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콘텐츠로 건너뛰기

[평생학습동향리포트 ‘와’] 마을의 주인 청소년, 골목대장은 자란다

지역

[평생학습동향리포트 ‘와’] 마을의 주인 청소년, 골목대장은 자란다

익명 (미확인) | 목, 2015/10/22- 11:00

평생학습아카이브 와 홈으로 수원시평생학습관 페이스북 페이지로 이동 수원시평생학습관 트위터로 이동 수신요청하기 의견쓰기 이슈&인물 Book너머 혁신교육사고 칼럼 교육스케치 와배움터

수원시평생학습관 홈페이지로 이동 수신거부 unsubscription 수원시 홈페이지로 이동 희망제작소 홈페이지로 이동

시민들의 의견

댓글 달기

Plain text

  • 웹 페이지 주소 및 이메일 주소는 자동으로 링크로 전환됩니다.
  • 줄과 단락은 자동으로 분리됩니다.
  • 사용할 수 있는 HTML 태그: <a href hreflang> <em> <strong> <cite> <blockquote cite> <code> <ul type> <ol start type> <li> <dl> <dt> <dd>
이미지
무제한 수의 파일을 이 필드에 업로드할 수 있습니다.
50 MB 한계입니다.
허용된 유형: png gif jpg jpeg.
Enter the YouTube URL. Valid URL formats include: http://www.youtube.com/watch?v=1SqBdS0XkV4 and http://youtu.be/1SqBdS0XkV4.
CAPTCHA
스펨 사용자 차단 질문

"지구를 지키는 작은 실천"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에 함께 동참해 주세요. 일회용품 사용 점검 모니터링단을 모집합니다.   자원봉사 신청하기 https://goo.gl/forms/uUbpsu1f2mGwPwqE3  
수, 2018/08/01- 17:10
256
0

청소년 진로탐색 지원사업 ‘내-일상상프로젝트’는 청소년이 자신의 재능과 지역의 필요를 연결해 창의적인 일을 기획(창직)하고 실천하는 프로젝트로, 아름다운재단의 지원을 받아 총 3년에 걸쳐 진행됩니다. 1차 년도(2016년)에는 전주‧완주·순창 지역의 청소년들이, 2차 년도(2017년)에는 장수‧전주‧진안 지역의 청소년들이 함께했습니다. 3차 년도(2018년) ‘내-일상상프로젝트’는 그간 참여하였던 장수·전주·진안·순창 지역의 청소년들이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자신의 꿈과 진로를 고민하고 탐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장수·전주·진안·순창 지역에서 2단계 상상캠프가 열렸습니다. 상상캠프는 청소년들이 본격적으로 팀을 구성하여 일을 기획하기 이전에 멤버십을 형성하고, 자신의 재능과 적성을 찾아보는 활동인데요. 5월 5일(토)~6일(일) 전주 참가자들이 참가했던 1박 2일 캠프를 시작으로, 진안은 6월 9일(토)~10일(일), 장수·순창은 7월 7일(토)~8일(일)에 각각 진행하였습니다. 이번 후기에는 서울에서 장수·순창 청소년들이 참여했던 상상캠프 내용을 담았습니다.


지난 7월 순창군청소년수련관과 장수YMCA는 서울의 사회혁신단체 및 소셜벤처 관계자, 웹툰작가 등을 청소년들이 직접 만나고, 인터뷰를 진행하는 형태의 상상캠프를 진행했습니다. 50여 명의 청소년은 헤이그라운드에 모여 캠프의 규칙을 정하고, 각자가 궁금해했고 가보고 싶었던 일터 – 공감인, 공공그라운드, 공정여행, 소녀방앗간, 착한뉴스네트워크, 호오생활예술, 헤이그라운드, OTB크리에이티브 그리고 웹툰작가(구자윤 님) – 로 출발했습니다.

pic_s_사진1 (2) pic_s_사진2


전라북도 장수군에서 학교에 다니고 있는 한 친구는 친구들과 ‘헤이그라운드’라는 독특한 현장을 방문하여 어떤 일을 하는지 직접 물어보고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저는 현장 이야기를 듣고 싶었어요. (헤이그라운드의) 매니저님을 뵈었는데요. 회사가 되게 독특했어요. 공공의 이익을 위한 곳이라는 헤이그라운드의 색깔을 볼 수 있던 것 같아요. (한 공간에) 여러 조직을 수용하고 있으면서도 자기 장점을 드러낼 수 있다는 게 좋았어요.”

pic_s_사진3

학업으로 바쁜 와중에도 청소년들은 주말마다 짬을 내어 방문하고 싶은 곳을 정하고 관련 정보를 검색하며 인터뷰 질문지를 작성하는 등 적극적으로 캠프를 준비했습니다. 특히 스스로 준비하고 추진 할 수 있다는 것에 만족감을 보였습니다.
“자발적으로 돌아다닐 수 있어서 친구들도 좋아했던 것 같아요. 하면서 부딪치는 점도 있지만 나중에 추억이 될 수도 있잖아요.”

pic_s_사진4

일찍이 상담 분야를 진로로 정한 청소년들은 공감인이라는 비영리기관에 관심을 두고 인터뷰를 준비했습니다.
“저희는 현실적인 답변을 듣고 싶었어요. 장점 말고 단점. 상담하면서 힘든 부분이 궁금했어요. 많은 말씀을 들었고, 직접 프로그램 진행하는 걸 봤는데, (내담자들이) 처음에는 안 좋은 표정으로 참여하다가 나갈 때는 좋은 표정으로 바뀐다고 말씀하신 게 마음에 들었어요.”

청소년들은, 이번 인터뷰를 계기로 진로를 고민하던 마음이 일을 하고 싶은 마음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현장 방문과 인터뷰만으로도 진로를 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진행될 내일생각워크숍과 내일찾기프로젝트로 보다 즐겁게 자신의 내-일을 찾아볼 수 있기를 바라며, 참여 청소년들의 소감을 전합니다.

“처음 상상캠프 내용을 듣고 설렜던 기억이 납니다. 방문하고 싶은 기업이나 단체를 선택하고 팀원들과 인터뷰를 해보는 활동이었는데요. 저는 사회적기업에 관심이 많아 관련된 곳을 가고 싶었어요. 그래서 헤이그라운드를 골랐습니다. 헤이그라운드에 가서 매니저님과 질의응답을 하고 공간을 살폈는데요. 세심한 디자인과 빛나는 아이디어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팀원 모두가 같은 학교인 것도 좋았어요. 서로의 의견을 충분히 나누고 조율할 수 있었거든요. 그러다 보니 실무자 선생님도 좋아하셨던 것 같아요. 친구에게 추천해주고 싶고, 기회가 있다면 또 갈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내년에 고3이 되네요.)” / 박제인, 백화여자고등학교 2학년

pic_s_사진5

순창군청소년수련관을 통해 상상캠프에 참여했다. 우리 조는 나까지 2명이었는데 출발하기 전날에 친구가 수두에 걸려 같이 못 가게 되었다. 너무 혼란스러워졌다. 사전조사, 길 찾기, 맛집 조사 등 모두 그 친구의 역할이었는데 준비가 되지 않아 급하게 방문하게 될 ‘착한뉴스네트워크’에 대한 조사부터 했다. 혹시나 하는 불안감에 서울 가는 버스 안에서도 계속 관련 정보를 검색했다. 도착해서 다른 친구들은 조별로 모이기 시작했는데 나 혼자만 낙동강오리알 신세였다. 조금 외롭게 대표님을 만나러 갔다. 반갑게 마중 나와 인사해주시는 모습에 감사했다. 형식적인 질문부터 개인적인 질문까지 했는데 모두 적극적으로 답변해주셔서 감사했다. 혼자 하는 인터뷰였지만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탐방했던 내용을 발표할 생각을 하니 막막해졌다. 다른 조는 조원이 많아 역할을 나눌 수 있지만 나는 혼자 모든 것을 해야 했기 때문이다. 불안한 마음에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생각했다. 드디어 발표날! 내가 마지막이라 그런지 모두 집중하는 분위기였다. 떨렸지만 중요하다고 생각한 것과 말하고 싶었던 내용을 모두 이야기했다. 짜릿한 기분이 들었다. 혼자여서 힘들고 외로웠지만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있다면 다시 참여하겠다. / 박찬혁, 동계고등학교 2학년

– 정리 : 김수영 | 일상센터 연구원 ・ [email protected]
– 정리 : 조현진 | 일상센터 팀장 ・ [email protected]
– 사진 : 순창군청소년수련관, 장수YMCA, 희망제작소

목, 2018/08/02- 20:18
79
0

아름다운재단의 청소년 여행지원사업 '길위의 희망찾기'는 2001년을 시작으로 12년째 진행하고 있는 사업입니다. 



2001년 부터 2010년 까지 10년 간 빈곤, 소외 지역의 아동청소년들에게 국내외 여행프로그램 직접지원 함으로서 여행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2011년 부터 2013년 현재까지 청소년 스스로 만들어가는 여행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자발성' 의미가 살아날 수 있도록 지원대상자층을 아동청소년에서 청소년층으로 변경하였고, 사업의 전문성을 보강하기 위해 트래블러스맵과 협력사업 체제로 전환하여 진행하고 있습니다.

2013 청소년 자발적 여행활동 지원사업 '길 위의희망찾기'선정공지 자세히 보


조금씩 나아지도록 

여행지원사업은 해를 거듭할 수록 청소년 스스로 만들고, 진행하는 여행을 제공하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그래서 올해부터는 (여행)기획청소년단체/ (여행)비기획청소년단체/ 비기획청소년개인 3개로 나누어서 선발하였습니다.


이중 '비기획 분야'는 여행기획력이 부족한 단체나, 단체에 속하지 못한 청소년이더라도 여행의 혜택을 지원함으로서 공정여행의 기획과정을 경험케하고 자발적 활동을 통해 스스로 여행을 만들고 진행할 수 있도록 신설된 분야입니다. 


