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콘텐츠로 건너뛰기

[2015 청자발] 무기력에 대한 유쾌하고도 진지한 명상 '우물 밖 청개구리'의 잡지 프로젝트 <핵노답-무기력>

지역

[2015 청자발] 무기력에 대한 유쾌하고도 진지한 명상 '우물 밖 청개구리'의 잡지 프로젝트 <핵노답-무기력>

익명 (미확인) | 목, 2016/02/11- 10:02

[2015 청소년 자발적 사회문화활동 지원사업]


무기력에 대한 유쾌하고도 진지한 명상

'우물 밖 청개구리'의 잡지 프로젝트 <핵노답-무기력>

  


‘우물 밖 청개구리’의 대표 허일정 씨는 2016년에 스무 살이 된다. 이름 앞에 ‘OO고등학교 O학년’ 대신 붙이던 ‘학교 밖 청소년’이란 규정도 더 이상 필요치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딱히 달라질 것은 없다. 우물 밖 세상 공부와 마음의 향방을 좇는 여행은 계속될 것인 즉. 열정과 무기력을 오가며, 흐르다 고이다 또 흐를 것이다. 청개구리가 어느 방향으로 뛸지, 점프력은 얼마나 될지, 섣부른 짐작과 가늠은 금물이다.


우물 밖 청개구리 대표인 허일정 청소년이 발표하는 중'우물 밖 청개구리'의 허일정 대표

 

 

마음의 방향키를 잡고


새해 계획을 묻자, 계획이라기보다 ‘지향(志向)’이 있다는 답이 돌아왔다.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 않아도 마음이 기우는 방향으로 걷다 보면, 그 길 위에서 귀한 인연과 흥미로운 기회들을 만났다. 고등학교 진학 대신 선택한 주체적 배움의 길이 가르쳐 준 지혜다.


지금 그의 지향은 ‘이야기’에 닿아있다. 사람들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고, 자신의 언어로 기록하는 것. 기록의 방식은 인터뷰 기사일 수도 있고, 동화나 그림이 될 수도 있으리라. 그리고 공들여 만진 그 이야기들이 ‘책’이라는 물성을 갖게 될 것은 자명해 보인다.

 

우물 밖 청개구리의 잡지 프로젝트로 만든 출판물들 (개미핥기, 계간진지, 핵노답, 감정을 찍다, 시선의 발견 책자'우물 밖 청개구리'의 잡지 프로젝트 <핵노답-무기력>



 2015년 한 해 동안 허일정 씨가 발간에 참여한 책은 무려 7권에 이른다. 그 중에는 춘천에 소재한 인문학 카페 ‘36.5℃’의 세미나 자료집과 잡지도 있고, 청소년 자발적 사회문화활동 지원사업으로 선정된 ‘우물 밖 청개구리’의 잡지 프로젝트 <핵노답-무기력>도 있다. 기획부터 인터뷰, 글, 그림, 편집디자인에 이르기까지, 한 권의 책이 탄생하는 과정에 속속들이 참여하며 맛본 책 짓는 즐거움은 강렬했다.


“막판엔 거의 잠도 못 잘 만큼 힘든 작업이었지만, 괴로운 게 아니라 즐거웠어요. ‘내가 이런 적이 있었나?’ 싶을 만큼 모든 과정들이 재미있었어요. 특히 인터뷰라는 새로운 대화 방식을 매개로 타인을 깊이 들여다볼 수 있었던 시간이 기억에 남아요. 인터뷰라는 게 결국 사람 사는 이야기잖아요. 이론으로 설명하는 게 아니라 삶으로, 실체로 증명해내는…. 그 여운이 컸어요. 타인의 삶을 통해 저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고요. 또한 출판을 통해 혼자 끄적이거나 블로그에 비공개로 올리던 소극적이고 방어적인 글쓰기에서 벗어나, 생판 모르는 독자들과 생각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글쓰기를 하게 된 것도 흥미로웠어요.”

 


본격 무기력 탐구생활


본격 무기력 탐구생활이라 할 잡지 <핵노답-무기력>의 탄생엔 허일정 씨가 경험한 무기력 증후군이 시발점이 됐다. 6개월 가까이 두문불출했던 은둔의 시간이 그것. 그 답 없고 길 없는 무기력 대폭발의 체험은 에너지를 소진한 이후 얻은 몸살 같은 것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왜 공부를 하는가에 대한 회의로부터 주체적 삶과 배움에 대한 열망에 이르기까지, 고민의 시간은 길지 않았으며 선택은 단호했다. 불현듯 학교를 벗어던진 열일곱에겐 모든 것이 과잉이었다. 넘치는 호기심과 의욕과 설렘이 일말의 두려움과 불안과 교차하는 가운데 해야 할 일도, 하고 싶은 일도 많았다.


처음엔 주로 서울에 있는 다양한 대안공간들을 찾아다녔어요. 강의도 듣고, 다큐도 찍고, 학교 밖 청소년들의 모임을 주도하기도 했죠. 그러다 곧 서울과 춘천의 물리적 거리에 몸이 먼저 지치더라고요. 춘천을 떠나고 싶기만 했던 마음이 이곳에서 내가 도모해볼 순 없을까?’로 돌아서는 계기가 됐죠. 우연찮게도 주변에 고등학교를 진학하지 않은 친구 몇몇이 있어 그 친구들과 우물 밖 청개구리를 결성했어요. 딱히 무엇을 하겠다는 목적 하에 모였다기보다는, 만나다 보니 자연스레 목적이 생기더라고요. 버스킹을 하고, 프리마켓에 참여해 음식을 만들어 팔기도 했어요. 꿈파티, 심리학 스터디, 사람책 도서관 등 다양한 청소년 문화기획을 시도하고 진행했죠. 그렇게 2년여 바쁘게 지내다 무기력이 찾아온 거예요.”


