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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변시 인프라 이야기] 마실은 더 즐거워지고, 상상은 더 현실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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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변시 인프라 이야기] 마실은 더 즐거워지고, 상상은 더 현실이 되다

익명 (미확인) | 목, 2015/11/26- 14:18

2015 변화의 시나리오 인프라 지원사업은 정부지원 없이 주로 회원들의 회비로 운영되는 비영리공익단체의 사무환경을 개선하고, 필요한 기자재 지원 등을 통해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공익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부족한 재정에 컴퓨터 하나, 카메라 하나 구입하기 쉽지않은 단체들이 많은데요. 디지털 사무기기 구비, 업무 효율성을 위한 사무환경 개선은 우선순위에서 자주 밀리게 되는 사업입니다. 


올해 인프라 지원사업에는 총 20개 단체를 선정했는데요. 지원사업을 통해 변화된 단체들의 이야기, 단체들의 일상과 활동에 어떤 날개를 달아주었을까요? 바쁜 와중에도 기꺼이 이야기를 전해주신 단체에도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공익활동의 든든한 파트너로, 꼭 필요한 곳에 아름다운재단이 함께 하겠습니다. 


2015 변화의시나리오 특별지원-인프라 지원사업 [지원안내] [선정발표]

 




마실은 더 즐거워지고, 상상은 더 현실이 되다








마실&상상은 온갖 궁리가 일어나는 곳입니다.
버려지다시피 한 상가의 피아노학원이었던 공간을 리모델링해서 모두의 공유공간으로 만들어 낸 마법 같은 일에서부터 아름다운재단의 나눔으로 더 풍요롭고 다채로운 활동을 꿈꿀 수 있는 기반 마련까지 우리의 마법과 궁리는 진행되고 있습니다.


 

2015 변화의시나리오 인프라 지원상업으로 구비한 사무기기들2015 변화의시나리오 인프라 지원상업으로 구비한 사무기기들

 


정수기 구입으로 마실이 있는 2층까지 주전자에 물을 나르는 일이 없어져서 마실에 오는 길이 너무 가벼워졌습니다. 식수에 대한 걱정거리가 사라지니 마실에서 음식을 만들어 나누고 함께 하는 일이 더없이 가벼워지고 편안해졌습니다. 버벅 거리는 낡은 컴퓨터도 옛날 일이 되었습니다. 동냥하듯 이쪽저쪽 가서 출력을 해오며 하루를 허비하던 일도 새로 마련된 프린트기로 말끔히 해결되었고요.  

 

마실&상상에서 진행된 기본소득에 대한 외부 초청 강의

 


외부강의를 듣던 날, 강사가 준비해온 usb를 커다란 모니터가 달린 무선컴퓨터에 꽂으니 화면이 바로 나오고 프린트기로 내용을 바로 출력해서 볼 수 있게 되었을 때 무척 감격스러웠습니다. 그날 강의는 기본소득(시민배당금)에 대한 강의였는데 꿈을 꾸고 우리의 현실을 바꿀 비전을 만드는 것, 그것은 함께하는 사람들과 마인드가 중요함을 서로 나누는 자리였습니다.


무엇보다 획기적인 것은 인프라 지원으로 마실 리플렛 홍보가 가능하게 된 것입니다. 마실&상상을 알리기 위해 어떤 형태로 리플렛을 디자인하고 내용을 전달할 것인지 숱한 기획회의로 컨셉과 디자인을 고민하다가 가장 자연스런 일상의 모습을 담기로 했습니다. 마실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한 명씩 늘어가고, 마실에 오면 즐겁고 행복해지는 사람들이 많아지게 된 이 현실이 바로 우리의 성과이자 앞으로 다듬어 나갈 기반이 됨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됩니다.


 



마실&상상이 좋은 기자재를 설치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시고 홍보 활동 또한 가능하게 해주신 아름다운재단에 감사드립니다.
온갖 궁리가 이루어지는 공유공간  마실&상상에서 마실이 즐겁고, 상상이 현실에서 살아나도록 더 즐겁게 살겠습니다. 풀뿌리처럼 질기고 얽힌 마을공동체가 되는 데 아름다운재단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징검다리가 되어주었습니다.

마실지기와 마실을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과 함께 열심히 마을활동을 해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글 |사진 : 마실&상상(마산여성회)

 






숨숨이 변화사업국 사업배분팀오수미 간사







작은 씨앗이 심겨 싹을 틔우더니 새들이 깃들어 사는 큰 나무로 자랐다지요. 

