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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인터뷰] 평화를 나누는 부자(父子), 김기흥+ 김성종 회원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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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인터뷰] 평화를 나누는 부자(父子), 김기흥+ 김성종 회원을 소개합니다!

익명 (미확인) | 월, 2015/09/07- 21:04

서울KYC 회원들을 만나보는 시간, 회원 인터뷰 "지금 만나러 갑니다"

지난 8월 동아시아  역사 이해를 위한 일본 평화여행에 함께 했고
각각 평화길라잡이, 일본어 공부방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아버지와 아들,
김기흥, 김성종 회원을 만나봅니다.

먼저 아들인 김성종 회원부터 만나보실까요?


김성종 회원님~ 본인 소개를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평화길라잡이 1기인 김기흥 선생님을 아버지로 두고 있는 김성종입니다.
올해 8월에 가입한 새내기 회원입니다.



평화길라잡이 1기로 오랜 기간 활동해오신 아버지 모습을 어렸을 때부터 봤을 텐데요,
아버지의 첫 안내를 들었을 때 어떤 느낌이 들었는지 궁금하고, 지금 아버지의 활동 모습을 보면서 드는 생각도 궁금합니다!

아버지의 첫 안내를 들었을 때 저의 나이는 초등학교 3학년이었습니다.
그 당시 설명을 들었을 때의 느낌이 자세하게 생각나지는 않지만, 집에서만 보는 아버지의 모습이 아닌
선생님 같은 모습의 아버지를 보면서 새로움과 놀라움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 아직 오랜 시간에 걸쳐 끈기 있게 하고 있는 경험이 없고, 그런 활동을 오랜 시간 묵묵히
활동하는 아버지의 모습이 정말 멋있습니다.

동아시아 평화여행에 함께해주셨어요! 어떻게 참가하게 되셨나요?

아버지의 권유도 있었지만, 강제징용 역사와 일본에 대한 호기심으로 같이 가게 되었습니다.

평화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무엇일지 궁금하고, 다녀온 뒤 느낌이 어땠는지도 궁금해요.

평화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사람들의 열정이었습니다.
이번 여행을 같이 가신 선생님들과 우리를 안내해주신 분들의 열성과 태도가 가장 인상깊었습니다.
이번 여행을 다녀오고 나서 저에 대해 많은 반성을 했습니다.
교육의 중요성, 외국어 능력, 강제 징용의 아픈 역사와 우리 청년들이 앞으로 해야 할 일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아마 가장 크게 느낀 감정은 뭔가를 생각하지 않고 살아온 것에 대한 후회,
선생님들이 보여주신 열정에 비해 못 미치는 자신에 대한 자책감,
그리고 역사를 등한시하면서 살아온 저 자신에 대한 분노가 가장 컸습니다.



평화여행 이후 서울KYC 회원가입도 하고, 일본어공부방 소모임에도 함께하고 계신데요,
회원활동을 해야겠다고 결심하게 된 계기가 무엇이었나요?

평화여행을 다녀오고, 깊게 반성하면서 좀더 보람차게 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러던 도중에 올바른 역사의식을 배우고, 공유하고 싶어 회원활동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서울KYC에서 해보고 싶은 활동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평화길라잡이를 해보고 싶습니다. 한국 근대 역사를 정확히 알고 싶고, 더 많은 시민들과 제가 배운 것을 공유하고 싶습니다.


아들이 '멋있다'라고 느끼는 아버지, 어떤 분이실까요? 바로 김기흥 회원을 만나보겠습니다.

김기흥 회원님~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평화길라잡이 1기로 서울KYC와 인연을 맺은 김기흥입니다.
의료기관에서 의학 사서로 일하고 있습니다.
올해 상복이 있어서 한국도서관협회 제47회 한국도서관 개인상을 수상했습니다.



평화길라잡이 1기로 지금까지도 왕성히 활동 중이신데 어떻게 서울KYC와 평화길라잡이를 알게 되셨나요?
그리고 지금까지 활동하는 비결이 있다면?

