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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소식] 172호 위원장 1년을 돌아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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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소식] 172호 위원장 1년을 돌아보며

익명 (미확인) | 금, 2016/02/19- 19:28

[주간소식] 172:



노동당서울시당 주간 소식



172(2016. 2. 19)





[위원장칼럼] 위원장 1년을 돌아보며

문득 이 글을 모아둔 폴더를 열어보다 놀랐습니다. 쓰고자 했던 화일명이 이미 있어서였는데, “, 내가 미리 써놓았었나”라는 실없는 기분으로 열어보았습니다. 거기엔 제가 위원장으로 당선되면서 처음으로 보낸 글이 있었습니다. , 1년이 되었구나라는 생각이 그제서야 들었습니다. 사실 오늘, 내일, 이번 주, 이번 달, 다음 달, 다음 해로 달려가는 일정에서 1달 전, 1년 전을 생각하기란 쉽지 않구나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시당위원장으로 출마를 하면서 다짐했던 것이 있습니다. 당을 당답게 만들자는 것이 조직의 수장으로서 가진 마음이라면, 작지만 구체적인 성과를 축적하는 정당운동을 하고 싶다는 것은 당원으로서의 마음이었습니다. 저는 조직을 책임지는 사람인 동시에 당원들과 하나의 팀을 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다양한 일들이 있었지만, 무엇보다 매달하는 정례화된 사업들-기계적인 연대를 벗어나 내용과 의제를 가진 ‘결합’ 등은 당원들과 함께가 아니었으면 불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내용을 성과로 자축하며 내놓기엔 지금 내외적 조건이라는 것이 불과 1년 전과 비교해도 상전벽해의 실감을 느끼게 합니다.



앞으로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을 누구라도 단정할 수 없는 막막한 상황에서는 벽을 더듬으며 나갈 수 밖에 없습니다. 주저앉아 부싯돌을 부딪하는 사람도 있을테고, 어둠이 두려워 입구로 뛰쳐나가는 사람도 있을테지만 우리가 선택한 길은 벽을 더듬거리더라도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어두운 길을 걸을 때 가장 힘이 나는 것은 멀리 보이는 가로등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바로 옆에서 손을 잡고 있는 사람입니다. 앞으로의 1년도 당원들과 함께 손을 잡고 걷고 싶습니다. 감사했습니다.




[
논평] '박원순법'의 한계를 보여준 삼청각 갑질 논란

17SBS를 통해서 보도된 세종문화회관 정 아무개 사업추진단장의 '무전취식' 논란에 대해 서울시가 해당 간부를 직위해제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해당 간부 뿐만 아니라 관련 공무원들까지도 조사해 규정을 엄격하게 적용하여 문책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와 같은 즉각적인 조치는 환영할 만한 일이다.


하지만 이런 일이 왜 발생하고 있는지를 곰곰히 생각해볼 필요도 있다. 이를 테면, 박원순법이라 불리는 '서울시 공무원행동강령'은 직무관련성 없이 1,000원이라도 돈을 받으면 징계하겠다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변죽만 울리는 종이호랑이로 전락하고 있다. 일례로 50만원짜리 상품권을 받은 송파구 도시관리국장이 이에 따라 해임처분되었으나 이 사람은 과하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린 것이다. 그래서 다시 4개월만에 도시관리국장으로 복귀했다. 최근에는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주무관 2명이 현금 5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징계를 받자 결정에 불복해 시 인사위원회에 소청을 제기한 일도 있었다


이처럼 박원순법이라는 이름으로 당시 김영란법을 패러디해 만들어진 서울시 공무원행동강령이 사실상 있으나 마나한 규정이 되고 있는 것이다. 세종문화회관 고위 간부의 일탈은 단순히 예외적인 것이라 보기 힘들다. 결국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서울시 전체의 공직윤리가 흔들리고 있다는 징후로 보는 것이 맞다.


노동당서울시당은 이런 '박원순법'의 가장 큰 한계를 징벌 위주의 접근법에서 찾는다. 초기에는 강한 벌칙이 행동규제에 영향을 미치지만 시간이 지나면 이에 저항한다. 중요한 것은 그것을 따르는 것의 '정당성'이다. 그 처벌의 정당성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가 관건이라는 말이다. 서울시장의 권위를 통해서 찍어누르는 듯한 징계는 반발만 불러일으킨다. 지금의 '박원순법'이 그렇다


오히려 다른 방식의 접근권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이번 삼청각 건을 보면, 관리기관과 위탁기관 간의 종속관계 특히 비정규직 직원이 가지고 있는 불안감이 어처구니 없는 비리를 가능하게 했다. 유사하게 상품권을 받아도, 돈을 찔러주어도 아무런 저항감이 없는 공무원 집단이 가능한 것은 스스로 특권집단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에 대한 감시와 견제 권한을 상대방에게 주는 것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신분보장을 위해서는 비정규직을 없애는 등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지만, 당장은 삼청각과 같은 위탁기관의 고용 문제에 서울시가 직접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박원순 법만으로는 안된다는 것이 명확해졌다. 공무원의 권한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역할은 시장이 하는 것보다 시민이 하는 것이 낫다. 또한 공직사회 스스로가 '정당성'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인사평가 문화가 만들어져야 한다. 이를 위해서 노동조합에게 인사나 징계에 대한 요청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고위 공직자를 견제하는 내부장치도 매우 중요하다. 맨날 갑질을 없앤다 홍보하고, 박원순법을 만든다 호들갑 떨지 말고 그동안 발표했던 내용들이 착실히 추진되고 있는지를 검토했으면 한다. 100가지 잘못했어도 한 두가지의 흠결로 평가받는 것이 서울시장의 숙명이다. 이번 일을 일회성 일로 넘기지 않았으면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





[논평] '우리는 다른 얼굴로 후쿠시마 주민을 만나고 싶다'_후쿠시마 과자 홍보전에 대해

일본 정부가 지진 피해지역의 경제적 피해를 극복하겠다며 서울에서 현지 생산물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이 사실은 주한일본대사관 홈페이지(http://www.kr.emb-japan.go.jp/index.htm), 페이스북, 트위터 등 국내 매체를 통해서 나온 것이 아니라 외무성 발표를 국내 언론이 보도하면서 알려졌다. 실제로 현재 시간까지 일본대사관의 국내 매체 어디에서도 본 행사에 대한 내용이 공지되어 있지 않다.


하지만 외무성 발 보도에 따르면 20일부터 21일까지 주한일본대사관저와 서울 왕십리역 비트플렉스에서 후쿠시마현과 미야기현 등 지진 피해지역의 과자, 전통주 등을 판매하거나 무상으로 나눠주는 행사를 한다고 한다. 특히 언론보도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은 "동일본 대지진 후 근거없는 소문이나 억측 등에 의해 발생하는 경제적 피해를 없애는 목적"이라면서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지진 사고로 언급하고 있다


노동당의 입장에서 보면 이와 같은 사태는 매우 심각하다. 첫번째, 해당 건이 대사관이 아니라 일본 외무성의 사업이라는 점이다. 식품의 유통과 홍보는 식품안전과 국민보건을 책임지는 부서 간 협조를 구하는 것이 맞다. 노동당은 이런 행태가 최근 WTO에서 분쟁화된 일본산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에 대한 분쟁화의 다른 측면이 아닌가 의심한다.


두번째는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아니라 '동일본 대지진'으로 언급된다는 점이다. 그럴 경우, 일반시민들은 해당 식품에 대한 정보를 정확하게 알기 어렵다. 대지진이라는 자연재해로 고통을 받고 있는 사람이라면 국적과 관계없이 서로 보듬고 연대하는 것이 마땅하다. 그럼에도 해당 식품의 정보는 정확하게 공개될 필요가 있다. 과연 해당 식품이 국내 식품안전 절차를 준수했는지, 그리고 그 결과는 어떠한지 확인해야 한다


노동당서울시당은 원전사고로 피해를 입은 후쿠시마 등 동일본 주민들의 고통에 깊은 연대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 하지만 그것이 피해를 분배하는 방식이어서는 안된다. 일본정부와 한국정부는 자신들이 해야 하는 정부의 임무 즉, 국민의 안전보장이라는 과제를 민간 대 민간의 관계로만 풀려고 해서는 안될 것이다. 따라서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긴급하게 요청한다. 현행 <식품안전기본법>에 따르면, "식품의 안전에 관한 국민의 권리, 의무와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책임"을 명시하고 있다. 또한 해당 법률에 따르면, 정부는 식품 등으로 인하여 국민건강에 중대한 위해가 발생하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경우 국민에 대한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거나 최소화하기 위하여 긴급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필요할 경우 긴급조치를 취하도록 하고 있다


서울시장은 자신의 권한으로 해당 법령에 의한 긴급조치를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요청해주길 바란다. 특히 서울시민들에게 '동일본 지진'과 함께 '후쿠시마 원전사고 지역'이라는 정보를 정확하게 제공해야 하는 것은 기본이고 무엇보다 식품 안전에 대한 보장을 요청해야 한다. 이것은 최소한의 조치다. 이런 식으로 양국 정부가 국민을 기망하고 은근슬쩍 방사능 오염식품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을 회피하고자 한다면 안된다. 일본 외무성 뿐만 아니라 이를 외교 수단으로만 접근하는 한국 외교부를 규탄한다. 서울시의 즉각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