비기획개인의 경우에는 단체에 속하지 못하는 개인이 직접 신청하여 하나의 팀을 이루어 여행을 떠나는 활동입니다. 비기획단체의 경우에는 여행코스를 정하지않고 가고싶은 의지와 목적 만으로 신청서를 작성하여 심사 과정을 거친 후 멘토(트래블러스맵)와 함께 여행을 기획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여행지원사업을 진행하다보면 단체 내에서 여행기획력이 있고, 예산집행 및 결과보고가 가능한 단체가 있는데요. 이런 단체는 기획부분으로 신청하여 단체 내에서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2012년에 청산도를 다녀 온 청소년 모둠이 말하는 여행후기



캠프 자체가 여행이 되는


또 올해 처음으로 시도되는 열기캠프, 닫기캠프는 기존 진행해 왔던 일방적인 발표와 전달 형식의 전체모임 대신 놀이를 포함한 참여형 워크숍 캠프와 공정여행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 학생들에게 즐거운 여행의 경험을 제공하는 캠프형식으로 변경되어 진행하였습니다.
 '열기캠프 현장취재기 1편, 2편 더보기'


2001년도의 자료를 보니 길위의 희망찾기 사업은 "여행을 통해 꿈과 낭만, 도전과 모험, 용기와 책임, 우정과 협동"을 키워가는것. "넓은 세상, 자연이 가르쳐주는 커다란 가르침은 바로 자신에 대한 새로운 발견" 이라고 나와있습니다.


과거나 현재나 여행은 자신을 발견하는 길임은 틀림이 없습니다. 
올해 선정된 청소년들이 여행을 준비하고, 만들고, 떠나고, 공유하면서  다시 한번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청소년 스스로 계획하고 진행하는 2013 청소년 자발적 여행활동 지원사업에 지속적인 관심 부탁드립니다.




아름다운재단의 <꿈꾸는 다음세대> 지원사업은
 
청소년이 더불어 사는 세대, 꿈꾸는 세대로 자랄 수 있도록 돕는 것을 핵심가치로 합니다. 건강한 몸과 마음, 자아 존중감, 만남과 소통, 모험과 도전, 상상력 그리고 나눔을 키워드로 청소년과 세상를 이어 갑니다. 이 사업에 공감하시니요? 그렇다면 <꿈꾸는 다음세대>와 함께해 주세요! [길위의희망찾기기금 더보기]
 
 

밖할머니 사업국 <꿈꾸는 다음세대> 사업담당정홍미
20대 중반을 훌쩍 넘은 나이이지만 재단에서는 막내로 밖에서는 할머니로 불립니다. 재미있는 일, 하고싶은 일만 하면서 살고싶은 작은소망을 가지고있습니다. 배분사업 중 미래세대영역 담당하고있습니다.

 

 

수, 2013/06/26- 14:56
61
0

출처:인터넷교보문고

학창시절의 향수


한참 트위터 열풍때 가입해서 눈팅만 하고 있는 요즘. 우연히 10년전(벌써!)의 기억을 떠오르게한 트윗이 있었습니다. 바로 요시모토 바나나 봇인데요. 

고등학교때 한창 일본소설을 많이 읽었던 시절. 그 중에서도 작가 요시모토 바나나의 책을 많이 읽었는데 사실 책 내용은 잘 기억이 안난답니다.


그런데, 이 요시모토 바나나 봇에서 책의 문장을 하나씩 올려주는데.. 키친'을 읽으면서 느꼈던 감정. '하치의 마지막 연인'을 책장을 아끼고 아껴 읽었던 기억이 가물가물 나면서 그때의 느낌이 전달되는 이상한 감정을 느꼈습니다. 책 내용은 기억이 안나는데 문장만 가지고 이런 기억과 느낌이 난다는게 참 신기했죠.  


그러면서 저번주에 다녀왔던 여행지원사업의 캠프에서도 참여한 학생들이 10년이 지나고 본인이 기획한 여행을 떠올리면 이런 감정이 들까? 

세세한 기억보다는 여행을 떠나기 전에 설램, 다양한 지역의 친구들을 만나서 느꼈던 감정이나 상황을 기억한다면 그것만으로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길 위의 희망찾기

 

집에만 있는 아이는 어리석다.  - 영국 속담

자존감 강하고 단단한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는 어렸을 때부터 집을 벗어나 자유롭게 여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서투르고 비록 돌아가는 길이라 할지라도 그 길 위에서 스스로 깨치는 배움은 살아가는 동안 자신을 키워갈 내공으로 남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여 아름다운재단은 아이들이 스스로 만들어 가는 여행을 지원 합니다. ★길위의희망찾기기금 더보기


2013 청소년 자발적 여행활동 지원사업 "길 위의 희망찾기"는 총 15팀(기획 12팀, 비기획 2팀, 비기획 개인 8명으로 구성된 1팀)에 참여할 학생 150여 명을 선정하였습니다. →선정공지 보기


스스로 만드는 여행의 첫걸음


지난 6월 첫째주 주말, 길 위의 희망찾기 열기캠프를 진행하였습니다. 

작년까지 오리엔테이션은 본인들이 제출한 여행기획안을 소개하는 하루 프로그램이었던 반면!! 2013년부터는 1박 2일 열기캠프로 진행하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참여하는 학생들간의 교류, 공정여행 워크샵, 자연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지며 공정여행이 무엇인지 깊이 알아가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2013 길 위의 희망찾기 열기캠프

전국 각지에서 모인 학생들은 같이 온 친구들과 각각 다른팀으로 배정되어 처음엔 어색했지만, 문화예술 기업 노리단과 몸놀이를 하며 금세 친해졌습니다.^ ^


여유로운 프로그램 덕분에 캠프장 곳곳을 다니며 산책하고, 처음 만난 다른 지역 친구들의 사투리도 배우고, 여행의 멘토가 되어 줄 트래블러스맵 선생님들이 트레킹 코스에 숨겨놓은 리본찾으며 자연을 즐겼습니다.

2013 길 위의 희망찾기 열기캠프

음악과 자연과 함께한 노리단의 공연은 여행을 준비하는 친구들은 물론, 인근에 캠핑오신 분들도 다같이 보고 즐기는 멋진 시간이었습니다. 

2013 길 위의 희망찾기 열기캠프


좀 더 가까이, 익숙해지기


캠프의 매력은 모르던 친구와 급 친해질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짧은 시간 내에 "여행을 함께 만들어가는 우리"라는 관계성을 쌓을 수 있는 것이겠죠.

깜짝! 공연으로 그 시작을 열어준 학생들이 그래서 참 고맙습니다. 아이들이 주인공인 서로에게 마음을 열자는 강렬한 신호로 읽혔거든요.


2013 길 위의 희망찾기 열기캠프


자, 우리 여행 만들어 볼까?


게임과 놀이로 낯을 익히고, 마음도 맞춘 후에 각 팀별로 모여 캠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이번에 서로 처음 만나는 개인팀 8명은 다음 시간까지 조사해 올 과제를 부여 받았고,

비기획 2팀은 멘토와 함께 여행에 앞서 어떤 준비를 해야할지 이야기 나눴습니다.

12개 기획팀 친구들은 캠프에 대한 소감을 한줄로 표현해 봤는데요. 뭐라고 표현했을까요?

출처:트래블러스맵

 

저는 이 중에서 길 위의 희망찾기는 "더 넓은 세상을 향하는 첫걸음이다" 라는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본격적으로 여행을 준비하기 전, 더 넓은 세상으로 가기 전 준비하는 과정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즐거웠거든요!


각 팀이 여행을 마치고 다시 모이는 10월, 길 위의 희망찾기 닫기캠프 때 본인들이 기획하고 실행한 여행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함께했던 친구들이 여행을 잘 다녀왔는지 어떤 여행을 했는지. 같이 나누는 시간도 공유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름다운재단의 <꿈꾸는 다음세대> 지원영역은
 
청소년이 더불어 사는 세대, 꿈꾸는 세대로 자랄 수 있도록 돕는 것을 핵심가치로 합니다. 
건강한 몸과 마음, 자아 존중감, 만남과 소통, 모험과 도전, 상상력 그리고 나눔을 키워드로 청소년과 세상를 이어 갑니다.
이 사업에 공감하시니요? 그렇다면 <꿈꾸는 다음세대>와 함께해 주세요! 미래세대1%기금 [더보기]
 

 

밖할머니 사업국 <꿈꾸는 다음세대> 사업담당정홍미
20대 중반을 훌쩍 넘은 나이이지만 재단에서는 막내로 밖에서는 할머니로 불립니다. 재미있는 일, 하고싶은 일만 하면서 살고싶은 작은소망을 가지고있습니다. 배분사업 중 미래세대영역 담당하고있습니다.

 

화, 2013/06/11- 17:28
34
0

어느 날 갑자기 꿈의 라디오를 발견하다  

라디오 튜닝을 좌우로 돌리면 닿지 못할 곳이 없다. ‘지지직’ 주파수만 맞추면 어디든 소리가 닿는다. 먼 어느 곳에서 숨차게 달려오는 소리들. 노래이거나 이야기이거나 상관없이 라디오를 통하면 신기하다. 가슴이 콩닥거린다. 그 설렘은 라디오가 품은 ‘이야기’ 때문이다. 누구의 이야기도 내치지 않는 가상의 공간, 그곳에서 만나는 ‘나를 닮은’ 사람들의 위로. 숭문고등학교 3학년 장동요의 <청소년의, 청소년에 의한, 청소년을 위한 라디오> 프로젝트는 바로 그 지점에서 출발한다.

