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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변시 재충전 이야기] 가족과 함께하는 오키나와 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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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변시 재충전 이야기] 가족과 함께하는 오키나와 休

익명 (미확인) | 수, 2016/03/09- 09:35

변화의 시나리오 여러 단위 사업들 중 거의 유일하게 활동가 개인을 지원하는 사업이 있습니다.

다름 아닌 활동가 재충전 지원사업으로 2002년부터 매년 진행되고 있습니다. 2015년에도 어김없이, [2015 변화의 시나리오 활동가 재충전 지원사업]이 진행되었습니다. [휴식] 부문에 총 11팀 22명의 활동가들이 선정되었고, 동료들과 혹은 가족들과, 또는 혼자 각기 다양한 방식으로 쉼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이야기들을 함께 나눕니다.

 

조영수님은 이번 오키나와에 가족들과 함께 여향을 다녀왔습니다. 이번 여행을 통해 남편과 아빠 역할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고 또 아이들과  ‘놀아주는’ 사람이 아닌 함께 ‘노는 사람’이라는 인식을 하게 된 것이 가장 큰 수확이랍니다. 

 

 

가족과 함께하는 오키나와 休

 


민언련(민주언론시민연합) 11년차, 결혼 10주년이다. 한숨 돌리기도 필요했고 결혼 10주년을 맞아 이벤트가 필요한 때였다. 지금까지 함께 한 아내와 아이들을 위해 무언가 큰 이벤트를 준비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밀려오던 차에 아름다운재단의 ‘2015 변화의 시나리오 활동가 재충전 지원사업’ 정보가 입수되었다. 아니, 후배가 물어다 준 것이었지만...


자격을 보니 지원하면 왠지 선정될 것 같은 막연한 자신감이 들었다. 그런데... ‘과연 짬을 낼 수 있을까?’, ‘지원한 일정에 맞춰 계획이 진행될 것인가?’ 라는 걱정이 마구 밀려왔다. 하지만 이미 아내에게 ‘지원해 볼까?’라고 말해버렸고, 지원사업 소식을 전해 준 후배 또한 적극적으로 등을 떠밀었기 때문에 무조건 지원해야 하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2014년 10년차에게 주어지는 안식월을 창립 30주년 준비다 뭐다 하여 사용하지 못한 상황이라, 올해가 가고 나면 영영 사용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이번 기회가 아니면 언제 가보겠나 싶어서 가족들과 해외여행을 감행하게 되었다. 사실 신혼여행도 제주도로 다녀와서 해외는 처음이라 설레는 맘으로...

 

6월 10일, 그날이 왔다. 빠진 게 없나 확인하고 또 확인하고, 낯선 곳 오키나와로 출발했다.

어리바리하게 인천공항에서 수속을 마치고, 드디어 오키나와행 항공기에 몸을 실었다. 휴우~ 일단 출발!

오키나와의 뜨거운 태양과 습한 기온이 우리를 맞았다. 서울도 한 여름이면 꽤나 덥고 습하다고 하지만 적도에 더욱 가까이 있는 오키나와는 급이 달랐다. 생각보다 입국과 렌터카 수속이 길어지고 슬슬 배도 고파오고 숙소로 가는 길에 마켓에 들러 음료수와 먹을 것을 사고 체크인하는 것으로 하루를 보내야 했다.

 

 

아이들은 물놀이가 최고!

 

재충전 조영수



이튿날이 밝았다. 애들은 그저 어딜 가나 물놀이가 제일 좋은가 보다. 눈을 뜨자마자 호텔 수영장에 나가자고 난리다. 급하게 아침을 해결하고, 계획했던 일정은 뒤로한 채 하루 종일 물놀이에 여념이 없었다. 사업명 그대로 ‘오키나와 休’를 만끽한 날이었다. 여기도 금요일부터 한국인 등 관광객이 몰린다고 하니 목요일은 여유롭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선택된 날이었던 것이다.

 

어느새 해도 저물고 이제 슬슬 움직일 때다. 오키나와의 유명한 쇼핑몰인 이온몰을 찾아 핸들을 돌렸다. 수많은 여행기에서도 확인했지만 오키나와 운전 중에 양보도 잘해줘서 경적소리를 거의 못 들은 것 같다. 워낙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렌터카들도 수없이 돌아다녔는데, 한국 같으면 어림없는 소리, 초보운전자에게 더욱 가혹한 곳 아닌가. 개인적으로 자동차에 관심이 많아 일본의 운전 문화도 접하고, 우 핸들 자동차의 어색함도 잊은 채 일본 도로에 적응하는 나를 발견했다.



이온몰은 음... 딱, 한국의 대형 쇼핑몰 분위기다. 다만 대형 건물보다는 넓은 대지에 높지 않은 층의 건물들이 자리 잡고 있다는 차이 정도. 그런데 약간 의아한 것이 있었는데, 후쿠시마 원전 사태 이후 일본이 전력난 정도는 아니지만 그리 넉넉지 않다고 하던데 오키나와 어딜 가나 냉방이 상당히 강했고, 이온몰도 예외는 아니어서 실내는 추울 정도였으니 말이다.

 

 

규모에 놀란 츄라우미수족관

 

셋째 날이 밝았다. 이 날은 츄라우미수족관을 가기로 했다. 물놀이를 하고 싶다는 아이들을 어르고 달래 수족관으로 향했다. 역시나 뜨거운 태양과 처음으로 타는 오키나와의 고속도로가 약간의 긴장을 불러왔다.

  

츄라우미수족관에서 돌고래가 뛰어오르는 장면츄라우미수족관

  

오키나와 여행기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고시 해양박공원 츄라우미수족관이다. 아시아 최대라는 규모에 걸맞게 정말 장관이었다. 특히 8m가 넘는 고래상어가 있는 메인 수족관은 마치 바다를 옮겨놓은 듯 생물체들이 유유해 노닐 수 있는 규모였다. 특히 돌고래 쇼는, 동물을 학대한다는 논란이 있긴 하지만 오지 않겠다는 아이들이 마음을 풀어줬던 메인 이벤트였다. 몇 차례 본 적이 있었기에 거기서 거기일 거라고 생각했지만 쇼를 본 후 사람들이 왜 하나같이 이 곳을 추천했는지 알게 해준 곳이었다.

