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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뭐냐믄?

지역

이것이 뭐냐믄?

익명 (미확인) | 월, 2016/02/29- 11:09

이것이 뭐냐믄?

사과등급화 (2)

거창 산하늘공동체는 2015년부터 190~240g 미만은 중과, 240~310g 미만은 대과로 구분 출하하는 사과등급제 시범 산지입니다. 조합원들이 크기별로 사과를 선택할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혔으며, 아직은 고양파주, 성남용인 지역으로만 공급하고 있습니다. 생산지에서는 꼼꼼히 무게를 달아 분류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대·중·소 한 번 비교해보시죠?

- 박중규 경남권역협의회 거창 산하늘공동체 생산자

 

 

밤마다 메주 만든다

메주만들기2

기계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만드는 수제 메주입니다. 솔직히 기계가 없어서 못쓰는 것이죠. 엄청 고된 작업입니다. 콩을 밤새 불려 가마솥에 7시간 푸욱 삶는데, 손으로 만지면 부서질 정도로 푹 물러야 합니다. 장작불 앞에서 꼼짝없이 명상을 해야 하지요. 해마다 한 해 마무리 수련을 메주 쑤면서 실천하네요. 청국장은 벌써 아랫목에서 이불 뒤집어 쓴 채 발효 중이고, 매일 낮에 콩을 삶아서 밤에 찧고 틀에 고정시킵니다. 방망이로 찧다가 옆으로 튀어나온 놈들은 냉큼 주워 먹습니다. 참 맛있어요. 마루 가득 메주가 줄 섰습니다. 근데 메주가 못생겼다는 무슨 말이죠? 이렇게 이쁜데?

유안나 괴산연합회 감물흙사랑공동체 생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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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9월호(647호) 소식지 내용입니다.

풋땅콩이 한창 여물던 8월 말, 여주 금당리공동체를 찾았다. 내리쬐는 햇볕과 무더위보다도 코로나19로 인해 조합원을 못 만나는 게 더 힘이 빠진다는 한살림 생산자들이 거기 있었다. “우리는 항상 열심히 하고 있고 늘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서 빨리 우리 조합원 여러분을 만날 날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김동환 공동체 대표의 말을 들으며 한살림은 결국 서로 얼굴을 맞대고 마음을 나누는 데 힘입어 이루어지는 것임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국산 친환경 땅콩 재배부터 가공까지

2002년 출범해 올해로 20살이 된 금당리공동체의 기원을 김동환 대표에게 물었다. “당시에 현 한살림생산자연합회 사무처장인 곽현용 씨가 우리 마을로 귀농을 했어요. 그가 ‘한살림이라는 곳이 있으니까 친환경농업을 해보자’고 해서 시작했죠. 전부터 친환경농업에 관심은 있었지만 판로가 딱히 없으니까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었거든요. 얼마나 좋은 기회에요? 곽현용 씨가 우리 지역으로 오지 않았다면 한살림과 만나기 어려웠을 거예요.”

특히 농약중독으로 고생하던 송두영 생산자에게 한살림을 만난 건 행운이었다. “전에는 장비가 지금처럼 발달하지 않아서 비를 맞듯이 농약을 흠뻑 맞아가면서 쳤죠. 난 네 번이나 기절할 정도로 농약 피해를 입었었어요.” 우연한 인연은 필연이 되어 이들의 삶을 바꾸었다. 이렇게 6개 농가로 시작한 금당리공동체는 현재 21개 농가가 함께하고 있다.

금당리공동체는 벼, 땅콩, 고구마, 파, 양파, 감자 등 다양한 작물을 농사 짓고 있다. 특히 땅콩은 공동체에서 재배부터 가공까지 모두 하는 대표작물이다. “중국산 땅콩이 싸게 수입되다 보니까 10여 년 동안 우리나라에서 땅콩 재배를 거의 안 하다시피 했어요. 가격 차이가 너무 크니까요. 그때 우리가 국산 친환경 땅콩을 공급해보자 하고 땅콩농사를 시작했죠.” 연작피해가 큰 고구마와 돌려짓기하기 좋다는 것도 중요한 이유였다.

이후 생산자들이 출자해서 땅콩 가공공장도 설립했다. “처음에는 우리가 공장 운영을 직접 했어요. 그때는 생산량이 많지 않았으니까 농한기에 하면 될 것 같았죠. 그런데 생산량이 늘다 보니까 전문적으로 하지 않으면 안 되더라고요. 지금은 직원을 고용해 운영하고 현장 작업은 지역 자활센터에서 맡아 하고 있습니다.” 금당리공동체가 대외적으로 알려지고 활성화된 데에는 가공공장의 역할이 컸다.