1989년 직장 내에서 역사기행반이라는 답사동아리를 창립했는데
그때 모셨던 소장역사학자분께서 평화길라잡이 공고를 보고 시민과 함께 하는 운동을 해보라고 추천하는 거예요.
항구에 매여 있는 배가 되기보다는 바다로 나가서 세계로 항해하는 배가 되라는 조언과 함께요!
활동 비결은 열정이죠! 비타민이고요!

평화길라잡이로 오랜 기간 열심히 활동하고 계신데, 시민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으신가요?

우리가 독재 정권만 바뀌면 다 이루어지는 줄 알고 열심히 싸웠잖아요!
하지만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 때에도 힘없고 빽없는 사람은 항상 밀리고
결국 보수정권에게 정권을 내주어 참담한 시절을 보내고 있는 현실이지 않습니까?
그것은 우리나라에는 시민세력이 약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시민 하나하나의 힘이 필요하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작년에 이어 올해도 동아시아 평화여행에 함께 하셨는데요, 어떠셨나요? 기억에 남는 게 있다면?

20여년 동안 역사 답사 동아리를 통해서 우리나라 구석구석을 다녔던 탓에 일정이 빡빡해도 견딜만 했어요.
평화여행을 하면서 나이 젊은 선생님들과의 이야기를 통해서 제가 모르는 면을 배우고, 세대 간의 차이가 없다는 것을 느꼈어요!
사무국 기획력도 탁월해서 중국, 일본 평화여행 모두 다녀오면 에너지가 충만해지는 것 같아요.

아드님이 평화여행에 함께 참여하신 뒤 회원가입도 하시고 평화길라잡이도 되겠다고 하는데
이 모든 것이 계획된 것이었나요? 아들에게 이 활동을 추천해주신 이유가 있나요?

마지막 날 평가회 때 일어나서 이야기를 하는데 저도 깜짝 놀랐어요. 계획된 것은 아니고 추천도 하지 않았어요.
요즘 아들 세대는 너무 힘든 세대라고 생각해요.
일본 평화여행을 통해 자기 자신이 우리 사회에서 어떻게 살 것인가를 느끼고 왔으면 했어요.



2005년 평화길라잡이 1기로 활동을 시작하셨으니 벌써 만으로 10년이 되었네요.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앞으로 어떤 활동을 하고 싶으세요?

큰아들이 군대에 있는데 면회 갔더니 뜬금없이 이제 남들 아빠처럼 편히 살라고 하네요.
하지만 아들에게 내가 하고자 하는 것을 하면서 사는 게 편히 사는 것이라고 일러주었어요.
언젠가 평화길라잡이 1기 동기가 한 말대로 선배들이 피땀흘려 어렵게 이룬 자유민주주의 사회에
무임승차하지 않도록 열심히 활동하고 싶습니다.


새내기 회원인 아들 김성종 회원과 만으로 10년을 왕성히 활동하신 아버지 김기흥 회원님..
부자에게 서울KYC란 무엇이고, 다른 회원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전하고 싶으실까요?


서울KYC란 ______다?

(김성종) 서울KYC란 나침반이다.
내가 앞으로 어떠한 삶을 살게 될지, 무슨 준비를 해야할지, 미래에 대한 방향을 보여주는 나침반인 것 같습니다.

(김기흥) 서울KYC란 보물섬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데 꼭 찾아야 할 온갖 보물이 많은 것 같아요.
우리 사회와 인간관계, 커뮤니케이션, 평화, 인권, 통일, 역사의 보물을 찾는 것은 자기자신의 노력과 몫인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서울KYC와 회원 분들께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김성종) 아직 모르는 것이 많고, 부족한 것도 많은 새내기 회원입니다.
알고 있는 것보다 알아가야 하는 것이 많은 만큼 배우려는 자세를 가지려고 노력하겠습니다.