 

 

슈리성은 중국의 직할지

 

넷째 날 우리는 슈리성을 찾았다. 꽤나 잘 보존되어 있었고, 크지는 않았지만 친절한 안내원들과 성 곳곳에 일본식 정원을 맛볼 수 있는 기회였다. 물론 아이들은 상품을 준다는 스탬프 찍기 놀이에 여념이 없었지만 말이다. 한 가지, 옛날 옛날 한 옛날에 슈리성의 성주를 중국이 임명했단다. 중국 본토에서 참으로 멀었을 텐데 어찌 알고 여기까지 찾아왔을까. 그런데 이런 역사적 사실을 일본 사람들은 알고 있을까 궁금해진다. 


이날 계획이었던 평화공원과 한국인 위령탑을 가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다. 더운 날씨에 둘째 몸에 이상이 생긴 것이다. 

이럴 땐? 쉬는 게 보약.

 

 

아~ 아쉬운 작별

 

이제 오키나와와 헤어질 날이다. 짐을 챙기는 손길에 아쉬움이 가득하다. 아이들이 더 놀다 가자고 조른다. 아빠도 가기 싫단다. 공항으로 가기 전 국제거리를 들르기로 하고, 시내 방향으로 전진.


그런데 며칠 동안 느끼지 못한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바로 오키나와 주둔 미군 기지인데 용산 미군 기지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용산 기지라고 하면 의래 높은 담과 철조망이 떠오른다. 하지만 오키나와 주둔 미군 기지 둘레에는 공원과 비슷한 펜스가 쳐져 있는 것이 아닌가? 물론 중요시설에는 좀 더 강한 보안이 있겠지만 말이다. 이런 것들이 사회문화적 차이인지 쌍방의 절박함의 차이에서 오는 차이인지 궁금하다. 오키나와도 미군 철수 목소리가 강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말이다.


마지막 날은 우리에게 미련 없이 떠나라고 말하는 것처럼 엄청난 불볕더위였다. 자그마치 35도 햇볕은 쨍쨍. 오키나와에서 맞는 이른 더위와 아이들의 칭얼거림에 국제거리를 제대로 만끽하지 못한 채 서둘러 공항으로 향했다.

 

 

드디어 집으로...

 

아무리 아쉬움이 남는다고 해도 집으로 갈 생각을 하니 맘이 쭉 풀린다. 말도 잘 통하지 않는 낯선 곳의 긴장과 호기심이 나를 이끌었지만 집만큼 편한 곳이 어디 있으랴.


좋은 기회를 맞아 4박 5일. 가장 긴 가족여행이었다. 새로운 곳에서 나와 가족의 존재도 확인하고, 한동안은 오키나와 충전이 또 삶을 전진하게 할 것이다. 

 

 

글 / 사진 : 조영수 (민주언론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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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을 가득 채운 변화의 시나리오. 그 시나리오들은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우리 사회를 조금씩 변화시키고 있을까요? [2015 변화의 시나리오 프로젝트 지원사업] 그 결과들을 공유합니다. 미미하지만 꾸준히 우리 사회를 변화시켜나갈 작은 움직임들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합니다. 

 

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프로젝트 A 지원사업으로 2013년부터 "트랜스젠더 삶의 조작보 만들기" 프로젝트를 진행하였습니다. 2015년 마지막 3년차 사업을 진행하면서 ‘공식적이고 독립적인 트랜스젠더 인권단체'를 발족하였습니다. 이는 트랜스젠더 인권 지지자와 후원자들이 결집할 수 있는 그릇이자 앞으로 트랜스젠더 인권 의제에 대해 책임감 있게 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주체의 생산이라는 측면에서 독립된 단체가 발족하였다는 점은 단지 프로젝트의 성공적 마무리라는 의미뿐만 아니라, 처음 프로젝트 시작 시 가장 큰 목표였던, 한국 사회 내 트랜스젠더 인권 운동의 발전이라는 측면에서 보았을 때도 역사적인 의의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트랜스젠더 인권지지기반 구축 프로젝트 3년차 보고서

 


# 드디어... 만들어지다

 

2015년 11월 14일 저녁 서울 시청 인근의 공간에서, ‘트랜스젠더 인권단체 조각보(영문명: Korean Transgender Rights Organization JOGAKBO)'의 발족식이 진행되었다. 이 행사가 있기까지 적게는 3년, 아니 그보다 더 긴 시간의 고민과 노력이 쌓여왔다. 그리고 드디어... “만들어졌다.”

  

변화의 시나리오 프로젝트-조각보<트랜스젠더 인권단체 조각보 발족식을 진행하는 모습>

 

 

# 해외에서는 지금 트랜스젠더가 핫이슈라던데...

 

2015년 한 해는 미국에서 트랜스젠더에 대한 혐오폭력 사건의 발생 수와 그로 인해 목숨을 잃은 트랜스젠더의 수가 통계가 집계된 이래 가장 많았던 한 해라고 한다(사실 수치화 되지 못한 불행한 사건의 수는 더욱 많았을 것으로 짐작된다). 현재 미국과 캐나다 등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는 트랜스젠더가 어떤 쪽 성별의 화장실과 탈의실을 사용해야 하는가를 두고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수감시설에서 트랜스젠더 여성이 당하는 폭력이 큰 쟁점이 되기도 하였으며, 케이틀린 제너와 재즈 제닝스와 같은 커밍아웃한 트랜스젠더의 이야기가 국제 뉴스의 일면을 장식하기도 하였다. 세계 최초로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고 알려진 릴리 엘베의 일대기를 그린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대니쉬 걸>이 개봉하기도 하여 큰 화제를 불렀다. 올림픽을 비롯한 스포츠 경기에서 트랜스젠더가 출전해도 되는지 여부는 뜨거운 감자로 논의되었으며 그 결과 2016년 IOC(국제 올림픽 위원회)는 이를 허용하는 지침을 결정하기도 하였다. 이처럼 2015년 한 해 동안 ‘트랜스젠더’는 주요 지면에 ‘당당히’(!) 언급되는 올해의 키워드 중 하나가 되었다.

