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콘텐츠로 건너뛰기

20주년을 맞는 굴업도 핵폐기장 반대운동

20주년을 맞는 굴업도 핵폐기장 반대운동

익명 (미확인) | 수, 2015/12/02- 13:43

20주년을 맞는 굴업도 핵폐기장 반대운동

조강희 인천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조강희 인천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벌써 20년이 흘렀다. 1996년 11월 30일 정부는 굴업도에 지정했던 방사선 폐기물처리장 지정고시를 공식적으로 철회하였다. 1년여간의 인천시민과 덕적주민의 핵폐기장 반대운동의 성과였다. 굴업도는 덕적도를 본섬으로 하는 덕적군도의 작은 섬이였고, 당시 주민 9명이 살고 있었던 세간에 전혀 알려지지 않은 보석같은 섬이였다.

당시 반대운동은 시민사회는 인천핵대협을 중심으로, 주민들은 덕적도반투위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인천과 서울등을 오가며 수십차례의 거리집회, 서울 명동성당, 인천 답동성당에서의 200여일간의 농성, 그 과정에서 인천시민을 포함하여 20여명 가까이 구속과 부상, 그리고 주민 한분의 안타까운 죽음까지 이어졌다. 그리고 마침내 정부는 통해 굴업도 해저에서 지진에 약한 활성단층이 있음을 확인하고, 지정 고시를 해제하면서 굴업도 핵폐기장 반대운동은 끝이 난다.

한국의 핵폐기장의 설치시도는 198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경북 영덕에서 실패하고 1990년과 1992년에 충남 안면도로 추진하다가 또다시 주민반대로 실패하고, 그리고 세 번째로 1994년에 경북 울진에 추진하려 하였으나 초 중 고 자녀 1만명의 등교를 거부하는 등 주민들의 강력한 반발로 또다시 철회한다.

그리고 더 이상의 주민의 동의를 전제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것은 어렵다고 판단한 정부는 지질구조가 안전한 부지를 찾으려는 과학적인 기본원칙을 포기하고 주민반대가 심하지 않는 사회적인 측면을 더 강조하는 방향으로 핵폐기장 부지 선정의 정책전환을 시도한다. 그 결과 주민이 9명밖에 없는 인천시 덕적면 굴업도를 네 번째 부지로 추진하려 했던 것이다.

굴업도 핵폐기장 철회이후 정부는 3000억원을 지원조건을 제시하며 유치공모를 하고, 2003년 유치신청을 한 부안의 위도에 추진키로 하였으나 부안군민들의 자율적 주민투표의 압도적 반대로 역시 실패하고, 결국 2005년 주민투표 찬성율을 통해 경주로 최종부지로 확정된다.

하지만 경주로 핵폐기장 부지가 확정된 이후에도 한수원 본사 위치 선정을 둘러싼 지역 사회의 갈등, 각종 유치지원금 이행 여부와 시기를 둘러싼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고, 게다가 당시 공개되지 않았던 안정성 문제가 드러나고 부실한 지질과 지하수로 인한 방사성 물질 누출 우려는 건설기간 내내 제기되었다. 결국 2015년 경주 핵폐기장 준공식에 경주시의회는 불참하기로 결정하는 등 갈등은 아직도 진행중이다.

되돌아보면 1995년 12월부터 1996년 11월까지 1년간 벌어진 굴업도 핵폐기장 반대운동은 한국의 반핵운동의 가장 치열하고 선명했던 역사적 기록으로 남아있을 뿐더러 인천시민운동에서는 시민이 하나되어 잘못된 국책사업을 저지시킨 사례로 크게 평가받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그 과정에서 수십년간의 친형제같았던 덕적도 주민들간의 반목과 갈등은 아직도 가슴의 상처로 치유되고 있지 못하다.

1996년 굴업도 핵폐기장이 철회된후 정부는 초기에 제시했던 500억원을 다시 회수해가자 이에 대해 주민들은 다양한 보상대책을 요구했지만 정부의 약속은 결국 공염불로 끝나고 말았다.

그러다보니 주민들사이에는 상처뿐인 승리라는 자조적인 진단을 내리기도 하였다. 천혜의 보배섬 굴업도를 핵폐기장으로 부터는 지켜내었지만 그 이후 덕적도 주민의 삶은 정부와 인천시의 방관속에 스스로 자립적인 섬의 경제시스템으로 나아가질 못했다. 결국 육지관광객에 의존해서 생계를 유지해야 하는 의존적인 섬이 되고 말았다. 그렇다보니 그이후 10여년이 지난 2009년 굴업도에 골프장을 포함한 대규모 오션파크리조트를 개발하겠다는 재벌기업의 사업에 대해 덕적주민들은 적극적인 찬성입장을 띨 수밖에 없었다.