그러한 변화의 시나리오를 꿈꿉니다. 브이~!!


시민들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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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을 가득 채운 변화의 시나리오. 그 시나리오들은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우리 사회를 조금씩 변화시키고 있을까요? [2015 변화의 시나리오 프로젝트 지원사업] 그 결과들을 공유합니다. 미미하지만 꾸준히 우리 사회를 변화시켜나갈 작은 움직임들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합니다.

 

청년초록네트워크프로젝트 B 지원사업으로 지난 1년 동안 <푸른하늘 프로젝트>를 진행하였습니다. 경험 부족과 미숙함, 메르스 사태로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주어진 상황에 맞게 사업을 변경하여 진행함으로써 애초에 목적한 바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또 아름다운재단의 지원을 최대한 활용하여 단체의 역량을 강화하고 앞으로의 단체 활동을 이어감에 있어 디딤돌이 될 기회로 삼았습니다.

 

 

<푸른하늘 프로젝트>를 기억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저희는 청년초록네트워크라고 합니다. [2015 변화의 시나리오 프로젝트 B 사업]에 선정되어 아름다운재단과 함께 한 해를 보냈습니다. 지난 2015년 청년초록네트워크에서는 어떤 활동들을 진행했는지 여러분께 소개해드리고자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먼저 청년초록네트워크가 무엇인지부터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청년초록네트워크는 환경에 관심을 가진 청년들이 모인 단체입니다. 특히 안전하지 않은 핵 발전 정책과 이로 인해 발생하는 핵발전소 인근 지역, 초고압 송전탑 건설지역 등의 희생에 관심이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점에 관심을 가진 청년들이 모여 에너지시스템에 관해 공부했습니다. 학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실천활동을 전개하기도 했는데요. 초고압 송전탑 건설로 희생된 지역인 경상남도 밀양에 농민학생연대활동을 가는 등의 활동들을 진행했습니다.

 

 

 

2015년, 청년초록네트워크는 아름다운재단이라는 새로운 파트너를 만났습니다. <푸른하늘 프로젝트>라는 이름의 사업이 [2015 변화의 시나리오 프로젝트 B]에 선정된 것입니다. <푸른하늘 프로젝트>는 히로시마 핵폭탄 투하 70주년을 맞아 기획되었습니다. 인류 역사에 최초로 핵이 등장한 지 70년이 되는 해를 맞아 다시 한 번 핵에 대해 사유해보는 계기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푸른하늘 프로젝트>는 총 여섯 가지의 사업으로 이루어집니다. 먼저 1월 15일부터 18일까지 3박 4일간 진행된 <푸른하늘 겨울캠프>가 프로젝트의 시작을 열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청년들이 교육, 실습, 토론을 통하여 초록청년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핵발전소 견학, 환경 전문가들의 강연, 적정기술 실습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총 200여 명의 청년들이 이 캠프에 참가했습니다. 특히 관심이 쏠렸던 프로그램은  대만과 일본에서 관련된 활동을 하는 청년들을 초청하여 진행한 간담회였습니다. 


일본에서는 기후 네트워크 소속의 청년활동가 야마모토 하지메, 야시마 치히로와 3.11 사고 이후 시 낭독을 통해 후쿠시마의 소식을 알리고 있는 '씨앗을 뿌리는 토끼' 소속의 나가시마 카에데 씨가 참여하였습니다. 특히 나가시마 카에데 씨는 후쿠시마 출신으로 후쿠시마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시 낭독으로 전해주었습니다. 대만에서는 GCAA(녹색공민행동) 소속의 수 은은, 후 요우난 씨가 참여하여 전 국민적으로 진행되는 대만의 탈핵 운동에 관해 이야기했습니다.

 

3월 11일에는 후쿠시마 핵사고를 기억하고 추모하는 청년들이 홍대 거리로 모였습니다. 청년초록네트워크에서 진행한 <2015. 3.11 후쿠시마 추모행진>에 참여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날 모인 청년들은 홍대 인근을 행진하며 핵발전의 위험성에 대해 외쳤습니다. 지나가는 시민들도 이에 호응해주셨습니다. 행진을 마친 후에는 문화제를 진행했는데요. 인디 가수로 활동하는 청년초록네트워크 회원이 멋진 노래공연을 선보였습니다. 이날도 후쿠시마 출신의 나가시마 카에데 씨가 본 행사에 참여하여 많은 시민에게 시를 낭독해주셨는데요, 지나가는 시민들도 발걸음을 멈추고 귀를 기울였습니다.