 

이처럼 트랜스젠더가 주요 키워드로 회자되고 가시화되는 현상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성과가 아니며, 그 바탕에는 수년, 수십 년 걸쳐 진행되어 온 트랜스젠더 인권운동에 기반하고 있다. 즉, 트랜스젠더 인권운동의 주체가 있고 그들이 활동을 지속할 수 있느냐는 곧바로 트랜스젠더의 인권이 존재할 수 있느냐와 직결하는 매우 중요한 지표가 된다는 것이다.

 

 

# “지속 가능한가?”라는 물음을 늘 품에 안고서...

 

조각보 프로젝트가 처음 기획되던 2012년 말, 한국에는 트랜스젠더 단체가 없었다. 1990년대 중반 트랜스젠더와 크로스드레서 단체 아니마가 있었고, 2000년대 중반에는 트랜스젠더인권활동단체 지렁이가 있었지만, 2012년 당시 기존의 단체들은 나름의 이유로 해소되거나 활동을 멈춘 상태였다.


그래서일까? 조각보 활동의 실질적 목표는 언제나 “단체를 만들 수 있는가?”를 중심으로 공전해왔다고 할 수 있겠다. 지난 2012년 아름다운 재단에 제출하였던 3년간의 조각보 프로젝트 사업 신청서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적혀 있었다.


“트랜스젠더 삶의 조각보 만들기 트랜스젠더 인권 지지기반 구축 프로젝트는... [중략] 사회적 인식 전환과 지지 그룹 형성을 꾀해 트랜스젠더 인권 운동의 기반을 다지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트랜스젠더 인권 운동의 기반을 다진다’는 말을 풀어 쓰자면 ‘트랜스젠더 인권을 위해 활동을 하는 단체를 만들고 싶어요’일 것이다. 그리고 3년이 지나 2015년 11월, 프로젝트의 명칭인 ‘조각보’를 고스란히 이어받은 단체 하나가 드디어, 드디어 발족한 것이다.

 

조각보는 3년의 경험을 통해 “지속 가능한가?”라는 중요한 물음을 안은 채 진행되어왔고 그에 대하여 조금씩 배워나가는 과정이었다. “지속 가능한가?”라는 물음은 조각보에게는 두 가지의 중의적 의미가 있는 질문이다. 트랜스젠더로서의 삶은 행복하고 건강하게 지속 가능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과 ”트랜스젠더 인권활동은 어떻게 하면 지속을 해나갈 수 있을까?“라는 두 가지 질문 말이다.

  

변화의 시나리오 프로젝트-조각보<2015년 6월, 서울 시청 광장에서 트랜스젠더 자긍심 깃발을 흔들고 있는 조각보 활동가들>

 

  

# 차이와 모순은 트랜스젠더 인권운동의 동력

 

지속 가능성의 잠재력을 키우기 위해서 조각보는 2015년 한 해 동안 여섯 차례의 집중 세미나, 6개 단체와의 연대 네트워크 간담회, 다섯 가지 주제에 대한 실무교육, 한 번의 캠프와 세 번의 회원 행사, 그리고 퀴어문화축제 동안의 홍보 활동과 퍼레이드 트럭 제작 등의 활동을 해왔다. 이와 같은 크고 작은 행사들을 준비하기 위해 1년간 회의를 하려 모였던 횟수만 40여 차례... 이렇게 많이 모여서 얘기를 해왔으니, 튼실한 구성을 갖추고 있을까? 아니다. 남은 이들은 끈질기게 살아남은 - 말 그대로 ‘살아남았다’ - 이들이다. 그러면 그 구성원 모두가 뜻이 하나로 모였느냐고? 역시 아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구성원의 뜻이 하나로 통일되지 않았다는 사실 자체가 트랜스젠더 인권운동의 동력으로 삼을 수 있는 발판이 되었다는 점이다.

 

3년의 경험은 “트랜스젠더 인권운동은 하나의 목소리만 내지 않아야 잘해나갈 수 있다”는, 서로 다른 입장과 모순되는 관점이 공존함으로써만이 트랜스젠더 운동은 한 발 한 발 나아갈 수 있으리라는 가능성을 엿본 경험이기도 하였다. “차이와 모순은 트랜스젠더 인권운동의 동력이다.” 주장이 달라도 좋다, 지향하는 방향이 제각각이고 모순되어도 무방하다. 트랜스젠더 인권운동은 차이와 모순에서 힘을 얻어 이제 새로이 출발하려 한다. 조각보 프로젝트 기간 3년이, 지렁이 이후 10년이, 아니 아니마 이전부터의 20년이 넘게 날리던 싹들이 모이고 모여서 2015년 여름 한국의 퀴어 퍼레이드에서 처음으로 트랜스젠더 자긍심 깃발이 휘날렸듯이 말이다.

 

 글ㅣ사진 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

 

 

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는 트랜스젠더 삶의 조각보 만들기 홈페이지에서 우리가 함께 이야기 나누고, 논의하면서 트랜스젠더 운동을 어떻게 더 즐겁게, 우리 모두가 함께 해 나갈 수 있을지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이 홈페이지에 방문하신 모든 분들이 조각보입니다. 함께 트랜스젠더 인권의 기반을 즐겁게 다져나갔으면 합니다.

[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 홈페이지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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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2016/03/2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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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을 가득 채운 변화의 시나리오. 그 시나리오들은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우리 사회를 조금씩 변화시키고 있을까요? [2015 변화의 시나리오 프로젝트 지원사업] 그 결과들을 공유합니다. 미미하지만 꾸준히 우리 사회를 변화시켜나갈 작은 움직임들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합니다. 

