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콘텐츠로 건너뛰기

후쿠시마5주기 탈핵문화제

지역

후쿠시마5주기 탈핵문화제

익명 (미확인) | 월, 2016/03/07- 11:45

2016년 올해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지 5주기가 되는 해입니다.

이에 2011년 3월 11일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 5주기를 맞아 기억과 추모의 장을 마련하고, 아울러 태양과 풍력등 안전하고, 청정한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시민등  관련 단체들의 노력과 실천을 교류하는 탈핵문화제가 진행됩니다.

“태양과 바람으로 만드는 탈핵한국”이라는 제목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원자력 발전의 위험과 문제점, 태양광, 풍력등 재생에너지등의 전시, 교육, 체험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행사명: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5주기 추모와 기억의 문화제 “태양과 바람으로 만드는 탈핵한국”

– 주요프로그램: 문화제및 각종 부대행사(전시, 교육, 체험, 참여등)

– 일시: 2016년 3월 12일(토) 13:00~16:00

– 장소: 마로니에 공원

– 주최: 핵없는사회를 위한 공동행동

또한 3월 7일부터 13일까지를 탈핵 행동 주간으로 설정하여 다양한 탈핵 활동을 진행합니다.

1. 기자회견

2, 탈핵 릴레이 인증샷 (3월 7일~ 11일): 각 단체의 탈핵 메세지를 중심으로 SNS를 통한 활동

3. 후쿠시마 5주기 행사 참여: 3월 12일 13시~16시,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4. 각 단체별 주간행사 홍보및 참여

 

한살림은 행사 당일 탈핵 홍보물과 체험 부스를 운영하여 탈핵의 필요성에 대해 알려내는등 다양한 교육, 체험, 전시 활동을 현장에서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한 재사용병 운동을 통한 환경적인 효과와 일상 생활속에서의 생활 실천의 방법등을 시민들과 함께 나눌 예정입니다.

후쿠시마 사고이후 5년이라는 적지 않은 시간이 지났지만 이로 인한 비극은 여전히 진행중입니다. 더 이상 이와 같은 참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우리들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할 때입니다.

아울러 핵발전이 아닌 지속가능한 에너지 확대 정책이 확대 될 수 있도록 한살림 조합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6 탈핵문화제

 

 

 

시민들의 의견

댓글 달기

Plain text

  • 웹 페이지 주소 및 이메일 주소는 자동으로 링크로 전환됩니다.
  • 줄과 단락은 자동으로 분리됩니다.
  • 사용할 수 있는 HTML 태그: <a href hreflang> <em> <strong> <cite> <blockquote cite> <code> <ul type> <ol start type> <li> <dl> <dt> <dd>
이미지
무제한 수의 파일을 이 필드에 업로드할 수 있습니다.
50 MB 한계입니다.
허용된 유형: png gif jpg jpeg.
Enter the YouTube URL. Valid URL formats include: http://www.youtube.com/watch?v=1SqBdS0XkV4 and http://youtu.be/1SqBdS0XkV4.
CAPTCHA
스펨 사용자 차단 질문

백남기 농민 쾌유 기원 서명운동, 모금 후원

 

백남기 농민이 여전히 사경을 헤매고 있습니다.

지난 11월 14일 열린 전국농민대회에 참가했다가 경찰이 발사한 물대포에 맞아 한달 넘게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습니다.

“밥쌀용 쌀 수입반대 ”
백남기 농민은 우리 농업을 지켜야 하며 농민이 안심하고 농사를 지을 수 있게 해달라고 외쳤습니다.

백남기 농민의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경찰은 정당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 맨손으로 나온 농민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가한 점에 대해 사과해야 합니다.

 

백남기 농민이 빠르게 쾌유하기를 기원하며 마음을 모아주세요.

고맙습니다.

 

1. 백남기 농민 쾌유를 빕니다!

2. 식량주권·식량안보를 지키기 위해 밥쌀용 쌀 수입을 반대합니다!

3. 박근혜 대통령 공약인 ‘쌀값 보장’을 촉구합니다.

 

 

국가폭력 책임자 처벌! 백남기 농민 쾌유 기원! 서명운동

서명 바로가기

 

 

 

백남기 농민 쾌유 기원 모금

  • 후원계좌 : 농협 023-01-495121 한국카톨릭농민회

  • ARS 후원 : 060-701-0011 (3천원)

목, 2015/12/17- 16:29
440
0

[에너지경제 포토] 핵 싫어, 해 좋아

[에너지경제 민원기 기자]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4주기(3월 11일)를 앞두고 한국 YWCA 연합회를 비롯한 참가자들이  10일 오후 서울 명동 YWCA 앞에서 ‘탈핵 불의 날 캠페인’을 펼치고 광화문 원자력안전위원회까지 행진했다.

‘탈핵 불의 날 캠페인’은 핵 밀집도 세계 1위인 한국의 핵발전소 상황을 시민에게 알리고 노후 핵발전소 가동 중지와 신규 핵발전소 건설 반대 서명을 통해 우리 사회가 재생가능 대안에너지를 사용하는 사회로 나갈 것을 촉구하는 행사다.

