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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의 김, 삼백서른 번의 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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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의 김, 삼백서른 번의 수고

익명 (미확인) | 월, 2016/02/15- 17:16

[그 사람 이 물품]

한 장의 김,  삼백서른 번의 수고

김형호 신흥수산 생산자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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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 자고 있는겨. 넘들은 벌써 김 한 번 치고 왔는디.” 아침 해가 어스름하게 바다에 걸리기 시작할 무렵, 김형호 생산자가 밝은 표정으로 창문을 두드린다. 칼바람에 벌써 며칠째 바다에 나가지 못한 것이 가슴에 남아서였을까. 바람이 거짓말처럼 잦아든 이 날, 신흥수산 인부들은 새벽 4시부터 김을 치고 돌아왔다.

엉킨 머리를 대충 쓸어 빗으며 찾아간 선착장. 배 한가득 물김을 싣고 돌아온 인부들이 한 귀퉁이에 대충 피운 모닥불 앞에 모여 손을 비비고 있었다. 채취한 물김을 자루에 옮겨 담는 일은 함께 온 아낙들의 몫. 플라스틱 대야로 김을 퍼 나를 때마다 허옇게 뿜어져 나오는 입김이 일의 고됨을 짐작하게 하지만,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며 일하다 보니 어느새 배가 텅 비어 있다.

“이런 날이 많지 않으니 한 번 더 가야제.” 언 몸을 채 녹이기도 전 다시금 길을 재촉한다. 물김이 덕지덕지 붙은 작업복을 걸치고 돌아서는 모양새가 자못 비장하다. 물때가 정해져 있어 하루 두 번, 많아야 세 번 정도만 채취가 가능해 매번 서둘러야 한다. 김형호 생산자의 아들인 김영웅 생산자를 재촉, 김 채취선을 뒤따랐다.

신흥수산 1-1

“물김 자체가 너무 미끄러운 데다 지주에 5미터 간격으로 매인 줄이 수시로 다가와 걸릴 위험도 큽니다.” 추운 바다 위에서 일하면서도 그 흔한 고무장갑하나 낀 사람이 없다. 그는 “김발에 낀 바닷풀을 수시로 제거해줘야 하는데 면장갑을 살짝 적셔야만 잘 뜯어진다”며 “처음에는 손이 아릴 정도로 시리지만 나중에는 아무 것도 안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지금이야 채취기가 있으니 망정이지 모든 작업을 손으로 했던 예전에는 얼마나 힘들었을까. 부친의 일을 돕기 시작한 지 두 달 만에 몸무게가 15킬로그램이나 줄었다는 얘기를 듣고 있자니 ‘해우(김) 고장에 딸 시집보낸 심정’이라는 속담의 뜻을 어렴풋이 알 것도 같았다. 일이 고되도 성과가 풍성하면 좋으련만 그것도 아니다. 지주식 양식법은 부류식과 비교해 품이 많이 드는 반면 생산량은 오히려 적다. 부류식으로 2주면 가능한 김 채취가 지주식에서는 한 달가량 걸린다.

그럼에도 수십년째 지주식 만을 고집하는 김형호 생산자. “환경을 생각하면 당연한 일이제. 사람이 먹고살자고 바다에 약품을 뿌려서야 쓰것는가.” 지주식으로 자라는 김이 하루 한 번 햇볕을 쬐며 파래, 이끼 등을 떨쳐낼 수 있는 반면, 24시간 내내 물에 잠겨 있는 부류식 김은 그것이 불가능하다. 깨끗한 김을 위해 염산처리를 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바닷속 생태계가 망가진다. 당장의 이윤보다 생명 가득한 바다를 지키는 일이 훨씬 값지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사시사철 식탁 위에 오르는 반찬이지만 김은 사실 겨울 한 철에만 수확할 수 있다. 바다가 따뜻해지기 시작하는 3월께면 김이 죽어버려 수확이 불가능하다.

겨울철에만 나는 김을 일 년 내내 먹을 수 있게 해주는일등공신은 화입(열처리로 김의 습기를 빼는 작업) 과정이다. 화입하고 난 김은 냉동창고에서 보관, 매달 한두 차례 한살림과 산식품에 공급된다. “요맘때만 화입하지 않은 김을 공급혀. 쬐까 비리긴 해도 김 고유의 향이 살아있어 찾는 사람이 솔찬히 많제.”

