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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의 김, 삼백서른 번의 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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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의 김, 삼백서른 번의 수고

익명 (미확인) | 월, 2016/02/15- 17:16

[그 사람 이 물품]

한 장의 김,  삼백서른 번의 수고

김형호 신흥수산 생산자

김

NO4A0385

“언제까지 자고 있는겨. 넘들은 벌써 김 한 번 치고 왔는디.” 아침 해가 어스름하게 바다에 걸리기 시작할 무렵, 김형호 생산자가 밝은 표정으로 창문을 두드린다. 칼바람에 벌써 며칠째 바다에 나가지 못한 것이 가슴에 남아서였을까. 바람이 거짓말처럼 잦아든 이 날, 신흥수산 인부들은 새벽 4시부터 김을 치고 돌아왔다.

엉킨 머리를 대충 쓸어 빗으며 찾아간 선착장. 배 한가득 물김을 싣고 돌아온 인부들이 한 귀퉁이에 대충 피운 모닥불 앞에 모여 손을 비비고 있었다. 채취한 물김을 자루에 옮겨 담는 일은 함께 온 아낙들의 몫. 플라스틱 대야로 김을 퍼 나를 때마다 허옇게 뿜어져 나오는 입김이 일의 고됨을 짐작하게 하지만,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며 일하다 보니 어느새 배가 텅 비어 있다.

“이런 날이 많지 않으니 한 번 더 가야제.” 언 몸을 채 녹이기도 전 다시금 길을 재촉한다. 물김이 덕지덕지 붙은 작업복을 걸치고 돌아서는 모양새가 자못 비장하다. 물때가 정해져 있어 하루 두 번, 많아야 세 번 정도만 채취가 가능해 매번 서둘러야 한다. 김형호 생산자의 아들인 김영웅 생산자를 재촉, 김 채취선을 뒤따랐다.

신흥수산 1-1

“물김 자체가 너무 미끄러운 데다 지주에 5미터 간격으로 매인 줄이 수시로 다가와 걸릴 위험도 큽니다.” 추운 바다 위에서 일하면서도 그 흔한 고무장갑하나 낀 사람이 없다. 그는 “김발에 낀 바닷풀을 수시로 제거해줘야 하는데 면장갑을 살짝 적셔야만 잘 뜯어진다”며 “처음에는 손이 아릴 정도로 시리지만 나중에는 아무 것도 안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지금이야 채취기가 있으니 망정이지 모든 작업을 손으로 했던 예전에는 얼마나 힘들었을까. 부친의 일을 돕기 시작한 지 두 달 만에 몸무게가 15킬로그램이나 줄었다는 얘기를 듣고 있자니 ‘해우(김) 고장에 딸 시집보낸 심정’이라는 속담의 뜻을 어렴풋이 알 것도 같았다. 일이 고되도 성과가 풍성하면 좋으련만 그것도 아니다. 지주식 양식법은 부류식과 비교해 품이 많이 드는 반면 생산량은 오히려 적다. 부류식으로 2주면 가능한 김 채취가 지주식에서는 한 달가량 걸린다.

그럼에도 수십년째 지주식 만을 고집하는 김형호 생산자. “환경을 생각하면 당연한 일이제. 사람이 먹고살자고 바다에 약품을 뿌려서야 쓰것는가.” 지주식으로 자라는 김이 하루 한 번 햇볕을 쬐며 파래, 이끼 등을 떨쳐낼 수 있는 반면, 24시간 내내 물에 잠겨 있는 부류식 김은 그것이 불가능하다. 깨끗한 김을 위해 염산처리를 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바닷속 생태계가 망가진다. 당장의 이윤보다 생명 가득한 바다를 지키는 일이 훨씬 값지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사시사철 식탁 위에 오르는 반찬이지만 김은 사실 겨울 한 철에만 수확할 수 있다. 바다가 따뜻해지기 시작하는 3월께면 김이 죽어버려 수확이 불가능하다.