 

관악주민연대프로젝트 A 지원사업으로 2013년부터 "현대시장 생활권 주민의 생활문화적 활동과 소통을 통한 마을공동체만들기 사업 - 벽너머 마을로" 프로젝트를 진행하였습니다. 2015년 마지막 3년차 사업은 3년간 수행한 생활문화공동체활동을 마무리하고 성과를 지속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지역의 개인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역의 문화예술단체, 모임과 교류할 수 있었고 특히 관악주민연대의 생활문화활동에 관심을 두고 참여하는 지역상가를 다수 발굴하여 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을공동체 만들기 ‘벽 너머 마을로’

 

생활문화공동체란 한 생활권에 살고 있지만 단절, 고립되어 생활하는 주민들이 생활문화적 수단(사진, 동영상 등 생활문화교육과 공연, 축제 등의 활동)을 통해 만나고 소통하며 점차 ‘마을’이란 공동체를 형성해가는 활동을 말한다. 관악주민연대는 단체가 소재한 지역을 중심으로, 서로 다른 주거, 생활환경을 가진 주민들이 이 활동을 통해 소통하며 관계를 만들고 확장시켜 다양하고 촘촘한 마을 관계망을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하며 생활문화공동체활동을 기획했다. 지난 3년간의 활동은 1차년 사업주체 발굴, 2차년 사업주체의 실천활동, 3차년 활동의 지속을 위한 기반마련에 초점을 두고 진행하였다.


생활문화공동체활동의 출발로서 생활문화교육은 2013년부터 사진, 동영상, 글쓰기, 미술, 음악 등 다양한 과정을 개설했다. 사진반은 3년째 이어지며 전년도의 성과가 누적되는 효과가 나타났고 2014년에 이어 지역 고등학교 청소년들이 글쓰기반에 참여했다. 한편 2015년 새롭게 동네 음악학원 원장의 재능나눔으로 ‘우쿨렐레’반이 개설되었고 많은 주민의 참여가 있었다.

  

변화의 시나리오 프로젝트-관악주민연대<생활문화교육 - 글쓰기 / 우쿨렐레반>


10강~15강의 생활문화교육을 이수한 주민들은 이후 분야별 소모임을 구성해 정기적인 모임을 이어갔다. 모임의 지속성과 참여 동기를 강화하기 위해 각 소모임 별로 단기적인 목표를 부여했다. 사진반은 마을을 누비며 찍은 사진을 모아 2016년 마을 달력을 만들고, 우쿨렐레반은 마을축제 무대를 위한 공연을 준비하며, 글쓰기반은 마을신문 ‘금관악기’를 제작한 것이 그것이다.

 

2015년은 2년간의 생활문화공동체활동에 참여했던 주민들의 역량강화와 주민주체의 성장을 위해 ‘주민리더교육’을 기획했다. 주민의 추천을 받아 7명의 교육참가자를 선발하고 총 6회 과정으로 지도력훈련을 진행했다. 리더로서의 관계 맺기와 조직에 대한 이해, 현장견학 등으로 이루어진 교육은 주민리더는 물론 다른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욕구를 자극했고 지속적인 교육과정의 개설을 요구받기도 했다. 

 

변화의 시나리오 프로젝트- 관악주민연대<주민리더교육 모습 / 수료식>

 

교육과 소모임 활동을 통해 성장한 주민의 역량은 ‘마을장인재능나눔’을 통해 강화되고 발휘되었다. 주민이 직접 지역의 문화예술자원을 발굴하고 조직해 ‘하우스콘서트’ 형태의 소규모 공연을 진행했다. 지역아동센터 아동공연, 우쿨렐레 연주팀, 동네 마술사 등 다양한 자원을 스스로 발굴해 특색있는 하우스콘서트를 기획했다.

 

변화의 시나리오 프로젝트-관악주민연대<하우스콘서트>

 

생활문화교육과 일련의 생활문화활동을 통해 만난 주민들의 역량이 결집하는 기회로서 마을축제와 100인의 산타는 해를 거듭할수록 양적, 질적으로 성장했다.


2013년 ‘다함께 놀자 동네한바퀴’라는 주제로 진행된 마을축제 ‘이랑제’는 수많은 지역상가와 단체, 주민의 참여가 돋보인 행사이다. 축제의 기획은 물론 진행과정에서 주민, 지역단체, 상가, 관공서의 참여가 늘어 그 내용이 더욱 풍성해지고 있고 관악주민연대가 있는 중앙동의 특색있는 마을축제로 자리를 잡고 있다. 

 

변화의 시나리오 프로젝트-관악주민여대<마을축제 이랑제>

 

또한, 연말에 소외계층을 지원하며 사회적 가족관계를 맺기 위해 벌이고 있는 ‘100인의 산타’행사도 3년째 진행하며 지역주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끌어내고 있다. 선물꾸러미를 만드는 과정에서 학교, 지역상가, 일반주민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후원에 동참해 지역사회역량이 결집하는 효과를 볼 수 있었고, 지역의원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앞서 마을축제 ‘이랑제’와 더불어 관악주민연대는 물론 지역의 상징적인 연말행사로서의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2015년에 특히 새롭게 관계를 맺은 지역상가가 100인의 산타행사 기금마련을 위한 ‘하루밥집’을 기획해 수익금을 후원하는 등 활동의 지속성을 높이고 있다. 

 

변화의 시나리오 프로젝트-관악주민연대<100인의 산타 출동식 / 사회적 가족>

 

지난 3년간의 생활문화공동체 활동은 주민들의 생활문화적 욕구를 조직해 지역사회의 문화예술 역량을 높이고 다양한 생활문화실천활동으로 이웃과의 교류와 관계망을 넓혀 마을공동체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활동으로서 기능하고 있다.

