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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소식] 165호 노동당서울시당 연말특별호 2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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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소식] 165호 노동당서울시당 연말특별호 2번째

익명 (미확인) | 수, 2015/12/16- 20:18

[주간소식] 165:



노동당서울시당 주간 소식



165(2015.12.16)







[위원장칼럼] 또 다시' 뿌리 전략을 위하여

지난 1114일 경찰의 물대포에 의해 쓰러진 백남기 농민이 생사의 기로 놓인지 만 한달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여전히 진도 앞바다에는 9명의 미수습 희생자가 있고, 어렵게 시작된 세월호 청문회는 ‘모르쇠 청문회'로 한탄만 불러일으킵니다. 20년 성인이 된 민주노총의 위원장은 군사독재 시절에나 있었던 ‘소요죄'라는 명목으로 구속될 위기에 처해 있고, 평화에 발목잡힌 민중총궐기는 ‘국회에서 토론하면서 결정할 수 있는 것 아닌가'(이준석 새누리당 전 혁신위원장)라는 조롱을 당하고 있습니다.



아득할 정도로 앞이 보이지 않는 시간입니다. 그동안 성취라고 말해왔던 것들, 진보라고 말해왔던 것들이 하루 아침에 훼손되고 흩어 사라지는 경험이 계속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제 무엇을 할 것이고 해야 하나라는 질문을 앞에 두고 ‘잠시만' 이라는 답을 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지금 떠오르는 답을 내려야 하며, 걸으면서 다시 질문을 던지고 새로운 답을 내려야 합니다. 그렇게 오류에 실수를 쌓는 과정에서 더 나아질 것이고 한 순간에 기적처럼 오기보다는 모르는 사이에 만들어지는 다른 세상을 낙관해야 합니다.



한 순간 화려한 자태를 뽑내더라도 뿌리가 훼손된 것들은 미래를 기약할 수 없습니다. 우리 노동당이 걸어왔고 걷고자 하는 것은 당장 화려한 꽃 한송이 피워낼 수 없을 정도로 초라할 지라도 끊임없이 뿌리를 내리고 땅을 움켜 잡아야 합니다. 그렇게 단단한 뿌리에서 길어올라오는 힘으로 흔한 것들 중에서 가장 화려한 것이 되기 보다는, 화려하지 않더라도 유일한 것을 만들고 싶습니다. 뜬구름 잡는 이야기처럼 들리시겠지만, 저는 다시 우리 노동당의 노선은 ‘뿌리 전략'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제대로 시도조차 못해보고 폐기된 그 정신과 가치를 다시 해보고 싶습니다. 정신없이 이합과 집산으로 황폐화된 당의 기본을 세우기 위해 노력했던 한 해였습니다. 거창하기 보다는 매월 한번 씩 하는 사업, 분기마다 한번 씩 하는 사업, 반년마다 한번 씩 하는 사업을 통해서 당에서 무엇을 하고 무엇을 할 것인지를 확실하게 정립하고 싶었습니다. 서툴고 성급했던 사업들도 당원들이 함께 해주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제는 이 토대 위에 우리의 뿌리를 내릴 수 있는 사업을 준비하려고 합니다. 그에 따른 전략과 구체적인 사업, 그리고 이를 통해 얻고자 하는 목적을 명확하게 제안하겠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도 ‘현장이 있는 진보정치'에 대한 가치를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단순히 집회에 나간다고, 투쟁에 나선다고 진보정당의 현장성이 답보되지 않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진보정당의 현장성은 곧 당파성입니다. 타협할 수 없는 어떤 지점을 끊임없이 확인하는 것, 그리고 이것을 관철하기 위한 정치적 기획을 준비하는 것 또한 이를 달성하는 구체적인 과정을 설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당파적인 원칙이 존재할 때, 가장 유연한 전술이 가능해집니다. 어떻게 우리의 뿌리를 만들지, 어떻게 우리의 현장을 만들지를 함께 고민해 주십시오. 그래서 시간이 가면 갈 수록 빛이 바래지기 보다는 미세한 간극마저도 선명해지는 다른 세상을 만들어 갑시다. []







[논평] 막장으로 치닫는 2016년 서울시예산, 서울시의회가 풀어라

현행 <지방자치법> 1272항은 서울시의회와 같은 광역 지방의회가 회계년도 개시 15일 전까지 예산을 의결하여야 한다고 정하고 있다. 이는 회계년도가 시작하는 11일부터 차질없이 예산을 편성하고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의회는 지난 1130일부터 123일까지 상임위 예비심사를 거쳐 128일부터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예산심의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예산안 의결 시한이 내일(16)로 다가온 상황에서 예산심의 과정의 불협화음이 지속적으로 터져 나오고 있다. 이러다가 법정기한을 넘기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마저 들게 한다. 예산심의 전부터 내년도 총선을 겨냥해 무리한 지역사업 요구 등이 줄을 이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던 만큼 현재의 상황에 대해 서울시의회에 눈길이 가는 것은 당연하다


아닌 것이 아니라, 실제 상임위 예비심사 과정에서는 물론이고 지금까지 진행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진행과정을 보면 차마 눈뜨고 보기 힘들 정도의 노골적인 예산요구가 줄을 잇고 있다. 지역 소방소 건립을 요구하거나 청소년 수련관 등 시설예산 확대를 요구하는 것은 애교에 가깝고 10년 넘은 지역민원사업이라고 도로사업소 이전을 노골적으로 요구한달지 하는 것이 부지기수다. 그러다 보니, 지난 1292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는 "쪽지예산이 나쁜 것이 아니다"라는 낯부끄러운 말까지 나왔다. 아예 관광명소 스토리텔링 사업에 자기 지역구에 위치한  호수니 모텔촌을 언급하면서 사업편성을 요구하는 것은 떼쓰기하는 유치원생을 보는 것 같아 안타깝기까지 하다


하지만 이런 행태와 더불어 서울시의 무성의하고 조급한 예산편성의 문제 역시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실제로 박원순 서울시의 사업 조급증은 임기 초반부터 꾸준히 지적되어왔던 부분이다. 서울역고가프로젝트 사업이 대표적이며, 학교 화장실 개선 사업 역시 시범사업에 대한 평가도 전에 100억에 달하는 예산이 편성되는 등 지나치게 밀어붙이기식 사업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보다 더욱 큰 문제는, 그래도 박원순 시장 임기초기에는 작동되었던 재정 거버넌스가 작동되지 않음으로 해서, 예산편성 과정에서의 사전 필터링이 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반복적으로 지적된 사전이행절차 미비에 대한 부분은 사실상 유구무언이라 할 수 있다. 민간위탁 동의도 전에 '민간위탁을 전제'로 예산을 편성한달지, 더 나아가 민간위탁의 법적 근거를 담은 조례가 통과도 되기 전에 사업을 추진한달지 하는 것은 시의회로 하여금 박원순 시정부의 '거수기'로 여기는 것이 아닌가라는 불쾌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이런 탓에 시의 역점사업이라 할 수 있는 서울역고가프로젝트에서 50억원, 서울숲 위탁사업 12, 학교 화장실개선사업 100억원과 청년활동수당 사업이 상임위원회 예비 심사과정에서 삭감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시의회의 지역구예산 챙기기와 시정부에 대한 체면치레가 서울시예산의 의결과 확정보다 앞선다고 할 순 없다. 특히 "상임위 예비심사의 결과를 예결특위가 훼손해선 안된다" 류의 윽박지르기로는 현재 상황을 타계할 수가 없다. 노동당서울시당이 보기에 현재 2016년 서울시예산의 향방을 결정짓는 것은 어디까지나 서울시의회다. 따라서 자치구 재정능력을 보완해주는 조정교부금 증액분은 설사 관련 조정교부금 조례의 개정이 진행되기 전이라 하더라도 편성하는 것이 맞다. 또한 여전히 구체적인 사업 추진 방향없이 예산만 편성되고 있는 청년활동 수당 역시도 그것을 도입하는 취지를 고려해 반영하고, 이후 사업집행 과정에 대해 면밀히 검토함으로서 제대로 자리 잡도록 도와주는 것이 맞다고 본다.


노동당서울시당은 오히려 서울시의회가 자신들의 무리한 지역구 예산을 반영하기 위해 박원순 시장의 역점사업의 꼬투리를 잡아 협박하고 있다는 세간의 눈총에 대해 고려했으면 한다. 이런 세간의 평가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개별 의원들의 무리한 사업반영없이, 시의회의 기준대로 원칙적인 예산심의를 하고 내일 본회의에서 예산안을 의결하는 것이 필요하다. 즉 예산을 시정부와 시의회 간 거래의 대상으로 만드는 순간, 양측 모두 명분을 잃게 될 것이라는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현재 서울시가 제출한 예산안 중 사전절차가 미비하거나 혹은 사업계획이 불투명한 것은 전체 삭감하고, 관련 절차 이행 후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여 집행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상임위 예비심사 과정에서 무리하게 반영된 개별 의원의 지역구예산을 걷어내고 감정적인 예산삭감을 바로 잡아야 한다. 그것이 유일하게 서울시의회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는 길이다


어찌되었던 법정 시한이라는 시한폭탄을 받아든 것은 서울시가 아니라 서울시의회다. 당연히 자신의 권한만큼 그 의무를 지킬 책임은 서울시의회에 있다. 서울시가 마련한 부실예산안에 공동 주연으로 참여함으로서 막장 드라마를 완성할 것인가, 아니면 최소한의 원칙을 지키면서 그나마 서울시민들의 체면을 지켜줄 것인가는 서울시의회가 선택할 문제다. 서울시의회가 시정부를 윽박지를 때마다 하는 말인 "서울시민들의 대표 기관으로서"라는 말을 부끄럽지 않게 만들어야 한다. []




[논평] 서울역고가 차량통제, 이제야 보행고가냐 철거냐의 시작이다

서울시는 서울역고가의 전면적인 차량통제를 지난 13일 자정부터 실시했다. 그동안 설왕설래가 많았던 '서울역고가프로젝트'에 맞물린 터라, 20062012년 안전진단에 따른 철거예정 고가였던 사실이 드러나지 않았다. 2014년도에 약수고가, 아현고가가 철거되었고 2015년에만 하더라도 서대문고가가 철거되었으며, 삼각지고가는 철거가 예정되어 있다.사실상 고가 철거는 노후화된 도로시설의 정비와 더불어 도심내 도로 환경 개선을 위해 수요관리 차원에서 진행되는 교통관리 정책에 속한다. , 그동안 도심내 도로를 간선도로로 이용했던 퇴행적인 도로체계를, 도심내 차량진입 억제를 골자로 하는 방식으로 바꾸는 것이다. 노동당서울시당의 입장에서는 그동안 혼잡통행료, 대중교통전용차로 확대 등을 제안하면서 서울시내 교통수요관리가 필요하다고 제안해왔던 터라 '고가 철거'라는 사업을 지지해왔다.