[공지] 2016년 노동당서울시당대의원대회

2016년 노동당서울시당대의원대회

시간 : 2016228일 일요일 오후 2

장소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연수원

안건지 보러가기 : https://goo.gl/Sa100d



[연대] 테이크아웃 드로잉으로 향하는 두 당원의 이야기

1. 망명지에서의 독서회, <TAKE OUT READING:전체주의 기원 읽기 모임>-마포당협 이예지

  안녕하세요노동당 마포당원협의회(아래 마포당협소속 당원 예지입니다저는 이번에 한남동에 위치한 테이크아웃드로잉에서 당원분들과 함께 <TAKE OUT READING:전체주의의 기원 읽기모임에 참여했는데독서모임에서 느낀 소감들을 서울특별시당(아래 서울시당당원 여러분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어요소식지를 통해서 서울시당의 당원들을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이번 책 읽기 모임은 일회적인 모임이 아니라 무려 4주 동안 진행이 되었어요당원 여러분들도 잘 아시다시피 <전체주의의 기원>이라는 책은 무려 1000페이지 가까이 되는데요, “이 두꺼운 책을 어떻게 4주 동안 읽을까?” 고민하다가 아렌트의 대가하승우 선생님을 책 읽기 길잡이로 초청해 하승우 선생님 지도 아래 거침없이 슥슥 읽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최근 망명지를 선포한 테이크아웃드로잉에서 전체주의가 내재한 운동성부터 기원종식그리고 전체주의의 증상까지 한나 아렌트의 책을 통해 진단할 수 있었습니다전체주의는 끊임없이 운동하며 철저히 세계정복과 영구혁명을 향한 운동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입니다전체주의는 공리주의의 효율추구를 따르지 않지만공리주의는 정복자본의 확장성의 특징을 가지고 있어 전체주의의 경향성을 띈다고 생각이 듭니다그렇다면 아렌트의 관점에서 테이크아웃드로잉을 향한 건물주의 탐욕은 어떻게 봐야할까요그의 탐욕을 완벽한 전체주의라고 부를 수는 없지만 그 경향성을 띄고 있다고 말 할 수 있지 않을까요그렇기 때문에 이 모임을 통해 매주 테이크아웃드로잉에서 노동당 당원들과 땡땡책 협동조합 조합원분들과 함께 책을 읽는다는 것은 단순히 ‘우리의 연대’를 내재하는 것 뿐만 아니라 전체주의의 ‘경향성’을 피부로 체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현재 우리가 당원으로서 가지고 있는 실존적 고민들진보정당 운동에 대한 고민도 토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전체주의의 기원>의 저자인 한나 아렌트는 ‘정치 공동체’의 복원을 굉장히 중요하게 여겼고 이 ‘공동체’는 우리가 활발히 의견을 교류하는 ‘공론장’에서 출발한다고 이야기 했습니다그리고 정치는 자신과 비슷한 사람을 조직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과 다른 사람을 조직해야한다고 했습니다그렇다면 노동당의 당원인 ‘우리’는‘우리와 같지 않은’다른 사고를 하는 사람들을 어떻게 만날 것이며 유의미한 공론을 어떻게 형성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게 하는 아주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한나 아렌트는 독자로 하여금 질문 거리들을 많이 남겨놓는 학자였는데요책 읽기 모임을 통해서 생긴 질문들은 차차 노동당의 활동을 통해서 당원 여러분들과 함께 깨닫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쉽게도 이번 책 읽기 모임은 소식지에 이 글이 실리기 전인 2월 3일에 끝났습니다일찍 홍보를 하고 글을 실었더라면 더 많은 당원이 함께 할 수 있었을 생각에 아쉽습니다하지만 앞으로 시간은 많으니까요조만간 다른 책 읽기 모임을 만들 수도 있으니 기대해주시고읽고 싶은 책이 있으시다면 서울시당에 건의해서 주최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더 많은 당원 여러분들을 만나길 바라며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2. 테이크아웃 드로잉에 텐트로 연대하기 마포당협/성정치위원회강현주

  일주일에 두 번한남동 테이크아웃 드로잉(이하 테드)에 연대한 지 4주가 되었습니다.월요일 아침과 수요일 밤부터 목요일 아침까지를 지킵니다월요일과 목요일은 테드에서 출근합니다그 외의 요일에는 시간이 되는대로 테드에 찾아가 의문의 손님으로 영업시간이 끝날 때까지 앉아서 일을 합니다.

  한강진역 근방의 2층짜리 카페는 작년 3월부터 임대인 싸이와 본격적인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테드의 싸움에 대해 처음 들었던 건 작년 초가을합정동 YG 사옥 앞의 집회에 참여했을 때였습니다. ‘싸이’라고 단호하게 외치는 테드 대책위원 한 분의 목소리가 집회 끝나고 돌아가는 길제 귓가에 쟁쟁 울렸던 기억이 납니다.


  몇 달이 지나 서울시당에서 수요일마다 테이크아웃에 연대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유배지 혹은 망명지라고 불리는 곳에서 텐트를 치고 연대를 하면 어떨까그리고 텐트 안에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텐트연대를 제안했습니다술 없이 야간농성을 하고 싶다는 의도가 가장 컸습니다알음알음 사람들을 모아 기획팀을 꾸렸습니다다음 날은 일어나서 함께 아침을 먹으면 어떨까 싶었고 기획팀 내부에서 합의가 되었습니다침낭과 텐트를 빌리고자보를 만들어 홍보하고사람들을 모으고.

그렇게 4주가 지났습니다.어느 밤에는 수저게임을 했고 어느 밤에는 한 당원의 생일을 축하했고 어느 새벽에는 다 같이 모여 글을 썼습니다그리고 어느 날 밤에는 함께 라면을 끓여 먹었습니다어느 날 아침에는 함께 차를 마시기도 했습니다소고기 무국을 끓이던 밤난생 처음 들은 ‘무를 칠 줄 알아?’라는 말에 당황한 기억이 납니다파 뿌리를 간단하게 쳐 내는 손을파를 잽싸게 채 써는 손놀림이 기억납니다카페의 부엌이 나는 영 낯선 데함께 끓이던 이는 능숙하게 부엌을 꿰고 있었습니다그이에겐 익숙한 공간이나에게는 낯선 공간임을 실감했지요.


  테드를 찾아 가는 길이 점점 익숙해지고 매주 가지만 연대한다는 말은 잘 하지 않습니다. ‘오늘은 테드에서 자는 날’ 혹은 ‘오늘은 아침에 테드에 가는 날’이라고 합니다마감 시간이 지나 테드에서 나갈 때, ‘이 곳에 들어오면 나갈 수 없어요.’라며 장난스럽게 붙잡던 운영진 한 분의 목소리를 기억합니다나는 영업 시간이 끝났으니 집으로 가 내 전기장판 위에서 잠을 청한다지만대책위 사람들은 테드에서 마음대로 집에 갈 수가 없지요운영진 한 분의 고양이는 오랜만에 찾아 온 반려인에게 여전히 상냥하다지만그래도 사람보단 빠른 고양이의 시간을 좀 더 긴 시간 함께 할 수 있으면 좋을 겁니다이 많은 사람들을 망명지에 묶어둔 임대인과 그 주변의 사람들은 이제는 더 이상 임차인을 괴롭히지 않을는지방송을 보며 어딘가 뜨끔하지는 않았을는지 가끔은 궁금해지기도 합니다누군가의 삶을 한 장소에 얽매어 두어가면서까지 그가 이루고 싶은 것은 도대체 무엇일까요.

 

대화가 시작된 이제이 싸움의 평화로운 해결을 바랍니다





[연대] 방사능에 노출된 일본 수산물 수입 금지를 위한 일인시위



일본산수산물수입재개반대 1인 시위가 세종로 외교부청사 앞에서 매주 수요일 진행됩니다. 방사능 고위험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관심은 점차 줄어들고 있습니다. 반면 원산지를 속이고 들어오는 고위험 수산물은 늘어나고 철저한 검증조차 이뤄지지 않습니다

5년이 지난 지금 후쿠시마에서 암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의 비율이 전국 통상 발병률의 수십 배에 달한다고 합니다.  노동당서울시당에서는 작년에 이어 시간이 지날 수록 무뎌지는 방사능의 공포, 일본산 수산물 수입 반대를 위한 1인시위를 재개합니다


첫번째로 함께 해주신 분은 강서당협 박예준위원장님입니다. 몸도 마음도 힘든 상황에서 방사능 수산물 수입 반대를 위해 기꺼이 응해주셨는데요. 날이 많이 풀려서 다행이었습니다. 지나가는 한 시민께선 열심히 하라며 응원해 주셨는데요. 당원 여러분의 참여 기다리겠습니다.

● 신청서http://goo.gl/forms/nLcSjHu2AB

외교부 청사에서 매주 수요일, 12시부터 1시까지 진행

● 시간이 없어서 10분만 참여하더라도 환영합니다~

부담없이 참여해 주세요



[교육] 3권역, 북부권 장애평등교육


노동당서울시당 3권역(구로금천, 강서, 양천, 영등포) 장애평등교육

일시 : 2016220() 오후 6

장소 : 중앙당회의실

강사 : 배정학


노동당 서울 북부권역
(
노원/도봉/강북/성북당협)
장애평등교육
ㅇ 일시: 2016.2.21() 오후 3
ㅇ 장소: 장애인배움터 너른마당(성신여대입구/돈암역 2번 출구 인근. 성북구 동선동14-7 세창빌딩 3)
ㅇ 강사:
-
장애평등 일반: 배정학(당 장애인위원회)
- 2016
년 주요의제: 이원교(성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
ㅇ 문의: 성북당협 위원장 직무대행 신희철 010-8728-7418


[기획사업] 구청이 들썩들썩 STEP3



'구청이 들썩들썩' step3.


기획취지

지역정치 빨간펜 '구청이 들썩들썩'은 새로운 지역정치 활동의 모델을 형성하기 위해 당원이 참여하여 기초정부를 평가해 보자는 취지입니다. 구체적인 지역 현안에 대한 개입력을 높여서 당원협의회 차원의 정치활동을 준비하고, 당원 스스로가 지역정치의 주체가 될 수 있는 기본적인 정책역량을 갖고자 합니다. 그래서 지난 1122일에 정책학교를 진행했고, 129일에는 구청이 들썩들썩 step1. 114일에는 step2. 모임이 있었습니다.


step3.

1. 좋은 조례 100대 현황 중 두가지 이상을 정하여 조례 내용의 핵심을 요약 정리해 주세요. 노동당의 관점에서 의견개진도 좋습니다.

2대보름 파티 (양푼 비빔밥을 먹겠습니다). 밥은 시당이 준비합니다. 각종 나물 기대하겠습니다.



일정

2016222(

19:30

중앙당 회의실


문의전화

02-786-6655




[간추린일정]

날짜

일정

2/19()


2/20()

[지역] 3권역장애평등교육 18:00 @중앙당

2/21()

[지역] 북부권장애평등교육 15:00 @성북장애인교육센터 너른마당

2/22()

[행사] 구청이 들썩들썩 step3 19:30 @ 중앙당

2/23()

[연대] 콜트콜텍 집중연대 14:00 @여의도농성장

2/24()

[연대] 방사능에 노출된 일본수산물 반대 일인시위 13:00 @ 외교부청사

2/25()

[행사] 서울시당대의원대회준비회의 19:30 @중앙당

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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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진로탐색 지원사업 ‘내-일상상프로젝트’는 청소년이 자신의 재능과 지역의 필요를 연결해 창의적인 일을 기획(창직)하고 실천하는 프로젝트로, 아름다운재단의 지원을 받아 총 3년에 걸쳐 진행됩니다. 1차 년도(2016년)에는 전주‧완주·순창 지역의 청소년들이, 2차 년도(2017년)에는 장수‧전주‧진안 지역의 청소년들이 함께했습니다. 3차 년도(2018년) ‘내-일상상프로젝트’는 그간 참여하였던 장수·전주·진안·순창 지역의 청소년들이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자신의 꿈과 진로를 고민하고 탐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합니다. 많은 분의 관심과 응원 바랍니다.

2018 내-일상상프로젝트 3차 년도 사업을 시작하면서 올해 스무 살이 된 기존 참가자들을 다시 만나보았습니다. 1차 년도 참가자인 이동연(전주) 님, 서명원(순창) 님과 2차 년도 참가자인 한가현(장수) 님인데요. 스무살이 된 지금, 세 참가자는 어떤 삶을 보내고 있을까요? 인터뷰는 총 3회에 걸쳐 연재됩니다.

③ 내-일상상프로젝트, 그 후

2016년 6월은 내-일상상프로젝트가 시작한 때입니다. 하고 싶은 일이 없다는 참가자, 졸업 후 안정적인 직장에 들어가야 한다는 압박감에 힘들어하는 참가자, 명확한 목표로 내일을 준비하는 참가자 등 다양한 청소년을 만났습니다. 내-일상상프로젝트는, 어떤 이에게는 흔한 진로교육 중 하나로, 또 다른 어떤 이에게는 인상 깊은 경험이 되었을 것입니다.

