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콘텐츠로 건너뛰기

겨리팀의 꺼리.결의-논습지 조사단의 15년 활동 결과

지역

겨리팀의 꺼리.결의-논습지 조사단의 15년 활동 결과

익명 (미확인) | 토, 2016/01/09- 08:00

겨리​.꺼리.결의 -논습지 조사단의 15년 활동 결과


지난해 12월 말. 구례에서는 생산자회 농업후계자들과 기술 위원회의 1박 2일 워크숍과
논습지 조사단 겨리팀의 15년 활동보고가 있었다.

첫째 날에는 1년간 농사를 공부한 교육생들과 기술 위원회 위원들 간의 허심탄회한 대화가 진행되었다.


비어락 하우스에서 송년회로 첫째 날을 마무리하고 둘째 날 일정을 이어갔다.
송년회를 함께 해서인지 둘째 날 아침에는 모두가 더욱 반가웠다는

겨리팀은 지난 프로젝트 박람회 때 발표했던 자료를 바탕으로 15년의 활동 결과를 브리핑했다.

14년까지 논생물 조사팀으로 활동했던 겨리팀의 고민
 -10년간의 논습지 생물 조사 활동의 성과를 어떻게 이어갈 것인가?

생산자는 무너지는 생산 기반과 함께 현 유기농업 기술의 한계를 느끼고 있다.
소비자는 안전하고 품질 좋은 유기 농산물로 경쟁력을 갖춰달라 한다.
 따라서 도농상생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

그래서 시작한 "조합원 가족과 함께하는 아이쿱 생산지의 생물 다양성 조사" 프로젝트.
겨리팀은 생산지 5곳의 생물 다양성 조사와 산지 특성에 맞는 도농교류 프로그램 기획과 지원을
15년 5월부터 12월까지 진행했다.



밭과 과수농가로 조사지를 확대한 15년.

밭 조사는 처음이다.
의성의 김병호 생산자 밭을 시작으로 홍성의 주정산 ,천안의 김근호, 무안의 김기주, 창원의 이영국 생산자의 밭까지
5곳의 생산지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참 다래 밭 조사에 앞서서는 식물과 곤충에 대한 전문가를 모시기까지 했다.
이영국 생산자의 참다래 밭 조사 현장 스케치는 "수상한 그녀들"이란 포스팅에 자세히 담겨 있다.

화면 아래 왼쪽 사진이 흰민들레이다.
흰민들레는 무농약 밭에서 관찰된다.
이 설명을 들으니 노란 민들레는 지천인데, 흰민들레를 본 기억은 거의 없는 것 같다.
흰민들레가 보이는 곳에 가면 그곳의 농사꾼을 궁금할 것 같다.

"거머리는 무농약 논에서 나온다"
그래서 요즘은 거머리 보기가 힘들었구나.. 싶다

생물은 경작지의 환경을 아는 지표종이 된다.

풍년새우, 물벼룩, 긴꼬리 투구 새우도 무농약과 물 관리를 잘 해오고 있는 친환경 농업지역에서 나오고 있다.
친환경 농업은 사람과 함께 여러 생물들을 되 살려 내고 있다.

바닷물을 뿌리면 고구마 잎이 두꺼워져 유충이 방재 된다.

바닷물을 뿌려 고구마를 재배하는 무안 해야 농장의 밭에는 방게가 출현하곤 한다.
겨리팀은 이곳에 생물 다양성 포토존을 설치하면 좋겠다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고.


아이쿱의 인기 프로그램인 홍성 캠핑 데이에 지난해부터 체험 부스를 참여하고 있는 겨리.
조합원과 가족들이 다양한 생물을 채집하여 그림으로 그리고, 플래카드에 부착하는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런 결과물이 쌓이면 자연스럽게 역사가 되는 것이다.
 

"산지별로 계절을 바꾸어서 와 달라.
계절별로 찾아와서 농가에 경제적으로 피해를 주는 해충을 집중적으로 조사해 달라
그리고 겨리가 가지고 있는 자주 접하는 식물, 곤충들의 자료도 지속적으로 분류해서 공개 해달라."
겨리팀의 활동 발표를 듣고 있는 생산자들의 요구이다.