 


글 l 사진 관악주민연대

 

 

연대와 책임, 그리고 더불어 사는 삶이라는 기본정신에 따라 관악주민연대는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고 주민의 참여와 자치가 살아있는 생활정치를 활성화하며 건강한 주민공동체 문화를 만들기 위한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습니다. [관악주민연대 홈페이지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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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2016/04/22-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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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재단의 <2016 변화의 시나리오> 지원사업 안내드립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2015년 9월부터 <2016 변화의시나리오> 지원사업 공모를 진행합니다.
공모사업은 프로젝트 A, 프로젝트 B, 프로젝트 B 특별지원 이렇게 3개 사업으로 진행됩니다.

 

위 3개 사업의 개요는 아래와 같습니다.

 

 

■ 공모사업명

 - [2015 변화의 시나리오 프로젝트 A_신규] 지원사업

 - [2015 변화의 시나리오 프로젝트 B] 지원사업

 - [2015 변화의 시나리오 프로젝트 B 특별] 지원사업

 

 

■ 사업일정
  - 서류접수 : 2015년 9월 10일(목) ~ 10월 22일(목)
              ※ 10월 22일(목) 오후 6시 도착분까지 접수됩니다.

              ※ 프로젝트 A 2년차, 3년차 연속지원의 경우 접수마감일이 다르니 확인 부탁드립니다.

  - 심사기간 : 2015년 10월 23일(금) ~ 12월 28일(월)
  - 최종선정발표 : 2015년 12월 29일(화)
  - 사업기간 : 2016년 1월 ~ 12월

 

■ 접수방법
  - 온라인 & 우편접수, 두 가지 모두 접수되어야 합니다.

              ※ 온라인 접수는 홈페이지 공지문에서 신청하기 버튼을 눌러 신청

 

 

유의사항

  - 중복지원 불가
     ※ 동일한 단체가 프로젝트 A와 프로젝트 B를 동시에 지원할 수 없습니다
     ※ 동일한 단체가 동일한 사업에 1개만 신청이 가능합니다
     ※ 단, 추천기관․협력단체․네트워크/연대체의 간사단체로서 선정된 선정단체, 스폰서 지원사업

         선청단체의 경우는 중복선정으로 보지 않습니다.

 

문의아름다운재단  사업배분팀 박정옥, 오수미 간사([email protected]

※ 아름다운재단 지원사업 Q&A 게시판에 질문을 남겨주시면 빠른 시간 내에 답변해드리겠습니다.

 

 

 

[2016 변화의시나리오 프로젝트 A] 지원사업은,

2016년을 시작으로 최대 3년, 2018년까지 진행할 장기 프로젝트에 대한 지원사업입니다.

한해 3,000만원의 사업비를 3년간 지원하게 됩니다. 그리고 매년 심사를 통해 연속지원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 [2016 변화의 시나리오 프로젝트 A_신규] 지원사업 공지 보기

 

 

많은 경우 단체의 1년 사업 전체를 기획하여 제출하거나, 동일한 사업을 매년 동일하게 반복하는 사업을 제출하고는 합니다.

프로젝트 A 지원사업은 1년 단기로는 목적하는 바를 달성하기 어려운, 3년 정도는 진행해야 어느 정도 목적과 성과가 달성될 수 있는 프로젝트를 그 지원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업의 필요성, 적절성 등을 판단하기 위해서 관련된 선행사업이 있어야 합니다.

 

따라서 프로젝트 A 지원사업은 기존의 선행사업의 성과, 평가 등을 기반으로 향후 2년 혹은 3년 후에 어느 정도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장기 프로젝트로, 매년 단계적으로 진행할 사업을 그 대상으로 합니다.

공익적 활동을 전개하는 각 단체에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적으로 진행을 통해 소정의 목적을 달성하고자 하는 사업이 있다면, 또한 이를 연차별로 진행할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는 단체의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아, 예년과 한 가지 달라진 점이 있는데요.

프로젝트 A 지원사업은 단체에서 해당 사업을 담당하는 활동가의 인건비 일부를 보조하고 있으며, 이를 각 사업 예산에 반영할 수 있는데요. 신청하는 전체 사업비 중 인건비 비율이 상향 조정되었습니다. 기존에 최대 20%까지 책정할 수 있었던 것이 최대 30%까지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신청금액이 3,000만원일 경우 사업담당자 인건비는 최대 30%인 900만원까지 책정 가능하구요. 신청금액이 2,400만원일 경우 720만원까지 신청 가능합니다.

 

 

 

[2016 변화의 시나리오 프로젝트 B] 지원사업은,

2016년 1년 이내 진행될 단기 프로젝트 사업을 지원하고 있고, 각 단체별로 2,000만원까지 신청할 수 있습니다.

 

 

☞ [2016 변화의 시나리오 프로젝트 B] 지원사업 공지 보기

 

 

프로젝트 A 지원사업과 달리, 프로젝트 B 지원사업은 1년 단기 사업을 그 대상으로 합니다.

단체에서 매년 진행하던 일상적인 사업보다는 단체 목적과 부합하는 사업, 우리 사회에 새로운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사업들을 새롭게 시도, 시작하고자 하는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는 단체의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프로젝트 B 역시 예년과 달라진 점이 있습니다.

우선 지원규모를 확대하였는데요. 기존 10개 단체 지원에서 15개 단체 지원으로 지원대상 수를 확대하였습니다. 우리 사회의 변화를 위한 공익적 활동이 좀더 활발하게 전개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두 번째로, 기존에는 프로젝트 B 지원사업은 프로젝트 A와 달리 사업담당자 인건비를 예산에 포함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2015년 하반기에 진행하는 [2016 변화의 시나리오] 사업부터 프로젝트 B 사업 역시 사업담당자 인건비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해당 단체에서 해당 사업을 담당하는 활동가의 인건비로 책정되는 예산이구요. 이 역시 신청금액의 최대 30%까지 책정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신청금액이 2,000만원일 경우 사업담당자 인건비는 최대 30%인 600만원까지 책정 가능하구요. 신청금액이 1,500만원일 경우에는 최대 450만원까지 신청 가능합니다.

 

 

 

마지막으로 [2016 변화의 시나리오 프로젝트 B 특별] 지원사업입니다.