하지만 서울역고가는 달랐다. 일차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주체인 서울시가 애초 고가철거의 목적 대신에 부가적인 사업의 방향에 초점을 맞춰 논란을 자초했다. 작년 6월 지방선거 당시 박원순 시장의 공약으로 제안되었던 사업이, 사회적 논란에도 불구하고 사업단이 꾸려지고 국제현상공모까지 진행되면서 사실상 '박원순 시장 치적쌓기' 아니냐는 불만이 쏟아진 것이다. 또 인근 남대문 시장 등 변화되는 도로환경에 새롭게 적응해야 하는 상인들을 설득하기 보다는 '뒤쳐진 상권을 부여잡고 변화를 두려워하는 구시대의 유산'으로 만들었다. 이는 너무 빨리 추진되는 서울역고가프로젝트에 우려를 가지고 있는 노동당을 비롯한 시민사회의 시선에 대해서도 공통적으로 확인된 편견이다


따라서 지난 13일 교통통제는 이런 논란에도 불구하고, 애초 서울역고가가 교통안전 대책의 일환이라는 점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것이라 판단한다. 이제 새로운 사업을 통해서 고가를 존치하든 하지않든 사회적 합의를 시작해야 한다. 노동당 서울시당은 그동안 가지고 있던 '서울역고가프로젝트'에 대한 우려를 더해 몇 가지 점을 제안하고자 한다.


첫째, 서울역고가 통제는 기본적으로 '철거'를 전제로 하는 사업임을 명심해야 한다. 앞서서 언급했듯이 이미 아현, 약수, 서대문고가와 같이 철거되었거나 삼각지 고가처럼 철거될 예정인 고가들이 있다. 만약 서울역고가를 존치시킨다면, 앞선 고가들과 서울역고가들은 왜 다른지 설명되어야 하고 설득되어야 하고 합의되어야 한다. 이 부분이 미리 '이야기가 끝났다' 수준으로 접근하면 안된다.


둘째, 만약 고가를 존치한다면 대체 고가를 만들어선 안된다. 고가의 존치가 보행중심의 도시를 위한 것이라면 마땅히 교통수요관리 효과가 보장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고 지역 민원을 이유로 대체 고가가 만들어진다면 존치되는 서울역고가는 그 자체로 '또 하나의 조경사업'에 불과하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다양하고 통합적 이해관계를 구축해야 될 필요가 있다. 이제까지 서울시가 서울역고가프로젝트와 관련하여 운영했던 거버넌스를 보면 지나치게 소유자와 전문가 중심으로 짜여져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3월 확대개편한 시민위원회가 48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더라도 부족하다. 중요한 것은 숫자가 아니라 상충되는 이해관계의 균형과 복합적인 새로운 이해관계자의 보완이다. 이를테면 그간 노동당서울시당이 지적해온 남대문상인회의 사례를 보자


실제 상인회장은 남대문시장을 관리하는 법인의 대표이고 건물주다. 실제로 장사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상권이라고 하면 일차적으로 상인들의 의사가 중요하지만 서울역고가프로젝트의 경우에는 그 의사가 '직접' 반영되기 힘들었다. 유사하게 해당 지역을 오고가는 시민들이나 인근의 세입자들은 배제되었다. 집값이 오르면 임차인, 세입자들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행정의 개입은 이런 직접적인 피해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노동당서울시당은 서울역고가의 차량통제가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고가의 철거인가, 아니면 재활용인가 미리 정해놓지 않는 길을 가지고 논의해야 한다. 이미 진행된 방향이 있더라도 그렇다. 차량 통제 이후, 이런 사회적 합의가 폭넓게 진행되었으면 좋겠다. 그렇지 않다면 도돌이표처럼 서울역고가가 고작 '박원순 시장'의 치적 주위를 빙빙 돌게 될 뿐이다. []




[기획사업] 구청이 들썩들썩 중가모임

구청이 들썩들썩 중가모임이 있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내용 보러가기-> http://seoul.laborparty.kr/896






[행사] 이것이 기본이다. 월례교육 2015년 마무리 간담회


서울시당 기본교육이 월례교육으로 정착했습니다. 올해 꾸준히 진행했던 월례교육을 돌아보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월례교육을 받으셨던 당원이든, 받지 않았던 당원이든 , 받고싶은 당원이든 누구든 오세요. 부족한 부분은 채워가고, 과한 부분은 들어내며, 더욱 알찬 월례교육을 당원분들과 만들고 싶습니다.

당원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시간 : 20151217일 목요일 저녁 730

장소 : 중앙당 회의실





[적록포럼] 1년의 기록

서울적록포럼 1주년 기념행사



서울적록포럼, 돌아보고 내다보기"

친한 듯 하면서도 다른 서울녹색당과 노동당서울시당이 서울의 이야기를 가지고 ‘적록포럼'이라는 이름으로 모인지 1년이 되었습니다. 즐거운 차이를 드러내고 서로의 공감을 넓혀 가는 것은 물론, 장래에 서울의 새로운 정치를 만들어갈 주체로 함께 변해가자는 취지로 시작했습니다. 대학기숙사, 상권, , 도시농업 …. 11가지의 주제가 쌓였고 그 사이 부산, 대구로 친구 적록포럼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이제 1년을 맞이하면서 맨 처음 머리를 맞대며 적록포럼을 공상했던 데를 되짚어 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지나온 과정에서 앞으로 어떤 그림을 그려볼 수 있을지 새로운 공상을 덧대어 보려합니다. 서울을 빨갛고 푸르게 물들이기 위해 작당하는 서울적록포럼이 궁금하다면, 오세요!


*이번 행사는 공개 행사로 관심있는 분 누구라도 오실 수 있습니다.

<일시> 1220() 14~18

<장소>: 신촌 쉬바펍 (서대문구 연세로 42-24)

<행사안내>

사전행사: 적록마켓(프리마켓)_”묵히지 말고 팔자!”



1: 적록포럼 1년 돌아보기

그동안 발표했던 분들의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발표자들의 둥그런 이야기

2: 적록포럼 1년 내다보기

_적록포럼 1년은 무엇이길 바랐고, 실제로 무엇이었나: 김은희 녹색당 공동정책위원장
_
적록포럼 1년은 무엇이길 바라나: 김상철 노동당서울시당 위원장

3: 간단한 뒷풀이

*그동안 호평을 받았던 적록포럼 포스터로 제작된 엽서 세트를 드립니다.(선착순 50, 구매시 5,000)





[연대사업] 하루 방종운, 하루 이인근을 찾습니다

노동당 서울시당 단식 집중결합

(꼭 농성장에 오시지 않으셔도 가능합니다.)


1. 콜트콜텍 동조단식 구글신청을 한다.

http://goo.gl/forms/M5BUouEnsH
2.
신청을 하면, 문자로 콜친번호가 옵니다.

3. 농성장에서 오시는 경우, 농성장에서 각종 인증샷을 찍으시면 되고요.

4. 일상에서 단식을 진행하실 경우, 준비된 양식에 콜친번호를 적으신 후 인증샷을 찍고,

서울시당메일([email protected]) 이나 노동당서울시당조직대협국장 윤원필에게 보내시면 됩니다.

5. 그리고, 각종 SNS에 노동당임을 밝히며, 자랑질 부탁드립니다.







-현재 노동당 동조단식 현황

1210- 문미정 은평당협위원장

1211- 김한울 부대표

1221- 박종웅 동대문당협위원장





[행사] 홈리스추모제

매년 동짓날 진행되는 홈리스추모제가 올해도 1222() 서울역광장에서 진행됩니다.

-사전마당

시간 : 20151222() 오후 3

유인물배포, 선전전, 무료법률상당등 부스운영

-문화제

시간 : 20151222() 오후 6

웹포스터등 자세한 내용은 추후공지





[중앙당] 3차총궐기



- 일시 : 20151219일 토요일
-
일정 : 13시 김무성 소환 국민청문회 @새누리당앞

15시 민중총궐기 @광화문



[시당] 월례현수막






[당협] 구로당협 송년회

일시 : 20151018() 저녁 7

장소 : 구로 민중의 집



[당협] 도봉당협 정당연설회&송년회

일시 : 20151023() 저녁 7

장소 : 창동역 1번출구



[강협] 은평당협 송년회

일시 : 20151024() 저녁 7

장소 : 은평민중의 집 랄랄라



[간추린일정]

날짜

일정

12/16()

[연대] 총파업

12/17()

[시당] 월례교육 1년 마무리 @중앙당(19:30)

12/18()

[당협] 구로송년회 @구로민중의집(19:00)

12/19()

[중앙당] 3차 민중총궐기

12/20()

[행사] 적록포럼 1주년

12/21()


12/22)

[연대] 콜트콜텍 서울시당 집중 @여의도콜트콜텍농성장(09:00)

12/23()

[당협] 도봉당협 정당연설회&송년회

@창동역1번출구(19:00)

12/24()

[당협] 은평당협 송년회 @랄랄라(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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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살림 재료의 산책

많이 먹어도 부담 없는
탱글탱글 여름 별미

 

서울 암사동 선사유적지를 비롯해 전국 대부분 선사유적에서 도토리가 발견되었습니다.
고문헌을 찾아보면 우리 조상들은 도토리, 메밀 등을 가루 내어 죽이나 면으로 먹다가 조선시대부터 묵을 쑤어 먹은 것 같습니다.
묵은 예부터 구황음식으로도 별미음식으로도 즐겨 먹었던 음식입니다.
묵은 요즘 다이어트 음식으로 인기가 많습니다.
수분이 80%를 차지해 열량이 적고, 무기질 등 영양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입니다.
가열하지 않고 간단히 무치기만 해도 훌륭한 요리가 되고, 탄력 있는 식감에 고소한 맛이 좋아 여름에 더 잘 어울리는 물품입니다.