신흥수산은 바다에서 채취한 물김을 바로 가공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물김을 세척, 건조해 김 완제품을 만드는 가공공장은 겨울철 24시간 내내 가동되는데, 이때는 온동네 아주머니가 동원돼 일을 돕는다.

김영웅 생산자

김 생산량은 몇 년 전부터 눈에 띄게 줄고 있다. “바닷물에 살얼음이 얼 정도로 차가워야 김이 잘 되는데 따뜻해지니 맛도 떨어지고 생산량도 줄어들고 그러지. 해남에서 김 양식 할 날도 몇 년 안 남았당께.”

그럼에도 희망을 잃지 않을 수 있는 까닭은 후계자인 김영웅 생산자 덕분이다. “김 양식 가공에, 자반도 하고, 전복 치패랑 가두리까지 시작했제. 한쪽이 힘들면 다른 쪽으로 메우려고 시작한 일이 늘어나 많이 부대꼈는디 인자는 아들이 해줄 테니 든든하제.”

김 양식에 대해 얘기할 때, 농사짓는다는 표현을 자주 쓰는 김형호 생산자. 그러고 보니 씨를 뿌린 후 자연과 사람이 한참을 함께 보듬어야 선물과도 같은 결실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김 양식과 농사는 다르지 않다. 특히, 김발에 포자를 달아주는 것 말고는 어떠한 인공적인 처리도 하지 않으니 바다에서 하는 유기농사라고 불러도 무방하리라. 삼백서른 번의 손길을 거쳐야 비로소 식탁에 오른다는 김. 오늘 저녁 식탁에 둘러앉아 한 장의 얇은 김에 담긴 깊은 그 맛을 한번 느껴보면 어떨까.

신흥수산 2

글ㆍ사진 김현준 편집부

 

 

한 장의 김이 우리 밥상에 오르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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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양식

조수간만의 차가 큰 얕은 바다에 지주를 박고 그 사이에 김발을 설치, 김의 포자가 붙어 자랄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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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채취

작은 배로 지주 사이를 지나며 회전하는 칼날이 달린 채취기에 김발을 통과, 원초 (물김)를 조각내며 채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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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채집

원초를 그물망으로 된 자루에 모아 담고 기중기를 이용해 트럭에 옮겨실은 뒤 가공공장으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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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순환 및 이물질 제거

저장고에 깨끗한 바닷물과 원초를 넣고 24시간 동안 순환시키며 1차 세척한 뒤, 이물선별기를 한 번 더 거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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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탈수 및 절단

세척된 원초에서 바닷물을 80%정도 제거하고 김의 종류에 따라 0.5~1cm 길이로 잘게 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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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숙성

절단된 원초에 민물을 섞어 2시간 가량 숙성시킨다. 이 과정을 거치면서 김의 색과 맛, 향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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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성형 및 건조

민물과 원초가 섞인 혼합물을 김발장에 떨어뜨리고 압력판으로 1차 수분을 제거하며 김의 형태로 찍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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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소분 및 포장

25장씩 나오는 김을 50장씩 모은 뒤, 종이 끈으로 묶어 포장한다. 마지막 포장은 수작업으로 이뤄진다.

 

한살림 김 장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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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살림 하는 사람들]

 

참으로 새콤한 그 맛 그보다 달콤한 마음 

 

경남 고성 공룡나라공동체 최춘삼·서두이 생산자

20161102 경남 고성 공룡나라공동체 참다래(최춘삼 서두이 생산자) (42)

경남 고성 공룡나라공동체 최춘삼·서두이 생산자

숨 가쁘게 살았다. 최춘삼 생산자가 거쳐 온 직업을 어림잡기 위해서는 두 손이 모두 필요했다. 숙녀복 도매업, 횟집, 포장마차, 염소농장, 벼농사, 키조개양식 등 수많은 일을 쥐었다 놓았다 하던 그가 마지막으로 선택한 것은 참다래였다. 당시만해도 괜찮은 수익을 보장하던 참다래라지만 그것만이 몸에 잘 맞는 옷같이 느껴진 이유는 아니었다. 그를 뿌리박게 한 것은 함께 참다래를 재배하던 동갑내기 친구 김찬모 생산자, 그리고 그와 함께 가입한 한살림 공동체에서 마음 맞는 식구들이었다.