“처음부터 라디오에 관심 가진 건 아니었어요. 지역공동체 자치방송은 말할 것도 없고요. 어느 날 국어선생님이 마포FM에서 청소년 프로그램 맡아서 해보겠냐고 권하셔서 시작했는데 이렇게 됐네요(웃음).”

안팎으로 어려운 시절, 장동요에게 라디오는 색다른 안식처였다. 매주 토요일 4시~5시에 나갈 방송을 수요일마다 2시간가량 녹음하기에 투자 시간도 부담되지 않았다.

 

“처음 2주 정도 혼자 진행했어요. 3월 10일에 첫 방송이 나갔는데 완전 엉망이었어요. 처음이어도 잘 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쉬운 게 아니더라고요. 대본 쓰고 진행하는 건 물론이고 하나부터 열까지 혼자 챙기려니… 그래서 친구들을 모았죠.”

장동요

알음알음 몇 명의 또래가 합류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모두 떠났다. ‘창조적이고 건전한 미디어 문화 활동을 통한 자기 성찰과 사회와의 소통’이라는 그럴싸한 목적 때문이었다. ‘청소년이 이런 걸 해봤으면 좋겠는데 어때?’라는 제안 속엔 ‘이렇게 저렇게 어른에게 부응해야한다’는 재미없는 편견이 자리하고 있었다. 청소년에게 귀 기울이려 자리를 마련했는데 결국 다시 사회에서 바라보는 청소년만 이야기했다.

“청소년이 뭔지도 모르는데, 살아있는 목소리도 없이 시사적인 맥락을 다루니까 재미없더라고요. 함께하던 친구들이 하나둘 그만 두고 방송은 유야무야, 보람도 없고…. 포기하는 건 싫었어요. 그래서 콘셉트를 바꿨죠.”


 청소년이 살아있는 ‘청소년핫앤쿨’

새로운 계기를 마련하려던 차에 아름다운재단의 ‘청소년 자발적 사회문화 활동 지원사업’을 알게 됐다. 자유로이 이야기하기 위해 가장 먼저 구축해야 할 건 전문성이란 판단이 들었다. 비록 라디오를 잘 모르고 시작했지만 외부 지원을 통해 제대로 일을 꾸려보면 좋겠다 싶었다. 그 즈음 숭문고등학교 3학년 김건우, 윤현섭과 한세사이버보안고등학교 3학년 강동엽도 ‘청소년핫앤쿨’에 합류했다.

“동요가 같이 해보자기에 시작했어요. 둘이서 하니 좀 심심해서 말 잘 하는 현섭이를 섭외했고요. 다른 학교 애들도 모으려고 모집공고 돌렸고 그래서 동엽이와 만났어요. 처음에 ‘한 번 해볼까’ 싶어 시작한 라디오 방송활동이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살아있는 방송을 하고 싶더라구요.”
 

현재에도 미래에도 당당한 사회 일원, 건강한 구성원으로서 자리매김하겠다, 나로부터 내가 사는 동네, 나아가 사회에 대한 진지하면서도 지속적으로 고민하며 참여를 유도하겠다, 청소년에 대한 사회 이슈를 우리의 언어로 이야기하겠다는 ‘청소년핫앤쿨’의 청소년 자발적 사회문화활동 기획 의도는 아름다운재단 배분위원을 움직였다.

김건우

“6개월 동안 사업비 200만 원을 지원받았어요. 가장 먼저 외부 라디오 작가, 프로듀서를 초청해서 라디오에 대한 전반적인 것을 공부했어요. 마이크가 켜진 건지 꺼진 건지 모르고 주먹구구로 진행하는 게 불안했거든요. 나머지는 동영상 사이트를 이용한 ‘보이는 라디오’ 진행비, 한창 먹을 때니까 회의 때 간식비도 조금 사용했구요.”
 

라디오 방송을 통해 지역 사회의 인사를 초청하는가 하면, 각 학교에 사서함을 비치해 전화로 연결하는 코너도 진행했다. 난상토론은 물론이거니와 스쿨밴드를 초대해 라이브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청소년핫앤쿨’ 스태프이자 스쿨밴드 ‘인디가 좋아’의 멤버인 김건우와 윤현섭은 오프닝타이틀 곡을 선사했다. 
 

왜곡된 시선을 벗고 꿈을 이야기하다

“처음 방송은 너무 무거웠어요. 정치문제, 여성문제, 청소년 윤리의식, 셧다운 제도(Shutdown 制度 : 대한민국 여성가족부에서 만 16세 미만의 청소년에게 한국 표준시 기준, 밤 12시부터 오전 6시까지 인터넷 게임의 일부 접속을 셧다운하는 기술적 조치) 뭐 이런 거였는데 하다 보니까 우리랑 동떨어진 것 같더라고요. 동요와 건우, 현섭이도 같은 의견일 텐데, 언론에서 말하는 패딩 계급화, 집단폭력배가 우리를 대표하는 건 아니거든요. 한데 왜 우리마저 그렇게 접근하지? 그래서 우린 꿈을 이야기하자, 그랬죠. 뭘 하고 싶은지, 뭘 바라는지….”

강동엽


특성화 고등학교를 강동엽은 고졸 취업에 대해 생각이 많다고 덧붙였다. 중학교 3학년 때 선택한 진로가 고등학교 3학년 때 선택하고픈 진로와 다르다는 걸 깨달아서다. 전공인 해킹보안보다 영화가 더 매력적인 동엽은 현재 대학 진학을 고려중이다. 그런가 하면 문학에 재능 있는 장동요는 빈부격차를 둘러싼 사회 시스템에 관심이 많다. 시 쓰고 노래하는 김건우는 그 두 가지를 맘껏 하기 위해 현재 입시 공부에 여념이 없다.

하지만 모두 저마다의 미래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몰라 여전히 불안하다. 
누군가가 대신할 수 없는 고민이라 자꾸 휘청거리기 일쑤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청소년핫앤쿨’을 생각한다. 혼자만의 불안이 아니라고 다독여주는 그곳의 친구들을 떠올린다.

 

“선생님께서 동요야 이거 해봐, 그랬을 때요. 그땐 좀 힘들었거든요. 그런데 ‘청소년핫앤쿨’ 10개월간 진행하면서 달라졌어요. 요즘은 ‘이래서 힘들다’ 생각하지 않고 ‘어떻게 해야 행복할까’ 고민해요. 음, 방송과 지원사업에 대한 책임감이 생기니 일상이 달라졌어요.”
 

물론 불안이 사라진 건 아니다. 하지만 그것에 압도당하지 않을 만큼 힘은 생겼다. 스스로를 믿으며 미래를 계획할 만큼 튼튼해지기도 했다. 친구들이 있기에 가능한 성장이었다. 어디 장동요뿐일까. ‘청소년핫앤쿨’의 스태프 강동엽과 김건우, 윤현섭 역시 마찬가지다. 그들은 서로가 서로의 지지자이고 멋진 한 시절의 증인들이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청소년 모두가 대학을 가는 건 아니에요. 공부만 하는 것도 아니고요. 동엽이가 영화를 하고 동요가 문학을, 제가 음악을 좋아하는 것처럼 다들 꿈이 있어요. 그 다양한 이야기가 있는 곳, 해도 되는 곳이 ’청소년핫앤쿨’이었어요.”

입시공부만 강요하고 왜곡된 시선을 투사하는 세상의 청소년. 그들에게 ‘청소년 자발적 사회문화 활동 지원 사업’은 숨통이란다. 열정을 지닌 청소년이 맘 놓고 제 꿈을 실험할 수 있도록 응원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청소년핫앤쿨’ 네 명의 스태프는 더 적극적으로 홍보해줄 것을 아름다운재단에 부탁한다. 자신들이 그랬듯 제 2의 장동요, 김건우, 강동엽, 윤현섭이 이 뜻밖의 기회를 뒷심 삼아 더 신뢰할 수 있는 미래와 마주하기를 희망한다.
 

글. 우승연 사진.임다윤 
 

<청소년 핫앤쿨>은 '2012 청소년 자발적 사회문화활동 지원사업'으로 선정된 청소년 활동입니다. 아름다운재단은 '청소년 자발적 사회문화활동 지원사업'을 통해 꿈을 실현하기위해 노력하는 청소년을 돕고, 나름의 방식으로 이웃과 고리를 엮어가는 아름다운 청년으로 키우고자 합니다.  2013 청소년 자발적 사회문화활동 지원사업 신청하기
수, 2013/04/10- 11:15
40
0

책을 구입했습니다.

" 청춘이라는 여행" 이라는 책인데요. 요즘 하도 청춘들에게 조언하는 책이 많아서, 그런 분류의 책이면 안사려고 했지만, 

막상 펼쳐보니 청춘사전이라고 하여 각 단어에 대한 느낌, 경험담을 풀어논 책이더라구요.

음.. 예로들어, '라디오' 라는 단어를 떠올리며 본인이 경험했던 기억들, 감정들을 풀어 쓴 책이어서 좀 흥미로웠습니다.

남의 일기장을 훔쳐보는 느낌이랄까요. ㅎㅎ

 

 

그러면서, 당연하게시리 저에게 중요한, 붙어있는 , 가까이 있는 단어는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개인적인 단어는 제외하고, 업무와 관련된 단어를 중심으로 적다보니..보니..보니보니!! @_@ 아래와 같네요

 

"하반기" " 신규"  " 단체 " "사업"  "청소년"  "리서치"  "공모" 등등등 ..

 

위에 단어로 유추되는게 있으신가요??

현재 꿈꾸는 다음세대에서 준비하고 있는 신규사업에 관련한 단어입니다. 아주 밀착되어 붙어있지요.

2012 사업계획부터 배분위원회, 사무국에서도 청소년 단체지원사업에 관해 꾸준히 논의해 왔었는데요,

막상 2012 하반기 공모로 오픈하려고하니 부족한점도 많고, 준비도 덜 된 상황이라 마음도 조급하고 막막하기도 합니다.