주체적인 삶을 살고자 한껏 열정을 살랐건만, 훅 치고 들어온 무기력엔 속수무책이었다. 하여 차라리 무기력을 화두 삼자 생각했다. 무기력이란 정서를 야기하는 원인은 무엇이며 무기력엔 왜 답이 없는지, 응당 무기력은 극복해야 할 숙제인지, 무기력을 잡고 무기력에 정면 대응하고자 했다.


무기력을 경험한 청소년청년 인터뷰, 무기력을 둘러싼 두 가지 시선(극복 VS 장려)의 끝장 토론, 무기력을 즐기기 위한 팁 등 무기력에 대한 본격 탐구활동을 책으로 묶자 결심한 건, 이전에 진행해온 문화기획이 남긴 공허감 때문이었다. 분명 흥미로운 일들이었지만 지나고 나면 휘발되기 쉬운 일회성 추억일 뿐. 가시적이며 물성을 지닌 을 남기고 싶었다. 기억은 기록을 통해 완성되는 까닭이다.

 

첫 책, 그 이후의 이야기를 기대하며

 

우물 밖 청개구리 대표 허일정 청소년이 인터뷰어를 바라보며 이야기하는 장면

 

무기력 탐구를 통한 무기력과의 대치 국면은 공생으로 마무리된 듯싶다. 허일정 씨를 포함한 우물 밖 청개구리친구들은 때때로 찾아드는 무기력에 잠식당하기도 했지만, 늘 그래왔듯 열심히 삶을 배우고 즐겼다.


이들의 활동상황은 실로 숨 가빴다. 글쓰기와 시 읽기, 그림 그리기 모임을 비롯해 청소년청년 인문학 세미나를 다수 진행하거나 참여했을 뿐 아니라 이를 자료집으로 묶어냈으니, 과연 이처럼 빽빽한 일정에 무기력할 틈이 있었을까 의문이다.


어쨌거나 <핵노답-무기력>이 무기력 극복 프로젝트가 아니었음은 분명하다. 무기력이라는 모호한 정서를 가만히 들여다보는, 무기력 명상에 가까웠다 할까. ‘무기력해선 안 된다는 사회적 압박이 무기력한 상황을 더 나락으로 치닫게 하는 원인임으로 알았고, 무기력에 압도당하기 보다는 한 걸음 뒤에서 무기력을 관찰할 줄 알게 되었다는 허일정 씨의 말이 이를 증명한다.

 

지난 12월 초순, 인문학 카페 ‘36.5에선 프리마켓과 토크 콘서트를 겸한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우물 밖 청개구리<핵노답-무기력>‘36.5를 중심으로 뭉친 청년들의 청춘독립잡지 <계간진지>의 발간을 축하하는 자리였다. 성황리에 진행된 축제의 장에서 그는 캐리커처 부스를 맡았다고 한다. 캐리커처 역시 생애 첫 시도. 한 사람을 무려 네 번이나 다시 그려야 했다지만, 실패조차 웃음어린 추억이 되는 것이 -’의 마법이다.


2015년 세상의 모든 -’이 갖게 마련인 애착과 매혹을 집대성한 듯 흥미진진했던 책 작업의 경험이 2016이야기에 대한 지향과 만나 어디로 튈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고우정 ㅣ사진 임다윤


 

<함께보면 좋은 글>

청소년 기본권 찾기 프로젝트 '청기와' 초심을 발판 삼아 성장과 확장을 꾀하다 

과학하는 형아들, 정의롭고 공평한 세상을 꿈꾸다 '오픈소스'  

평범해도 괜찮아! 평범한 청소년들의 이야기 '98%'

아이들은 놀이터에서 자란다 '문화디자인'  

청춘, 벽화로 세상을 물들이다 '모자이크'


 


 

숨요 변화사업국 변화사업전서영

 아이들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꿈꾸는 다음세대' 영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의견

댓글 달기

Plain text

  • 웹 페이지 주소 및 이메일 주소는 자동으로 링크로 전환됩니다.
  • 줄과 단락은 자동으로 분리됩니다.
  • 사용할 수 있는 HTML 태그: <a href hreflang> <em> <strong> <cite> <blockquote cite> <code> <ul type> <ol start type> <li> <dl> <dt> <dd>
이미지
무제한 수의 파일을 이 필드에 업로드할 수 있습니다.
50 MB 한계입니다.
허용된 유형: png gif jpg jpeg.
Enter the YouTube URL. Valid URL formats include: http://www.youtube.com/watch?v=1SqBdS0XkV4 and http://youtu.be/1SqBdS0XkV4.
CAPTCHA
스펨 사용자 차단 질문

2015년을 가득 채운 변화의 시나리오. 그 시나리오들은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우리 사회를 조금씩 변화시키고 있을까요? [2015 변화의 시나리오 프로젝트 지원사업] 그 결과들을 공유합니다.

