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살리기 자전거 탐사단] 3차 조사 일지
안녕하세요! 서울환경연합입니다.
지난 10월 9일 금요일에 EBS 1TV ‘하나뿐인 지구’라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서
신곡수중보를 다룬 내용이 방영되었습니다.
생태도시팀이 현장 취재에 동행하여 제작을 지원하였습니다.
한강 녹조의 원인으로 지목된 신곡수중보, 그 철거에 대한 찬반 논쟁과 얽혀있는 이해관계를 풀어냈습니다.
영상은 30분 정도이니 보시고 신곡보에 대해 궁금해하는 분들께 추천해드리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시보기 : http://www.ebs.co.kr/tv/show?prodId=439&lectId=10391879
한강 위의 갈림길 신곡수중보
복잡한 도심 속에서 만날 수 있는 작은 휴식처 한강이
우리가 무심히 지나치는 사이 변해가고 있다!?!
지난 4월과 5월 한강 변에서 연이어 사체로 발견된 토종 돌고래 ‘상괭이‘
그리고 지난 6월 30일, 한강에 처음 내려진 ‘조류경보‘
이 모든 것의 원인으로 지목된 신.곡.수.중.보.
신곡수중보를 철거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신곡수중보의 철거만이 해결책은 아니다!
이를 둘러싼 엇갈린 의견들……
신곡수중보를 철거하면 한강은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
30여 년 동안 한강의 물길을 막아온 우리가 몰랐던 신.곡.수.중.보 이야기!
EBS ‘하나뿐인 지구’ – ’한강 위의 갈림길 신곡수중보‘는 지난 4월과 6월에 연달아 한강 위에 떠오른 상괭이 사체와 녹조로 인해 논란의 중심에 선 신곡수중보의 이야기를 담았다. 1988년 한강종합개발사업이라는 명목으로 건설된 신곡수중보는 당시에는 주운을 위한 수심 확보와 취수원의 안정적 확보, 한강하구를 통한 무장공비 침투 방지 등의 목적을 지녔었지만, 현재는 그 목적이 퇴색돼 가고 있는 현실이다. 따라서 신곡수중보가 건설되었던 배경과 함께 이로 인해 한강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30여 년이 흐른 현재 신곡보를 둘러싼 엇갈린 이해관계를 통해 현시점에서 신곡수중보의 가치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자 한다.
◉ 방송일시 : 2015년 10월 9일(금) 저녁 8시 50분
# 한강 위에 떠오른 ‘상괭이’와 ‘녹조’
지난 4월 15일과 5월 3일, 한강에서 토종 돌고래 상괭이 사체가 잇따라 발견되었다. 상괭이는 쇠돌고랫과에 속하는 돌고래로, 주로 우리나라의 서해와 남해에서 발견된다. 그리고 지난 6월 30일, 서울에 조류경보 제도가 시행된 이후 15년 만에 처음으로 한강에 조류경보가 발령되었다. 당시 한강 위에 떠오른 녹조는 하류에서 상류 방향으로 역류하는 이례적인 모습을 보여 사람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는데… 바다에 사는 상괭이가 한강 상류까지 올라온 이유와 녹조가 하류에서 상류로 역류한 이유, 이 모든 질문 끝에 신곡수중보가 있었다.
# 신곡수중보를 아시나요?
1988년 온 국민이 서울 올림픽 개막식 준비로 한창이던 때, 김포대교 직하류 지점인 경기도 김포시 신곡리와 경기도 고양시 신평동 사이에는 총 사업비 9,560억 원이 투입된 한강종합개발사업 명목 아래 신곡수중보 건설이 막바지에 치닫고 있었다. 1988년 6월 드디어 주운을 위한 수심 확보, 취수원의 안정적 확보와 한강하구를 통한 무장공비 침투 방지 등의 목적을 지닌 신곡수중보가 완공된 이래, 2015년 현재까지 총연장 1,007m로 가동보(124m)와 고정보(883m)로 구성된 수중보는 한강 상류와 하류를 구분 지으며 한강의 물길을 가로막고 있다.