이 사업은 작년 <2015 변화의 시나리오>부터 시작된 사업입니다. 공익적 활동, 사회 변화를 위한 활동을 그 대상으로 하는 것은 위 두 사업과 동일하나, 수행주체가 다릅니다.

 

 

☞ [2016 변화의 시나리오 프로젝트 B 특별] 지원사업 공지 보기

 

 

프로젝트 A, B 지원사업은 한 단체(혹은 단체 네트워크, 연대사업 등)가 진행하고자 하는 사업을 지원하는 것인데 비해 [프로젝트 B 특별] 지원사업은 '개인 활동가 네트워크'가 그 대상입니다.

개별 활동가가 속해 있는 단체에서 진행하기는 어려운, 그러나 공익적 활동이고 사회 변화를 위해 필요한 일이 있을 것입니다. 단체간의 연대사업이나 네트워크 사업으로도 진행하기 어려운 일들도 있구요. 그러한 문제의식을 함께 하는 다양한 단체에 속해 있는 여러 활동가들이 모여 그러한 일들을 실행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지원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단체에서 다양한 경험을 가진 활동가들이 모여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면 또 다른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로 이 사업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사회적인 이슈를 해결하기 위한 활동, 활동가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활동, 단체의 조직 운영 및 조직 문화와 관련된 활동, 활동가들의 공통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고민하고 실행하고자 하는 분들의 신청을 기다립니다!

 

 

2015년 하반기,

아름다운재단에서 [변화의 시나리오] 사업으로 위와 같은 3개의 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각 단체와 활동가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아름다운재단 <변화의 시나리오> 지원사업은 우리 사회의 대안을 만들고, 변화의 동력이 될 수 있는 공익활동, 특히 "시민참여와 소통을 기반으로 하는 공익활동" 지원을 핵심가치로 합니다. 더불어 함께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사람과 사회를 변화로 이끄는 <변화의 시나리오>와 함께해 주세요! [1%기금] 더 보기


 

 

창+문 변화사업국 사업배분팀박정옥

우리 사회의 다양한 이슈와 문제를 들여다보고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나눔을 배우고 있습니다. 
나눔이 우리 사회를 다르게 볼 수 있는 창과 실천할 수 있는 문이 되었으면 합니다.

 

 

     

 

 

 

 

저작자 표시
금, 2015/09/18-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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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청소년 자발적 사회문화활동 지원사업   > 공지문 보러가기

 

- 지원대상 : 스스로 모임을 계획, 조직하여 청소년 시민활동 및 창의적인 학습을 진행하고 있는 혹은 자신이 살고 있는 동네와 사회 변화를 위해 즐겁게 활동하는 최소 3명 이상 청소년, 청년 모둠

- 지원단체 : 10모둠 이내

- 지원내용 : 청소년 사회문화활동 및 창의적 교육활동비 지원

- 지원금액 : 단체 당 200만원 이내

- 사업수행기간 : 2016년 6월 ~ 2015년 11월(6개월)

- 서류접수기간 : 2016년 3월 10일(목) ~ 4월 7일(목)

    

 

2016 청소년 자발적 여행활동 지원사업  > 공지문 보러가기


 

- 지원대상 : 여행기획, 준비, 진행, 결과발표를 청소년 스스로 기획 및 진행이 가능한 청소년으로 지원사업 진행 기간 동안  2회의 캠프 및 워크숍(기획 부문) 혹은 4회의 워크숍(비 기획 부문)에 참가 가능한 청소년

- 지원단체 : 기획 부문 : 10개 / 비기획부문 5개 단체 총 15개 단체

- 지원내용 : 청소년 자발적 여행활동지원

- 지원금액 : 국내 1인 35만원 최대 350만원 / 해외 1인 100만원 최대 1,000만원

- 사업수행기간 : 2016년 5월 ~ 2016년 10월

- 서류접수기간 : 2016년 3월 10일(목) ~ 4월 6일(수)

※ 본 지원사업은 아름다운재단과 트래블러스맵(http://www.travelersmap.co.kr/#cs/notice)이 함께 합니다.

    

 

2016 아동청소년 특기적성활동 지원사업   > 공지문 보러가기

 

 - 지원대상 : 저소득 아동·청소년을 위하여 활동하는 지역아동센터로 사례관리 및 지원금관리,사업보고가 가능한 곳

 - 지원단체 : 50개 단체 (음악 관련 동아리 40개 단체 , 음악활동 외 동아리 10개 단체)

 - 지원내용 : 아동청소년 동아리 활동 및 특기적성 프로그램 지원

 - 지원금액 : 단체당 250만원 이내 지원

 - 사업수행기간 : 2016년 5월 ~ 2016년 11월(7개월)

 - 서류접수기간 : 2016년 3월 10일(목) ~ 3월 25일(목)

    ※ 본 사업은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www.kaccc.org)와의 협력사업으로 소속 회원단체만 신청이 가능함을 양해 바랍니다.

 

 

2016 아동청소년 문화체험 활동지원사업  > 공지문 보러가기


 

 - 지원대상 : 전국 문화소외지역(농어촌, 광산촌, 섬지역 등)에서 저소득가정 아동청소년을 위하여 활동하는 단체로 (지역아동센터, 공부방, 그룹홈, 쉼터, 아동복지센터 등 아동청소년 이용시설 및 양육시설 등 ) 례관리 및 지원금관리, 사업보고가 가능한 곳

- 지원단체 : 50개 단체 

- 지원내용 : 아동청소년 문화체험활동(문화예술교육, 현장탐방 등) 지원

- 지원금액 : 단체당 250만원 이내 지원

- 사업수행기간 : 2016년 6월 ~ 2015년 11월(6개월)

- 서류접수기간 : 2016년 3월 10일(목) ~ 4월 1일(금)


     ※ 본 지원사업은 아름다운재단과 한국아동단체협의회와 (www.kocconet.or.kr) 함께 합니다.