[2015 변화의시나리오 인큐베이팅 지원사업] '지리산 커뮤니티 이음(異音)'은 2013년 변화의시나리오 인큐베이팅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2015년에 2년 차 사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사람과 마을, 마을과 마을, 지리산권과 세상을 잇는 지리산 커뮤니티 이음 프로젝트"라는 사업명 대로 지리산 공동체를 위한 공간 및 문화적 기반을 구축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015년 사업 결과 보고를 통해 다양한 사람이 오가며 도시와 농촌이 연결되고 '지리산여행협동조합', '지리산에 살래펀드' 등 새로운 공동체 활동이 역동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마을, 마을과 세계를 잇는 지리산 공동체

 

지리산 이음은 지리산에서 살아가는 사람과 사람, 사람과 마을, 마을과 세계를 이어주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마을을 더욱 잘 가꿀 수 있도록, 공간을 함께 만들 수 있도록, 협동을 더 잘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으고 지원하여 지리산권을 하나의 공동체로 엮는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자 합니다. 지리산 이음은 아름다운 재단의 인큐베이팅 지원을 통해 2015년에도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새로운 생각들이 지리산에 모이고 있다” - [지리산 이음 포럼] 개최


<지리산 이음 포럼><지리산 이음 포럼> <지리산 어쿠스틱 음악회><지리산 어쿠스틱 음악회>


[지리산 이음 포럼]은 100가지의 생각을 하는 100명의 사람이 지리산에서 모여 2박 3일 동안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고 모으는 시간이었습니다. 이 기간에 지리산 어쿠스틱 음악회를 개최하여 포럼에 참여한 사람뿐만 아니라 지리산 사람들과 지리산으로 여행 온 사람들도 함께 어우러질 수 있었습니다.



시골생활을 꿈꾸는 사람들과의 만남의 자리를 - [시골살이학교]  


<시골살이학교-집과 에너지 강좌><시골살이학교-집과 에너지 강좌> <시골살이학교-음식 강좌><시골살이학교-음식 강좌>


모내기를 하는 5월과 추수를 하는 10월에 각각 10명의 학생이 참여하여 시골살이 학교를 운영하였습니다. 시골에서 먹고 사는 문제를 넘어서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먼저 와서 사는 사람들의 사람책 프로그램을 통해 공유할 수 있었습니다. 교육, 먹거리, 집과 에너지, 농사, 커뮤니티 등 다양한 영역의 소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홈스테이를 통해 직접 시골 가정에서 사는 이야기를 들을 기회를 제공하여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프로그램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지리산권 커뮤니티 조사과 공정여행 프로그램과 연결 - [지리산여행협동조합] 설립  


<지리산여행협동조합>설립모임

<지리산여행협동조합>설립모임


지리산 산내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리산 탐험대와 자연놀이터 그래, 산내 마을 연구회 등의 활동가들이 함께 모여 [지리산여행협동조합]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사업을 진행하였습니다. 특히, 2014년 사업으로 진행된 지리산 커뮤니티 조사사업이 지리산 공정여행과 연결될 수 있도록 2차 조사 사업으로 지리산권 커뮤니티형 게스트 하우스, 민박을 조사하였습니다. 단순히 위치와 가격의 문제가 아니라,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조사 사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이러한 조사사업의 성과가 지리산 여행 협동조합의 공정여행 사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도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새로운 형태의 대안적 농산물 쇼핑몰 - [지리산에 살래펀드와 쇼핑몰] 


<살래펀드 쇼핑몰><살래펀드 쇼핑몰>


2014년 커뮤니티 조사 사업을 통해서 알게 된 구례의 맨땅의 펀딩을 남원 산내지역에서 인큐베이팅 하였습니다. 산내에는 트랙터를 공동구매하고 이를 통해서 농사에 대한 정보를 나누는 모임이 있었습니다. 이 모임에서 [지리산에 살래펀드]라는 형태의 농산물 유통구조를 제안하였고, 이를 통해서 탄생한 것이 [지리산에 살래펀드와 쇼핑몰]입니다. 도시 소비자 130명이 참여하는 지리산에 살래펀드에 회원으로 가입하였고, 농부 15명이 열심히 농사를 지어 이 130명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였습니다. 또 남은 농산물은 쇼핑몰을 통해서 판매하기도 하였습니다. 이 쇼핑몰에서는 농산물뿐만 아니라 지역 창작자들의 생산물인 도자기, 목기등도 함께 유통하여 지역에 도움이 되는 쇼핑몰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사회적 협동조합 지리산 이음] 설립절차 진행


<창립총회 후 기념사진><창립총회 후 기념사진> <설립절차 진행을 위한 워크숍><설립 절차 진행을 위한 워크숍>


지리산권에서 지리산 6명과 시민사회와 풀뿌리 활동을 대표하는 서울지역 인사 4명으로 구성된 총 10명의 발기인이 참여하여 3차례의 워크숍을 통해 지속할 수 있는 사업 구조를 갖추는데 가장 적합한 형태의 법인구조가 사회적 협동조합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2016년 1월 초에 발기인 총회를 개최하고 설립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리산 이음은 지리산의 사람과 사람, 사람 마을, 지리산과 세상을 연결하는 활동을 위해 2016년에는 [사회적 협동조합 지리산 이음]의 본 조직을 만들어내고, 지속 가능성의 토대 위에서 지리산 시골살이 학교, 지리산 이음포럼, 공정여행 프로그램을 지속해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글ㅣ사진  지리산커뮤니티 이음


 

 

<지리산 이음>은 지리산에서 살아가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통해서 사람과 사람, 사람과 마을, 마을과 세계를 이어주 는 일을 하고자 합니다. 마을을 더욱 잘 가꿀 수 있도록, 공간을 함께 만들 수 있도록, 협동을 더 잘 할 수 있도록, 지혜를 함께 모아내고 지원하는 일을 통해 지리산을 이어줄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 일을 <지리산문화공간 토닥>과 <지리산 이음>이 함께 합니다.


아름다운재단 <변화의 시나리오> 지원사업은 우리 사회의 대안을 만들고, 변화의 동력이 될 수 있는 공익활동, 특히 "시민참여와 소통을 기반으로 하는 공익활동" 지원을 핵심가치로 합니다. 더불어 함께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사람과 사회를 변화로 이끄는 <변화의 시나리오>와 함께해 주세요! [1%기금] 더 보기




숨숨이 변화사업국 변화사업오수미 간사








작은 씨앗이 심겨 싹을 틔우더니 새들이 깃들어 사는 큰 나무로 자랐다지요. 