그간 자료 정리를 해오다가 뜸해지고 있는 요즘인데 생산자들의 이야기에 다시 잘 정리를 해보겠다는
 다짐을  하는 겨리팀.

다양한 이야기들이 이어진다.
먼저 소비자의 흥미를 끌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단순히 곤충으로만 보다가 이것이 익충 인지? 해충인지? 관심을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까지 지표 생물을 특별한 목적 없이 조사했다면, 이제는  해충과 익충의 구분,
해충을 유인하는 식물은 무엇인지 관심을 가져 달라.
그러다 보면 농가 이익에 한몫을 담당할 것이다."

겨리팀의 활동은 생산자와 소비자들의 관심의 영역을 확장시킬 수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었다.

16년에는 6명의 조사원이 12회 정도 산지를 찾아갈 예정이다.

조사 활동에 만 그치지 않고, 조합원들과 함께 산지에서 다양한 곤충과 식물을 관찰하고 더하기 활동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정찬율 국장은 생산자회에서 확대경(10배 광학 현미경)을 30~40개 를 준비해 산지를 체험하는 조합원들에게 사용하게 할 예정이라 말한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산지 체험 활동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다.

체험활동을 각 조합에서 어떻게 모을 것이고, 얼마나 많은 조합원들과 함께 할것이냐는 질문에 
겨리팀의 신옥영 활동가는 모든 조사에 조합원이 다 함께 할 수도 없을 것이고, 조합에도 모든 조사 프로그램을 다 알릴수도 없을 것이라는 설명과 함께 "캠핑 데이의 경우와는 다르게 밭 생물 조사는 처음이다 보니 조합원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에 어려움이 따를 것이다."라고 말한다.

예를 들어 산비탈에 위치한 다래 밭에 아이들이 들어오면 위험할 수도 있다. 또 열매가 맺고, 수확하는 시기에 많은 인원들이 모여들면 생산지에 피해를 줄 수도 있을 것이다.
새로운 이정표로 자리매김할 이 체험활동은 여러 가지 고민과 함께, 활동의 다양성을 충분히 보여주리라.

김병호 생산자는 "이런 행사를 진행할 때 기존의 축제에 겨리팀이 지원을 하는 방법도 있겠고, 자체 주관을 하는 방법도 있겠다."라는 의견을 보태어 주었고,  겨리팀의 지지자 영남 활동국 조향숙팀장은  "영남권에서는 16년에 생태 안내자 교육을 진행해 볼 계획이다."라고 멋진 소식을 전했다.


"열매를 맺게 한 건 사과나무고, 그걸 지탱해준 건 자연이잖아.
그런데 날 도와준 건 역시 사람이었어​."
기적의 사과의 저자인  이사카와 다쿠지씨의 말로 겨리팀은 브리핑을 마쳤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생할 수 있는 활동을 기획하고, 진행했던 겨리팀.
이 팀이 진행할 16년의 다양한 꺼리와 결의를 기대해 본다.

​감동과 유쾌함의 연속이었던 1박 2일의 취재 후 남는 생각 
-농사는 경영이고 과학이다. 그리고 사람을 향한다.


글_ 아이쿱 시민기자 김현숙(사천아이쿱)/사진 _아이쿱 시민기자 엄지영(부산해운대 아이쿱) 
[출처] 겨리팀의 꺼리.결의-논습지 조사단의 15년 활동 결과|작성자 icoopkorea

 