지난 인터뷰에서 우리는 세 명의 친구들과 열아홉, 스무살, 진로교육 등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연재 마지막인 이번 편에서는 내-일상상프로젝트에 관한 내용을 싣습니다. 한가현, 이동연, 서명원 세 명의 친구들은 내-일상상프로젝트를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요?

“내-일상상프로젝트에서 어떤 주제와 내용으로 활동했나요?”

이동연 : 사과나 음료, 간장 등 상품을 판매했어요.

희망제작소(이하 ‘희망’) : 어떻게 판매까지 하게 됐나요?

이동연 : 처음에는 과제를 내주셨어요. 그걸 저희가 활동으로 확장했죠. 한가위장터가 열리니까 거기서 물건을 직접 팔아보면 어떻겠냐 제안하셨어요. 사회적기업 몇 군데와 연락하고 발품 판 덕에 물건을 팔 수 있었어요.

한가현 : 학교 동아리로 시작해서 논문을 쓰고, 봉사활동도 하고, 장수군에서 운영하는 축제나 행사에 참여해서 부스를 운영했어요.

서명원 : 내-일상상프로젝트는 총 3단계인데요. 첫 번째 상상학교에서는 ‘공부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강의를 들었어요. 두 번째 재능탐색워크숍에서는 ‘지금 만나러 갑니다’라는 이름으로 인터뷰를 했어요. 강연이 사람을 부르는 거라면, 이 활동은 직접 찾아가는 거죠. 관심 분야와 관련된 사람을 조사하고, 인터뷰하고 싶으면 자기소개서를 보내서 이야기를 나누러 떠나는 과정이었어요. 마지막 내일찾기프로젝트는 하고 싶은 프로젝트를 실행해보는 거였는데요. 과학에 관심이 많아서 대전에 있는 국립과학관을 견학한 후 그 경험으로 순창에서 과학캠프를 열었어요. 재능탐색워크숍으로 만난 김대석 교수님께서 흔쾌히 도와준다고 와주셨죠.

▲ 재능탐색워크숍에서 김대석 교수와 인터뷰 중인 서명원 학생

▲ 재능탐색워크숍에서 김대석 교수와 인터뷰 중인 서명원 학생

“어떻게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었나요?”

이동연 : 전주YMCA에서 프로젝트를 설명하러 학교에 왔었어요. 들어보니 재밌겠더라고요. 그래서 친구들과 함께 참여하게 됐죠.

희망 : 전주 팀은 부산에 있는 청소년들을 인터뷰했죠?

이동연 : 네. 질문을 던지고 답을 듣는 게 재미있고 친구가 생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동 시간이 길어서 힘들긴 했지만요.

희망 : 다른 친구들은 어떻게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었나요?

한가현 : 처음에는 친구가 동아리 활동을 함께 하자고 제안해서 들어갔어요. 고등학교 3학년 때라 대입 준비와 겹쳐서 정신없이 보낸 것 같아요. 특정 활동을 할 때는 ‘왜 하지?’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선생님들은 고등학생인 저희를 어린아이 돌보듯이 하셨거든요. 유치원생도 아닌데 의아했어요.

서명원 : 고등학교 2학년 때 친구들이랑 청소년 문화의 집에 포켓볼 하려고 몇 번 갔거든요. 그러다 내-일상상프로젝트에서 ‘공부 왜 해야 되는가?’를 주제로 강연한다는 소식을 접하게 됐어요. 관심이 생겨서 신청했죠. 덕분에 내-일상상프로젝트와 희망제작소, 전주YMCA, 순창군청소년수련관 등을 알게 되었어요. 친구들도 많이 사귀게 됐죠.

▲ 상상캠프에서 팀별 프로젝트 내용을 발표하는 한가현 학생

▲ 상상캠프에서 팀별 프로젝트 내용을 발표하는 한가현 학생

“프로젝트를 하면서 좋았던 점과 힘들었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한가현 : 기숙사에 살지 않아서 막차가 끊기기 전에 집에 가야 했어요. 제가 속한 동아리는 자율동아리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했거든요. 활동을 하면 막차를 못 타서 집에 못 갔는데, 강제로 기숙사에서 자는 게 힘들었어요.

희망 : 그래도 끝까지 활동에 참여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한가현 : 동아리에서 ‘청소년과 청년의 시골 정착 연구’를 주제로 논문 쓰는 게 프로젝트 중 하나였는데, 한다고 말하고 빠지면 안 된다는 생각을 했어요. 책임감 때문에 한 것도 있죠.

희망 : 연구는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요?

한가현 : 프로젝트에 지역 멘토가 있었어요. 그 선생님이 먼저 이야기를 꺼냈어요. 논문을 써서 대회에 나가자고요. 한참 대학 입시준비 중이어서 사실 안 하고 싶었어요. 잡월드나 현장에 가서 직업체험을 하고 싶었어요. 지역 청소년들에게는 그런 기회가 별로 없거든요. 친구들도 그래서 꿈을 못 정하는 것 같았고요.

서명원 : 저는 하고 싶지 않은 것보다 짜증이 났어요. 시간도 잘 안 맞고, 선생님들도 알아서 해보라고만 하셨거든요. 활동이 시험기간과 겹쳐서 힘들기도 했어요. 활동비도 없어서 짜증도 났고요. 그렇게 짜증 나면서도 다 끝내고 나면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프로젝트를 하면서 말하는 법을 배웠어요. 무대 위에서 발표할 때 긴장돼서 다리 떨던 것도 발표를 많이 하다 보니 없어지더라고요. 조리 있게 말하는 법도 터득하게 되었는데, 대입 면접 볼 때 도움이 많이 됐어요. 다르게 생각하는 법도 배울 수 있었고, 자신감도 많이 생겼어요. 그래서 짜증 나면서도 잘 했다고 생각해요.

▲ 재능탐색워크숍 중. 한가위장터에 참여해 물품을 판매 중인 이동연 학생

▲ 재능탐색워크숍 중. 한가위장터에 참여해 물품을 판매 중인 이동연 학생

“만약 다시 참여하게 된다면 어떤 프로젝트를 하고 싶나요?”

서명원 : 하고 싶은 프로젝트보다 개선점을 이야기하고 싶어요. 학생들의 스케줄을 잘 고려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예컨대 시험기간과 겹치지 않도록 말이죠. 저는 11월에 내일찾기프로젝트를 시작했는데 시험이 한 달 밖에 안 남은 거예요. 그래서 시험공부랑 프로젝트 실행을 같이 했어요. 낮에 활동하고 기숙사로 돌아와서 새벽 4~5시까지 시험공부 했어요. 그렇게 학교 공부를 따라갔어요.

한가현 : 저희가 원하는 걸 했으면 좋겠어요. 학생 의견을 잘 들어줬으면 하는 거죠. 사실 저희는 법과 관련된 강연을 들으면서 토론회를 열고 싶었어요. ‘청소년은 왜 담배를 피우면 안 될까?’, ‘청소년은 왜 술을 마시면 안 될까?’, ‘청소년은 왜 성생활을 하면 안 될까?’ 등 청소년의 제한과 제약 조건을 주제로 토론회를 하면 재밌고 의미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거든요.

이동연 : 개인적으로, 제가 강연의 연사로 참여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보다 어린 사람을 대상으로 해도 좋고, 나이가 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해도 괜찮고요.

“내-일상상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 2018 내-일상상프로젝트 메인 포스터

▲ 2018 내-일상상프로젝트 메인 포스터

한가현 : 공부도 중요하지만, 책을 많이 읽었으면 좋겠어요. 제가 책 읽는 걸 좋아해서 한 달에 20권 정도 읽었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대학 와서 두꺼운 전공서적을 봐도 크게 부담되지 않더라고요. 고등학교 때 책 많이 읽어서 오면, 수업 들을 때도 그렇고 생활이 좀 더 편해지지 않을까 생각해요.

이동연 : 예전에 공기업 면접을 보러 간 적이 있어요. 다른 친구들은 면접에서 할 이야기가 많지 않다고 하는데, 저는 다양한 활동을 해둔 덕분인지 쓸 것도 말할 것도 많더라고요. 다양한 활동에 참여해보라고 말하고 싶어요. 참여하다 보면 자신감도 늘고 화술도 늘어요. 손해 볼 게 없어요.

서명원 : 진로에 관한 건 아니지만,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어요. 순창에는 청소년수련관이 있고 문화의 집도 있어요. 이곳에서도 내-일상상프로젝트처럼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많이 해요. 하지만 한번 해보자고 제안하면, 다들 생활기록부에 남지도 않는데 왜 하냐는 반응을 보여요. 저는 생활기록부에 스펙 한 줄 더 적는 것보다 좋은 추억을 한 편 더 만드는 게 좋고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생활기록부가 전부는 아니다’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2018년 5월, 세 번째 해를 맞이한 내-일상상프로젝트. 올해는 어떤 청소년들과 어떤 그림을 그리게 될까요? 희망제작소는 어떤 태도와 역할로 함께하면 좋을까요? 세 친구가 들려준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지만, 앞으로도 많은 청소년이 성인이 되어 새로운 곳에 발을 내디디며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가겠지요. 그들은 어떤 오늘을 살고 어떤 내일을 준비하게 될까요? 내-일상상프로젝트가 큰 변화를 일으키진 않더라도, 그들 인생의 추억 한 편은 되기를 바라며 다음 노래 한 구절을 끝으로 기획연재를 마칩니다.

사랑하는 이에 대한 미안함
나의 꿈에 대한 서운함
아무것도 하지 못한 불안함
그래도 주먹 불끈 다시 삶
한 발 더 내디딜 때에
뛰어오를 때에
떨어져 날릴 때에
하지만 보란 듯이

오늘은 그대의 날
오늘은 우리의 날
어제보다 아름다워진
당신과 나의 날
숨이 턱까지 차오르는 순간
그 순간 my glory days

– 타카피, Glory Days

2018년 내-일상상프로젝트는 순창, 전주, 장수, 진안 지역의 청소년들과 함께 상상학교, 상상캠프, 내일생각워크숍, 내일찾기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앞으로의 소식도 홈페이지, 블로그, 페이스북을 통해 차근차근 전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글 : 김수영 | 일상센터 연구원 · [email protected]
– 사진 : 조현진 | 일상센터 팀장 · [email protected]

‘청소년 진로탐색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내-일상상프로젝트’는 버버리기금으로 지원되는 사업이며, 희망제작소․전주 YMCA․장수 YMCA․진안교육협동조합 마을학교․순창 청소년수련관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청소년이 자신의 재능과 지역의 필요를 연결해 창의적인 일을 기획(창직)하고 실천하는 프로젝트로, 상상학교․상상캠프․내일생각워크숍․내일찾기프로젝트 과정으로 진행됩니다. 청소년들이 내 일(my job)을 통해 내일(tomorrow)을 상상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금, 2018/05/25-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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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의 길에서 만난 이 사람

이철만·금향 충주공동체 예비 생산자 부부

이철만·금향 부부는 북한에서 건너온 새터민이다.
쉽지 않은 세월과 머나먼 길을 지나 남한 땅에서 부부를 이루고 두 아이의 부모가 되었고, 한살림 생산자공동체의 예비생산자가 되었다.
우리와 같지만 조금은 다른 과정을 살아온 부부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이철만 생산자는 북한에서 밥을 굶고 학교도 다닐 수 없었다고 한다.
밥 먹을 입을 줄이고자 집에도 잘 들어가지 않았다. 그나마 중국 연변 조선족자치구에 접한 함경북도 회령에 살았던 덕분에 중국을 넘나들면서 일을 할 수 있었다.