 

물품정보

 

함께 하면 좋아요!
  • 우뭇가사리묵콩국
    한살림 콩국물에 볶은소금으로 알맞게 간하고, 곱게 채 썬 우뭇가사리묵과 오이를 올리면 완성!
  • 묵샐러드
    묵과 채소를 적당한 크기로 썰고, 간장샐러드소스만 곁들이면 묵샐러드가 완성!

 

묵 쉽게 빼기
  • 묵 포장 용기 바닥의 네 귀퉁이 중 한 곳을 조금 잘라내고 꺼내보세요. 용기 바닥으로 공기가 들어가면서 묵 모양이 망가지지 않게 꺼낼 수 있습니다.

 

요리법

묵과 각종 채소를 적당한 크기로 자르고 양념에 무치면 간단하게 묵무침이 완성됩니다.

양념(묵 1모, 잎채소 150g 기준)
진간장 4큰술, 고춧가루 1큰술, 매실청 1큰술, 참기름 1큰술, 볶은참깨 1큰술, 다진마늘 1/2큰술, 토마토식초 1/2큰술

※ 자문 : 채송미 한살림연합식생활센터 연구위원

 

화, 2018/07/17-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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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싸하게 퍼지는 건강한 맛과 향

땅두릅장아찌 이렇게 만들어요!

 

한살림요리 – 땅두릅장아찌

 

재료

땅두릅 400g(1봉), 청양고추 2개
[양념] 진간장 1/2컵, 토마토식초 1/4컵, 설탕 1/4컵, 물 1/4컵

 

한살림요리 – 땅두릅장아찌 재료

 

방법

1. 땅두릅은 씻은 후 길이 방향으로 자른다.
2. 청양고추는 길이 방향으로 반으로 자른다.
3. 분량의 양념 재료를 모두 넣고 끓인다.
4. 밀폐용기에 땅두릅과 청양고추를 담고 끓인 양념을 붓는다.
※ 장아찌 재료의 양이 많을 경우 부었던 양념을 3일에 한 번씩 2회 정도 다시 끓여서 식힌 뒤 부어주면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다.

 

 

요리 _ 경봉스님
한국 전통음식과 사찰음식을 만들어 온 오랜 경험을 토대로 양평친환경농업박물관 내 자연요리 연구소에서 건강한 식재료 및 조리법에 대해 연구하고 강의하고 있습니다. 10년 전, 한살림 식재료를 이용해 요리하는 용문사부설 어린이집의 식단을 책임지게 되면서 한살림과 인연을 맺었습니다.

화, 2018/07/1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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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머위의 담백함

머위대볶음 이렇게 만들어요!

 

한살림요리 – 머위대볶음

 

재료

머위대 400g(1봉), 양파 1/4개, 쪽파 1개, 풋고추 1개, 마늘 3개, 굵은소금 1큰술, 볶은참깨 약간
[양념] 맛간장 4큰술, 현미유 2큰술, 생들기름 1큰술

 

한살림요리 – 머위대볶음 재료

 

방법

1. 끓는 물에 굵은소금을 풀고 머위대를 넣어 5~7분간 삶은 뒤 찬물에 헹궈 껍질을 벗긴다.
2. 삶은 머위대는 적당한 두께로 가른 뒤, 5cm 정도 크기로 자른다.
3. 양파, 마늘은 채썰고 쪽파, 풋고추는 종종 썬다.
4. 분량의 양념을 모두 섞어 머위대와 마늘, 양파, 쪽파, 풋고추에 버무린다.
5. 달군 팬에 ④를 넣고 5분간 볶은 후 약불로 줄이고 뚜껑을 덮어 5분간 뜸을 들인다.
※ 뜸을 들이면 머위대가 더 부드러워진다.
6. 불을 끄고, 위에 볶은참깨를 뿌린다.

 

 

요리 _ 경봉스님
한국 전통음식과 사찰음식을 만들어 온 오랜 경험을 토대로 양평친환경농업박물관 내 자연요리 연구소에서 건강한 식재료 및 조리법에 대해 연구하고 강의하고 있습니다. 10년 전, 한살림 식재료를 이용해 요리하는 용문사부설 어린이집의 식단을 책임지게 되면서 한살림과 인연을 맺었습니다.

화, 2018/07/17-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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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제작소는 대구시민공익활동지원센터와 ‘사회혁신가성장아카데미 in 대구 – 사회혁신가의 길을 찾는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회혁신가 성장아카데미는 함께 배우고 성장하기 위한 교육과정이며, 새로운 시각과 방법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려는 이들을 대상으로 합니다. 우리 사회를 좀 더 나은 곳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여정을 응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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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월급 자그마해, 귀여워! 돈을 벌 수 없으면 우리는 사람이 아닌가 고민합니다. 요즘은 롤러스케이트를 타는데 걷는 것보다 시간이 더 걸립니다. 이동권이 제한된 분들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됐습니다.”

“조직 안에서 내가 원하는 활동 찾기. 나의 활동을 조직의 요구에 녹이는 게 필요하다는 고민을 합니다. 나의 활동, 단체의 활동에 대해 객관적으로 인식하는 게 우선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건강한 몸과 삶. 건강하고 행복한 삶에는 안정된 주거공간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구와 다른 지역의 청년 주거환경을 탐구하고 혁신적 모델을 적용하는 실험을 해보고 싶습니다.”

나제, 건블리, 곰곰… 참가자들이 자신의 애칭을 소개한 뒤 PPT 한 장 당 15초, 시간에 맞춰 준비해온 화면을 띄워놓고 발표합니다. ‘나의 절실한 필요와 희망활동’에 대한 각자의 고민과 생각을 공유하는 시간으로 ‘사회혁신가성장아카데미 in 대구 – 사회혁신가의 길을 찾는다’ 2주차 교육이 시작했습니다. ‘나’에 대해 고민하고 발표하는 것을 넘어서 함께 할 사람을 탐색하는 참가자들의 눈이 반짝반짝합니다. 각자의 개성이 담긴 발표에 웃음이 터졌다가도 때론 진지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대구시민공익활동지원센터 2층 상상홀에 모인 25명 사회혁신가들의 눈빛이 대구의 한낮기온만큼 뜨겁습니다.

2주차 교육에서 강의를 맡은 희망제작소 김제선 소장은 “사회적 가치는 사회문제를 해결하여 창출하는 것이며, 이를 새로운 방식으로 실현하는 것이 사회혁신”이라며 “하나의 문제가 해결되면 또 다른 문제가 생길 것이다. 때문에 문제와 맞서 싸우는 길을 선택한다면 재밌고 작은 변화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강의가 끝난 후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참가자들이 가진 개인적, 사회적 고민을 꺼내고, 그에 대한 김제선 소장의 생각을 듣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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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Designing relationship’을 주제로 하는 슬로워크 임의균 대표의 강의가 진행되었습니다. 슬로워크는 배려와 소통의 디자인으로 사회를 움직이는 통합커뮤니케이션 컨설팅 전문회사입니다. 임의균 대표는 슬로워크가 걸어온 길을 보여주면서 여러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다양한 디자인 작업물을 보며 감탄하다가도 그 작업물이 가져온 변화, 단체의 문화를 들으며 우리의 활동을 돌아보았습니다.

임 대표는 “15년 간 사업을 하면서 느낀 것은, 하고 싶은 것을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꾸준함이 작은 경험을 연결시킨다. 물론 이것은 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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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2회차 교육에서는 참가자 개인발표와 2개의 강의로 ‘일하는 방식 전환’에 대한 고민을 나눴습니다. 같은 내용의 강의를 들었지만 각자의 경험과 고민이 다르기에, 제각각 자신만의 메시지를 얻어 돌아갔을 것 같네요.

3회 차에는 다 함께 서울을 방문합니다. 서울혁신파크, 세운상가 등 여러 곳을 견학하고 둘러보면 더 많은 고민과 영감을 얻게 되겠죠. 기대됩니다!

– 글·사진 : 대구광역시 시민공익활동지원센터(http://www.dgpublic.org)

화, 2018/07/17-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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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림] 제4회 노란봉투법 모의법정 경연대회  서면심사결과와 본선대진표 발표   제4회 노란봉투법 모의법정 경연대회에 지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지원한 12팀 중 11팀이 서면을 제출하였고, […]
수, 2018/07/18-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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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림] 회비지급청구소송 판결 내용 보고    지난 7. 11. 손잡고가 평화박물관을 상대로 제기한 회비지급청구의 소(이하 ‘회비지급청구소송’)의 2심 판결이 있었습니다. 법원은 ‘평화박물관은 손잡고에게 미지급 회비 17,216,348원 […]
금, 2018/07/20-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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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 고 노회찬 의원의 명복을 빕니다.   노회찬 의원은 손배가압류로 고통받는 노동자의 손을 잡아준 든든한 버팀목이었습니다.   손잡고의 시작을 함께한 발기인으로, 노동3권 침해하는 손배가압류 없는 세상을 […]
월, 2018/07/23-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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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읽는 채식 이야기

언제부턴가 주변에 채식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자연식이나 비건 같은 단어도 이제 낯설지 않습니다. ‘채식으로 몸과 마음이 건강해졌다’, ‘동물을 생각하면 먹지 말아야 한다’ 등의 말을 들으면 마음이 동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부담스럽기도 합니다. 큰 맘 먹지 않아도, 평생 결심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다양한 자기 선택 속에서 나 그리고 우리를 위한 특별한 경험, ‘한 번쯤은 채식’ 어떤가요?

