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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0416> 우리가 함께한 DAY : 두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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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0416> 우리가 함께한 DAY : 두번째 이야기

익명 (미확인) | 화, 2015/12/29- 13:32

고통은 나누고 나아갈 날의 희망을 얻은 시간

우리가 함께한 DAY

 



우리가 함께한 DAY


세월호 사고가 난지 605일이 된 20151211, 안산에 있는 경기도미술관에 반가운 얼굴들이 모였다. 안산지역의 사회복지사들과 세월호 참사를 견뎌내는 이웃들이 바로 그들. ‘우리가 함께한 DAY’라는 이름으로 모인 이들은 쉽지 않았던 600일의 길, 함께 걸어온 길을 돌이켜보며 각자의 슬픔을 내어놓고 서로를 북돋았다. 서로의 등을 두드려준 시간 동안 우리가 얻은 것은 앞으로 계속해서 나아갈 수 있는 힘이었다.




걸음 셋, 작은 씨앗이 모여 희망으로


우리가 함께한 DAY음악으로 여는 자리 - 노래와 만나는 정류장



밴드 노래와 만나는 정류장의 공연이 짧게 이어지고 토크콘서트가 시작되었다


사무국장과 유가족
, 연구자, 복지사가 무대에 올라 객석의 질문에 직접 답하는 시간.
지나온 날들의 힘겨움과 함께 희망적이고 밝은 다짐의 이야기들이 오갔다. 어쩔 수없이 가족들에서 소홀할 수밖에 없었던 시간들에 대한 미안함, 자신을 자랑스러워하는 가족들에 대한 고마움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았다. 참사가 일어나기 전 안산지역 사회복지사이기도 했던 유가족 유병화 어머님의 말이 가슴을 울린다.


 

우리가 함께한 DAY

우리가 함께한 DAY우리함께와 Talk To You

 


처음에는 복지사분들이 이런 활동하시는 걸 몰랐어요. 5월 중순 지나서야 정신을 차리고 이런저런 일들을 하기 시작했어요. 그 이후로는 계속 일만 시켰죠. 도움을 요청할 데가 이분들 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 24시간 잠잘 때 빼고는 같이 있으니까요, 이젠 정말 가족인 것 같아요.”


혼자 걸어가는 길은 고독하다. 하지만 누군가가 손을 잡아주었을 때 그 길은 걸어 갈만한 것이 된다. 그 손길이 여럿이 모이면 함께 만들어가는 불빛 가득한 희망의 길이 된다.


 

우리가 함께한 DAY우리함께 박성현 사무국장

 


기관장들을 만나서 해야 할 일을 정하고 국회에서 유가족들과 함께 밤을 지새우고 매주 만나 어떤 일을 해야 할지를 논의하느라 600일을 정신없이 보낸 박성현 사무국장은 아이들이 필요 없다고 할 때 우리함께 사무실을 정리하고 싶다는 소망을 내비쳤다.


저희 시작은 아름다운재단이 손을 내밀어 주어 가능했습니다. 인건비, 운영비, 사업비 모두 지원을 해주셔서 가능했어요. 2018년까지 6월까지 경기도 사회복지 공동모금에서 지원을 해주신다고 해서 그때까지는 운영이 가능할 것 같아요. 그 이후는 저희도 잘은 몰라요. 하지만 그 이후를 저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요. 저희가 모여 지혜를 모으면 어떻게든 해나갈 수 있을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우리가 함께한 DAY세월호 참사 속, 이웃과 함께 선 사회복지사들

 


진솔한 이야기가 오갔던 토크 콘서트를 마치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준 단체와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며 세 시간의 여정은 끝을 맺었다.


 

 


하나둘씩 서로의 손을 꼭 잡고 나서는 사람들.


아직 아무 것도 규명된 것이 없는 현실이지만 자리에 참석한 이들은 차가운 현실을 헤쳐 나갈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놓지 않았다. 그건 모두가 함께하기에 믿을 수 있는 것이다. 혼자가 아니라는 믿음이 모두의 머릿속에 피어올랐다.


