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가 편지] “노란봉투법 톡톡 싹 틔워요”
유네스코, 세계유산 관련 일본의 강제노동 부정에 엄중 경고
민족문제연구소 등 한일 시민사회 6년 여 투쟁에 응답

민족문제연구소는 2015년 독일 본에서 열린 제39차 세계유산위원회 총회에서, 일본 전범기업의 근대산업시설 세계유산 등재를 막기 위해, 현지에서 〈부정적 세계유산과 미래가치〉를 주제로 국제 세미나와 전시회를 개최하여 각국 참석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습니다.
일본 정부는 부정적 여론이 확산되자 일본 대표가 직접 전범기업들의 강제노동 사실을 인정하고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조치를 약속하게 함으로써 가까스로 소기의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그런데 일본 정부는 국제사회와의 약속을 헌신짝처럼 던져버리고, 전범기업의 산업시설들을 근대화의 상징으로 미화하기에 급급하였습니다. 나아가 ‘지옥섬’이라 불렸던 군함도 등에서의 가혹한 강제노동과 인권유린을 철저히 부정함으로써, 피해국과 피해자의 상처를 덧나게 하였을 뿐만 아니라, 자국민은 물론 세계인을 기만하는 역사조작을 서슴지 않아 왔습니다.
민족문제연구소를 비롯한 한일 시민사회는, 그간 줄기차게 일본 정부의 부당한 행태를 비판하고 약속이행을 촉구하면서 국제사회의 여론에 호소해 왔습니다.
군함도 등 근대산업시설의 세계유산 등재와 관련한 후속조치를 일본이 이행하지 않은 데 대해, 유네스코가 유례없는 강도로 유감을 표시하고 후속조치 이행 점검 결정문을 7월 12일 홈페이지에 게시한 것은 기나긴 투쟁이 거둔 의미 있는 성과라 할 것입니다.
이번 유네스코의 결정을 계기로, 독일의 본에서 일본의 도쿄에 이르기까지 지난 6년간에 걸친 민족문제연구소의 치열했던 국내외 활동들에 관한 주요기사들을 정리해 소개합니다. 민족문제연구소는 일본 정부가 진정성을 가지고 과거사를 반성할 때까지 최일선에서 앞장서 싸워나가겠습니다.
| 기사 및 링크 | 일자 및 출처 |
| 독일서 日 강제징용·야스쿠니참배 규탄 집회 열린다 | |
| https://www.minjok.or.kr/archives/76576 | 2015.04.19. 연합뉴스 |
| [보도자료] “평화의 촛불을! 야스쿠니의 어둠에” | |
| https://www.minjok.or.kr/archives/62734 | 2015.05.04. 민족문제연구소 |
| “세계유산 유력 일본 징용시설에 강제노동 명기해야” | |
| https://www.minjok.or.kr/archives/76608 | 2015.05.05. 한겨레 |
| 일본 강제징용 유적 현장을 가다 | |
| https://www.minjok.or.kr/archives/76661 | 2015.06.08. KBS |
| [보도자료] 일본 전범기업 시설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신청 | |
| https://www.minjok.or.kr/archives/62736 | 2015.06.15. 민족문제연구소 |
| [보도자료] 일본 전범기업 시설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반대를 위한 독일 현지 특별전시회 개최 | |
| https://www.minjok.or.kr/archives/62738 | 2015.06.29. 민족문제연구소 |
| 각국 NGO 일본 산업유산 등재 움직임 성토 | |
| https://www.minjok.or.kr/archives/76720 | 2015.07.01. 연합뉴스 |
| “일제 징용 시설 세계유산 등재, 세계인 농락” | |
| https://www.minjok.or.kr/archives/76726 | 2015.07.03. 오마이뉴스 |
| 미 의원들 ‘日세계유산 왜곡등재 NO’..미 전쟁포로들도 반대 | |
