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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앞서가는 MBC, 자랑스러웠다 그런데…"

"늘 앞서가는 MBC, 자랑스러웠다 그런데…"

익명 (미확인) | 화, 2015/12/22- 17:22

    

MBC본부 전임자 업무 복귀 명령, "노조 파괴 공작이다"

"MBC 맨으로 산다는 게 자랑스러웠다. MBC는 한국 방송의 선두주자였고, 내가 그 일원이라는 게 자랑스러웠다. 하지만 늘 앞서가는 버릇이 남아서였는지 MBC가 어느 순간 다른 방향으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공정방송을 하자고 외치는 사람들, 노동자들을 마구잡이로 잘라냈다. 그런데 정말 이렇게까지 할 수 있는 건가. 노사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노조 전임자들을 업무 복귀 시키고, 이게 뭐하자는 거냐. MBC의 민주노조를 파괴하기 위한 탄압이다. 말도 안 되는 일이다" - 김환균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



MBC경영진이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의 전임자 다섯명에 대해 21일부로 '업무 복귀' 명령을 내렸다. 사측은 그동안 "호혜적으로 인정해줬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회사의 일방적인 거부로 3년째 단체협약이 체결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조치는 '노조파괴' 의도가 명백하다는 게 일반적 판단이다.

이번 조치는 임금협상 진행 도중에 일어난 일이라 더욱 문제가 되고 있다. MBC본부는 임단협특보 6호를 통해 "11월 초부터 임금협상을 요구했으나 사측은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로 한 달을 흘려보냈다"며 "그러더니 12월 초 임협을 개시한 뒤에도 갑작스레 교섭 방식을 문제 삼으며 계속해서 구체적 논의를 지연시키더니 이제 상근자마저 없애면서 교섭 무력화를 시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회사는 그동안 해왔던 지역사와의 공통협상까지 거부하며 지역과 서울 노조 분리를 시도 하고 있다. 사측은 12월 4일 첫 협상에서 '지역사마다 사정이 다르니 공통이 아닌 개별 협상을 하자'고 주장했고, 얼마 후 지역사 사장단은 '개별협상'을 하자는 내용의 공문을 조합에 보냈다.

 




회사는 MBC본부의 전임자 업무 복귀 명령이 다른 노조와의 형평성을 위해서라고도 주장하지만 본부는 "1천 7백 조합원의 근로조건 향상과 복지 증진을 책임져야 하는 노조 집행부를 100명 안팎의 노조와 동일선상에 놓고 비교한다는 게 어떻게 가능하냐"고 18일 성명을 통해 지적했다. MBC 내에는 현재 2012년 파업 기간에 채용된 시용·경력기자를 중심으로 구성된 120명 가량의 '공정방송노조'와 부장급 이상 선임자 20여명으로 구성된 '공정방송노동조합'등 3개의 노조가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가 가장 많은 조합원을 보유하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은 22일 낮 12시 MBC 앞에서 MBC의 노조 탄압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MBC본부는 이 날 오후 4시부터 무기한 천막 철야 농성에 돌입한다. MBC본부 서울지부는 전날인 21일 대의원대회를 열고 △집행부 복귀 명령을 노조 파괴행위로 규정 △현 집행부를 확대하여 해직자를 포함한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 △노조파괴행위에 대처 △기본급 30% 추가 삭감 임금 피크제 도입 등 일방적 횡포에 맞서기 위해 조합원 배가 운동에 돌입 하는 것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조능희 MBC본부장은 "이런 식의 기자회견은 상상하지도 못했다"며 "MBC노조는 항상 공정방송을 위해 투쟁 해 왔고 모든 투쟁은 공정방송을 위해서였는데 전임자 복귀와 임금 협상을 위한 투쟁으로 추락하고 만 것 같아서 참으로 한심하다"고 밝혔다.

조능희 본부장은 "87년에 입사해서 MBC에서 일 한 지 28년이 됐다. 인사 발령이 났을 때 너무 기가 막혀서 잠시 멍했다. 임금 협상 도중에 대리인을 없애버리는 횡포가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벌어지리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며 "경영진은 17개 계열사와 서울까지 포함해서 8.5% 임금 인상을 해 놓고, 구성원들하고는 협상을 못하겠다고 한다. 임금을 조금 주고 싶어서 그러는 거라면 이해를 한다. 그러나 이건 협상 문제가 아니라 노조 자체를 없애버리려는 시도임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조 본부장은 "노조 파괴 공작 반드시 분쇄하고, 조합을 지키고 공정방송에 대한 감시와 비판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자랑스러운 직장 MBC를 다시 찾는 그 날까지 MBC를 국민의 품으로 돌려드릴 그 날까지 끈질기게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방창호 MBC본부 수석부위원장은 "MBC의 전국적 위상과, 전국네트워크체제가 흔들림 없이 발전할 수 있었던 밑바탕에는 전국 MBC를 묶고 자부심과 동질성을 부여할 수 있었던 단일노조가 있었다"며 "지역과 서울을 가르려는 행태를 그만두라"고 밝혔다.