 

 ☞문의

아름다운재단 변화사업국 변화사업팀 전서영 간사 | [email protected]

 ※ 아름다운재단 지원사업 Q&A 게시판에 질문을 남겨주시면 빠른 시간 내에 답변해드리겠습니다.

 

 

목, 2016/03/10-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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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의 시나리오 여러 단위 사업들 중 거의 유일하게 활동가 개인을 지원하는 사업이 있습니다.

다름 아닌 활동가 재충전 지원사업으로 2002년부터 매년 진행되고 있습니다. 2015년에도 어김없이, [2015 변화의 시나리오 활동가 재충전 지원사업]이 진행되었습니다. [휴식] 부문에 총 11팀 22명의 활동가들이 선정되었고, 동료들과 혹은 가족들과, 또는 혼자 각기 다양한 방식으로 쉼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이야기들을 함께 나눕니다.

 

박효주님은 유럽의 여러 미술관을 중심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그림을 보면서 거친 숨을 고르고 자신을 마주할 수 있었고,  자신의 빛과 그림자를 찾고 지난 시간들을 돌아보며 앞으로 살아갈 시간들에 대해 질문하고 치열하게 살아간 작가들의 삶과 작품에서 열정과 힘을 얻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림에 기대어 마음을 들여다 보다

 

 

초여름의 더위가 막 시작되던 지난 6월, 활동가로 8년 만에 휴식을 가졌다. 나무에 기대어 마음을 본다는 휴식(休息)의 의미처럼 나에게 나무와 같은 그림을 보며 마음을 들여다보기로 했다. 화가도 예술가도 아니지만 그림을 보기 위해 설렘을 안고 런던행 비행기에 올랐다.


고흐, 캐테 콜비츠, 오토딕스…. 좋아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본다는 생각에 오랜만에 요동치는 심장 박동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한편으로 밤낮없이 일하는 동료들에게 미안했다. 그러하기에 이 여정이 더 소중하고 고맙게 느껴졌다.

 

 

빛과 그림자를 보다 

 

재충전 박효주내셔널갤러리(영국, 런던) 

 

6월 중순의 런던의 아침 공기는 차가웠다. 런던의 중심지, 트라팔가 광장에 있는 내셔널 갤러리를 찾았다.


내셔널갤러리는 회화 작품을 대중에게 공개한 첫 번째 미술관은 아니지만 ‘공공서비스’의 개념을 가진 미술관이다. 당시 미술관은 일정 자격과 격식을 갖추어야 들어갈 수 있었으나 내셔널갤러리는 성인뿐 아니라 어린이도 출입허가증을 요구하지 않고 무료 관람을 허용한 세계 최초의 미술관이다. 전시와 연계한 다양한 교육, 투어 프로그램이 무료로 운영되고 있어 나도 점심시간의 가이드프로그램에 참여해 보았다.보티첼리의 ‘비너스와 마르스’라는 작품을 비롯한 여러 작품에 대한 가이드의 해설을 통해 볼 수 있었다. 그동안 책으로만 접하던 작품을 육안으로 마주할 때는 벅찬 감격에 정신줄마저 살짝 놓을 형국이었다.

 

평소 그림을 마주하면 처음에는 밝은 부분(하이라이트)을 보고 어두운 부분으로 시선을 옮기면서 작가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을 찾는다. 이번에는 그림을 보듯 나를 마주해보니 실수하고 좌절하며 한계에 부딪히며 힘들어하는 내 어두운 그림자를 만날 수 있었다. 하지만 빛은 쉽게 찾을 수가 없었다. 내 어두운 그림자의 무게에 빛이 힘을 잃어버린 채 살았다는 생각이 들어 나 자신에게 미안해졌다. 고흐의 해바라기 앞에서 잃어버린 나의 빛에 기운을 불어 넣고 미술관을 나왔다. 내 삶의 빛을 찾아 온전하게 살아가고 싶은 열망이 노랗게 타올랐다.

 

    
물음을 던지다

  

재충전 박효주벨기에 왕립미술관(벨기에, 브뤼셀)

  

런던의 빅토리아역에서 야간버스를 타고 도버해엽을 건너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에 도착했다. 온 몸을 엄습해오는 냉기를 느끼며 왕립미술관으로 향했다. 벨기에와 네덜란드는 일상생활을 담은 풍속화, 인물화, 정물화가 발달했다. 루벤스, 브뢰헬, 반다이크 등의 플랑드로 작가들의 작품에서 초현실주의 르네 마그리트까지 볼 수 있었다. 브뢰헬의 그림은 한 편의 동화처럼 그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만들었다. 오랜만에 긴장을 풀고 웃으면서 그림을 보았다.

 

우리 주변의 고통받는 강정마을주민, 밀양의 할머니, 쌍용차 해고자, 세월호 유가족.... 사람들을 마주하면 우리 사회의 부조리와 그리고 쉽사리 바뀌지 않는 현실에 분노하고 좌절하고 슬퍼했다. 비록 현실이 고통스럽더라도 시민들과 유쾌하게 아픔을 겪는 이들의 고통을 나누려는 생각을 하지 못한 것인지... 아쉬움이 밀려왔다. 이제라도 고통의 일상을 살아가는 이들과 즐겁게 유쾌한 연대로 모두가 함께 행복한 세상을 꿈꿔본다. 

 

재충전 박효주레이크스 박물관(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암스테르담의 랜드마크인 “I am Amsterdam“의 뒤편에 위치한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레이크스 미술관은 무려 10년 동안 미술관 관계자, 건축가, 시민들이 온갖 다양한 문제들을 놓고 치열한 논쟁과 고민을 거듭하며 리노베이션을 거쳐 2년 전에 다시 문을 열었다. 같은 해에 문을 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이 빠른 준공을 위해 무리한 공사를 진행하다 인재를 낳은 것과 너무나 대조적이다. 언제쯤이면 한국사회도 전문가와 시민들이 충분한 논의 과정을 거친 다음 정책이 실현될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


이 미술관은 오랜 고서를 소장한 아름다운 도서관과 고흐, 렘브란트, 베르베르의 명작과 튤립과 풍차, 해상무역의 번성을 보여주는 정물화, 풍경화, 공예 등을 볼 수 있었다. 그중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작가 렘브란트의 명성과 부를 누리던 젊은 시절부터 외롭고 가난했던 노년까지 자화상을 볼 수 있었다. 렘브란트는 왜 끊임없이 자신의 모습을 화폭에 담았는지 궁금해졌다.


