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콘텐츠로 건너뛰기

한 장의 김, 삼백서른 번의 수고

지역

한 장의 김, 삼백서른 번의 수고

익명 (미확인) | 월, 2016/02/15- 17:16

[그 사람 이 물품]

한 장의 김,  삼백서른 번의 수고

김형호 신흥수산 생산자

김

NO4A0385

“언제까지 자고 있는겨. 넘들은 벌써 김 한 번 치고 왔는디.” 아침 해가 어스름하게 바다에 걸리기 시작할 무렵, 김형호 생산자가 밝은 표정으로 창문을 두드린다. 칼바람에 벌써 며칠째 바다에 나가지 못한 것이 가슴에 남아서였을까. 바람이 거짓말처럼 잦아든 이 날, 신흥수산 인부들은 새벽 4시부터 김을 치고 돌아왔다.

엉킨 머리를 대충 쓸어 빗으며 찾아간 선착장. 배 한가득 물김을 싣고 돌아온 인부들이 한 귀퉁이에 대충 피운 모닥불 앞에 모여 손을 비비고 있었다. 채취한 물김을 자루에 옮겨 담는 일은 함께 온 아낙들의 몫. 플라스틱 대야로 김을 퍼 나를 때마다 허옇게 뿜어져 나오는 입김이 일의 고됨을 짐작하게 하지만,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며 일하다 보니 어느새 배가 텅 비어 있다.

“이런 날이 많지 않으니 한 번 더 가야제.” 언 몸을 채 녹이기도 전 다시금 길을 재촉한다. 물김이 덕지덕지 붙은 작업복을 걸치고 돌아서는 모양새가 자못 비장하다. 물때가 정해져 있어 하루 두 번, 많아야 세 번 정도만 채취가 가능해 매번 서둘러야 한다. 김형호 생산자의 아들인 김영웅 생산자를 재촉, 김 채취선을 뒤따랐다.

신흥수산 1-1

“물김 자체가 너무 미끄러운 데다 지주에 5미터 간격으로 매인 줄이 수시로 다가와 걸릴 위험도 큽니다.” 추운 바다 위에서 일하면서도 그 흔한 고무장갑하나 낀 사람이 없다. 그는 “김발에 낀 바닷풀을 수시로 제거해줘야 하는데 면장갑을 살짝 적셔야만 잘 뜯어진다”며 “처음에는 손이 아릴 정도로 시리지만 나중에는 아무 것도 안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지금이야 채취기가 있으니 망정이지 모든 작업을 손으로 했던 예전에는 얼마나 힘들었을까. 부친의 일을 돕기 시작한 지 두 달 만에 몸무게가 15킬로그램이나 줄었다는 얘기를 듣고 있자니 ‘해우(김) 고장에 딸 시집보낸 심정’이라는 속담의 뜻을 어렴풋이 알 것도 같았다. 일이 고되도 성과가 풍성하면 좋으련만 그것도 아니다. 지주식 양식법은 부류식과 비교해 품이 많이 드는 반면 생산량은 오히려 적다. 부류식으로 2주면 가능한 김 채취가 지주식에서는 한 달가량 걸린다.

그럼에도 수십년째 지주식 만을 고집하는 김형호 생산자. “환경을 생각하면 당연한 일이제. 사람이 먹고살자고 바다에 약품을 뿌려서야 쓰것는가.” 지주식으로 자라는 김이 하루 한 번 햇볕을 쬐며 파래, 이끼 등을 떨쳐낼 수 있는 반면, 24시간 내내 물에 잠겨 있는 부류식 김은 그것이 불가능하다. 깨끗한 김을 위해 염산처리를 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바닷속 생태계가 망가진다. 당장의 이윤보다 생명 가득한 바다를 지키는 일이 훨씬 값지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사시사철 식탁 위에 오르는 반찬이지만 김은 사실 겨울 한 철에만 수확할 수 있다. 바다가 따뜻해지기 시작하는 3월께면 김이 죽어버려 수확이 불가능하다.

