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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 그대로의 맛과 향이 한그릇에 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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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 그대로의 맛과 향이 한그릇에 쏙!

익명 (미확인) | 월, 2016/02/29- 15:23

[생산지탐방]

집밥 그대로의 맛과 향이
한그릇에 쏙!

- 한살림연합 가공품위원회/ 라이테크

갓한밥

 

작년 한 해 동안 댁에서 밥 많이 해서 드셨나요? 요즘들어 생활이 바빠지고, 1~2인가구, 맞벌이 가구가 늘어나면서 점점 집에서 밥짓는 일이 줄어든다고 하네요. 빵이나 라면으로 간단히 때우거나 외식을 하는 일이 늘어나면서 생긴 자연스러운 현상이겠지요.

한살림에서도 쌀 소비가 계속해서 줄어들면서 쌀 책임소비에 대한 고민이 많아지는 요즘입니다. 이에 쌀국수나 쌀리카토니 파스타처럼 쌀로 만든 가공식품을 개발해 쌀 사용을 늘리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비교적 많은 쌀을 소비할 수 있는 즉석밥이 드디어 한살림에서도 나옵니다.

지난해 꾸준히 개발과정을 거쳐 12월에 백미·흑미 즉석밥을 심의했는데요. 깊고 풍성한 논의 끝에 적체된 쌀을 소비해 생산자님들의 시름을 덜어드리고, 늘어나는 나홀로 조합원님들의 필요를 채운다는 의미에서 심의를 통과하게 되었습니다. 한살림연합 가공품위원회에서는 1월 20일 한살림 즉석밥이 나올 충북 음성에 위치한 ㈜라이테크로 산지탐방을 다녀왔습니다.

라이테크는 일본 기계를 도입해서 만드는 시중 즉석밥과 달리 국내기술로 생산라인을 개발, 2015년에 공장을 설립하고 즉석밥을 생산하고 있는 곳입니다.즉석밥을 만들기 위해 제일 먼저 하는 것은 도정입니다. 한살림에서 현미로 공급받은 쌀 중 당일 생산할 분량만 바로 도정해서 만들다보니 더 신선하고 갓 지은 밥맛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도정한 쌀은 쌀 씻는 기계로 자동 이동해 씻은 뒤 30분 (백미 기준)정도 불리고 탈수합니다. 용기가 자동으로 하나씩 벨트에 놓이면 이물흡입장치로 용기의 이물을 빨아들인 뒤, 씻은 쌀을 일정한 분량씩 용기에 담고, 미생물을 제거하는 멸균과정을 거칩니다. 용기에 물을 붓고 22분 정도 기계 안에서 취반과 뜸처리를 합니다. 다 된 밥은 질소충진 후 바로 필름지(삼중합지)를 붙여 냉각과정을 거칩니다. 마지막으로 건조하고 금속탐지기를 지나 중량과 필름 곡면 그래프검사로 불량품을 제거한 뒤 포장하면 모든 과정이 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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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 과정은 모두 자동화시스템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또한, 유기가공인증과 HACCP 인증업체답게 내부시설은 위생적으로 관리되고 있었습니다. 생산과정 내내 밥 짓는 냄새가 고소하게 풍기는 것도 인상적이었구요.

라이테크 대표로 있는 신동훈 생산자님은 기존 업체들이 로열티를 지불하고 일본기계를 도입해 즉석밥을 만들고 있는 걸 보며, 일본은 고슬고슬한한 밥을 선호하는 반면 한국은 찰진 밥을 좋아하기에 우리 방식에 맞는 즉석밥 기계를 독자기술로 제작하셨다고 합니다. 우리 가족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건강한 유기농 즉석밥을 만들고 앞으로 다양한 물품을 만들어 우리 기술을 널리 알리고 싶다는 다짐이 전해졌습니다.

한살림 유기농쌀과 물로만 밥을 짓는 한살림 즉석밥. 3월에 처음 나오는 즉석밥은 백미와 흑미(흑미 15%)밥으로, 앞으로 한살림 쌀과 재료로 만드는 현미밥이나 영양밥, 곤드레밥 등 다양한 즉석밥도 개발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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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희 한살림성남용인 가공품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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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3월호(630호) 소식지 내용입니다.

물살림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물살림은 한살림의 대표적인 생활용품 생산지입니다. 1991년 국내 최초로 폐식용유를 재활용한 세탁용가루비누를 개발해 한살림에 공급했고, 조합원과 함께 물살림 운동을 전개했습니다. 현재는 20여 명의 생산자가 근무하고 있으며, 화장품, 세제, 샴푸, 세안제 등 45가지의 물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물살림 30, 달라진 세상과 여전한 가치

물살림 대표인 박노수 생산자는 말을 아꼈다. 80년대 후반 노동운동에 대한 이야기부터 해고노동자 5명이 모여서 PVC용기를 만들었던 ‘협성생활공동체’ 시절, 세탁용가루비누를 매개로 시작된 한살림 생산지로서의 첫 출발 등. 듣고 싶은 이야기는 많았지만 박노수 생산자의 다음 말에 과거에 대한 질문을 멈췄다.