▲보라색 비옷을 입은 여성환경연대 회원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저작권자 ⓒ 에너지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에너지와 환경이 미래경제다>

월, 2015/10/19- 15:56
464
0

히말라야연하장02

<2016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한살림>

네팔 마하락시미 종합학교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한살림에 연하장을 보내왔습니다.

마하락시미 종합학교 완공 모금운동은 내일로 끝나지만,  한살림이 네팔에 전할 희망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히말라야연하장04

히말라야연하장05

히말라야연하장06

히말라야연하장08

 

히말라야연하장01

 

수, 2015/12/30- 15:17
441
0

2015으뜸물품_연합_1

 

설레는 마음으로 열었던 2015년도 어느덧 막바지로 접어들었습니다.

돌이켜보면 2015년 한 해도 한살림은 정말 하루하루를 알차게 보냈던 것 같습니다.

한살림을 더욱 한살림답게 만드는 2,400여 가지의 물품.

올해는 어떤 물품들이 조합원님들에게 사랑을 받았는지 함께 알아볼까요?

 

2015으뜸물품_연합_2

2015 한살림 으뜸물품 장보기
목, 2015/12/31- 12:29
425
0
설날_연합페이지

기간안내

 

라인아이콘사용_주문기간  주문기간

  1월 11일(월) – 2월 2일(화)

라인아이콘사용_공급기간  공급기간

  1월 18일(월) – 2월 6일(토)

* 일반공급은 평상시 이용하는 한살림 물품과 같이 해당 지역 공급요일 3일 전까지 주문해 주세요.

* 수량이 부족한 물품은 조기 마감될 수 있습니다.

연합크롭용2_20

 

화, 2016/01/05- 11:18
68
0

눈 내린 사과 밭

 

눈 내린 사과밭

 

사과꽃으로 화려한 봄이 가고 탐스런 열매가 익어가는 가을이 지나 겨울 사과밭에 눈이 내려앉았습니다. 겨울풍경 감상도 잠시. 또 다시농부의 손길이 필요한 때입니다. 겨울 전지 작업도 하고, 퇴비도 주어야합니다. 마음이 바쁩니다.

박중규 경남권역 거창 산하늘공동체 생산자

 

 

 

농부의 마음도 녹아내려요

 

농부 마음 녹아내림- 문장대- 곶감상황 (1) 농부 마음 녹아내림- 문장대- 곶감상황 (2)

 

비가 잦은 따뜻한 겨울 날씨가 계속되면서 이상기후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자연건조를 해야 하는 괴산연합회 소속 상주 문장대유기농공동체의 곶감 건조장에서도 곶감이 마르지 않아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곰팡이가 피고, 물러 터지고, 감타래에서 감이 녹아 내려 떨어져 손 쓸 수 없을 정도네요. 이런 상황에 생산자의 마음도 녹아내리지만 그럼에도 조합원들에게 약속한 수량을 못 내게 되는 것을 더 걱정하고 있습니다. 올해 곶감은 정말 귀할 것 같습니다.

박원석 괴산연합회 사무간사

 

 

화, 2016/01/05- 17:28
660
0

콩이 누웠다

 

콩이누눴다 (1)

콩이누눴다 (2)

 

2주째 내리는 비 때문에 콩이 오도가도 못하고 있습니다. 정말로 속 터집니다. 꺾어놓지나 말 것을…. 절임배추 시작 전에 콩타작하려고 계획했던 농부님들 모두 낭패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이제는 땅이 질어서 꺼내오지도 못하고 누워서 썩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주도 다음 주도 비는 계속 온다는데…. 이래저래 넘어지는 농부님들 우짤까요.

유안나 괴산연합회 감물흙사랑공동체 생산자

 

 

 

날씨 피해로 수확기 놓쳐

 

홍천, 서리태 (1)

 

서리태콩 재배 농가들이 계속되는 비에 수확 시기를 놓치고 있습니다. 다급해진 생산자들은 수확을 아예 포기하거나 날씨가 건조해질 때를 기다리며 미루고 있으나, 이미 상당량이 썩어 판매할 엄두를 못 내고 있습니다. 일부는 “수확이라도 하면 다행”이라며 제대로 영글지 못해 예년보다 확연하게 줄어들 수확량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손근오 홍천연합회 사무국장

 

 

화, 2016/01/05- 16:49
273
0

1924015_1060578567288184_5775236724427999512_n

1986년 생명운동을 내걸고 서울 제기동에 작은 쌀가게 한살림농산이 문을 열었습니다. 생산자 ·소비자가 만나 한국에서 생협이 가는 길을 만들고, 생명을 살리는 유기농업을 지었습니다. 30년이 지나 한살림은 2,100여 세대 생산자와 55만 세대 소비자조합원이 함께 우리 농업을 지키고, 지구를 살리는 실천을 하고 있습니다. 2016년 한살림은 지난 30년을 돌아보고, 새로운 30년을 함께 그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1-1_곽금순_한살림연합_상임대표

서른 살 한살림의 새로운 비전을 세우는 2016년! 시대가 겪고 있는 아픔의 해답을 한살림 안에서 찾아갈 수 있길 바라며 한살림이 일상의 행복으로 자리매김 한다면 더없는 기쁨이겠습니다.