 

등골이 휘었다, 숙녀복 매장 시절 그를 만났다는 서두이 생산자는 수시로 바뀌어 온 남편 일을 함께 하면서의 고생을 그처럼 표현했다. 한살림을 만난 후 각종 모임을 찾아다니기 바쁜 그 대신 참다래밭을 책임진 것도 서두이 생산자였다. “나야 거들 뿐이고 집사람이 일을 다 하느라 고생했지”라는 남편의 말에 “그러게. 농사만 짓느라 이쁘던 얼굴이 못쓰게 되었자네”라며 너스레를 떠는 모습이 절로 미소를 자아낸다. 올해부터 참다래농사에 합류한 아들 최선웅 생산자까지, 이 가족의 어울림이 참다래마냥 참 달다.

 

[이달의 살림 물품]

20161102 경남 고성 공룡나라공동체 참다래(최춘삼 서두이 생산자) (8)

 

“저어기 꼭대기에서 밭 전체를 내려다보면 진짜 좋은 풍경이 나와요.”

 

그 말 한마디를 붙잡고 산에 올랐다. 배수에 민감한 참다래 특성상 최춘삼 생산자의 밭도 물 빠짐이 좋은 산비탈에 자리 잡았다.

 

밑에서 올려다볼 때는 별거 아닌 것처럼 느껴졌는데 막상 올라보니, 45도는 너끈해 보이는 경사와 딱 발목 높이에서 칭칭 휘감겨 들어오는 풀들이 좀처럼 발을 떼기 어렵게 만든다. 참다래가 주렁주렁 매달린 넝쿨은 또 왜 이리 낮은지. 허리를 바짝 숙이고 가자니 어느새 등판이 뻐근하다.

 

가쁜 숨을 달래며 겨우 오른 정상에서 내려다본 풍경은 아쉬움을 자아냈다. 넝쿨이라도 무성히 매달려 있었다면 좀 나았을까. 잘 들지 않는 바리캉으로 숱을 바짝 쳐올린 머리마냥 듬성듬성 뚫린 구멍 사이로 보이는 맨땅이 여간 껄끄럽지 않다.

 

“어때요? 보기 좋죠?” 어느새 따라온 최춘삼 생산자가 말을 건넨다. 남의 속도 모른다며 대꾸하려는 찰나, 이어진 그의 말이 입을 열지 못하게 막았다.

 

“이 풍경 만드느라 우리가 얼마나 고생했는지 몰라.” 가만 생각해보면, 참다래 농사를 잘 모르는 이가 보기 좋게 여기는 풍경과 농부의 그것이 같을 리 없다. 농부의 기준은 사람보다는 자연의 잣대와 오히려 더욱 가까울 것이 짐작되기에 연신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20161102 경남 고성 공룡나라공동체 참다래(최춘삼 서두이 생산자) (67)

실제로 가지치기는 참다래 농사에서 가장 오랜 시간 공을 들여야 하는 작업이다. 참다래 알이 한창 굵어지는 여름에는 뒤돌기가 무섭게 자라있는 가지를 잘라내 햇볕이 비집고 들어올 틈을 만들고, 수확이 끝난 후 잎까지 떨어진 겨울에는 길게 늘어져 있는 불필요한 넝쿨을 자르고 지지대에 묶어 방향을 잡아줘야 한다. “넝쿨이 무성하면 햇볕을 많이 못 받아서 당도가 떨어져요. 해가 뜨면 노지에 심긴 나무를, 비가 오면 시설 안의 나무를 가지치기 하느라 쉬는 날이 없죠.”

 

“그럼 참다래 농사 중 가지 치는 일이 제일 힘든가요?” 당연히 그러리라 생각하며 던진 질문에 서두이 생산자가 손을 휘휘 내젓는다. “가지 치는 게 암만 힘들어도 수정하는 것에는 못 따라가죠. 가지 치는 것은 시간이 있으니 자기 호흡에 맞게 찬찬히 하면 되는데, 수정은 며칠 동안 정신없이 해야 하는데다 힘도 무지하게 드니까요.”