지금 나의 자화상은 어떤 모습으로 그려볼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져보았다. 그리고 노년의 내 자화상은 어떻게 그려질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큰 질문을 얻었다. 


 

열정, 숨결을 느끼다

  

재충전 박효주반고흐 미술관(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미술관으로 발걸음을 옮기며 바라본 하늘은 불운한 고흐의 생애만큼 짙은 먹구름이 가득했다. 불운한 광기의 화가, 고흐는 하루하루를 예술가로 치열하게 탐구하며 책을 읽고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다. 고흐는 동생 테오에게 보낸 편지에서 그림이란 우리가 느끼는 것과 우리가 할 수 있는 것 사이에서 서 있는 듯한 보이지 않는 철벽을 통과하는 일이고, 그림을 잘 그리려면 서서히 인내심을 가지고 삽질을 해서 그 벽을 파내는 것밖에 없다고 남겼다. 그리고 원칙에 따라 실천하지 않는다면 흔들림 없이 계속할 수 없다고 위대한 일은 우연이 아니라 분명한 의지에 의해 이루어진다고 덧붙였다.


고흐의 작품 앞에서 나는 비로소 믿음과 확신이 없이 수없이 흔들리며 힘겹게 살아온 나 자신을 보게 되었다. 고흐가 실패와 좌절 앞에서도 모든 열정을 쏟아낸 그림 <감자를 먹는 사람들>, <해바라기>를 비롯한 수많은 작품을 보고 또 보았다. 고흐의 그림의 따뜻한 색깔은 나에게 위로를, 힘찬 붓 터치는 앞으로 흔들림 없이 살아갈 힘을 주었다. 고흐의 열정을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어 고흐의 자화상, 구두, 해바라기를 그려보았다.

 

 재충전 박효주캐테 콜비츠 미술관(독일, 쾰른)

  

지구온난화로 인해 선풍기도 필요 없는 독일에서도 30도가 넘는 더위가 계속되었다. 쾰른 거리에는 축제가 한창이지만 월요일은 미술관이 쉬는 터라 서둘러 미술관에 발걸음을 재촉했다.


누군가 나에게 가장 좋아하는 작가를 뽑으라면 주저없이 캐테 콜비츠라고 말할 것이다. 1867년 칸트와 같은 지역에서 태어난 콜비츠는 주로 프롤레타리아 삶의 고난과 비극, 전쟁의 참상을 흑백의 판화로 작업을 했다. 전쟁에서 아들을 잃고 수많은 젊은이들이 죽어가는 것을 본 콜비츠는 전 세계에 퍼져 있는 증오에 경악하고 인간을 살 수 있게 만드는 사회주의를 위해 작품 활동을 했다. 그래서인지 나에게는 그 어떤 작가보다도 강렬한 울림이 전해졌다. 아들을 잃은 슬픔에 주저앉지 않고 “구제받을 길 없는 사람들, 상담도 변호도 받을 수 없는 사람들, 정말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 시대의 사람들을 위해 한 가닥의 책임과 역할을 담당하려 한다”는 결연한 의지로 반전과 평화를 위해 <전쟁> 연작을 남겼다.


피에타 작품에서 얼굴을 죽은 아들에 묻은 슬픔과 팔, 다리를 통해 강한 모성과 삶의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콜비츠에 작품에서 진정한 연대란 낮은 곳으로 향하는 “노자의 물”이라는 신영복 선생님 말씀이 머릿속을 맴돈다. ‘연대’라는 말을 곰곰이 되뇌며 그림으로 담아 보았다.

 

 

덧붙이며

 

30일의 일정 동안 27개의 미술관을 부지런히 다녔다. 작품의 조명, 배치, 전체 구성을 작품의 특성과 관람자를 충분히 고려한 독일 미술관의 전시는 감탄을 낳기에 충분했다. 자연과 예술의 하나를 보여주는 홈브로이히 섬 미술관은 잊을 수 없는 곳이다. 거친 숨을 고르고 그림 앞에 서서 나를 바라보고 빛과 그림자를 찾고 앞으로 과거를 돌아보며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고 치열하게 살아간 작가들의 삶과 작품에서 앞으로 살아갈 날들의 열정과 힘을 얻을 수 있었다.


또한 분단 70년에 베를린 장벽, 분서현장, 유대인 역사박물관, 다하우 수용소 등의 전쟁과 폭력을 반성하고 기억하는 공간을 찾아 전쟁, 평화, 민주주의에 대해 생각하고 그 중요성을 깨닫는 경험은 아주 소중했다. 유대인 역사박물관의 아우슈비츠 생존자 프리모 레비의 “그것은 일어난 일이다. 그러므로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라는 말을 기억하며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한반도의 평화의 그날이 오기를 소망해본다. 
  

마지막으로 이번 여정이 가능하도록 지원해주신 아름다운재단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글ㅣ사진  박효주 (참여연대)

 



아름다운재단 <변화의 시나리오> 지원사업은 우리 사회의 대안을 만들고, 변화의 동력이 될 수 있는 공익활동, 특히 "시민참여와 소통을 기반으로 하는 공익활동" 지원을 핵심가치로 합니다. 더불어 함께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사람과 사회를 변화로 이끄는 <변화의 시나리오>와 함께해 주세요! [1%기금] 더 보기



창+문 변화사업국 변화사업박정옥

우리 사회의 다양한 이슈와 문제를 들여다보고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나눔을 배우고 있습니다. 
나눔이 우리 사회를 다르게 볼 수 있는 창과 실천할 수 있는 문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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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2016/03/10-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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