  • 곽금순 한살림연합 상임대표

 

 

1-3_이상국_한살림연합_고문

지구가 직진하려는 달을 당겨 원 궤도를 만들고 달이 지구 마음을 당겨 민물과 썰물을 만들 듯 돈, 가치, 지킴, 죽임의 궤도를 서로 안고 당겨서 새해에 생명가치 살림 궤도를 만들어 봅시다.

  • 이상국 환경농업단체연합회 회장

 

 

1-4_임종한_한국협동사회경제연대회의_상임대표

사회 양극화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사회에 한살림이 상생과 살림의 큰 변화를 일으켜주시길 기대합니다.

  • 임종한 한국협동사회경제연대회의 상임대표

 

 

1-5_이경국_무위당만인회_대표

땅을 살리고 농부를 살리고 우리 모두를 살리는 한살림운동. 어려워지는 환경 속에서 처음 마음 잊지 말고 서로 믿고 도우며 우리가 꿈꾸는 생명살림의 한살림으로 성장해 나아갔으면 합니다.

  • 이경국 무위당만인회 회장

 

 

1-6_최기식_한국희망재단_이사장

자기 곳간만 채우려고 자본과 이득만을 추구하는 ‘욕망의 기계’같은 사회 안에 생명·평화·정의·사랑의 쟁기를 든 한살림, 공동선을 향한생명의 빛을 전하는 한살림이기를 바랍니다.

  • 최기식 한국희망재단 이사장

 

 

1-7_이재욱_유전자조작식품반대생명운동연대_집행위원장

2016년에는 위험한 GM쌀 생산계획을 중단시켜 우리 밥상을 안전하게 지켜냅시다. 새해 한살림 조합원들이 짓는 복이 건강한 밥상, 건강한 삶으로 돌아오길 바랍니다.

  • 이재욱 유전자조작식품반대생명운동연대 집행위원장

 

 

1-8_앙드레_류_IFOAM_대표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만드는 한살림의 협력 모델은 세계 최고의 시스템 중 하나입니다. 한살림의 모델을 다른 나라에도 전할 수 있도록 우리의 오랜 우정이 계속되길 기원합니다.

  • 앙드레 류 국제유기농업운동연맹(IFOAM) 대표

 

 

1-9_라함_툴라_이야_네팔_마하락시미_종합학교_교장

한살림이 전달한 기부금은 공동체 전체의 미래에 희망을 가져다주었습니다. 새해에도 한살림이 하고 있는 훌륭한 일들이 계속해서 전세계에 행복을 전하길 바랍니다.

  • 라함 툴라 미야 네팔 마하락시미종합학교 교장

 

 

1-10_이정찬_우리밀살리기운동본부_대표

2016년에는 식량주권이 확보되어 남북 모든 이의 살림이 푸근해지길 기원합니다. 더불어 한살림 조합원 여러분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 이정찬 우리밀살리기운동본부 대표

 

 

1-11_유키오카_요시하루_그린코프생협_고문

그린코프는 가난한 아이들에 대한 지원 및 원전 없는 전기공급사업 등으로 바쁜 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한살림과 마음을 합쳐 함께 걸어가고 싶습니다.

  • 유키오카 요시하루 그린코프연합 고문

 

 

1-2_김찬모_한살림생산자연합회_회장

생산자들은 소비자 조합원들에게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2016년에도 안심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물품을 공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김찬모 한살림생산자연합회 회장
목, 2016/01/07- 12:43
487
0

[한살림 자주인증을 소개합니다]

소비자·생산자·실무자가 함께 완성하는
‘한살림 자주인증’

 

Print

자주인증 (2)

농산물 인증 체계인 유기농, 무농약, 저농약 가운데 저농약인증 체계가 2016년부터 폐지됐습니다. 한살림은 이에 대비하여 2011년부터 한살림 자주인증제도를 도입, 준비해 왔습니다. 자주인증은 저농약인증보다 더 강화된 한살림만의 까다로운 기준을 적용합니다. 특히 품목별 방제횟수에 더욱 엄격하며, 방제 계획을 사전에 협의해야할 뿐 아니라 정기적으로 농약의 독성과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여 금지농약 성분을 자체적으로 설정하여 소비자 안전에 더 심혈을 기울입니다. 무엇보다 한살림 자주인증은 소비자가 직접 생산지 점검 과정에 참여하는 참여형 인증제도라는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한살림운동의 3주체(생산자, 소비자, 실무자)가 함께 완성해 나가는 자주인증. 더 믿음직스러운 먹을거리로 소비자조합원들과 만나겠습니다.

 

한살림 자주인증, 어떻게 운영 되나요? 2013년부터 한살림 자주인증 현장점검 역할을 담당하는 조합원들을 모집, 교육하여 현재 30여 명이 참여 중입니다. 올해부터 전문 교육을 받은 조합원들이 생산지를 직접 방문하여 생산지 점검을 진행하고 심사보고서를 제출합니다. 소비자와 생산자 대표, 연합임원,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자주관리점검위원회에서 자주인증 심사보고서를 토대로 판정을 합니다.

 

자주인증표

 

 

이영록 한살림 사과 작목 대표에게 ‘자주인증’에 대해 물었습니다.