하지만 여전히 국산 친환경 땅콩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적다. “땅콩은 다른 작물에 비해서 소득이 높은 편이 아니에요. 또 생산자들이 나이를 먹다 보니까 필요한 양을 생산할 수 있을지가 앞으로의 걱정거리지요. 지금도 가공공장에서 쓰는 양의 60%만 친환경 땅콩이고 나머지는 국산 땅콩을 수매해서 쓰고 있어요.” 우리 땅에서 난 작은 땅콩 한 알을 먹는 것도 이렇게나 쉽지 않다.

 

 

생산자와 귀농인 기르는 한살림 청년농장

금당리공동체가 속해 있는 한살림생산자연합회 경기권역협의회에서는 청년생산자들이 함께 농사짓는 ‘한살림 청년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농사에 대한 학구열이 높은 초보 생산자 6명이 100만 원씩 갹출해 빌린 에서 공동경작을 하는 것. “1년에 30일 정도 여기 서 농사기술을 공유하며 같이 일해요. 지난해에는 농사가 굉장히 잘돼서 배당도 하고 올해 쓸 자재도 구입했지요. 무엇보다도 같이 한다는 것’에 대한 즐거움이 큽니다.” 년농장의 멘토 역할을 하는 조용삼 생산자의 말이다.

곽동훈 생산자는 “공동작업이 시행착오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한다. “농사일은 대부분 1년에 한 번 하고 마는 거라 아무리 기록을 잘해놔도 다음에 다시 하려면 좀 어렵더라고요. 그런데 청년농장에서 같은 작업을 한 번 더 하면서 감을 잘 잡을 수 있었어요.” 올해부터는 각자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한 가지 작물씩 맡아서 파종부터 수확까지를 모두 경험해 볼 계획이라고 한다. 작물처럼 청년생산자들도 쑥쑥 자라는 중이다.

청년농장에서는 귀농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프로그램에 신청한 사람들이 1년 단위로 한 달에 한 번 농장에 와서 때마다의 농사일을 같이한다. 첫해에는 1명뿐이었지만 올해에는 6명이 함께하고 있다. “우리 회원들을 보니까 40대 아래는 3명밖에 없고 나머지는 다 60대 이상인 거예요. 굉장히 취약한 구조라는 생각이 들었죠. 10년만 지나면 우리 공동체가 아예 없어지진 않을까 걱정도 되고요.”

생산자가 고령화되고 줄어드는 건 비단 금당리공동체만이 아닌 우리나라 농업농촌 전체의 문제. “여기서 이런 농사 저런 농사를 경험하고 판단할 수 있게 하는 거죠. 우리 공동체로 귀농한다고 하면 우리가 청년농장을 운영하는 목적에 가장 잘 부합하는 거겠지만 다른 지역으로 귀농해도 괜찮아요.” 조용삼 생산자의 말에서 씨 뿌리는 사람의 넉넉한 마음이 느껴졌다. 귀농 프로그램은 내년에도 계속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다린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공동체를 만들고 지탱해 온 오랜 생산자와 앞으로 공동체를 책임질 청년생산자가 함께 땅콩밭에 섰다. (왼쪽부터) 조용삼, 송두영, 곽동훈, 김동환

 

우리 힘의 원천은 조합원

조합원이 많은 수도권과 가까운 금당리공동체는 도농교류를 활발하게 해왔다. 해마다 한살림경기동부 매장에서 공동체 회원들이 직접 키운 모종을 나누는 행사를 진행하고, 자매결연을 맺은 지역한살림 매장도 방문했다. “우리가 음식을 다 준비해가지고 가서 조합원들과 같이 먹고 마시는 거죠.” 관계의 깊이만큼 코로나19로 인한 교류의 공백을 더욱 크게 느낀다. “조합원들을 보다가 못 보니까 ‘이거 한살림 맞아?’ 하는 생각까지 들더라고요.” 궁여지책으로 온라인 요리교실이나 장터를 열곤 하지만 아무래도 얼굴을 맞대고 만나는 것에는 비할 수 없다. “지금은 아예 교류를 할 수 없는 상태니까 온라인으로라도 뭔가를 하는 게 조합원과 생산자가 연결되는 데 도움이 된다고들 하지만, 조합원들도 산지에 와서 생산자들을 만나는 것과는 맛이 다르다고 하더라고요.”

멀리서나마 조합원을 위하는 마음으로 금당리공동체는 올해 참깨농사를 시작했다. 지난해 국산 참깨 생산량이 급감해 한살림도 가공식품 부원료로 수입산 참깨를 한시적으로 허용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참깨농사를 조금이라도 짓기로 한 것. “다만 50평, 100평이라도 해보자고 해서 양파 후작으로 올해 처음 참깨를 심었어요. 다행히 결과가 좋더라고요. 그걸 보면서 왜 진작 조합원들을 위해 이 생각을 못했나 싶더라고요.” 송두영 생산자는 전국의 한살림 생산자들이 참깨농사를 조금씩 지으면 국산 참깨 생산기반을 안정화하는 것은 물론 조합원들이 농약 치지 않은 참깨를 먹을 수 있을 거라고 말했다. 그러려면 국산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적정한 가격보전 또한 선행돼야 할 것이다.

