 하루였습니다. 행사를 마치고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는 섬 주민들의 모습을 보니 가슴이 답답하였습니다. 목포에서 가까운 유인도 뿐 아니라 옹진군, 울릉도, 추자도 등 먼 섬에서도 많은 주민들이 참여하였기에 고향으로 돌아가는 뱃길은 목포에 오는 만큼이나 힘이 들었을 겁니다.

[caption id="attachment_202177" align="aligncenter" width="640"] 제1회 섬의 날 기념, 대한민국 썸 페스티벌이 열렸다. 기념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진영 행정안전부장관, 박지원・서삼석・윤소하・윤영일 국회의원, 전국 섬지역 시장․군수, 지방의원, 전국 53개 지자체, 기관, 단체와 103개 섬 주민이 대거 참여했다. ⓒ뉴시스[/caption]

<섬의 날>의 의의를 새롭게 하고자, 기념적인 글을 생각했지만, 연구자로서 오랫동안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 것은 ‘과연 세계적으로 섬에 대한 관심은 무엇이며, 섬 연구의 경향을 어떠할까’였습니다. 새로운 연구 과제를 위하여 최근 10여년간 국내와 해외의 섬 연구관련 학술논문을 살펴보고, 섬 관련 국제학술대회 발표 경향도 돌아봤습니다. 특히 최근 발간한 저의 역서 <도서학, 島嶼學>의 내용을 검토하면서 섬을 둘러싼 국내외 이슈를 정리하였습니다.

우선 규모와 스케일에 따라서 구분을 하면, 첫째로 세계 규모, 즉 글로벌 스케일에서는 역시 기후문제가 제일 큰 이슈입니다. 기후위기와 지구온난화에 따른 섬의 이슈가 많았습니다. 최근 많이 부각되고 있는 인류세(anthropocene) 개념의 도입을 비롯하여, 대륙과 섬의 관계, 섬의 형성, 섬의 분류, 환경 변화, 온난화, 세계 경제 불균형, 해류, 해양쓰레기, 해양-육상 생물다양성, 철새 이동, 대형 어류 이동, 사이클론, 태풍 등이 주요하게 다뤄지고 있습니다. 대륙과 바다와 연계되는 경계선을 중심으로 여러 섬 국가들이 존재하는데, 특히 태평양과 인도양의 군소도서개발국(Small Island Developing States, SIDS)에서는 급변하는 기후위기에 대처하고 있는 위급한 상황이 주요한 이슈였고, 그들의 경제사회를 지원하는 선진국의 지속가능발전목표와 직결되는 문제라 중요한 국제 이슈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두 번째 우리나라가 포함된 동북아시아를 비롯하여 동남아시아의 지역 스케일에서는, 한일, 중일, 한중 간 섬 영토에 대한 국지적 문제, 생물자원의 고갈(어장환경 변화, 외래종 유입), 해양생물다양성, 전통생태지식, 갯벌어업, 전통어업, 농업, 토지이용, 주거 형태, 소수 부족 등 지역 섬 별 생태계, 공동체 문화 비교에 대한 연구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섬에 대한 연구는 인문적인 연구에서 시작하여 이제는 환경, 정책, 공동체, 관광산업 등 지방시대, 미래시대, 정보화시대에 대한 적응할 수 있는 대안들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늦었지만, 정치사회적으로 소외되어 온 섬, 다양한 계층과 함께 창의적이고 지속가능하게 섬을 재생하고자 하는 다양한 활동이 시작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지역 섬 재생은 관광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우리가 늘 ‘섬’을 정의하면서, 섬은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그래서 고립되어 있으며, 좁은 면적이라 협소하고, 기후에 민감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어쩌면 이러한 지리적 특성이 고유하고 독특한 ‘섬 문화’를 창조하고 보전해 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젠 섬에 다리가 놓이고, 공항이 생기고, 해저터널이 뚫리면서 기왕의 ‘섬의 개념’도 많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특히 연륙연도에 의하여 많은 관광객들이 입도하게 되어 여러 가지로 사회변화가 일어나는 곳이 섬입니다.