그러한 변화의 시나리오를 꿈꿉니다. 브이~!!


화, 2016/05/17- 13:57
761
0

 

8월 4일 화요일, 청소년 자원활동 프로그램 <원폭투하 70년, 후쿠시마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자원활동 프로그램은 참여연대를 비롯한 시민운동의 의미를 알고 활동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올해 2015년은 히로시마/나가사키에 원폭이 투하된 지 70년, 평화운동에 대해 직접 보고, 듣고, 나누고, 직접 행동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0150804_청소년자원활동프로그램<원폭70년, 후쿠시마에서불어오는바람>

 

이번 자원활동 프로그램엔 회원 자녀를 비롯해 24명의 중·고등학생 분들이 모였습니다. 서먹한 분위기를 풀기위해 간단한 아이스브레이킹 게임을 하고, 조별로 서로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자기소개는 ‘서로 소개해주기’프로그램으로 진행했는데 내가 나를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내 옆자리의 친구를 인터뷰한 뒤, 다른 조원들에게 내가 인터뷰한 친구를 소개해주며 서로를 환영하는 식으로 진행했습니다.

 

20150804_청소년자원활동프로그램<원폭70년, 후쿠시마에서불어오는바람>

 

참여연대 소개를 비롯한 국내외 시민단체들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진 후 본격적으로 오늘의 주제인 ‘반핵’으로 넘어갔습니다. 핵무기, 원자력 발전소, 핵무기 피해자들 등의 이미지를 보며 느낌을 나누고, 한국인 피폭자의 이야기, 후쿠시마 사람들, 그리고 한국의 밀양 할매들까지 우리가 알지 못했던 핵·원전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20150804_청소년자원활동프로그램<원폭70년, 후쿠시마에서불어오는바람>20150804_청소년자원활동프로그램<원폭70년, 후쿠시마에서불어오는바람>20150804_청소년자원활동프로그램<원폭70년, 후쿠시마에서불어오는바람>20150804_청소년자원활동프로그램<원폭70년, 후쿠시마에서불어오는바람>

 

히로시마/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이 떨어진지 70년이 흘렀습니다. 수많은 사람이 죽고, 다쳤는데 피폭된 사람 중 10%는 강제 징용된 조선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2011년.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에서 발생한 사고로 비극은 반복됐습니다. 일본 교과서 부교재에는 ‘원전은 큰 지진이나 지진해일(쓰나미)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고 쓰여 있습니다. 핵발전 안전 신화는 깨졌고, 세계1위 수준의 핵발전소 밀집국가인 한국도 원전사고의 위협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20150804_청소년자원활동프로그램<원폭70년, 후쿠시마에서불어오는바람>

 

전기를 생산하기 위해 핵발전소, 석탄화력발전소, 송전탑, 송전선로, 변전소 등을 짓고, 그로 인해 ‘밀양’처럼 마을 공동체가 허물어진 사례를 살펴보며 아무생각 없이 쓰고 있는 ‘전기’에 대해 생각해봤습니다. 이어서 밀양 할머니들에게 편지를 쓰는 시간과 히로시마에 보낼 지지의 현수막 만들기 시간도 가졌습니다. 

 

20150804_청소년자원활동프로그램<원폭70년, 후쿠시마에서불어오는바람>20150804_청소년자원활동프로그램<원폭70년, 후쿠시마에서불어오는바람>20150804_청소년자원활동프로그램<원폭70년, 후쿠시마에서불어오는바람>20150804_청소년자원활동프로그램<원폭70년, 후쿠시마에서불어오는바람>

 

마지막 소감 나누기 시간에서 많은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내가 그린 그림과 편지가 밀양 할머니, 히로시마에 직접 전달된다는 게 의미 있고, 기뻐요”, “그동안 차타고 무심결에 송전탑을 지나쳤는데 여기에 얼마나 많은 폭력이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하게 되었어요.”, “일본의 핵투하로 인해 우리나라 광복이 이어졌다고만 생각했는데 그곳에 우리나라 피해자가 있는지 몰랐어요. 이번에 새롭게 알게 되어 좋았어요.”, “기대 안하고 왔는데 핵에 대해 많이 알게 된 것 같아요. 이번 계기로 앞으로도 관심가지고 찾아볼 것 같습니다.”

 

20150804_청소년자원활동프로그램<원폭70년, 후쿠시마에서불어오는바람>

 

처음에는 서먹서먹한 분위기였지만, 같이 고민하고 토론하며 현수막까지 직접 만들고 나니 참가자들의 얼굴에 미소가 번져갔던 것 같습니다. 따스한 마음이 담긴 청소년 자원활동가들의 현수막, 어떤가요? ^^ 

 

직접 듣고, 보고, 나누고, 행동하며 배우는 <참여연대 청소년 자원활동 프로그램>, 다음 방학 때 또 찾아뵙겠습니다!

 

목, 2015/08/06- 11:25
741
0

제자리걸음 청년세대에게 '새로운 길 찾기'를 권하다

청년연구모임 '4.2Lab(사이랩)' 연구원 이야기

 

 

4.2평. 법이 정한 1인 최저 주거면적이다. 


혼자 살아도 최소한 4.2평 정도는 되어야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현실은 법을 한참 밑돈다. 서울에 사는 청년 5명 중 1명은 고시원이나 옥탑방 등 3평 남짓한 공간에 산다. 대학생의 절반 이상도 4평이 안 되는 곳에 터를 잡았다.