20161102 경남 고성 공룡나라공동체 참다래(최춘삼 서두이 생산자) (19)

참다래는 암수나무가 따로 있는 데다 그 꽃 또한 벌에게 인기가 많지 않아 사람의 손으로 일일이 수정해줘야만 한다. 인공수정을 거치지 않은 참다래는 알이 제대로 여물지 않아 상품성이 떨어진다. 수나무의 꽃에서 채취한 꽃가루를 권총 모양의 수정건을 이용해 암나무의 꽃술에 넣어주면 되는데, 채 일주일도 되지 않는 개화시기에만 할 수 있는 일이라 손이 바쁘다.

 

“외국에서 수입하는 꽃가루는 10g에 6만 원 정도 하는데 우리 농장 규모 정도면 수천만원어치는 필요할 거에요. 내 품 들여 수꽃에서 채취하는 것도 고생이고 꽃가루를 암꽃에 넣어주는 것은 더 힘들죠. 꽃이 40만 송이쯤 열리는데 꽃 하나하나를 전부 수정한다고 생각해봐요. 머리 위쪽에 있는 꽃에 꽃가루를 쏘다보면 목이랑 팔이 금방이라도 빠질 것 같이 아프죠.”

 

직접 만든 친환경제재로 참다래 힘 키워

 
공룡나라공동체에서 내는 참다래를 먹어본 사람들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생산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된다. 새콤달콤한 맛도 일품이지만 탱글탱글 꽉 찬 속이 마음을 잡아끌기 때문. 참다래가 자라기 적합한 환경에 공동체 회원들의 노력이 더해진 결과다.

20161102 경남 고성 공룡나라공동체 참다래(최춘삼 서두이 생산자) (52)

참다래의 속살이 탱글하다

 

참다래는 연평균 기온이 15℃에 이르고 습해가 적은 곳에서 잘 자란다. 따뜻한 기온과 풍부한 햇볕, 적당한 해풍 등을 갖춘 고성은 그런 점에서 참다래의 재배적지다.

 

한살림생산자연합회 회장이기도 한 김찬모 생산자를 비롯해 공룡나라공동체 생산자들은 미생물을 배양하거나, 자연에서 얻은 재료로 친환경 자재를 직접 만들어 병충해를 방제하고 땅심을 돋운다. 석창포, 쑥, 소나무가지로는 살균제를 만들고 제충국, 은행나무, 떼죽 등에서는 살충제를 추출해 병충해를 막는다. 전갱이새끼, 돼지뼈, 깻묵 등으로 각각 질소, 인산, 칼륨 비료를 만들어 일 년에 너덧번 뿌려준다. “병이 온 다음에는 유기자재로만 이겨내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요. 애초에 나무 자체를 건강하게 키워서 병에 대한 내성을 키워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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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대래 골드·레드·그린(왼쪽부터). 참다래 레드는 올해 가을 서울광장에서 열린 한살림생명평화축제에서 조합원들로부터 스며들죠. 큰 호평을 받았다. 내년 지역물품 등으로 시범공급을 준비 중이다

 

그러한 노력 덕분일까. 최춘삼 생산자의 참다래는 몇 년 전부터 전국 참다래밭을 휩쓸고 있는 궤양병도 무사히 피해갔다. 잎과 줄기를 말려 결국 밭 전체를 못 쓰게 만든다는 궤양병 때문에 시중 참다래 가격이 오르고 있지만 개의치 않는 모양새다. “한살림과 약속한 것이 있는데 일방적으로 어길 수 있나요.”

 

그러고 보면 그가 한살림과 처음 만났던 그때도 그랬다. 참다래를 내긴 하지만 한살림의 정식 생산자는 아니었던 2004년, 갑자기 두 배 이상 뛰어오른 참다래 시세에도 그와 김찬모 생산자는 원래 약속했던 가격으로 한살림에 공급했다. 그 일이 있은 후 그는, 다른 한살림 생산자들이 그랬던 것처럼 이전의 그와는 달라졌다. 관행으로 재배하던 참다래는 친환경으로 바뀌었고 그는 소비자와 너나들이하는 한살림 생산자로 탈바꿈했다.