시민들의 의견

댓글 달기

Plain text

  • 웹 페이지 주소 및 이메일 주소는 자동으로 링크로 전환됩니다.
  • 줄과 단락은 자동으로 분리됩니다.
  • 사용할 수 있는 HTML 태그: <a href hreflang> <em> <strong> <cite> <blockquote cite> <code> <ul type> <ol start type> <li> <dl> <dt> <dd>
이미지
무제한 수의 파일을 이 필드에 업로드할 수 있습니다.
50 MB 한계입니다.
허용된 유형: png gif jpg jpeg.
Enter the YouTube URL. Valid URL formats include: http://www.youtube.com/watch?v=1SqBdS0XkV4 and http://youtu.be/1SqBdS0XkV4.
CAPTCHA
스펨 사용자 차단 질문
한국 사회적경제와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의 대화 지속가능한 발전목표 구축을 위한 한국의 사회적...
월, 2015/11/09- 17:32
276
0
겨울에도 토마토는 자란다! 충북 옥천, 경북 군위의 토마토 생산 농가를 찾아서 하늘과 동업하는 일. '농사' 하우스 농사라고 해서 예외는 아닙니다. "웨더쇼크"란 말이 있듯이 날씨가 우리 생활에,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아주 큰데요, 하늘과 동업하는 농사는 두 말 할 필요도 없겠지요. 요즘처럼 추운 날에도 빨간 토마토, 싱싱한 오이, 풋풋한 애호박을 먹을 수 있는 건, 그 누군가가, 혹독한 날씨를 이겨내고 열심히 키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겨울 토마토가 자라고 있는 생산지 두 곳을 방문했습니다. 먼저 충북 옥천군의 유기 토마토 생산지. 정지용의 시 <향수>의 무대답게 고즈넉한 시골 마을입니다. 차가운 바깥 날씨와는 달.......
금, 2016/01/29- 08:00
266
0