겨울철에만 나는 김을 일 년 내내 먹을 수 있게 해주는일등공신은 화입(열처리로 김의 습기를 빼는 작업) 과정이다. 화입하고 난 김은 냉동창고에서 보관, 매달 한두 차례 한살림과 산식품에 공급된다. “요맘때만 화입하지 않은 김을 공급혀. 쬐까 비리긴 해도 김 고유의 향이 살아있어 찾는 사람이 솔찬히 많제.”

신흥수산은 바다에서 채취한 물김을 바로 가공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물김을 세척, 건조해 김 완제품을 만드는 가공공장은 겨울철 24시간 내내 가동되는데, 이때는 온동네 아주머니가 동원돼 일을 돕는다.

김영웅 생산자

김 생산량은 몇 년 전부터 눈에 띄게 줄고 있다. “바닷물에 살얼음이 얼 정도로 차가워야 김이 잘 되는데 따뜻해지니 맛도 떨어지고 생산량도 줄어들고 그러지. 해남에서 김 양식 할 날도 몇 년 안 남았당께.”

그럼에도 희망을 잃지 않을 수 있는 까닭은 후계자인 김영웅 생산자 덕분이다. “김 양식 가공에, 자반도 하고, 전복 치패랑 가두리까지 시작했제. 한쪽이 힘들면 다른 쪽으로 메우려고 시작한 일이 늘어나 많이 부대꼈는디 인자는 아들이 해줄 테니 든든하제.”

김 양식에 대해 얘기할 때, 농사짓는다는 표현을 자주 쓰는 김형호 생산자. 그러고 보니 씨를 뿌린 후 자연과 사람이 한참을 함께 보듬어야 선물과도 같은 결실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김 양식과 농사는 다르지 않다. 특히, 김발에 포자를 달아주는 것 말고는 어떠한 인공적인 처리도 하지 않으니 바다에서 하는 유기농사라고 불러도 무방하리라. 삼백서른 번의 손길을 거쳐야 비로소 식탁에 오른다는 김. 오늘 저녁 식탁에 둘러앉아 한 장의 얇은 김에 담긴 깊은 그 맛을 한번 느껴보면 어떨까.

신흥수산 2

글ㆍ사진 김현준 편집부

 

 

한 장의 김이 우리 밥상에 오르기까지…

1

1. 양식

조수간만의 차가 큰 얕은 바다에 지주를 박고 그 사이에 김발을 설치, 김의 포자가 붙어 자랄 수 있도록 한다.

 

2

2. 채취

작은 배로 지주 사이를 지나며 회전하는 칼날이 달린 채취기에 김발을 통과, 원초 (물김)를 조각내며 채취한다.

 

3

3. 채집

원초를 그물망으로 된 자루에 모아 담고 기중기를 이용해 트럭에 옮겨실은 뒤 가공공장으로 이동한다.

 

4

4. 순환 및 이물질 제거

저장고에 깨끗한 바닷물과 원초를 넣고 24시간 동안 순환시키며 1차 세척한 뒤, 이물선별기를 한 번 더 거친다.

 

5

5. 탈수 및 절단

세척된 원초에서 바닷물을 80%정도 제거하고 김의 종류에 따라 0.5~1cm 길이로 잘게 자른다.

 

6

6. 숙성

절단된 원초에 민물을 섞어 2시간 가량 숙성시킨다. 이 과정을 거치면서 김의 색과 맛, 향이 결정된다.

 

7

7. 성형 및 건조

민물과 원초가 섞인 혼합물을 김발장에 떨어뜨리고 압력판으로 1차 수분을 제거하며 김의 형태로 찍어낸다.

 

8

8. 소분 및 포장

25장씩 나오는 김을 50장씩 모은 뒤, 종이 끈으로 묶어 포장한다. 마지막 포장은 수작업으로 이뤄진다.