20161102 경남 고성 공룡나라공동체 참다래(최춘삼 서두이 생산자) (59)

지난 9월 태풍 매미에 휩쓸려 쑥대밭이 된 참다래밭

 

신뢰로 맺어진 관계는 한 방향으로만 작동하지 않는다. 최춘삼 생산자의 참다래 밭 일부는 지난 9월 태풍 매미에 휩쓸려 쑥대밭이 되었다. 골짜기를 타고 넘어온 바람이 유독 그 밭만을 할퀴고 지나갔다. 그러나 큰 걱정은 되지 않는다. 한살림의 소비자 조합원들이 생산자와 함께 적립한 생산안정기금의 지원을 받게 되었기 때문. “단순히 피해를 돈으로 보상 받아서가 아니라 그 마음 자체가 고마워서 웃음이 나죠. 한살림 생산자라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11월에 수확하는 참다래는 저온저장시설에 보관되어 이듬해 초여름까지 만날 수 있다. 공급받은 참다래는 상온에서 일주일 정도 숙성해 말랑해진 뒤 먹으면 된다. 최춘삼·서두이 생산자가 한살림과 오래도록 맺은 단단한 관계처럼 탱글한 참다래를 받았다면 거기에 우리의 마음까지 더해 푹 익혀 먹어보면 어떨까.

 

 

글·사진 김현준 편집부

 

[오늘의 새참] 

 

종종 썰어낸 참다래에
윙윙 갈아낸 참다래 주스의 궁합이란

 
참다래
 
참다래 골드·그린
달콤한 참다래 골드와 새콤한 참다래 그린을 번갈아 입에 넣어보세요. 향긋한 그 맛에 정신을 잃을지도 몰라요.

참다래 주스
참다래 그린을 그대로 갈아 한 잔 들이켜면 그 시원함이 뼛속까지 스며들죠.

 

 

화, 2016/11/29-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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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살림_포스터_웹용1

생산자·소비자 그리고 첫 가을걷이 잔치 한마당

 

■ 시간: 2016년 11월 26일(토) 오전10시 30분~16시

■ 장소:한살림안성마춤식품(안성시 대덕면 안성대로 1524)

■ 참가비 조합원 1가구당(인원상관없이) 오천원

–참석시 5천원 모바일쿠폰으로 돌려드립니다. 모바일쿠폰은 매장과 주문공급 모두 사용 가능합니다.

–취소시 환불안됨.

■ 준비물: 개인컵

■ 전세버스 및 식사 제공

■ 전세버스노선

— 노선1 (선착순 40명) : 출발 9시 향남매장 – 9시50분 평택용이유보라@ 육교 – 도착

— 노선2 (선착순 40명) : 출발 9시 40분 오산시청 정문(소녀상쪽) – 도착

— 노선3 (선착순 40명) : 출발 9시 20분 동탄1신도시한화꿈에그린@ 621동 앞 육교 – 도착

■ 계좌번호: 농협 355-0021-3626-93(예금주: 한살림경기서남부)

■ 신청방법

–선착순전화접수이며, 사무국전화 031-375-1420

–자차이동 하실분도 신청접수 해주세요.

 

한살림경기서남부 홈페이지
금, 2016/11/1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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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안전한 밥상과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하여

한살림 조합원이 힘을 모아요

 

 

한살림은 최근 Non-GMO사료를 먹여 키운 유정란과 닭고기 물품에 대해 기존의 Non-GMO 사료명을 안심대안사료로 변경하였습니다.

안심대안사료_유정란_10구통닭 토막닭 삼계닭 백숙용통닭

 

일반 사료가 대부분 유전자조작 옥수수를 포함하고 있는 점을 생각해 볼 때, 한살림의 Non-GMO 사료는 ‘안심’할 수 있는 ‘대안’이 맞지만 왜 굳이 이름을 바꾼 걸까요?

 

유전자변형식품등의 표시기준(GMO 표시제)때문입니다!

 

올해부터 시행되는 GMO 표시제는 기존의 GMO 표시 말고도 Non-GMO 표시에 대한 조항도 포함합니다. GMO 표시대상(대두 옥수수, 면화, 카놀라, 사탕무, 알파파) 중 GMO가 아닌 농산물이거나 이를 원재료 함량 50% 이상 사용한 가공식품에 대해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유전자변형 사료를 사용하지 않은 축산물’은 표시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것이지요. 따라서 Non-GMO 사료를 먹여 키웠더라도 이 사실을 표시하면 법 위반으로 행정처분을 받게 됩니다.

