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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의 마음] 어머니의 고봉밥

[살림의 마음] 어머니의 고봉밥

익명 (미확인) | 금, 2015/12/25- 09:00
[살림의 마음]어머니의 고봉밥 바깥의 세상으로 나아가기 전에 한 공기의 밥을 먹음으로써 낮 시간에 해야 할 노동을 위한 힘을 얻었고, 바깥의 세상에서 집으로 돌아와선 한 공기의 밥을 먹음으로써 지친 몸과 마음을 추스를 수 있었다. 영화 <암살>에 출연했던 한 배우는 극중 인물의 역할을 위해 체중을 엄청나게 감량했다고 한다. 그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먹는 것을 참아야 했던 고통에 대해 말했고, 영화 제작이 끝난 후 ‘가장 먹고 싶었던 음식’에 대해 말했다. 그런데 그가 고백한 ‘가장 먹고 싶었던 음식’은 다소 의외였다. 그는 흰 쌀밥이 가장 먹고 싶었고, 역시 흰 쌀밥을 먹었을 때 큰 기쁨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의.......

시민들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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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의 창]쌀은 농민의 피땀, 쌀값 보장이 먼저다- 글 장경호 농업농민정책연구소 녀름 부소장 수급조절, 생산조정, 가격안정, 소득보전 등을 달성할 수 있는 근본적인 제도와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식량주권을 지킬 수 있는 해법이다 2015년 시작과 동시에 쌀 시장이 관세화로 전면 개방되면서 누구든지 관세만 부담하면 쌀을 자유롭게 수입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정부는 재고가 많아 쌀값이 크게 떨어지는 상황에서 의무사항도 아닌 밥쌀 수입을 일방적으로 강행해 버렸다. 이런 와중에 쌀값 보장과 밥쌀 수입 중단을 호소하던 농민 백남기는 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쓰러졌다. 아직까지 정부는 사과 한마디 없으며, 오.......
금, 2016/03/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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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는 모든 산업의토대라 할 수 있다. 당장효용성만을 고집하여 나라살림의 근간을 흔들고 있는그들로 인해 우리의 미래가암담해지는 일이 없도록미연에 이를 막아야 한다.나는 힘든 일을 마치고 밥을 먹을 때 고영민 시인의 시 <공손한 손>을 떠올린다. “추운 겨울 어느 날 / 점심을 먹으러 식당에 들어갔다 / 사람들이 앉아 / 밥을 기다리고 있었다 / 밥이 나오자 / 누가 먼저랄 것 없이 / 밥뚜껑 위에 한결같이 / 공손히 / 손부터 올려놓았다”고영민, 시, <공손한 손>, 전문또, 나는 생일이거나 기제사가 있는 특별한 날 밥을 먹을 때, 동학에서 나오는“밥이 하늘이다”라는 말을 떠올리기도 한다. 사람의 한평생이 ‘밥’과.......
수, 2015/10/2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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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의 창]함께 만들어 가는농지보전운동 농지보전에 관심있는 여러 주체들이 함께 연대해 농업법인과 공익신탁법인 형태의 농지공유 방식을 통해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지속가능한 농지보전운동을 펼쳐나가야 한다 최근 들어 다양한 이유로 인해 일어나는 친환경 유기농지의 유실, 귀농 시 애로사항으로 떠오르고 있는 농지 확보의 어려움 등이 농지보전운동의 절실함을 피부로 느끼게 만든다. 경자유전의 원칙에도 불구하고 많은 생산자들은 여전히 임대로 농사짓고 있는데, 지주가 농지를 처분하거나 각종 개발 사업 붐이 일어나면 애써 가꾼 유기농지를 포기하게 된다. 또한, 생산자의 고령화로 인한 농업 중단이나 농사짓지 않는.......
수, 2016/01/27-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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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의 마음]내가 먹는 음식이바로 나를 말해 줍니다 나는 ‘여성농부’이자 ‘살림하는 사람’으로서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정말 가치가 있다고 믿는다. 건강한 먹을거리가 있어야 아이들이 살아나고,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도 살아난다고 믿는다 첫 아이가 태어나고, 삶의 전환점을 맞았다. 아이와 함께 어디서 어떻게 어떤 먹을거리로 살아갈까에 대해 더 구체적인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분명 자원은 한정되어 있는데 지금처럼 물건과 음식이 넘쳐나는 풍족한 삶은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같이 교사로 일하던 남편은 시골에서 농사를 짓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둘 다 사직서를 내고 남편은 친환경 농사, 나는 자식농사를 짓기로 했다.......