“지난 30년을 거치며 법제화, 제도화로 그때의 문제들은 어느 정도 해소가 됐죠. 지금은 시대가 바뀌었고, 조합원들의 생활도 달라졌어요. 지금 소비자의 의식 수준은 30년 동안 이야기해 온 것을 뛰어 넘었는데, 구시대적 이야기를 반복하는 것은 정보 수준이 높은 조합원의 격을 낮추는 것 아닐까요?”

듣고 보니 맞는 말이다. 90년대 초반, 한살림 조합원들은 마을모임, 소모임 등에서 땅 만큼 중요한 물을 살리기 위해 합성세제와 비누의 차이를 공부하고, 폐식용유로 재생비누를 만들어 썼다. 산업화로 인한 수질오염이 심각했지만 별다른 규제가 없던 때라 소비자의 의식이 중요했다. 지금은 공업용수를 함부로 한강에 버리지 못하고, 화장품에 들어간 성분도 전부표기해야 하며, 생활용품에 사용되는 화학물질도 모두 검색해 볼 수 있다. 살림을 잘 모르는 이라도 인공향이나 인공색소, 그리고 많은 화학물질이 몸에 좋지 않다는 것 정도는 당연히 알고 있는 세상이다.

이제 박노수 생산자는 새내기 조합원이 다녀가는 현장에서도 한 발 물러섰다. 대신 물살림의 본질을 지켜 나가고 있는 젊은 생산자 후배들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그때나 지금이나 물품을 만들 때 중요한 것은 ‘안전성’이에요. 만드는 사람도, 사용하는 사람도 건강해야 해요. 그리고 다 쓰면 자연으로 자연스럽게 돌아가야죠. 이것은 세상이 달라져도 변할 수 없는 본질이에요.”

그저 당신은 당신 시대의 요구에 성실히 임했을 뿐이라는 박노수 생산자의 겸손 뒤에는 세상이 바뀌는 동안 변치 않고 한살림과 함께 물살림의 가치를 지켜온 그의 역할이 컸으리라. 어느 세대든 쉽지 않은 길인 줄 알면서도 ‘시대의 요구와 대안’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있는 것 같다는 그의 말이 2020년의 물살림 운동을 이어가는 오늘의 한살림 조합원들을 떠오르게 한다.

 

 

안전하게, 그리고 안정적으로 생산하는 일

같은 친환경 농사라도 한살림 농사가 더 까다롭듯, 한살림 생활용품도 허용되는 원료부터 기준이 엄격하다. 한살림에서는 국가에서 허용한 원료라 할지라도 논란의 여지가 있다면 배제한다. 물살림에서 물품 기획을 담당하는 이준배 생산자는 한살림의 까다로운 기준 내에서 물품을 만드는 것이 늘 어렵다고 말한다. “대체 원료를 찾아야 하는데 없는 경우도 있고, 물품으로서 효과가 미비하기도 하죠. 그래도 한살림 물품이니 당연히 그런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모든 과정을 조합원에게 설명할 의무가 있고요.”

다행히 이제는 한살림과 물살림의 오랜 역사와 취지를 원료 회사들도 이해하게 돼 대체 원료의 개발이나 대응이 빨라지고 있다. “천연 에센셜오일 같은 원료는 세계적으로 제조사가 한정돼 있고, 가격도 변동이 심해요. 안정적인 원료 확보가 중요한데, 물품 이용이 많아져 친환경 원료를 찾는 곳이 늘어나면 원료 회사에서도 개발을 더 많이 하지 않을까요?”

물살림에서는 화장품과 세제, 세정제 등을 철저히 구분해 생산하고 있다. 품목별로 한 번 생산할 때마다 2~3개월 공급량을 만든다. 생산 현장에 있는 생산자들도 물품의 의미와 가치에 대한 이해가 높다. 한 달에 한 번씩 생산 교육을 진행하는 이상엽 생산자가 있기 때문이다. “한살림 조합원이 믿고 이용하는 물품을 만든다는 자부심을 현장까지 잘 전달하려고 해요. 그래야 원료나 생산 설비의 관리도 더 꼼꼼하게 이뤄질 수 있고요.” 그래서일까, 물살림에서 마주한 생산자들의 인사는 유독 밝고 친절했다. 더 많은 조합원들이 물살림을 다녀가 이런 따뜻한 환대를 받고 청결한 생산 설비도 직접확 인하면 좋겠다는 마음이 일었다.

 

 

()환경 시대, 기능에 충실한 물품

박노수 생산자부터 이준배, 이상엽 생산자까지 한 목소리로 이야기 하는 것은 ‘본질과 기능에 충실한 물품’이다.