평안도에 살았던 금향 생산자도 밥을 굶지 않기 위해 돈 벌러 중국으로 건너갔다. 돈을 벌어서 북한으로 다시 돌아올 생각이었다. 그때까지도 남한이 북한보다 잘 산다는 걸 알지 못했다.
“중국에서는 신발을 신고 잤어요. 항상 도망갈 준비를 한 거죠.” 금향 생산자는 중국 공안이 언제 잡으러 올지 몰라 항상 불안에 떨면서 일을 했다고 한다.

“그래도 여자가 나은 편이죠. 남자 잡을 때는 진짜 영화에서처럼 온다니까요.” 이철만 생산자는 중국공안이 탈북민을 잡으러 올 때는 총으로 무장하고 10명이나 되는 인원이 함께 온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당시 부부는 서로의 존재를 몰랐지만, 아무리 힘들어도 중국보다는 남한이 좋을 거라는 생각은 같았다. 중국에서 한국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남한에 대한 환상을 품게 되었다고 한다.

“한국 드라마에서는 못 사는 가족인데도 집이 세 칸, 네 칸씩 되는 거예요. 중국에서 고생하느니 잘 살고 말도 통하는 한국으로 가야겠다고 결심했죠.”
부부는 각각 중국을 넘어 제3국의 한국대사관을 통해 남한으로 들어올 수 있었다.
평양에서 서울까지 직선으로 겨우 200km 거리지만, 그들이 남한 땅에서 부부를 이루기까지는 7,000km를 돌아와야 했다.

 

아주 큰 운동장에 버려진 짱돌
남한으로 오는 길은 죽을 고비의 연속이었다.
얼어 죽을까봐 바들바들 떨어서 야산에서 밤을 보내기도 했다.
부부는 각각 새로운 삶을 꿈꾸며 남한으로 왔다. 국가정보원에서 조사를 받고, 하나원에서 교육을 받을 때까지만 해도 희망에 부풀었다.

조사와 교육이 끝나자 한국정부는 정착금 300만 원을 쥐어줬다.
하지만 정착금은 남한으로 오는 길을 인도해준 브로커가 수수료로 전부 가져갔고, 땡전 한 푼 없이 사회에 나왔다.
이철만 생산자는 당시 ‘아주 큰 운동장에 버려진 짱돌’처럼 외롭고 절망적이어서 중국에 있을 때보다 훨씬 더 힘들었다고 한다.

 

자본주의 대한민국의 회사와 사람
이철만 생산자가 가구공장에서 일을 할 때 지게차 운전사가 그렇게 부러웠다고 한다.
매일 녹초가 되도록 일했지만, 월급은 슥슥 운전만하는 지게차 운전사가 더 많이 받았다.
학교를 제대로 다닌 적도, 공부를 한 적도 없었다. 진짜 공부를 하기로 결심하고 대안학교를 찾았다.
탈북청소년을 위한 대안학교인 ‘셋넷학교’에 다니게 되었다.

셋넷학교는 한국사회에서 처음으로 부부를 따뜻하게 품어준 둥지 같은 곳이었다.
이철만 생산자는 셋넷학교에서 중졸·고졸 검정고시에 모두 합격하고, 일생의 반려자인 금향 생산자도 만났다. 서울 당산동에 있던 셋넷학교가 원주로 옮기면서 이철만 생산자도 원주로 함께 이사했다.

이철만 생산자는 빡빡한 서울을 벗어나 여유를 가질 수 있었고, 배움을 통해 자존감도 가질 수 있었다. 하지만 학교를 나서 다시 노동자가 되면서 자본주의 대한민국의 민낯을 마주했다.

중장비 등 각종 자격증을 10개나 땄는데, 자격증은 종잇장에 불과했다.
건설장비를 운행하기 위해 취직을 했지만 장비에는 앉을 수도 없었다. 직업을 바꿔 자동차 정비도 하고, 특수장비차 제작도 했다. 하지만 ‘회사’라는 곳에서 ‘사람’을 느낄 수는 없었다.
사장님과 단둘이 가족처럼 일했던 회사도 마찬가지였다. 손가락이 잘리는 사고를 당했는데, “우리는 가족”이라고 했던 사장님이 돈 계산을 하면서 자꾸 말을 돌렸다.

 

 

북한에서 가장 싫어했던 농사
다행히 산재보상을 받고, 치료와 회복을 위해 몇 달을 쉴 수 있었다.
셋넷학교 교장선생님이 농사를 지을 것을 권했다. 하지만 이철만 생산자는 농사가 정말 싫었다고 한다. 북한에서는 가장 안 좋은 직업이 농사였기 때문이다.

북한에서는 비료, 농약 등 농사를 짓기 위한 자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서 반강제적으로 유기농사를 짓는데, 농기계가 없어서 순수하게 인력으로 거의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한다.
하지만 고민 끝에 농부가 되기로 했다. “자본주의에서 느낀 건 사람보다 돈을 중시한다는 거예요. 농사를 지으면 돈 버는 부품처럼 취급당하지는 않을 것 같았어요.”

셋넷학교는 한살림원주 등 원주 지역 시민단체와 깊은 연대관계를 가지고 있었고, 이철만·금향 생산자 부부도 그 인연으로 한살림 생산자공동체인 충주공동체와 함께할 수 있었다.

그냥 농약 쓰지 않는 곳, 비싼 곳 정도로만 알고 있던 한살림이 부부에게 점점 더 새롭게 다가왔다.
아이를 가지게 되면서 한살림은 아이에게 먹일 건강한 음식을 보내주는 곳이었고, 농사를 시작하고 한살림 생산자가 되기를 기다리는 지금은 가족의 앞날을 돕는 고마운 손길이다.

이철만 생산자는 충주공동체 회장을 맡고 있는 김해식 생산자에게 특히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다.
“농사 걸음마부터 하나하나 다 가르쳐주시고 자리 잡게 도와주셨어요. 덕분에 지금 감자 파종도 했고, 생강 심을 준비를 하고 있어요.”

이철만·금향 생산자 부부에게 꿈을 물었다.
“돈도 벌고 싶고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면 좋겠어요.”
평범한 대답이 오히려 반갑다.
한살림이 이 부부에게 자본주의 대한민국 사회에도 희망이 있음을 알려주는 곳이기를 바란다.

 

 

인터뷰·사진 장순철 정리 박근모 편집부

 

금, 2018/05/25-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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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의 산책

곰국

 

아침이든 저녁이든 건강하게 한 끼 먹고 싶은 날, 한살림 한우뼈를 고아 만든 곰국은 바로 끓이기만 해도 든든한 식사가 완성됩니다.
식품첨가물, 수입재료 걱정 없는 뜨끈한 국물, 여기에 파 송송, 깍두기 한 접시면 오늘 하루를 충실하게 살아낸 나를 위한 선물이 됩니다.
각종 국, 찌개에 육수로 써도 참 편리한 곰국, 자연과 가깝게 기른 한우라서 더 보람 있는 물품입니다.

 

원재료

  • 국물 – 한살림 한우뼈
  • 고기 – 한살림 한우에서 기름기가 적은 부위(사태, 목심, 양지, 우둔)

 

생산 공정

 

특징
  • 전통 가마솥 방식
  • 한살림 한우 사용

GMO 사료를 배제하고 정성들여 키운 한살림 한우만을 재료로 쓰고, 오랜 시간 가열해 국물을 내는 가마솥방식으로 생산해 국물이 진하면서 깔끔합니다.
추출과 농축과정을 분리해 대량으로 국물을 생산하고 식품첨가물과 조미성분으로 맛을 더하는 시중 상품과 다르게 집에서 곰국을 끓이는 것과 같은 방식입니다.
직접 만든 것처럼 깊은 맛이 납니다.

 

활용법
  • 떡만둣국
    냄비(뚝배기)에 곰국을 넣고 끓이다가 떡국떡과 고기만두를 넣습니다.
    만두가 익으면 어간장으로 간하고, 유정란을 풀어넣고 유정란이 익으면 그릇에 담습니다.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어슷 썬 대파와 김가루를 올리면 훌륭한 떡만둣국이 완성됩니다.
  • 육개장, 김치찌개, 떡볶이 등
    각종 찌개, 국, 요리에 곰국을 육수로 사용하면 간편하게 깊은 맛을 낼 수 있습니다.

 

종류

 

 

 

 

금, 2018/05/25-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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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의 산책

당근

 

사계절 내내 먹는 뿌리채소로서 아삭하고 당도가 높은 당근.
색깔도 참 예뻐서 요리에 자주 곁들이는 식재료입니다.
베타카로틴 등 영양성분이 풍부해서 일일 주스로도 많이 먹는 채소입니다.
해와 비와 바람을 맞고, 땅 속 기운을 품은 건강한 주황빛이 들었습니다.
생으로 먹어도 좋지만 볶아 먹으면 건강에 더 좋습니다.

 

물품정보
  • 중량 – 500g, 1kg
  • .생산지 – 제주, 경기 여주, 강원 홍천 등
  • 공급기간 – 연중 (6월~11월 내륙 생산지, 12월~6월 제주 생산지)

 

조리법

 

조리 방법
  • 껍질째, 기름과 함께
    베타카로틴(β-carotene)은 항산화작용을 하는 영양성분으로 몸 속에서 비타민A로 변합니다.
    당근 껍질부분에 많이 들어 있으므로 되도록 껍질째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지용성 성분이기 때문에 볶음으로 드시거나, 샐러드로 드실 때는 오일드레싱을 곁들이면 좋습니다.
    베타카로틴은 생으로 드시면 흡수율이 10% 정도밖에 안되지만, 기름에 볶거나 튀기면 30~50%까지 높아집니다.
  • 식초는 피하세요
    식초는 베타카로틴을 파괴하기 때문에 당근을 넣는 요리에는 되도록 식초를 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다른 채소와 함께 쓰지 마세요
    당근에는 비타민C를 파괴하는 성분이 들어 있어 오이, 무, 고추 등 채소와 함께 무치거나 즙을 내면 좋지 않습니다.
    다른 채소와 함께 조리할 때는 당근을 미리 살짝 데쳐서 사용하면 비타민C 파괴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보관법
  • 단기간 – 깨끗이 씻고, 물기 제거
    깨끗이 씻어 잔뿌리와 물기를 제거하고, 주방휴지에 싸서 지퍼백에 밀봉해 냉장 보관합니다.
    물기가 있으면 쉽게 썩을 수 있으므로 최대한 물기를 제거합니다.
  • 장기간 – 흙이 묻은 채, 신문지에
    흙이 묻은 채로 신문지에 싸서 서늘한 곳에 보관합니다. 가능하다면 흙속에 묻어두면 좋습니다.
    적당한 크기로 썰어 냉동보관할 수도 있습니다.