사무실에 앉아서 생각하기로는 청소년단체와 여러 키워드를 붙여보는게 재미있고, 그런 활동을 열심히 하는 단체들이 있으니

가능하겠지? 싶겠다가도...아니야 아니야. 현장을 모르고 너무 꿈만꾸고 있는건 아닌지 반성합니다.

 

그래서,

하반기 공모 오픈 전에  여러 청소년 단체를 방문하여 신규사업에 관한 조언을 구하려고 합니다. 

바로 내일은, 청소년 공간을 새롭게 해석하고 있는 은평 꿈꾸는다락방과 대학로에 있는 희망카페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어떤식으로 운영되고있는지, 정말 필요한 지원은 무엇일지...단체지원사업의 핵심 키워드는 무엇일지 

현장에 계시는 선생님들께 여쭈어 보러 갑니다.

꿈만꾸다 끝날것 같은 느낌에서  열정가득한 분들을 만나 현실로 이룰생각을 하니 저도 기대가 됩니다.

 

아직은 준비중이어서 구체적인 사업방향은 알려드리기 어렵지만 블로그 포스팅을 통해 청소년 단체지원사업에 대해

조금씩 조금씩 오픈하도록 하겠습니다.

기대 많이 해주세요 : )



아름다운재단의 <꿈꾸는 다음세대> 배분사업은

청소년이 더불어 사는 세대, 꿈꾸는 세대로 자랄 수 있도록 돕는 것을 핵심가치로 합니다.
건강한 몸과 마음, 자아 존중감, 만남과 소통, 모험과 도전, 상상력 그리고 나눔을 키워드로 청소년과 세상를 이어 갑니다.
이 사업에 공감하시니요? 그렇다면 <꿈꾸는 다음세대>와 함께해 주세요! [기부신청]

 
밖할머니 사업국정홍미
20대 중반을 훌쩍 넘은 나이이지만 재단에서는 막내로 밖에서는 할머니로 불립니다. 재미있는 일, 하고싶은 일만 하면서 살고싶은 작은소망을 가지고있습니다. 배분사업 중 미래세대영역 담당하고있습니다.
 

화, 2012/06/26- 14:30
46
0


따르르르릉~

"00 간사님 계세요? "
 " 네, 전데요?"
" 간사님, 간사님~ 있잖아염~ 근데 말이에요"
" 누...구..시...?"
" 아~~ 저는 00모둠의 00인데염~ 있잖아염~ 사업 진행할 때 말이에요~~그리구 예산은요?~~그럼 남은 환급금은요?~~"

하루에 수 없이 걸려오는 전화 중, 요즘 유독 기다려지는 전화들이 있습니다.
미처 이름과 인사를 전할 새도 없이 질문이 이어집니다. 전화선 넘어로 들려오는 호기심 가득한 앳된 목소리의 주인공들은
바로, 아름다운재단 '2011년 청소년 자발적 사회문화활동 지원사업'에 선정된 청소년들입니다.
아름다운재단에서는 저소득가정 아동청소년들이 쉽게 접하지 못하는 단순 문화체험 지원뿐만 아니라, 스스로의 계획과 주체성을 가지고 떠나는 여행, 그리고 누군가가 시켜서가 아닌 청소년 자신들의 생각과 관심사를 또래와 나누며 자발성을 가지고 활동하는 사회문화활동까지...
우리 아이들이 다양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미래세대의 더 나은 환경과 변화를 꿈꾸는 청소년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인권, 평화, 나눔 , 돌봄, 환경, 미디어, 문화 등의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창의적인 학습을 진행하고 지역사회 또는 사회의 변화를 위해 활동하는 청소년 모둠들이지요.
 '자발적', '사회변화'라는 말이 나오니 무언가 거창해 보이고, 복잡하고, 어렵게 보이지만 사실 청소년들이 학교를 다니고 살고 있는 동네에서, 주변에서 느끼고 생각하는 것들을 생각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또래친구들과 나누고 직접 활동해 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2011년 올  한 해에는 총 9개 모둠 ,90여 명의 청소년들이 '청소년 인권', '놀이문화', '다문화', '지역사회', '환경', '재능나눔' 등 다양한 주제의 사회문화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연간 모둠별로 지원되는 200만원의 사업지원비가 청소년들에게 많아 보일 수도 있지만 지원 예산은 어떻게 나누어 써야할지, 학업생활로 늦춰진 일정을 다시 조정하며 변경계획서를 보내는 일, 예산을 다시 일일히 계산해보며 남은 지원금을 환급하는 법까지...여느 어른 활동가보다도 더 꼼꼼하게 묻고 챙깁니다. 

사실 여름방학을 맞이한 청소년들은 보충수업이다, 자율학습이다, 학원이다, 방학 전보다 더 바쁜 일상을 보내야만 합니다. 
자원봉사 활동은 대학을 가는데 좋은 점수를 따기 위한 스펙쌓기의 도구가 되어버렸고, 청소년들에게 " 건강하고 밝게만 자라다오~" 라는 격언은 잊혀진지 오래입니다. 대한민국에서 청소년으로 살아가는 일상이란 어느 덧 15년을;; 훌쩍 넘어버린 저의 중고교 시절과 다름없어 보이니 말입니다.
어른들보다 더 치열한 경쟁, 경직된 교육제도,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는 부모와 학교라는 틀 속에서 청소년기는 일생 중 가장 힘들고 괴로운 기간이 되어버렸습니다.

 

[청소년 자발적사회문화활동 지원사업 오리엔테이션 : 선정된 모둠 청소년들이 서로의 사업을 공유하고 있다]


이렇게 바쁜 청소년들이 신청서 접수부터 면접심사, 모둠끼리의 활동내용을 공유하는 오리엔테이션, 결과발표회까지 청소년들이 직접 작성하고 참여해야 하는 이 과정에서 아이들은 무엇을 느낄까? 사실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혹시나 대학을 가기 위한 점수따기, 스펙쌓기의 일환으로 생각하지는 않을까? 과연, 진정성은 있을까?
면접심사 때 참석했던 모둠대표 청소년들의 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 아무도 저희가 이런 생각을 하고 활동을 하고 싶어 말할 때 지지해주는 사람이 없었어요. 공부나 하라고... 
그런데 아름다운재단에서 지원을 해준 다는 것을 알고 깜짝 놀랐어요. 도대체 왜 지원 해주시려고 하는 걸까? 
오히려 재단에 오기 전에 곰곰히 생각해 보게 되더라구요. "

" 나혼자서 생각만 하고 말면, 그건 그냥 상상이잖아요... 
내가 생각했던 것을 친구들이랑 이야기도 해보고, 의견도 나누다 보니까 실제로 직접 해보고 싶기도하고... 
상상현실로 만들어보고 싶더라구요!!"

앞으로 6개월간 청소년 모둠들은 머릿속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가기 위해 밤새 머리를 맞대며,  고민도 하고, 싸우기도 하고, 성장해 갈 것입니다.  아프리카 속담에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 온 마을이 필요하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겠지요. 많은 기관에서 지원하고 있는 경제적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지원사업은 아니지만, 이렇게 청소년 시절에 직접 부딪히고 경험을 하는 창의적 배움을 지원을 통해 이 아이들이 성장하여 어른이 되었을 때 미래의 우리 사회가 조금씩 변화해 가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


* 관련글 더 보러가기
[2010년 청소년 자발적 사회문화활동 지원사례] : 사회문화공부? 몸과 가슴으로 합니다!
[2011년 청소년 자발적 사회문화활동 선정모둠]

번호

모둠명

사업명

1

언니들

말많은 언니들

2

 온새미로청소년기자단

사라져가는 자연, 문화유산 답사프로젝트
 "동네둘레두레"

3

웃음을 주는 아이들 '우주아' 웃음을 주는 구연동화

4

시놀숲 (시끄러운놀이숲) 시끄럽게 소통해도 문제되지 않아!

5

유니크 홀리데이 (Unique Holiday) S.I.A.M (Seoul Inflation Animal Movie)

6

노소

청소년 문화 창작학교 "트다"

7

파란만장 청소년 축제 "청소년이 바란다 지금"

8

한빛스탠바이큐 한빛 다문화가정 어울림
9 송학골도깨비 살아있는 송학골 이야기


청소년 자발적 사회문화활동 지원사업 
교과서와 수식만으로 세상을 배우기보다는 자신이 오고가는 곳에서 함께 숨쉬고 있는 이웃들을 위해 고민할 줄 아는 세대, 조금은 서툴고 조금은 느리지만, 충분히 자신을 바라보며 남을 배려하고 사회를 고민할 줄 아는 세대, 우리청소년들이 우리 사회의 새로운 change Maker가 되기를 꿈꿉니다. 아름다운재단은 우리 사회의 더나은 환경과 미래를 위해 스스로 실천하고 변화를 꿈꾸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청소년들이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청소년들의 사회문화활동을 지원합니다. 위 사업은 한국의대니서만들기기금과, 아름다운영화인기금으로 지원됩니다.


 
청춘공작당 Cherish 모금배분국장정원 간사
'젊음은 나이가 아니라 생각이 만드는 것이다. 생각하는 물음표와 행동하는 느낌표가 하나가 되었을 때 젊음은 다시 태어난다' 반짝이는 미래세대의 별들을 찾아 좌충우돌 작당 중 입니다.
 