 

한살림 김 장보기

시민들의 의견

댓글 달기

Plain text

  • 웹 페이지 주소 및 이메일 주소는 자동으로 링크로 전환됩니다.
  • 줄과 단락은 자동으로 분리됩니다.
  • 사용할 수 있는 HTML 태그: <a href hreflang> <em> <strong> <cite> <blockquote cite> <code> <ul type> <ol start type> <li> <dl> <dt> <dd>
이미지
무제한 수의 파일을 이 필드에 업로드할 수 있습니다.
50 MB 한계입니다.
허용된 유형: png gif jpg jpeg.
Enter the YouTube URL. Valid URL formats include: http://www.youtube.com/watch?v=1SqBdS0XkV4 and http://youtu.be/1SqBdS0XkV4.
CAPTCHA
스펨 사용자 차단 질문

조합원님들의 기대와 염원을 담은 후평매장이 6월24일(금) 드디어 문을 엽니다!
전국생산자연합회의 도움으로 매장을 마련하고,
조합원님들이 모아주신 출자금으로 공사를 진행해 4일에는 여러분 곁으로 다가갑니다.
현재 출자금은 8천만원 정도 모았습니다.

한살림춘천_개장을위한출자금모금
이자를 드리는 것도 아닌데, 어떻게 이렇게 많은 금액을 모았는지
저희는 물론 다른 지역 한살림 조합원들께서도 모두 깜짝 놀라셨습니다.
개장 당일에는 한살림쌀로 정성스레 만든 떡도 나누고,
3만원 이상 구매하신 분들께는 선물도 드립니다.
그리고 7월1일까지는 건강식품도 10% 할인됩니다.
10월까지는 홍보기간으로 조합원이 아닌 분들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후평매장은 정말 조합원이 만든, 조합원의 매장입니다. 개장 날 꼭 오세요!
그리고 함께 축하하고 기뻐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한살림춘천 홈페이지

화, 2016/06/21- 17:37
846
0

조합원 여러분, 안녕하세요~ 한살림 경기동부입니다.
그 동안의 많은 관심과 참여로, <네팔 마하락시미 학교 재건축 기금마련 모금>이 아래와 같이 진행되었음을 조합원 분들께 보고 드립니다. 아울러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네팔에 희망의 불꽃이 꺼지지 않도록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 드립니다.

▪ 개요: 총 3,300,680원 모금
▪ 내용:
-매장별 모금함 및 개인 기부
-소모임, 마을모임 단위의 모금 및 연합공모전 상금 기부
-기금마련을 위한 위원회 단위, 매장단위, 대의원지역모임단위 떡판매 진행
-광주지부 바자회, 가을걷이 체험부스 모금액 기부
-아이들이 스스로 수제카드 만들어 매장앞에서 작은 공연과 함께 모금 진행
-농사학교 마지막 달, 아나바다 장터 운영 판매액 기부
▪ 시사점: 위원회/기초조직에서부터 개별 조합원(with자녀들)에 이르기까지 여러 단위와 여러 장소에서 꼬리의 꼬리를 물고 다양한 모금 활동이 이루어졌다는 점

[모금활동내용]

[식생활교육위원회] 가을걷이 행사 떡체험 부스 운영 120,000원
가을걷이 행사장 모금함 64,000원

[여주매장] 떡판매 및 기부함 모금액 129,000원
[여주매장] 땅콩판매 수익금 60,000원
[광주지역모임] 광주매장앞 바자회 기부금 414,770원
[식생활교육위원회 광주분과] 가래떡데이 떡판매 수익금 90,400원
[광주 꽃보리 지역 아동센터] 기부금 30,000원
[광주 도평리어린이요리소모임] 기부금 150,000원
[광주 도평리 마을모임] 기부금 100,000원
[광주매장] 떡판매 및 기부함 모금액 130,600원
[광주매장] 땅콩판매 수익금 76,000원
[광주지역] 조합원 자녀들 수제카드판매 및 공연 93,000원
[양평 규방 공예소모임] 기부금 477,730원
[양평지역모임] 대의원 기금마련활동 278,390원
[양평매장] 땅콩판매 수익금 20,000원
[양평지역모임] 땅콩판매 수익금 22,000원
[양평매장] 기부함 모금액 35,320원
[퇴촌매장] 떡판매 수익금 107,000원
[퇴촌매장] 땅콩판매 수익금 40,000원
[퇴촌매장] 기부함 모금액 32,120원
[이천매장] 땅콩판매 수익금 34,000원
[이천매장] 기부함 모금액 86,050원
[이천송정매장] 땅콩판매 수익금 46,000원
[이천송정매장] 기부함 모금액 87,000원
[개인기부] 류재향조합원 기부금 300,000원
[농사학교] 벼룩시장 수입금 187,300원
[인터넷 장보기] 조합원 기부금 93,000원

