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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교과서 국정화, '방송 국정화'로 종지부 찍나

화, 2015/11/10- 16:16 익명 (미확인) 에 의해 제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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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시민사회단체 교과서·방송 국정화 반대 기자회견

"권력 입맛에 맞는 사람들로 국정 교과서 필진 꾸리듯, 청와대 충성하는 이들로 공영방송 이사진 채우고 있다" - 기자회견문 중

11개 언론시민사회단체가 10일 오후 2시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역사왜곡과 언론통제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정부가 비밀TF까지 구성하는 등 온갖 잘못을 하고 있지만 언론은 정부 여당의 주장만을 전달하고 있다"며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불공정 보도를 심화시킬 인사들을 공영방송 사장으로 임명하려는 정권의 움직임"이라고 밝혔다.

이사회를 통해 KBS 최종 사장 후보가 된 고대영씨는 오는 16일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다. 고씨는 KBS 내부에서 불신임을 받아 보도본부장직에서 해임된 바 있다. 교육방송 EBS 사장에는 국사교과서 국정화와 친일독재미화 등 역사 왜곡에 앞장섰던 이명희 교수나, 뉴라이트 인사인 류석춘 교수가 거론되고 있다. 이명희 교수는 "교육계와 언론계의 70%가 좌파"라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김환균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은 "정부가 노동개악, 역사교과서 국정화, 언론장악을 통해 국민의 정신을 지배하려고 하고 있다"며 "역사 교과서 국정화 절대 안 된다. 노동의 토대를 무너트리는 행위 역시 절대로 안된다. 건강한 민주주의를 위해 공영언론을 절대 정치권력이 장악하게 놔두어서는 안 된다. 이 음모를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 11월 14일에 우리의 분노를 표현해 거대한 음모와 말도 안 되는 음모를 막아내자"고 강조했다.

김종철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 역시 "박근혜 대통령의 아버지도 친일파였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아버지도 친일파다. 집권 세력의 일인자와 이인자가 친일파를 부모로 두고 그들이 '민족의 독립을 위해 애썼다'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역사 쿠데타를 통해 친일 반민족 행위를 없던 일로 하려고 한다. 이를 가만히 놔둬서는 안 된다. 역사 쿠데타를 저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종철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



"역사 교육, 다원화된 민주주의에서
올바른 시민 길러내는 교육 되야"


이준식 역사정의실천연대 정책위원장은 "노무현 정부 시절 역사 교육은 전문가에게 맡겨야 된다고 말했던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이 되자 역사를 마음대로 재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유체이탈 이런 유체이탈이 없다. 이탈한 김에 우주로 가서 안 들어오면 좋겠다"면서 "베트남은 이번에 국정교과서를 검정제로 바꾼다. 국가가 역사교육을 독점하는 제도는 잘못되어있다는 유엔의 권고를 받아들인 것이다. 그런데 대한민국은 거꾸로 가고 있다. 퇴행적"이라고 밝혔다.

이준식 정책위원장은 "역사 교육은 다원화된 민주주의에서 올바른 시민을 길러내는 교육이어야 한다"며 "국정교과서는 하나의 사고밖에 못 하는 기계적인 인간밖에 만들어내지 못한다. 하다 하다 안되니까 역사학계가 좌편향되었다고 하고 있다. 국정교과서 철폐를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박석운 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는 "(EBS 사장으로 거론되는) 이명희 교수는 교과서 한 권에 2천 건 넘는 오류가 있었던 교학사 교과서를 대표집필했던 사람"이라며 "역사교과서 국정화, 방송 국정화를 통홰 확실하게 하겠다는 기도인 것이냐"고 지적했다.

 

   



"국정화 마지막 퍼즐은 EBS 사장 선임,
학생들 의식 개조하겠다는 속셈"

권오훈 KBS본부장은 "국민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광화문에 나왔다"며 "고대영 사장을 청와대 낙하산 사장으로 규정한다. 여당 추천 이사의 몰표로 사장 후보로 제청된 인물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공약처럼 방송장악을 정말로 안 할 생각이면 이사회 구성을 바꾸고 사장 뽑는 절차에 특별다수제를 도입했어야 한다. 하지만 끝내 몰표로 고대영 사장을 임명제청했다"고 비판했다.

권오훈 본부장은 "여당 이사들의 몰표가 나온 것은 정권 연장을 꿈꾸는 새누리당의 낙점 말고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며 "16일 인사청무회가 지나고 나면 청와대 낙하산 사장을 막을 길이 없다. 국민 만이 주인인 국민의 방송 KBS를 청와대 낙하산 사장으로부터 지켜달라. KBS 기자와 PD, 엔지니어들이 맨 앞에서 싸우겠다"고 말했다.

 

   
홍정배 EBS지부장


홍정배 EBS지부장은 "EBS의 국정화가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 같다"며 "작년 8월 교육부 장관이 취임한 후 한 달도 안 되어서 역사교육지원팀에서 EBS 교재에 좌편향 된 내용이 많으니 수정하라고 이야기 했고, 부끄럽게도 결국 모두 수정되었다"고 밝혔다.

홍정배 지부장은 "박근혜 정권의 국정화 마지막 퍼즐은 EBS 사장 선임이다. KBS에 고대영을 앉혀서 정권을 교체하고, EBS에 역사학자를 앉혀서 5년 뒤 10년 뒤에 유권자가 될 학생들 의식을 개조하겠다는 속셈"이라며 "똑바로 가야 하는 버스가 급회전하고 있다. 버스가 넘어지지 않게 하려면 국민들이 바로 잡아주어야 한다.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기자회견에는 한국사교과서국정화저지네트워크를 비롯해 전국언론노동조합, 민주언론시민연합, 언론개혁시민연대,언론소비자주권행동,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80년해직언론인협의회, 자유언론실천재단, 새언론포럼, 표현의자유와언론탄압공대위,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언론위원회 등 11개 언론시민사회단체가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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