월, 2011/08/08- 09:29
33
0

청소년 진로탐색 지원사업 ‘내-일상상프로젝트’는 청소년이 자신의 재능과 지역의 필요를 연결해 창의적인 일을 기획(창직)하고 실천하는 프로젝트로, 아름다운재단의 지원을 받아 총 3년에 걸쳐 진행됩니다. 1차 년도(2016년)에는 전주‧완주·순창 지역의 청소년들이, 2차 년도(2017년)에는 장수‧전주‧진안 지역의 청소년들이 함께했습니다. 3차 년도(2018년) ‘내-일상상프로젝트’는 그간 참여하였던 장수·전주·진안·순창 지역의 청소년들이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자신의 꿈과 진로를 고민하고 탐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내-일상상프로젝트’는 1단계 상상학교, 2단계 상상캠프를 거쳐 장수·전주·진안·순창 지역 청소년들과 3단계 내일생각워크숍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내일생각워크숍은 2차 년도부터 기획된 단계인데요. 올해는 지역 안팎에서 일, 노동, 진로 등 여러 주제를 학습하며 나의 관심사를 찾고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을 얻는 등 프로젝트 실행에 필요한 경험치를 쌓는 사전탐색워크숍 과정과 이러한 경험치를 바탕으로 팀 프로젝트를 능동적으로 기획하면서 자기의 욕구와 지역 자원을 연결하는 기획워크숍 과정으로 구성하였습니다. 그중 기획워크숍은 올해 처음 시도된 과정으로 청소년들이 자기 욕구와 지역 자원을 연결하는 방법을 찾아보는 단계입니다. 희망제작소가 참여한 4번의 기획워크숍 이야기를 전합니다.

숨어있는 나의 욕구 발견하기

‘내게 매달 100만 원이 생긴다면?’, 첫 번째 워크숍은 기본소득을 주제로 나의 미래를 계획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기본소득이 주어진다는 전제 하에 생계수단으로서의 직장이나 직업이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일이나 앞으로 해보고 싶은 것 등 진로를 보다 자유롭게 상상하고 그려보는 활동입니다. 참여자들은 해외 여행이나 학교에서 배우지 못하는 것들에 대한 학습과 체험 등으로 새로운 경험을 쌓고, 자취나 등록금 마련, 부모님 용돈 등 가족으로부터 경제적으로 독립하면서도 가족을 경제적으로 지원하고 싶은 욕구를 보였습니다.

pic_s_사진1 pic_s_사진2


계획한 미래를 친구들과 함께 공유하고, 내가 하고 싶은 활동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가치는 무엇인지 덧붙이는 작업도 진행했습니다. 여행을 하고 싶다던 친구는 ‘새로운 사람과의 인연, 삶의 질 향상, 즐거움’ 등의 가치를 얻을 수 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워크숍을 진행한 백희원 강사(기본소득청‘소’년네트워크 운영위원)은 어느 곳, 어느 내용으로 돈을 쓰는지 살펴보면 내 삶에서 어떤 가치가 중요한지 무엇인지 알 수 있다고 하는데요. 실제 한 청소년은 기본소득을 받으면 일에 매몰되지 않고 내가 사랑하는 가족과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말하면서 가족이라는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모습을 보엿습니다. 한편으로 청소년들은 100만 원이라는 적다면 적고 많다면 많은 돈을 쓸 데가 없다는 막막함을 느끼기도 했는데요. 그만큼 자신의 욕구를 발견하는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진로를 이야기할 때면 대체로 어떤 직업을 갖고 싶다거나 돈을 얼만큼 벌고 싶다고 합니다. 현재 우리가 삶보다는 직업을, 어떻게 보다는 무엇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요. 그러나 기본소득 워크숍을 통해 청소년들은 그간 스스로도 찾지 못했던 본인이 살고 싶은 삶, 삶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 등의 숨은 욕구를 발견함으로써 자신의 삶을 어떻게 만들고 살아갈 것인가를 이야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회사에서 할 수 있는 일도 해보고, 회사 밖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기도 합니다. 제 주변에는 저처럼 이런 일도 해보고, 저런 일도 하면서 다양하게 지내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진로가 하나의 직장을 가지는 게 아니라 필요하다고 하는 일, 좋아하는 일을 해나가는 것이라면, 가장 중요한 건 지금 이 순간, 내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아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백희원)

pic_s_사진3 pic_s_사진4


세상을 바꾸는 프로젝트

앞선 워크숍이 자기 욕구를 발견하는 시간이었다면, 두 번째 워크숍은 하고 싶은 프로젝트를 기획하기 위한 준비 단계로, 기획의 개념과 영역은 어디까지인지 기획이 잘 된 사례는 어떤 것이 있는지 함께 토론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각자 생각하는 ‘세상을 바꾼 기획’이 무엇인지 물었습니다. 참여자들은 미투운동, 촛불집회처럼 거대하고 사회적인 사건을 말하기도 하고, 감사하게 내-일상상프로젝트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포스트잇, 아이폰 등 일상 속 물건부터 SNS, 인공지능 등 새로운 기술까지 답변은 각양각색이었습니다. 각 사례가 우리 사회와 내 삶을 어떻게 바꾸었는지 살피고 함께 공유하면서 기획의 효과와 영향을 짚을 수 있었는데요. 워크숍을 진행한 조현진 희망제작소 연구원은 ‘어떤 일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여럿이 함께 모여서 하는 일을 프로젝트라고 하며, 잘 짜인 프로젝트에는 기획이 들어가 있다’고 말합니다.

“내일찾기프로젝트 단계에서 여러분은 하고 싶은 일을 기획할 텐데, 저는 예상하는 결과물을 먼저 그리고 단계를 밟아나가는 편입니다. 예컨대, 문제를 발견하고 세상을 바꾸는 일을 기획하기 위해서는 자세히 관찰하고, 질문하고 경청하며 공감하는 과정이 필요하지요. 아이디어를 토대로 실행해보고 그 결과가 어떻게 나왔는지 모니터링하고 서로 보완하는 과정이 모두 기획이 되는 거죠.” (조현진)

참여자들은 그간 흥미롭게 보았던 사례에 어떤 기획이 들어가있는지 분석하는 과정에서 내가 생각하는 좋은 기획과 하고 싶은 프로젝트를 알아볼 수 있었는데요. 이러한 학습과 경험을 토대로 다음 워크숍에서는 내일찾기프로젝트에서 하고 싶은 일의 주제와 프로젝트를 기획해보았습니다.

pic_s_사진5 pic_s_사진6


욕망이 일이 되도록

“교사, 공무원, 환경미화원 등 직업으로 나타낼 수는 없지만, 우리 사회에는 사회에 필요한 일이 여럿 있습니다. 우리 지역이 더 잘 살기 위해 고민하고, 지역에 필요한 일을 발굴하는 내-일상상프로젝트도 직업으로 표현할 수 없는 일을 하는 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나만 잘 살고 나만 행복한 진로 고민을 넘어서 내가 이 지역에서 어떤 일을 하며 살지 고민하고, 개인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좋은 일과 삶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것이죠. 물론 우리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일이 내가 원하는 일일 수도 있고, 원하지 않는 일일 수도 있습니다. 내가 원하지만 사회에서 없는 일일 수도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일과 우리가 원하는 일이 만날 수 있을까요? 저는 이 과정에서 필요한 게 기획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욕망이 담긴 주제를 기획 과정에서 사회적으로도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죠. 앞으로 진행되는 내일찾기프로젝트도 우리가 원하는 일의 주제를 기획으로 가치 있는 일로 만드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내가 무슨 일을 할지 고민하는 것뿐만 아니라 일하게 될 터전도 함께 좋을 일을 기획하고 과연 가능할지 실행해보는 것이죠.” (김수영)

참여자들은 두 번의 워크숍으로 서로의 관심사와 욕망을 확인했고, 기획의 개념과 여러 사례를 찾아보았습니다. 이를 토대로 팀별로 내일찾기프로젝트 단계에서 실행하고 싶은 프로젝트를 시나리오 형식으로 그려보았는데요. 12월까지 진행될 일을 순서대로 정리하고, 표현하고 싶은 장면을 꼽아 콜라주로 표현했습니다.

pic_s_사진7 pic_s_사진8


완성된 시나리오를 보며 우리 지역에서 얻을 수 있는 자원과 얻을 수 없는 자원은 무엇인지 함께 정리해보는 시간을 보냈는데요. 자원은 우리가 어떤 일을 할 때 일이 되게 하는 물리적인 토대로, 실행에 필요한 자원과 어려움을 보완하기 위한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역사회를 기준으로 자원을 탐색해보았습니다.

pic_s_사진9

함께 실행하고 싶은 프로젝트를 기획하면서 참여자들은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는데요. 가장 어려운 과정은 팀원들과 하고 싶은 일을 논의하고 결정하는 것이었습니다. 프로젝트의 목적은 진로 탐색이지만, 세부 주제와 관심사가 다양하다보니 의견을 하나로 모으기가 쉽지 않았는데요. 하지만 주도적으로 논의를 이끌어가며 지난한 시간이지만 무엇을, 어떻게 할지 고민하는 모습을 보니 앞으로 실행할 내일찾기프로젝트에 기대가 생겼습니다. 몇몇 참여자들은 힘들게 기획한 만큼 즐겁게 실행해서 좋은 결과물을 만들고 싶다는 소감을 남겼는데요. 전주 청소년의 후기를 전하며, 이 글을 마칩니다.