겨울철에만 나는 김을 일 년 내내 먹을 수 있게 해주는일등공신은 화입(열처리로 김의 습기를 빼는 작업) 과정이다. 화입하고 난 김은 냉동창고에서 보관, 매달 한두 차례 한살림과 산식품에 공급된다. “요맘때만 화입하지 않은 김을 공급혀. 쬐까 비리긴 해도 김 고유의 향이 살아있어 찾는 사람이 솔찬히 많제.”

신흥수산은 바다에서 채취한 물김을 바로 가공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물김을 세척, 건조해 김 완제품을 만드는 가공공장은 겨울철 24시간 내내 가동되는데, 이때는 온동네 아주머니가 동원돼 일을 돕는다.

김영웅 생산자

김 생산량은 몇 년 전부터 눈에 띄게 줄고 있다. “바닷물에 살얼음이 얼 정도로 차가워야 김이 잘 되는데 따뜻해지니 맛도 떨어지고 생산량도 줄어들고 그러지. 해남에서 김 양식 할 날도 몇 년 안 남았당께.”

그럼에도 희망을 잃지 않을 수 있는 까닭은 후계자인 김영웅 생산자 덕분이다. “김 양식 가공에, 자반도 하고, 전복 치패랑 가두리까지 시작했제. 한쪽이 힘들면 다른 쪽으로 메우려고 시작한 일이 늘어나 많이 부대꼈는디 인자는 아들이 해줄 테니 든든하제.”

김 양식에 대해 얘기할 때, 농사짓는다는 표현을 자주 쓰는 김형호 생산자. 그러고 보니 씨를 뿌린 후 자연과 사람이 한참을 함께 보듬어야 선물과도 같은 결실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김 양식과 농사는 다르지 않다. 특히, 김발에 포자를 달아주는 것 말고는 어떠한 인공적인 처리도 하지 않으니 바다에서 하는 유기농사라고 불러도 무방하리라. 삼백서른 번의 손길을 거쳐야 비로소 식탁에 오른다는 김. 오늘 저녁 식탁에 둘러앉아 한 장의 얇은 김에 담긴 깊은 그 맛을 한번 느껴보면 어떨까.

신흥수산 2

글ㆍ사진 김현준 편집부

 

 

한 장의 김이 우리 밥상에 오르기까지…

1

1. 양식

조수간만의 차가 큰 얕은 바다에 지주를 박고 그 사이에 김발을 설치, 김의 포자가 붙어 자랄 수 있도록 한다.

 

2

2. 채취

작은 배로 지주 사이를 지나며 회전하는 칼날이 달린 채취기에 김발을 통과, 원초 (물김)를 조각내며 채취한다.

 

3

3. 채집

원초를 그물망으로 된 자루에 모아 담고 기중기를 이용해 트럭에 옮겨실은 뒤 가공공장으로 이동한다.

 

4

4. 순환 및 이물질 제거

저장고에 깨끗한 바닷물과 원초를 넣고 24시간 동안 순환시키며 1차 세척한 뒤, 이물선별기를 한 번 더 거친다.

 

5

5. 탈수 및 절단

세척된 원초에서 바닷물을 80%정도 제거하고 김의 종류에 따라 0.5~1cm 길이로 잘게 자른다.

 

6

6. 숙성

절단된 원초에 민물을 섞어 2시간 가량 숙성시킨다. 이 과정을 거치면서 김의 색과 맛, 향이 결정된다.

 

7

7. 성형 및 건조

민물과 원초가 섞인 혼합물을 김발장에 떨어뜨리고 압력판으로 1차 수분을 제거하며 김의 형태로 찍어낸다.

 

8

8. 소분 및 포장

25장씩 나오는 김을 50장씩 모은 뒤, 종이 끈으로 묶어 포장한다. 마지막 포장은 수작업으로 이뤄진다.

