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청참 평화분과의 제안으로 청참 회원들과 함께 광화문 세월호 농성장을 지키고 왔습니다!
익명 (미확인) 님|수, 2016/01/27- 17:28
추위가 기승을 부리던 1월의 마지막째주 월요일.
청년참여연대와 공익활동가 17기 친구들이 함께 광화문 세월호 농성장에서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저녁 10시쯤 도착한 광화문 세월호 농성장엔 찬바람이 가득했지만 도란도란 앉아서 이야기하며 몸을 녹일 수 있는 곳이 참 감사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이제 전기매트가 깔렸다곤 하지만 추위를 이겨가며 소녀상을 지키는 청년들에게 미안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우선 유족들이 머무는 방에서 몸을 녹인 저희는 저녁 11시부터 세월호 농성장 당직 서시는 분들이 이용하시는 천막카페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그곳에서 세월호 당시에 들었던 감정들, 굳이 너가 아니어도 할 사람 많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농성장 당직을 나온 이야기 등을 나눴습니다.
무엇보다 오늘 나오신 대부분의 분들은 큰 대의도 있지만, 내가 불편해서 내가 화가 나니깐 나오신 분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다음 행동들을 어떻게 할 지도 가볍게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모두의 의견을 모은 것은 아니지만, 2월엔 노란리본 만들기를 통해 더 많은 사람이 참여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3월엔 팽목항 가는 버스에 올라 현장에 가보고 4월엔 2주기 관련 집회에 참석하기로 하였습니다.
무언가 당장 큰 일을 할 순 없지만, 청년참여연대 회원님들께서 함께 참여해주시면 그들에게 말할 수 있습니다.
진실을 인양하라고. 우린 아직 잊지 않았다고.
총선을 앞두고 청년이 느끼는 정치와 사회에 대한 냉소는 점점 더 높아지고만 있습니다. 또 다시 의미 없는 말만 나부끼고 있는 듯합니다. 지난 몇 년간 청년이 겪고 있는 사회․경제적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목소리 높여왔던 수많은 이야기는 온데간데 없고, 청년을 사회의 주체로 등장시켜야 한다는 이유들은 소멸해버렸습니다. 그저 연령이 청년인 사람이 등장하는 것이 전부인 양 모든 것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지난 16일에는 채용비리 문제에 징계 시늉조차 없었던 미래통합당에 어느 ‘청년정당’이 합류했다고 하고, 며칠 전부터 사법개혁에 올인하여 활동하던 변호사가 출마하며 스스로를 ‘청년’이라며 ‘공정한’ 기회를 달라고 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정치가 경력직만 뽑냐’는 말까지 서슴없이 내뱉습니다. 최소한 ‘청년정치’는, 청년이 마주하는 삶의 문제와 불평등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 없이 써먹을 수 있는 단어가 아닙니다.
연령이 청년인 모든 정치인이 ‘청년정치’와 ‘청년정책’을 주도해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자신을 ‘청년정치인’이라고 자임한다면, 당연하게도 정치는 신입이더라도, 청년의 삶에 대한 고민은 경력직이어야만 합니다. 우리는 이미 성공한 개인의 스토리만 내세운 ‘인재영입’이나 별 내용 없이 연령이 청년이라는 것을 외치는 정치인의 사례에서 어떤 기대조차 불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청년’은 그냥 개인의 앞길을 열어달라고 쓸 수 있는 단어가 아닙니다.
그렇기에 최근 청년이란 이름 아래 벌어지고 있는 논쟁에서 그 어디에도 청년의 삶이 없다는 것이 개탄스러울 뿐입니다. 조국을 어쩐다고 해서 청년이 겪고 있는 우리 사회의 불평등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어떤 한 정치인이 청년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기성정치인의 관문을 넘는다고 해서, 그것이 청년들의 삶에 중요한 의미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청년은 이후의 한국사회가 두렵습니다. 선거가 시민으로서 권리를 행사하는 축제가 아니게 될까봐 두렵습니다. 또다시 정치언어로부터 청년 세대의 삶과 불평등은 단절된 채 ‘요새 청년들은 공정에 민감하고 세상에 냉소적’이라며 치부되는 것은 아닐까 두렵습니다.
오늘도 정치는 청년의 삶과 목소리에는 별 관심을 두지 않고 있습니다. 청년은 각자의 삶에 파묻혀 기대할 것 없는 정치를 외면한 채 지나치고 있습니다. 한 사람의 정치이라면, 그리고 수많은 청년들의 삶에 대해 염치가 있다면, 더 이상 청년을 써먹지 말아주십시오.