 

01 채식은 특별한 소수만 한다?

국제채식연맹(IVU)은 전 세계 채식 인구를 1억 8,000만여 명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인구의 약 2%, 대략 100만 명에서 150만 명 규모로 추산합니다. 채식을 하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건강, 다이어트, 종교적인 이유 때문 에 채식을 하는 사람도 있고, 비윤리적인 사육 방식에 대 한 문제 의식으로 채식을 선택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베지노믹스(Vegenomics)’라는 신조어가 나 타났습니다. 베지노믹스란 채소(Vegetable)와 경제 (Economics)의 합성어로 채식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지면서 생긴 새로운 개념입니다. 채식은 더 이상 특별한 소수만 하는 게 아니라, 다양한 이유로 선택하는 하나의 생활 방식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02 채식인은 풀만 먹는다?

채식인 중에는 동물성 식품을 아예 먹지 않는 사람도 있지 만 본인의 상황에 맞춰 유정란, 유제품, 생선, 닭고기 등을 먹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떤 한 가지 식품을 먹지 말아야 하는 ‘금지’의 개념이 아닌, 스스로 선택하고 상황에 맞춰 채식을 합니다.

 

03 채식하면 살이 빠진다?

채식을 한다고 살이 빠지는 건 아닙니다. 채식은 다이어 트 식단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고기만 먹지 않고 식물성 지방이나 설탕 등 당류를 과도하게 섭 취하면 체중이 증가할 수도 있고, 튀김류, 통조림, 과 일주스 등 가공식품을 많이 먹으면 오히려 몸이 상할 수 있습니다.

 

04 채식하면 영양이 부족하다?

육류를 먹지 않으면 단백질과 철분이 부족할 거라 생각하 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는 다른 채소와 곡물 등으로 채울 수 있습니다. 균형 잡힌 영양 섭취를 위한 식단을 구성하 는 것이 중요합니다. 육류의 철분은 브로콜리, 녹색채소, 귀리 등으로 섭취할 수 있고, 달걀의 칼슘은 양배추, 다시 마, 미역 등을 먹어 섭취할 수 있습니다. 단백질은 콩, 두부, 시금치, 현미밥 등으로, 비타민B12는 검정콩, 단호박, 된장, 해조류 등으로 섭취할 수 있습니다.

 

 

05 채식은 음식만으로 한다?

최근에는 채식이 ‘먹는 것’으로만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삶의 방식으로 나타납니다. 친환경 원료를 사용하고 동물 실험을 하지 않는 화장품을 찾아 사용한다든지 동물성 가 죽과 털을 사용한 제품을 선택하지 않는 등 또 다른 생활 방식으로 등장했습니다. 단순히 먹는 방식을 넘어서서 동 물성 제품도 사용하지 않는 것을 ‘비거니즘(Veganism)’이 라 부르며, 보다 적극적인 개념의 채식주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는 왜 채식을 하는가?

인간은 잡식동물입니다. 그래서 고기를 먹지 않는 채식인은 정말 특별해 보입니다. 국내 채식 인구가 어느새 100만 명이 넘는다는데 이 사람들은 다 어디에 숨어 있던 것일까요? 서로 다른 이유로 채식을 하는 사람들이 모여 채식에 대해 대화를 나눴습니다.

 

나는 왜 채식을 하게 되었나?

김가영 다섯 살 때 집에서 개 잡는 것을 보고 고기를 먹지 못하게 되었어요. 좀 더 커서는 마을에서 닭, 돼지를 잡는 것 도 보고, 낚시하면서 물고기가 파닥거리며 죽어가는 모습도 보게 되었죠. 계속 채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고기의 맛 과 향이 싫어서 채식을 합니다. 콩고기도 먹지 않아요.

경봉스님 출가를 하면 왜 채식을 할까요? 사실 부처님은 채 식만 하라고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출가수행자가 채식을 하는 건 모든 생명이 평등하다는 걸 깨닫고, 다른 생명을 존중 하는 의미도 있습니다. 인간이 먹는 고기 때문에 동물들은 옴 짝달싹 하기도 힘든 좁은 공간에서 안타까운 삶을 살다 가지 요. 그래서 저는 채식을 하는 사람이 참 예뻐 보입니다.

김교선 예전에는 고기를 많이 먹었어요. 그런데 오랫동안 현미를 연구하면서 현미와 채소 중심으로 식생활이 바뀌었고 자연스럽게 고기는 먹지 않게 되었습니다. 농경 민족인 우리 에게는 우리쌀과 채소가 가장 잘 맞는 것 같습니다.

신은지 2008년 광우병 소고기 반대 촛불집회에 참여하 면서 미국산 소고기를 먹지 않으려고 노력했어요. 육식과 지 구환경에 대해 계속 고민했고, 2010년부터 채식을 시작했습 니다. 저희 가족은 고양이와 함께 사는데, 고양이나 어린 아 들 녀석이나 토라지는 걸 보면 둘 다 비슷해요. 사람도 고양 이도 소, 돼지도 모두 감정을 가진 존재이기에 존중받으면 좋겠어요.

 

채식은 불편해!

신은지 한살림은 채식인을 이해하고 많이 배려하는 편이 에요. 그래도 함께 식사를 하다보면 불편한 부분이 있습니다. 제가 회식 자리에 참석하면 다른 분들은 식사메뉴가 한정돼 서 불편하실 것 같고, 저는 다른 분들을 불편하게 해드린 것 같아 미안합니다. 채식인이 고민하지 않고 비채식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식당이 많이 생기면 좋겠습니다.

김가영 남편이 삼겹살을 좋아해요. 함께 고깃집에 가면 저 는 된장찌개밖에 없는데, 찌개에도 고기나 해물이 들어가요.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들은 고기가 식탁에 올라와야 신경을 썼다고 생각합니다. 채식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편이기도 하 고요. 다함께 삼계탕 먹으러 가면 저한테 ‘채식하니까 닭죽 먹 으면 되겠네’라고 말씀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김교선 하이즈는 전남 무안에 있어요. 전라도에서는 김치 에 꼭 젓갈을 씁니다. 다들 전라도 김치가 맛있다고 하는데, 저는 젓갈 들어간 김치를 못 먹어요. 식당도 고기를 피할 수 있는 몇몇 곳만 정해 놓고 갑니다.

경봉스님 되도록 외식을 하지 않아요. 밖에서 부득이 사먹게 되면 일일이 빼달라고 할 수 없어 조미료 정도는 감안하고 먹 을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되도록 도시락을 싸서 다닙니다.

 

채식은 나를 변화시켰다

신은지 재채기와 콧물이 나고, 눈도 잘 못 뜨고 다녔어요. 이제는 비 염과 알레르기가 많이 나았습니다. 제 체질에는 채식이 잘 맞 는 것 같습니다.

김가영 저는 계속 채식을 해서 잘 모르지만 남편이 느끼는 것 같아요. 남편이 제가 집에서 해준 밥을 먹으면서 아토피와 역류성식도염이 없어졌고, 소화도 잘 된다고 합니다. 집밥과 채식의 영향인 것 같아요.

김교선 성격이 많이 유순해졌습니다. 예전에는 운전할 때 브레이크도 잘 안 밟았는데 이젠 규정속도로 다닙니다. 말투도 많이 부드러워진 것 같고요. 아무래도 채식 덕분인 것 같아요.

경봉스님 채식을 하면 식재료를 신경 쓸 수밖에 없고, 차분 해지는 훈련이 됩니다. 인스턴트 음식을 잘 먹지 않게 되고, 웬만해서는 직접 해먹게 돼요. 라면도 잘 먹지 않죠. 영국 요 리사 제이미 올리버(Jamie Oliver)가 급식교육을 하면서 초등 학생의 식생활을 조사했는데, 인스턴트 음식을 먹지 않는 아 이들이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가 적었다고 합니다. 직접 하는 요리는 삶을 행복하게 만듭니다.

 

채식, 어렵지 않아요

경봉스님 골고루 먹는 게 좋아요. 두부만 많이 먹는 건 좋은 채식이 아닙니다. 5가지 색깔을 먹는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래서 비빔밥은 탁월한 선택이죠. 혹시 주변에서 채식한다 고 눈치를 주면 ‘요즘 한약을 먹어서요’라고 대답하는 순발력 정도는 있어도 좋겠습니다.

김교선 채식물품도 맛있게 먹는 요령이 있어요. 이를테면 현미쌀가스는 해동하지 말고 꼭 냉동상태로 튀겨야 합니다. 채식물품도 제대로 조리해서 드시면 맛있게 즐길 수 있어요.

김가영 맛있고 예쁜 채식요리로 시작해보세요. 저는 채식 주의자 대신 편식주의자라는 표현을 씁니다. 맛있어서 채식 을 하기 때문이죠. 친구들에게 샐러드와 샌드위치를 만들어 줬는데, ‘초딩 입맛’ 남편들도 맛있게 먹었다고 합니다. 예쁜 음식은 더 맛있게 보이니, 예쁘게 담아 드시길 추천해요.

신은지 채식을 어렵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해요. 채식을 하 면 재료 준비가 좀 까다로울 수 있는 반면에 설거지가 금방 끝 납니다. 냉장고도 더 가벼워지고, 살림도 단순해지고, 흔히 말 하는 미니멀리즘이 자연스럽게 됩니다.

경봉스님의 채소 조리 꿀정보

채소는 익을 때까지 간을 하지 마세요! 채소를 볶을 때 바로 소금을 넣지 말고 익을 때까지 기다려서 수분이 빠진 뒤 간을 합니다. 이렇게 하면 지푸라기를 볶아도 맛있어요.