“자주인증과 저농약인증의 기초는 같습니다. 다만, 자주인증이 저농약인증보다 강화된 측면이 있습니다. 검증 과정도 그렇고, 저농약인증은 서류상으로 해결되는 부분이 많은데 자주인증은 하나부터 열까지 실증적인 검증 과정을 거칩니다. 저농약 제도의 빈자리를 외부 인증보다는 한살림 소비자조합원과 실무자들의 검증을 통해 채우는 것이 훨씬 투명하다고 보면 됩니다. 지난 3년간 이 제도를 시행하면서 소비자조합원들이 원하는 것이 안전한 농법과 안전한 농산물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검증 과정에서 조합원들의 의문이 다 해소될 때까지 궁금한 것을 물어보고 답하는 과정을 수차례 거치지요. 어쩔 때는 생산자들 사정을 좀 몰라주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로 소비자, 실무자들이 무척 엄격합니다. 소비자들에게 그런 믿음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자주인증의 가장 큰 장점이죠.”

 

자주인증

월, 2016/01/11- 16:53
439
0

장보기_요리정보 본문 740x500_요리컷

머리를 맑게, 몸을 깨끗하게

호두죽

 

병신년 새해를 맞았습니다. 우리는 매일을 살며 한 번씩 새롭게 다시 시작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 하지요.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면’이라는 말로 시작되는 가지 않은 길에 대한 기대가 우리에게 있습니다. 그렇기에 1월이 더 소중합니다. 새롭게 꿈꿀 수 있고, 새롭게 다짐할 수 있고, 새롭게 시작할 수 있으니까요. 새해를 맞이하며 호두죽을 정갈하게 끓였습니다. 만드는 과정이야 단순하달 수 있지만, 그 됨됨이는 참 귀한 요리입니다. 죽이라는 음식이 원래 과정이 복잡하다기보다는 시간과 정성이 드는 음식이지요. 게다가 호두는 피부를 윤택하게 하며, 피를 맑게 하는 데 도움을 주니 새해 음식으로 제격입니다. 정성껏 끓인 귀태가 흐르는 호두죽 한 그릇을 마주하니 마음마저 정갈해지는 듯합니다. 소금간을 조금 하면 ‘쓰윽’하고 감도는 고소하고 은은한 호두 향에 흐뭇한 미소가 떠오릅니다. 2016년, 우리의 매일이 허겁지겁이 아닌 정성을 다한 품격있는 하루하루이길 소망합니다.

 

정미희 편집부

 

재료

불린 쌀 1컵, 호두살 1컵, 대추 2개, 물 5컵, 소금 약간

 

장보기_요리정보 본문 740x500_재료컷

 

방법

1. 호두에 끓는 물을 부어 30분 정도 담가 호두의 떫은맛을 없앤다.

2. 대추는 돌려 깎아 살만 분리한다.

3. 믹서기에 호두, 대추와 물 2컵을 붓고 곱게 간다.

4. 믹서기에 불린 쌀과 물 2컵을 부어 곱게 간다.

5. 냄비에 쌀 간 것을 넣고 멍울지지 않게 나무주걱으로 저어가며 중간불에서 끓인다.

6. ⑤가 끓기 시작하면 ③의 호두, 대추 간 것을 넣고 남은 물로 믹서기를 헹궈 그 물을 넣고 끓인다(약간 되직한 농도가 적당하다).

7. 마지막에 소금으로 간한다.

 

요리 채송미 한살림요리학교 강사·사진 김재이

 

※ 더 많은 요리 정보는 한살림요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한살림요리 바로가기
금, 2016/01/15- 15:27
166
0

2016년 자급자족공동체

 

내 힘으로 농사 짓고, 집 짓고, 먹고 살 수 있을까요?

 

옛날에는 전문가를 부르지 않고, 모두 공동체안에서 스스로 해온 일입니다.

괴산 눈비산마을에서 자급자족공동체를 꿈꾸는 분을 모십니다.

 

 

옛날 농사법과 현대 적정기술이 만나면 스스로 지어먹고 사는 삶을 꿈꾸어 볼 수 있습니다.
눈비산마을이 준비한 자급자족공동체는 의식주 생활을 자급자족할 수 있도록 몸과 마음을 준비해가는 과정입니다.

 

2015 한살림서울 청년살림학교, 눈비산마을 방문

2015 한살림서울 청년살림학교, 눈비산마을 방문

 

○ 실습·수련 내용

  • 농사 : 기계와 공장생산 농자재를 되도록 덜 쓰는 농사를 짓습니다. 옛날 농사기술과 적정기술 결합해 농사를 짓고, 전통 가공기술 활용해 수확물을 가공식품으로 만듭니다.
  • 산에서 가져오기 : 유실수, 산나물, 약초, 버섯
  • 길쌈 : 목화, 삼, 모시, 누에고치를 사용해 실, 베, 옷감 만들기 (외부 견학)
  • 집 짓기 : 외부에서 실습으로 진행합니다. 실습 2년차부터 직접 집을 지어 볼 수 있습니다.
  • 먹을거리 만들기 : 밥 짓기, 장·김치 담기, 술 빚기 실습
  • 심신 수련(아침, 밤) : 명상, 국선도, 태극권 등
  • 자급자족공동체 선배와 대화 : 작목별·분야별 전문가가 자급자족생활을 가르치고, 안내합니다.