비단 주거공간만이 아니다. 20대 청년 절반이 사회 밖으로 밀려났다. 바늘귀보다 좁은 취업문 때문에 대학 졸업을 미루거나 아예 구직활동을 포기하는 청춘들이 날마다 배로 늘어난다. 아프니까 청춘이다, 도전만이 살 길이다, 가슴 뛰는 일을 해라 등 청년들을 격려하는 말들이 연일 쏟아지고 있지만, 정작 청년들에게 허락된 공간은 4.2평도 안 되는 좁은 현실뿐이다.




청년연구모임 4.2Lab (왼쪽부터) 엄호영, 이혜민, 김보람 연구원청년연구모임 4.2Lab (왼쪽부터) 엄호영, 이혜민, 김보람 연구원


아무리 힘껏 달려도 제자리걸음을 반복하는 청년 세대에게 과연 희망이 있을까.이 물음에 청년연구모임 ‘사이랩(4.2Lab)’은 조심스럽게 고개를 끄덕인다. 올해 4월, 영국의 명품브랜드 버버리(Burberry)의 글로벌공익재단인 ‘버버리파운데이션’기금을 통해 첫 활동을 시작한 사이랩은 청년 세대의 대안적인 자기 길 찾기 방법을 연구하는 청년모임이다. 24살 동갑내기로 사이좋게사이랩을 이끌고 있는 이혜민, 엄호영, 김보람 세 명의 연구원을 만나 청년 당사자가 생각하는 새로운 청년 진로교육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사회 밖으로 밀려난 청년들, 스스로 대안을 연구하다


“대학생 절반이 4.2평도 안 되는 공간에 살고 있다는 기사를 보게 됐어요. 충격이었죠. 누구에게나 필요한 공간이 유독 청년에게만 허락되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나를 비롯한 청년 세대들이 몸을 편히 누일 수 있는 공간, 마음 놓고 기댈 수 있는 공간, 실패의 두려움 없이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연구할 수 있는 공간이 생기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런 마음들이 모여서 사이랩이 탄생한 거예요. 누군가 대신 해결해주길 기다리지 말고, 우리 스스로 대안을 만들어보자고 뜻을 모은 거죠.”



모래처럼 제각기 흩어져 있는 개인과 개인, 개인과 사회‘사이’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려고 노력 중인 이혜민 연구원모래처럼 제각기 흩어져 있는 개인과 개인, 개인과 사회‘사이’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려고 노력 중인 이혜민 연구원

 


이혜민 연구원은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 진학 대신 NGO 활동을 선택했다. 머릿속에 지식을 채우는 일보다 사회를 바꾸는 실천에 더 매력을 느꼈고, 경험해보지 못한 대학생활의 아쉬움을 달래듯 무엇이든 열심히 배우고 성실하게 현장을 누볐다. 하지만 또래보다 일찍 경험한 사회생활은 그리 만만한 것이 아니었다. 청년 세대의 고민과 문제를 누구보다 절감하는 건 그래서다.


초기 기획단 참여부터 사이랩이 지금의 모습을 갖추기까지 이혜민 연구원은 적지 않은 역할을 맡아왔다. 연구원 선정, 프로그램 구성 등 기획단원들과 머릿속에 그렸던 사이랩의 모습은 차근차근 현실로 구체화됐다. 사이랩이라는 이름 역시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는 과정에서 찾았다.


“청년들의 현실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단어를 고민하다 한 단원이 4.2평을 떠올렸어요. 숫자를 한글로 옮기니까 ‘사이(between)’가 되더라고요. 이름에 걸맞게 모래처럼 제각기 흩어져 있는 개인과 개인, 개인과 사회‘사이’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려고 노력 중이에요. 또 처음부터 청년 당사자가 스스로 배우고 제안하고 시도해 일정한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연구모임을 고민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연구소를 뜻하는 ‘랩(Lab)’을 붙였어요. 한마디로 사이랩은 청년 세대에게 필요한 다양한 대안을 당사자 스스로 상상하고 실험하고 연구하는 공간인 거죠.”


 

 

새로운 길 찾기, 배우고 소통하고 창조적으로 성장하기


사이랩의 활동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하나는 ‘새로운 배움’이다. 네덜란드 비즈니스스쿨 ‘노매즈(Knowmads)’의 교육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한‘커뮤니케이션 워크숍’을 비롯해, 세상을 깊이 읽고 세상과 넓게 소통할 수 있는 힘을 키우기 위한 공부를 매주 해오고 있다.


두 번째는 ‘실천하는 소통’이다. 심포지엄, 워크숍, 캠프, 멘토 여행 등 다양한 현장 프로그램을 통해 타인과 공감하고 사회와 소통하는 방법을 몸과 마음으로 체득해가고 있다.


마지막으로 ‘창조적인 성장’이다. 사이랩 연구원들은 지금껏 쌓아온 새로운 배움과 실천적 소통을 토대로 자신만의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국경을 넘어 청년 문제의 해답을 함께 찾아가는 ‘한일 청년 네트워크’프로젝트부터, 우리 사회의 다양성 정도를 직접 진단해보는 ‘문화로 세상읽기’소모임에 이르기까지 크고 작은 프로젝트가 동시다발로 진행 중이다.  

 

이 과정을 통해 사이랩 연구원들은 자신의 재능과 숨겨진 욕구를 재발견하고, 혼자가 아닌 함께 일하는 방법을 배워나가고 있다. 이혜민 연구원은 낯선 타인이나 멀게만 느껴지던 사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게 된 것도 큰 변화로 꼽았다.


