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콘텐츠로 건너뛰기

역사교과서 국정화 고시 강행규탄 범국민대회

지역

역사교과서 국정화 고시 강행규탄 범국민대회

익명 (미확인) | 금, 2015/11/06- 18:04




오늘 민주주의와 역사교육은 죽었다!


1. 오늘 박근혜 정부가 국민을 상대로 선전포고를 하였다. 행정예고 기간이 끝나자마자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를 한 것이다. 행정절차법에 따르면, 행정예고 기간에는 “누구든지 의견을 제출할 수 있고, 국가는 이를 존중하여 처리해야 하며, 의견을 제출한 자에게 제출된 의견의 처리 결과를 통지”해야 한다. 행정예고의 취지가 ‘국민 참여 확대’에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불통’ 박근혜 정부는 국민들 의견수렴은커녕 귓등으로조차 들으려하지 않았다. 교육부는 생활에서 일상화된 전자우편(E-MAIL)은 막아 놓은 채 FAX 한 대와 우편만으로 국민의 의견을 듣겠다는 뻔뻔함을 보였다. 개설해 놓은 전화는 받지도 않았다.

2. 행정예고 기간 20일 동안 국정화 반대 목소리가 각계각층에서 봇물처럼 터져 나왔다. 정부와 여당은 국내외 학계, 현장교사, 중·고등학생, 대학생, 시민사회, 정치권 등의 거센 저항으로 사면초가에 몰리자, 자신들이 검정-승인한 교과서를 향해 ‘적화 통일용’이라 규정하고, 반대하는 국민들을 ‘비국민’으로 몰아가면서 급기야 ‘북한 지령’까지 운운하였다. 국정화 반대 여론을 압박하기 위해 공안정국까지 조성하려는 초조함을 드러냈지만 그럴수록 국민여론은 악화일로를 걸었다.

3. 행정예고가 시작된 직후에는 찬성-반대가 팽팽하다가, 지난주부터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하여, 10월 30일 조사에서는 찬성 36% 반대 49%로 점점 격차가 더 커져, 반대 여론이 우세해지는 흐름이 뚜렷해졌다. 지역별로는 수도권-호남-충청을 중심으로 반대여론이 빠르게 확산되었으며, 국정화 찬성이 높았던 부산-울산-경남이 큰 차이로 뒤집어졌다. 그리고 엊그제인 11월 1일 여론조사에서는 찬성 32.3% 반대 59.0%로 격차가 더 크게 벌어졌다. 특히 주목할 점은 정부와 여당의 안방인 대구-경북마저 찬성이 39.6% 반대가 50.7%로 큰 차이로 역전되었으며, 이념적으로 보수, 정치적으로는 친 여당 성향을 보이던 50대에서조차 찬성 45.7% 반대 48.0%로 나타났다는 사실이다. 지역과 연령에 관계없이 국민 대다수가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고 있는 게 작금의 현실인 것이다.  


4. 그러나 박근혜 정부는 국민의 압도적 반대여론도 아랑곳 하지 않고 오늘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 고시를 하였다. 행정예고 기간 동안 수렴한 의견을 분석하는 절차도 없이, 예정보다 이틀이나 빨리, 국민을 상대로 군사작전 하듯 확정고시를 강행한 것이다. 속전속결로 국정화를 기정사실화해 버리면 현재 각계각층으로 번지는 반대 목소리가 저절로 수그러들 것이라는 정세판단이 낳은 결과이다. 그러나 이는 한 잔의 물로 한 수레에 가득 실은 섶의 불을 끄려는 것과 같은 어리석은 짓이다. 국정화 강행은 박근혜 대통령의 독선과 아집으로 인한 자승자박으로, 두고두고 정부와 여당의 걸림돌이 될 것이다. 그리고 ‘만세의 공론’인 역사에 대한 정권의 장악기도는 머지않아 주권자인 국민의 엄중한 심판을 받을 것이다.