 

○ 기간

  • 2월부터 11월까지, 매월 1~2회 모이며, 매번 2~3일 동안 진행합니다.
  • 12월에는 평가모임을 가집니다.
  • 시간이 가능한 분은 눈비산마을과 협의하여 더 자주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 장소

  • 눈비산마을 및 인근 유기농 농가

※ 실습내용에 따라 다른 지역에 있는 유기농 공동체, 전통 길쌈농가, 전시관, 집 짓는 현장 등에서 진행할 수 있습니다.

 

○ 참가비

  • 30만원 (연간 실습비)

 

○ 신청방법

2015 눈비산마을 자급자족공동체에 참가하고 싶은 분은 이름, 연락처, 자기소개, 참가이유, 앞으로 계획 등을 자세히 적어서 이메일로 보내주세요. 눈비산마을에서 직접 만나 함께 이야기하며 진행계획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눈비산마을 밭농사

○ 눈비산마을 소개

눈비산마을은 친환경농산물, 유정란 등 건강한 먹을거리를 기르는 한살림 생산공동체입니다. 재단법인으로서 전국귀농운동본부의 귀농연수원 역할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1970년대 무너져가는 농촌 현실을 극복하고자 설립되어 지역 농민운동을 이끌어왔습니다.

  • 전화) 043-832-8063
  • E-mail) [email protected]
  • 주소) (28042) 충북 괴산군 소수면 소수로 3길 52-13(입암리 570번지) 눈비산마을

 

화, 2016/01/19- 19:04
533
0

네팔 마하락시미학교 완공을 위한 모금운동이 모금액을 초과달성하는 것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2015년 12월 추가모금운동으로 약 8,200만 원 모여

네팔 마하락시미 학교 완공에 결정적 기여

기부금 영수증은 2016년 발급

 

2015_연대_국제_네팔_마하락시미학교재건축사업모금_1차_한살림고양파주생협_벽돌하나_4

 

지난 2015년 12월 한 달동안 진행한 네팔 마하락시미 학교 완공을 위한 추가모금운동의 총 모금액이 최종 집계되었습니다. 총 82,195,520 원입니다.

작년 여름 이미 네팔에 전달한 바 있는 1차 모금액 5천 7백여 만원에 더해 이번에 새로 진행한 추가모금 약 8,200만 원은 4월 대지진으로 무너져내린 마하락시미 학교를 모두 새롭게 다시 짓는데 충분한 비용으로, 절망과 실의에 빠져있던 네팔 사람들에게 큰 희망과 위로가 될 것입니다.

 

네팔 교육부 발표에 따르면 네팔대지진으로 완전히 무너진 교실은 20,071개, 부분적으로 무너진 교실은 9,986개로 약 87만 명의 학생들이 교육을 받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한살림이 지원하는 마하락시미 학교는 이번 지진으로 3번째로 큰 피해를 입은 고르카(Gorkha) 지역에 위치합니다. 수도 카트만두에서 3시간 가량 떨어져 있는 고르카 지역에는 타플레 구(Taple vdc)라 하여 카스트제도 상 가장 낮은 신분인 달리트(불가촉천민)를 포함한 소외계층이 주로 거주하는 마을이 있는데, 마하락시미 학교는 바로 이 일대의 유일한 초·중·고등학교를 함께 운영하는 종합학교로 총 635명의 학생이 재학 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지진으로 총 23개의 교실 중 16개의 교실과 화장실이 무너져내려 학생들은 폐허 속에 공부할 곳을 잃었습니다.

 

이에 한살림 조합원과 생산자들은 절망과 실의에 빠진 네팔에 희망을 전하고자 팔을 걷어 붙였고, 1차 모금에 이어 마하락시미 학교의 완공을 목표로 2차 모금을 진행하였습니다.

한살림이 전한 1차 기금 5천 7백여 만원은 지난 11월 16일, 학교 기반공사에 사용되었으며, 이 본격적인 재건공사를 시작으로 마하락시미 학교는 올해 8월 완공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네팔 교육부의 건축허가 승인 이후 2015년 1월 현재, 공사는 순조롭게 진행중입니다. 자재확보와 기반공사 완료 후 건물 기둥과 벽을 조금씩 세우고 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마을공동체도 활성화되어가고 있는데, 마을 주민과 건축위원회가 공사 관련 협력부분을 함께 논의하고 일부 학부모들은 공사현장에서 일을 하고 있으며 학생들도 수업이 끝난 후 일손을 돕고 있다고 합니다.

 

20151116 착공식 (14)

▲11월, 마을 주민이 함께 한 착공식 현장

 

Studen of class 10

▲12월, 공사 현장을 방문한 학생들과 함께

 

hansalim

▲12월, 네팔 공사현장에서 보내 온 신년인사

 

20151228_162008

▲12월, 철골 공사작업

 

12366606_562584810566857_1878116981_n (1)

▲12월, 공사에 일손을 보태는 학생들

 

1452490646414

▲1월, 건물 기둥공사작업

 

한살림 모금액 대부분은 마하락시미 학교 완공에 쓰일 예정이며 학교를 짓고 남은 성금은 지진피해를 입은 네팔에 희망을 전달하겠다는 최초 모금운동의 취지를 살려, 현지에서 필요로 하는 사업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추가모금기간이 2015년 12월 말일까지 진행되어 기부금 총액이 2016년 이후 한살림재단에 취합된 연유로 조합원 생산자 한 분, 한 분이 모아주신 소중한 성금에 대한 기부금영수증은 2016년자로 발급되오니 착오없으시기 바랍니다.