저는 섬 연구의 방법론 중 하나로서 점-선-면의 공간적 접근 방식을 활용해 오고 있습니다. 점(点)이 모아지면, 선(線)이 되고, 선들이 연결되어 면(面)을 이룹니다. 점 같은 고립된 섬들이 모여서 선 같은 군도(열도)가 됩니다. 대륙과 군도가 연결하면서 면적인 연결성이 나타나게 됩니다. 사실 이 원리는 경관생태학의 패치(patch)-코리도(corridor)-매트릭스(matrix) 원리와도 일맥상통하는 내용이지만, 섬의 특성을 다양성, 복잡성, 지속가능성의 관점에서 본다면, 대륙이나 섬이나 스케일에 따라서 적용되는 이론은 동일하다는 생각에서 오랫동안 적용하여 연구하고 있습니다.

 

[caption id="attachment_202182" align="aligncenter" width="640"] 섬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주요 평가 지표의 관계성. 환경성 지표: 생태계 건강성, 생물다양성, 자원활용도, 녹지면적 등. 경제성 지표: 소득, 지역산업, 관광인프라 등. 사회적 지표: 교육, 보건, 안전, 접근성 등.[/caption]

지속가능성의 관점에서 점-선-면적인 섬의 특성을 조망해 보면, 당연히 고립된 섬일수록 섬의 면적과 자원 규모에 따라서 섬의 지속가능성이 결정됩니다. 그러나 섬과 섬 사이의 연결성이 높아지는 군도의 경우, 한 섬에서 받는 인위적 압력이 분산되고, 공동사회의 구현이 가능하게 됩니다. 즉, 인접한 섬 사이의 협력과 공동체 사회가 보다 활성화될 수 있습니다. 문제는 대륙(육지)과 연결되면 섬은 크게 변화를 받습니다. 인구 유출에 의한 섬 사회의 변화가 생기며, 섬이 받는 환경수용 압박이 증가하면서 전통사회가 붕괴되는 전환을 맞이하게 됩니다. 특히 연륙이 될 경우, 관광객 증가에 따라 부정적 이슈가 증가(예. 쓰레기)하고 있음은 필자의 일본 세토내해 연륙된 섬 조사 연구에서 밝힌바 있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고립된 섬 보다는 연륙된 섬일수록 젊은층의 I-Turn이 증가하는 경향을 볼 수 있는 것은 긍정적 평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양성의 지표로는 생물다양성, 문화다양성, 생물문화다양성, 전통생태지식 등이 고려되고, 복잡성을 나타내는 특성으로는 섬 정체성(섬성)을 거론합니다. 즉, 고유한 섬의 모습이 얼마큼 변하고 있는 가를 측정할 수 있는 지표이지만, 육지와 섬이 밀접하게 연결되면서 문화접촉면이 증가하게 되고 급속한 사회경제적 변화를 겪게 되는 것은 이미 베네치아, 홍콩 같은 관광 섬 도시 사례를 통하여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일반적으로 지속가능성 평가를 할 때 주로 고려하는 것이 환경, 경제, 사회의 세 가지 핵심축입니다. 이 세 축이 균형을 이뤄야 지속가능성이 구현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환경성 지표에는 생태계 건강성, 생물다양성, 자원활용도, 녹지면적 등이 거론되고, 경제성 평가 지표에는 소득, 지역산업, 관광인프라 등, 사회적 평가 지표에는 교육, 보건, 안전, 접근성 등이 거론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섬은 육지와 지리적으로 다른 입지환경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평가 지표를 동일하게 적용하기는 어려운 문화적 배경의 생태 공간이라고 생각됩니다. 어떤 연구자들은 지속가능성 지표에 문화적 평가 지표를 넣은 경우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동의하지만, 문화를 지표화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일이라 생각됩니다. 예를 들면, 섬에는 매우 다양하고 고유한 음식들이 존재하는데, 그 맛에 대하여 평가를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또한, 이러한 음식은 늘 지속가능할까요.

섬 연구를 하면서 방법론으로 제시하였던 섬의 연결성(점-선-면)을 유지하면서, 앞으로도 시간과 공간축 속에서 나타나는 다양성의 정체와 변화의 속성을 찾아보는 것이 필요하리라 생각됩니다. 개인적인 연구 주제이지만, 섬 생활에 필수적인 바다와 섬 생물의 이용과 그것을 통해 발현되어 전승되는 생물문화의 특성은 과연 아시아적 관점에서 어떤 차별성과 공통성을 나타내는지 비교연구를 시도하고자 합니다. 문화는 자연자원에 의존해 형성된다고 봅니다.