 

한살림 김 장보기

시민들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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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4딸기

봄 하면 떠오르는 과일이 하나 있죠~? 그것은 바로 새콤달콤 맛있는 ‘딸기’랍니다.
한살림 딸기 생산지에 참가하셔서 맛있는 딸기 먹어보기도 하고 따가기도 하고…
즐거운 하루가 상상이 되네요.^^

 

| 지부별 일정 및 접수안내

• 해당지역을 먼저 찾아보세요. 접수 시 해당지역에 사시는 조합원이 우선입니다.
• 직접 신청하는 조합원만 접수 가능합니다.(대리 신청은 접수를 받지 않으니 많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 접수일정 및 시간 외에는 접수가 되지 않으니 많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 방문할 한살림 딸기생산지는 논산과 부여지역이며, 직접 딴 딸기는 구입해 오실 수 있습니다.

| 참가비 환불 원칙

① 3일 전 취소는 전액 환불, 2일 전 취소는 50% 환불, 하루 전 취소는 환불하지 않습니다.(출발 하루 전 대기자가 있는 경우 전액환불 가능)
② 접수 후 3일 이내 조합원의 이름으로 지정 계좌에 입금합니다. 3일 이내 입금하지 않으면, 접수자의 참가의사를 확인하고 대기자에게 기회를 드립니다.

| 참가비

• 어른(만13세 이상 청소년) : 21,000원
• 아이(만24개월 이상 만13세 미만) : 18,000원
• 유아(만24개월 미만의 아기) : 8,000원

| 준비물

• 개인컵, 개인그릇, 수저, 진흙에 대비한 장화나 여벌 옷, 딸기와 생산자에 대한 고마움
• 당일 직접 딴 딸기는 구입해 오실 수 있습니다.

 
북동지부 (동대문·중랑·광진·성동·성북·구리)
4월 2일 토요일

| 생산지

부여

| 출발안내

2,5,중앙선 왕십리역 4번 출구 앞, 오전 8시

| 접수기간

3월21일(월)부터~선착순 접수
*오전10시부터~오후4시까지만 접수받습니다.

| 접수전화

02-3394-5420

| 참가비 입금계좌

546902-01-388968 국민은행(최창복)

 
남부지부 (강남·서초)
4월 2일 토요일

| 생산지

부여

| 출발안내

3,신분당선 양재역 1번 출구 수협은행 앞, 오전 8시

| 접수기간

3월21일(월)부터~선착순 접수
*오전10시부터~오후4시까지만 접수받습니다.

| 접수전화

02-574-2224

| 참가비 입금계좌

1002-054-355229 우리은행(이진우)

 
북부지부 (강북·도봉·노원·의정부·양주·동두천·남양주)
4월 9일 토요일

| 생산지

논산

| 출발안내

1, 4호선 창동역 1번 출구 앞, 오전 8시

| 접수기간

3월28일(월)부터~선착순 접수
*오전10시부터~오후4시까지만 접수받습니다.

| 접수전화

02-988-0771

| 참가비 입금계좌

1002-647-600502 우리은행(안재홍)

 
중서지부(서대문·마포·은평·용산·종로·중구)
4월 16일 토요일

| 생산지

부여

| 출발안내

6호선 공덕역 7번 출구 앞, 오전 8시

| 접수기간

4월4일(월)부터~선착순 접수
*오전10시부터~오후4시까지만 접수받습니다.

| 접수전화

02-707-1524

| 참가비 입금계좌

167-910155-90707 하나은행(신미숙)

 
경인지부 (인천·부천·김포)
4월 16일 토요일

| 생산지

부여

| 출발안내

7호선 부평구청역 5번 출구 부평구청 정문, 오전 8시

| 접수기간

4월4일(월)부터~선착순 접수
*오전10시부터~오후4시까지만 접수받습니다.

| 접수전화

032-462-0094

| 참가비 입금계좌

301-0165-9815-61 농협(한살림서울)

 
남서지부 (관악·금천·동작·영등포·광명)
4월 16일 토요일

| 생산지

논산

| 출발안내

7호선 부평구청역 5번 출구 부평구청 정문, 오전 8시

| 접수기간

4월4일(월)부터~선착순 접수
*오전10시부터~오후4시까지만 접수받습니다.

| 접수전화

02-874-0876

| 참가비 입금계좌

1002-580-548607 우리은행(김창용)