지난 2012년 공정방성 쟁취 파업을 이끌었다는 이유로 해직, 1심과 2심에서 모두 무효 판결을 받은 정영하 전 MBC본부장은 "해직당하고, 고소당했다. 195억 손배가압류도 받았으나 다 무효가 됐다. 온 몸으로 받아냈고, 조합원들 역시 인사고과 장난질을 온 몸으로 받아냈다"며 "이제는 하다 하다 노조의 뿌리까지 뽑아 내려고 한다. 회사는 임금협상안이 아니라 노조 없애기 안을 계속 내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영하 전 본부장은 "나머지 두 개의 노조가 진정으로 노조라면 임금협상에 나서지 말아야 한다"며 "그동안 어용노조라고 불러본 적 없지만 어용노조가 될 지, 진짜로 공정방송을 추진하는 노조가 될 지는 이번에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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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 기간 : 2016년 7월 8일 ~ 2016년 7월 20일
조사참가자 : 732명

◆근무만족도 44.6점으로 낮아
1.성별 : 남 74.2%, 여 25.8%
2.직책 : 선임담당 75.1%, 파트장(조장,총괄) 24.7%
3.부서 : 신선 50.2%, 영업 28.8%,
영업지원 13.8%, 상품지원 6.6%, 기타 0.6%
4.근속 : 평균 6.3년
5.근무 만족도 : 평균 44.6점(100점 만점)

-> 담당과 파트장(조장,총괄)의 설문 참여가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남성의 비율이 여성에 비해 3배 많은 것으로 확인 되었습니다. 근속년수는 행복담당에 비해 1년 정도 길고, 근무 만족도는 6%정도 높은 것으로 확인 되었습니다.

◆ 핵심요구안 기본급과 차별 개선요구
6. 우선순위
기본급인상 67.2%, 고과에 따른 차별 16%
Grade제도개선 9.3%, 사택제도개선 5.4%
병가제도개선 1.2%, 여름휴가제도 개선 0.9%

-> 기본적으로 임금에 대한 부분이 강조 되었으며, 고과에 따른 차별과 Grade제도 개선을 요구하였습니다.

◆임금 요구안
7.기본금 평균 5.9% 인상 요구
8.Grade 제도개선 90.8%
9.인사고과 성과급 제도
차등 없어야 함 36.8%, 차등 최소화 45.9%
현행유지 9.7%, 차등 최대화 7.6%

-> 최근 수년간 동결되었던 기본급 인상은 상당히 중요한 문제로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더해서 몇 년전 바뀐 Grade제도와 고과에 따른 성과급 제도는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문제가 있다고 지적되며 직원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복지제도
10.학자금제도 차별없애야 94.2%, 현행제도 5.8%
11.병가제도 개선요구 91.4%, 현행제도 만족 8.6%
12.여름휴가 개선 60.7%, 현행 10.5%, 예전 28.8%

-> 학자금 제도, 병가제도에 만족하는 직원이 10%가 안될 정도로 만족도가 현저히 낮음을 알 수 있다.
여름휴가제도 또한 여름휴가비를 현금으로 지급하라는 요구가 상대적으로 높다.
정규직 무기계약직 상관없이 복지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상당히 큰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토, 2016/07/23-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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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신임 MBC 사장으로 선임된 뉴스타파 최승호 앵커가 뉴스타파 후원회원에게 영상편지를 남겼습니다.

최승호 앵커는 2013년 1월, 처음 뉴스타파에 합류해 첫방송을 했던 당시를 회상하며 “MBC 큰 스튜디오에서 할 때보다도 가슴 벅차고 마음이 따뜻했다”고 밝혔습니다.

“MBC에서 일할 때만 해도 취재하기 껄끄러웠던 국정원을 마음껏 취재해서 간첩조작을 밝히고, 무죄를 밝히고, 영화까지 만들 수 있었던 건 후원회원들의 도움 덕분”이라고 말한 최승호 앵커는 “공영방송이 망가진 상수도라면 뉴스타파는 깨끗한 1급수”라며 “상수도를 고치러 들어가는 것”이라며 회원 여러분의 지지와 이해를 구했습니다.

“김용진 대표를 비롯해 방송을 그만 두고 뉴스타파에 온 기자들이 핵심적인 동력이고, 전 얼굴마담 역할을 했던 것”이라고 밝힌 최승호 앵커는 “소임이 끝나면 회원 여러분의 품으로 돌아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금, 2017/12/08-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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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직 사원들의 임금 체계가 성과연봉제로 바뀌면서 기본급이 사라지고 기준급을 기본으로 각종 제 수당을 더하여 임금을 지급받고 있습니다.

지난 시기 기본급으로 급여를 지급할 때 에는 근속수당, 가족수당, 교통비등을 지급 했습니다.

그러나 임금체계가 바뀌면서 기준급에는 무엇이 포함되었는지 명확하지 않습니다.