 

우리가 함께한 DAY'우리함께'에 보내는 응원메시지

 


커다란 나무도, 화려한 꽃도 시작은 씨앗이었다. 씨앗은 손톱보다 작지만 그 안에 무궁한 가능성과 희망을 가지고 있다사회복지사 38명의 작고 소중했던 마음은 슬픔과 고통을 나누고 치유와 회복을 위한 커다란 공동체가 되어 모두의 마음에 희망의 싹을 틔우고 있었다.


아직 가야 할 길이 멀지만 서로를 의지하고 믿는 우리함께라면 그 어떤 거친 길도 단단한 마음으로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이다. 가장 아름다운 꽃을 피울 때까지.

 

글 이경희│ 사진 조재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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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윤아 변화사업국 사업배분팀조윤아 간사

특별한 나눔으로 이어진 너와.나의.연결.고리♬ 도움을 주고 받는 든든한 연결고리가 되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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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은 나누고 나아갈 날의 희망을 얻은 시간

우리가 함께한 DAY



우리가 함께한 DAY

 


세월호 사고가 난지 605일이 된 20151211, 안산에 있는 경기도미술관에 반가운 얼굴들이 모였다. 안산지역의 사회복지사들과 세월호 참사를 견뎌내는 이웃들이 바로 그들. ‘우리가 함께한 DAY’라는 이름으로 모인 이들은 쉽지 않았던 600일의 길, 함께 걸어온 길을 돌이켜보며 각자의 슬픔을 내어놓고 서로를 북돋았다. 서로의 등을 두드려준 시간 동안 우리가 얻은 것은 앞으로 계속해서 나아갈 수 있는 힘이었다.

 


걸음 하나, ‘우리함께?

 

우리가 함께한 DAY

 음악으로 여는 자리 - 다윗의 막장


다윗의 막장 공연으로 우리함께의 밤이 시작되었다.


우리함께의 첫발걸음은 0416 세월호 사고 이후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남긴 안산에서 서로의 손을 맞잡기로 한 38명의 사회복지사들의 마음이었다. 그들의 작지만 강한 첫 발걸음은 아픔을 가진 사람들이 서로 위로하고 치유하는 공동체가 될 수 있는 마중물이 되었다.


현재 지역사회 내의 10개의 복지관들이 한마음 한 뜻으로 모인 안산 지역 공동체 회복을 위한 복지관 네트워크 우리함께라는 이름의 커다란 공동체가 그것. 단원구노인복지관, 동산노인복지관, 안산시본오종합사회복지관, 부곡종합사회복지관, 안산시와동종합사회복지관, 안산시장애인복지관, 안산시상록장애인복지관, 선부종합사회복지관, 안산시상록구노인복지관, 안산시초지종합사회복지관이 모였고 모두 한 마음으로 참여하고 성장하는 네트워크가 자발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우리가 함께한 DAY재난을 겪은 안산, 그 지역사회 안에서 '우리가 함께한다'는 의미를 잘 아는 안산지역 10개 복지관

 


마음을 줄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주기 위해서 이 자리를 채워주신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의 마음이 서로 어떻게 이어지는지, 우리의 날들 속에서 우리가 얼마나 함께 하고 있는지를 보듬을 수 있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함께의 강성숙 운영위원장의 인사를 시작으로 복지사들을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주는 안산 지역의 10개 복지관의 대표들이 나와 각자의 소감을 말하는 자리가 이어졌다. 무대에 올라 한 마디 한 마디 서로 조심스레 건네는 그들의 얼굴에는 현실의 안타까움과 함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모든 상황을 언제까지고 함께 견디어 나가겠다는 포부가 비쳤다.


이어서 무대 위에 경쾌한 음악과 함께 우리함께 가족들의 얼굴이 스크린에 비춰졌다. 유가족들은 우리함께에 대한 다양한 정의를 내려주었다. 비타민, 가족, 온풍기, 빛과 소금, 피아노, 만두 등등 우리함께를 자신들의 언어로 말하는 그들의 표정에는 모두가 같이 하기에 함께 걸어갈 수 있다는 믿음이 드러났다. 자원봉사자들은 여름, 이불, 토끼굴로 우리함께를 정의했다. 밝은 그들의 표정에서 언제까지나 함께 걸어가겠다는 따뜻한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


 

걸음 둘, 그래서 우리는 함께여야 한다.