 
서부지부 (강서·양천)
4월 16일 토요일

| 생산지

논산

| 출발안내

5호선 오목교역 3번 출구 목동공영주차장, 오전 8시

| 접수기간

4월4일(월)부터~선착순 접수
*오전10시부터~오후4시까지만 접수받습니다.

| 접수전화

02-2654-3348

| 참가비 입금계좌

094701-04-330710 국민은행(유정희)

 

한살림서울 홈페이지
화, 2016/03/15-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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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살림 제주생협 2016년도 대의원 후보 등록 공고

한살림제주생협의 대의원 활동을 희망하시는 조합원께서는 아래의 내용을 확인하시어, 대의원 입후보 신청서를 제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한살림제주생협 2016년 대의원 선거공고

대의원후보 온라인 신청 바로가기 대의원 후보 신청서 다운로드 한살림제주 홈페이지
월, 2015/12/2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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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 쓰레기 대란’ 이후 내가 버리는 쓰레기를 주의 깊게 보게 됩니다.
재활용품으로 분리해서 혹은 종량제 봉투에 담아서 쓰레기장에 가져다 놓으면 더 이상은 나와 상관없다 생각하고 살았던 것은 아닌지.
하지만 쓰레기는 어딘가에 산처럼 쌓여 있으며, 일부는 불에 타 내가 마시는 공기 속에 스며들고, 상당수는 바다에 떠내려가 바다 생명과 온 지구를 못살게 하고 있습니다.
다시금 쓰레기를 생각합니다.
이제는 내 눈 앞에서 쓰레기를 어떻게 치워버릴까 고민하는 것이 아닌, 우리는 왜 이렇게 많은 쓰레기를 만들고 있는지 성찰해야 할 때입니다.

 

재활용이 어려운 재활용품

아래 사진은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재활용품입니다.
분리배출해서 내놓으면 수거 업체에서 가져가지요.
하지만 여기에 모인 재활용품은 ‘재활용하기 조금 어려운’ 폐기물입니다.
분해되어 재활용 원료로 쓰이는 PET(페트)에 색이 들어가는 경우, 다른 성분이 섞인 OTHER(아더) 재질인 경우, 또는 금속 등 복합 재질로 포장재를 만든 경우입니다.
OTEHR라고 적힌 용기나 비닐은 선별장에서 구체적인 원료 확인이 어렵기 때문에 재활용이 쉽게 되지 않습니다.
운이 좋으면 재활용 원료로 사용되지만, 그렇지 않으면 버려지기도 합니다.
크기와 재질이 제각각인 재활용품은 재활용 원료로서 품질이 떨어지거나 선별 비용이 많이 들어 재활용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분리배출을 잘 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이제는 버려지는 폐기물 자체를 줄여야 하는 건 아닐까요?

 

런 경우 재활용이 어려워요

1  : 색이 있거나 불투명한 PET 재질
2  : 용기 내부에 펌프 등 스프링이 있는 경우
3 4 : 용기에 알루미늄 덮개가 있는 경우
5 6 7 : OTHER 등 다른 원료가 섞인 용기
8 : 종이팩에 합성수지 성형 구조물 마개 등이 있는 경우

 

 

 
 

한 사람이 매일 버리는 생활 폐기물

 

 

한살림 포장이 궁금합니다

한살림은 환경에 영향을 덜 미치는 물품 포장을 고민해 왔습니다.
재활용 쓰레기 대란을 계기로 현재 한살림의 물품 포장을 다시 점검하고, 포장 정책과 방향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살림 포장 관련해서 조합원 다수가 궁금해 하는 질문을 모아보았습니다.

 

Q.1
한살림은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요?
한살림 매장에는 물품을 담아가는 비닐이 없습니다.
대신 장바구니 소지를 권하고, 조합원이 물품을 담아갈 수 있게 각종 종이상자를 버리지 않고 모아둡니다.
온라인 주문 공급 시 물품을 담는 공급상자도 규격화하여 재사용하고 있습니다.
한살림 공급 담당자가 직접 조합원 집에 방문하기 때문에 에어캡 같은 완충재나 보조 포장재를 적게 사용합니다.
또한, 우유갑 재활용 휴지를 공급하고, 재사용병 회수 시 출자금 50원을 돌려주는 병재사용운동도 펼치고 있습니다.