 

한살림이 전한 희망의 씨앗이 네팔 땅에서 그 싹을 움트기 시작했습니다. 국경 너머 이웃의 땅에 조심스레 뿌리를 내린 희망의 싹이 무럭무럭 아름드리 나무로 커나가는 과정은 네팔 모금운동에 힘을 써주신 우리 조합원, 생산자분들과 함께 나눌 예정입니다.

 

전국에서 진행된 네팔 마하락시미학교 완공 추가모금운동의 활동상 일부를 공유합니다!

 

따듯한릴레이_1탄_매장활동_메시지

따듯한릴레이_3탄_이사회활동1

따듯한릴레이_2탄_조합원활동_파주지부_마을모임송년회_1

▲고양파주생협: 2차 모금(겨울) 당시 모금을 할 때마다 모금함에 응원스티커를 붙이는 <따뜻한 릴레이>행사를 각 매장과 조합원 공개강좌, 마을모임, 이사회 등에서 진행하였습니다.

 

신갈마을모임 떡 판매

▲성남용인생협: 한살림 쌀로 만든 현미가래떡과 절편 판매하여 완판! “한살림 떡이 맛있어서인지, 네팔에 전하는 마음이 커서인지~“

 

KakaoTalk_20160121_111455000

▲성남용인생협: 송년회 반액경매 기부행사, 판매금의 절반은 네팔성금으로 쏘옥~

 

IMG_1297

▲천안아산생협: 조합원들이 재능기부로 뜬 수세미를 기금에 동참해 준 조합원들에게 선물로 드렸습니다.

 

IMG_1294

▲천안아산생협: 조합원과 함께 하는 아나바다운동으로 기금 마련

 

전북_네팔기금 수세미판매

▲전북생협: 뜨개모임 조합원들이 재능기부로 제작한 천연수세미 판매전을 가래떡 시식과 함께 진행해 기금을 마련했습니다.

목, 2016/01/21- 18:55
453
0

[생산지탐방]

한 입에 쏙 넣으면 입안 가득 바다 내음이 싸악~

- 한살림전남남부 가공품위원회 / 풍성수산

 

참꼬막[메인]_1012

참꼬막

피꼬막1

피꼬막

1.새꼬막

새꼬막

 

 

 

 

 

IMG_1979

 

새해라고 하지만 어제 해와 오늘 해가 다를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한 살을 더 먹은 한살림전남남부 가공품위원회는 올 한 해 더 재미나고 보람찬 활동을 하자고 다짐해 봅니다.

올해 첫 탐방지로 잡은 곳은 전남 보성 회천면에 위치한 풍성수산입니다. 풍성수산의 박해만 생산자님은 2013년부터 한살림에 꼬막을 공급하기 시작했습니다. 공급 시기는 대략 11월부터 5월까지이고, 주 공급물품은 새꼬막, 피꼬막, 참꼬막입니다. 이중 새꼬막과 피꼬막은 현재 매주 수요일 매장에서 공급 중입니다. 꼬막에 대한 한살림 출하 기준은 따로 없으나 방사성물질검사 실시 후 공급하고 있습니다.

새꼬막은 자생종이 아닌 종패를 뿌려 키운 것을 2년 뒤에 채취합니다. 대나무 지주에 그물을 설치해놓으면 뿌려놓은 종패가 붙어 무럭무럭 자란다고 합니다. 예전엔 참꼬막을 주로 먹었으나 수확량이 줄어 중국에서 가져온 새꼬막 종패로 키우게 되었다고 합니다. 피꼬막은 경남 남해에서 수매하는데, 고흥 득량만보다 피꼬막의 서식환경이 더 알맞아 크기가 크고 잘 자란다고 합니다. 참꼬막은 음력 정월 이후부터 벌교 여자만에서 채취한다고 합니다.

꼬막의 1차 선별 및 세척 작업은 주로 바다 위에서 이루어집니다. 배 위의 작업을 보고 싶어 열심히 달려갔으나 이미 작업이 끝나서 아쉽기만 했습니다. 하지만 대표님께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배에 설치된 기계를 이용해 갯벌을 긁으며 채취한 꼬막은 컨베이어벨트를 타고 이동해 선별·세척 작업이 이루어집니다. 이렇게 선별된 꼬막들은 벌크로 포장되어 2차 작업장으로 옮겨져 다시 선별·세척 과정을 거칩니다. 작업 중에서 가장 손이 많이 가는 것이 바로 이 선별작업이라고 합니다. 빈 패각이거나 껍데기가 부서져 있거나 상한 것이 있으면 일일이 손으로
다 선별해야 하기 때문에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꼬막하면 바다에서 자란 것을 간단히 채취하여 공급하는 것으로 생각하였는데, 새벽 댓바람부터 바다에 나가 갯벌에서 그물을 끌어올리고, 선별 후 포장 작업에 이르기까지 조합원들의 식탁에 오르기 전 많은 분들의 노고가 숨어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공급받은 꼬막은 가정에서 한 번 더 박박 문질러 잘 씻어주셔야 합니다. 깨끗해진 꼬막은 보글보글 끓는 물에 2~3분가량 한 방향으로만 저으며 익혀서 먹습니다. 해산물이 대부분 영양이 풍부하지만 그 중에서도 꼬막은 헤모글로빈을 다량 함유하여 빈혈에 좋고, 고단백·저지방 식품이라 성장 발육에도 좋다고 합니다. 상시 공급 물품이 아니어서 더 귀한 한살림 꼬막. 오늘 저녁 조합원님 가정에서도 별미로 맛보시면 어떨까요.