 

세척·손질법

흐르는 물에 솔로 문질러 흙을 제거합니다. 흙이 잘 빠지지 않거나 상한 부분은 도려냅니다.
당근은 껍질에 영양성분이 많으므로 되도록 껍질째 먹을 수 있도록 손질합니다.

 

도움말
  •  줄기를 자른 부위가 검은색을 띄는 것은 오래된 것이므로 빨리 드세요.
    자란 방향 그대로 놓으면 좀 더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습니다.
  • 당근, 무 등 뿌리채소는 되도록 세워서 보관하세요.

 

금, 2018/05/25-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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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의 길에서 만난 이 사람

이안소영 여성환경연대 사무처장

 

개발로 인해 파괴되는 존재
그가 대학원에서 공부를 마쳤을 즈음은 새만금 개발로 사회가 시끄러울 때였습니다. “갯벌이 사라지면서 여성 어민이 자립해 살 수 있는 기회가 없어졌어요.
그들은 갯벌에 의지해 주체적으로 살아온 여성들이었는데 그 삶이 박탈당한 거예요. 성장과 개발 논리에 밀려 파괴되고 사라져가는 생명들에 대해 생각하게 됐어요.
환경이라는 문제를 여성의 관점에서 바라보게됐죠.”
자신의 노동이 특정 기업에 이익을 가져다준다거나 사회를 개발해서 뭔가를 파괴하는데 쓰이는 것을 원치 않았던 그였기에, 1999년 창립 모임부터 함께 하며 에코페미니즘을 기조로 여러프로젝트를 진행했던 여성환경연대에서의 활동은 자연스러운 수순이었습니다.

“에코페미니즘은 여성과 자연을 동일하게 인식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인간이 자연을 자원으로만 보고 필요한 대로 이용하고 파괴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남성도 여성을 열등하고 감정적이므로 통제해야 하는 존재로만 보아왔죠. 우리는 이런 차별과 억압, 위계를 깨뜨리고 자연과 인간, 여성과 남성이 모두 공존할 수 있는 방식의 평등을 지향해요.”
 
왜 생리대인가?
여성환경연대는 지난해 일회용 생리대의 유해성 물질 조사로 바쁜 시간을 보냈습니다.
“생리대는 인구의 절반인 여성들이 약 40년 동안 쓰는 물건인데, 그동안 여기에 어떤 물질이 들어있는지,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한사람도, 조사를 요구한 사람도 없었어요. 환경운동 내에서도 여성의 문제는 상대적으로 덜 중요하게 여겨졌던 것이죠.”
이제 여성들은 더 건강한 생리대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여성환경연대는 생리대 뿐 아니라 화장품, 세제 등 여성의 건강과 직결된 분야를 운동의 주요 의제로 삼고, 환경, 생태, 순환, 먹을거리, 공동체 등의 가치가 중심이 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역시 직접 텃밭 농사를 지으며 음식물 쓰레기로 퇴비를 만들어 쓰고, 2007년부터 살고 있는 성미산마을에서 사무실이 있는 당산동까지자전거로 출퇴근을 합니다.
생활과 운동이 일치하는 삶입니다.
 
노동과 돌봄은 모두 중요하다
“오랫동안 여성들이 평등을 확보하는 방식은 남성처럼 직장에 다니고 돈을 버는 것이었어요.
여성이 남성과 동등한 지위를 얻고 동등한 임금을 받는 것은 물론 여전히 중요한 문제예요.
하지만 임금노동에만 동등하게 참여하는 것이 과연 평등일까요?” 그는 평등의 기준을 성장, 개발, GDP 등 경제적 수치에만 두어선 안 된다고 말합니다.
평등이 돌봄, 살림, 공동체 영역까지 확대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끼니를 준비하고, 노인과 아이를 보살피고, 소외받는 이웃과 만나는 일은 화폐가치로 교환되지는 않지만 우리 삶에 꼭 필요한 노동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이런 삶의 활동에 성별의 구분 없이 모두가 참여할 수 있어야 하며, 이를 위해 임금노동 시간 단축이 꼭 필요하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여성이 사회적 활동을 더 많이 하게 된 것처럼 남성도 돌봄과 살림에 더 많이 참여할 수 있길 바라요.
육아휴직뿐 아니라 기본소득과 같이 더 큰 사회적 준비와 패러다임의 변화도 있어야겠죠. 이제 맞벌이 뿐 아니라 맞살림, 혹은 맞돌봄으로 가는 사회가 되어야 합니다.
그렇게 남녀 모두가 살림과 돌봄, 공동체에 기여한다면 오히려 환경문제도 더 줄어들지 않을까요?”
 
생협운동, 새로운 한 걸음으로
그는 생협운동도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자연환경과 생태계가 건강해야 건강한 먹거리를 키울 수 있고, 아이가 함께 살아갈 친구나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필요한 일이에요.”

한살림은 오랜 시간 여성이 중심이 되어 생명 살림운동을 펼쳐왔습니다. 하지만 활동가 중에는 여성이 대부분을 차지하며 돌봄 또한 여성의 영역으로만 국한되는 면이 있는 등 아직 많은 부분에서 성역할이 구분되어 있는 듯합니다.

1980년대부터 유기농업운동, 생협운동을 이끌어 온 주체가 한 가정의 엄마이자 아내였던 평범한 여성들이었듯, 자본주의와 가부장적 질서의 틀을 깨고 새로운 평등의 시대로 나아가는 중심에 다시 한 번 여성이 있길 바라봅니다.

 

윤연진 편집부 사진 신병곤

금, 2018/05/2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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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의 산책

마요네즈

 

마요네즈는 그 자체로 채소나 고기, 생선과 잘 어울리는 소스이면서 여기에 여러 가지를 더하거나 섞으면 또 다른 소스나 부재료로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사우전아일랜드드레싱, 타르타르소스, 허니머스터드소스 등은 모두 마요네즈에 다른 양념을 추가해 만든 소스입니다.
한살림 마요네즈는 식품첨가물을 사용하지 않고도 집에서 직접 만든 것처럼 고소하고 진한 맛이 특징입니다.
약방의 감초처럼 다양한 요리에 마요네즈를 활용해 보세요!

 

주요 원재료
  • 현미유 67%
  • 유정란 19.43%
  • 토마토식초 5.73%
  • 유자농축액 4.74%

 

생산 공정

달걀 노른자만 분리 → 현미유를 조금씩 투입 → 고속으로 충분히 혼합

 

보관법
  • 냉장고 문에
    마요네즈는 5~8℃가 적정 보관온도입니다. 냉장고 보관 시 냉기에서 먼 문 쪽에 보관하세요.
  • 제조일로부터 1개월
    유통기한은 제조일로부터 1개월로, 개봉 후에는 가급적 빨리 드세요.

 

요리 정보
  • 채소, 과일 샐러드와 두루두루 잘 어울리는 샐러드드레싱
    마요네즈 4큰술+토마토식초 1큰술+설탕1큰술+소금 약간
  • 양상추를 사용한 샐러드와 잘 어울리는 사우전아일랜드드레싱
    마요네즈 2큰술+토마토케찹 1큰술+토마토식초 1/2큰술
  • 생선가스, 굴튀김 등 튀김요리와 잘 어울리는 타르타르소스
    마요네즈 4큰술+삶은 달걀 1개+다진 양파·다진 피클 각 2큰술+토마토식초 1큰술+설탕 1큰술+파슬리가루·소금·후추 약간
  • 부리토, 피자 등과 잘 어울리는 갈릭마요소스
    마요네즈 5큰술+토마토식초 2큰술+다진마늘 1큰술+소금 약간

 

? 기름이 분리 되었어요

한살림 마요네즈는 유화제 없이 생산하므로 혼합하는 성질이 약해 적정한 온도에 보관하지 않을 경우 기름이 분리되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저어주면 다시 부드러운 마요네즈의 모습으로 돌아옵니다.

 

? 소용량이 있으면 좋겠어요

소용량에 대한 조합원의 요청이 많아 소용량으로의 용기변경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올해 안에 현재의 210g 유리 용기에서 용량이 적고 짜기 쉬운 140g의 튜브용기로 변경할 계획입니다.

 

금, 2018/05/2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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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 쓰레기 대란’ 이후 내가 버리는 쓰레기를 주의 깊게 보게 됩니다.
재활용품으로 분리해서 혹은 종량제 봉투에 담아서 쓰레기장에 가져다 놓으면 더 이상은 나와 상관없다 생각하고 살았던 것은 아닌지.
하지만 쓰레기는 어딘가에 산처럼 쌓여 있으며, 일부는 불에 타 내가 마시는 공기 속에 스며들고, 상당수는 바다에 떠내려가 바다 생명과 온 지구를 못살게 하고 있습니다.
다시금 쓰레기를 생각합니다.
이제는 내 눈 앞에서 쓰레기를 어떻게 치워버릴까 고민하는 것이 아닌, 우리는 왜 이렇게 많은 쓰레기를 만들고 있는지 성찰해야 할 때입니다.

 

재활용이 어려운 재활용품

아래 사진은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재활용품입니다.
분리배출해서 내놓으면 수거 업체에서 가져가지요.
하지만 여기에 모인 재활용품은 ‘재활용하기 조금 어려운’ 폐기물입니다.
분해되어 재활용 원료로 쓰이는 PET(페트)에 색이 들어가는 경우, 다른 성분이 섞인 OTHER(아더) 재질인 경우, 또는 금속 등 복합 재질로 포장재를 만든 경우입니다.
OTEHR라고 적힌 용기나 비닐은 선별장에서 구체적인 원료 확인이 어렵기 때문에 재활용이 쉽게 되지 않습니다.
운이 좋으면 재활용 원료로 사용되지만, 그렇지 않으면 버려지기도 합니다.
크기와 재질이 제각각인 재활용품은 재활용 원료로서 품질이 떨어지거나 선별 비용이 많이 들어 재활용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분리배출을 잘 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이제는 버려지는 폐기물 자체를 줄여야 하는 건 아닐까요?

 

런 경우 재활용이 어려워요

1  : 색이 있거나 불투명한 PET 재질
2  : 용기 내부에 펌프 등 스프링이 있는 경우
3 4 : 용기에 알루미늄 덮개가 있는 경우
5 6 7 : OTHER 등 다른 원료가 섞인 용기
8 : 종이팩에 합성수지 성형 구조물 마개 등이 있는 경우

 

 

 
 

한 사람이 매일 버리는 생활 폐기물

 

 

한살림 포장이 궁금합니다

한살림은 환경에 영향을 덜 미치는 물품 포장을 고민해 왔습니다.
재활용 쓰레기 대란을 계기로 현재 한살림의 물품 포장을 다시 점검하고, 포장 정책과 방향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살림 포장 관련해서 조합원 다수가 궁금해 하는 질문을 모아보았습니다.