 

Q.2
포장, 꼭 해야 하나요?
우리나라 정책과 제도에 따라 수고와 비용이 따르더라도 식품 표시, 품질 유지 등을 위해 물품을 포장해야만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가공식품과 생활용품은 현행법상 포장을 없애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고, 축산물, 수산물 또한 식품안전과 품질 유지를 위해서는 포장이 꼭 필요합니다.
1차 농산물도 식품 표시사항을 준수하기 위해서는 포장을 아예 없애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Q.3
농산물이라도 별도 포장 없이 매장에서 담아 가면 안 되나요?
한살림의 운영구조에서 친환경농산물 표시의무사항을 준수하기 위해서는 농산물에 별도 포장이 필요합니다.
‘대파·중파’를 예로 들면 전국에서 한살림 생산자 70여 명이 계절과 출하 상황에 따라 공급을 합니다.
포장이 없으면 물류·공급·판매과정에서 서로 다른 생산자의 물품이 섞일 우려가 있고, 표시의무사항을 지키기 어려워집니다.
참고로 친환경농산물에는 유기농·무농약 인증 표시와 함께 생산자 이름, 전화번호, 포장작업장 주소, 인증번호, 인증기관명 및 생산지 등을 표시해야 하고, 판매 물품으로서 무게와 가격을 표시해야 합니다.

 

Q.4
비닐포장이 두 겹씩 된 물품도 있던데 과대포장 아닌가요?
유통과정에서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일부 적용하고 있습니다.
식품안전을 유지하기 위해 온도 변화를 최소화하고, 포장의 기밀을 유지할 필요가 있는 수산물의 경우가 그렇습니다.
수산물의 외부 포장은 유통과정에서 물품과 내부 포장을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포장 소재와 기술이 발전하면서 포장을 더 줄이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도입할 계획입니다.
이외에도 과대포장 의견이 많은 물품들을 산지와 협의하여 순차적으로 개선할계획입니다.

 

Q.5
같은 유리재질인데 재사용병을 도입하지 않는 물품은 왜 그런가요?
병에 잔여물이 남을 우려가 있는 식품의 유리병은 재사용하기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우유는 동물성단백질이 포함된 식품으로 기계세척 시 병 안에 잔여물이 남을 수 있어, 재사용 시 물품을 변질시킬 우려가 있어 재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통과정 없이 수시로 씻고 사용할 수 있는 가정에서는 유리병을 꼼꼼히 씻어 잔여물이 남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 재사용하셔도 됩니다.

 

Q.6
재사용병에 붙은 라벨을 떼기 힘들어요. 참여하기 너무 힘든 것 아닌가요?
불편한 접착형 라벨 대신 수축필름 라벨을 도입해 쉽게 라벨을 제거할 수 있도록 재사용병 포장을 개선하고 있습니다.
라벨을 제거하지 않으면 재사용병을 다시 쓰기 힘듭니다.
불편하지만 우리 환경을 지키는 병재사용운동에 함께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월, 2018/05/28-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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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우리들 참, 딸기딸기하죠?

“사진 한 장 찍읍시다!” 이근혁 생산자의 전화 한 통에 한달음에 달려온 정효진, 서짐미 부부. 딸기밭에 나란히 선두 부부는 온통 딸기 얘기뿐이다. 카메라 앞이 쑥스러워 자세가 영 어색한 두 남편과 잘 좀 해보라며 핀잔주는 두아내, 부부끼리도 서로 닮았다. 농사와 삶의 뜻이 같은 다섯 농가가 모여 참벗공동체(작목반)를 만든 이래 말 그대로 참벗처럼 속살까지 다 아는 가까운 벗이 된 지 18년째다. 이근혁 생산자에게 정효진 생산자는 딸기 농사를 가르쳐준 선배고, 정효진 생산자에게 이근혁 생산자는 믿음직스러운 동지다. 10년 나이차는 무색하기만 하다. 서짐미, 김은심 생산자는 겨울이면함께 김장을 담그고, 토박이씨앗살림운동을 하며, 봄엔 같이 씨를 뿌린다. “매일같이 얼굴 보니 서로 의지가 많이 돼요.” 친환경딸기가 시간 지나며 제 본성을 찾아간다는 정효진 생산자 말처럼 참벗공동체도 이곳에서 ‘함께 더불어 사는’ 사람 본성을 되찾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 사람들 사는 모습이, 참 다디달다.

