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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평화길라잡이와 함께하는 김학규 박종철기념사업회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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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평화길라잡이와 함께하는 김학규 박종철기념사업회 사무국장

익명 (미확인) | 화, 2015/11/10- 14:03


서울KYC와 함께하는 분들과 이야기 나누는 시간~
이번에는 강의와 답사를 통해 서울KYC 회원와 인연을 맺었고,
올해 평화길라잡이의 남영동 대공분실 안내를 함께 준비하면서 큰 역할을 해주고 계신
(사)민주열사박종철기념사업회 김학규 사무국장님을 만났습니다.


김학규 사무국장님,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박종철 열사와 대학 동기고요, 함께 학생운동을 했던 동지였습니다.
1986년 10월 말 어느 날에 마지막으로 본 박종철의 ‘맑은 눈’을 외면할 수 없어서 민주주의와 자주통일, 사회진보를 위해
노동운동과 시민사회운동에 참여했고, 2000년대 들어서는 진보정당운동과 지역운동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사)민주열사박종철기념사업회에는 이사 겸 사무국장으로 활동하고 있고요.
   


(사)민주열사박종철기념사업회가 어떤 곳인지,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소개해주세요.

(사)민주열사박종철기념사업회는 박종철 열사의 의로운 죽음을 기리고,
‘신의’를 자신의 목숨보다 소중히 여겼던 ‘박종철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만들어진 조직입니다.
박종철 열사를 기리는 추모사업, 박종철 열사의 모교인 혜광고 학생과 방과후 학교 학생 등을 대상으로 하는 박종철장학금 사업,
국가권력의 폭압이나 횡포에 맞서 민주주의와 인권을 지키는데 앞장선 개인이나 단체를 선정하고 격려하는 박종철인권상 시상,
인권단체들과의 연대활동, 민주주의와 인권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옛 남영동대공분실 탐방 안내 등의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김학규 국장님과 남영동 대공분실을 돌아보면서, 좀더 많은 시민들에게 이곳을 알리고자 평화길라잡이 시민안내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많은 도움을 주셨고 지금도 함께 활동을 만들어가고 있는데 평화길라잡이 안내(활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서울KYC의 평화길라잡이 활동에 깊은 감명을 받고 있습니다.
서대문형무소 평화길라잡이 안내활동에 한 번 참여해봤는데 정말 인상적이었고요. 덕분에 이후 한 번 더 가보기도 했습니다.
평화길라잡이 활동 대상에 옛 남영동대공분실이 포함되어 시범사업을 하고 있는데요.
앞으로 내년부터 본격화되면 옛 남영동대공분실도 보다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로 자리잡게 되지 않을까 기대가 큽니다.  



남영동 대공분실을 모르는 사람도 많지만, 이곳을 알리려는 노력 덕분인지 점점 더 많은 시민들이 찾아와주시는 것 같아요.
남영동 대공분실을 찾은 시민들에게 박종철기념사업회와 서울KYC 평화길라잡이가 어떤 메시지를 전해야할까요?

국민을 두려워하는 독재권력이 국민과 소통하는 길 대신에 국민을 감시하고 탄압하는 길을 선택하며 만든
공안기구의 상징 중 하나가 바로 이 곳 남영동 대공분실인데요.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진전시켜나가는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는지,
민주주의와 인권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민주주의와 인권을 진전시켜 나가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이런 걸 좀 더 고민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하는 문제제기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고문의 역사나 건물을 지은 인물(김치열 당시 내무부장관) 등을 통해서는 친일과 독재가 어떻게 이어져 왔는지를 보고
친일청산이 제때 이루어지지 않아서 국민들에게 얼마나 큰 고통을 안겨주었는지를 되돌아보면서
‘역사바로세우기’의 중요성에 대한 문제제기도 있었으면 합니다.

