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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웅덩이에 산란한 북방산개구리가 준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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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웅덩이에 산란한 북방산개구리가 준 희망

익명 (미확인) | 금, 2016/02/26- 14:58

2015년 4월 작은 웅덩이를 만들었다. 월평공원 갑천에서 내려오는 약수터 아래 작게 만들어졌다. 생물들을 위한 놀이터 만들려는 노력의 일환이었다. 생물놀이터 이름은 생소하지만, 생물들이 좀 더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서식처를 만들겠다는 의미에서 출발한 것이다. 대전환경운동연합과 월평공원 갑천 생태해설가가 함께 만든 작은 웅덩이에 2016년 봄 새로운 손님이 자리를 틀었다.

새롭게 만든 작은 습지위에는 미나리꽝 밭이 예전부터 있었다. 이 미나리꽝 밭에는 매년 도롱뇽, 북방산개구리, 한국산개구리 등이 찾아와 알을 낳는다. 지난 2월 24일 찾아가 확인한 결과 미나리꽝 밭에는 북방산개구리가 알을 낳았다.약 43개의 알 무더기를 확인했다. 한 무더기에 5,000개~10,000개의 알을 낳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에 개수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도롱뇽 알무더기도 7개나 확인했다. 그야말로 북방산개구리의 고향이라 할만 했다.

이런 미나리꽝 밭아래 만든 한 평 남짓한 웅덩이에는 얼마나 많은 알을 낳았을까? 습지를 조성하면서 가장 염두에 두어두었던 것이 도롱뇽과 산개구리의 산란처로 역할을 하기를 바라면서 만든 웅덩이였기에 기대가 컸다. 다행히 약 7개의 북방산개구리 알 무더기를 확인했다. 35,000~70,000개의 알을 작은 웅덩이에 낳은 것이다. 앞으로 도롱뇽과 산개구리가 추가로 번식할 가능성도 있다. 이쯤이면 반쯤은 성공한 것이 아닐까? 대전에서 꾸준히 양서류파충류모니터링을 진행해온 문관영 중일고 교사는 올 해는 양서파충류들이 조금 이른시기에 산란했다고 조언했다.

 

벌써 올챙이로 부화한 녀석도 있었다. 너무 작아 사진에 담지는 못했지만, 얼을 정도로 차가운 계곡에서 올챙이로 부화한 산개구리가 대견했다. 물만 담아놓은 작은 웅덩이는 많은 수초들이 자라면서, 지난해 잘 만들었다고 스스로 자평했었다. 대규모 공사를 통해 서식지를 만들지 않은 것이라 더욱 값지게 느꼈다. 앞으로 부화된 알들은 작은 새들이나 천적들의 먹이가 되기도 하고 성체로 자라날 것이다. 생태계의 1차 소비자의 서식처가 만들어졌으니 2차와 3차 소비자들이 생겨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올해 산개구리가 부화하면서 자부심은 더 높아졌다. 인공적으로 호수를 만들고 대규모 습지를 조성 해놓고 방치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하지만, 대전환경운동연합이 만든 작은 습지는 삽으로 터만 다졌을 뿐 모든 것을 자연에게 맡겼다. 자연은 스스로 습지를 만들어 주었다. 물이 공급되는 곳에 만들어 졌기 때문에 늘 습지로 유지될 수 있는 구조이다.

 이렇게 조성된 습지에 터를 잡은 생명들은 스스로 그 터를 지키며 살아갈 게다. 작은 배려로 만들어진 생태놀이터는 앞으로도 계속된다. 만들어진 습지를 조금 더 키우고, 다양한 방식으로 생물들에게 필요한 무엇인가를 이어갈 것이다. 대전환경운동연합과 월평공원 갑천 생태해설가의 작은 행동들이 월평공원과 갑천의 생물들에게 비상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시민들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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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17일 많은 활동가, 도민, 시민들과 함께 제9차 시민행동 ‘지키자 구럼비 힘내라 강정을 진행했습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이날 행사준비와 진행을 함께했습니다.

월, 2012/03/19-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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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1일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대부분인 밀양 송전탑 건설 반대 농성장에 2,200여명의 폭력경찰이 난입해 막무가내 철거를 단행하였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부상을 당했고, 상의를 탈의한 고령의 여성들이 남성 경찰에 끌려나오는 반인륜적 만행도 벌어졌습니다.

세월호 참사 후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국가적 과제임에도 공권력을 앞세워 이런 만행을 저지를 행동을 어느 국민이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한전을 비롯한 정부에서 이야기하는 송전탑 건설 이유인 ‘신고리 원전 3호기’는 원전비리와 성능실험 불합격으로 준공도 연기가 된 상황입니다.

밀양 송전탑 공사를 멈추고 사회적 합의를 통해 갈등을 풀어야 합니다.
핵발전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고, 미래세대에 치명적인 핵쓰레기, 혜폐기물을 떠 넘겨서는 안됩니다.
핵없는 세상은 가능합니다.

140615_765

월, 2014/06/16-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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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과 청주KYC 활동가들이 4.30일 오전 문의면 노현리 마을 주민들과 마을 정화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마을 주민 30여분이 직접 참여하여 마을입구부터 도로주변 정리와 하천정화 활동, 폐비닐 분리수거 등 더운 날씨에도 모두 열심이셨습니다.

노현리는 대청호 상류지역에 위치하여 대청호로 직유입되는 하천을 끼고 있어 마을 정화 활동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폐비닐 분리 수거를 하며 쓰레기 문제의 심각함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마을 부녀회에서 준비해주신 어머니의 손맛같은 점심을 맛있게 먹으며 힘은 들었지만 보람있는 활동에 뿌듯함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화, 2018/05/01-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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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8월 22일(화) 오후5시부터 6시까지, 제주시청 조형물 및 그 일대에서 신고리 5, 6호기 백지화를 위한 캠페인과 서명운동을 진행했습니다.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터라 제주행동 활동가들이 많이 힘들었지만, 탈핵을 위한 뜨거운 열정을 잘 극복하고 도민들에게 신고리 5, 6호기 백지화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홍보했습니다.

도민 여러분들도 많은 관심과 서명에 참여해 주셨는데요. 앞으로 계속될 캠페인을 통해 꼭 탈핵사회로 나아갔으면 합니다. 그 시작을 위한 신고리 5, 6호기 백지화를 위해 제주행동은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수, 2017/08/23-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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