민주노조는 기준급에 대한 상세내용을 알려달라 요구하였으나, 기준급은 기준급 일 뿐이라는 모호한 대답을 할 뿐 내용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노동자가 알아야 할 임금체계를 대외비라는 말로 피해 가려 했습니다.

 

우리가 받아왔던 각종 수당이 사라졌다고 판단되어 민주노조는 사라졌던 수당을 다시 신설하고자 임금협상 전 설문조사를 하였습니다

 

민주노조가 정규직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근속수당이 신설되어야 한다는 답변이 대 다수였습니다.

 

근속 수당 이 신설 된다면 통상임금이 상승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근속수당을 받을 수 있도록 직원여러분께서는 이번 임금협상에 관심을 가져 주시기 바랍니다.

 

회사는 직원들의 요구를 무시하지 말고 성실이 임금협상에 임하길 바랍니다

월, 2017/05/0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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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노조파괴공작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검찰 수사에 성실히 임하라!

– 검찰은 철저한 수사와 엄정한 법집행으로 국민신뢰를 회복해야 –

삼성그룹의 ‘노조파괴 의혹’이 6일 이뤄진 검찰의 전격적인 압수수색을 통해 그 실체가 확인되었다. 이 문제는 지속적으로 문제제기 되었으나 과거 검찰의 무혐의 처분 등으로 그 범죄행위가 구체화 되지 못한 채 의혹에만 휩싸여있었다. 하지만 공식적인 문건들이 나오면서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 노조파괴를 획책한 삼성그룹(삼성전자)의 ‘마스터플랜’ 문건도 추가로 발견되었다. 문건을 보면 노조설립 단계에 따른 맞춤형 전략을 세웠다. 노조설립 전에는 협력업체와 협조하여 설립 자체를 막고, 설립 이후에는 표적감사, 인사불이익, 단체교섭거부 등의 수단을 동원하며 노조를 와해시키며, 기관이나 언론에 대해서는 지침에 따라 대응하도록 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노동조합은 노동관계에 관해서 사용자에 대해 노동조건의 유지 개선 기타 경제적 사회적 지위의 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단체이다. 노동자가 자유로이 노동조합을 조직하고 가입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은 헌법과 법률에 보장된 기본권이다. 하지만 삼성그룹은 ‘무노조경영’이라는 미명하에 이 중요한 기본권을 박탈하기 위해 갖은 공작을 일삼아 왔다. 이는 중대한 기본권 침해행위이며, 범죄행위이다. 따라서 삼성전자는 우선적으로 ‘노조파괴공작’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를 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해야 한다. 아울러 검찰수사에 성실히 협조해야 한다.

검찰은 과거 동일한 의혹이 제기되었음에도 ‘문건 작성 자체는 범죄사실이 아니며, 출처 불명확 등 이유를 들어 삼성그룹 차원의 부당노동행위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무혐의 처분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검찰의 압수수색을 통해 구체적인 증거가 발견되었다. 결국 과거 삼성에 대해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는 결과가 된다. 이는 검찰 스스로 국민들의 신뢰를 무너뜨린 행위이다. 따라서 지금이라도 삼성 재벌에 대해 철저한 수사와 엄정한 법집행으로 신뢰를 회복하도록 해야한다. <끝>

월, 2018/04/0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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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5년 간 사라졌다. TV에서 얼굴이 사라졌고, 라디오에서 목소리마저 지워졌다. 2012년 MBC노조 170일 총파업 이후 벌어진 일이다. MBC 주말뉴스 앵커이자 간판이었던 손정은 아나운서는 사회공헌실로, 스포츠중계부터 예능까지 도맡았던 허일후 아나운서는 미래전략실로 좌천됐다. 아나운서가 아나운서 일을 할 수 없었고 아나운서지만 아나운서국에 소속될 수도 없었던 시간들. MBC 아나운서국의 5년은 그렇게 철저히 체계적으로 무너졌다. MBC는 이들을 끊임없이 배제함으로서 시청자들로부터 잊혀지게 했다.

손정은 아나운서와 허일후 아나운서는 지난 4일 열린 MBC-KBS 총파업 출정식 자리에 있었다. 허 아나운서는 2012년 MBC 노조 170일 파업이 끝나던 날 입었던 정장을 5년 만에 다시 꺼내 입었다. “다시 국민의 품으로 돌아가겠습니다.” 그들은 다시 싸우고 있다.

이 아나운서들이 5년 만에 카메라 앞에 섰다. MBC 스튜디오가 아닌 뉴스포차 세트에서 시청자들과 5년 만에 다시 만난 손정은, 허일후 MBC 아나운서. 한숨 한 번에 한 잔, 눈물 한 번에 한 잔, 응원을 위해 또 한 잔. 고통의 시간들과 희망을 이야기하면서 다시 또 한 잔.

첫 번째 안주! 잃어버린 이름, 아나운서
두 번째 안주! 나의 ‘리즈시절’
세 번째 안주! 잔인한 5년
네 번째 안주! 파업자들
다섯 번째 안주! 진실주를 그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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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2017/09/0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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