따라서 자연자원은 문화형성에 필수적인 요소이며, 또한 상호 보완의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갯벌에 둘러싸인 섬, 갯벌이 없는 섬, 크기에 따라서 큰 섬, 작은 섬, 사람의 유무에 따라 유인도, 무인도, 또한 연륙의 유무 등 자원의 주체와 공간 수용능력에 관련된 특성이 섬 문화와 생물다양성의 형성, 진행, 퇴화, 그리고 소멸에 영향을 주고 있음은 많은 연구자들에 의하여 밝혀진 사실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속가능성의 구현은 섬이라는 제한된 공간에서 활용하기에 매우 유의미한 개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제1회 <섬의 날> 국가기념일 행사는 막을 내렸습니다. 물론 내년에 어디에선가 또 다른 기념식을 할 것이고, 다양한 행사가 이뤄질 것입니다. 그러나 과연 섬을 어떻게 바라볼 것이며, 섬은 어떤 방향으로 발전되어야 하는 것인가에 대한 논의는 진정 지속적으로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화, 2019/10/01-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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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ption id="attachment_206651" align="aligncenter" width="500"] ▲ 故 박길래님. 경향신문 DB[/caption]

4월 29일은 서울 상봉동 삼표 연탄공장 인근에 살다가 진폐증으로 숨진 박길래 선생의 20주기입니다.

박길래 선생은 정부가 최초로 인정한 공해병 환자였습니다.
공해병 환자로 인정받기까지 그녀는 투사의 삶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박길래 선생은 다섯 걸음만 걸어도 숨이 차오르는 상태에서도 공해의 무서움을 알리기 위해 거리에 섰습니다.
가난과 고독, 질병의 고통과 외로움 속에서 다시는 자신과 같은 피해자가 나와서는 안 된다는 신념으로 강연을 다녔습니다.
강연 중에 숨이 가빠 의식을 잃을 뻔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그녀는 일본까지 건너가 공해병의 살아 있는 증인으로서 그 위험성을 증언했습니다.

우리는 1980년대부터 환경운동의 홀씨를 세상에 뿌린 박길래 선생을 ‘검은 민들레’라고 부르며 그녀의 뜻을 기립니다.

[caption id="attachment_206652" align="aligncenter" width="300"] ▲故 문승식님[/caption]

또 한 명의 환경운동가를 추모합니다.
지난 27일 문승식 전 환경산업기술원 환경산업지원단장께서 영면하셨습니다.

그는 우리나라 저탄소 생활 실천 제도 마련의 산증인입니다.
그는 20~30대 공해추방운동연합 활동가로서 1990년 안면도 핵폐기장 반대항쟁의 주역이었습니다.
안면도에 핵폐기물처분장 건설 계획 소식이 알려지자 그는 가장 먼저 달려가 지역 주민과 함께 안면도의 천혜의 자연을 지키고자 투쟁했습니다.
‘제2의 광주항쟁’이라는 평가를 들을 정도로 반핵운동을 이어간 이들은 결국 핵폐기장 계획을 백지화시켰습니다.

문승식 전 본부장은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핵풍』이라는 환경소설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문승식 전 본부장은 친환경상품진흥원과 환경산업기술원 등에서 활동하면서 「녹색 제품 구매촉진에 관한 법률」 제정을 이끌었고, 그린카드 제도를 도입하는 데 앞장섰습니다.
그는 환경운동이 추구하던 방향을 실생활에서 법률과 제도로 구현되도록 앞장선 자랑스러운 환경운동가였습니다.

박길래 선생과 문승식 전 본부장은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그러나 검은 민들레와 『핵풍』의 뜻은 이어질 것입니다.
그들이 원하는 세상은 환경피해가 없는 정의로운 세상이자 핵 위험이 없는 안전한 지구입니다.
우리는 그들의 뜻을 이어받아 녹색 전환을 이루고자 합니다.
다시 한 번 검은 민들레 박길래 선생과 『핵풍』의 저자인 환경운동가 문승식 선생의 영면을 기원합니다.