pic_s_사진10

“이번 기회로 새로운 활동을 많이 접했고, 내-일상상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여러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참여할 때마다 이번에는 어떤 주제로 프로그램을 진행할지 기대되었다.
처음 장소에 도착해서 명찰과 굿즈로 티셔츠를 받고, 자리에 앉았다. 첫 시간에는 ‘한 달에 나에게 100만 원이 주어진다면?’라는 질문을 주고 어떻게 쓸 것인지 계획했다. 나는 일을 하지 않아도 100만 원이 주어진다는 점이 너무 좋았다. 하지만 막상 적으려고 하니 돈이 있다고 막 쓸 수 있는 게 아니구나 생각했고, 어디에 어떻게 쓸지 고민하며 구체적으로 작성해봤다. 나는 사고 싶고, 하고 싶은 걸 모두 적었고 남은 돈은 모아서 나중에 여행갈 때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계획한 내용을 같은 조 친구들과 서로 공유하면서 기본소득이라는 제도가 있다는 게 신기했고, 이런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나라도 있다는 게 놀라웠다. 이런 제도가 있다면 일의 능률도 오르고 자기 계발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나서 좋을 것 같다. 우리나라도 하루 빨리 이런 제도를 시행하면 좋겠고, 내가 계획한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적으니까 그 순간만큼은 너무 행복했다.
다음에는 팀원들과 하고 싶은 프로젝트를 의논하고, 그 프로젝트를 영화 시나리오처럼 예상되는 결과물과 이야기로 만들어보았다. 실제로 하게 될 프로젝트를 기획하는 거라 책임감을 갖고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들어서 머리가 너무 아팠다. 하지만 팀원들과 계속 얘기하다 보니 하나씩 아이디어가 나왔다. 우리는 개별 포장을 주제로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나는 개별 포장이 너무 익숙해 어떤 게 개별포장인지 잘 몰랐고, 별로 문제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지만 같이 참여한 팀원들은 달랐다. 개별 포장이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팀원들의 말로 알 수 있었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해보니 학교에서 개별 포장의 사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고, 과자 회사에 직접 방문해서 건의하는 등 여러 일을 해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4개월 간 우리가 어떻게 어떤 일을 하게 될지 시나리오처럼 줄거리를 작성해보았다. 그 전에 생각해보지 못 했던 거라 처음에는 막막했지만 시나리오를 얘기하다 보니 재미있고 개별 포장의 문제점을 알게 되어 좋았다.
이후 이 프로젝트가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하고, 앞으로도 우리가 직접 기획할 수 있는 프로젝트에 참여해 친구들과 생각을 공유하고 싶다. 학생 때 쉽게 접할 수 없는 활동이고,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내 생각을 키울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앞으로 프로젝트를 하면서 재미있는 활동이 얼마나 많을지 기대된다.”

내일생각워크숍 후 참여자들은, 팀원들과 기획한 일을 내일생각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 간 진행할 텐데요. 앞으로 어떻게, 어떤 이야기로 프로젝트를 실행할 지 종종 소식 전하겠습니다.

– 글 : 김수영 | 일상센터 연구원 ・ [email protected]
– 사진 : 조현진 | 일상센터 팀장 ・ [email protected]

월, 2018/09/10- 10:50
210
0
청소년들이 내-일상상프로젝트에서 어떤 경험을 쌓으며 성장하고 변화했는지, 희망제작소는 어떤 관점으로 그림을 그리며 기획하고 연구했는지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려 합니다.


참가를 원하시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 참가신청하기 ◁◁
수, 2018/10/10- 10:30
74
0
‘내-일상상프로젝트’는 아름다운재단의 청소년진로탐색지원사업으로 희망제작소가 지난 2016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입니다. 희망제작소는 지난 10월 23일 3년간 각각 참여한 청소년을 스피커로 초대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고승언 님(2016년 참여), 진가영 님(2017년 참여), 유선영 님(2018년 참여)의 ‘내-일상상프로젝트’를 통한 경험, 그리고 진로교육을 비롯해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며 스스로 고민하며 자신만의 길을 찾으며 겪은 진솔한 이야기를 세 편에 걸쳐 전합니다.

① 나도 모르게 나를 변화시킨 ‘삼인행’

고승언(순창 순창제일고등학교 2학년)님은 지난 2016년 ‘내-일상상프로젝트’ 참여했을 때 중학교 3학년으로 마술사가 꿈이었는데요. 당시 ‘내-일상상프로젝트’ 중 재능탐색워크숍 과정의 일환으로 청소년들이 함께 만나서 인터뷰하는 진로기행 ‘삼일행’ 활동을 했습니다. 2018년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이 된 승언 님은 주짓수에 빠져있다고 하는데요. 승언 님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평범한 진로활동 vs. 평범하지 않은 진로활동

학교를 싫어해요. 공부도 좋아하지 않고, 애들 공부할 때 놀았는데, 고등학교 오니까 너무 달라진 거예요. 친구들도 고등학교 와서 대학 가려고 공부하고. 학교도 대학을 보내기 위해 수업하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1학년 때 진로활동에 참여했을 때 평소 만나기 어려운 신기한 분을 만나겠지 하고 기대했는데 직업을 소개하고, 그 직업을 갖는 데 필요한 학과나 내신 등급 위주로 이야기하더라고요.

▲ '내-일상상프로젝트' 참가자였던 고승언 님.

▲ ‘내-일상상프로젝트’ 참가자였던 고승언 님.

 

고등학교 와서 문과나 이과도 모르고 지내는데 직업 위주의 진로활동을 참여하니 왜 하나 싶었죠. 질답할 때 친구들의 질문도 ‘그 학과에 가려면 내신은 어느 정도인가요’, ‘연봉은 얼마나 되나요?’, ‘그 직업을 가려면 대학에 어떤 것을 준비해야 하나요?’ 등의 이야기 위주로 나누게 되더라고요. 저는 무슨 질문을 해야 할지 몰라서 아이 같은 질문을 했어요. ‘그 직업을 갖고 일하시면서 재밌거나 행복하냐’고요. 진로활동을 해주던 그분은 “돈 버는데 힘들어도 해야죠”라고 답했는데, 왜 당연한 걸 묻고 있냐는 느낌을 받았어요.

‘내-일상상프로젝트’를 하면서 만난 사람책은 대학이나 수능 위주보다 어떤 직업을 갖고, 어떤 재미와 즐거움을 느끼면서 일하고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대학 입시만이 아닌 새로운 꿈에 대해 나눌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변화의 시작 ‘삼인행’ 활동을 시작하면서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중학교 3학년 때까지 ‘마술사’를 꿈꿨어요. 순창이라는 시골에서 마술사를 이야기하면 독특하게 여기긴 했죠. 평소 마술을 좋아했고, 학교(공부)와 거리가 멀기도 했고요. 그냥 학교에서 도망쳐 나와서 마술하고 그랬어요. 2016년 중학교 3학년 때 어느 날 자주 놀러 간 청소년 문화의 집에서 근무하는 선생님이 ‘내-일상상프로젝트’를 소개해주시더라고요.

그때부터 삼인행 활동을 시작하며 다양한 활동을 했어요. 제 꿈은 마술사였으니 마냥 마술사를 만나고 싶었지만, 멘토를 선정하고 섭외하는 게 어렵더라고요. 다행히 선생님들이 도와주셔서 마술사를 소개받았는데요. 그분에게 저를 알리는 게 어려웠어요. 마술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어떻게 마술을 배우고 있는지 등을 간략하게 쓴 자기소개서를 보냈어요. 약속을 잡고 인터뷰 질문지를 준비하고, 실제 만나서 인터뷰하기까지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어요.

삼인행 활동은 저를 포함해 4명의 구성원이 함께 제가 인터뷰한 문태현 마술사를 비롯해 최성수 순창 봄 레스토랑 대표, 안정진 한국스피치연구소 대표, 유대수 전주 문화연구소 창 대표님 등을 만났거든요. 처음엔 ‘당장 내 꿈과 직업과 상관없는 분야의 분들까지 만나는 게 나에게 무슨 도움이 될까’라며 살짝 귀찮게 느껴졌는데, 막상 만나고 보니 생각지 못한 직업을 가진 분들인 거에요.

이분들과의 인터뷰를 마무리하고 돌아보니 처음 제 생각이 잘못된 것 같았어요. 직업 자체를 배운다기보다 오히려 어떤 어려움이 있었는지, 그 과정을 어떤 방식으로 풀어왔는지 삶에 대한 노하우를 들을 수 있었거든요. 개인적으로 제가 게으르고, 잠도 많은데 ‘삼인행 활동’하면서 약속시간을 잘 지키게 됐고, 팀 안에서 제 역할을 찾아 제가 해야 할 일을 할 수 있었어요. ‘내-일상상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저도 모르게 저를 발전시킨 셈이죠.

go-2

다양한 경험을 통해 나 자신을 찾아가다

저는 공부보다 다양한 경험을 택했어요. 엄마도 공부 안 할 거면 자격증부터 따라고 하셨는데 말 그대로 여러 가지를 도전했어요. 마술, 요리, 바리스타에 이어 여행도 다녔고요. 경험은 다양했지만, 매번 그 경험들이 전문성을 갖기도 전에 어중간하게 끝났어요. 부모님은 직업 삼을 것도 아닌데 돈이 아깝다고 하시기도 했고요. 바리스타 자격증을 따고 아르바이트하던 카페 근처에 주짓수 도장이 생겼는데 매트 위에서 운동하는 게 너무 멋져 보이는 거예요. 엄마에게 주짓수를 하고 싶다고 하니까 바로 화내셨죠. “이번이 마지막이다. 5개월 이상 못하면 지원 안 해준다.”

아르바이트로 첫 달 입관비를 벌고 주짓수를 시작하게 됐는데 저랑 관장님이 비슷한 게 많았어요. 관장님은 호텔 요리사로 일한 적도 있었고, 부모님 몰래 요리를 그만두고 청계천에서 이것저것 팔아보기도 하고요, 관장님이 운동하기 전에 뭘 했냐고 물어서 이야기했는데 오히려 저를 칭찬해주셨어요. 어린 나이에 많은 경험을 하고, 도움 되는 일을 했구나 하셨어요. 하루도 빠지지 않고 5개월간 주짓수를 했더니 관장님이 제게 대뜸 실장이라는 자리를 주셨어요. 할 건지 말 건지도 묻지 않고 “너 실장해” 이러시더라고요. 그래서 전 당연히 좋다고 했죠.