안녕하세요? 청년참여연대입니다. 청년참여연대는 1월부터 6주간 ‘청년공익활동가학교 27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청년공익활동가학교에서는 사회문제에 관심 있는 청년들이 모여 직접행동을 기획하고 시행하는데요, 다양한 사회 이슈를 접하고 사회적 관점을 기르기 위해 인권, 젠더, 환경, 민주주의 등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합니다. 지난 1월 17일에는 ‘장애와 장애인 운동의 사회적 이해’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습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의 출근 길 지하철 탑승 시위로 장애인 이동권 문제가 화두로 떠오른 바 있습니다. 우리 공활 참가자들도 장애인 이동권 이슈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마침 전장연의 박경석 공동대표님이 강연을 진행해주셨답니다. 어떤 내용이었는지 참가자 후기를 통해 알아볼게요. 이번 후기는 청년공익활동가학교 27기 윤지영님이 작성해주셨습니다.
장애와 장애인운동의 사회적 이해
청년공익활동가학교 27기 윤지영
장애障礙. 사람들은 이 단어를 보고 어떻게 떠올리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
이번 강의로 현재 그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지금 현대사회에서 사람이라면 누려야 할 기본적인 권리를 충분히 못 받고 있다는 걸 깊게 알게 되었다. 장애인의 인권에 대해서 더 심도 있게 알아보는 시간이었다.
‘누가 죄인인가’라는 강렬한 문구와 함께 강연이 시작되었다.
장애인 담론의 변화
1960 보호 : 국가 정책_생활보호법 / 장애인_불구자, 절름발이
1980 재활
1988 권리 : 패럴림픽_장애인의 권리를 외치게 된 계기가 됨
ㄴ1988월 11월 1일 – 장애등록제 실시
2000년 자립
우리는 대게 “일반적”이게 태어나 선천적으로 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삶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다. 또는 자신의 문제없는 신체로 그들의 불편함을 직접적으로 느끼지 못한다. 그렇지만 조금이라도 그들의 삶과 생활 선상에 대해 알아보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그리고 관심을 가져 이 문제가 사회에 얼마나 공공연하게 드러나있나 주의 깊게 봐야 한다.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사회
Leave NO One Behind
: 장애와 비장애인의 경계를 허무는 역할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2021년 12월 3일 – 세계장애인의날
2022년 12월 2일 – 47차
2022년 12월 6일 – 출근길 지하철 선전전
2023년 1월 17일 – 계속 진행 중
강의는 역시나 전장연 활동에 대한 내용을 다루었다. 영상을 이어 보여주었는데 1년간의 모든 일들을 정리해서 만들어진 영상이라고 하셨다. 보는데 정말 충격이 아닐 수 없었다. 그들의 최소한의 권리를 보장받으려는 울부짖음이었다. 하지만 시민들은 통행에 불편함을 겪으며 그들에게 비난을 내세웠다. 욕을 내뱉는 사람들도 있었고 핏대를 세우며 고함과 화를 내는 사람들도 많았다. 어찌 한편으로는 당연히 그럴 수는 있다고는 생각한다. 그들은 이러한 삶들을 겪지 않았기에 누려야 할 삶을 당연시하게 누려왔기에 나는 그걸 보고 정부가 나서서 해결해야 할 문제를 그들의 투쟁에 시민들이 나뉘어 싸우게 되는 모습에 너무나 큰 안타까움을 느꼈다. 그렇게 만든 것 같았다. 세상이, 그리고 정부가.
내가 생각하기엔 전장연 시위는 그걸 말하는 것이었다. 장애를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투쟁이 곧 그들의 삶을 가장 가깝게 느끼게 하는 운동이고, 어쩌면 너무 직접적이고 공격적인 시위라고 생각할 사람들이 많을 수 있지만 그 현실을 다수가 몰랐던 사실이 수면 위로 올라와 모두가 알 수 있게 되는 계기가 되는 것이라고. 그리고 그게 결국은 끝에 닿아 정부에게 전달이 될 것이라는 투쟁 그리고 그렇게 되어야 한다고. 그래서 사람들도 조금은 더 관심 있게 봐야 할 문제라고 생각하며 이 끝에는 시민 모두가 서로 이해하고 공존하는 사회가 되길 간절히 빈다. 너무나 충격적이고 지금 현실에 대해 직접적으로 보여줬던 영상이라고 생각한다.
장애인권리를 말하다
*장애인권리예산 : 장애인도 이동하고, 교육받고, 노동하며, 감옥 같은 거주시설이 아닌 지역사회에서 살아가는 기본적인 권리를 예산으로 보장하라는 것
크게 바라는 것이 아닌 차별을 두지 말고 최소한의 기존 지역사회에서의 동등하게 살아가자는 것이라고 하였다. 현 정부가 23년 예산에 장애인 권리를 자르고 장애인 권리 예산을 촘촘하게 삭감, 동결하거나 자연 증가분만 반영한 예산을 국회 각 상임위에서 여야가 논의해 합의한 증액 예산만이라도 통과될 수 있도록 함께 소리쳐 달라고 한다. 우린 이 점을 알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장애인권리협약
: 신체 장애, 정신 장애, 지적 장애를 포함한 모든 장애가 있는 이들의 존엄성과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유엔 인권 협약 장애인 인권의 현황 보고가 되고 그게 국가 보고서되며 UN에서 심의 권고 견해를 내세웠다.