 

KakaoTalk_20151112_142909172 KakaoTalk_20151112_142910550 KakaoTalk_20160108_163054138 KakaoTalk_20160108_163054830 KakaoTalk_20160108_163056191 KakaoTalk_20160108_163056863 KakaoTalk_20160108_163058259 KakaoTalk_20160108_163059229 KakaoTalk_20160108_163101976 KakaoTalk_20160108_163102344 KakaoTalk_20160108_163103835 KakaoTalk_20160108_163104671

한살림경기동부 홈페이지
수, 2016/01/27- 11:11
843
0

[그 사람 이 물품]

 

바람과 햇볕 누리고 활개 치며 자란
꽃사슴녹용액
- 김수민 거제사슴영농조합 생산자

 
20161103 경남 거제 거제사슴농장(김수민 생산자) (38)-1
 
“밥이 보약이다.” 이 말을 한살림만큼 잘 느낄 수 있는 곳이 또 있을까. 밥 한 그릇에 우주를 담기 위해 생산자는 농약과 화학비료 대신 햇살과 바람 그리고 자신의 정직한 땀만으로 땅을 일구고, 조합원은 감사한 마음으로 쌀을 받아 밥을 짓는다. 온 자연과 사람들의 마음이 그대로 담긴 밥이기에 그것을 먹는 이에게는 별도의 보약이 필요치 않다.

 

김수민 거제사슴영농조합 생산자가 한살림 실무자를 처음 만난 2002년, 그도 위와 같은 이유로 거절당했다. 이미 대형마트, 홈쇼핑 등을 전전하며 벌써 수십차례나 당한 일이라 익숙해질 법도 하건만 한살림의 거절은 왠지 달랐다. 한 시간이 넘는 이야기를 통해 한살림의 철학과 지향을 듣고 난 그는 쉽게 돌아설 수 없었다. “다른 곳에서 받은 것이 무시와 조롱 섞인 거절이었다면 한살림에 서는 사람 냄새와 진정성을 함께 느낄 수 있었어요.” 한살림에 매료된 그는 이후로도 한 달에 한 번씩 사슴농장이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관리되고 있는지 자료를 보내며 근처 생산공동체에 내려온 실무자들을 꾸준히 찾았다. 결국 2007년 처음으로 홍삼과 녹용을 공급하게 되었다.
 

20161103 경남 거제 거제사슴농장(김수민 생산자) (25)-1
 

“한살림 가공생산자가 되지 않았다면 사슴농장은 벌써접었을 거예요.” 예전 일만 떠올려도 절로 손사래칠만큼, 그가 걸어온 길은 순탄치 않았다. 서울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대기업에 다니던 그는 사슴농장을 하던 아버지를 돕기 위해 2000년 거제로 내려왔다. 당시만 해도 가공을 하지 않던 때라 수입은 보잘 것 없었다. 생계조차 해결할 수 없는 시간이 3년을 훌쩍 넘어갔다.