“솔직히 사이랩 활동 전에는 일단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벗어나면, 지금보다 더 잘 살게 되면 그때 사회를 돌아보겠다고 생각한 청년들이 많았어요. 그런데 이제는 사회와 나를 연결해 생각하는 버릇이 생긴 거예요. 사회가 우리에게 주는 영향을 제대로 이해하고, 우리도 사회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존재라는 자신감을 갖는 것이 사회를 변화시키는 동력임을 이제는 아는 거죠. 사이랩에서 배운 소중한 깨달음이에요.”

 



청년들의 작지만 큰 변화, 직업 대신 가치를 선택하다

 

사이랩은 청년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할 힘을 키워가는 커뮤니티 공간이다. 동시에 사회 밖으로 밀려난 청년들이 다시 자신만의 길을 찾아갈 수 있도록 새로운 진로 프로그램을 연구하는 모임이기도 하다. 활동을 시작한지 이제 8개월. 뭔가 손에 잡히는 성과물을 기대하기엔 너무 짧은 시간이다. 하지만 사이랩 연구원들에겐 이미 작지만 큰 변화가 생겨나고 있다. 김보람 연구원도 그중 한 명이다.



대학에서 배울수 없는, 함께 일하는 방법을 배우고 있는 김보람 연구원대학에서 배울수 없는, 함께 일하는 방법을 배우고 있는 김보람 연구원


 

“사이랩에 합류하고 처음엔 갈등이 많았어요. 늘 또래와 있다가 전혀 다른 경험과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지내려니 쉽지 않더라고요. 덕분에 많은 것을 알게 됐죠. 나와 다르게 생각하고 표현하는 사람과 마음을 나누는 방법, 획일적인 일 분배가 아니라 서로의 욕구를 충분히 반영하는 협업 방식, 하나의 결론을 얻기 위해 다수가 생각을 나누는 방법 등 대학에선 결코 알 수 없었던 함께 일하는 방법을 배웠거든요.


가장 큰 변화는 미래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는 거예요. 사실 그동안 글 쓰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만 했지, 어떤 글을 쓰고 싶은지, 왜 글이 쓰고 싶은지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사이랩에서 활동하면서 제가 가진 가치관과 세계관, 저만의 장점과 재능을 알게 된 거예요. 어떤 일을 하느냐보다 누구와 어떻게 일하느냐가 중요하다는 사실도 깨달았고요. 이제는 어느 곳에서 누구와 일해도 잘할 자신이 있어요. 근거 없는 자신감이 아니라 구체적인 경험과 훈련을 통해 얻은 결론이니까요.”



본인 스스로 생각하고 연구해서 '나만의 길'을 만들고 싶은 엄호영 연구원본인 스스로 생각하고 연구해서 '나만의 길'을 만들고 싶은 엄호영 연구원



엄호영 연구원도 사이랩 활동 이후 많은 것이 달라졌다. 처음엔 말수도 적고 답답할 정도로 자기표현을 잘하지 못했는데, 요즘엔 먼저 말을 건네거나 토론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얼마 전엔 다문화청소년 지원단체에서 개최한 캠프에 참여해 성공적으로 워크숍을 이끌기도 했다. 스스로 생각해도 놀라운 변화다.

 

“평범한 대학생이었어요. 전공 살려서 대기업에 취직하고 돈을 많이 벌자, 막연하게 가지고 있던 유일한 계획이었죠. 그런데 사이랩에 와서 생각이 달라졌어요. 아직 낯설고 어색하지만, 누군가 정해놓은 길을 그대로 따라가는 것보다 제가 직접 생각하고 연구해서 저만의 길을 만들어가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거든요. 솔직히 지금까지는 남들 보기에 그럴싸한 직업만 눈여겨봤는데, 어느 순간부터 제가 추구하는 가치와 어울리는 일을 찾고 있더라고요. 행복한 변화인 것 같아요.”




청년세대의 대안적인 자기 길 찾기 방법을 연구하는 청년연구모임 4.2Lab청년세대의 대안적인 자기 길 찾기 방법을 연구하는 청년연구모임 4.2Lab



한글을 한번 깨치고 나면 한글을 모르던 때로 다시 돌아갈 수 없다. 자신의 길을 스스로 찾아가는 기쁨도 마찬가지가 아닐까.비록 주어진 현실은 어두컴컴하지만, 그 안에서 반짝반짝 눈을 빛내며 새로운 길을 열어갈 청년들에게 하루 빨리 따뜻한 봄날이 찾아오길 간절히 바란다.


 

글 권지희 | 사진 조재무



[청소년진로탐색지원사업]


아름다운재단은 버버리와 함께 2012년부터 2015년까지 382명의 청소년들에게 적성을 찾고 다양한 직업 경험을 갖는 진로 탐색 사업을 진행해 왔습니다. 이 사업의 목표는 “어떤 직업을 가질 것인가?”에 국한되었던 기존의 진로 교육에서 벗어나 “삶을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질문에 해답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글쓰기, 음악활동, 또래활동, 인턴십 등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하고, 사회와 개인의 비전을 고민하며, 청소년들에게 더 나은 미래를 열어갈 기회를 제공합니다.


2015년에는 사업의 범위와 규모를 한층 확대하여 모범 사례 공유, 교사 교육 및 현장 네트워크 사업 등 젊은 세대들이 배움과 자신들의 미래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보완적인 활동들을 통해 우리 사회 진로 교육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해 나가고 있습니다. 2015년 2억원의 기부금을 출연한 버버리 기금은 청소년진로탐색 지원 사업 뿐만 아니라, 저소득 아동 청소년의 교육비 및 특기 적성 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버버리재단 바로가기 [클릭]

 


유나윤아 변화사업국 사업배분팀조윤아 간사

특별한 나눔으로 이어진 너와.나의.연결.고리♬ 도움을 주고 받는 든든한 연결고리가 되고싶습니다. 