 


 

한살림이 제안하는 한살림 채식물품

 

 


 

한살림이 제안하는 쉽고 맛있는 채식요리

두부강정

재료 두부 1모, 감자전분 2큰술, 현미유 1컵, 소금·후추 약간씩, 볶은알땅 콩 다진 것 1큰술

소스  고추장 2큰술, 쌀조청 2큰술, 미온 1큰술, 진간장 1작은술, 설탕 1작 은술, 다진마늘 1작은술, 다진 양파 1작은술, 고춧가루 1작은술

요리법 

➊ 두부에 무거운 접시를 올려 물기를 빼둔다.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적당히 단단한 정도 ※ 하루 전에 미리 눌러두고 물기를 빼면 좋다.) ➋ 물기 뺀 두부를 먹기 적당한 크기로 썰고, 소금, 후추로 밑간한 뒤 감 자전분을 골고루 뭍힌다. ➌ 궁중팬에 현미유를 넉넉히 붓고 두부 를 노릇하게 튀겨낸다. ➍ 프라이팬에 소스를 넣어 중불에서 1분 가 량 끓인 뒤 약불로 줄이고 튀긴 두부를 넣어 소스를 버무린다. ➎ 두 부를 그릇에 담고, 볶은알땅콩 다진 것을 뿌린다.

 

들깨소스 단호박 샐러드

 

재료 단호박 200g(약 1/4 조각), 쌈채소모음 50g(다른 잎채소도 가능), 방울토마토 2~3개

소스 현미유 2큰술, 들깨가루 2큰술, 토마토식초 2작은술, 설탕 1작은술, 볶은소금 한꼬집

요리법 ➊ 단호박은 세로로 4등분해 씨와 꼭지를 제거하고, 찜기에서 5분 이상 찐다. (젓가락으로 찔러 쑥 들어갈 정도) ➋ 익은 단호박을 꺼내 한 김 식히고, 약 0.5cm 두께로 길게 썬다. ➌ 쌈채소는 물기를 제거한 후 한 입 크기로 자르고, 방울토마토는 반으로 자른다. ➍ 그릇에 단 호박, 쌈채소, 방울토마토를 올리고, 먹기 전에 소스를 뿌린다.

 

월, 2018/07/30-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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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살리고 밥상을 지키는 한살림 온라인활동단을 모십니다

한살림 온라인활동단이란한살림생협의 주인인 조합원 스스로 온라인 공간에서 한살림 물품과 활동의 소중한 가치를 널리 공유하는 활동입니다

한살림의 가치에 공감하고 한살림 물품을 애용하시는 조합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모집 안내>

 

○ 모집 대상 : 개인 SNS를 운영하는 한살림 조합원으로유기농과 친환경 먹거리에 관심이 있고 한살림 물품과 활동을 적극 알려주실 분

○ 모집 기간 : 2018년 7월 30() ~ 8월 19()

○ 모집 인원 총 25(블로그 15명 인스타그램&페이스북 10
각 SNS에 할당된 모집 인원수는 선정 과정에서 조정될 수 있습니다.
블로그/페이스북/인스타그램 중 자신이 주로 사용하는 SNS를 선택해 지원합니다.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의 경우둘 다 계정을 갖고 있어 연동 포스팅이 가능하신 분을 우선 선정합니다.

○ 지원 방법 지원서 작성하기 >> https://goo.gl/forms/aNbFRwNABA4JrUUD2

○ 결과 발표 2018년 8월 22() / 한살림홈페이지 http://www.hansalim.or.kr 게시 

○ 문의 : 한살림연합 홍보지원팀 02-6715-9414 / haru@hansalim.or.kr

 

 

<활동 안내> 

 

○ 활동 기간 : 2018년 9월 1일 ~ 11월 30일 (총 3개월

○ 활동 채널 :
1) 네이버 블로그
2) 인스타그램&페이스북

○ 활동 방법 
1) 본인이 담당한 SNS에 포스팅
– 네이버 블로그 주 1회 이상(월 4회 이상)
– 인스타그램&페이스북 주 2회 이상(월 8회 이상)
2) #한살림, #한살림생협 태그 필수
3) ‘풋풋한 한살림 이야기’ 네이버 카페 가입 및 활동
4) 한살림장보기사이트 공급 주문

○ 포스팅 내용 
– 한살림 물품 이용 후기 및 한살림 물품을 이용한 다양한 요리법살림법
– 한살림 조합원으로서 자유로운 활동 및 각종 모임 참여 후기
– 한살림 활동 및 행사프로모션 등 월 1회 미션 수행(담당자 미션 부여)

○ 활동 혜택 :
– 한 달에 한 번 온라인활동단이 한살림 물품(5만원 상당/지정물품+자율물품)을 한살림장보기사이트를 이용해 직접 구입합니다한 달 후 활동 및 구매 내역을 확인하고 조합원님 계좌에 활동비(5만원)을 입금해드립니다.
– 적극적으로 활동해주신 분들 중 매월 열심활동단’ 3명을 선정하여 3만원 상당의 선물을 추가로 드립니다.
– 활동 종료 후 열심활동단 중 활동이 가장 우수한 3분을 가려 으뜸활동단으로 선정하여 5만원 상당의 선물을 증정하고다음 기수 지원 시 우선 선정 기회를 드립니다

 

  • SNS를 전체공개로 해두셔야 심사할 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비공개로 되어 있으면 SNS를 확인할 수 없으므로 심사에서 자동 탈락됩니다. 
  • 온라인활동단 활동 콘텐츠(이미지 등)는 한살림 소식지와 홈페이지, SNS 등 한살림 홍보자료로 활용됩니다.
  • 기간방법혜택 등을 꼼꼼히 읽어보시고 지원해주세요
  • 좀 더 구체적인 활동 안내는 결과 발표 후 재공지합니다.

 

 

 

월, 2018/07/3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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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살림 짓는 사람들

함평 천지공동체 조윤형·조성천 생산자

 

 

조윤형 생산자는 스물 한 동의 하우스 가득 무화과 나무를 키웁니다.
그의 아들인 조성천 생산자는 3년 전부터 고향 함평에 내려와 아버지의 무화과 농사를 거들며 한살림 생산자가 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몰랐던 무화과 이야기

 

“무화과에는 항암성분이 들어 있어요. 또 알칼리성 식품이라 여성들에게 특히 좋고요. 변비가 있을 때 먹으면 특효약이지.” 얼굴을 마주하자마자 무화과의 효능에 대한 이야기를 쉼 없이 쏟아 내는 조윤형 생산자의 열정은 과연 한살림에도 네 명밖에 없다는 무화과 생산자다웠다.

그는 무화과를 알릴 기회가 절실했던 것 같다. ‘무화과의 효능’을 출력해 물품과 같이 보낼까도 고민했단다. 그도 그럴 것이, 무화과는 사과, 배 만큼 자주 보기 힘든 데다 여름 과일로서도 포도나 복숭아에 비해 존재감이 덜하다.

열대과일인 무화과는 주로 따뜻한 남쪽 지방에서 생산된다. 온도 변화에 민감해 유통이 까다롭고 보관도 쉽지 않다. 전남 지역에서는 여름철 노점에서 흔히 볼수 있지만, 서울에서는 상대적으로 귀한 것도 이 때문. 조윤형 생산자는 무화과가 우리에게 생소한 이유를 과일의 특성만이 아닌 생산 문제에서도 꼽았다.

“관행에서는 유통을 쉽게 하려고 호르몬제로 한번에 익혀서 출하해요. 색은 똑같이 빨갛게 보여도 억지로 익힌 것이라 맛이 덜해요. 그러다보니 예전에는 아주 맛있는 과일이었는데 지금은 소비자들이 덜 찾는 거예요. 제철 과일 먹는 이유가 뭐예요, 맛있으니까 먹는 거지. 무화과 농사짓는 사람들이 반성해야 돼요. 무화과 살리려면 이렇게 하면 안 된다고 봐요.”

무화과의 색상을 머리에 떠올려 보던 찰나, 오늘 딴 것이라며 아들 조성천 생산자가 무화과를 내온다. 크기가 어른 주먹만 하다. 햇빛을 잘 받은 쪽은 적갈색, 덜 받은 쪽은 푸른색이 돈다.

“시중 무화과가 그렇게 호르몬 처리를 한다는데 저는 보질 못해서요. 여기 아저씨들은 다 친환경으로 농사 지으시니까요.” 조윤형 생산자가 무화과 농사를 시작했을 때 전국에 유기농 무화과를 하는 사람은 딱 여섯 명 있었다고 한다. 그 중 네 명이 함평 천지공동체의 한살림 생산자니 조성천 생산자가 말하는 ‘아저씨들의 방식’은 그에게 매우 자연스러웠다.

 

 

투닥거리며 함께 짓는 무화과 농사

 

조윤형 생산자는 2010년 유기농 무화과 생산자로 한살림 가족이 됐다. “자식들 교육시킨다고 도시로 나갔다가 20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왔어요. 시골 살았어도 벼농사 말고는 본 적이 없어 주위에 물어보니 무화과가 일이 없을 거래, 그래서 시작했죠. 한 3년 정도는 판로가 없어서 애를 먹었어요. 그러다 한살림에 내게 됐죠.”

누군가 농사짓기 쉽다고 추천한 덕분에 그는 무화과를 작물로 선택했다. 실제로 무화과는 줄기, 잎 등에독성이 있어 벌레가 덜 타는 작물이다. 뿌리만 살아있으면 다시 싹이 날 정도로 생명력도 강하다. 그런데 막상 농사를 지어보니 농약은 안 하지만 잔손 가는 일이 많다. 갓 달린 열매는 벌레가 해를 끼치기 때문에 친환경 자재로 꼼꼼하게 방제해야 한다. 열매가 달렸던 나뭇가지들도 계속 잘라내야 한다. 새로 돋아난 가지에서만 열매가 열리기 때문이다.