 

몬산토반대시민행진07

 

예전부터 꾸준히 지적받고 있는 GMO 표시조항도 여전합니다. GMO 표시는 국내에서 식용으로 승인된 농축수산물(대두 옥수수, 면화, 카놀라, 사탕무, 알파파)과 이를 원재료로 하여 가공 후 유전자변형 DNA나 단백질이 남아있는 경우에만 표시하도록 합니다. GM콩으로 만든 식용유는 가공 후 유전자변형 DNA나 단백질이 남지 않으므로 GM콩을 사용한 사실을 표시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표시하면 법을 위반한 것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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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산토반대시민행진03

 

GMO로부터 안전한 밥상을 차리기 위해 한살림은 GMO 완전표시제를 요구해오고 있습니다. 완전표시제는 가공 후 GMO가 남아있는 경우가 아니라 애초에 GMO를 사용했으면 사용했다가 무조건 표시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무엇을 먹는지 알고 선택할 수 있어야 합니다.

 

완전표시제01

 

더 나아가 학교급식과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공공급식에 GMO 농수산물을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웃나라 대만은 밀, 콩, 옥수수 등 대표적 GMO 작물의 자급률이 불과 0.6%에 불과하지만 2016년부터 모든 학교 급식에서 GMO식품을 전면 금지하고 있습니다.

 

대만논지엠오학교급식 발기인

 

농촌진흥청 GM작물개발사업단의 GM벼 개발, 기억하시나요? 한국은 GMO 작물재배가 금지돼 있지만 GM작물개발사업단을 포함한 정부기관, 대학에서의 GMO 개발실험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GM작물재배로 인한 생태계 오염은 돌이킬 수 없습니다. 국내 GMO상용화 시도는 중단되어야 합니다.

 

국내GMO상용화중단03

국내GMO상용화중단01

 

이상의 요구를 여러분의 소중한 서명으로 모아 새 행정부의 담당부처에 전달하고자 합니다.

안전한 밥상과 지속가능한 농업을 일구고자 하는 우리들의 힘을 함께 모아요!

서명운동은 온라인, 오프라인 모두 진행합니다. 오프라인 서명은 각 회원생협에 문의해주세요.

 

기한: ~2017515() 자정까지

온라인 서명 링크: https://goo.gl/forms/fIoONTx0c8SrdwcY2

 

온라인서명하기

 

 

 

 

우리의 요구를 더 널리 알려요!

 

GMO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우리의 요구를 신문광고를 통해 알립니다. 한살림 장보기 사이트에서 <GMO로부터 안전한 사회 만들기 신문광고 모금> 물품을 구매해 주세요. 마음을 모아주신 조합원들의 이름은 신문광고에 함께 실립니다.

 

물품당 1천원, 포인트 전환 가능

 

기한: ~2017년 5월 15일(월) 자정까지

문의 : 한살림연합 연대협력팀 02-6715-0822

바로가기 링크 : http://shop.hansalim.or.kr/im/im/pd/IMPD0201.do?GDS_CD=150102028

 

신문광고 모금하기

 

 

 

수, 2017/04/19-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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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살림 그 사람 이 물품]

 

한살림에서 만나는 정겨운 집밥

 

- 자연에찬 이창배·한주나 생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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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의 부엌에 들어온 듯했다. 많은 양의 식재료를 다루기 위해 커다란 세간살이들을 쓰는 모습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사람 손맛으로 음식을 손질하고 조리하는 가운데 퍼져 나오는 온기와 구수함은 여느 살림집 부엌 풍경 그대로였다.

 

가공식품을 생산하는 작업장에서 집밥의 정겨움이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자연에찬이 시작된 배경을 들어보니 답을 찾을 수 있었다. 한주나 생산자는 건강하면서도 간편한 집밥을 지역민들에게 소개하고 싶어 2008년 자연에찬을 꾸렸다. “함께 공동육아를 하던 친구, 언니들과 도시락 가게로 시작했어요. 가게를 열기 전 동료들과 많은 부분을 논의했지만 어떤 재료를 쓸지는 고민하지 않았어요. 모든 재료는 생협, 친환경 식료품점에서 구해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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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먹을거리에 관심이 크고 맞벌이 가정이 많은 지역 특성상 찾는 사람은 차츰차츰 늘어갔다. 현재 자연에찬 총괄 팀장을 맡고 있는 이창배 생산자도 그 중 한 사람이다. 그는 식품업계에 종사하고 있던 때에 손님으로 자연에찬을 처음 찾았다. “먹어 보니 함께 하고 싶어졌다”는 그는 설립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9년째 자연에찬에서 함께 일하고 있다.