   


화, 2015/12/15- 11:39
736
0

[oo실험실 아이들의 이야기, 첫 번째]

청소년 손으로 세상을 바꾸는 프로젝트, 기억하시나요? 청소년이 네 개의 프로젝트를 꾸려 열심히 뛰고 있답니다. 팀원들이 프로젝트를 직접 소개하면서 여러분의 참여를 부탁드렸는데요, 들어보시겠어요?

저희는요…
저희들은 저마다 수의사를 꿈꾸는, 사육사가 되기를 바라는, 혹은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을 지닌 여고생들입니다. 아직 우리의 행동들은 작디작지만 동물원이 동물을 구경하는 놀이터를 넘어 동물 종 보전의 장소가 되고,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행복한 동물원을 만드는 변화의 첫 걸음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프로젝트 소개
EBS에서 방영된 ‘동물원의 월요병’이란 다큐를 보고 이 프로젝트를 기획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주말 4-5만명이 동물원을 방문하고 지나가면 주는 먹이와 쓰레기, 잘못된 관람문화로 인해 주말이 지나고 나면 앓는 동물들이 많습니다. 혹은 목숨을 잃기도 합니다. 물개가 죽어 배를 가르니 보이는 동전이 200개나 가득 차 있어 잔뜩 늘어난 위는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저희는 잘못 된 관람문화로 인해 더 이상 피해를 입는 동물들의 수를 줄이고자 동물원 관람문화 개선을 위한 대중 인식 제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죽은 물범의 위에서 나온 수 백개의 동전들 © EBS

▲ 죽은 물범의 위에서 나온 수 백개의 동전들 © EBS

모두의 행.동.
‘모두의 행.동’은 ‘모두의 행복한 동물원’을 가리킵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이 프로젝트를 알리기 위해 개설한 페이스북 페이지입니다. 지금은 뉴스를 연재하고 있고요.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유되기에 적합한 컨텐츠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연재하고 있는 뉴스들을 많이 공유해주셔도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스토리펀딩 ‘행복한동물원만들기’
저희의 목표는 동물원에 있는 동물 뿐 아니라 모든 동물들이 사람과 함께 행복해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동물들을 대하는 방법에 대한 인식이 바뀐다면, 많은 변화가 이루어 질 것 이라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현재 다음카카오의 스토리 펀딩을 통해 뉴스를 연재하며 펀딩을 받고 있고, 아이들의 자연스런 교육을 위한 그림책을 만들어 전국의 어린이 도서관에 보급하려고 힘쓰고 있습니다. 또한 동물원과 동물들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기 위한 위한 다양한 컨텐츠를 만들 것입니다.

▲ 동물원 운영 팀장님, 사육사 님과의 인터뷰

▲ 동물원 운영 팀장님, 사육사 님과의 인터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인식 제고 캠페인으로 역할극 활동 중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인식 제고 캠페인으로 역할극 활동 중

그동안 4주에 걸쳐 뉴스가 연재되었습니다. 1-2화: 잘못된 관람문화로 인해서 아파하는 동물들의 사례, 3화는 건강외 관람객이 동물에게 미치는 영향, 4화: 저희가 해왔던 활동내용 입니다. 앞으로 두 번의 뉴스연재가 남아있습니다.

▲교내 디자인 동아리와 협업하여 만든 행복한 동물원 펀딩 메인

▲교내 디자인 동아리와 협업하여 만든 행복한 동물원 펀딩 메인

부탁드립니다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을 조금 더 많은 연민이 깃든 조금 덜 잔인한 곳으로 만들 수 있는 한 가지 길은 어린이를 잘 가르치는 것이다. 우리가 다른 생명체에 대한 연민의 발자국을 늘려갈수록 어린이들이 더 나은 세상에서 그들의 소망과 꿈을 이뤄갈 수 있을 것이다.’ -미국 콜로라도대학교 마크 베코프 생태학 교수

열 일곱, 열 여덟 여고생들이 우리와 함께 지구에서 살아가고 있는 생명체에 대한 연민을 갖고 함께 살아가기 위해 만든 이 예쁜 활동을 후원해주시고 많이 알려주세요.

화, 2015/11/24- 10:29
723
0

변화의 시나리오 여러 단위 사업들 중 거의 유일하게 활동가 개인을 지원하는 사업이 있습니다.

 

다름 아닌 활동가 재충전 지원사업으로 2002년부터 매년 진행되고 있습니다. 2014년부터 [2015 변화의 시나리오 활동가 재충전 지원사업]은 휴식 부문과 함께 해외연수 부문을 별도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2015년 [해외연수] 부문에 총 8팀 22명의 활동가들이 선정되었고, 각자 활동하고 있는 이슈와 관련한 해외연수를 진행하였습니다.

 

정은영님은 나눔과미래 활동가인 남철관, 전문수, 김현아님과 함께 일본의 도시재생 사례지 탐방을 다녀왔습니다. 일본은 마치즈쿠리로 알려져 있듯 30년 전부터 민관 협력으로 지역재생이 시작되었고 이에 많은 경험과 성과가 축적되어 이번 연수를 통해 국내 지역재생의 어려움의 해결방안을 모색하고자 했습니다.

 

 

일본의 마을만들기 경험을 만나다

 

매년 연말이면 다음 해 사업계획을 구상합니다. 그리고 늘 해외연수계획을 집어넣으며 '올해는 꼭 가야지!!' 하고 스스로 다짐하곤 합니다. 그리고 비행기삯을 알아보며 무너지지요. "올해는 할 일도 많고 다들 바쁜데 연수갈 시간이 어디있어~" 스스로를 위안하며 슬그머니 해외연수계획을 마음에 묻고는 연말에 다시 슬그머니 꺼내봅니다. 그렇게 몇 년을 보냈던지…어흑.