그렇지만 우리나라 현실은 그렇지 않다고 했다. 장애인에 대한 지속적인 시설화 우려와 장애인의 지역사회 통합 예산안 부족의 문제가 계속 화두가 되고 있다.
이후 권리중심노동에 대해 알려주었는데 권리중심노동은 하나의 캠페인을 하며 장애인권리협약의 제8조 인식 제고로 장애인의 존엄성, 능력, 권리에 대한 인식이 부족함을 알려준다고 했다. 이후 장애인단체의 협력, 참여가 이루어지고 인식 제고 국가전략을 채택하며 결과로 모니터링이 되어 공공일자리 창출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즉, 권리중심노동에선 유엔 장애인권리협약(UN CRPD)에 명시된 권리를 지역사회에 알리고 권리가 이행될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을 둔다. 또한 지역사회의 협력, 지지, 지원을 바탕으로 중증장애인의 노동권을 보장하고, 노동하기 좋은 환경을 마련하며, 개인과 장애 특성에 맞는 직무를 개발하여 제공하고 나아가 중증장애인이 탈시설, 자립할 사회적 기반을 조성하여 중증장애인 삶의 질을 향상하고, 중증장애인의 지역사회 완전 통합을 이루고자 한다.
“세상에 목소리 없는 자는 없다 듣지 않는 자들만 있을 뿐이다”
이후 중증장애인고용특별법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했다.
이렇게 계속 끊임없는 노력과 행동을 이행하며 조금씩 세상에 외치고 변화하고 있음에 대단하다고 느꼈고, 계속함으로써 결국 끝에 닿기를 간절히 바라고 세상이 점차 이해와 공존으로 변해감을 느꼈으면 좋겠다.
안녕하세요? 청년참여연대입니다. 6주동안 진행되는 청년공익활동가학교에서는 직접행동을 기획하고 시행합니다. 추운 날씨에도 청년공익활동가학교 27기의 열의는 뜨겁답니다! 직접행동을 위해 직접행동 워크숍을 진행했는데요, 참가자별로 조를 짜고 주제를 정하기 앞서 휴먼라이브러리를 통해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져봤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의 후기는 청년공익활동가학교 27기 참가가 진경운님이 작성해주셨습니다.
직접행동을 위해 나를 찾다
청년공익활동가학교 27기 진경운
직접 행동 기획을 위해 나에 대해서, 타인에 대해서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다양한 활동 중 서로의 얼굴을 돌아가며 그리는 것이 좋았다. 한 사람이 아닌 모두의 손을 거쳐 점점 ‘나’가 완성되어갔다. 얼굴을 그리기 위해서는 자세히 보아야 하고, 집중해야 했다. 그림 실력과 관계없이 모두가 그림의 주인의 얼굴을 열심히 그렸고, 많이 친해졌다고 생각했지만 얼굴을 그리며 몰랐던 특징을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이었다.
나의 이야기, 한 권의 책, 휴먼 라이브러리
나에게 ‘나의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어려운 것이었다. 지금까지 살면서 이야기를 하는 것에 어려움이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15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온전히 나의 이야기로 채우려니,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나를 드러내는 것에 있어 막막함이 있었다.
돌아가며 자신의 이야기를 했고, 먼저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고민, 관심사, 온전히 자신에 대해 15분 동안 그 사람의 인생을 읽고 온 기분이었다. ‘휴먼 라이브러리’의 의미를 직접 느꼈고, 내가 몰랐던 세계에 다녀온 것 같았다. 이야기를 들으며 감히 위로를 전하고 싶기도 했고,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었다.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나니 나의 이야기는 더 소박하고, 간결하게 느껴졌다. 내 이야기를 흥미롭지 않을까 걱정이 있었지만, 이 공간에서만큼은 나의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들이 있었기에 편하게 얘기하기 시작했다. 앞으로 나의 계획, 이 활동을 통해 내가 느끼는 것들을 묵묵히 들어줘서,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고 해줘서 고마웠다.
휴먼 라이브러리 이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은 후 같은 사회에서 살며 다수와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과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고, 사회적 약자라는 것에 대해 생각이 많아졌다.
약자의 인권이 지켜지는 것, 약자가 스스로를 약자라고 느끼지 않는 사회가 역할을 다하는 사회라는 생각이 들었다.
청년 공익활동과 학교를 시작한 후 강연을 듣고 이야기를 나누어도 직접행동에 대해 두려움과 걱정을 많이 갖고 있었다. 그러나 오늘의 활동을 통해 ‘나’가 아닌 다른 사람의 고민, 걱정, 사연, 계획에 대해 직접 들을 수 있었다. 덕분에 내가 하고 싶은 ‘직접행동’을 떠올리게 되었고, 오늘 활동이 나에게 가장 의미 있는 활동으로 남을 것 같다.
시민들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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