(김기흥) 이번 해방 70년, 강제 징용과 일본 평화여행에서 많은 것을 느꼈어요.
특히 일본 시민단체 자원봉사 하시는 분들이 대부분 나이 많으신 어르신이라는 데 놀랐어요.
평화길라잡이 하면서 나이 많다고 위축되었었는데,
나가사키 평화자료관의 모리구치 선생님, 기무라 선생님을 보면서
당당하게 가슴 펴고 활동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요즈음 우리 주변에 작은 차이로 서로 상처주고 공동체와 결별하는 소식을 들으면 속상해요.
조금 더 은근과 끈기를 가지고 우리의 울타리를 잘 지키며 보듬어 가면서 여럿이 함께 한 걸음씩 나아갔으면 좋겠어요.
평화길라잡이 파이팅! 사랑합니다!


서울KYC라는 공간에서
아버지와 아들이 따로 또 같이 역사의 진실과 평화를 이야기하는 모습이 참 아름답네요~

아버지의 오랜 활동을 묵묵히 응원하며 배울 점을 찾고, 청년으로 할일을 고민하는 아들 김성종 회원!
말이 아닌, 실천으로 아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느끼길 바랬던 아버지 김기흥 회원!
아버지와 아들이 서울KYC에서 지금까지 몰랐던 서로의 모습도 발견하고
의미있는 활동도 계속 이어나가길 바랍니다.

두분 너무 멋지시네요^^


회원 인터뷰에 응해주신 두 분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서울KYC에서 김기흥, 김성종 부자의 활발한 모습,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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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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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2017/11/24-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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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그 날(135) 청년위원회 이강태, 이국민(성주읍), 방민주, 이현민(성주읍), 조성용과 함께 봉하마을을 방문했다. 김정호 비서관이 환대하며 점심까지 대접했다. 정대호 시인이 성주촛불투쟁에 대한 글이 실린 “사람의 문학” 150권을 가져왔다. 촛불집회에서 주민들에게 나누었다. 14:00 6주체가 소성리 기자회견 후 대책회의를 했다. <6주체는 사드배치 철회 성주투쟁위원회(성주투쟁위), 사드배치 반대 김천시민대책위원회(김천시민대책위), 원불교 성주성지수호 비상대책위원회(원불교비대위), 사드배치 반대 대구경북대책위원회(대경대책위), 사드배치 반대 부산울산경남대책위원회(부울경대책위), 사드배치저지 전국행동(전국행동)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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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2017/11/24-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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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facebook.com/story.php?story_fbid=1214313985378692&id=1000040…