가장 고될 때는 역시 수확철이다. “밤 12시에 일어나 열매를 따고 새벽에 선별해서 아침에 올려 보내요. 무화과는 온도가 높으면 안 되니까 새벽에 작업하는거죠.” 수확이 시작되는 7월 말부터 11월 초까지는 낮밤이 바뀐 생활이 이어진다. 따는 시기를 놓치면 초파리가 번지니 발주량이 적더라도 익은 것은 모두 따야한다. 꺼끌꺼끌한 무화과 잎을 매일 만지다 보면 절로 생채기가 나고 쓰리다.

어릴적 시골을 떠나 도시에서만 자란 조성천 생산자에게는 더 힘든 일이다. 처음 그는 아버지의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왜 굳이 새벽에 작업해야 하는지, 비합리적이라 생각했죠. 아침 7시 정도만 돼도 좋잖아요. 빛도 있고, 서늘하고. 그래서 작년에 그렇게 해봤거든요. 그랬더니 조합원들이 단번에 다르다고 알아보시더라고요. 너무 잘 익은 열매들은 공급할 즈음 되면 물러버리거든요. 아버지가 오랫동안 이리 한데는 이유가 있구나, 잔머리를 쓰면 안 되겠구나, 겪어 보니 알게 됐어요.”

아는 것이 느는 만큼 마음 쓰이는 것도 많다. 남은 무화과가 아까워 공판장에라도 내다 팔려는 아버지를 보며 아들은 ‘제값도 못 받는데 그 시간에 차라리 쉬셨으면’ 하고 답답해 한다. 아버지 역시, 무화과 말고 미래를 위한 새로운 작물도 해보자며 이것저것 시도하는 아들이 못미덥다. “그래도 어떡해요. 열심히 일만 하고 산 우리 세대와는 다르니까. 아들 농사는 자기 몫이니 하고 싶은 거 하게 해야죠.”

거기에는 아들에 대한 안타까움도 묻어 있다. 조성천 생산자는 경기도 연천에서 직업군인으로 17년간 복역하다가 사고로 무릎을 다쳤다. 그렇게 4년 전, 아내와 두 아이를 데리고 아버지 곁으로 왔다. 안정적인 직장 대신 택한 것이 농사라 부모님 마음은 내키지 않았겠지만, 조성천 생산자는 계획했던 일이다.

“원래 퇴역하면 고향에 내려가 농사짓겠다고 생각해 왔어요. 다친 것이 계기는 됐지만, 그 전부터 좀 더 자유롭게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 왔거든요. 안정적인 삶을 살고 싶어 군 생활을 시작했는데 그것만이 다는 아니더라고요. 전방에서 근무한 탓에 아이들 자라는 것도 못 보고 살았는데, 고향에 내려와서 항상 가족과 함께 지낼 수 있어서 좋아요.”

 

 

올해는 무화과 농사가 잘 됐다. 처음에는 수확량이 적었지만 이제는 주렁주렁 열매가 달리는 무화과 나무를 아들에게 물려주어도 좋을 성 싶다. 한살림 생산자 모임에도 아들을 보낸다. 아들은 아들대로 새로운 작물에 도전하며 한살림 생산자로서의 미래를 꿈꾸고 있다. 조성천 생산자는 재작년 한살림 생산자 교육을 받았고, 올해 정식 생산자로서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세대와 방식은 달라도 한살림 짓는 이야기는 계속될 것이다. 그의 이름을 달고 생산된 무화과를, 그리고 또 다른 그만의 작물을 한살림에서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글·사진 윤연진 편집부

 


 

 

자연의 시간으로 익은 한살림 무화과

“ 우리도 덜 익은 것에 호르몬제로 색만 내고 따면 유통이야 좀 더 길게 할 수 있겠지만, 맛이 없어요.
가장 맛있을 때 따서 바로 보내드리는 게 바로 한살림 무화과입니다.”

 

 

 

[한살림 무화과 맛있게 먹는 법]

• 꼭지 부분을 잡고 아랫쪽으로 당기면 껍질을 쉽게 벗길 수 있습니다.
• 흐르는 물에 먼지만 씻어내고 껍질째 먹어도 맛있습니다.
• 냉장 보관 기간은 3일. 오래 두고 먹으려면 냉동실에 보관해 샤베트처럼 먹어도 좋습니다.
• 피부가 민감하면 ‘펩티드’라는 성분으로 입이 얼얼할 수 있습니다.

생산자님이 알려주는 무화과 먹는법! ☞무화과 먹방 보러 가기

 

 

월, 2018/07/30-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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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다니는 체육관에서는 평소엔 잘 쓰지 않는 근육을 써 보게 합니다. 겨드랑이 밑에 있는 광배근이나 허벅지 안쪽의 이상근을 움직이고 괄약근 같은 속 근육도 조여봅니다. 같은 자세를 너무 오랫동안 유지하면 몸에 불균형이 오기 때문에 평소 잘 쓰지 않는 근육을 움직여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그런 동작을 따라하면 ‘어라, 이런 감각이 있었네’라며 몰랐던 내 몸에 대해서 좀 더 알아가기도 해요.

요즘 하는 일 중에서 재미있는 프로젝트를 소개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저는 주로 의뢰 받은 연구나 워크숍으로 돈을 벌고 있어요. 그리고 관심사인 시골살이와의 끈을 놓지 않기 위해, 방방곡곡 귀촌한 언니들을 연결하는 팟캐스트 <귀촌녀의 세계란>을 만듭니다. 처지와 코드가 비슷한 동료 여성 독립연구자들과의 모임 <생산 1팀>은 요즘 제 삶의 즐거움이고요, 집 근처에서 작은 텃밭 농사도 지어요. 이렇게 저는 시간과 에너지를 조금씩 분할해서, 제 욕망을 실현하는 작은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페북페이지_촌계

당사자로서 내 문제를 풀고싶다

저는 몇 년 전 희망제작소에서 일했습니다. 보람과 성장이 있는 일터라서 즐겁게 일했지만, 한가지 아쉬움이 있었어요. 누군가를 ‘도와서’ 변화를 만들도록 ‘돕는’ 일을 직업으로 한다는 것이었는데요. ‘직업이 아니라 당사자가 되어도 내 문제를 스스로 풀 수 있는 능력이 될까?’라는 생각이 이어졌습니다.

그러다 마침내 ‘독립 연구자’가 되었고, 그로 인해 겪는 외로움과 어려움을 해결해야 하는 ‘당사자’가 되었어요. 계약상 얻는 불이익에 대한 불안, 성장하고 있지 못하다는 두려움과 외로움을 온몸으로 느꼈어요. 불안 속에 허우적거리다가 ‘나와 처지가 비슷한 사람들을 만나자’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만 겪는 문제인지, 독립연구자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문제인지를 알고 싶었어요.

나와 비슷한 시기에 독립 연구자가 된 동료와 임시방편으로나마 울타리를 만들기로 했고, 독립 연구자와 활동가들의 이야기를 듣는 프로젝트 <독립 활동가의 시대>로 비슷한 고충을 토로하는 다양한 영역의 독립러들을 만났습니다. 필요할 때 서로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느슨한 동료들을 얻었어요.

목마른 사람은 우물을 함께 팔 사람을 찾는다

그 후에도 고민이 계속되었어요. ‘연구자로 어떻게 살 수 있을까? 대학이나 국책 연구원 같은 곳에서 일하는 방법 밖에 없나? 남이 시키는 연구 말고 내 삶의 궁금증을 탐구하는 일상 연구는 할 수 없나?‘
역시 이런 고민은 혼자서 하지 말고 같이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앞서 <독립활동가의 시대>에서 한 번 만났던 분께 용기를 내어 만나자고 전화를 걸었어요. 역시 단박에 만남을 가진 두 사람은 주변에 있는 비슷한 고민을 하는 이들을 모아서 몇 차례 즐거운 모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여성 독립 연구자 모임 <생산 1팀>을 결성했어요.

생산1팀

<생산 1팀>이란 이름은 ‘배움에는 익숙한 학습러이니 이제는 연구물을 생산해보자’는 의미로 지었습니다. 일상의 여러 관심사와 문제에 대해 토론하고, 글 쓰고 만나서 또 토론하면서 어떻게든 글을 생산하도록 독려하는 모임으로 지속되고 있습니다. 글을 쓰면 암호화폐로 보상을 받는 블록체인 플랫폼에 글을 쓰기도 하고, 독자적인 플랫폼을 만드는 등 여러가지 시도도 하고 있어요. 정해진 요일에 멤버 한 명 씩 글을 써서 이메일로 공유하는데, 매일 멤버들의 글 한 편씩을 메일함에서 발견하면서 혼자가 아니라 같이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도 받아요.

이런 아이디어들은 나 혼자 기획하고 추진하는 ‘사업’이었다면 결코 나올 수 없었을 거예요. 다양한 영역을 배경으로 갖고 있는 이들이 모여서 그 때 그 때 자기 욕망을 꺼내놓고 서로의 욕구를 조절하면서 활동을 만들어가기 때문에 가능한 것 같습니다. (<생산 1팀> 탄생기 보기)

당사자로서 문제에 직면했을 때에는 비관적인 느낌에 사로잡혀 어떻게 해야 할지 머릿속이 캄캄해지고 깊은 바다 속을 헤엄치는 것 같았거든요. 그럴 땐 상상의 늪에서 빠져나와 전화기를 들고 좋은 사람들을 만나는 게 하나의 방법인 것 같아요.

활동은 고르는 것보다 만드는 게 제 맛

자기 안의 다양한 욕망을 깨우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기존 모임이나 강의에 참여하기도 하고, 여행을 가기도 하지요. 이것과 자기 활동을 만드는 것의 차이는 뭘까요? 저는 활동을 만들어 가는 방법이 자기 욕망에 좀 더 충실하게 무언가를 해 보는 경험을 만드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내 욕망에 꼭 맞는 선택지는 기성품에선 찾기 어려우니까요.