결국 핵폐기장으로부터 굴업도를 구했지만 재벌기업의 대규모 섬 훼손 개발사업에 넘겨주는 꼴이 된 것이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굴업도 핵폐기장 반대운동을 함께했던 환경단체와 덕적주민들은 서로 대립하는 안타까운 상황까지 벌어지기도 하였다.

최근 인천시는 인천의 가치찾기운동을 통해 특히 인천의 섬에 대한 새로운 관심을 갖고 다양한 사업을 준비중이다. 그리고 그 대부분은 섬 관광과 관련한 사업이 우선적으로 검토되곤한다.

하지만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누구의 관점에서 보느냐이다. 지속가능한 섬의 핵심은 가고 싶은 섬이 아니라 살고 싶은 섬이 우선되어야 한다. 섬 주민 스스로 살수 있는 섬이 되어야 육지 관광객도 오고 싶어하는 섬이 된다. 20년이 흐른 지금, 굴업도 핵폐기장 반대운동 이후 우리는 과연 주민이 살고 싶은 섬으로 만들기 위해 함께 무엇을 했는지 스스로 자문해본다.

*2015년 11월 30일 인천일보에 기고한 칼럼입니다.

시민들의 의견

댓글 달기

Plain text

  • 웹 페이지 주소 및 이메일 주소는 자동으로 링크로 전환됩니다.
  • 줄과 단락은 자동으로 분리됩니다.
  • 사용할 수 있는 HTML 태그: <a href hreflang> <em> <strong> <cite> <blockquote cite> <code> <ul type> <ol start type> <li> <dl> <dt> <dd>
이미지
무제한 수의 파일을 이 필드에 업로드할 수 있습니다.
50 MB 한계입니다.
허용된 유형: png gif jpg jpeg.
Enter the YouTube URL. Valid URL formats include: http://www.youtube.com/watch?v=1SqBdS0XkV4 and http://youtu.be/1SqBdS0XkV4.
CAPTCHA
스펨 사용자 차단 질문

 

오늘 아침 안산환경운동연합은 중앙역에서
이재용 집행위원님과 세월호참사 6주기를 기억하고,
총선 투표 독려를 위한 시민 캠페인을 함께 하였습니다!

바쁜 출근길에도 따뜻한 인사 건네주신 시민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안산환경운동연합은 계속해서
4/10(금) 오후6시, 14(화) 오전7시 중앙역에서
노란물결 시민캠페인과 함께 할 예정입니다!

수, 2020/04/08- 23:25
0
0

 

안산환경운동연합은 지구의 날을 맞이하며
곧 개소를 앞둔 감성충만 안산시 청년공간 상상대로,
안산청년네트워크 운영위원들에게
텀블러 나눔을 하였습니다.

작은 실천이 모여 변화를?
매일매일이 지구의 날 입니다?

< 경기내일스퀘어안산 상상대로 >

?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선부로 312
?? 페이스북 페이지www.facebook.com/asyouthspace

 

 

목, 2020/04/23- 20:38
0
0

 

 

 

 

??‍♀???‍♀???‍♀?
? 지구를 위한 발걸음 *랜선* 우리동네 한바퀴

청소년환경동아리 초록인은
오늘 안산천에서 운동도 하고 환경도 지키는 ‘플로킹’을 진행했습니다.
쓰레기 중 담배꽁초와 비닐이 가장 많았고
버려진 일회용 마스크도 있었습니다.

더운 날씨에 버려진 쓰레기를 줍느라 고생했던 초록이들,
수고 많았고 다음 달에 또 만나요~~??