| https://www.minjok.or.kr/archives/76732 | 2015.07.04. 연합뉴스 |
| [긴급성명] 유네스코 정신에 위배되는 일본 산업시설의 세계유산 등재를 비판한다 | |
| https://www.minjok.or.kr/archives/76736 | 2015.07.06. 민족문제연구소 |
| 민족문제연구소 “日 세계유산 등재, 저급한 역사인식 드러나” 비판 | |
| https://www.minjok.or.kr/archives/76737 | 2015.07.06. News1 |
| 일본에 놀아나 ‘샴페인 터뜨린’ 박근혜 정부 | |
| https://www.minjok.or.kr/archives/76741 | 2015.07.07. 프레시안 |
| 외교부 띄우다 ‘강제노동’ 물타기에 화들짝 | |
| https://www.minjok.or.kr/archives/76761 | 2015.07.15. 한국기자협회 |
| [뉴스펀딩]1화. 세계유산 ‘군함도’ 지옥섬의 조선인을 기억하라 | |
| https://www.minjok.or.kr/archives/77000 | 2015.09.12. 민족문제연구소 |
| [스토리펀딩]9화 강제동원 비극 감춰진 ‘철의 도시’ 가마이시 | |
| https://www.minjok.or.kr/archives/77469 | 2016.01.17. 민족문제연구소 |
| ‘메이지 일본 산업혁명유산’의 진실 | |
| https://www.minjok.or.kr/archives/78241 | 2016.08.26. 민족문제연구소 |
| [책소개] 『군함도, 끝나지 않은 전쟁』 | |
| https://www.minjok.or.kr/archives/87049 | 2017.02.28. 민족문제연구소 |
| 강제동원 조선인의 생지옥 ‘군함도’…진실을 기록하고 과거를 기억한다 | |
| https://www.minjok.or.kr/archives/87078 | 2017.02.28. 경향신문 |
| [스토리펀딩] 9화 유네스코에서 일본 영향력 막강한 이유 | |
| https://www.minjok.or.kr/archives/87936 | 2017.04.19. 민족문제연구소 |
| [특집] 새 정부, 역사 적폐 청산해야 – 더 이상 ‘외교참사’를 되풀이하지 말라 | |
| https://www.minjok.or.kr/archives/88110 | 2017.04.27. 민족문제연구소 |
| 한일 시민단체 “‘日세계유산 강제노동’ 역사적 사실 밝혀야” | |
| https://www.minjok.or.kr/archives/89470 | 2017.07.05. 연합뉴스 |
| [보도자료] 메이지 일본 산업시설의 세계유산 등재 2년을 맞아 “강제노동 현장에 스며있는 피해자들의 피와 땀, 눈물의 역사를 기록하라!” | |
| https://www.minjok.or.kr/archives/89510 | 2017.07.07. 민족문제연구소 |
| 메이지 일본의 산업혁명 유산과 조선인 강제노동 | |
| https://www.minjok.or.kr/archives/89700 | 2017.07.17. 민족문제연구소 |
| 기록으로 본 ‘실제 군함도’, 영화보다 끔찍해 볼 수가 없다 | |
| https://www.minjok.or.kr/archives/90025 | 2017.07.28. 민족문제연구소 |
| 군함도의 진실 공방과 한국정부가 할 일 | |
| https://www.minjok.or.kr/archives/90256 | 2017.08.07. 민족문제연구소 |
| “대법원 판결 늦어져 일본배상 청구인들 모두 사망” | |
| https://www.minjok.or.kr/archives/91964 | 2017.11.08. 노컷뉴스 |
| “日 세계유산, 강제노동 외면…사죄하고 제대로 기록해야” | |
| https://www.minjok.or.kr/archives/92697 | 2017.11.30. 연합뉴스 |
| ‘일본 산업혁명 유산’서 자행된 강제노동 실상 가이드북 발간 | |
| https://www.minjok.or.kr/archives/92709 | 2017.12.01. 연합뉴스 |