 

Q.1
한살림은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요?
한살림 매장에는 물품을 담아가는 비닐이 없습니다.
대신 장바구니 소지를 권하고, 조합원이 물품을 담아갈 수 있게 각종 종이상자를 버리지 않고 모아둡니다.
온라인 주문 공급 시 물품을 담는 공급상자도 규격화하여 재사용하고 있습니다.
한살림 공급 담당자가 직접 조합원 집에 방문하기 때문에 에어캡 같은 완충재나 보조 포장재를 적게 사용합니다.
또한, 우유갑 재활용 휴지를 공급하고, 재사용병 회수 시 출자금 50원을 돌려주는 병재사용운동도 펼치고 있습니다.

 

Q.2
포장, 꼭 해야 하나요?
우리나라 정책과 제도에 따라 수고와 비용이 따르더라도 식품 표시, 품질 유지 등을 위해 물품을 포장해야만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가공식품과 생활용품은 현행법상 포장을 없애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고, 축산물, 수산물 또한 식품안전과 품질 유지를 위해서는 포장이 꼭 필요합니다.
1차 농산물도 식품 표시사항을 준수하기 위해서는 포장을 아예 없애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Q.3
농산물이라도 별도 포장 없이 매장에서 담아 가면 안 되나요?
한살림의 운영구조에서 친환경농산물 표시의무사항을 준수하기 위해서는 농산물에 별도 포장이 필요합니다.
‘대파·중파’를 예로 들면 전국에서 한살림 생산자 70여 명이 계절과 출하 상황에 따라 공급을 합니다.
포장이 없으면 물류·공급·판매과정에서 서로 다른 생산자의 물품이 섞일 우려가 있고, 표시의무사항을 지키기 어려워집니다.
참고로 친환경농산물에는 유기농·무농약 인증 표시와 함께 생산자 이름, 전화번호, 포장작업장 주소, 인증번호, 인증기관명 및 생산지 등을 표시해야 하고, 판매 물품으로서 무게와 가격을 표시해야 합니다.

 

Q.4
비닐포장이 두 겹씩 된 물품도 있던데 과대포장 아닌가요?
유통과정에서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일부 적용하고 있습니다.
식품안전을 유지하기 위해 온도 변화를 최소화하고, 포장의 기밀을 유지할 필요가 있는 수산물의 경우가 그렇습니다.
수산물의 외부 포장은 유통과정에서 물품과 내부 포장을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포장 소재와 기술이 발전하면서 포장을 더 줄이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도입할 계획입니다.
이외에도 과대포장 의견이 많은 물품들을 산지와 협의하여 순차적으로 개선할계획입니다.

 

Q.5
같은 유리재질인데 재사용병을 도입하지 않는 물품은 왜 그런가요?
병에 잔여물이 남을 우려가 있는 식품의 유리병은 재사용하기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우유는 동물성단백질이 포함된 식품으로 기계세척 시 병 안에 잔여물이 남을 수 있어, 재사용 시 물품을 변질시킬 우려가 있어 재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통과정 없이 수시로 씻고 사용할 수 있는 가정에서는 유리병을 꼼꼼히 씻어 잔여물이 남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 재사용하셔도 됩니다.

 

Q.6
재사용병에 붙은 라벨을 떼기 힘들어요. 참여하기 너무 힘든 것 아닌가요?
불편한 접착형 라벨 대신 수축필름 라벨을 도입해 쉽게 라벨을 제거할 수 있도록 재사용병 포장을 개선하고 있습니다.
라벨을 제거하지 않으면 재사용병을 다시 쓰기 힘듭니다.
불편하지만 우리 환경을 지키는 병재사용운동에 함께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월, 2018/05/28-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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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한살림 국내자생GMO조사단

 

대전천변에서 수거한 유채의 LMO여부를 확인하는 <한살림 국내자생GMO조사단>

한살림 국내자생GMO조사단-2018년 상반기 활동보고 자료집

 

 

작년 5월, 강원도 태백 유채꽃 축제장에서 LMO-Living Modified Organism 즉, 살아서 번식이 가능한 GMO유채가 발견됐습니다. 우리나라는 식용과 사료용으로 GMO수입을 한정하고 있으며 종자용 GMO는 법적으로 금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법적 위반사실 말고도 LMO유채는 우리농지와 생태계가 GMO에 오염됐음을 보여주는 위험한 증거입니다.

당시 정부는 발견된 LMO유채의 대부분을 폐기 처리했다고 발표하였으나 2017년 7월 민관합동조사에 참여한 한살림은 고작 2달 만에 몇몇 지역에서 LMO유채가 다시 싹을 틔우거나 심지어 꽃을 피운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에 작년 9월, 한살림은 LMO유채의 환경방출 위험이 크다고 판단, <한살림 국내자생GMO조사단>을 꾸려 자체조사를 진행했고 올해에도 어김없이 <한살림 국내자생GMO조사단>을 4월 한 달 간 운영했습니다. 조사단에 참여한 한살림 회원조직은 작년 5곳에서 올해 8곳으로 확대되었으며, 조사지역은 작년과 동일하게 선정하였습니다.

 

올해 조사활동을 통해 확인한 LMO유채 양성반응 지역은 ▲충남 홍성 ▲충남 예산(덕산) ▲경남 거제 ▲대전 유등천변 일대 총 4개 지역입니다. 이 중 충남 홍성과 예산(덕산) 지역은 작년에도 양성반응이 나온 곳이며 경남 거제 지역은 작년에는 음성반응, 대전 유등천변 지역은 올해 처음 조사활동을 진행한 곳입니다.

주소지 기준으로는 총 24개 주소지에 대한 조사활동을 진행했으며 그 중 5개 주소지에서 양성반응이 확인됐습니다. 양성반응을 확인한 5개 주소지 중 3개 주소지는 작년에도 조사활동을 한 곳입니다. 또 2개 주소지는 작년에 유채작물 자체가 아예 발견되지 않은 곳입니다.

 

이를 통해 작년 유채작물 자체가 아예 자라지 않은 곳이라 하더라도, 올해 유채의 발아가 가능하며 심지어 LMO유채일 수 있음을 확인하였고 또 작년 LMO유채 양성반응을 이미 확인한 곳에서 7개월 후 똑같은 양성반응을 재확인한 것으로 미뤄볼 때, LMO유채 폐기는 단기간 내 어려우며 따라서 이에 대한 꾸준한 모니터링 및 감시 조사활동이 필요한 점 역시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작년에 양성반응이 확인된 대부분의 지역에서 유채작물 자체가 발견되지 않아, 정부차원의 LMO유채 관리가 비교적 잘 이뤄지고 있음 역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충남 예산지역에서 조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한살림 국내자생GMO조사단>

 

충남 홍성지역에서 발견된 LMO유채

GMO간이키트로 LMO여부를 확인 중인 <한살림 국내자생GMO조사단>

조사과정 중 수거한 유채를 들어보이는 <한살림 국내자생GMO조사단>

LMO양성반응 확인

LMO는 언제든 다시 꽃피울 수 있고 심지어 다른 작물에까지 퍼져 생태계를 교란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에, 이미 우리 밥상에 깊숙이 들어온 GMO가공식품과는 또 다른 위험을 안고 있습니다. 한살림은 우리 조합원이 직접 모니터링하고 조사한 LMO유채 오염실태 결과를 발표함으로써 LMO유채에 대한 정부의 경각심 및 관리강화를 촉구하고 우리 밥상과 농지의 지킴이가 되고자 합니다. <한살림 국내자생GMO조사단>은 올 하반기에도 조사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언론에 소개된 <한살림 국내자생GMO조사단>의 활동

[영상]정부가 폐기햇다던 ‘유전자변형’ 유채 전국 곳곳서 또 발견
2018.5.3. (예산 홍성 서울=뉴스1) 서혜림 기자

[영상]정부가 폐기햇다던 ‘유전자변형’ 유채 전국 곳곳서 또 발견
2018.5.3. (예산 홍성 서울=뉴스1) 서혜림 기자

[영상]정부가 폐기햇다던 ‘유전자변형’ 유채 전국 곳곳서 또 발견
2018.5.3. (예산 홍성 서울=뉴스1) 서혜림 기자

[영상]정부가 폐기햇다던 ‘유전자변형’ 유채 전국 곳곳서 또 발견
2018.5.3. (예산 홍성 서울=뉴스1) 서혜림 기자

[영상]한국만 없는 GMO표시에 뿔난 소비자들
2018.5.7. (채널 A 뉴스) 정하니 기자

[영상]한국만 없는 GMO표시에 뿔난 소비자들
2018.5.7. (채널 A 뉴스) 정하니 기자

[영상]한국만 없는 GMO표시에 뿔난 소비자들
2018.5.7. (채널 A 뉴스) 정하니 기자

화, 2018/05/2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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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몽희 재래닭유정란 생산자

 

지난해 DDT 검출로 농장을 닫아야만 했던 이몽희 생산자는 경북 영양에 새로운 농장을 마련하고 재래닭유정란 공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작년 8월은 이몽희 생산자와 그가 키우던 8,526마리의 닭에게는 아프고 무거운 시간이었다.

수십 년 전에 금지된 DDT 성분이 유정란에서 미량 검출돼 키우던 닭을 모두 살처분해야 했기 때문이다. 농장을 새로 구하고 옮겨 6월부터 다시 공급을 시작하는 이몽희 생산자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 기구하다 싶었다.

세간에는 DDT가 검출돼서 농장을 옮긴 것처럼 보이겠지만, 사실 이몽희 생산자는 그 전부터 농장 이전을 계획하고 있었다.
작년 5월, 영양군 밤시골 산자락에 8만 평이 넘는 땅을 사서 새 농장으로 인허가 신청까지 마쳤다.
그리고 석 달 뒤 기존 농장에서 DDT가 검출됐다.

“재래닭 육성에 더 많은 사람을 참여시켜야겠다 싶어 더 큰 곳으로 농장을 옮길 계획이었는데, 8월에 사고가 났어요.” 원인이 무엇이건, 안전하고 좋다고 말하던 물품에서 사고가 난 것에 대해 그는 공급자인 자신이 원죄인이라 말했다. 그래서 농장의 폐업은 당연한 결정이라 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국가로부터 적잖이 상처도 받았다. “천천히 시간을 두고 처리했으면 좋았을 텐데, 시와 도에서는 이미지 고착화를 우려한 듯 속전속결이었어요. 사람 데려와서 살처분하고 소각하는 모든 절차를 그들이 진행했어요.” 그래 놓고 보상 문제에 있어서는 ‘자진 폐업’이기 때문에 도울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했단다.
이전 농장을 정리하는 비용도 만만찮아 시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그 역시 예산이 없다고 거절당했다.

그는 아직 영천 농장을 깨끗하게 정리하지 못한 것이 맘에 걸린다.
오염된 땅이라니 앞으로는 농사를 짓지 못하도록 토지 용도를 변경해야 한다.
국가에서는 생활안정자금으로 3,350만 원을 제안했다. 그러나 그는 받지 않았다.
그 금액에는 재래닭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가 빠졌다.
그리고 무엇보다 토양 오염에 대한 규정이 없는 상태에서 자신이 돈을 받고 끝내는 것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 생각됐다.