 

“몇 개 안 되는 약탕기로 녹용액을 만들기는 했는데 어디 받아주는 데가 있어야죠. 홈쇼핑 같은 곳에서는 홍보 상품만 떼이고, 지인들에게 판매하는 것도 한계가 있었지요.” 그나마 700~800만 원 정도의 수입으로 입에 풀칠이나마 하게 해주던 두릅농사마저 2003년 태풍 매미로 쑥대밭이 된 다음에는 사슴농장을 팔아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한살림을 비롯한 생협들과 이어지지 않았다면 지금의 그는 무슨 일을 하고 있을까.

 

그럼에도 그가 놓지 않았던 것은 ‘이왕 내는 물품, 정직하게 만들겠다’는 마음 하나였다. 모든 일에는 쉽고 빠른 길과 어렵고 돌아가는 길이 있을진대, 김수민 대표는 매번 찾아온 갈림길마다 후자를 선택했다. 한살림 생산자들이 자연과 함께 유기농사를 짓고 생명이 담긴 유정란을 내는 것과 다르지 않은 마음으로 사슴을 키우고 녹용액을냈다.
 

20161103 경남 거제 거제사슴농장(김수민 생산자) (44)-1
 
거제사슴영농조합에서 키우는 꽃사슴은 성록을 기준으로 한 마리당 2.5~4kg의 녹용을 생산한다. 일반 사슴농장에서 키우는 캐나다산 엘크 품종의 뿔은 10~15kg 정도다. 토종 사슴을 키운다는 것만으로 1/4~1/3에 불과한 수확량에 만족해야 하는 셈이다. 사육방식과 먹이도 다르다. 우리에 가둬 혼합사료를 먹여 키우는 일반 사슴농장과 달리 거제사슴영농조합의 사슴은 15만평에 이르는 넓은 농장에서 알파파와 오차드그래스 등 다년생풀을 뜯어먹고 산다. 가을 이후 풀이 모자랄 때는 홍삼박, 칡박 등 엑기스를 짜고 남은 약재와 괴산잡곡의 서리태, 율무, 보리 등을 먹인다.

 

방목하다보니 서열싸움에서 밀려나 아사하거나 생산자의 눈이 미치지 못하는 곳에서 입은 상처로 폐사하는 경우도 많지만 좁은 공간에서 혼합사료만 먹으며 살아가는 사슴보다는 훨씬 행복하지 않겠느냐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밀식사육을 하다가 10년 정도 되어 녹용의 생산량이 줄어들면 도태시키는 것이 일반적인 방식이지만 저희는 아버지가 농장을 시작하신 1985년 키우던 사슴이 아직도 녹용을 내고 있어요. 최대한 자연에 가까운 환경에서 좋은 먹이를 먹으며 오랫동안 살아온 사슴의 기운이 담긴 녹용이 사람에게도 당연히 좋지 않을까요?”

 

그가 꾸는 꿈은 참으로 소박하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많은 이들에게 자신이 생산한 물품을 전하는 것, 그 하나 뿐이다. 그런 측면에서 한살림은 참으로 고마운 동반자다. “정직한 품질은 정당한 가격에서 나온다고 하잖아요. 1+1 행사 같은 것으로 생산자를 몰아세우면 누구라도 물품에 장난을 치게 되어 있어요. 생산자들에게 정당한 보상을 해주고 그들이 마음 놓고 정직한 방법으로 물품을낼 수 있게 해주는 한살림과 함께 해서 참 다행이죠.”

 

녹용의 효과는 우리 몸이 기후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많은 에너지를 소비해야만 하는 요즘 같은 환절기에 극대화된다고 한다. 비단 추운 날씨뿐이 아니더라도, 눈뜨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기가 차는 일이 국내외 벌어지고 있는 이 때, 정직하게 만든 한살림 꽃사슴녹용액으로 허해진 몸과 마음을 보충해보면 어떨까.
 

글ㆍ사진 김현준 편집부

 

 

 

한살림 꽃사슴녹용액,
이래서 믿을 수 있습니다

 

14p_그사람이물품_본문_꽃사슴녹용액

 

토종 ‘꽃사슴’만을 사육합니다 

 

거제사슴영농조합은 농장을 시작한 이후 한 번도 외부에서 사슴을 분양받지 않고 자체 증식을 통해서 적정 개체수를 조절하고 있습니다. 녹용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수입품종을 입식하지 않고 토종 꽃사슴만을 키우고 있습니다.