실장 업무를 맡다 보니 생각보다 힘든 일이 많았어요. 친구들은 놀러가자, PC방에 가자고 하는데 저는 매주 토요일마다 세미나를 가야 했거든요. 운동뿐 아니라 일하다 보면 슬럼프가 오기 마련인데 그런 순간이 올 때마다 관장님께서는 “승언아. 내가 지금까지 한 경험들 모두 슬럼프가 와서 그만뒀을까. 아니다. 나는 너를 믿고 믿었기에 실장이라는 자리를 준 것이고, 네 경험을 바탕으로 슬럼프를 풀면 성장하는 거야”라고 다독여주셨어요.

그래도 일을 그만두려고 했는데 지금까지 꾸준히 운동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누군가 제 경험을 무시하지 않고 믿어주기 때문에 참고 그 일을 계속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물론 미래의 직업에 대해 여전히 고민이 남아있지만 제게 주어진 시간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사람을 만나보고 싶어요.

– 글 : 김수영 | 일상센터 연구원 · [email protected]
– 글 : 조현진 | 일상센터 연구원 · [email protected]
– 사진 : 일상센터

수, 2018/11/14- 10:09
29
0
‘내-일상상프로젝트’는 아름다운재단의 청소년진로탐색지원사업으로 희망제작소가 지난 2016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입니다. 희망제작소는 지난 10월 23일 3년간 각각 참여한 청소년을 스피커로 초대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고승언 님(2016년 참여), 진가영 님(2017년 참여), 유선영 님(2017, 2018년 참여)의 ‘내-일상상프로젝트’를 통한 경험, 그리고 진로교육을 비롯해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며 스스로 고민하며 자신만의 길을 찾으며 겪은 진솔한 이야기에 이어 함께 경험을 나누는 자리를 열었습니다.

희망제작소는 ‘내-일상상프로젝트’에 참여한 고승언 님, 진가영 님, 유선영 님의 진솔한 이야기를 청해 들은 뒤 단상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들 모두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서 자기주도적으로 프로젝트를 이끌고 진행해본 만큼 지역 사회에서의 나, 진로를 탐색하는 나, 그리고 자신과 비슷한 고민을 나누는 청소년으로서의 나에 대한 생각들을 나누면서 간담회에 참석한 이들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습니다.

yoo-2

Q. ‘내-일상상프로젝트’와 학업을 병행해야 했는데, 끝까지 끌고 나갈 수 있었던 요인은 무엇인가요.

고승언 저는 자유롭고 새로운 것을 좋아합니다. 누군가를 만나서 내가 듣고 싶은 것, 원하는 것을 물어볼 수 있는 것 자체가 흔치 않은 기회라고 생각했어요. 무엇보다 제가 멘토로 삼은 분이니까 원하는 질문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편안함이 있었고요. 직업과 관련된 학생들이 자신들이 원하는 꿈과 실제 그 꿈을 이룬 분들을 직접 만나고, 여러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하다 보니 더 재미었었던 것 같아요.

Q. ‘내-일상상프로젝트’를 하면서 팀에 가장 위기가 왔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진가영 저희 프로젝트 주제가 ‘지역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였는데, 팀원 중에서도 지역에 남을지 아닐지 논의하는 과정에서 의견 충돌이 생겨서 싸우기도 했어요. 지역에 남는다는 친구들은 지역에 대한 만족감이 높은 편이었고, 지역을 떠나겠다는 친구들은 도시의 다양한 문화 및 편의시설을 누리고 싶어 했거든요. 팀원 간 지역을 바라보는 생각과 시각의 차이 때문에 분쟁이 생겼던 것 같아요.

유선영 토크콘서트가 하나의 프로젝트였기에 기획팀, 준비팀 등이 모여 매주 회의를 해야 했거든요. 사실 매번 회의할 때마다 하고 싶은 것들이 쏟아지니까 이러한 것들을 정리하기가 버겁고, 결정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었어요.

Q. 지금 ‘고3’인데, 중학교 때 혹은 그 이전의 나와 현재의 나는 어떻게 다른가요.

진가영 일단 중학교 때는 지금 진로에 대해 갖게 된 가치관과 다르게 한 우물만 파는 직업을 갖고자 했어요. 그 때 꿈이 경호원이었는데, 지금은 요리사를 하고 싶어요. 저희 엄마처럼 여러 개의 직업을 동시에 갖고 싶은 거죠. 막상 고3이 된 지금 학교에서 할 수 있는 게 정해져 있지만, 혼자서 여러 활동을 찾아서 하는 편이에요. 청소년 문제에 관심이 많아 청소년 지도사를 하고 싶기도 하고, 요리에 재미를 느껴 요리사도 하고 싶고요. 하나가 아닌 여러 개의 직업을 가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발견했다는 게 가장 큰 변화인 것 같아요.

go-2

Q. 향후 진로 선택의 기준은 무엇인가요.

유선영 내가 좋아하는 것, 잘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지금 글 쓰는 것을 좋아하고 읽는 것도 좋아하고 옷을 좋아한다. 그래서 패션 잡지 에디터가 되는 게 목표에요.

Q. 앞으로 어떻게 살고 싶어요.

고승언 한두 달 전에 돈을 모아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여행을 다녀왔어요. 너무 즐거웠어요. 세상에 나 혼자 사는 기분이었거든요. 영어가 거의 통하지 않고, 여하튼 모르는 사람이랑 같이 앉아서 버스킹을 보는 게 너무 재밌고 색다른 즐거움이었어요. 앞으로 어떤 직업을 갖든 상관은 없는데, 즐거운 일을 하고 싶어요. 돈 많은 백수를 하고 싶은데, 항상 안된다고 하네요. (웃음)

Q. 마지막 말 한마디는요.

고승언 희망제작소에서 저의 이야기를 해보면 어떻겠냐고 해서 갑작스러웠어요. 그런데 저는 이런 걸 되게 좋아해요. 여러 사람을 만날 수 있고, 저와 비슷한 나이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어 좋았고요. 물론 제 이야기가 허접할 것 같아 걱정이 많았죠. 진로나 학업에 대해 걱정 없이 사는 철부지 같아 보일까 걱정했는데 잘 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내-일상상프로젝트’ 지역간담회를 마무리하면서 어쩌면 우리가 생각하는 ‘새로운 일의 발견’에 다가서기에는 아직 멀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세 명의 청소년이 전하는 이야기에 귀기울이면서 흐릿하지만 단단한 확신이 생겼습니다. 그건 바로 청소년에게 계속해서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게끔 자리를 내어주고, 스스로 자신을 들여다볼 수 있게끔 시간을 나누고, 관계를 맺는 사람들과 함께 걸어갈 수 있도록 하는 일 자체가 ‘새로운 삶의 발견’으로 데려갈 수 있을 거라는 것입니다.

– 글 : 조현진 | 일상센터 연구원 · [email protected]
– 사진 : 일상센터

① 나도 모르게 나를 변화시킨 ‘삼인행’ 자세히 보기
② 과연 지역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자세히 보기
③ 스스로 질문하며 진로를 찾다 자세히 보기
④ 새로운 삶의 발견으로 한 걸음 더 자세히 보기

목, 2018/11/15- 10:57
40
0
‘내-일상상프로젝트’는 아름다운재단의 청소년진로탐색지원사업으로 희망제작소가 지난 2016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입니다. 희망제작소는 지난 10월 23일 3년간 각각 참여한 청소년을 스피커로 초대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고승언 님(2016년 참여), 진가영 님(2017년 참여), 유선영 님(2017, 2018년 참여)의 ‘내-일상상프로젝트’를 통한 경험, 그리고 진로교육을 비롯해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며 스스로 고민하며 자신만의 길을 찾으며 겪은 진솔한 이야기를 세 편에 걸쳐 전합니다.

② 과연 지역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진가영(장수 백화여자고등학교 3학년)님은 현재 대학 진학을 앞두고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고3이기 때문에 ‘내-일상상프로젝트-에 함께하지 못해 매우 아쉬워하는데요. 다양한 꿈과 지역에서의 삶에 대한 가영님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고3=진로활동 끝?, 학교에서 바라보는 고3

학교에서 ‘고3’이 되면 동아리 활동에서 배제되는데요. 그래서 2017년 ‘내-일상상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친구들은 올해 참여할 수 없었어요. 선생님들은 고등학교 1학년 때 진로를 고민하고서 ‘고3’이 되면 대학 입시를 준비하라고 말씀하세요. 저는 고3 중에서도 진로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친구들도 있는데 오히려 그 친구들에게 필요한 기회 자체가 제한받는다고 생각했어요. 학교에서 ‘고3’이 할 수 있는 건 별로 없어요. 야자(야간자율학습), 공부, 자습, 대학 알아보기 정도죠. ‘고3’ 때 진로를 정하면 너무 늦었다고들 하는데 그렇다고 해서 진로활동에 참여하는 기회조차 없다는 게 늘 아쉬웠어요.

▲ '내-일상상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진가영 님

▲ ‘내-일상상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진가영 님(왼쪽)

‘내-일상상프로젝트’를 참여하면서 과연 우리가 지역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물음을 확인하고 싶었어요. 지역 청소년, 청년의 자립 방안을 연구하는 ‘인문학탐험대’ 프로젝트를 했습니다. 진안-장수 청소년을 대상으로 설문을 벌이면서 지역정착이 충분히 가능한 조건이 무엇인지, 이를 위한 자립 방안은 무엇인지 생각해봤습니다. 무엇보다 청년 주거공간 마련, 결혼 · 출산지원정책, 교육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이러한 게 가능하다면 지역정착이 가능할거라고요.

도시에서 지역으로 내려와 거주하려면 많은 비용이 들 수밖에 없는데 청년 주거공간인 셰어하우스를 만든다면 부담을 덜 수 있을거라고 봤고요. 결혼 · 출산지원정책은 출산장려금지원, 산후조리원 확보, 교육 정책으로는 고향으로 돌아오는 청년의 정착을 위한 장학금을 지급하거나, 청소년과 농부 간 멘토 제도를 마련한다면 지역에서 정착하기 수월할 것 같아요.