※ 언론기사 =>
https://news.v.daum.net/v/20200604133617800
https://n.news.naver.com/article/028/0002499817
http://www.greenpostkorea.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7871

하천에서 쓰레기를 줍다보니 더웠지만 쓰레기의 심각성에 대해서도 알게 되어 좋았습니다.
– 김하은
안산천이 잘 가꿔져있어서 쓰레기가 몇 개 없을 거라고 예상했는데, 담배꽁초와 같은 자잘한 쓰레기들이 많아서 놀랐습니다. 환경이 정말 알게 모르게 오염되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 김혜지
오늘 하천 쓰레기줍기 봉사에서 담배꽁초가 많이 나와서 놀랐다. 그리고 생각보다 쓰레기가 많아서 ‘사람들이 쓰레기를 그냥 막 던지는구나’ 생각이 들었고, 나는 쓰레기를 바닥에 버리지 않고 쓰레기통에 넣자라는 다짐을 했다.
– 김혜서
내가 사는 동네에 쓰레기들이 이렇게 많을 줄 몰랐는데 이번 활동을 통해 우리 지역의 쓰레기 문제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
– 이승연
오늘 오랜만에 개천에 나와서 기분이 좋았고 쓰레기가 많이 나온 것을 보니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말자고 생각했습니다.
– 김진우
쓰레기가 생각보다 없던 거 같았는데 나중에 보니까 꽤 많아서 뿌듯했다. 
– 한수아
안산천에 오랜만에 가서 버려져있는 쓰레기를 주우러 갔는데 쓰레기가 많을 줄 알았지만 생각보다 적었다. 다음에는 더 즐겁게 쓰레기를 줍고 싶다.
– 이승환
조금 덥고 힘들었지만 안산천에 있는 쓰레기들을 치우다보니 마음도 괜히 깨끗해지는 것 같고 보람찼습니다.
– 박유민
안산천을 걸으니 기분도 좋고 쓰레기를 많이 주워서 기분도 좋았습니다. 처음엔 주울 쓰레기가 많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생각보다 쓰레기가 많더라구요… 특히 담배꽁초가 많아서 더욱 놀라웠습니다. 앞으로 이런 캠페인을 많이 해서 환경에 관심을 기울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이희수
이번에 플로킹을 하면서 환경에 도움되는 일을 하면서 강변을 산책할 수도 있어서 정말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 정호진
쓰레기가 많이 없어서 조금 아쉬웠지만 그만큼 안산천이 깨끗한 것 같다고 느껴서 좋았다!
– 한수정
평소에는 그냥 아무렇지않게 지나갔는데 쓰레기를 주우면서 다녀보니 쓰레기가 생각보다 많았고, 사람들이 한두개씩 버려도 많아진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정서진
생각했던 것보다 쓰레기가 정말 많았던 것 같다. – 이다연
오늘은 처음하는 활동이라서 적응이 많이 안돼서 열심히 참여를 못했던 것 같은데 다음에는 더 열심히 활동에 참여하고 싶어요.
– 이지원
오늘 봉사시간에 안산천에서 오리도 보고 안산천에 무슨 쓰레기가 많은지 봤어요 생각보다 비닐 쓰레기가 많아서 좀 줄여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 장예진
처음엔 깨끗했는데 점점 갈수록 쓰레기가 늘어나서 이렇게 많은 걸 보고 놀랐다.
– 김홍석
덥지만 의미있었어요.
– 임장혁
쓰레기를 주워서 기분이 좋았어요.
– 김승준
쓰레기 줍는게 뿌듯하고 좋았다.
– 이명우
월, 2020/06/01- 20:02
0
0

일시 : 2020년 6월19일(금) 오전 10시30분
장소 : 안산환경운동연합 회의실

‘7월3일 세계 일회용 비닐봉지 없는 날’을 기념하여
안산자원순환사회연대에서 어떤 활동을 하면 좋을지
캠페인 기획회의가 진행됐습니다.

전세계가 쓰레기와 전쟁 중입니다.
많은 쓰레기들이 모여 태평양 한가운데 우리나라 면적의 14배나 되는 섬을 이루었다고 합니다?
바다 쓰레기 중 플라스틱 쓰레기가 차지하는 비율은 무려 47%라고 합니다?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는 최고의 방법은 사용 자체를 줄이면 됩니다??
안산자원순환사회연대와 함께 해주세요!!

토, 2020/06/20- 02:00
0
0

일시 : 2020년 6월23일 오전 10시
장소 : 안산YWCA 강의실
연기 됐던 출범식 일정과 형태, 역할분담을 논의하고
하반기에 어떤 사업을 어떻게 실행할지를 논의했습니다.

기휘위기 안산비상행동 출범식
✔️일시 : 7월10일(금) 15시
✔️장소 : 안산상공회의소 대회의실
✔️코로나 예방을 위해 사전참가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웹자보가 나오는대로 공지하겠습니다!

더이상 ‘나중’은 없습니다! 지금 당장 말하고 행동해야 합니다!!

수, 2020/06/24- 02:05
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