장은진 한살림전남남부 가공품위원장

 

 

화, 2016/01/26- 17:15
434
0

느영나영-맛-좋게

 

느영나영 맛 좋게 먹게

부부는 사이가 좋았다. 티격태격 싸우다가도 즐거운 일을 함께 나누는 오누이처럼 하하호호 웃고 몸을 기댔다. 제주시 구좌읍은 아내 강경옥 생산자의 고향이다. 그녀는 어릴 때부터 어머니 당근밭 일을 도왔다. 파종할 때 씨 뿌리는 어른들 뒤를 따라 흙으로 씨 덮는 일을 했는데, 주로 동네 아이들 담당이었단다. 부산 남자 김성훈 생산자는 농산물 중개 일을 하다 제주 당근밭에서 스무살 아내를 처음 만났다. 무뚝뚝해 보여도 어린 아내 입가에 미소가 떠나지 않도록 늘 배려하고 챙기는 자상한 남편이다. 천 평 넘는 겨울 당근밭에 섰을 때 ‘넓어서 황량하다’는 생각보다 ‘포근하고 따뜻하다’는 느낌을 먼저 받은 건 밭 주인들의 훤히 들여다 보이는 마음 때문이었을 게다. 당근 맛이 잘 들었는지 확인하려는 남편과 아깝다며 그만 뽑으라 말리는 아내. 그러면서도 “오해 맙서. 나 아침마다 당근쥬스 갈아주는 여자우다.” 사랑스럽게 농을 던진다. 머리가 아닌 몸으로 부딪쳐 얻을 수 있는 귀한 친환경 당근의 수확을 앞둔 부부의 마음은 어느새 봄이다. 

글·사진 문하나 편집부

 

4

강경옥·김성훈 제주 생드르 구좌공동체 생산자 부부

 

아삭, 달큰 입안 시원하게
맴도는 맛

NO4A0170

 

해녀들이 키운 제주 당근

바다는 제주 여인들에게 어머니의 어머니 때부터 전해져 내려온 삶의 중요한 터전이었다. 한살림 생드르 구좌공동체와 구좌읍 평대리 혼디드렁공동체 여성 생산자들도 대부분 농사일과 물질을 병행하며 삶을 이어오고 있다. 강경옥 생산자 역시 한살림 생산자이면서 동시에 제주시 평대리 어촌계 소속 해녀다.

강경옥 생산자는 5년 전 늦깍이 해녀가 됐다. 바다 속을 헤엄칠 땐 겁도 났고, 수확이 적어 애를 먹기도 했지만 어느새 파도를 벗삼은 해녀의 강인함이 물씬 묻어난다. 피부는 건강하게 그을렸고, 몸은 거친 물살에 단단해졌다. 남편 김성훈 생산자는 구좌읍 평대리 동동 해변 일대를 서슴없이 ‘아내의 바당’이라 부른다.

“제주 여성들이 참 강인해요. 바다에서 대여섯 시간 물질을 하고, 또 밭에 나가 일을 해요. 쉴 새 없이 몸을 움직여요.”

 

4 (2)

 

부부는 부산에서 농산물 중개 일을 하다가, 10년 만에 아내의 고향 제주로 귀향했다. 그나마 제주살이에 빨리 적응한 건 순전히 ‘삼춘들’ 공이 크다. 제주에서는 가까운 이웃 어른들을 남녀 불문하고 ‘삼춘’이라 부른다. 부부는 삼춘들이 무상으로 빌려주신 밭에서 농사 지으며 한해 한해 당근을 수확하고, 감자나 무 등 월동채소들을 가꾸며 생명을 대하는 농부의 간절한 마음을 알아가고 있다. “검질(김) 매는 것을 게을리 하지 마라, 당근 씨를 좀 더 뿌려라, 지나다니면서 삼춘들이 다 말해 줘요. 가만 보면 그 분들은 밭에서 피나도록 일해요. 저는 물질하고 돌아오면 힘이 들어서 무엇을 할 엄두가 안 나는데, 이미 삼춘들은 밭에 나가서 또 검질 매고 계세요. 밭이 너무 깨끗해서 우리 밭과는 비교도 못하죠.”