“세탁세제의 본래 목적은 때를 잘 빼는 것이죠. 여기에 형광증백제를 넣어 하얗게 하거나, 기포제를 넣어 거품을 많이 내는 것은 우선순위가 아니에요. 아마 물살림 물품은 계속 투박할 수밖에 없을 거예요. 하지만 여러 기능을 넣느라 안전성의 범위를 우리 스스로 낮출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거품이 많이 난다고 세정력이 좋다는 것을 의미하는 건 아니에요. 하지만 오랫동안 기업은 그런 식의 마케팅으로 우리에게 학습을 시켰죠. 아마 한살림 주방세제를 보고 자란 아이는 우리와는 다를 거예요. 거품이 풍성하지 않아도 설거지를 하는 부모의 모습은 주방세제에 대해 다른 시각을 심어줄 수 있다고 생각해요.”

모두가 환경을 이야기하는 시대다. 가급적 가짓수를 줄이고, 환경에 최소한의 영향만 끼칠 수 있도록 신중하게 물건을 고르는 조합원에게 물살림 물품이 생활 속 작은 실천이 될 수 있기를, 다음 세대에게 우리는 ‘우리 시대의 대안을 고민하고 실천한 사람’으로 기억될 수 있기를 바란다.

글·사진 윤연진 편집부

 

화, 2020/02/25-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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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3월호(630호) 소식지 내용입니다 양파, 잘 보관하고 있으니 많이 이용해 주세요!한살림 양파 대부분은 수확 후 푸른들영농조합법인으로 모이는데, 수매-보관-선별-소포장-공급하는 과정을 맡고 있어요. 작년 6월 중순부터 7월 중순까지 양파 수매를 진행했고, 생산지에서 1차 건조 과정을 거친 뒤 저희에게 보내요.전국에서 모인 양파를 잘 보관해 이듬해까지 공급하는데, 적체가 심해지면 저장 기간이 늘어 품위가 떨어지기 마련이죠. 그래서 작년에는 저장성을 높이기 위해 큐어링을 위한 송풍시설을 보강했어요. 큐어링은 수확할 때 생긴 상처 부위를 치유하고 건조해 균의 침입을 막아 저장성을 높이는 작업으로, 여러가지 방법이.......

화, 2020/02/25-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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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3월호(630호) 소식지 내용입니다봄을 건넵니다생명을 전합니다봄나물을 생각하면, 호미를 들고 집 밖을 나섰던 어머니의 바구니에 담뿍 담겨 있던 냉이와 달래가 먼저 떠오릅니다. 길가며 밭둑에서 제 스스로 피어난 봄나물을 더는 찾기 어려워진 요즘, 겨울 삭풍에 맞서 보듬어 키워낸 봄나물을 건네는 생산자가 있어 다행입니다. 함평 천지공동체 정성욱 생산자의 바구니에, 그에게서 건네받은 냉이와 달래 봉지 안에 봄이 폈습니다.생명력 가득하기에 봄나물“냉이와 달래 모두 생명력이 어마어마해요. 겨울 동안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고 눈이며 서리도 많이 맞는 데도 끄떡 없이 버티고 봄에 꽃을 틔우잖아요. 웬만해서는 죽.......

금, 2020/03/06-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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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4월호(631호) 소식지 내용입니다.봄은 우리 곁에 성큼 다가왔지만 코로나19로 시간이 멈춰 있는 듯한 요즘입니다.겨우내 얼어붙은 땅 속에서도 뭇 생명들이 제 나름의 꼼지락거림으로 새봄의 움틈을 준비하듯이, 서로 거리를 두고 있는 우리 안에도 봄은 이미 왔습니다. 자연뿐만 아니라 우리의 일상도 이미 싹이 돋고 때가 되면 열매를 맺을 것이기에 우리는 매일 ‘그래도 희망’이라 말합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일상을 일상답게 보내기 쉽지 않지만 어디에 있든 4월 봄볕 속에서 따사롭고 건강한 나날들 보내길 바랍니다.모두, 안녕하세요!고마운 계절 봄, 오직 봄과 함께 움직이기를 바라요만 평이 넘는 하우스에서 참다래를 키우.......

화, 2020/03/31-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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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4월호(631호) 소식지 내용입니다.유기농 참외를 한창 수확 중이에요한살림 참외는 호르몬제를 사용하지 않고 꿀벌로 자연수정하는데, 올해는 착과율이 떨어졌어요. 겨우내 따뜻해 참외순은 쑥쑥 자랐지만, 구름이 자주 끼고 비가 연달아 오는 흐린 날씨 탓에 꿀벌들이 수정에 집중하지 못했거든요. 이럴 때 관행농가에서는 참외순을 억제하는 호르몬제를 쓰기도 하는데, 저희는 그렇지 못하니 동해 방지를 위해 덮어둔 비닐과 이불로 온도를 조절하느라 하우스를 떠나지 못했어요. 초기 출하량이 적어 아쉽지만, 지금은 수정이 잘 되고 있어 4월 말쯤에는 수확량이 더 늘어날 거예요.참외 농사는 10월 녹비작물로 땅심을 기르면서 시.......

금, 2020/04/1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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