청소년과 지역주민을 인터뷰해보니, 진안, 장수에 오니까 아토피를 치유할 수 있었다는 답변도 있었지만, 출산이 가능한 산부인과가 없어 살기 곤란하다는 답변도 있었어요. 또 장수지역 사람이 도시에 살다가 다시 장수로 돌아오기도 하는데 단순히 고향에 돌아왔다고 해서 농사만 지을 수 있는 건 아니니 지역과 시골의 특색을 즐길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jin-2

남녀노소 가리지 않는 경험하는 진로교육

저는 저의 진로를 고민하면서도 아이부터 노인까지 진로를 바굴 기회가 있어야 한다고 느꼈어요. 전 세대가 경험하는 진로교육의 확산이 필요해요. 실제 여러 직업을 가진 사람들도 많이 늘어났잖아요. 저희 엄마만 해도 요리사 미용 도우미, 보육 도우미, 그리고 조리사이기도 하거든요. 엄마를 곁에서 보면서 저 또한 직업에 대한 생각 혹은 가치관이 조금씩 바뀌고 있고, 실제 시대도 변하고 있는 만큼 학교와 지역에서도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 글 : 조현진 | 일상센터 연구원 · [email protected]
– 사진 : 일상센터

① 나도 모르게 나를 변화시킨 ‘삼인행’ 자세히 보기
③ 스스로 질문하며 진로를 찾다 자세히 보기
④ 새로운 삶의 발견으로 한 걸음 더 자세히 보기

목, 2018/11/15- 10:32
26
0
‘내-일상상프로젝트’는 아름다운재단의 청소년진로탐색지원사업으로 희망제작소가 지난 2016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입니다. 희망제작소는 지난 10월 23일 3년간 각각 참여한 청소년을 스피커로 초대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고승언 님(2016년 참여), 진가영 님(2017년 참여), 유선영 님(2017, 2018년 참여)의 ‘내-일상상프로젝트’를 통한 경험, 그리고 진로교육을 비롯해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며 스스로 고민하며 자신만의 길을 찾으며 겪은 진솔한 이야기를 세 편에 걸쳐 전합니다.

③ 스스로 질문하며 진로를 찾다

유선영(전주 전주공업고등학교 2학년)님은 2017년 고등학교 신입생으로 ‘내-일상상프로젝트’에 처음 함께했습니다. 올해는 팀의 리더가 되어 팀원들과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선영님이 전하는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오로지 취업만을 위한 진로교육?!

공업고등학교 내 진로교육의 기회 자체가 적어요. 학교 선배가 취직한 공장, 발전소 등을 견학가는데 공고의 진로교육이 (관련 분야 내에서는)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기도 하지만 그 외의 길을 찾기 어렵게 만들기도 하죠. 그래서 공고에도 진로교육의 다양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학교에서는 대학 진학을 권장하지 않고, 당장 취업이 전부라고 하니 고민이 생기거든요. 전공에 따라 수업을 들으면서 그 수업이 아깝지 않기 위해 (당장 취업하는 것을) 선생님들이 권장한다고 생각해요. 공무원이나 공기업을 추천해주지만 한정된 인원만 뽑기 때문에 재수할 수도 있어요. 대학에 가지 않으면 특성화 전형으로 시험을 볼 수 있어서 이런 점을 알고 권장하는 것을 알고 있지만, 어느 점에서는 학생들에게 부담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 '내-일상상프로젝트'에 참여한 유선영 님

▲ ‘내-일상상프로젝트’에 참여한 유선영 님

4인 4색 토크콘서트, 진로를 되짚는 질문의 힘

2017년 ‘내일찾기프로젝트’의 토크 콘서트에서 저희 팀은 공고 중심의 청소년 진로 고민에서 벗어나 다른 학교 친구들의 생각도 들어보려고 했어요. 홍보팀, 준비팀, 기획팀으로 나눠 각 팀마다 리더를 뽑아 한 달이 넘는 기간동안 매주 모여 회의하고, 기획하고, 정리하는 등 준비했는데요. 토크콘서트는 우리가 겪은 교사들과의 마찰, 우리가 느꼈던 고민들을 포스트잇에 적어 친구들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고요. 전주에서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전주공고 선배와 신흥고 학생, 우리학교 학생 등 총 4명이 이야기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전희원 선배는 ‘내가 하고 싶은 일보다는 현실의 문제’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고, 박지환 신흥고 학생은 ‘인생 계획’이라는 키워드로 인문계 고등학생의 일과는 어떠한지, 진로준비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발표했어요. 우리 학교의 박혜진 학생은 ‘잠’을 주제로 한정된 시간 내에 진로를 준비하기 위해 잠을 쪼개며 성장 중인 우리들의 모습을 전했어요. 토크콘서트가 끝난 뒤에는 내가 알고 있는 진로만이 정답이 아닐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공고를 왔으니까 공기업이나 공무원 취업하는 것 어때?’라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 질문, 혹은 ‘공고를 나와서 대학을 가면 실패하는건가’, ‘대학에 가면 안되나’ 등 압박감을 주는 질문에 사로잡힐 때마다 스스로 질문할 수 있게 되었어요. ‘내-일상상프로젝트’를 통해 얻은 질문은 ‘내가 뭘 좋아하지’였어요. 이걸 알고 나면 질문에 질문이 이어지고, 좀 더 생각하고 나를 알아나갈 수 있는 것 같아요. 여전히 저는 제 진로에 대한 길을 프로젝트를 통해 만들어가는 중입니다.

yoo-2

진로의 시작은 부담감 덜고, 자존감 찾고

물론 진로를 생각하면 부담감이 있어요. 일해야 한다는 부담이요. 그래도 부담을 덜 수 있도록 도와준 게 ‘내-일상상프로젝트’였어요. 진로를 쉽사리 결정하지 못할 때 ‘사람책’을 만났어요. 다양한 사람들의 직업과 생활을 들으며 다양한 길을 알게 되었고, 다시 고민할 수 있었거든요.

저는 고민하는 과정에서 자신감을 얻고 부담감을 줄였어요. 스스로 질문하는 데서부터 부담감이 덜어지는 것 같고, 스스로 생각을 정리하다 보면 전보다 더 나은 선택을 할 거라고 믿어요. 또 진로를 탐색하려면 자존감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진로교육을 할 때 학생들이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활동을 많이 하면 좋을 것 같고, 자존감을 쌓는다면 자신이 뭘 좋아하는지, 좋아하지 않는지도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요.

– 글 : 조현진 | 일상센터 연구원 · [email protected]
– 사진 : 일상센터

① 나도 모르게 나를 변화시킨 ‘삼인행’ 자세히 보기
② 과연 지역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자세히 보기
④ 새로운 삶의 발견으로 한 걸음 더 자세히 보기

목, 2018/11/15- 10:31
28
0

기후공약 강화 약속 없이 끝난 24차 기후변화 당사국총회

3차 에너지기본계획, 파리협정 1.5도 목표 달성에 맞게 수립돼야

2018년 12월 18일 -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2주간 개최된 제24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4)는 ‘지구온난화 1.5도 특별보고서’를 채택하지 못 했을 뿐더러 기후변화 공약을 진전시키기 위한 명확한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실망스런 결과를 남긴 채 15일 폐막했다. 이번 당사국총회에서는 파리협정 이행지침에 대해서는 합의를 도출했지만, 지난 10월 인천 송도에서 발표된 기후변화 정부간협의체(IPCC)의 지구온난화 1.5도 특별보고서를 채택하고 파리협정이 이행되는 2020년 이전까지 각국의 기후변화 공약을 구속력 있게 강화하도록 하는 방안 마련에는 실패했다. 2015년 각국이 제출했던 공약을 이행하더라도 지구 온도는 3도 가량 상승해 파리협정의 목표인 1.5도 달성에 실패할 것이라는 과학자들의 경고는 또 다시 외면 받았다. 온실가스 감축 공약의 강화뿐 아니라 기후변화 책임이 큰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하기 위한 재정 공여를 확대하기 위한 구체적 지침도 제외됐다. 특히 유엔기후변화협약의 재정 메커니즘인 녹색기후기금이 고갈되는 상황에서 개도국에 시급히 필요한 기후재정의 확대 방안은 불투명한 상태다. 올 여름 북반구를 강타한 폭염을 비롯해 기후 위기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파리협정 이행이 시작되는 2020년 이전까지의 향후 2년이 기후변화 대응의 전환점이 될 것이다. 국제사회로부터 비판 받아왔던 한국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 강화는 불가피하다. 정부의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으로는 한국이 지구적 기후변화 대응에 무임승차한다는 비판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조만간 확정 예정된 에너지 최상위 계획인 3차 에너지기본계획은 권고안에서 재생에너지 목표를 낮게 설정했고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았다. 2040년까지의 중장기 에너지 비전인 이번 에너지기본계획에서 의욕적인 재생에너지 목표와 탈 화석연료 로드맵을 마련해 파리협정 달성에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 이번 기후변화 총회에서는 정부 대표단 대신 청소년들의 리더십이 가장 큰 주목을 받았다. 스웨덴의 15세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정치인들을 향해 “당신들은 무엇보다도 자녀를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지금 그들의 눈앞에서 그들의 미래를 훔치고 있다”면서 기후변화 해결을 위한 책임있는 행동을 촉구했다. 우리 모두가 새겨들어야 할 메시지다. <끝> 문의: 에너지국 02-735-7067
화, 2018/12/18- 14:33
33
0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을 지나 올해도 내-일상상프로젝트 끝이 왔습니다. 많은 걸 배우고 성장할 기회가 되어 준 활동, 그 마지막에 함께해주세요.

내일-결과공유회-웹포스터

수, 2019/01/16- 14:08
37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