박종철 열사가 조사를 받았던 509호 모습은 그대로 남아있지만,
남영동 대공분실은 시민들이 자유롭게 방문하기에는 여전히 높은 장벽이 있는 것 같아요.
남영동 대공분실이 앞으로 어떤 공간이 되면 좋을까요?

지금은 경찰철인권센터가 자지잡고 있지만, 여전히 경찰기관이다 보니까 일반 시민이 자유롭게 접근하기에 한계가 있다고 봅니다.
경찰기관이 아니라 인권단체를 비롯한 시민사회에서 운영을 하는 방식으로 개선된다면
일반 시민들의 접근도 보다 용이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요.
그럴 때 주말에 개방하는 박물관식 운영도 가능하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옛 남영동 대공분실이 서대문형무소 못지않게 많은 시민들이 찾으면서
민주주의와 인권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공간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주셨으면 합니다.



안타깝게도 현 정부의 역사 인식은 참담한 수준인데요. 최근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는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저도 역사를 공부한 사람의 입장이다 보니 이 문제는 더욱 더 가슴이 아픕니다.
이미 국민들은 초기 칼라TV 수준을 넘어 HDTV 수준을 넘어서려고 하는데,
갑자기 흑백TV 시대로 되돌리려고 하니 국민적 반대에 부딪치는 건 당연한 일일텐데요.
그래도 밀어붙이고 있는 박근혜 정부의 모습은
처음 국정교과서를 도입했던 박정희 유신독재 시절과 뭐가 다른지 알 수 없게 만들고 있습니다.
역사를 통제할 수 있다는 발상 자체가 놀라울 따름인데요.
지금은 인터넷을 치면 무궁무진한 이야기가 널려 있는데, 그게 가능한 일이 아니죠.

역사를 획일화하는, 또는 특정 편으로 만들고자 하는 시도에 대해 시민들이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역사교과서를 국정화 하려는 시도 덕에 시민들이 역사에 대한 관심이 대단히 높아져서 평화길라잡이 활동도 더 활성화될 것 같네요.
앞으로 시민들도 이러저러한 근현대사 탐방활동, 모임이나 강좌에도 더 관심을 기울이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어요.
먹고 사느라 정신이 없지만, 이제는 근현대사에 대한 스스로의 시각과 판단력을 갖춰나가는 일을 게을리 하면
역사를 독점하려는 세력에게 이용만 당하는 세상이 된 거잖아요?!
더 중요한 것은 시민들의 힘으로 선거를 비롯한 정치과정에서 이런 식으로 역사를 독점하려는 세력을 퇴출시키는 일입니다.    

남영동대공분실을 비롯해서 서울 곳곳에 근현대 역사의 현장이 참 많이 있는데요..
선생님께서 생각하시기에, 민주주의, 인권, 평화를 배우고 느낄 수 있는 좋은 장소(코스)가 있다면 추천해주세요.

많이 알려져 있는 곳이 서대문형무소와 남산 안기부 터, 남영동 대공분실인데요.
이 곳을 연결하는 민주주의인권 투어코스로 개발하겠다는 서울시의 발표가 하루빨리 현실화되었으면 하는 바람이고요.
한 곳을 더 추가한다면 국립서울현충원인데, 현충원하면 반공주의, 권위주의를 떠올리면서 쉽게 외면하기도 하지만
저는 반대로 국립서울현충원에서 독립운동의 역사도 배울 수 있고,
평화와 통일의 중요성을 되새길 수 있는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접근법을 달리하면 민주주의, 인권,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길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다고 봐서 적극 추천하고 싶네요.  

마지막으로, 서울KYC에 대한 기대라고 할까요?  바라는 점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청년이 바로 서야 역사가 바로 선다”, 이게 사실일 것 같은데요.
서울KYC가 그런 역할을 잘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전 이미 큰 감명을 받고 있습니다.
보다 많은 청년들과 접촉하면서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와 통일의 토대를 쌓아 나가기를 바랍니다.



평화길라잡이의 활동에 큰 감명을 받고 있다는 김학규 사무국장님!
서울KYC가 만난 정말 소중한 인연입니다.