※ 글 : 이철재 (에코큐레이터, 환경운동연합 정책위원)

목, 2020/04/30-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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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기(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 교수, 생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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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성에 대한 논의를 할 때, 우리는 인류의 여러 흥망사 속에서 섬의 멸망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하게 된다. 갑작스러운 대규모 지진이나 화산폭발, 쓰나미로 인하여 섬이 사라진 역사도 있고, 제한된 공간 내에 인구폭발로 인하여 소모된 자원 고갈이 멸망의 원인인 적도 있다. 또한 서구 열강에 의하여 식민지화 된 원주민들이 멸망하거나 외부의 질병이 옮겨져 면역력이 없는 원주민들이 대거 사망한 경우도 있었다. 이러한 역사적인 사건들은 섬의 자생력과 지속가능성을 고민하는데 필요한 교훈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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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가 발생하여 세계보건기구(WHO)가 팬데믹(pandemic) 선언을 한 지도 벌써 3개월이 지나고 있다. 초기 중국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발생하면서 중국의 경제적 의존이 높은 태평양 일부 섬 국가들은 일찌감치 국경을 폐쇄하고 섬의 출입을 막아서 질병의 유입을 차단했다. 지금도 그러한 상황은 유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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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ption id="attachment_207388" align="aligncenter" width="800"] 태평양의 섬들[/caption]

4월 27일, 유니세프 태평양 대표부(UNICEF Pacific Representative)가 공표한 바에 의하면 초강력 사이클론이 태평양 섬을 덮치는 것 이상의 위험이 COVID-19라고 경고했다. 기후위기에 의한 해수면 상승이나 거대 사이클론에 의한 물리적인 피해보다는 인명 살상, 특히 면역력이 약한 섬 원주민 어린이들에게 매우 치명적인 것이 COVID-19라는 것이다. 4월 1일부터 10일간 솔로몬제도, 바누아투, 피지, 통가 등 태평양의 섬들은 COVID-19로 인하여 방역을 시행하고 있는 동안 사이클론 해롤드(Cyclone Harold, 5등급 사이클론)의 피해를 받았다. 그야말로 엎친 데 덮친 격이었다. 현재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섬의 식수와 오염에 대한 것이다. 호주와 뉴질랜드 정부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지만, 이 섬나라의 정상적인 회복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2020년 5월 25일 현재, 전세계 COVID-19 확진자는 5,400,608명, 사망은 344,760명으로 집계가 된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권의 발병률이 주춤하고 있는 사이에 러시아와 남미에서는 새로운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현재 16,569명의 확진자, 825명의 사망을 보이는 일본의 경우도 주춤하는 추세에 있어서 주요 대도시에 내려진 긴급사태를 해제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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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ption id="attachment_207389" align="aligncenter" width="640"] 코로나바이러스로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caption]

며칠 전 일본의 한 방송을 통하여 도쿄도(東京都)에 속하는 대표적인 관광 섬, 오오시마(大島)의 현황을 본 적이 있다. 인구가 7,400명이라 큰 섬인데, 전체 40퍼센트가 70세의 고령자로 구성되어 있다. 도쿄와 가까워서 도시인들에 의한 관광에 집중적으로 의존하는 섬이기 때문에 민박이나 식당으로 생활을 하는 가구가 많다고 한다. 그러나, 도쿄에 COVID-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외지인들의 유입을 막기 위하여 섬을 오가는 선박 운항을 중단하여 현재까지 자체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최근 섬 마을 내에 갈등이 불거지고 있는데, 문제는 섬이 살기 위하여 관광객을 받아야 한다는 의견과 아직 막아야 한다는 의견이 갈린다는 것이다. 반대하는 주민들은 대부분 노인들로 ‘한번 걸리면 죽는데, 왜 외부인을 받아야 하는가’, ‘도쿄의 병원까지 가려면 3시간이나 걸리는데 아프면 손해다’라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젊은 사람들로 구성된 찬성파는 ‘먹고 살 것이 없다, 섬이 죽어가고 있다’, ‘섬이 침몰한다, 섬을 살려야 한다’등등 다시 도시와의 운항을 재개하여 관광을 활성화 시켜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 섬에는 의료진이 6명, 병실이 19개인 병원이 있는데, 이미 반 이상은 다른 환자가 이용하고 있어 혹시라도 COVID-19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대책이 없는 상황이다.