  

변화의 시나리오 프로젝트_청년초록네트워크청년초록네트워크의 <2015 3.11 추모 도심행진>에 참가한 풍물패가 거대한 핵 풍선 옆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청년초록네트워크에도 어려움이 닥쳤습니다. 여러분도 기억하시나요? 지난 여름 한반도를 휩쓸고 간 메르스(MERS)의 여파로 <푸른하늘 여름캠프> 사업을 진행할 수 없었습니다. 이를 대체하기 위한 사업으로 <푸른하늘 기행>을 진행했습니다. 7월 31일에는 청년들이 핵 피해에 관해 이야기하는 시를 써 발표한 <푸른하늘 낭독회>, 8월 1일에는 ‘핵의 질주 - 내몰리는 사람들’이라는 이름으로 한국원폭피해자2세회 이태재 회장, 영덕 핵발전소예정지 반대 주민 등을 초청한 <푸른하늘 포럼>을 열었습니다. 동시에 8월 5일~ 8월 11일까지는 활동가를 일본으로 파견하여 일본에서 진행되는 공동행동과 핵발전소 반대투쟁 현장에 함께하는 <푸른하늘 국제교류>를 진행하기도 했고요.

 

 

변화의 시나리오 프로젝트 - 청년초록네트워크<2015 한-일 푸른하늘 공동행동>이 일본 히로시마에서 진행되고 있는 모습.

 

 

핵과 인간의 전쟁 70년.

청년초록네트워크는 핵에 대해 고민하고 이 내용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활동들을 진행했습니다.

여러분도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앞으로도 청년초록네트워크의 활동에 많은 관심 가져주세요!

 


 

글ㅣ사진  청년초록네트워크

 

 

 

청년초록네트워크는 핵 없는 세상, 푸른하늘을 위하여 학습하고 실천하는 청년들의 모임입니다. 청년초록네트워크는 핵으로부터의 모든 피해를 거부하며 다른 환경문제들로부터 인간이 받는 고통을 거부하고 이를 없애기 위하여 활동하고 있습니다. [청년초록네트워크 홈페이지 둘러보기]

 

 



아름다운재단 <변화의 시나리오> 지원사업은 우리 사회의 대안을 만들고, 변화의 동력이 될 수 있는 공익활동, 특히 "시민참여와 소통을 기반으로 하는 공익활동" 지원을 핵심가치로 합니다. 더불어 함께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사람과 사회를 변화로 이끄는 <변화의 시나리오>와 함께해 주세요! [1%기금] 더 보기




창+문 변화사업국 변화사업박정옥

우리 사회의 다양한 이슈와 문제를 들여다보고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나눔을 배우고 있습니다. 
나눔이 우리 사회를 다르게 볼 수 있는 창과 실천할 수 있는 문이 되었으면 합니다.



   


저작자 표시
월, 2016/04/0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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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 19기 청년공익활동가학교는 2017년 1월 9일(월)부터 2월 16일(목)까지 6주 동안 진행하게 됩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19명의 20대 청년친구들이 함께 참여하는데, 이 6주 동안 우리 청년공익활동가학교 친구들은 인권과 참여민주주의, 청년문제 등 우리 사회의 다양한 이슈에 대해 공부하고 토론하는 과정을 통해 직접행동을 기획하고 진행함으로써 미래의 청년시민운동가로 커나가게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후기는 겨울 님께서 작성해주셨습니다 :)
 

* 청년공익활동가학교란?
청년공익활동가학교는 그 동안 방중마다 실시되었던 참여연대 인턴프로그램의 새로운 이름입니다. 청년들의 공익활동을 위한 시민교육과 청년문제 해결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며 공부하는 배움 공동체 학교입니다. 