# 원인은 신곡수중보 때문이다?!
한강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자연 생태계가 풍부한 곳으로,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 생물 다양성을 이루는 기수역을 형성하는 곳이다. 1980년대 백사장을 지녔던 한강은 시민들이 수영하며 물놀이를 즐기는 공간이었지만, 88년도에 김포대교 밑에는 신곡수중보가 잠실대교 밑에는 잠실수중보가 건설되면서 백사장은 사라지고 지금처럼 유람선을 운항할 수 있는 곳으로 바뀌었다. 현재 수중보가 건설된 이래 강의 유속이 느려져 저질토와 녹조 현상이 나타나 한강 오염의 원인으로 신곡수중보가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4월과 5월 한강 변에서 발견되었던 상괭이 사체 또한 상괭이가 먹이를 찾아 상류로 올라왔다가 수중보에 가로막혀 죽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이렇게 여러 문제의 원인으로 신곡수중보가 지적되면서 보를 철거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지만, 수중보가 건설된 지 30여 년의 세월이 흐른 만큼 그 존재가치를 두고 여러 이해관계가 엇갈리고 있는 현실인데…
가만히 있어도 땀이 주르륵 햇볕이 따사로운 어느 날. 한 통의 문자가 왔다. ‘’서울 환경연합에서 ‘청년호프’가 열립니다. 초록을 사랑하는 청년들과 먹고 마시고 이야기하고 싶은 청년! 드레스코드인 청을 입고 참가비 3000원 어치 안주와 함께 만나요’’ 아! 가고 싶다. 나의 마음은 청춘이니 가서 좋은 추억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혼자 가는 것보다 좋은 친구들과 함께 가고 싶어 이제 막 신입이 된 회원과 서울환경연합을 처음 접하는 30대의 직장동료와 함께 청으로 옷을 맞춰 입고, 안주를 양손에 들고 환경연합 앞마당으로 향했다.
서울환경연합 계단 앞에 다다르자 ‘’꼰대금지’’라는 팻말이 번쩍번쩍 빛나는게 아닌가! 엇! 꼰대는 출입을 금한다고 했다. 순간 흠짓 했지만 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아! 나도 청년이지. 서울환경연합 앞마당에는 준비된 테이블과 시원한 맥주, 다과를 즐길 수 있도록 셋팅 되어 있었고, 어깨를 들썩거리게 하는 신나는 음악이 흘러나왔다. 치킨과 떡볶이, 감자튀김, 맥주를 가지고 테이블에 앉아 허기진 배를 채우며 청년호프를 준비한 활동가들과 이야기 꽃을 피웠다.

7시가 조금 넘자 삼삼오오 맛있는 안주와 호기심 어린 미소를 지으며 청년들이 속속 도착했다. 사회는 이민호 활동가가 맡아 여유롭게 진행을 이어나갔으며, 모두들 한마음이 되어 열띤 호응으로 답했다.
그 중 내가 제일 잘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하는 질문이 있었는데 여러 답 중 히트는 어느 녹색청년의 댄스였고, 선뜻 앞으로 나와 직접 음악에 맞춰 댄스를 보여주었다. 춤을 춘다. 잘 춘다. 흥이 난다. 신나는 음악에 가만히 있을 수 없었던 우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들썩거렸다. 한껏 분위기가 고조되어 춤추고, 이야기하며 어우러져 어느 순간부터 우리모두 즐기게 되었다.

그렇게 웃고 즐기는 사이 2부가 진행되었다. 2부에선 서이동이 활동가가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허가 승인’’에 대해 설명해 주었다. 울산은 공업단지로 국내의 주요한 산업, 기간 시설 등이 위치해 있고, 고리(신고리)에 핵발전소 반경 30km에 380만 명의 많은 인구가 살고 있는데, 만약 단 하나의 핵발전소에 사고가 난다면 그 피해는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고 한다.
신고리 핵발전소 5,6호기가 들어선다면 세계에서 유래 없는 10개의 핵발전소가 밀집한 위험이 발생한다고 하는데 원자력안전위원회의 7명의 위원들이 다수호기안전성평가, 중대사고대비, 방사선환경영향평가, 주민의견수렴 등도 하지 않은 채 위험천만한 건설 허가를 승인했다고 한다. 몇 년 전 후쿠시마에 원전사고가 난 뒤 일본도 꺼리게 되었는데 핵발전소가 이렇게 많이 우리나라에 생긴다니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걸 본 직장동료는 서울환경연합이 어떤 단체인지 잘 모르고 왔다가 좋은 일에 동참하고 싶다며 회원가입을 하였다. 그러면서도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전달받으니 궁금한 것도 쉽게 물어 볼 수 있었고, 이해도 쉽게 되었다. 중간중간 활동가의 재치로 분위기는 들썩거렸고, 모두 함께 하는 분위기로 앞마당에선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마지막 주제는 환경연합의 회원 중 청년들만이 할 수 있는 환경에 대한 고민과 생각을 함께 공유하고 실천하자는 의미로 청년들을 모아 청년위원회를 만드는 계획을 진행 중 이라고 했다. 열정이 가득한! 불안한 미래를 걱정하는 것이 아닌 즐길 수 있는 청춘들이 모여 또 어떤 재미 있는 일들이 일어날지 궁금해 나도 모르게 살짝 동참의 사인을 했다.
모든 행사가 끝났는데도 우리는 자리를 지키며 끊이지 않는 웃음과 미래를 위한 약속. 끝없는 열정으로 별들이 가득한 7월의 밤하늘을 함께했다. 청년호프는 쭉~ 계속 된다고 하니~ 다음엔 꼭 같이 만나요^^*
/작성 서울환경연합 대의원 장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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