[caption id="attachment_207390" align="aligncenter" width="640"] 그리스 산토리니섬의 해변 (2009.5.25. 홍선기 촬영)[/caption]

세계여행관광협회(World Travel & Tourism Council)의 세계 44개국 조사 자료에 의하면, 이 44개국은 총 고용의 상당한 부분(15% 이상)을 여행 및 관광 산업에 의존하고 있다. 그리고 COVID-19 상황에 당연히 가장 경제적 피해를 입은 대부분의 국가들은 섬나라이다. 안티구아와 버뷰다가 91%, 아루바가 84%, 세인트루치아가 78%, 미국령 버진아일랜드 69%, 마카오 66%, 몰디브 60% 등으로 상위 고용 의존도를 보이고 있었고, 이후 바누아투가 36%, 피지, 26%, 그리스 22%, 뉴질랜드 20% 의 순서로 국가들이 섬 여행 사업을 통한 고용자들의 수익 의존도가 높았다. GDP에 영향을 주는 여행과 관광 사업이 큰 국가는 미국, 중국, 일본, 독일, 이태리 순으로 되었지만, 고용된 일자리 수를 고려할 때는 멕시코나 스페인, 이태리 등이 상위에 있다. 문제는 COVID-19에 의하여 신흥 관광 국가들이 처한 상황은 매우 심각하다는 것이다. 스페인이나 뉴질랜드 같은 기존의 관광 대국이 처한 현 상황과 캄보디아나 크로아티아 같은 신흥 관광 국가들이 처한 상황은 매우 다르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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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ption id="attachment_207391" align="aligncenter" width="640"] 스페인 미노르카섬의 해변 (2010.8.24. 홍선기 촬영)[/caption]

최근 코로나바이러스 핵심지역인 스페인, 그리스와 이태리의 유럽 섬 지역에서는 다시 섬을 관광지로 개방하고자 하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또한 COVID-19로부터 안전한 섬나라로 알려지고 있는 군서도서국가(Small Island Developing States)의 카나리아(Canary)제도, 캐리비언 제도 등 일부 나라에서는 섬을 개방하고자 한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섬은 고립되어 코로나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하고, 아름다운 해변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고생하고 있는 여러분들을 기다린다’는 것. 나름의 설득력이 있는 호소이지만, 과연 위험성을 극복하고 섬 관광은 성공할 수 있을지가 의문이다.

[caption id="attachment_207392" align="aligncenter" width="640"] COVID-19 이전의 베네치아 (2019.6.20. 홍선기 촬영)[/caption]

질병 확산에 의한 영향은 섬 지역이 매우 취약한 조건이다. 주로 마을 단위의 공동체 생활을 하는 섬 주민들에게 한두 명의 확진자라도 발생하면, 질병 확산은 순간적으로 일어나게 된다. 더욱이 고령자 인구 비율이 높기 때문에 매우 치명적일 수 있다. 다행스럽게도 지금까지 우리나라 도서지역에 확진자가 발생한 사례는 극히 드물고, 또한 신속하게 대응했기 때문에 코로나바이러스 청정지역으로 남아 있다. 앞으로 팬더믹 상황이 언제까지 유지될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나라 3348개의 유·무인도는 계속 청정지역으로 남아있기를 기대한다.

화, 2020/06/02-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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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동대표 김수동, 김호철, 박미경, 이철수, 홍종호 선출 -

- 신임 사무총장 김춘이, 사무부총장 이영웅 선출 -

-2021년 중점사업은 기후위기 대응과 탈 플라스틱-

- 전국대의원 생태사회 대전환 촉구 결의문 채택해 -

환경운동연합이 2월 27일(토) 온라인 대의원대회를 개최했다. 재적의원 379명중 270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대의원대회에서 대의원들은 향후 3년간 환경운동연합을 이끌어갈 13기 임원진을 선출했다. 이외에도 2021년 중점사업과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생태사회로의 대전환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13기 공동대표로는 김수동, 김호철, 박미경, 이철수, 홍종호 5인의 공동대표가 선출되었다. 현재 안동환경연합 상임대표인 김수동 대표는 영풍제련소 폐쇄 및 이전 운동을 주도해온 현장운동가로 전근대적인 산업구조를 친환경산업구조로의 전환하는 데 주로 활동하고 있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회장을 역임했고, 현재 환경법률센터 이사장이기도 한 김호철 변호사는 새만금 소송, 월성 1호기 수명연장 취소 소송에서 크게 역할해온 환경법률분야의 산증인이다.