앞으로도 남영동 대공분실 안내를 통해,
민주주의를 향한 '맑은 눈'을 외면할 수 없는 시민들이
역사와 인권,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한번 더 되새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신 김학규 사무국장님께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남영동 대공분실 안내 신청: http://seoulkyc.or.kr/blog/admin/3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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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 정착으로 사드 철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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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2018/03/13-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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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 성명서> . . . 한반도 평화정착을 향한 남·북한 당국의 노력을 지지합니다. . 봄과 함께 찾아온 한반도의 평화소식에 성주 주민들은 마음이 설렙니다. 사드철회의 가능성이 커졌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사드배치는 한반도 평화와 국민들의 안전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지만, 성주 주민들에게 직접적으로 와 닿는 것은 주민들 간의 갈등으로 생긴 마음의 상처였습니다. 찬성이니 반대니 하며, 사드가 없었다면 생기지도 않았을 서로에 대한 미움과 증오가 생겼다는 것입니다.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이하 성주투쟁위)는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여러 가지 노력을 해왔습니다. 그리고 적지 않은 성과가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외부적인 요인들과 상황으로 인해 갈등이 서로에게 잠복되는 것은 피할 수는 없었습니다. 성주투쟁위가 남·북 간, 그리고 북·미간 대화를 환영하고 지지하는 것은 한반도 및 세계 평화와 같은 거대한 담론에 대한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우리가 살아가는 성주에 화합과 변화가 찾아올 수 있다는 것 때문입니다. . 성주투쟁위는 사드반대투쟁을 하는 다른 단체들과 연대 방식 및 투쟁 방법에 대해 다른 입장과 생각을 가지고 사드철회투쟁에 임해왔습니다. 많은 비판도 받아왔고, 어려움도 겪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상황은 우리의 판단이 결코 잘못되지 않았음을 확인해 주고 있습니다. 촛불로 들어선 정부가 사드배치를 강행했을 때엔 서운함과 배신감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의 이유가 있었을 것이라 판단했고, 한반도 평화정착과 사드철회를 위한 환경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왔습니다. 성주투쟁위는 정부에 대한 공격을 자제하여 왔습니다. 이 또한 비난의 이유가 되기도 했지만 인내해 왔습니다. 최근 상황들은 적어도 한반도 평화와 사드 철회에 대한 이런 노력과 인내가 성과로 드러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성주투쟁위는 한반도 평화정착을 낙관하기에는 많은 어려운 과정이 존재할 것이라는 점을 무겁게 받아들입니다. 수십 년 간 지속되어온 체제의 문제와 갈등, 대립이 몇 번의 대화와 회담으로 해소되지는 않겠지만, 남·북당국의 평화를 위한 노력은 계속되어야 하며, 이를 적극 지지합니다. 앞으로 한반도 평화체제로의 전환을 위한 이러한 분위기와 노력의 흐름이 차단되지 않도록 국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 세계인의 평화를 향한 의지를 드높여야 합니다. 성주투쟁위는 사드가 철회되는 날이 하루 빨리 다가오기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한반도 비핵화, 나아가 지구에서 핵이 사라지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평화협정이 체결되어 마음 놓고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 도래하기를 기원합니다. . 2018년 3월 13일 .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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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2018/03/1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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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들 몸에 묻은 똥은 못 보고 맨날 남의 옷에 묻은 티끌을 뭐라한다. 냄새가 구려도 참아왔는데 오늘에서야 얘기합니다. "저기요 그쪽 몸에 똥 묻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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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2018/03/19-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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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한당 후보가 소성리에 다녀갔다. 마을회관 안에서 할머니들과 사진까지 찍어 페북에 올렸다. 소성리 대책위는 아무런 논평도 없었다. 사드투쟁을 하던 후보들이 올라갔다. 난리가 났다. 자한당 후보보다 이들이 더 미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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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2018/03/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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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2018/03/2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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