 

* 청년공익활동가학교를 응원하는 방법 : 해피빈 모금함 (클릭)

 

20170111_왜 시민인가 시민운동의 역사와 흐름 (2)

 

앞선 이틀간에는 청년공익활동가학교에 함께 참여하는 사람들을 알아가고, 참여연대와 이 프로그램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런 시간을 통해 나는 스스로가 가지고 있던 마음의 짐이나 부담감을 조금은 내려놓게 되었다. 대학 졸업을 앞두고서 뭐든지 평균 이상은 해야 하고, 사회적으로 인정받을만한 일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자유롭지 못했는데, 타인과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내 안에 있는 차별과 편견을 없애는 것이 더 중요한 과제라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20170111_세계인권선언 톺아보기 (1) 20170111_왜 시민인가 시민운동의 역사와 흐름 (4)

 

 그리고 셋째날인 오늘, 오전 10시부터는 하승우 녹색당 공동정책위원장님의 강연이 있었다. 이 강연의 핵심은 백성, 국민, 신민과 구분되는 ‘시민’의 개념이었다. 하승우 위원장님은 시민운동은 ‘나를 드러내고 타자를 통해 나를 성찰하는 과정‘이라고 말하며, 자율적 주체로서의 시민을 강조했다. 


 대한민국에서 시민으로 살아가는 것은 분명 쉬운 일이 아닌 것 같다. 민주시민으로서 행동하고 목소리를 내기 위해 지불해야 하는 사회적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어쩌면 사회적 모순에 순응하는 대가로 얻을 수 있는 평탄한 삶을 포기하고 인지적․신체적 피로와 주변인의 냉담, 책상 위에 쌓여만 가는 미해결 사안들을 보게 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시민은 ’나‘를 소외시키고, ’나‘로부터 소외당하지 않는다. 나에게 ’나와 내 세계를 바꾸는 힘‘이 있다는 것을 믿고 또 다른 시민들과 연대하는 한 시민운동은 적어도 ’하지 않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을 것이다.

 

20170116_공동체 수칙 작성 (1)

 

 강연 이후에는 점심 식사를 하고 다시 모여 이조은 간사님과 함께 19기 공동체 수칙을 만들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키워드로 시작해서 모두를 위한 수칙을 만들어가는 과정은 느렸지만 그 흐름 속에서 수칙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다.

 

 미완성된 수칙 만들기를 다음에 마무리 짓기로 하고, 오후 4시부터 6시까지는 백가윤 간사님의 세계인권선언 강연이 이어졌다. 강연에서는 인권옹호란 약자의 편에 선다는 것이며, 폭력, 배제, 차별, 혐오와 반대되는 개념이라는 것을 명확히 했다. 또한 세계인권선언의 전문과 각 조항을 읽으며 이와 관련한 우리의 권리, 혹은 권리 침해 사례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 강연을 듣고 나서 나는 국제기구의 권한과 영향력, 그리고 ‘인권’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다양한 종류의 폭력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되었다.

 

20170111_19기 공동체 수칙 만들기 (2) 20170111_19기 공동체 수칙 만들기 (4)

 

저번 학기 한 수업을 들으면서 인간이 동식물, 즉 비인간에게 행하는 많은 종류의 억압과 폭력에 대해 고민해본 적이 있다. 때때로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은 인간중심주의를 ‘인간의 권리(=인권)’로 포장하여 비인간에 대한 혐오와 멸시를 정당화하기도 한다. 하지만 비인간의 권리를 침해하고 그들을 인간보다 하등한 존재로 여기는 것은 약자의 편에 선다는 인권옹호의 원리와 완벽하게 대치된다. 인권이 지금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지켜지기 위해서는 인권이라는 용어와 그 의미가 올바르게 이해되고, 꼭 적절한 필요와 맥락에서 사용되어야 한다는 나름의 결론을 내리면서 이 글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20170111_세계인권선언 톺아보기 (2) 20170111_세계인권선언 톺아보기 (3)

화, 2017/01/31-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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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변화의 시나리오 인프라 지원사업]은 정부지원 없이 주로 회원들의 회비로 운영되는 비영리공익단체의 사무환경을 개선하고, 필요한 기자재 지원 등을 통해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공익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부족한 재정에 컴퓨터 하나, 카메라 하나 구입하기 쉽지않은 단체들이 많은데요. 디지털 사무기기 구비, 업무 효율성을 위한 사무환경 개선은 우선순위에서 자주 밀리게 되는 사업입니다. 


올해 인프라 지원사업에는 총 20개 단체를 선정했는데요. 지원사업을 통해 변화된 단체들의 이야기, 단체들의 일상과 활동에 어떤 날개를 달아주었을까요? 바쁜 와중에도 기꺼이 이야기를 전해주신 단체들에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공익활동의 든든한 파트너로, 꼭 필요한 곳에 아름다운재단이 함께 하겠습니다. 