5. 오늘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로, 교과서 문제를 둘러싼 본격적인 싸움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우리는 오늘 저녁에 열리는 촛불집회를 시작으로, 국정화에 반대하는 국민의 염원을 모아 오는 11월 7일 제4차 범국민대회를 개최한다. 우리는 민주주의와 헌법정신을 유린하는 정치적 폭거에 맞서 구시대의 유물인 국정교과서를 교육현장에서 반드시 퇴출시킬 것이다. 그리고 역사는 민주주의와 역사교육이 사망한 오늘을 새롭게 부활한 날로 기록할 것이다.



2015년 11월 3일  한국사교과서국정화저지네트워크

Creative Commons License

댓글 쓰기

시민들의 의견

댓글 달기

Plain text

  • 웹 페이지 주소 및 이메일 주소는 자동으로 링크로 전환됩니다.
  • 줄과 단락은 자동으로 분리됩니다.
  • 사용할 수 있는 HTML 태그: <a href hreflang> <em> <strong> <cite> <blockquote cite> <code> <ul type> <ol start type> <li> <dl> <dt> <dd>
이미지
무제한 수의 파일을 이 필드에 업로드할 수 있습니다.
50 MB 한계입니다.
허용된 유형: png gif jpg jpeg.
Enter the YouTube URL. Valid URL formats include: http://www.youtube.com/watch?v=1SqBdS0XkV4 and http://youtu.be/1SqBdS0XkV4.
CAPTCHA
스펨 사용자 차단 질문

지난 겨울에 만나, 봄을 맞이하고, 긴긴 여름을 지나 드디어 가을의 초입입니다. 도성길라잡이 10기 선생님들을 만나 4계절을 함께 보냈습니다. 3월 기본교육 수료 후, 긴 시간일 것만 같았던 7개월은 선배안내듣기, 메뉴얼 쓰기, 시연하기, 시민해설와 진행 그리고 틈틈이 있는 다양한 교육까지... 마치고 나니 7개월이란 시간이 휘리릭 지나가버렸습니다. 다시 못 만날 7개월의 시간들.. 한양도성을 통해 사람을 만나고, 한양도성을 통해 [...]

화, 2019/10/08- 02:58
2
0

2019 하루에 걷는 600년 서울, 순성놀이! 올해도 완주했다! 순성놀이 끝났다!! 600년이라는 시간과 공간 그리고 사람을 잇는 한양도성을 함께 걸었던 순성놀이였습니다. 참여해주신 시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한양도성 18.627km를 걷는 일주코스/  한양도성10km를 걷는 반주코스! 일주 코스는 500명의 시민이 서울도성코스(목멱-낙산-백악-인왕)과 한양도성코스(인왕-백악-낙산-목멱)로 나뉘어 총 10개 팀이 함께했고, 반주 코스는 200명의 시민이 인왕+백악 3개팀,  목멱+낙산 2개팀으로 나뉘어 걸었습니다. 서울의 역사를 품고 [...]

토, 2019/10/19- 04:36
4
0

2019 서울KYC평화길라잡이와 함께걷다 10월19일 토요일, 걷기 좋은 가을날 많은 시민들과 함께 두개의 길을 걸었습니다. 서대문형무소와 남영동대공분실 주변 역사의 현장! 흔적이 남아있기도 사라지기도 한 길을 따라 과거와 오늘이 만나는 자리 이미 많은 시민들이 걷는 길이지만, 평화길라잡이가 담은 고민은 독립과 통일 그리고 민주와 인권입니다. *독립과 통일의 길 서대문형무소-독립공원-딜큐샤-홍난파가옥-베델집터-경교장-서대문정거장-서소문공원-서울로7017 *민주와 인권의 길 남산한옥마을입구-서울시 남산별관(중앙정보부 5국)-서울유스호스텔(중앙정보부 본관)-기억의 터-통감부터와 경성신사터-조선신궁터-후암동-남영동대공분실 [...]

화, 2019/10/22- 21:03
5
0

2차 한양도성원정대는 신한은행 봉사단과 천안 새솔지역아동센터와 함께했습니다. 첫 만남부터 스스럼없이 다가와 준 새솔지역아동센터 친구들... 새솔친구들은 지난 봄 비가 많이 오던 날, 한양도성을 걸었던 친구들이어서, 날씨 좋을 때, 다시 한번 초대하고 싶은 친구들이었습니다. 때마침 날씨 좋은 날  새솔친구들을 다시 만나게 되어 정말 반가웠습니다. 한번 만났던 친구들이어서인지, 새솔친구들의 밝은 웃음과 거침없는 친화력은 한양도성원정대를 아우르는 에너지가 되어주었습니다.   [...]