 

2015년을 맞이하며 '이번에는 기필코 가리라!!! 어디든 가리라!!! 실무자들이 자부담 많이 하고, 혹시나 아름다운재단에서 공모사업 나오면 한번 내보고 법인에서 일부 보조하고 그렇게 가면 되겠지~ 대신 유럽 이런 데는 비싸니까 아시아로 가야겠다.. 요즘 엔화도 떨어졌다고 하니 일본으로 갈까?' 하면서 계획을 짜고 있었습니다.

 

아름다운재단 공모사업이 마침 땋!!! 주저없이 계획서를 만들고 매일매일 기도하는 마음으로 "꼭 됐으면 좋겠다"를 외치며 발표날을 기다렸는데 우리 이름이 아름다운재단 홈페이지에 뙇!!! 와우~ 감사합니다~

 

이번 연수는 가난한 동네에서 주민들과 마을만들기를 통해 사회경제적 재생을 하고 있는 일본의 조직들을 만나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한국에서도 이미 마을만들기는 많이 알려졌지요. 마을만들기를 한국보다 일찍 시작한 일본의 마치쯔쿠리는 어떤 모습일지, 어떤 걸 보고 어떤 걸 배워갈지, 일행들이 외국 나가서 사이좋게 잘 지내고 올지, 누가 아프지는 않을지 설렘반 걱정반으로 시간은 지났습니다. 일본으로 출발하는 날은 그저 좋기만 하더라구요. ㅎㅎ

 

▶ 주민들과 함께 만든 카페와 넓은 마당. 마을 곳곳 묻어나는 주민들의 손길. 직접 준비해주신 저녁식사까지 마음 푸근하고 넉넉한 인심을 느낄 수 있었던 쿠라시즈쿠리네트워크 키타시바 식구들.

 

<푸짐한 밥상 넉넉한 인심 즐거운 저녁식사><푸짐한 밥상 넉넉한 인심 즐거운 저녁식사>

 

 ▶ 한일월드컵 당시 월드컵경기장 건립 때문에 공원에서 생활하시던 홈리스들과 함께 투쟁의 경험을 진하게 전해주신 오시테루야

  

<소박하지만 기억에 남는 점심식사 / 오시테루야 전경><소박하지만 기억에 남는 점심식사 / 오시테루야 전경>

  

 

재충전 정은영<마쯔이 맨션>

 



▶ 오사카에서도 가난한 동네 니시나리구 아이린 지역에서 정부지원금과 공공의 융자보증을 받아 동네의 목조주택을 재건축하고 임대주택으로 공급해 어르신 등 저소득주민들이 떠나지 않고 계속 살 수 있는 마을을 만드는 ㈜나이스.



▶ 사회에서의 차별을 극복해가고 주민들과의 관계를 개선하여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마을을 만들어가고 있는 가마가사키 재생포럼




 

 

<일용직들 간이숙박소 / 만화가이기도 한 아리무라선생님의 캐릭터안내판><일용직들 간이숙박소 / 만화가이기도 한 아리무라 선생님의 캐릭터 안내판>

  

▶ 간이숙박소를 개조하여 주거와 사회복지서비스를 함께 지원하는 서포티브하우스 ‘코스모’

  

<음식을 나누고 이야기를 나누는 커뮤니티 공간 / 코스모 전경><음식을 나누고 이야기를 나누는 커뮤니티 공간 / 코스모 전경>

 

 ▶ 1960년대 공해반대운동에서 시작해 1980년 일본에서 처음으로 주민참여형 도시계획을 수립한 고베시의 마노지구 마치즈쿠리협의회

  

<마을을 모두 품을 듯한 널찍한 주방 / 마노지구 마치즈쿠리협의회 회장님><마을을 모두 품을 듯한 널찍한 주방 / 마노지구 마치즈쿠리협의회 회장님>

  

길게 쓰려면 한없이 길어질 수 있는 글이어서 매우 짧게 축약했지만, 일본에서 동료들과 일주일간의 해외연수는 올해 연말에도 사업계획서에 또 다시 모른 척 한 줄 써넣고 싶을 만큼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일본은 마을만들기 경험이 오래되었음을 반증이라도 하듯 고령의 노인세대가 연수단을 맞이해주시는 게 한국에서 느낄 수 없는 또 다른 경험이었습니다. 그리고 한국의 미래이기도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기도 했구요.


아름다운재단의 ‘활동가재충전지원사업’ 덕분에 가난한 활동가들의 주머니를 털긴(ㅋㅋ) 했지만 적게 털어 일주일이나 되는 기간 동안 무려 일본이라는 외국에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일본의 마을만들기 경험을 공유한 것도 좋았지만, 선배들과 후배들과 일주일동안 부대끼며 지낸 그 시간들이 참 좋았습니다.

 

지면을 빌어 아름다운 재단과 아름다운재단의 기부자들께 감사 인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글ㅣ사진  정은영 (나눔과미래)

 

 



아름다운재단 <변화의 시나리오> 지원사업은 우리 사회의 대안을 만들고, 변화의 동력이 될 수 있는 공익활동, 특히 "시민참여와 소통을 기반으로 하는 공익활동" 지원을 핵심가치로 합니다. 더불어 함께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사람과 사회를 변화로 이끄는 <변화의 시나리오>와 함께해 주세요! [1%기금] 더 보기



창+문 변화사업국 변화사업박정옥

우리 사회의 다양한 이슈와 문제를 들여다보고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나눔을 배우고 있습니다. 
나눔이 우리 사회를 다르게 볼 수 있는 창과 실천할 수 있는 문이 되었으면 합니다.



  


저작자 표시
금, 2016/03/04- 12:15
704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