“땅마저 오염되어 절망했겠다고들 하지만, 저는 사고 자체보다 그 이후의 대처가 더 절망적이었어요. 아직도 정부에서 마련된 대책은 아무것도 없어요. 땅에 대한 인식이 잡히려면 앞으로 한 세대는 더 흘러야 하지 않을까요.”

하루아침에 절망적인 현실을 마주한 그에게 힘이 됐던 건 재래닭유정란의 가치를 알아봐 준 사람들, 그리고 한살림이었다.
한살림 생산안정기금과 한살림 생산자들이 보내온 위로금, 조합원들의 선물과 편지 등이 그를 다시 일어서게 했다.

재래닭은 토박이씨앗처럼 알을 부화시켜 다시 어미닭으로 키운다.
경주의 또 다른 농장에서 병아리부터 다시 키워낸 닭들을 새로 지은 농장의 계사 다섯 동에 넣었다.
세 동에서는 선별과 포장 작업을 한다.
재래닭유정란은 수확량이 적기 때문에 대규모 유통 자체가 어려운 품목이다.
현재 산란계 5,000수만으로는 농장 운영이 이전처럼 정상화되기 힘들지만, 그는 조급해 하지 않고 다시 차근차근 시작할 예정이다.

 

 

지역 사회에 ‘대기업에서 육계를 수십만 마리 키운다더라’고 소문이 잘못 나는 바람에 농장을 반대하는 주민들도 있었다.

그는 6월 1일부터 열흘 간 군민들에게 농장을 개방한다.
너른 운동장에서 뛰어노는 닭들을 직접 와서 본다면 냄새나고 좁은 케이지형 계사를 생각했던 누구라도 생각을 바꿀 것이다.

 

 

만약 그가 작년 5월에 부지를 준비하자마자 바로 농장을 이전했다면, 그래서 영천에 농장이 없었다면, 우리에게 DDT 사고는 없었던 일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알려지지 않았을 뿐 땅에는 여전히 우리가 모르는 많은 것들이 숨겨져 있을 것이다.
생산지가 없다면 생산자라는 이름도 없기에, 우리가 지금 다시금 땅을 이야기해야 하는 이유다.

 


 

재래닭유정란
이렇게 다시 시작합니다

 

2018.3
신규 농장 시설 완공

– 2018.4
재래닭 병아리 및 산란닭 입수

2018.5
재래닭유정란 시범 생산 시작

2018.6
재래닭유정란 공급 재개

2019~
종계사, 재래닭연구동 설립 예정

 

 


 ○ 재래닭유정란 어디서 자라나요?

– 70평(계사와 운동장 각각의 크기)

– 11~14수(평당 사육밀도)

– 야마기시형 계사(햇볕○, 통풍○)

– 짚과 건초(계사 바닥 깔짚)

 

 ○ 재래닭유정란 뭐가 다른가요?

재래닭이란? 

영남대학교와 경북축산기술연구소에서 복원한 우리나라 고유의 닭입니다.
자가채종하는 토박이씨앗처럼, 농장에서 산란한 유정란을 부화시켜 다시 어미닭으로 키워내는 방식으로 자가생산하지만 산란율이 일반 닭의 절반 이하 수준에 불과합니다.
크기는 작지만 운동성이 강해 넓은 계사에서 키우며, 계사마다 딸린 야외 운동장에서 활개치고 뛰어놀며 자랍니다.

재래닭유정란이란?
일반 유정란에 비해 색이 옅고 껍질이 얇으며 크기가 작습니다.
고소한 맛이 좋고 영양분이 풍부합니다.

 

 


 

 ○ 조합원이 직접 확인했습니다

한살림의 모든 물품은 처음 만들어질 때부터 산지 점검을 통해 물품안정성을 확보하는 일까지 조합원이

함께 합니다.
한살림연합 농산물위원회에서는 5월 16일, 이몽희 생산자를 만나 이야기를 듣고 재래닭유정란 생산과정을 직접 확인했습니다.
영양군은 육지 속 섬이라는 말이 있을 만큼 산이 많고 오염되지 않은 곳입니다.
이몽희 생산자는 8만여 평임야 중 3천여 평을 새로 개간, 계사 여덟 동과 관리동을 신축하고 재래닭 8,000수를 입수시켰습니다.
계사는 야마기시형을 변형한 형태로 자연채광과 통풍이 잘 되도록 하였으며, 산란상자가 아닌 검은 주름관을 이용하여 길게 이어진 산란통에 닭들이 빼곡히 들어앉아 알을 낳고 있거나 품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계사 한 동과 그에 딸린 운동장은 각각 70여 평이며 평당 11~14마리의 사육밀도로 한눈에 봐도 닭들이 매우 건강해 보였습니다.
이몽희 생산자는 ‘미안하고 고마워서 다시 제대로 하고 싶었다’며 ‘일 년도 안 되어 다시 일어서는 것이 쑥스럽지만 믿음에 보답하겠다’고 전했습니다. ‘한살림이 아니면 할 수 없고 한살림이니까 한다’는 그의 말이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노승걸 한살림성남용인 농산물위원장

 

○ 꼼꼼하게 검사했습니다

지난해 8월 재래닭유정란 DDT성분 검출 이후 한살림은 재래닭유정란의 생산출하기준 및 생산점검체계를 보완하고, 정기검사를 시행해 그 결과를 공개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이에 따라 재래닭유정란 공급을 앞두고 유정란, 토양 등에 잔류농약 320종과 축산 33종, DDT 성분 검사를 진행, 불검출 판정을 받았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그 내용을 공유할 예정입니다.

 

목, 2018/05/3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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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살림 매일밥상

된장소스덮밥 이렇게 만들어요!

 

한살림 된장소스덮밥

 

재료

표고버섯 3개, 양송이버섯 3개, 양파 1/4개, 당근 1/4개, 파 1/2개, 멥쌀 2컵, 현미유 4큰술
[소스] 된장 3큰술, 쌀조청 4큰술, 미온 2큰술, 다진생강 약간

된장소스덮밥 재료

 

방법

1. 멥쌀은 물에 씻어 30분 정도 불린 뒤 냄비나 압력밥솥에 넣고 밥을 짓는다.

2. 표고버섯, 양송이버섯, 당근, 양파는 식감이 좋은 크기로 썰고 파는 잘게 다진다.

3. 된장은 덩어리가 생기지 않도록 으깬 뒤 쌀조청, 미온, 다진생강을 섞어 소스를 만든다.

4. 현미유를 두른 팬에 다진 파를 넣고 노르스름해질 때까지 볶다가 ②의 재료들을 모두 넣고 한 번 더 볶는다.

5. 볶은 재료들에 된장소스를 넣은 뒤 30초간 더 볶으며 섞는다.

6. 완성된 밥에 된장소스를 올려 비벼 먹는다.

 

목, 2018/05/3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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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는 지금도 우리 삶을 바꾸고 있으며, 앞으로도 우리 삶에 직간접적으로 많은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피부에 와닿는 정책 구현을 위해서는 지역주민이 주인의 마음가짐으로 지방자치에 적극 참여하고 이끌어야 합니다. 물론 그 전에, 우리 지역을 진정으로 위하는 후보가 당선되도록 선거권을 올바로 행사하는 것이 필요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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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2018/06/01-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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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우리 동네 일꾼으로 누구를 뽑아야 할까요? 지방선거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불립니다. 선거는 주거, 교통, 문화, 환경, 복지 등 우리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는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할 일꾼을 직접 선택하는 시민의 기본적인 권리이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우리의 생활 속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지방선거가 유권자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지방선거는 대통령 중간평가 혹은 보수세력과 진보세력의 대결처럼 지역 문제가 아니라 중앙정치의 하위문제로만 규정되어 왔습니다. 때문에 ‘지방선거’ 하면 떠오르는 정책이 마땅히 없는 게 사실입니다. 또한, 선거운동은 후보자가 유권자에게 일방적으로 자신을 홍보하는 데 쓰이고 있습니다. 많은 후보자가 유권자에게 명함을 나눠주고, 공보물을 배포하고, 대량 문자를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선거운동 기간은 후보자가 유권자와 함께 지역의 문제를 살펴보고 해결방법을 찾아가는 소통의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

희망제작소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맞아, 두 가지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하나는 민선7기 지방자치 희망만들기 정책협약입니다. 희망제작소는 우리 지역의 기초단위인 시, 군, 구의 자치단체장 후보 중 60여 명을 발굴해 정책협약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주민참여에 기초한 지방행정을 추진하고, 현재세대와 미래세대 그리고 환경, 경제, 사회의 조화로운 발전을 모색하며, 현장의 자원으로 혁신적인 지역발전을 기획할 희망후보입니다. 향후 희망제작소와 함께 주민 중심의 지속가능한 지역사회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혁신적 정책을 만들어가기로 했습니다. (관련기사 보기)

다른 하나는 시민의 생각을 모으는 아이디어 거래소(가칭)입니다. 아이디어 거래소는 블록체인을 활용한 정책의사결정 프로그램입니다. 최근 정보통신기술 발달로 자신의 생각과 의견 그리고 우리 삶을 풍요롭게 할 아이디어를 누구나 표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를 효과적으로 모으고 논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많지 않습니다. 희망제작소는 ‘분산원장기술’이라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투명하고 믿을 수 있는 방법으로 시민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모으려 합니다. 아이디어 거래소는 아이디어를 상장하고, 예측하고, 투자하고, 투표하는 시스템을 차용할 계획인데요.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는 의사결정도구가 될 것입니다. (6월 초 오픈 예정. 추후 공지)

버나드 마넹(Bernard Manin)은 저서 ‘선거는 민주적인가’에서 고대 아테네의 대표선출 방식인 추첨과 선거를 비교하였습니다. 그는 추첨이 유사성에 기초한 대표선출 방식인 것과 달리, 선거는 탁월성에 기초하여 엘리트를 선출하는 방식이라고 평가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선거는 귀족적 선출방식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 공동의 문제를 고민하고 탐구하고 대안을 모색하며 적극적으로 후보자의 정책을 제안하고 평가한다면, 시민은 더이상 수동적 소비자가 아닙니다. 정책의 적극적 기획자이자 능동적 생산자, 엄격한 평가자가 될 것입니다. 이제는 우리를 대표하는 뛰어난 누군가가 아니라 시민 자신이 탁월성을 뽐내야 할 시대입니다. 많은 분이 희망제작소와 함께 우리 지역, 우리 생활을 함께 디자인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 글 : 김창민 | 경영기획실 팀장 · [email protected]

금, 2018/06/0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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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살림 매일밥상

우엉김치 이렇게 만들어요!

 

한살림 우엉김치

 

재료

우엉 300g(1봉), 파 1개, 찹쌀가루 3큰술, 물 1과 1/2큰술
양념 멸치액젓 4큰술, 고춧가루 3큰술, 매실청 1과 1/2큰술, 다진마늘 약간, 다진생강 약간, 통깨 약간, 볶은소금 약간

우엉김치 재료

 

방법

1. 우엉은 수세미로 문질러 깨끗하게 씻은 뒤 껍질째 어슷하게 썬다.
2. 썬 우엉을 끓는 물에 30초간 데친 후 식혀둔다.
3. 찹쌀가루와 물을 2:1로 섞은 뒤 냄비에 넣고 끓여 찹쌀풀을 쑨다.
※ 찹쌀풀을 쑬 때 멸치액젓도 함께 넣고 끓이면 액젓의 비린 맛을 없앨 수 있다.
4. 찹쌀풀에 분량의 양념을 모두 넣고 잘 섞는다.
5. 대파를 종종 썬다.
6. 데친 우엉에 김치 양념을 붓고 대파와 함께 무친 뒤, 이틀 정도 숙성해 먹는다.
※ 숙성 없이 바로 먹을 땐 참기름을 한두 방울 넣어주면 부드러운 맛이 난다.