월, 2016/01/1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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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의 마음]밥 한 숟가락에 기대어 밥 한 숟가락에 기대어 서정홍밥 한 숟가락 목으로 넘기지 못하고사흘 밤낮을꼼짝 못하고 끙끙 앓고는그제야 알았습니다밥 한 숟가락에 기대어여태 살아왔다는 것을 산골 마을 들녘에 벼가 익어가고 있었습니다. 다음 달이면 맛있는 햅쌀이 밥상에 오를 것이었는데, 마음이 편하지 않았습니다. 왜냐고요? 우리나라는 세계 7∼8위권의 무역 규모와 세계 13~14위권의 국민총생산 규모를 자랑합니다. 그러나 국민이 느끼는 삶의 만족도는 세계 최하위권에 있습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2015년 5월 17일 내놓은 ‘2015년 신입사원 채용실태’를 보면, 대졸자들의 취업 경쟁률이 평균 32.3대 1에 이른다고 합니다.......
수, 2015/12/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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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쌀 한 알 속의 우주]너나 나나 거지 - 무위당 장일순 선생의 일화를 다룬 책 『좁쌀 한 알』에서 흥미로우면서 울림을 주는 글을 매달 소개합니다. 장일순이 최병하에게 말했다. “너나 나나 거지다.” 최병하는 동의할 수 없었다. 장일순도 물론 거지가 아니었고, 자신도 제재소를 경영하는 사장이었지 거지가 아니었다. 장일순이 뜨악해하는 최병하에게 물었다. “거지가 뭔가?” “거리에 깡통을 놓고 앉아 지나다니는 사람들에게 구걸을 하여 먹고사는 사람들이지요.” 장일순이 받았다. “그렇지, 그런데 자네는 제재소라는 깡통을 놓고 앉아 있는 거지라네. 거지는 행인이 있어 먹고 살고, 자네는 물건을 사 가는 손님이 있어 먹고사네.......
월, 2015/12/28-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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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의 창]토박이씨앗, 우리 밥상의 보루 토종 종자를 자급하고 지킨다는 것은 종자 주권 침해와 식품안전성 논란의 핵심에 있는 ‘유전자조작 농작물(GMO)’로부터 근본적으로 자유로워질 수 있는 실천적 대안이기도 하다. 토종연구소 명함을 건네면, 많이 듣는 질문이 “지금과 같은 농업생산·소비구조에서 생산성도 낮고 돈도 안 되는 토종을 왜 재배해야 하는가?”, “과연 토종 종자가 개량된 종자보다 뛰어난가?” 등이다. 토종 종자는 생산성, 경제성보다 조상들이 물려준 특성 그대로의 가치를 유산으로 이어받는 것이며, 종자를 외부에 의존하지 않고 자급할 수 있다는 면에서 비교할 수 없는 가치가 있다고 말해 왔다. 토종의 가치를.......
수, 2015/12/2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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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의 기쁨]다음 세대를 위해 자발적 불편함을 선택하다한살림하는 기쁨 I 한살림운동의 가치-생활운동 ③ 휴대하기 편리한 휴지, 물휴지, 물에 적셔 쓰는 휴지, 빨아 쓰는 종이 행주…. 요즘은 생활 이곳저곳에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휴지 종류도 참 다양합니다. 그럴수록 톡 뽑아 쉽게 쓰고 버리는 일회용품을 마다하고 여전히 손수건이나 행주를 쓰는 사람을 보면 반갑지요. 물건을 아끼는 마음도 크겠지만, 휴지가 무엇으로부터, 어떤 공정을 거쳐 내 앞에 놓였는지 알기 때문이 아닐까요? 저는 물론, 저희 아이들이 학교 다닐 때는 누구나 윗옷 가슴께에 손수건을 꽂고 다녔지요. 초등학교를 떠올리면 으레 흰 손수건을 이름표와 나란.......
월, 2015/12/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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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쌀 한 알 속의  우주]