| “군함도는 지옥”…日시민단체, 진상은폐 日정부 ‘꼼수’에 맞선다 | |
| https://www.minjok.or.kr/archives/92915 | 2017.12.12. 연합뉴스 |
| ‘일본의 메이지 산업혁명 유산’서 자행된 강제노동 실상 – (일본어 자막) | |
| https://www.minjok.or.kr/archives/92933 | 2017.12.13. 민족문제연구소 |
| 일본의 근대화와 한반도, 규슈지역 현장답사 안내 | |
| https://www.minjok.or.kr/archives/93072 | 2017.12.23. 민족문제연구소 |
| 연구소, 일본 시민단체와 함께 <일본의 메이지 산업혁명 유산과 강제노동> 가이드북 제작 | |
| https://www.minjok.or.kr/archives/93445 | 2018.01.09. 민족문제연구소 |
| 한일시민단체, 일본정부의 ‘메이지산업유산 보전보고서’에 대한 공동의견서 제출에 대한 보도 협조 요청 | |
| https://www.minjok.or.kr/archives/98659 | 2018.06.25. 민족문제연구소 |
| 군함도 日 ‘꼼수’ 보고서 수용 우려…세계유산위 초안 지적 빠져 | |
| https://www.minjok.or.kr/archives/98650 | 2018.06.25. 연합뉴스 |
| [보도자료] 제42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와 강제노역 문제 – 외교부는 가짜 뉴스로 외교적 성과를 자랑하지 말고 한층 외교적인 노력을 다하라 | |
| https://www.minjok.or.kr/archives/98723 | 2018.06.26. 민족문제연구소 |
| 일본 또 역사 도발… “군함도 강제노역 없었다” | |
| https://www.minjok.or.kr/archives/114420 | 2020.03.31. 한국일보 |
| 또 역사 왜곡..日 ‘군함도’ 전시관, ‘강제동원’ 부정 | |
| https://www.minjok.or.kr/archives/115415 | 2020.06.17. YTN |
| 다시 불려나온 군함도, 강제동원 역사 왜곡하는 일본 | |
| https://www.minjok.or.kr/archives/115438 | 2020.06.17. 오마이뉴스 |
| 내역사 시즌5 긴급편성 : “또 거짓말! 최근 개관한 일본의 ‘산업유산정보센터’” | |
| https://www.minjok.or.kr/archives/115555 | 2020.06.22. 민족문제연구소 |
| [보도자료] 일본의 산업유산정보센터의 역사왜곡에 항의하며, 국제사회와의 약속이행을 요구한다. | |
| https://www.minjok.or.kr/archives/115969 | 2020.07.14. 민족문제연구소 |
| 한일 시민단체 “‘군함도 왜곡 전시’ 중단…‘지옥도’ 감춰선 안돼” | |
| https://www.minjok.or.kr/archives/115993 | 2020.07.14. KBS |
| “강제동원 역사 부정한 일본… 참으로 천인공노할 작태” | |
| https://www.minjok.or.kr/archives/120681 | 2021.05.04. 오마이뉴스 |
| 유네스코, 일본에 “군함도 강제노동 부정 강한 유감” | |
| https://www.minjok.or.kr/archives/121719 | 2021.07.12. 오마이뉴스 |
| 일본은 왜 거짓말을 하나, 유네스코의 경고 | |
| https://www.minjok.or.kr/archives/121775 | 2021.07.13. YTN |
코로나19 팬데믹이 벌써 몇 개월째인가. 사방이 고요하다. 자발적 자가 격리를 상상한다. 전화 벨소리만 가끔 울어댄다. SNS를 통해 글과 그림으로 소통해보지만 공자 왈, 맹자 왈이다. 벌써 넉 달째 모임을 건너뛰니 멤버들이 은근히 그리워지기도 한다. 소위 허깅(hugging)과 악수 등 스킨십으로 살아온 사회가 사각의 링에서 격전을 앞두고 나누던 주먹을 맞부딪혀 인사를 나누는 사회가 됐다.