2015 변화의시나리오 특별지원-인프라 지원사업 [지원안내] [선정발표]

 



전기도 안들어오는 작은 섬에 생긴 소통의 도구  



휴양지로 유명한 필리핀 세부에서 북쪽으로 차로 3시간 30분 가량 가면 산타페라는 도시에 이른다. 그곳에서 페리를 타고 1시간 30분 가량 가면 반탸야라는 섬에 도착한다. 끝이냐고? 그 섬에서 손가락 길이만 한 프로펠러가 달린 방카를 타고 2시간을 바다를 가로질러 가면 다쿠 섬에 도착한다. 


땅을 파도 물이 나오지 않아 외부에서 물을 의존해야 하는 섬이다. 물어보니 한 달 수입의 1/3~1/4을 오로지 물값으로만 낸단다. 수입이 넉넉한 형편도 아닌데. 전국재해구호협회의 지원을 받아 이 섬에 빗물을 식수로 사용할 수 있도록 주민과 함께 공사하러 왔다.


물은 외부에 의존해야 하고, 전기는 기름을 때어 발전기를 돌리거나(이 전기는 당일 잡은 물고기를 냉장보관하는 얼음을 만들거나 보관하는 용도로 쓴다. 그러니 주민에게는 그림의 전기인 셈이다.) 태양광 판넬로 전등과 휴대폰을 충전해서 지낸다.


나는 빗물 식수화 시설을 빗물 재활용 설비라고 부르는 데, 이 설비의 핵심은 스스로 유지 보수 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이 필수다. 어떻게 하면 빗물을 깨끗하고 안전하게 쓸 수 있는 지를 알려주고 이 설비를 오래 쓰기 위해 관리 방법을 일러주며 주민들이 궁금한 것이 있으면 기존 사례를 보여주며 설명을 해야 한다.


이전에는 2시간을 못 버티는 노트북과 환한 햇살과 섞여 흐릿하게 보일 듯 말듯 했던 빔프로젝트를 사용하며 말, 얼굴, 손과 발로 설명했지만 제대로 전달을 못 해서 속상했다. 바쁜 대낮에 불러 모은 주민들에게 미안했다. 아름다운재단이 이 사정을 헤아렸나 보다. 6시간을 넘게 버티는 노트북, 햇살을 뚫고 또렷이 보이는 빔프로젝트, 이 둘 다를 사용할 수 있는 초대용량 배터리까지. 


아름다운재단에서 지원한 노트북    아름다운재단에서 지원한 초대용량배터리와 빔프로젝터

노트북, 초대용량배터리와 빔프로젝터


주민들은 환한 낮에도 잘 보이는 화면을 보면서 집중했다.  화면 설명이 끝나고 현장으로 이동해서 '화면에 보았던 것이 이것입니다' 라고 했더니 고개를 끄덕끄덕한다. 내친김에 오후에 섬 아이들을 불러서 영화를 상영했다. 비록 화면이 커튼이라 굴곡이 졌고 커튼색으로 영상 색이 사뭇 다르게 보이긴 했지만 아이들은 매우 신이 났고, 좋아했다. 


빔프로젝터로 영화보는 아이들  노트북과 빔프로젝터를 사용중이다필리핀 반타야 섬 주민들에게 빗물 식수화시설을 설명하기 위해 빔프로젝터를 설치하는 중   빔프로젝트를 설치하는 사진


아름다운재단이 마련한 소중한 선물이 전기가 없는 곳, 전기가 자주 끊어지는 곳에서 현장 활동을 하는 우리 사업에 큰 힘이 된다. 


글|사진 : ()빗물모아 지구사랑




아름다운재단 <변화의시나리오> 지원사업은 우리 사회의 대안을 만들고, 변화의 동력이 될 수 있는 공익활동, 특히 "시민참여와 소통을 기반으로 하는 공익활동" 지원을 핵심가치로 합니다. 더불어 함께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사람과 사회를 변화로 이끄는 <변화의 시나리오>와 함께해 주세요! [1%기금] 더 보기











 고인돌 변화사업국 변화사업팀권연재

  아름다운재단에서 배분사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수, 2016/02/17-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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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 23기 청년공익활동가학교는 2019년 1월 2일(수)부터 1월 31일(목)까지 5주 동안 진행하게 됩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24명의 청년들은 인권과 참여민주주의, 청년문제 등 우리 사회의 다양한 이슈에 대해 배우고, 세상을 바꾸기 위한 직접행동도 직접 기획하고 실천합니다. 이번 후기는 박승대님이 작성해주셨습니다 :)

 

* 청년공익활동가학교란?