강경옥 생산자는 한살림 생드르 구좌공동체 삼춘들과 함께 집집마다 돌아가며 힘을 합해 당근 수확을 한다. 해 뜨기 전 새벽 6시면 밭에 모여 불을 쬐며 몸을 녹인 뒤, 오전 7시부터 해질 때까지 일한다. 트랙터가 우선 흙을 한 번 뒤집고 지나가면, 첫 번째 조가 흙에서 당근들을 뽁, 뽁 손으로 뽑아낸다. 그 다음 조가 줄기를 자르고 나면 마지막 조가 당근을 선별해 상자에 담는 식이다. 이렇게 12월 중순부터 2월 중순까지 수확한 제주 겨울 당근은 저장성이 뛰어나다. 저온창고에 저장해 두면 그 해 9월까지 갓 수확한 당근 맛 그대로 소비자조합원들과 만날 수 있다.

 

NO4A0167

유기물이 풍부한 친환경 밭에서는 신발이 흙에 푹푹 빠진다.검은빛의 화산회토는 배수가 좋아 당근이 자라기 좋은 토양이다

 

제주하면 당근, 당근하면 제주

제주도는 한살림 당근의 70퍼센트가 생산되는 곳이다. 특히 겨울 노지 당근을 수확하는 곳은 제주가 유일하다. 제주도 구좌읍 한살림 생산자들의 겨울이 숨돌릴 틈 없이 바쁜 이유다. 제주, 그 중에서도 구좌 당근이 예부터 맛 좋기로 유명했던 이유는 제주의 두 가지 자연조건 덕분이다. 하나는 육지보다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는 제주의 기후 때문이고, 다른 하나는 화산이 폭발할 때 쌓인 화산회토 때문이다. 화산회토는 화산분출물로 이루어진 토양인데, 배수가 좋고 토질이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이것이 당근 뿌리가 곧게 자리 잡도록 돕는다. 무엇보다 추운 겨울바람을 부단히 이겨내며 몸 안에 한껏 당분을 축적한 제주의 당근은 하지 당근보다 재배기간이 길어 알이 굵고 맛은 더 달큼하다.

당근은 파종 후 45일까지는 물가에 내놓은 어린아이처럼 살뜰히 살펴야 한다. 김성훈, 강경옥 생산자 부부도 지난해 예보에 없던 비가 내려 파종을 두 번이나 해야만 했다고 한다. 추석 전 제주를 지나는 태풍들 역시 당근이 넘어야 할 험난한 산들 중 하나다.

 

NO4A0232

 

태풍이 지나는 동안 뿌리가 잘 내리도록 세 번 정도 솎아주기를 할 때는 반드시 공동체의 힘이 필요하다. 파종부터 수확까지 농사는 혼자 힘으로 짓기 어렵다. 하지만 파종 후 45일이 지나면 당근 뿌리는 적당한 길이로 자리를 잡고, 이때부터는 웬만한 태풍에도 생명력을 이어갈 수 있는 힘이 생긴다. 뒷심 좋은 당근이라, 농부도 그제야 마음 놓고 겨울을 기다릴 수 있다. 수확이 한창인 밭에서 생산자 한 분이 당근 하나를 칼로 슥슥 잘라 입에 넣어주신다. 아삭. 베어문 당근 한입에 다디단 당근의 육즙이 신선한 향과 어우러져 샤베트처럼 시원하게 넘어간다. “작년엔 수확량이 많고 소비가 잘 안되서 걱정이 많았어요. 힘들게 수확한 당근이 가공용으로 창고에 쌓이는 것을 보면 사실 많이 답답하죠.” 유난히 종잡을 수 없었던 날씨 때문에 생산지 피해가 컸던 2015년, 제주는 육지와 달리 비가 많이 내려 시름이 컸다. 겨울 날씨도 예전 같지 않아, 하루 이틀을 빼 놓곤 모두 영상권 날씨에 들었단다.

그래도 월동채소인데, 찬 바람을 맞아야 맛이 잘 든다며 걱정인 김성훈 생산자가 밭에서 당근 서너 개를 뽑아 올리더니 빙긋 웃는다. “이제, 수확해도 되겠어요.” 검은 흙을 툭툭 털어 반으로 가른 당근의 주홍빛깔이 선명하다.

 

NO4A0124

구좌읍 일대에서는 낮은 돌담에 빙 둘러쌓인 너른 당근밭을 어렵지 않게 만날수 있다. 무릎 위까지 껑충 올라올 여린 당근 잎들은 깃털처럼 보드랍다

 

 

글·사진 문하나 편집부

03

 

한살림당근 장보기
화, 2016/01/26- 15:28
800
0

채소액 -시래기  (1)

❶ 시래기용 무입니다. 눈비 맞고도 확실히 무청이 짱짱하네요. 눈도 맞고 서리도 맞아야 시래기의 푸른색이 고착화되므로 더 이상 기온이 오르지 않을 거란 확신이 드는 12월 중순을 넘겨 시래기 작업을 시작합니다.

 

채소액 -시래기  (2)

❷ 한 사람은 올려주고 한 사람은 걸어주고, 쉽게 보여도 호흡이 딱~딱 맞아야 합니다.

 

채소액 -시래기  (3)

❸ 차광막 씌운 하우스에 철사를 대신해 씨씨론이라는 질기고 늘어나지 않는 끈을 치고 시래기 덕장을 만들었습니다. 겨우내 찬바람 맞으며 잘 말린 후, 채소액 원재료로 거듭납니다.

 

-  김은경 전남권역협의회 부안 산들바다공동체 생산자

목, 2016/01/28- 10:04
115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