농업을 시작한 지 어느덧 40년이 넘어간다는 김동환 대표는 ‘의무’에 대해서 거듭 이야기했다. “나이를 먹으면서 단순히 친환경 유기농산물을 생산하는 것으로 끝이 아니라 어떻게 땅을 살리고 어떻게 다르게 기른 농산물을 공급할지 더 고민합니다. 우리같이 오랫동안 친환경 유기농업을 한 사람은 건강이 허락하는 한 꾸준히 농사를 지어야 하는 의무가 있어요.” 믿고 먹는 조합원을 향한 이 마음 덕분에 한살림이 지금까지 존재하는 것일 테다.

 

글 이선미 사진 김현준 편집부

금, 2021/09/03-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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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살림 생산지 탐방덕분에 올겨울 김장도 기대됩니다전남 해남 참솔공동체 김장채소작물을 잘 보고, 생산자님의 말을 잘 듣고 와서 조합원들에게 잘 전달해야 하는 산지 탐방은 매번 부담입니다. 이번에는 주부에게 일 년 중 가장 큰 행사로 꼽히는 김장거리를 보러 가는 터라 책임감이 더욱 무거웠습니다. 한살림경기남부 농산물위원들은 11월 2일 해남으로 향하는 버스에 올랐습니다. 부지런히 갈 길을 재촉했지만 워낙에 먼 길이라 도착하니 벌써 저녁이었습니다. 한창 바쁠 때인데도 참솔공동체 생산자님들께서 마중 나와주셨고, 생산자와 조합원의 입장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튿날 배추밭과 무밭, 적갓밭과 절임배추 공장 두.......
수, 2017/11/29-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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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호(627호) 소식지 내용입니다.1월에는 겨울채소가 넉넉지 않아 작은 크기로라도 공급하니 반갑게 이용해주세요 12월 말부터 공급할 예정이었던 제주의 양배추, 브로콜리, 당근, 대파, 월동무 등 겨울채소가 잦은 가을 태풍으로 생육이 늦어지며 수량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폭우로 쓸려간 땅에 다시 모종을 심어 보충했지만, 제때보다 정식이 늦어진 터라 수확 시기가 1월로 미뤄지게 됐습니다. 다행히 날씨가 따뜻하고, 비도 적당히 와서 채소들이 잘 자라고 있기에 설 명절 공급에는 문제는 없을 듯합니다.다만 1월 초중순에 공급하는 겨울채소의 양은 아직 부족하고, 크기도 다소 작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식은 늦어졌지만.......

일, 2020/01/05-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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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8월호(646호) 소식지 내용입니다 한기백 무안 생기찬공동체 생산자 2010년부터 부모님인 한강환·송금화 생산자와 함께 고구마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후계농으로서 제대로 잘하고 싶어서 대학에도 다시 들어가 농업을 공부했지요. 저희 가족이 고구마를 지은 지는 20년 가까이 됐어요.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친환경 고구마 시장이 활성화되지 않아 안정적인 생산과 판매가 어려웠는데, 2014년 한살림 생산자가 된 뒤로 그런 걱정은 덜었습니다. 전남 무안은 황토고구마로 유명하죠. 황토에는 미네랄과 게르마늄 성분이 많은데, 밀도가 높은 흙이 고구마에 영양을 원활하게 공급한다고 합니다. 저희는 유기농 스테비아농법으로 고구마를.......

목, 2021/08/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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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8월호(646호) 소식지 내용입니다 최선아 충주공동체 생산자 사과농사를 지은 지 이제 10년을 꽉 채웠어요. 제가 태어나던 해에 부모님이 심으신 사과나무를 이제 제가 어머니와 함께 기르고 있지요. 부모님 때부터 제초제를 쓰지 않고 자연적으로 자란 잡초를 그대로 이용하여 농사짓는 초생재배 방식으로 사과를 키워왔어요. 썸머킹, 아오리, 홍로, 시나노스위트, 부사 등 여러 가지 품종을 짓는데 이렇게 많은 종류를 기르려면 아무래도 일은 더 많지만 조합원님들이 여러 가지 사과를 맛볼 수 있게 한다는 데 보람을 느껴요. 그중 9월에 공급하는 홍로는 ‘근육질 사과’라고 할까요? 약간 울퉁불퉁하면서 단단한 모양을 하고 있는데.......

월, 2021/09/13-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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