텃밭

삶을 서사하는 다양한 방법, N개의 활동 해보기

소속 직장으로 자기를 설명 하는 게 일상적이었던 시절도 있었지요. “삼성전자에 다녀요” “희망제작소에 다녀요”처럼 말이죠. 직업은 그 사람을 설명할 때 가장 먼저 등장하는 요소입니다. 가장 쉽고, 잘 설명해 주기도 하니까요.

만약 남에게 자신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자기 인생을 설명할 때에 직업 외에는 설명할 길이 없는 경우는 어떨까요? 평생을 직장에 헌신하다가 정년을 맞은 아버지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몰라 어쩔 줄 몰라하기도 합니다. 내 일이 아니라 남의 일만 해 주어서, 내 삶의 주인이 내가 아닌 것 같다는 공허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우리는 어쩌면 너무 하나의 직업에만 에너지를 쏟아서 그곳의 근육이 뻣뻣해지고, 다른 근육은 사용해 볼 가능성도 닫아놓지 않았나 생각해 보게 되어요.

하나의 직업만으로 내 인생을 서사하고 싶지 않다면, 자기 욕망을 표현하는 N개의 프로젝트를 해 보는 건 어떨까요? 함께 할 좋은 사람들과 함께요.

– 글 : 우성희 ‘듣는연구소’ 공동대표, ‘생산 1팀’ 멤버, 팟캐스트 ‘귀촌녀의 세계란’ PD, 도시농부)

월, 2018/07/30-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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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종로구 동숭동, 마로니에 공원 끝자락에 자리한 건물 4층에서 작은 잔치가 열렸다. 50여 명 남짓한 사람이 자그마한 교실에 모여 한목소리로 노래를 부르고, 왁자지껄 떠드는 모습.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장면이 다소 이색적으로 느껴졌던 것은 함께한 이들의 면면 때문이었다. 언뜻 셈해도 스무 명 가까이 될 법한 중증장애인이 저마다 전동휠체어를 타고 있었고, 그들과 함께 온 활동보조인과 학부모, 그리고 선생님들이 어우러져 너나들이하고 있었다. 노들장애인야학(이하 ‘노들야학’)의 방학식 날이었다.

“(보통 장애인들은) 집이나 시설에 격리되어 있죠. 자립한 분 중 일부가 어울려 공부하고, 놀기도 하려고 야학에 나왔고요.” 평소 접하기 어려운 이들을 보며 표정이 굳었던 것일까. 노들야학의 사무국장으로 일하는 한명희 님이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스스로 몸을 가누기 쉽지 않은 중증장애인 대부분이 어렸을 때부터 집이나 수용시설에 격리된 채 ‘오늘이 어제 같고, 내일도 오늘 같을’ 생활을 반복하며 평생을 보낸다. 탈시설 논쟁이 본격화된 2000년대 중반 이후 자기 삶의 결정권을 확보하기 위해 시설을 나와 지역사회와 어울려 살아가는 장애인이 많은데, 노들야학 학생 대부분이 탈시설과 자립을 선택한 이들이다. “시설 밖으로 나오면 일반인과 부대낄 걱정, 먹고 살 걱정 등이 생기죠. 하지만 자기 스스로 고민하고, 무언가를 실제로 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도가 높아요.”

교육이 곧 생존권입니다
이동권, 노동권 등 인간의 존엄성을 위한 기본적인 권리조차 무엇 하나 풍성하게 주어지지 않았던 장애인들에게 교육권은 가장 누리기 힘든 기본권에 속한다. 장애인을 위한 특수학교는 열 명 중 세 명이 다닐 정도밖에 없고, 일반학교에서는 장애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교사의 방치와 동급생의 차별 등으로 버티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마저도 성인 장애인은 입학조차 꿈꾸기 어렵다. “특수학교를 나오더라도 구구단조차 외우지 못하는 분이 많아요. 제대로 앉아 있지도 못하는데 수업을 어떻게 따라가겠어요.”
노들야학은 장애인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주체적인 자립을 돕기 위해 1993년 개교했다. 야학의 학(學)자는 학교를 뜻하지만, 보통 학교와는 교육과정이 많이 다르다. 국어, 영어, 수학 등 교과목이 있지만 학생마다 배움의 편차가 크기에 학년제로 수업을 진행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공동체로 함께 연대하며 살아가는 법을 주로 배우고, 이따금 다른 장애인들의 권리를 위해 투쟁하는 현장학습에 함께한다. 노란들판을 의미하는 이름처럼 교육을 통해 장애인들의 삶이라는 땅에서 권리라는 이름의 결실을 맺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한살림 쌀로 함께합니다
한살림도 작지만 노들야학에 힘을 보태고 있다. 노들야학에서는 학생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한다. “개교 초기에는 먹고 오라고 했어요. 하지만 매일 컵라면과 콜라만 드시는 분도 있고 아예 먹지 않고 괜찮다고 하는 분도 많았죠. 다들 제대로 드시지 못하니 ‘식사하셨어요?’라는 인사말도 건네지 못하겠더라고요. 그런 불편함이 쌓여 가다 야학에서 직접 해 먹기 시작했죠.”
노들야학은 학생들로부터 따로 교육비를 받지 않는다. 서울시 교육청과 종로구에서 받는 지원금은 상근 근로자 인건비와 건물 임대료로 이용된다. 무상급식을 위해서는 개인·단체후원에 기댈 수밖에 없다. 한살림수도권실무자협의회 연합지회와 한살림 생산지인 홍천연합회 뫼내뜰영농조합은 2016년부터 각각 30kg씩, 총 60kg의 한살림 쌀을 매달 노들야학에 보내고 있다. 노들야학에서 매달 쓰이는 200kg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개인·단체후원으로서는 적지 않는 양이다. “좋은 쌀을 꾸준히 지원해주시니 감사하죠. 다들 맛있게 먹고 있습니다.” 한살림의 지원에 노들야학도 마음을 보였다.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까페인 ‘들다방’에서는 한살림 유자차와 모과차 등을 만날 수 있다.



‘ 만약 당신이 나를 도우러 여기에 오셨다면 당신은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 겁니다. 그러나 만약, 당신이 여기에 온 이유가 당신의 해방이 나의 해방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라면, 그렇다면 함께 일해 봅시다.’

멕시코 사파티스타 농민투쟁에 참여한 치아파스 원주민 여성의 이 외침은, 노들야학이 외부인에게 자신을 설명할 때 자주 언급되는 문장이다. 문득, 여기서의 ‘해방’을 한살림의 핵심 가치인 ‘살림’으로 대체해도 큰 무리 없이 읽힌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렇다면 밥상과 농업, 생명의 해방을 지난 30년간 이야기해온 한살림은 오랫동안 편견과 차별, 격리와 소외를 경험했던 노들야학 식구들의 살림에 어떻게 긴밀하게 동참할 수 있을까.

화, 2018/07/31-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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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살림연합 제1회 식생활포럼이 7월 6일 한살림서울 광화문 교육장에서 열렸습니다. ‘채식의 이해’를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는 채식에 관심 많은 한살림 내외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포럼은 한살림 요리공간에서 채식메뉴로 준비해주신 점심을 함께 나누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채소교자만두강정, 생알땅콩다시마조림, 쑥갓두부무침 등 한살림물품으로 준비한 채식요리에 참석자 모두 만족스럽게 식사를 마쳤습니다. 식사 후 교육장에 전시된 한살림 채식물품을 시식하는 즐거움도 컸습니다.
식생활포럼은 한살림연합식생활센터에서 국내외 채식 트렌드를 소개하는 것으로 본격적인 문을 열었습니다. 한살림연합식생활센터 정현이 실무자는 “국내 채식인구는 한살림 조합원 64만 명보다 많은 100만~150만 명이고 세계적으로도 채식 시장이 넓어지고 있다”며 한살림의 역할을 주문했습니다. 이어 <잡식가족의 딜레마>를 연출한 황윤 감독이 첫 발표자로 나섰습니다. ‘살림이스트의 식탁’을 주제로 한 강좌에서 황 감독은 비인도적으로 행해지는 공장식 축산의 모습을 지적하고 동물이 동물답게 살 수 있는 소규모 농장 또는 동물복지농장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두 번째로 발표를 맡은 한살림연합의 신은지 실무자는 평범한 생활인이 채식인이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담담히 풀어냈습니다. 마지막으로 김경린 채식요리연구가는 채식을 하게 된 계기를 이야기하고 토마토두부소스와 강된장을 만드는 법을 시연했습니다.
한살림은 생명을 귀하게 여기고 동물복지 인증 이전에 자체 규정을 통해 동물들에게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하고자 노력해왔습니다. 앞으로도 한살림은 채식의 가치를 이해하고 그 지향에 걸맞는 걸음을 내딛겠습니다.

화, 2018/07/31-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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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살림매장은 단순히 물품만을 파는 곳이 아닙니다. 한살림운동이 발현되는 장이며 조합원들이 모이는 장이 바로 매장입니다. 모임방은 한살림매장을 더욱 특별하게 만듭니다. 일반 마트였다면 제품을 쌓아두는 창고로 쓰이거나 직원 휴게실로 이용되었을 공간이지만 한살림매장에서는 다릅니다. 한살림매장을 찾는 조합원이 모여 배우고, 나누고, 살리는 곳, 바로 모임방입니다.
제천매장은 지난해 12월 고암동 ‘제천 기적의 도서관’ 근처로 이전했습니다. 14만 명이 채 안 되는 중소도시 제천에서 2007년 문을 열어 벌써 이번이 세 번째 이전입니다. 40평 매장을 구상하면서 고민과 논의가 많았습니다. 그 중에는 넓지 않은 매장 안에 꼭 모임방을 만들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도 있었죠. 하지만 한살림매장에 모임방이 빠지면 역시 허전하죠. 5평의 작지만 의미 있는 모임방이 생겼습니다. 이제 제천매장에 없어서는 안 될 곳이 된 모임방에서는 매일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먼저, 모임방에서는 한살림 식구를 맞이합니다. 한 달에 네 번 ‘새내기모임’을 통해 조합원 가입이 이루어집니다. 자원활동가와 매장실무자들이 돌아가며 각자의 색깔이 담긴 이야기로 한살림운동을 알리다 보니 한 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알찬 새내기 맞이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모임방은 아이와 엄마를 먹입니다. 한 달에 2~3회는 식생활교육위원회에서 6, 7세 어린이집 아이를 대상으로 식생활 수업을 진행합니다. 올망졸망한 아이들이 줄맞춰 모임방으로 들어서는 모습은 절로 웃음꽃을 피워냅니다. 처음 보는 식재료를 어떻게 다듬고 조리해야 하는지 엄두가 안 나는 아기 엄마를 위한 요리 수업도 한 달에 2~3회씩 벌써 5년째 열리고 있습니다. 함께 만든 반찬으로 밥을 나누며 서로 가까워지는 기회가 됩니다.