부드럽게

 

무위당 장일순 선생의 일화를 다룬 책 『좁쌀 한 알』에서 흥미로우면서 울림을 주는 글을 매달 소개합니다. 

 

운동권 내부 이념 대립이 많은 걸 김기봉은 걱정했다. 그 말을 듣고 장일순은 이렇게 말했다.“물론 모순이 있는 일에 협력해서는 안 되지. 그런데 방법적으로는 아주 부드러워야 할 필요가 있어. 부드러운 것만이, 생명이 있는 것만이 딱딱한 땅을 뚫고 나와 꽃을 피울 수 있는 것이거든.”장일순은 이야기를 이어 갔다. “사회를 변혁하려면 상대를 소중히 여겨야 해. 상대는 소중히 여겼을 적에만 변하거든. 무시하고 적대시하면 더욱 강하게 나오려고 하지 않겠어? 상대를 없애는 게 아니라 변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면 다르다는 것을 적대 관계로만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 말이야.” 김기봉은 그것을 풀어 이렇게 설명했다. “내 것이 옳다고 하는 매우 이데올로기적인 틀을 갖고 여기에 동의하는 사람들끼리만 판을 짜려고 하는 걸로는 세상의 큰 변화는 어렵다는 말씀을 하시고 싶었다고 생각합니다.”    

 

글 최성현 홍천 신시공동체 생산자

 

- 글을 쓴 최성현 생산자는 강원도에서 자연농법으로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산에서 살다』와 순례기인 『시코쿠를 걷다』 등을 썼고 『짚 한 오라기의 혁명』, 『여기에 사는 즐거움』 등을 번역했습니다. 

 