 

하지만 친환경으로 가정식을 만들어 배달하는 것은 생각보다 만만치 않은 일이었다. 공급량이 적은 재료들을 구하려 생협들을 일일이 돌아다니거나 짜 놓은 식단의 재료가 철이 지나 구성을 바꿔야 하는 날이 적지 않았다.

 

경험이 부족해 생기는 일도 있었다. 한번은 지역 큰 행사에 쓰일 도시락을 맡았다가 생각지 못한 결과물이 나왔는데 차마 돈을 받을 수가 없어서 애써 만든 식사만 안겨주고 빈손으로 돌아온 적도 있었다.

 

경험이 쌓이고 생산지와 직거래를 시작하면서 이러한 문제들은 조금씩 해결해 나갈 수 있었다. 규모가 커질 수록 점점 풀기 어려워진 문제는 인건비였다. “세척, 조리, 포장, 배송 어느 과정에서도 사람이 빠질 수 없어요. 이대로는 앞을 내다보기 어려워 고심 끝에 도시락에서 가공식품으로 영역을 옮기기로 했습니다.” 이창배 생산자는 자연에찬의 모든 작업이 사람 손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주문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인건비도 같이 늘어난다고 설명한다. 그 뒤 생협, 친환경 온라인가게들과 거래를 시작했지만 만성 적자를 벗어나기는 여전히 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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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살림은 자연에찬이 어렵던 시기에 만난 든든한 동료다. “한살림을 만나면서 2016년 처음 흑자로 돌아섰어요.” 물론 한살림이 마냥 좋기만 한 친구였던 것은 아니었다. 생산지가 되기까지 한살림의 까다로운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꽤 애를 먹었다. 1년 동안 한살림고양파주와 함께 물품을 개발하고 점검하는 과정을 거친 자연에찬은 수차례 샘플들을 주고받고 나서야 조합원들에게 물품을 선보일 수 있었다.

 

과정이 고됐지만 공급을 시작한 지 1여년 만에 11종류의 물품이 조합원들을 만나며 큰 호응을 받았다. 10년 가까이 친환경 가정식을 만들어오면서 이미 1000여가지 요리법이 축적되어 있는 준비된 생산지였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가격 면에서도 조합원에게 한발 더 다가가는 방법을 택했다. 이중포장을 하지 않고 원가를 절감하여 값을 낮추었다. “자연에찬 물품은 한살림에서 가장 실속 있게 이용할 수 있어요.” 이창배 생산자는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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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은 소박하지만 물품 개발에는 아낌없이 수고를 쏟는다. 이창배 생산자는 가장 발품을 많이 판 물품으로 장어탕을 꼽았다. 재작년 한살림에서 여름 보양식으로 토종미꾸라지로 추어탕을 만들어보자는 제안을 받았다. 하지만 토종 미꾸라지는 생산량이 적고 값이 비싸 물품으로 개발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시중 추어탕 생산업체는 보통 중국산 치어를 3개월 이상 국내에서 키워 국산으로 인정을 받아서 쓴다. “고향이 부산인데, 어머니가 바닷장어로 장어탕을 해주던 게 생각이 났어요.” 그는 바로 물품개발을 위해 물품개발 담당자와 남도 전 지역을 돌며 맛있기로 소문난 장어탕집을 찾아다녔다.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두 사람 모두에게 정직과 정성이라는 원칙을 지켜나가기 위해 애써 온 노력에 감탄했다. “원칙을 지켜 온 것이 우리를 성장시켰다고 생각해요. 한살림 조합원들은 생명과 공동체, 생산자에 대한 존중이 있는 사람들이잖아요. 그런 분들이 자연에찬의 원칙에 공감하고 우리가 만든 국과 반찬을 오늘 한 끼 식사로 선택한다는 사실 자체가 우리한테는 자부심입니다.”

