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인뉴스] “시민의 힘으로 정치를 바꾸자!”
“시민의 힘으로 정치를 바꾸자!”
Change 2016 총선넷, 기억·약속·심판 운동 진행
글. 이재근 정책기획실장
“담벼락에 욕이라도 쓰자”
총선이 4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민주주의가 질식되고, 민생은 피폐해지고, 평화는 위협받고 있는 지금 대한민국은 봄이 오지 않는 ‘겨울공화국’이다. 대다수 시민의 삶은 고달프고 힘겨운데, 이 모든 위기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정부는 도리어 국민 탓만 하고 있고, 국회는 정부의 무능과 실정을 견제하고 바로잡지 못하고 있다. 정당들은 선거에서 더 많은 의석을 가지는 방법만 고민할 뿐 희망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그렇지만 희망이 없다고 말하며 주저앉아 있을 수만은 없다. “나쁜 정당에 투표하지 말고, 나쁜 신문을 보지 않고, 집회에 나가고, 인터넷에 글을 올리고, 하다못해 담벼락을 쳐다보고 욕이라도 할 수 있다. 하려고 하면 너무 많다.” 故 김대중 대통령이 2009년 유언처럼 남긴 말이다. 민주주의가 꽃피고, 민생과 경제가 살아나고, 평화가 넘실대는 나라를 만들고, 시민들의 삶의 문제를 해결할 새롭고 다양한 정치를 꽃피우기 위해 시민들 스스로 나서서 뭐라도 해야 한다.
다시 시작하는 기억·약속·심판 운동
참여연대는 2000년 총선시민연대 활동 이후 선거 시기마다 유권자운동을 주도해왔고, 2012년에는 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총선유권자네트워크를 조직해 기억·약속·심판 운동을 진행한 바 있다. 이제 다시 참여연대가 앞장서 전국 1,000여개 단체, 33개 의제별 연대기구와 지역연대기구들을 모아 지난 2월 17일 ‘2016 총선시민네트워크’(이하 2016총선넷)를 결성하고 기억·약속·심판 운동을 시작했다.
선거는 기억과 심판의 장이다. 2014년 세월호 참사가 일어나자 시민사회는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 가만히 있지 않고 행동하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기억은 우리 사회의 대다수를 이루는 약자들의 무기이고, 부패하고 무책임한 정치에 대한 심판은 민주시민의 책무이다. 2016 총선넷은 민주주의를 훼손한 정치인들과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방해한 정치인들을 기억하고 심판하기 위한 다양한 유권자운동을 조직할 것이다. 시민사회와 시민들이 제시하는 다양한 심판기준에 따라 낙천·낙선 명단을 만들고, 온라인 플랫폼인 ‘3분 총선’(3월 중순 오픈 예정)을 만들어 이번 총선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의 정보를 제공한다. 이곳에 모인 정보를 수많은 ‘유권자행동단’과 함께 공유하고 확산시켜 이번 총선에서 유권자들의 심판을 도울 것이다.
2016총선넷은 국민의 대표가 되겠다고 나선 후보자들과 정당에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민생과 경제를 살려내고, 한반도의 평화체제를 만들어갈 새로운 정치, 새로운 사회에 대한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고, 그 이행에 대한 약속을 받아낼 것이다. 또한 지난 2012년 대선에서 댓글부대를 만들어 선거에 개입한 전력이 있는 국가정보원에 대한 감시활동도 진행한다. 수사권을 휘두르는 경찰과 검찰 등 공안기구는 물론이고 관변단체와 선관위까지 감시를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다. 미래 세대인 청년들과 기성 세대까지 공감하는 투표참여운동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투표하도록 하여 진정한 국민의 대표가 국회에 진출하도록 할 것이다.
정치를 바꾸고 싶은 시민이라면
이렇게 참여하자
첫째, 가정과 지역, 직장과 학교 어디서든 상관 없고 가족과 이웃, 직장동료와 친구 누구와도 좋다. 이번 총선에서 어떤 정당에 투표하고 어떤 후보자에게 투표할지 이야기하고 토론하자. 미리 절망할 필요는 없다. 선거결과는 유권자가 결정한다. 한 사람이라도 더 설득하자.
둘째, 참여연대와 2016총선넷(www.2016change.net)의 활동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2016총선넷에서 발표되는 기억명단, 심판명단, 정당공약평가를 주변과 공유하고 확산하자. 어떤 후보자와 어떤 정당에 투표할지 판단 기준이 되어 줄 것이다.
셋째, 보다 적극적인 참여를 원한다면 2016총선넷에서 곧 구성할 유권자위원회 산하 (가칭)‘온라인행동단’에 참여하자.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다양한 유권자운동에 참여할 수 있다.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바뀌지 않는다. 참여하는 만큼 정치가 바뀌고, 참여하는 만큼 세상이 바뀔 것이다.


시민들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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