박미경 대표는 현재 광주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으로 공해추방운동연합, 환경운동연합 등 오랜 현장 활동을 통해 전국 지역조직 역량을 결집해 온 장본인이다. 12기에 이어 연임하게 된 이철수 대표는 판화를 통해 환경·평화·생명을 보호하는 저명 판화가로 최근에는 제주 제2공항 건설 반대 운동에도 참여한 바 있다.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에 재직중인 홍종호 교수는 현장과 이론을 연결하고 통찰하는 전문가로서 국토개발, 기후위기, 에너지전환 등에서 한국사회에 크게 역할해 오고 있다.

김춘이 신임 총장은 1995년부터 국내외 환경이슈를 다룬 활동가로 사회적의제를 이끄는 환경운동연합, 행동하는 환경운동연합, 연대하고 협력하는 환경운동연합을 표방하고 있다. 대만 핵폐기물 북한반입 반대, 새만금 살리기, 4대강, 습지보전 및 DMZ 보전, 지속가능발전목표 등의 분야에서 역할해온 바 있다. 제주환경연합 사무처장이기도 한 이영웅 사무부총장은 제주도내 송악산 개발사업, 제주해군기지, 제주제2공항 건설 등 제주 현안이 발생할때마다 주민의 목소리를 담는데 노력해 왔다. 사업감사로는 석면피해자 구제 및 석면추방을 위해 활동해 온 변영철 변호사와 에코피스아시아 이태일 사무처장이, 회계감사로는 박상철 공인회계사가 선출되었다.

환경운동연합 대의원들은 2021년 중점사업으로 ‘기후위기, 석탄을 넘어 재생에너지로’, ‘2050 탈플라스틱 전략 수립 등을 결정했고,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생태사회로의 대전환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기후위기, 석탄을 넘어 재생에너지로’ 사업은 사회적 화두로 떠오른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운동이다. 2030 탈석탄 로드맵 수립을 위한 전국 캠페인,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정책적인 대안 마련, 온라인 플래폼을 활용한 미디어 영상 캠페인 등이 주요 내용이다.

‘2050 탈 플라스틱 전략 수립사업’은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마련되었다. 정부와 기업의 실효적인 감축목표를 이끌어내고, 실천 과정을 감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플라스틱 제로 챌린지를 비롯 시민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캠페인도 병행할 계획이다.

환경운동연합 대의원들은 위 결의문을 통해, “지난해 정부가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그린뉴딜 정책을 시행하고 있음에도, 석탄발전소 조기퇴출에 미온적”이라고 비판했다. “게다가 기후위기에 역행하는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통과시켰다”며 정부여당의 안일한 태도를 꼬집었다. 또한 “근본적인 변화가 없다면 더 큰 위기가 찾아올 것을 명심해야 한다며, 기후위기 피해의 최전선에 있는 이들, 그리고 부담을 떠안을 청년들과 함께 위기를 멈추기 위한 행동에 나설 것”을 다짐했다.

2021년 우수 지역, 활동가, 회원 등에 대한 시상도 이루어졌다. 주민과 함께 하는 해안 쓰레기 정화활동을 펼쳐온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이 우수지역상을, 강윤희(제주환경운동연합)·문지현(전북환경운동연합) 활동가가 우수활동가상을, 박현수(청주충북)·소삼영(천안아산)· 홍기혁(광주) 회원이 우수회원상을 각각 수상하였다. 고 최재숙 에코생협 상무에게는 특별상, 12기 임기가 만료되는 권태선‧장재연 공동대표와 지기룡 감사, 최준호 전 사무총장에게는 공로패가 수여되었다.

 

2021227

환경운동연합

 

*첨부자료 13기 공동대표 및 총장단 사진

일, 2021/02/28-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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