글·사진 문하나 편집부

 

참벗공동체 (3)

이근혁·김은심·정효진·서짐미 부여연합회 참벗공동체 생산자 부부

 

오랜 기다림의 끝,
새콤달콤한 봄을 가득 껴안은

한살림 딸기

2면_상단 (1)

 

친환경이라 더 어려운 딸기 농사

찬바람 부는 바깥 날씨와 달리 딸기하우스 안 공기는 훈훈함이 맴돈다. 코로 스미는 달콤한 딸기향에 길고양이의 나른한 울음소리까지 더해지니, 난데없이 졸음이 밀려든다. 이근혁 생산자가 마침 똑 따서 건넨 큼지막한 딸기 하나. 입에 밀어 넣자마자 낯선 손님의 몽롱함을 깨워 주려는 듯 입 안 가득 과즙이 흘러넘친다.

“딸기는 이렇게 밭에서 갓 따 먹는 게 가장 맛있죠. 딸기 맛은 하루마다 다르고, 시간마다 달라요. 신기하고, 또 어렵죠.”

딸기는 선선한 기후를 좋아하는 여러해살이 열매채소로 비타민 C가 많고 섬유질 성분이 소화를 잘 되도록 돕는다. 굳이 딸기의 기특한 영양성분을 밝히지 않고도 딸기는 그 맛 하나로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다.

딸기는 입에 넣자마자 눈 녹듯 사라져버리지만, 한 알 한 알 빨갛게 물이 올라 달콤한 맛이 밸 때까지, 농부는 장장 18개월을 기다려야 한다. 이근혁 생산자 말에 따르면, 친환경 딸기 농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50%가 육묘, 50%가 방제다.

육묘란 딸기를 수확할 수 있는 어린 묘를 밭에 옮겨 심을 때까지 따로 키우는 것을 말한다. 11월 초 어미묘를 땅에 심으면, 겨울을 지나 이듬해 2월 무렵 이 어미묘로부터 ‘런너(Runner)’라고 하는, 새로운 어린 묘들이 뻗어 나간다. 이 런너들을 하나하나 선별해 여름 내내 귀하게 돌본 뒤 다시 9월 밭에 심으면 12월 중순부터 오매불망 기다리던 딸기를 만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다른 딸기묘를 구입할 수도 있지만, 그럴 경우 모종 하나에 병이 생기면 손 쓸 방법 없이 밭 전체에 병이 퍼지기 때문에 한살림 딸기 농가들은 대부분 직접 모종을 기른다. 딸기 농사를 좌우하는 또 다른 숙제는 병충해인데, 자가육묘부터 일체의 화학방제 없이 친환경 자재나 천적을 이용한다. 딸기 맛의 근간이 될 뿌리를 튼튼하게 하기 위해 석유를 쓰는 가온재배 대신 물을 이용한 수막으로 온도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올해는 이상기후 때문에 응애벌레가 한 달은 빨리 왔어요. 생산성도 떨어지고, 품위에도 영향을 주죠. 친환경 약재로는 소용이 없어 막막해요. 날씨가 이러니 갈수록 친환경 농사가 어려워요. 평년에 비해 수확량이 한 70퍼센트로 떨어졌어요. 농부들 걱정이 많아요.”