 

청년공익활동가학교는 그 동안 여름과 겨울에 실시되었던 참여연대 인턴프로그램의 새로운 이름입니다. 청년들의 공익활동을 위한 시민교육과 청년문제 해결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며 공부하는 배움 공동체 학교입니다.  >> 청년참여연대 더 알아보기(클릭)

 

 

20190102_23기공활오티 (31)

 

참여연대에 가기 전, 많은 생각을 했었다. “내가 과연 훌륭한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을까.” 연세대 앞에서 버스를 타고 10분쯤 갔다. 사직단에 내려서 10여 분을 걸어 참여연대에 도착했다. 여러 골목길을 헤 짚고 들어가 도착한 곳은 5층짜리 건물이었다. 주황색 바탕에 큰 글자로 참여연대. 무엇인가 규모가 있어보였다.

 

1월 2일 수요일 PM 2:00 참여연대 지하 1층. 30분까지로 시간을 착각해 40분 먼저 도착해 주변을 먼저 살펴볼 수 있었다. 텅 빈 공간에 의자 25석이 동그랗게 배치되어 있었다. 간사님이 따듯하게 맞아주셨다. 이름표를 받고 원하는 자리에 앉았다. 처음에 주신 일정표를 보며 오늘은 어떤 수업을 하고 참여연대에서의 5주간, 프로그램의 커리큘럼을 보면서 시간을 보냈다.

 

첫째 날은 대략적인 간사님의 인사, 게임으로 서로 친해지기, 참여연대의 활동 소개와 건물 견학, 뒤풀이 순으로 이어졌다. 2시가 되어 프로그램이 시작 되었을 때 서로 간의 어색함이 강의실을 가득 매웠다. 그 어색함 속에는 모두 각자만의 설렘이 담겨있는 것 같기도 했다. 침묵과 고요의 분위기도 잠시, 간사님께서 환한 미소로 우리를 반겨주셨다. 간단한 농담과 반가운 인사로.

 

20190102_23기공활오티 (27)  

20190102_23기공활오티 (25)

 

우리 참여연대 23기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간사님이 여러 주의할 점, 안내사항 등에 대해 이야기 해주셨다. 그것을 숙지한 우리는 게임으로 넘어갔다. 초콜릿을 주고받으면서 서로의 이름과 얼굴을 익히는 게임이었다. 너무 낯부끄러워서 어떻게 이런 게임을 할 수 있을까. 하며 잠시나마 생각을 했지만 게임에 임하게 되자 생각보다 의미가 있었다. 어색하지만 서로 말문을 트면서 이름을 물어보고 약간의 장난을 주고받는. 그런 과정 속에서 23기는 이미 작은 발자국을 내딛고 있었다.

 

이 게임의 꼴등에게는 선물이 주어졌는데, 그것은 ‘기장’이었다. 23기 김홍진씨가 압도적으로 초콜릿을 획득하시며 기장자리를 얻으셨다. 다음으로 짝꿍 소개를 진행했다. 간사님께서 파트너를 지어주셨다. 옆자리 파트너 분과 함께 하게 되었는데, 그 분의 이름은 박해인이었다. 해인씨에게 이것저것 묻다 보니 참여한 동기나 생각하시는 것들에 이야기를 했는데 사뭇 방향이 비슷하여 흥미롭게 이야기를 이어 나갈 수 있었다. 영화 쪽에서 취미가 겹쳐 많은 대화를 했다. 사회 문제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으시며 5주 동안의 활동에서 많은 것을 배워나가고 싶으신 것. 착하고 친절한 분이셨다.

 

이렇게 서로의 소개가 끝날 즈음, 자신의 짝꿍을 모두에게 소개를 해주는 시간을 가졌다. 너무 많은 분이 계셔서 한 분 한 분씩 다 읊을 수는 없지만 모두 스스로만의 가치관과 생각들을 가지고 오신 훌륭한 분들이셨다. 활동가분들, 독일에서 오신 분들, 정치의 주체이신 분들. 각계각층의 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이렇게 모두 서로 안면을 트고 쉬는 시간을 가졌다.

 

세 번째 프로그램으로 참여연대 소개가 이어졌다. 참여연대 시민참여팀 팀장님으로 기억을 하고 있는데 참여연대가 우리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시민단체로서 어떤 공익활동을 하는지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다.