또한, 모임방에서는 심도 있는 공부가 이뤄집니다. 한 달에 두 번 저녁 7시 30분부터 10시까지 책을 읽고 생각과 마음을 나누는 공부모임에서는 <한살림선언>을 시작으로 <장일순의 노자이야기>를 거쳐 고미숙 평론가의 <동의보감>까지 함께 읽고 있습니다. 중학교 2학년 학생 4~5명이 매장 실무자와 최재천 교수의 <손잡지 않고 살아남은 생명은 없다>와 유시민 작가의 <글쓰기 특강>, <나의 한국현대사>를 읽고 생각하는 시간도 갖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모임방은 살림의 현장이 됩니다. 매주 목요일 내 마음의 근육을 단단하게 하고 삶의 어려움을 슬기롭게 풀어나가게 도와주는 마음살림 소모임 ‘행복가꾸기’가 열리고 티벳요가 수업을 통해 몸살림하는 모임도 있습니다. 한살림충주제천에서는 한 달에 한 번 쌀 장학생에게 백미 8kg을 지원하는 나눔을 실천 중인데 이때 쌀과 함께 보낼 반찬을 만드는 이웃살림의 장이 되기도 합니다.
어떤가요? 제천매장 모임방이 교육과 나눔, 배움과 살림의 장소임이 느껴지시나요? 5평의 작지만 소중한 공간. 모임방이 있어 한살림매장은 더욱 특별해집니다.
신진경 제천매장 책임자

‘한살림매장 이모저모’는 일반 마트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모습을 한살림매장에서 찾아 그 의미를 되새기는 꼭지입니다. 매장 책임자님들이 우리 매장에서 일어나는 일을 생생하게 소개합니다.

화, 2018/07/31-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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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의 길에서 만난 이 사람

그림은 저의 자유예요

김순복 작가

 

 

김순복 ‘작가’보다는 ‘생산자’라는 호칭이 익숙한 조합원이 많을 것이다. 2015년부터 3년 동안 한살림 소식지에 ‘생산지에서 온 그림편지’를 연재했던 바로 그다. 농촌 풍경과 사람 사는 이야기를 색연필 그림에 담아 조합원에게 많은 감동을 주었던 김순복 작가가 지난 6월 30일, <농촌 어머니의 마음>이라는 책을 냈다. 한살림 생산자이기도 하면서 이제 엄연한 작가인 그를 만나러 전남여성플라자를 찾았다. 지난 6월 29일부터 7월 13일까지 전남여성플라자 2층에 위치한 전남여성문화박물관에서 열린 ‘시와 그림이 있는 남도어머니의 농경 예술이야기’ 展에 그의 그림 96점이 전시되었다.

 

생산자에서 작가로, 제2의 인생을 열다

“그림을 그리면서 다른 삶이 열렸어요. 아까는 강연 요청 전화도 왔다니까요. 정말 신기해요.” 김순복 작가는 자식들에게 ‘그림 그리는 할머니’가 되고 싶다고 입버릇처럼 말했다. 어릴 때 는 손에서 크레파스를 놓지 않았는데, 중학생이 되고 들어간 미술부에서는 석고상만 그리는 게 지겨웠단다. 그림을 계속 그릴 형편도 되지 않아 더는 그리지 않았다. 그때는 다시 그림을 그리게 되기까지 40년 넘는 시간이 걸릴 줄 몰랐다.

“농사를 짓고 자식들 키우며 살다 보니 내 안에 있는 무언가를 표현하고 싶은 마음이 사무쳤어요. 그때는 그림을 그릴 여유가 없어 딸에게 ‘그림 그리는 할머니가 되고 싶다’고 한 거죠. 그러다 서점에서 우연히 <타샤의 스케치북>이라는 책을 보고 나도 그림을 그릴 수 있겠다 생각했어요. 바로 딸에게 색연필과 스케치북을 사서 보내라 전화했죠.”

그때가 2015년, 김순복 작가는 그렇게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한번 그리기 시작하니 ‘색연필이 저 혼자 그린다’ 느낄 정도로 쓱쓱 그려졌다. 방 한쪽에 상을 펴놓고 스케치북과 색연필을 두었다. 자다가도 일어나 그리고, 밥을 먹다 가도 그렸다. 그리고 싶은 이야기는 넘치고 넘쳤다. 같이 농사를 짓는 ‘동네 아짐(아주머니)’ 을 그리는 게 제일 재미났다. 내 이야기부터 드라마 이야기, 이웃의 팔촌 이야기까지 농사일 을 하는 내내 나누는 아짐들과의 이야기를 그림에 담았다.

그래서 그림에 등장하는 인물 대부분은 실존 인물이다. 한번은 한살림 소식지에 연재했던 그림을 모아 만든 달력을 동네 농협에 가져다 두었는데, 지나가던 마을 사람들이 “이 사람이 나야!” 하며 자랑스러워하더란다.

그림을 그리기 전에는 시를 썼다. 그림을 그리지 못하니 답답한 마음을 글로 적어 내렸다. 시를 쓰는 방법을 배우고 싶어 대학 교재를 정독하면서 쓰고 지우고 쓰고 지우고 했다. 그렇게 쓴 시가 600편 정도 된다.

“도서관이나 서점에 가면 ‘내 이름으로 낸 책이 있으면 좋겠다’ 생각했어요. 이번에 책을 내면서 그 꿈이 이루어졌지요.”

 

 

농사와 그림

김순복 작가가 사는 해남은 따뜻한 지역적 특색 때문에 겨울에도 농사가 계속 이어진다. 대 파, 봄동, 시금치, 늙은호박, 단호박, 배추, 고추 등 9가지 정도 작물을 1년 내내 돌아가며 짓는 다. 요즘은 한창 단호박을 내는 철이라 바쁘다. 80년대 초 청주에서 살다 남편을 만나 해남으로 시집와서 농사를 지으며 아이를 낳아 키웠다. 남편이 먼저 세상을 떠났지만, 그 이후에도 홀로 농사를 지어 왔다. 농사일이 고단할 법한데, 그의 그림에는 농사에 대한 고단함보다는 애정과 즐거움이 먼저 보인다.

“전 사람 얼굴을 그릴 때 눈을 먼저 그려요. 그 사람이랑 대화하는 느낌이 들거든요. 그러다 보니 예쁜 옷을 입혀주고 싶고, 손도 그려주고 싶고. 그 사람 심심하니 말동무도 그려주고, 나 무, 동물, 꽃과 과일도 그려줘요. 그렇게 저절로 사람 사는 세상이 그려지죠.”

김순복 작가는 지금 농촌의 모습이 오래 가지 않을 거라고 말했다. 지금 농사짓는 할머니들 이 세상을 떠나고 나면, 농촌 모습이 지금과 많이 달라질 것 같다고. 그러면서 가장 좋아하는 그림으로 <마늘 뽑기>를 소개했다. 허리를 굽혀 마늘을 캐는 할머니를 보며 옆에 앉은 할머 니가 ‘허리 아픈디 앉아서 뽑지 그라요?’라고 하 자 ‘앉아서 일하믄 무릎이 더 아픈께요잉~’하는 장면이다. 김순복 작가는 ‘이게 농촌의 현실’이라고 한다. 한평생 농사짓느라 몸이 상했지만 멈출 수 없어 아픈 몸으로 여전히 농사일을 한다고.

 

“사람들은 농촌을 가난하고 고생하는 곳이라 생각하는데, 항상 그렇지는 않거든요.
결국 사람 사는 곳이고, 그곳엔 이야기가 있어요.”

 

7월 26일에 열린 출판기념회

 

그림은 나의 자유

“그림은 제게 ‘자유’예요. 그림에서는 뭐든 가능 하잖아요. 쌀가마니를 그려서 풍족한 듯 만족할 수도 있고, 꽃밭을 그려 아름다움 속에 있을 수도 있어요.”

김순복 작가는 농사의 고단함도 그림을 그리며 풀고, 마음에 담은 말도 그림으로 표현한다. 몇 번이고 ‘그림을 그릴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 고 말하는 그의 얼굴에서 그림에 대한 열정이 느껴진다.

지난 7월 26일에는 한살림 조합원과 생산자, 활동가, 실무자가 모여 오붓하게 출판기념회를 열어드렸다. 김순복 작가 딸의 축하 편지에 함께 울고, “한살림이니 그림도 그리고 농약 비료도 안 치고, 농사지으니 얼마나 좋냐”는 김순복 작가의 말에 함께 웃었다.

김순복 작가는 여전히 새로운 일을 구상하며, 또 다른 꿈을 꾸고 있다. 새 일을 하는 데는 언제나 두려움이 따르기 마련인데, 즐거움이 더욱 앞선다. 화려한 색을 발하는 자연에서 그 힘을 얻는다고. 김순복 작가의 그림이 유난히 곱고, 알록달록한 이유였다.

“누구나 그릴 수 있어요. 저도 했잖아요. 두려워하지 마세요. 일단 한번 그려 보세요.”

 

목, 2018/08/0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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