NO4A0165

이근혁 생산자의 육묘장에서 자라고 있는 딸기런너

 

한살림 농부들이 더 많아져야죠

한살림 딸기 생산자들의 하루는 동트기 서너 시간 전 일찌감치 시작된다.새벽에 딴 딸기가 해 뜬 뒤 따는 딸기보다 맛이 좋고 신선도가 높기 때문이다. 오전 10시 경이면, 부여연합회 소부리영농조합 생산자들이 새벽부터딴 딸기들을 차에 싣고 속속 물류센터로 도착한다. “어이구, 자네 오늘 많이땄네.” “그 집 딸기는 알도 커.” 물류센터에서 만난 생산자들 사이에 부러움섞인 대화들이 오간다.

정효진, 서짐미 부부는 이날 소부리영농조합 물류센터로 딸기를 갖고 온 생산자들 중 두 번째로 많은 양을 냈다.한살림과 인연이 돼 친환경 농법으로딸기를 수확한지 8년째지만, 관행농사를 지을 때부터 친환경 농사만이 농업의 마지막 남은 희망이라 여겼다고.

“친환경 농사가 확실히 힘은 들어요.한 번 손 갈 거 서너 번 가니까. 풀 메고 돌아서면 또 풀이고, 수확량은 적고… 그래도 좋은 건 일단 나쁜 약을쓰지 않으니까 내 몸이 건강해져요. 이런 말해도 되나? 술이 잘 받아요, 술이…” 가만히 더 생각하던 정효진 생산자가 다시 말을 잇는다. “친환경 딸기 농사를 짓다 보면 딸기가 제 성질을찾아가는 느낌이에요. 단맛만 나는 게아니라 원래 새콤달콤해야 하거든요.우리 딸기가 그래요.”

정효진, 서짐미 부부와 이근혁, 김은심 부부는 2010년 부여연합회 참벗공동체를 직접 만들었다. 참벗공동체의모태가 된 참벗작목반까지 합하면 햇수로 18년째 인연이다. 농민회에서 처음 연이 닿았고, 농사와 삶의 문제를 고민하며 서로를 ‘동지’라 부르는 막역한 사이가 됐다. 하우스를 같이 정비하고, 트랙터 같은 농기계를 공동 소유하며 함께 짓는 농사가 더없이 편하고 즐거웠다고 그들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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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혁·김은심 생산자의 맏딸, 이조은. 포트에 흙을 담아 편편하게하는 작업중이다.

 

이근혁, 김은심 부부가 처음 친환경 딸기농사를 시작한 계기 역시 정효진 생산자가 마을의 주인 잃은 딸기밭을 소개한 인연 덕분이었다. 두 부부 외에도 마음 맞는 다섯 농가가 의기투합해 만든 참벗공동체는 올해 가입을 앞둔 새내기 농가까지 합해 열여덟 농가로 늘었다.

“우린 새 농가가 들어오면, 기존에 갖고 있던 딸기비닐하우스 한 동을 그냥 내줘요. 처음엔 손해라 생각할 수 있고, 공동체 안에서 이견이 있기도 하지만, 저는 한살림 농사를 짓는 생산자가 더 많아졌으면 해요. 한살림은 생산자들이 농사를 지으면서 생활을 계획할 수 있게 해줘요. 그게 가장 장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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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심 부여연합회 참벗공동체 생산자

 

참벗공동체는 앞으로 소비자조합원, 그리고 활동가들과 만날 수 있는 도농교류 활동을 점점 늘려가려고 한다. 자매결연을 맺은 한살림서울 경인지부 부천지구 소비자조합원들과 작년 처음 시작한 김장담그기 행사도 매년 이어갈 계획이라고. “서로 얼굴 보니 참 좋더라고요. 생활이 넉넉해서 한살림 조합원 하시는 게 아니라, ‘한살림 생산자는 소비자의 생명을, 소비자는 생산자의 생활을 책임진다’는 그런 마음을 우리가 기본적으로 갖고 있다는 걸 느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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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맘때면 2~3일 꼴로 딸기를 수확할 수 있다. 다시 3일 뒤 빨갛게 여문 딸기를 바구니 안에 한가득 담을 수 있을 것이다.

 

글·사진 문하나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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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2016/02/29-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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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2016/06/0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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