 

여기서 일일이 다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갚진 일들을 해내셨다. 입학금 폐지, 졸업 유예금 폐지, 유치원 3법 시위, 소상공인을 위한 법률 제정 시위 등. 참여연대가 했던 일들을 쭉 들어보면서 정치적 주체로서 올바른, 정의로운 일을 행할 수 있는 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해야겠다는 것을 세삼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소개가 끝나고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지고 난 후 얼마 안 돼 건물견학이 이어졌다. 사람이 많은 관계로 12명씩 나뉘어 2팀으로 5층부터 지하 1층까지의 탐방이 이어졌다. 옥상으로 올라가 간사님께서 간략하게 소개를 해주었다. 옥상에서는 청와대가 바로 보였고 참여연대 외에도 어떤 단체들이 종로구 일대에 있는지 알 수 있었다. 5층부터 2층까지 정확히 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 참여연대의 한 해 간의 전체적 일정을 조율하는 팀도 있었고 공익제보자들을 보호하며 시민들의 복지와 안전에도 신경 쓰는 여러 부서들이 있었다.

 

20190102_23기공활오티 (1)  

20190102_23기공활오티 (40)

또 하나 기억이 나는 것은 각 층을 내려갈 때마다 층 사이사이 벽의 공간을 낭비하지 않고 참여연대에 공헌을 하신 분들이나 참여연대가 이룩해 왔던 성과들에 대해서 연도별로 기록해놨던 점이다. 참여연대는 이렇게 서로를, 모두를 기록함으로써 공적과 성과들과 사람들을 소중히 여긴다고 느꼈다.

 

건물 투어가 끝나고 1층으로 모여 ‘체부동잔치집’이라는 식당으로 향했다. 뒤풀이는 단순히 친목도모로 이어졌다. 하루 간의 긴 여정을 끝내고 모인 우리들은 허겁지겁 음식들로 배를 채우며 서로의 동기와 일상에 대한 가십거리로 자리를 이어나갔다. 서로의 맥주잔에 건배를 하며 우리는 23기의 출발을 알렸다.

 

짧게나마 첫 질문에 대한 답을 하자면, 우려를 할 필요도 없이 모두들 너무 친절했다. 오글거리지만 세상을 바꾸고 싶다는 마음만 있다면 참여연대와 관련된 모든 구성원들은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월, 2019/01/07-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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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가족 중심의 사고의 틀을 깨고, 새로운 가족구성권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아주 특별한 전시가 열립니다.


비혼여성운동을 벌여온 '언니네트워크'와 

가족제도 밖 소수자들의 가족구성권리 옹호 활동을 벌이는 '가족구성권연구모임'은 

5월 26일(토)부터 6월 1일(금)까지 일주일 간 대학로갤러리에서 비정상 가족을 위한 전시회 <정상가족관람불가>를 개최합니다.


정상가족 관람불가 展

2012.5.26 ~ 6.1

대학로 갤러리

관람시간 오후1시~9시 (주말 및 공휴일은 오전11시~오후9시)


주최 ㅣ 언니네트워크 / 가족구성권연구모임

블로그 ㅣ family-b.net



<정상가족관람불가>展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정상가족 중심의 구호와 '취약가정'에 대한 동정의 시선으로 일관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변화시키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비혼, 동성애자, 트랜스젠더, 비혼모, 장애여성, 비혈연공동체 등 10개 가족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사진과 설치전시를 통해 풀어내고 있습니다. 


<'비정상' 가족들의 비범한 미래기획> 프로젝트의 기획팀장 정현희씨는 "이번 전시를 통해 가족 통념을 벗어난 사회적 소수자들이 자신이 원하는 가족을 구성할 권리가 있으며, 이러한 가족들이 동등한 사회구성원으로서 살아가기 위한 사회적 지지가 형성되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적극적으로 풀어내고자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본 전시회는 언니네트워크와 가족구성권연구모임의 <'비정상' 가족들의 비범한 미래기획 : 비범하지아니한家 가족구성권 네트워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전시회 및 스토리북(5월 26일) 발간과 더불어 가족구성권 발표회(5월 29일)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본 프로젝트는 아름다운재단의 <2012 변화의 시나리오-프로젝트B>를 통해 지원하였습니다. <변화의 시나리오>는?




수, 2012/05/23-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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