 

사슴은 외딴 15만평 목초지에서 4계절 방목합니다 

 

대부분 사슴농가의 사슴들이 좁은 울타리 안에갇혀 숨 막히게 사육되는 반면, 거제사슴영농조합의 사슴들은 넓은 목초지에서 활개치며 자랍니다. 사슴농장은 주변 5km 이내에 사슴을 포함한 축산농가가 없고, 일반 민가와도 떨어져 있는 해발 250m 이상의 깨끗한 산림환경에자리 잡고 있습니다.

 

20161103 경남 거제 거제사슴농장(김수민 생산자) (47)-1

 

자가 식물성 사료를 사슴의 먹이로 합니다 

 

거제사슴영농조합에서는 영양소가 풍부한 홍삼박, 도라지박, 칡박, 유자박 등 가공부산물과 괴산잡곡의 친환경 잡곡 슬러지 등을 사슴에게 먹이고 있습니다. 골분이나 육류사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음은 물론 항생제, 성장촉진제, GMO 등에서도 자유롭습니다.
 
부재료 또한 특별합니다
 

꽃사슴녹용액은 녹용 이외에도 경북 의성 등 국내에서 생산한 6년근 수삼을 비롯해 10여 가지 이상의 국산약재를 첨가해 만듭니다. 아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두 국산재료를 이용하고 당귀, 대추 등 일부 재료는 한살림 생산자들이 재배하고 있습니다.

 

20161103 경남 거제 거제사슴농장(김수민 생산자) (14)-1
 

녹용의 관리를 안전하게 하고 있습니다
 

거제사슴영농조합의 녹용은 채취 후 순도 99%의 식용 알코올에 담가 1차 살균한 뒤 추가로 뜨거운 물에 한 번 더 살균하여 영하 20℃에서 냉동자연건조 형태로 보관합니다.
 

가공과정이 위생적입니다
 

꽃사슴녹용액은 원료세척부터 포장까지 총 5번의 여과 및 살균과정을 거칩니다. 강력한 자석필터를 거쳐 철가루를 완벽히 제거하고 머리카락보다 촘촘한 망에 투과시켜 혹시라도 남아 있을지 모를 불순물까지 제거했습니다.

수, 2016/11/16- 17:30
839
0

9347111

 

[맛짱! 요리짱! 어린이 요리 교실]

 

즐겁고! 맛있고! 건강하게!

지역 어린이들의 많은 참가 바랍니다.

 

– 수업진행 :

1) 1차 : 1월 18일(수) 10시 30분 / 김해매장 내 활동실

2) 2차 : 1월 19일(목) 10시 30분 / 장유 도담도담 활동실

– 대상 : 김해/장유지역 초등학생 16명

– 재료비 : 5,000원

– 준비물 : 앞치마, 담아갈 통

– 신청 : 선착순 문자신청(010-9340-3133)

– 문의 : 070-7432-6615

 

한살림경남 홈페이지
금, 2017/01/13- 17:50
827
0

밥은 불을 때서 지어야 맛있습니다

 

냉동볶음밥으로 우리쌀 지키기

 

전북 김제 한우물영농조합 최정운 생산자

 