사람에게 들어있는 세균이 무서울 텐데, 보이지 않는 세균이 부산행 열차의 그것처럼 사람을 무섭게 만든다. 창살 없는 감옥이다. 사회적이든, 생활 속 격리든 이러한 격리가 우리 지구촌 영장 동물인 인간에게 새로운 질서를 형성할 게 틀림없다. 이러한 갑작스러운 혼돈 속에 인간끼리 갈등이 ‘나’, ‘우리’라는 자기중심적 공동체로 더 심화하고 있는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코로나19를 새로운 팬데믹을 규정한 전 지구적 소용돌이 속에서 느닷없는 문구가 눈에 띈다. ‘부머 리무버(Boomer Remover)’이다. 코로나19의 별명이란다. 그 속뜻을 알고도 남는다. 10~20대 사이에 번진 유행어라고 한다.
‘부머 리무버’는 베이비부머를 제거한다는 뜻이다. 어쩐지 섬뜩하다. ‘제거하다’라는 말은 킬러가 등장하는 폭력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용어다. ‘베이비 부머’는 누구인가. 전쟁 직후 태어난 베이비 러쉬(rush) 세대이다. 소위 ‘구렁이에 들어간 돼지’의 형태(Pig in the python)이니 그래프 상 불룩 불거진 출산 붐 세대이다.
우리는 흔히 미국, 일본, 그리고 한국의 부머를 거론한다. 혈기 왕성한 젊은이가 종전으로 귀가해 생리 현상을 쏟아내 ‘베이비 러쉬’를 이루는 것은 인간을 자연의 한 카테고리에 넣어 당연한 삶의 순리일 것으로 생각했지만, 전문가의 의견은 사뭇 더 사회경제적 논리의 접근으로 부머를 해석한다.
미국의 부머는 ‘상대적 소득(relative income)’으로 설명한다. 미국 세대는 두 개의 광의의 집단(코호트)으로 분류한다. 1946년~1955년 사이에 태어난 집단이니, 2020년 기준으로 65세에서 74세에 이르는 전기(Leading-edge) 부머가 약 38백 만 명이요. 56세에서 64세 이른 후기(Late boomer/trailing-edge) 부머는 1956년~1964년 약 9년 동안 약 37백 만 명이 태어난 집단을 일컫지만, ‘부머’하면 흔히 ‘전기 부머’를 일컫는다.
1940년대 후반에서 1950년대의 대공황과 2차대전, 그리고 전후 경제부흥으로 인한 풍부한 일자리, 낮아진 물질 소유 욕구로 출산 붐을 설명한다. 생활이 어렵지 않았을 이 시대를 지난 다음 세대는 물질에 관해 더 큰 소유욕을 갖지만 경기 후퇴로 인한 구직이 어려워 출산율이 급락하니 부머의 의미가 상대적으로 더해진다.
이렇게 단기간에 거대한 인구가 증가했으니 사회적·경제적으로 큰 변화가 오는 것은 당연한 현상. 첫 번째 경제적 파장은 부머가 언제 나이 들고 은퇴하는 그들을 몇 %나 부양해야 하느냐. 미국 통계 당국은 2020년에는 65%로 시작해 최고 75%까지 부양할 수 있다고 추정한다.
반면에 영국의 경우 베이비 부머가 대략 80% 정도 부(富)를 점하고 있다고 하니, 부양과 독점의 양극의 칼날 위에서 춤추는 부머다. 전 국민 ‘집단 면역’이라는 신기한 코로나19 대책을 시도하는 복지국가의 대표국인 스웨덴의 의도가 어디에 있을까.
코로나19로 인구 100만 명 당 사망자가 5.4명으로 지구상 국가 중 제일 높고 미국의 3.6명보다 무려 1.7배가 높다니 혹시 세계 최고 복지국가 복지비용이 많이 드는 늙은이들을 제거하려는 음모가 숨어있진 않을까 하는 생뚱한 생각이 스친다.
그러나 부머는 경제부흥의 주역으로 인생 황금기를 헌신한 집단이다. 이제 그들을 내치려는 극소수로부터의 반란적인 용어의 등장은 그야말로 토사구팽이 될 것이요 연령차별(Ageism)이 될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75세 이상이 감염되는 경우 55세 이하의 경우보다 무려 14배가 사망률이 높다는 뉴스는 부머 리무버 이전에 나이든 인생 황혼기에 오는 자격지심인가보다.
– 글: 한석규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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