 


  우리가 함께한 DAY우리가 함께 한 날들, 사회복지사 이야기

 


현장에서 그림자처럼 뛰는 사람들이 있다. 발을 동동거려가며 한번이라도 더 손을 잡아주고자 노력하는 사람들. 바로 사회복지사들이다. 먼저 강성숙 운영위원장이 마이크를 잡았다.

누가 무엇을 하라고 시키기도 전에 먼저 나서서 자신들이 할 일을 찾아 지금까지 지치지 않고 걸어온 사회복지사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했다. 이제 실무자들의 이야기를 들을 차례.


 

우리가 함께한 DAY우리함께 문미정 센터장

 


두려운 마음으로 문을 두드렸습니다. 상처투성이인 사람들을 찌르게 될까봐. 진도로, 광화문으로, 서명운동으로, 도보행진으로. 어디든 할 수 있는 한 함께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이룬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해나갈 일이 더 많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함께여야 합니다.”


무대 위에 올라온 사회복지사들의 모습을 보자마자 객석 여기저기서 작고 낮은 울음이 터져 나왔다. 저들이 얼마나 힘들게 이 길을 걸어왔는지 공감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무대 위의 이들도 울음을 감추지 않았다.

 


우리가 함께한 DAY


 

그러나 불편하더라도 이 이야기를 들어주고 손을 잡아달라고 차분한 목소리로 속삭였다. 이제 그만 좀 하라는 말들에 굴하지 않겠다는 결연한 의지도 엿보였다. 직접 유가족들을 만나고 그들의 아픔을 듣는 동안 무언가를 해야 할지, 할 수 있을지 몰랐던 무력감과 싸워야했던 복지사들. 그들은 600여일이 넘는 시간을 손을 맞잡고 걸어오면서 배운 게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리가 함께한 DAY

 


그냥 우리가 만나는 분들의 목소리를 잘 따라가 보자. 세상의 모든 죄악은 고통에 신음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외면하는 것에서 시작한다는 이야기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목소리를 따라가 보니 할 수 있는 것이 하나씩 보이기 시작했어요.”


모든 일이 늘 그렇듯 보이지 않는 경계가 있기 마련이지만 세월호 사건을 계기로 복지의 경계를 허물고 각자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최선을 다하자는 다짐이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자신들부터 주변을 아끼고 돌아보면 비뚤어진 세상에 중심을 잡을 수 있을 것 같다는 게 모두의 공통된 마음이었다. 사무국에서 벌이고 있는 늦기 전에 안아주세요캠페인도 가장 작은 것부터, 할 수 있는 것부터 해나가자는 유가족들과 복지사들의 바람이다.


복지사들의 마음을 연구하는 김수영 연구원이 이어서 무대에 올랐다. 우리함께에서 활동하는 사회복지사들의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실전경험을 탐색하는 자리였다.

 


우리가 함께한 DAY

우리가 함께한 DAY마음실천연구소가 본 우리함께

 


연구 발표를 통해 유가족들과 복지사들이 동고(同苦)’의 관계를 맺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옆을 지켜주고 이야기를 들어주며 공감해주는 사람. 이것이 복지사들의 역할이며 이를 통해 유가족들이 복지사들의 가족이 되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고통을 나누고 나아갈 날의 희망을 얻은 시간, 우리가 함께한 DAY~!!
안산지역 사회복지사, 유가족, 객석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 이야기가 2편에서 이어집니다.

 

글 이경희│ 사진 조재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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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윤아 변화사업국 사업배분팀조윤아 간사

특별한 나눔으로 이어진 너와.나의.연결.고리♬ 도움을 주고 받는 든든한 연결고리가 되고싶습니다. 



   



화, 2015/12/29-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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