모처럼 미세먼지 없이 하늘이 맑았던 날, 한살림에 냉동볶음밥 물품을 공급하는 김제 한우물영농조합을 찾았다.
김제는 우리나라에서 드물게 지평선을 볼 수 있는 지역으로 예부터 쌀이 많이 나는 평야지대로 유명하다. 김제에 위치한 한우물영농조합은 우리쌀을 지키고, 쌀 소비를 늘리기 위해 2009년부터 냉동볶음밥을 생산해오고 있다. 한살림에는 올해 2월부터 곤드레나물밥, 채소볶음밥, 닭고기볶음밥을 공급하고 있다.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최정운 생산자와 함께 쌀과 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흙과 사는 게 좋아요. 체질인가 봐요
200여 명이 일하는 법인의 대표이사로 바쁘게 일하면서 어떻게 농사까지 지을 수 있냐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었다. 최정운 생산자는 어릴 적부터 계속 논농사를 짓고 있다. 농부의 아들로써 아버지를 도와 농사를 지으며 부농이 되는 꿈을 꾸기도 했다고. 농부의 DNA는 자연스레 한우물영농조합의 성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한우물영농조합이 냉동볶음밥을 시작한 계기도 ‘소비자들이 어떻게 하면 우리쌀을 더 많이 먹을까?’ 라는 고민 끝에 나온 결론이었다. ‘가마솥 직화방식’으로 밥을 짓는 것도 당연한 선택이었다. 가마솥 직화방식은 대형 밥공장이나 급식에서 쓰는 증기 찜방식보다 생산성은 떨어졌지만 밥맛이 훨씬 뛰어났다.

우리 농업을 유지하려면 소비자가 우리 농산물을 소비해야 한다. 당연하면서도 참 어려운 말이지만, 한우물영농조합은 이를 목표로 성장해왔다. 한살림이 내세운 ‘농업살림·밥상살림·생명살림’의 가치와 같은 것이다. 한우물영농조합은 한살림의 가치에 공감하고 한살림에 냉동볶음밥을 공급할 것을 결심했다고 한다. 국내에 있는 냉동볶음밥 제조사 중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지만, 한살림과 함께 하는 것은 새로운 도전이었다.
가공식품에 대한 공식을 완전히 깨뜨려야 했다. 한살림에 처음 물품을 공급하는 가공품 생산지들이 흔히 겪는 일이지만, 우선 시중상품에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화학첨가물을 모두 빼야 했다. 첨가물을 빼니 맛이 나지 않아, 제대로 된 맛이 나올 때까지 물품개발에만 많은 시간을 들였다. 원재료도 당연히 한살림물품을 써야 했다. 한살림 냉동볶음밥을 생산하는 날에는 한살림전용 생산라인을 지정해, 한살림 냉동 볶음밥 생산라인에서는 다른 곳으로 나가는 제품을 생산할 수 없도록 했다. 부득이한 경우 한살림물품 생산을 끝낸 뒤에야 다른 제품을 생산하도록 해, 다른 원재료가 섞일 수 있는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한살림과 함께 한 단계 성장하다
최정운 생산자는 한살림에 물품을 공급하며 많은 경험이 축적되고, 농업살림 가치를 실천하는 동반자가 되어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 최근에는 강원도에 유기농업단지를 마련하고 우리 농업과 자연을 살려내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한다. 한살림처럼 농민이 판로걱정 없이 농사를 지속할 수 있는 체계다.
최근 한우물영농조합은 한살림 기준에 맞춰 새우볶음밥, 소불고기볶음밥, 오징어볶음밥을 개발하고 있다. 새로운 냉동볶음밥 3종이 공급되면 많은 이용과 더불어 우리농업·우리쌀 살리는 데도 많이 응원해 주면 좋겠다.

 

글ㆍ사진 박근모 편집부

 


 

냉동볶음밥 주요 생산과정

 

❶ 이물질 선별 – 원재료에서 이물질을 확인하고, 골라냅니다

 

❷ 취반 – 가마솥 직화방식으로 밥을 하고, 뜸을 들입니다.

 

❸ 재료 볶음 – 볶음밥에 넣을 부재료를 볶습니다.

 

❹ 교반 – 밥과 부재료를 섞습니다.

 

❺ 개별 급속 동결 – 짧은 시간에 쌀알과 부재료가 뭉치지 않게 개별적으로 냉각합니다.

 

❻ 소분 포장 – 냉동볶음밥을 용량에 맞춰 소분하고 포장합니다.

 

❼ 금속검출 검사·X-ray 이물질 검사

 

 

 

 

화, 2017/06/13- 18:22
825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