토, 2015/12/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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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의 기쁨]세상에 혼자인 사람은 없다한살림하는 기쁨_ 한살림운동의 가치-정신운동 ② 내가 온전히 나 혼자 힘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는 것, 나 하나 살리려고 온 우주가 힘을 보탠다는 것을 깨닫는 때가 있습니다. 거창한 말 같지만 잠깐만 생각해 보면 금방 알 수 있는데 평소엔 잘 떠오르지 않지요. 감질나게 내리는 비 덕분에 어느 정도 해갈은 되었다지만 이번 가뭄은 도시에 사는 사람에게도 속이 타들어 가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비 올 바람이 스치기만 해도, 먹구름이 끼기만 해도 비가 오시려나 손 내밀어 보기도 했지요. 여전히 수도만 틀면 시원스레 물줄기가 쏟아져도 삼가는 마음으로 아껴 썼습니다. 메마른 논과 밭, 그 옆의.......
월, 2015/12/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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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쌀 한 알 속의 우주]혁명 - 무위당 장일순 선생의 일화를 다룬 책 『좁쌀 한 알』에서 흥미로우면서 울림을 주는 글을 매달 소개합니다. 외국의 한 기자가 장일순을 찾아와 물었다. “혁명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장일순이 되물었다. “일반적으로 얘기하는 혁명을 묻는 거요. 아니면 내가 생각하는 걸 묻는 거요?”“당신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그렇다면 혁명이란 따뜻하게 보듬어 안는 것이라오.”기자가 놀랍다는 듯이 물었다. “그런 혁명도 다 있습니까?”“혁명은 새로운 삶과 변화가 전제가 되어야 하지 않겠소? 새로운 삶이란 폭력으로 상대를 없애는 게 아니고, 닭이 병아리를 까내듯이 자신의 마음을 다 바쳐 하는 노력 속에.......
금, 2015/12/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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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의 마음]사람과 마음이 머무르는 집을 짓다 구름정원사람들 주택 전경 5년 전, 협동조합 활동가인 지인이 전해 준 협동조합이 그려내는 사람 중심의 사회에 대한 이야기는 내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그 후 협동조합에 대한 국 내외 자료를 읽고 조합 활동가들을 만나면서, 전공영역인 주택산업 분야에 협 동조합을 도입하고 싶어졌다. 2011년 9월 지인들과 ‘주택건설협동조합 포럼’을 만들어 전문가와 소비자가 모여 주택협동조합과 관련된 학습과 연구를 진행하 면서 향후 주택협동조합의 방향을 모색하게 되었다. 이러한 학습과 연구를 바탕으로 2013년 6월 4일, 주택 소비자들이 모여 우리 나라 최초의 주택소비자협동조합인 ‘하우.......
목, 2015/12/10-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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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의 창]자랑스러운 친구한살림에게…너를 통해 처음 만났을 때느꼈던 상대의 소중함을다시금 되새기고 서로양보해간다면 지금의 어려운문제들을 조금씩은 해결해갈수 있지 않을까? 너나 나나아직 젊으니까 말이야. 한없이젊은 우리니까.살갗을 스치는 바람이 슬슬 매서워지는 겨울의 초입에서 스물아홉 살 생일을 맞은 한살림, 너에게 편지를 쓴다.안녕? 나는 올해 스물일곱 살이 된 농민 박중규라고 해. 나이도 많이 어리고 농사를 짓기시작한 지도 4년 밖에 되지 않은 초보 농사꾼이라서 그런지 이름 앞에 붙인 ‘농민’이라는두 글자가 아직 좀 어색하다.나는 대학에서 원예를 전공했는데 정작 지금 하는 사과농사에는 정작 별 도움이 안.......
목, 2015/12/0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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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의 마음]김장하는 날보통 배춧잎 사이마다 양념을넣는 것을 당연한 듯이 여기나수십 년 전만 해도 보통서민들 집에서는 어림도 없는일이었다. 우선 요즘처럼양념류 농산물 값이 싸지않았다. 허나 마늘과 고추는삼십 오년 전이나 지금이나 별가격 차이가 없다.올해 김장 준비를 마쳤다. 마늘과 파, 갓, 무는 과수원에 딸린 텃밭에서 나왔고 고추는 이웃들이 조금씩 나누어준 것만 해도 남을 정도였다. 새우젓과 양파 정도만 오일장에서 사왔다. 올해 처음으로 실패한 게 어이없게도 배추다.해마다 별 신경 쓰지 않아도 실하게 포기를 안던 배추 농사를 초장부터 망쳤던 것이다. 말복 지나 배추 모종을 구해 심어놓고 과수원 일에 매달리느라.......
금, 2015/11/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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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쌀 한 알 속의 우주]조 한 알- 무위당 장일순 선생의 일화를 다룬 책 『좁쌀 한 알』에서흥미로우면서 울림을 주는 글을 매달 소개합니다.어느 잡지사 기자가 물었다.“선생님은 어째서 ‘조 한 알’이라는 그런 가벼운 호를 쓰십니까?”장일순이 그 말을 듣고 너털웃음을 터뜨렸다.“나도 인간이라 누가 뭐라 추어주면 어깨가 으쓱할 때가 있어. 그럴 때 내 마음 지그시 눌러주는 화두 같은 거야. 세상에서 제일 하잘 것 없는 게 좁쌀 아닌가. ‘내가 조 한 알이다.’ 하면서 내 마음을 추스르는 거지.”장일순은 호가 여러 개였다. 호암(湖岩), 일초(一草), 이암(荑庵), 한도인(閑道人), 청강(靑江), 일충(一虫), 무위당(無爲堂), 모.......
토, 2015/11/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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