 

요리 _ 경봉스님
한국 전통음식과 사찰음식을 만들어 온 오랜 경험을 토대로 양평친환경농업박물관 내 자연요리 연구소에서 건강한 식재료 및 조리법에 대해 연구하고 강의하고 있습니다. 10년 전, 한살림 식재료를 이용해 요리하는 용문사부설 어린이집의 식단을 책임지게 되면서 한살림과 인연을 맺었습니다. 조합원이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스님만의 건강식을 매일밥상 지면을 통해 소개합니다.

 

 

월, 2018/06/04-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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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의 산책

토마토

 

 

잘 익은 한살림 토마토! 이름만 들어도 뿌듯합니다. 장마가 오기 전, 따가운 6월의 햇볕을 담은 빨간 빛깔이 탱글탱글한 기운을 내뿜습니다.
진하고 새콤한 맛은 두말할 필요도 없지요. 요리에 따라 좀 더 작은 것을 찾는다면 방울토마토도 좋습니다.
방울토마토는 얼마나 튼실한지 웬만큼 볶아도 모양을 잘 무너뜨리지 않습니다. 흐르는 물에 가뿐하게 헹궈 샐러드에 곁들이기만 해도 해를 담은 빛이 납니다.

 

물품정보
  • 중량 – 1kg, 2kg
  • 생산지 –  충북 청주·청원, 충남 아산, 강원 홍천 등
  • 공급기간 – 5월~ 10월

 

특징
  • 밭에서 성숙 – 밭에서 충분히 익혀 수확해서 맛과 영양성분이 풍부합니다.
  • 가온 육묘 금지 – 겨울철 모종을 기를 때 화석연료를 태워 난방을 하지 않습니다.
  • 유기재배 – 친환경 인증에 관계 없이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유기재배를 합니다.

 

보관법
  • 단기 보관 (2~7일) 꼭지 떼고, 냉장실 채소칸
    꼭지를 떼고 상온에서 빨갛게 익힌 뒤 냉장고 채소칸에 보관합니다.
    ※ 날씨와 환경에 따라 보관기간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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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기 보관 (7일 이상) 깨끗이 씻어, 냉동실
    깨끗하게 씻고 적당한 크기로 잘라 냉동 보관합니다. 용도에 따라 껍질을 제거하거나 분쇄해 얼려 두어도 좋습니다.
    ※ 십자로 칼집을 내 끓는 물에 살짝 데치면 쉽게 껍질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이용법
  • 껍질째! 기름과 함께! 익혀서!
    토마토는 붉은색을 내는 ‘라이코펜(lycopene)’이란 항산화물질이 들어있어 관상동맥질환, 암 그리고 노화과정 등 산화적 손상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라이코펜은 토마토 과육보다 껍질에 3~5배 더 많이 들어 있으며, 지용성입니다.
    또한 익혔을 때 흡수율이더 높아지므로 기름에 볶아드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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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으로 먹어도 좋아요
    토마토 1개(200g)에는 하루 섭취 권장량 절반에 달하는
    비타민C가 들어 있습니다. 비타민C는 가열하면 파괴되기 때문에
    생으로 적당한 크기로 잘라 샐러드로 드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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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탕 대신 소금을 곁들여 보세요
    설탕은 토마토에 들어있는 비타민B의 활성을 방해합니다.
    설탕 대신 소금을 곁들이면 비타민C의 산화를 막고, 토마토 본래의 단맛을 부각시킵니다.
    또한 소금의 나트륨이 토마토에 들어있는 칼륨과 균형을 이뤄 세포 에너지 대사에 도움을 줍니다.

 

종류

월, 2018/06/04-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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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16명. 2018년 6월 13일 전 국민이 뽑는 선출직 공무원 수다. 구체적으로 광역단체장 17명, 광역의원 824명, 기초단체장 226명, 기초의원 2,927명, 교육감 17명, 교육의원 5명이다. 교육의원은 제주특별자치도에서만 선출한다. 세종특별시와 제주특별자치도는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이 없다.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로 온 동네가 들썩이고 있다. 지역의 특성에 맞게 뽑을 자리도 많지만 후보도 참 많다. 후보자 벽보만 10m가 넘는다. 주민들은 제주도(5표), 세종시(4표)를 제외하고 15개 특별시, 광역시도에서 7표를 행사한다.

과거 우리는 지방자치의 어두운 단면을 경험했다. 114명. 민선1기(1995년)부터 민선6기까지 각종 비리 등으로 재판을 통해 물러난 지방자치단체장 수다. 지방의회 출범 이후 민선5기까지 사법처리된 지방의원은 1,035명에 달한다. 선심성 예산낭비와 제왕적 권한으로 인허가 비리를 비롯한 각종 범죄가 곳곳에서 터졌다. 행정 혼란과 예산 낭비, 주민의 기대를 저버린 무책임에 질타가 이어졌다. 지방자치 부활 이후 각종 비리와 범죄에 연루된 단체장은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민선4기(2006년)에는 무려 전체 지자체장의 44.7%가 기소되었다. 민선4기를 정점으로 기소 건수는 민선5기(2010년)와 민선6기(2014) 들어서 절반 이하로 급격히 줄어든다. 구체적으로 1기 23명(9.4%), 2기 60명(24.2%), 3기 78명(31.5%), 4기 110명(44.7%), 5기 55명(22.5%), 6기 43명(17.6%)이다. 그나마 희망을 품게 하는 대목이다.

민선5,6기, “내 삶을 바꾸다”

민선5,6기를 거치면서 지방자치단체는 과거의 부정적 인식을 바꿀 정도로 혁신에 성공한다. 주민들 곁에서 ‘내 삶을 바꾸는 지방정부’라는 인식을 각인시켰다. 중앙정부보다 주민과 가깝고 지역 사정을 속속들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맞춤형 정책, 일상의 돌봄, 마을민주주의 추진이 가능했다. 중앙정부가 상상하지 못한 일들이다.

모든 복지서비스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동주민센터의 복지허브화,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자살률을 획기적으로 줄였던 생명존중 사업, 재해재난에서 신속하게 동네 주민을 지켜냈던 재난대응, 친환경 공공급식정책(무상급식), 생활임금제 시행,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지역에 특화된 도시재생, 주민참여예산제, 청년지원정책, 주민의 권한을 강화하는 마을민주주의, 사회적경제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공유도시의 실현 등 수많은 지역혁신 사례가 탄생했다. 중앙정부의 손길이 미치지 못했던, 심지어 외면했던 영역에서 지방정부가 제대로 해냈다. 그 중심에는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을 연구하는 지자체장들의 연구모임인 ‘목민관클럽’이 있다.

이런 혁신이 가능했던 이유는, 지자체장들이 중앙정부가 못하고 있던 주민생활밀착형 의제를 발굴하고 선제적으로 실행했기 때문이다. 과정에서도 주민참여와 소통으로 지역 거버넌스(협치)의 형성을 우선했기에 가능했다. 지자체장들은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로 주민들과 직접 소통하였다. 덕분에 마을과 지역을 혁신하고 공동체를 복원하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민선7기 지방자치, 지방의회 혁신부터 시작해야

민선5,6기가 지방자치의 필요성과 절실함을 일깨웠다면, 곧 출범할 민선7기는 계승과 혁신이라는 관점에서 지방자치를 한 단계 발전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민선7기 지방자치에서 가장 시급한 것은 지방의회 혁신이다.
민선6기까지 지방정부 집행부의 혁신에 성과를 거두었다면, 민선7기는 지방의원뿐만 아니라 지방의회 운영의 혁신이 절실하다. 민선7기 광역의원, 기초의원, 교육의원(제주)은 모두 3,756명이다. 이들이 심의하고 확정하는 1년 예산은 2017년 기준 193조 원이 넘는다. 지방의회는 각 행정부서에 대한 견제와 감시, 행정사무감사, 예산결산, 조례제정 및 수정 발의 등이 주된 업무다. 그러다 보니 지방의회의 역량이 충분하지 않으면 민의를 수렴한 견제와 감시는커녕, 올바른 정책과 필요한 사업을 좌절시키거나 이상하게 만드는 경우도 생긴다. 또한 지역구 국회의원에 예속되어 움직이는 구조의 혁신도 필요하다. 지방의원은 주민을 위한 의정활동보다 사실상 공천권을 쥐고 있는 지역구 국회의원의 민원 해결을 우선하는 경우가 많다. 행사 시 돈과 사람 동원까지 충성 경쟁에 내몰리는 게 현실이다.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주민의 삶을 지켜줄 수 있는 정책과 제도를 챙기는 지방의회의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이런 역량을 갖춘 지방의원을 찾는 것은 우리 주민의 몫이다. 그들을 유일하게 통제할 수 있는 것도 주민인 유권자다.

또한 지방정부는 ‘지방분권시대’의 새로운 비전을 준비해야 한다.
우리가 경계해야 할 것은, 지방분권만 되면 마치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 여기는 분권지상주의다. 문재인 정부는 연방제에 준하는 자치분권을 펼치겠다고 공약했다. 자치입법, 자치재정, 자치행정 등 자치분권의 확대도 이루어질 것이다. 본격적인 지방분권의 시대가 열려 자치 권한이 커진다면, 이를 무엇에 어떻게 펼칠지 고민해야 한다. 지방분권은 선이 될 수도 있지만 악이 될 수도 있다. 어떤 지역에서는 혁신의 바람이 불 수도 있고, 또 다른 지역에서는 민주주의가 퇴행할 수도 있다. 자칫하면 주민들이 지방분권에서 중앙집권으로 회귀를 요구할 수도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제도화된 자치분권 시대에 지방소멸의 위기, 4차 산업혁명, 참여민주주의 등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대응할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그 첫 단추는,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주민과 함께 논의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참여민주주의 확대에 걸맞게 주민의 인식을 높이는 일(시민 민주교육)에도 신경 써야 한다.
어느 지역이든 주민의 수준에 맞는 집행부와 의회를 구성하기 마련이다. 지역의제 발굴과 실현도 주민의 성숙도에 달려있다. 주체가 될 시민을 발굴하고 그들이 스스로 혁신의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시민 민주교육’이 확대되어야 한다. 현재의 참여방식은 소수의 큰 목소리가 과대하게 반영되는 구조다. 큰 목소리와 작은 목소리가 공명을 이룰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도 시민 민주교육이 강화되어야 한다. 깨어있는 시민정신이 지역의 자치공동체를 굳건히 하고 활성화시키기 때문이다.

– 글 : 권기태 부소장 · [email protected]

월, 2018/06/04-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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