photo_2017-02-02_15-15-24

습지의 날을 맞아 생물다양성을 생각한다

-습지는 생물다양성의 보고-

photo_2017-02-02_15-15-24 2월 2일은 습지보존을 위해 1971년 12월 이란의 람사(Ramsar)에서 열린 국제회의에서 국제습지조약을 채택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정한 ‘세계 습지의 날’ 입니다. 람사 협약은 ‘자연자원의 보전과 현명한 이용’에 관해 맺어진 최초의 국제적인 정부 간 협약입니다. 습지보전의 생태적 가치와 습지보전을 통한 지속가능한 생활 방식의 확립을 목표로 합니다. photo_2017-02-02_15-15-06 1980년 11월 이탈리아 칼리아리에서 제1차 회의를 시작으로, 매 3년마다 대륙별 순환 원칙에 의해 개최된 람사협약 당사국 총회는 2008년 10월 제10차 당사국 회의로서 경상남도 창원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이때 창원 주남저수지와 98년 창녕 우포늪이 공식 탐방지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현재 전 세계 169개국 2,200여 개소가 람사 습지로 등록되어 있고, 우리나라는 2016년 순천 동천하구가 22번째 람사 습지로 지정되었습니다. photo_2017-02-02_15-15-02 잘 알려져 있다시피 습지는 철새를 비롯한 야생동물의 서식지입니다. 전 세계 생물종의 40% 이상, 특히 포유류의 12%이상이 습지에 서식합니다. 환경부는 2011년부터 5년간 국내 17곳의 습지보호지역을 정밀 조사한 결과, 멸종위기 야생생물 60종을 포함한 총 4187종의 야생생물 서식을 확인했습니다. 확인된 멸종위기 야생생물 중에는 수달, 비바리뱀, 황새 등 1급 멸종위기동물 8종과 삵, 팔색조, 하늘다람쥐 등 2급 멸종위기동물 52종이었습니다. 이는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246종의 24%에 해당하는 것으로 습지가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핵심지역임이 다시 한 번 확인된 것입니다. 한편, 2010년 일본 나고야에서 개최된 제10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CBD COP10)에서 2020년까지 생물다양성 손실을 막자는 아이치 목표가 설정되고 우리나라도 이 협약에 참여한 바 있습니다. 게다가 우리나라는 2014년 평창에서 제12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평창에서는 2020년까지 보호지역 면적비율을 육상지역 17퍼센트, 연안 및 해양지역은 10퍼센트까지 확대하자는 아이치 목표의 이행 정도를 평가하고 재점검했습니다. 그러나 이행이 불과 3년여 남은 시점에서 달성은 요원한 상황입니다. photo_2017-02-02_15-14-56 특히 논습지는 생물다양성의 보고일 뿐 만 아니라 식량주권, 지속가능한 지역 경제를 위해서도 중요합니다. 2016년 12월 멕시코 칸쿤에서 열린 제13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 총회에서도 생물다양성 주류화를 위해 논 습지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아이치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지속가능한 농업 방식으로의 변화가 필요하고 이는 곧 생물다양성 보존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창원에서 열린 지난 제10차 람사협약 당사국 총회에서도 “논습지 결의문”이 통과되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박근혜정부의 규제완화 정책은 습지 보전과 보호지역 확대라는 국제 흐름에 역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5년 12월 16일, 박근혜 대통령 주재 경제장관회의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6년 상반기 중 농업진흥구역의 보완, 정비를 추진, 전국적으로 영농여건이 불리한 10만ha의 농경지를 농업진흥지역에서 해제 한 후 2, 3차 산업을 육성하고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농촌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기 나는 공장 굴뚝을 발전의 상징으로 봤던 개발 경제 시기의 인식에서 한 치도 나아가지 못한 것입니다. 또한, 국립공원 내 해양습지 및 보호지역을 훼손할 수 있는 난개발 법으로 전락한 ‘동서남해안 및 내륙권발전특별법’이 국회에서 개정, 통과되어 생물다양성, 식량주권과 지속가능성의 보고인 해안 습지를 파괴할 것이 불 보듯 뻔합니다. photo_2017-02-02_15-14-15 습지보전과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한 보호구역 확대가 경제발전과 적대적인 관계인 양 호도하고 오해하는 구시대적 인식을 더 이상 답습하지 말아야 합니다. 생물다양성 협약의 주요 목적은 생물의 종 다양성을 보존하는 것 자체에도 있지만 이 종들을 어떻게 이용할 것인가를 논의하는 것에도 있습니다. 생물종 자체가 자원이 되는 시대라는 뜻입니다. 논 습지 및 습지 보호도 보존논리 뿐만 아니라 생물다양성 확보, 농업과 어업을 통한 지속 가능한 경제 방식, 식량 주권 확보라는 넓은 틀에서 바라봐야 합니다. 개발이 아닌 생태 보존을 통한 생태관광 자원은 덤입니다. 습지의 날을 맞아 환경 관련 규제를 경제의 장애물로 여기는 구시대적 인식에서 벗어나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우리의 미래로 여기는 인식 전환이 시급합니다. 후원_배너
목, 2017/02/02- 18:21
254
0
농한기, 잠자는 과수나무를 지켜라!1795년 윤 2월 9일, 정조는 칼바람이 한창인 시기에 8일간의 화성행차를 감행하는데요. 혜경궁홍씨의 환갑도 아니고 사도세자의 기일도 아닌 그 시기에 화성행차를 강행한 이유는 2월이 농한기임을 배려한 조치랍니다. 농한기란? 말그대로 농번기가 끝난 후부터 다음 농번기까지의 시기를 말하지만 과수농가는 농번기도 농한기도 없이 다음 계절인 봄을 준비해야 합니다. 경상북도와 전라북도는 한파특보가 발효 중이고 한강이 꽁꽁 얼어붙을 정도로 막강 추위를 자랑했던 겨울의 어느 날,, 과수 농가들은 과연 무엇을 할까요? 영천에서 의성,천안까지 과수농가들을 취재해보았습니다. 그래도 겨울이니 지글지.......
목, 2016/02/11- 08:00
229
0
​ ​올해 김장은 유기농 배추로! ​홍동마을 김장 채소는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 유기농 배추는 준비됐다!! 이제는 김장​을 준비할 때입니다. ​ 가을의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는 시골 풍경. 들녘엔 황금빛이 넘치고, 하늘은 더없이 높습니다. ​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유기농업의 산지이자, 협동조합과 귀촌 운동이 펼쳐진 곳. 이곳은 충남 홍성의 홍동마을입니다. ​ 하늘끝까지 가지를 올리고 있는 이 나무는 사과 나무인데요, 그 나이가 무려 예순살. 홍성에도 사과나무가 많습니다. ​ 나뭇가지가 휘어질 만큼 열매를 맺고 있는 사과들. "주렁.......
목, 2015/11/05- 08:00
20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