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600일 기억과 약속의 길

12월 6일 세월호 참사 600일이 되는 날 입니다. 이번주 일요일인 600일을 맞이하여 미수습자 수습과 진상규명, 안전사회를 이야기하며 잊지않고 끝까지 함게 하겠다는 약속 함께해주세요!

12월 6일 세월호 참사 600일이 되는 날 입니다. 이번주 일요일인 600일을 맞이하여 미수습자 수습과 진상규명, 안전사회를 이야기하며 잊지않고 끝까지 함게 하겠다는 약속 함께해주세요!
고사된 현자의 처참함!

지난 9일 일주일 만에 침산동 개구리 사다리 모니터링을 다녀왔다. 4월 1일 모니터링을 했을 때 이미 물이 말라있어 한차례 물을 부어준 후 8일만이다. 너무 늦게 도착했던 탓일까? 올챙이들이 마지막까지 살고자 물웅덩이에 모여있다 고사하고 말았다. 그저 글로만 왔던 고사는 직접 보며 느낀 건 너무 처참이다.
향후를 위해 앞으로 1주일에 1회가 아닌 2회 이상 모니터링 하기로 결정했다. 다시 올챙이들이 고사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 개구리 사다리를 설치할 때만 하더라도 이런 고사는 상상한 적이 없었다. 좀 더 세심하지 못했던 스스로를 반성해 본다.

다행히 수로에 다른 부분에서는 물이 많이 마르지 않아 제법 자란 올챙이들을 볼 수 있었다. 수만 마리가 있었던 현장에 올챙이 숫자는 줄어 든 모습이었다. 원래 올챙이 알부터 개구리까지 자라는 동안 많은 수가 줄어든다고 한다.
산개구리 경우 한 마리의 암컷이 낳는 알의 수는 800개~2000개 정도라고 하는데 그 중에 정작 개구리까지 자라는 아이들은 반의 반의 반도 안되는거 같다. 점점 개구리들이 살아가기 힘든 환경으로 바뀌는 것에 안타까울 뿐이다. 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 자라고 있는 올챙이들 옆에 무당개구리도 볼 수 있었다. 등면에 검은색과 녹색 무늬를 가진 무당개구리는 자극을 받으면 피부에서 독성물질이 분비되니 조심해야한다.

물이 가물어지면서 고인 곳이 적어져서 인지 무당개구리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같은 개체수가 적은 물에 있다 보니 사람들 눈에 띄는 것이다. 이렇게 눈에 띄는 것 또한 문제이다. 천적인 새들에게 쉽게 잡히게 되기 때문이다.
아무튼 이 곳이라도 무사히 번식하기를 바라며 먹이가 되는 계란 노른자를 공급해주었다. 그리고 혹시 마를지 몰라 다시 물을 공급해주고 다시 오는 텀을 줄이기 위해 13일 다시 찾을 것을 기약했다.
이번 계기로 조금 더 적극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살아남은 올챙이와 다른 개체수 유지에 노력을 하기로 했다. 또 이번 상황을 통해 다른 농수로에 빠져 나오지 못하는 개구리나 이렇게 비가 내리지 않아 개구리가 되기도 전에 말라죽은 올챙이들이 많이 있을 거란 사실에 활동가들과 함께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통해 아직 수로에 빠져 열악한 상황에 있을 올챙이와 개구리들 구조해갈 것이다.
3월24일 모니터링 이후 2주만에 다시 방문한 카이스트 백로 모니터링!
2주만이다. 첫 모니터링 이후 지난 10일 카이스트 백로 집단번식지를 다시 찾았다. 작은 숲에 번식한 백로들을 제대로 조사한 적이 없기 때문에 2020년 정기적으로 모니터링을 해보기로 결정했다.
1차 모니터링 결과 카이스트와 생명공학연구원 사이에 위치한 작은 숲에 지난해 약 500쌍 이상이 번식한 것으로 추정된다. 작은 숲의 바깥쪽에는 저번과 같이 왜가리만 보였다. 본격적인 도래시기가 되지 않은 듯 많은 백로류를 만나지는 못했다. 첫 모니터링에 비해 개체수는 늘어 있었다.

왜가리가 중심에서 외곽에 번식하고 핵심지역에는 중대백로 등이 자리잡은 형태로 보인다. 외곽지역이 아닌 안쪽을 들여다 보니 백로들이 무리를 지어 자리 잡고 앉아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망원경을 통해 자세히 살펴보니 녀석들은 작년에 지어노은 둥지를 보수공사 중 이었다. 휑하던 숲 속에 풀과 잎이 자라고 새들이 휘이 휘이 날아다니니 저번 모니터링 보다 훨씬 생동감 있고 활기차 보였다.
실제로 왜가리 34마리, 해오라기 14마리, 중대백로 126마리와 청딱따구리 2쌍이 있었고 황로, 쇠백로, 중백로는 아직 오지 않았다. 지난 모니터링에서 8쌍의 왜가리만 있었던 것에 비하면 상당히 늘어난 숫자다.

둥지에 자리를 잡은 중대백로는 노란 부리를 까만색으로 바꾸고 눈 앞쪽 나출부에 청록색을 띄며 치레깃을 세워 번식기임을 보여주고 있다. 이미 알을 품고 있는 백로도 보였다.
둥지를 튼 나무로 소나무와 아카시아 있었는데 나무에 잎이 자라 한 번 더 확인 해보니 참나무도 보였다. 다음엔 정확한 수목조사를 통해 더 자세한 모니터링을 할 계획을 세웠다. 수백 마리의 백로들이 번식하는 카이스트 서식지의 세부 모니터링은 번식이 끝나는 시점까지 진행해볼 예정이다. 구체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백로류의 생태와 서식지의 현황 등을 구체적으로 기록해 나갈 예정이다.
시민들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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