 
 

글ㆍ사진 정연선 편집부
 
 

자연에찬은 이렇게 밥상살림을 실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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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부재료 모두 한살림 생산지 생산물, 친환경 식자재를 사용합니다

 

자연에찬의 물품은 한살림축산식품의 한우, 마하탑의 소금, 방주명가영농조합법인의 산골된장, 자연의선물의 톳, 완도수산 다시마, 해성씨푸드 디포리 등 원부재료 중 한살림 생산지에서 구할 수 있는 물품은 모두 한살림에서 이용합니다. 한살림에서 공급받기 어려운 물품들도친환경 식재료를 이용하여 생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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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손을 거쳐, 집밥 조리 순서대로 생산합니다

 

친환경 먹을거리는 대부분 손질된 식자재나 대용량 양념거리들이 따로 없기 때문에 모든 채소는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손질하고 세척하여 사용합니다. 또 채소, 고기, 멸치, 다시마 등으로 직접 육수를 우려 국과 탕을 끓입니다. 완성된 내용물은 일일이 사람 손으로 용기에 옮겨 담고 무게를 재서 물품에 따라 치우침 없도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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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에게 가장 이로운 것을 고민합니다

 

국의 염도는 0.7을 유지합니다. 맛을 떨어뜨리지 않으면서도 나트륨 섭취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게 적정 염도를 유지하여 공급합니다. 장어탕은 통발로 잡은 자연산 바다장어를 사용합니다. 바다장어는 채낚시와 통발로 잡은 두 종류가 있습니다. 채낚시로 잡은 장어를 쓰면 가공과정에서 낚시 줄이나 바늘이 물품에 들어갈 수 있어 수급은 조금 더 어렵지만 통발로 잡은 장어를 쓰고 있습니다.

화, 2017/01/10-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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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살림청주 겨울생명학교 모집]

겨울방학을 맞이한 아이들을 위한 계획은 세우셨나요?

추운 겨울이지만 집 안에 웅크리고 있기 보다 밖으로 나가 신나게 놀아보는 건 어떨까요?

한살림 생산지인 거북이공동체와 함께 한살림 겨울생명학교를 진행합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자연 속에서 건강한 음식을 먹고 뛰어 놀며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는 경험을 선물하세요.

 

◆ 대상 : 초등학교 1학년 ~ 6학년 조합원 자녀 (선착순 20명)

◆ 장소: 거북이학교, 거북이공동체 농산물집하장

◆ 일정:

– 접수: ~2017년1월6일 까지

– 기간: 2017년 1월 18일 ~ 2017년 1월 20일(2박 3일)

– 출발: 청주체육관에서 1. 18.(수) 오전 10시 30분

– 도착: 청주체육관으로 1. 20.(금) 오후 2시 예정(당일 상황 밴드 알림)

◆ 참가비: 95,000원

◆ 입금계좌: 농협 401050-51-048467 한살림청주 (반드시 전화신청 후 입금해주세요~)

 

[참가비 환불 원칙]

(1) 접수 후 3일 이내에 지정 계좌로 입금하세요. *입금하지 않을 경우, 대기자에게 기회가 돌아갑니다.

(2) 1주일 전 취소 – 수수료를 제외한 전액 환불

(3) 2일 전 취소 – 50% 환불

(4) 당일 취소 – 환불 안됨

 

◆ 내용: 두부 만들기, 윷놀이, 새끼꼬기, 야생화 그림놀이 등 (날씨와 현지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 준비물: 갈아 입을 옷, 방수되는 신발, 두꺼운 양말, 모자, 방수장갑, 수건, 칫솔,(치약, 샴푸, 비누는 있어요), 비닐봉투(옷, 양말 담을 것), 필기도구, 200ml 우유팩 3개, 기타 개인 물품(썬크림, 멀미약 등) * 휴대폰, MP3, 간식, 용돈, 책 등은 보내지 말아주세요.

◆ 문의/신청: 한살림청주 조합원 활동실(☎224-3150)

[겨울생명학교 교사 모집]

조합원님! 자녀와 함께 생명학교에 참가해주세요~

생명학교에 일손이 부족해요~

* 교사 자녀에게 주는 혜택: 참가비 할인

– 자녀 1명: 50% 할인

– 자녀 2명: 첫째 50%, 둘째 30% 할인

 

 

 

한살림청주 홈페이지

 

금, 2016/12/23-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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