금, 2019/10/25- 03:38
2
0

2019 근현대사 아카데미 <북한현대가 바로 알기> #평화와 통일의 길을 걷다 @고성,양구,화천 2019년 근현대사 아카데미 현장답사는 강화와 김포를 시작으로 파주, 연천, 철원 그리고 고성까지 서에서 동으로  DMZ  248KM를 다녀왔습니다. 경원선이, 금강산철도가, 동해선이 가로막혀 멈춰선 현장을 돌아보며 사람이,  길과 철도가 자유롭게 다니면 얼마나 좋을까 했던 꿈이 곧 실현될 것 같다는 희망도 품어봅니다. 민통선지역과 DMZ지역은 여전히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

수, 2019/11/06- 03:42
4
0

2020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한해동안 지지와 후원, 든든한 활동으로  서울KYC를 키워주셔서 고맙습니다. 서울KYC는 올해에도 참여와 나눔을 실천하는 시민들의 너른마당이 되고자 합니다. 평화로운 한반도, 살기좋은 도시 서울!을 만들기를 위해 다양한 시민참여활동을 이어가겠습니다. 역사정의를 실현하고,평화, 인권, 민주주의가 단단하게 뿌리내려 더 나은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제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늘 곁에서 함께 해주십시오. <2019년 서울KYC 기부금 영수증 발급 안내> [...]

수, 2020/01/08- 03:17
6
0

2020 서울KYC 총회 공고 2020 서울KYC총회를 아래와 같이 공고합니다. ​ 총회 기간 : 2020년 2월 20일(목)오전10시-2020년 2월 21일(금)오후6시 총회 방법 : 온라인으로 진행(중앙선거관리위원회 K-Voting 시스템) 총회 안건 -2020~2021 서울KYC 공동대표 선출의 건 -2020~2021 서울KYC 감사 선임의 건  -2020 운영위원회 구성 승인의 건 -2019년 결산안 승인의 건 -2020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승인의 건    ​ *총회 투표권(의결권)은, [...]

화, 2020/02/04- 00:11
2
0

안녕하세요. 서울KYC 사무국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걱정과 근심, 불안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 서울시의 지침에 따라 서울KYC 안내활동도 잠정 중단을 한 상태입니다. 1. 평화길라잡이 -2월 서대문형무소 정기 해설 잠정 중단 -서대문형무소 휴관 2.7(금)~2.29(토) -2월 남영동대공분실 정기 해설 잠정 중단 2. 도성길라잡이 -2월 정동순성길 특별해설 잠정 중단 -3월 한양도성스탬프 투어 협의 중 서울KYC는 2월 1일부터  평화인권 [...]

금, 2020/02/07- 22:46
2
0

2020~2021 서울KYC 공동대표 선거 일정 -선출방법 2020년 정기총회(온라인)를 통해 선출 2020년 2월 20일(목) 오전10시 ~ 2020년 2월 21일(금) 오후6시 -선거운동기간 2020년 2월 5일(수) 오전11시 ~2020년 2월19일(수) -당선자 공고 2020년 2월 21일(금) 총회 종료 후 *규약 16조 2항 ‘공동대표는 2인 이내로 한다’에 따라 각 후보에 대한 찬반 투표 진행됩니다.   2020~2021 서울KYC 공동대표 후보를 소개합니다   [...]

수, 2020/02/12- 01:30
4
0

1.총회기간 2020년 2월20일(목) 오전 10시 ~ 2020년 2월21일(금) 18시   2. 총회의 성립과 의결 -선고공고일 2월 3일 기준  총회 유권자 등록수 정회원 319명/ 후원회원 50명  총 369명 -투표현황 *총유권자 정회원 319명 + (투표참여한) 후원회원 15명 = 334명 *투표참여 회원 174명 *투표율 52.09% ​서울KYC규약 제3장 총회 13조 1항에 따라 2020년 서울KYC 온라인 총회가 성립되었습니다. [참고]서울KYC규약 3장 [...]

토, 2020/02/22- 03:35
5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