캐나다 뱅쿠버에 이어 이번에는 토론토 상영! Blue Butterfly Effect to hit Toronto, next! # 일시: 12월 9일 (토) 오후 3시 # 장소: Palmerston Library # 주최: 캐나다 한인 진보 네트워크 희망21 해외 상영 신청도 계속 받고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 아래 이메일로 연락주세요. [email protected] For those who are interested in hosting a community screening, please do not hesitate to contact us at the following email address: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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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2017/12/0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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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사일방어용이라쓰고 중국견제용이라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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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2017/12/03-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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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반대투쟁을 광주와 비교해서 이야기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생각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두 개의 투쟁이 가지는 서로 다른 싸움의 강도(强度)와 같은 문제들 때문이 아닙니다. 그것은 현재 광주를 규정하고 있는, '민주화운동'으로 규정되며 체제 내로 편입되는 광주항쟁의 평가와 담론들을 통해 사드반대투쟁의 비교되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 “광주는 민주주의의 성지, 성주는 평화의 성지”와 같은 표현을 씁니다. 하지만 ‘성지’같은 표현이야 말로 소위 ‘진보’라 칭하는 자들이 입에 올려서는 안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무엇인가를 상징화시키며 ‘성지’로 만드는 것은 신적인 영역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것은 ‘언터처블’로서 비판해서도 안 되고, 공격해서도 안 됩니다. 그래서 광주가 성지로 규정되는 것도 마음이 불편합니다. 신성시 된 것들 아래서는 모두가 입을 다물어야 하며, 눈을 돌려야 합니다. 성주가 이렇게 되기를 바라지 않습니다. 그냥 많은 이들의 친구로, 사랑스런 존재로 남기를 바랍니다. 투쟁을 숭고한 것으로 생각하는 이들의 종착역이 바로 그것의 최종 심급인 ‘성지’입니다. 그것을 기준으로 해서 모든 것들이 평가되고 판단됩니다. 그렇게 되면 그것이 억압의 기제가 되고 구조가 됩니다. 광주 또한 그렇게 되지 않기를 바라며 소성리 또한 그렇게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 소성리는 분명히 광주하고 다릅니다. 만약 닮음을 주장하려면 그럴 만한 기준이 있어야 합니다. 투쟁의 치열함을 기준 삼으려면 그만한 투쟁의 강도(强度)가 있어야 합니다. 소성리에서 ‘결사반대(決死反對)', '사무여한(死無餘恨)’ 같이 죽음을 각오하는 말의 잔치들이야 있었습니다만 광주와 같은 투쟁의 강도는 보질 못했습니다. 이 말에 오해가 없었으면 합니다. 그것은 광주처럼 목숨 걸고 싸우지 못했음을 비난하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즉 현실적 조건들에 의해 동일성의 기준이 투쟁의 강도(强度)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이야기 하는 것 뿐 입니다. 투쟁의 치열함을 주장하는 이들은 치열 너머를 보지 못하기 때문에 그렇게 읽을 수도 있어 부연하는 것입니다. . 광주가 80년 이후를 지속적으로 사회를 흔들어 댄 것은 그 시대의 담론, 도덕, 법률로 담아내기 힘든 투쟁의 방식 때문입니다. 그것은 단순히 투쟁의 강도가 문제가 아니라 그 시대를 넘어가는 범람(氾濫)성 때문입니다. 유럽에서 68혁명이 그 시대 이후를 끌고 가는 것도 이 범람이 가지는 힘 때문일 것입니다. 투쟁의 목표는 도달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패배하지 않는 방법은 이렇게 범람의 힘들을 대중(multitude)의 차원에서 잠재성으로 남겨놓는 것입니다. . 소성리에서 행해지는 투쟁이 방식들 또한 근대적 담론들과는 어울리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는 범람의 의미가 아니라 잠식, 포획과 같은 의미에서 그러합니다. 이는 담론과 도덕, 법률을 넘어서는 것이 아니라 이미 현재의 담론과 같은 것들에게 따라잡혀 구식이 되어버렸거나 대중적으로 적대시되는 방식, 혹은 존재가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이런 상황은 이전 투쟁과의 차이가 아니라 동일화되려는 노력들을 통해서 만들어집니다. 즉 투쟁을 재현(representation)하려는 시도들에 의해 생산됩니다. 새로움은 차이를 통해 만들어지는 것이지 동일화를 통해 생산되는 것이 아닙니다. . 소성리 또는 성주와 광주의 투쟁이 어떻게 닮았는가를 찾기 보다는 무엇이 다른 가를 통해서 새로운 투쟁의 동력들을 만들어 가기를 원합니다. 광주는 민주, 성주는 평화라 할 때도 그것들 간의 차이들을 통해 만들어지는 어떤 것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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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2017/12/04-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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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북한이 미국 본토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 발사함에 따라 서해안에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를 배치할 부지 물색에 나섰다. 마이크 로저스 미국 하원 군사위원회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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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2017/12/03-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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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차 성주 소성리 평화행동, “사드 뿌리내지리 못하게 공사 막을 것” http://www.newsmin.co.kr/news/25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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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2017/12/03-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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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부수법안인 소득세법개정안 통과 무렵 회의장에 들어 온 자한당 의원의 항의와 그로 인한 정회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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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2017/12/05-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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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2017/12/05-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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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청앞 노후희망유니온 최신현선배님, 노세극집행워원장님 격려방문 해주셨습니다. 찍어내기 부당정직을통한 부당해고 철회, 태성안전및 평생교육진흥원 체인지업캠퍼스 규탄 집중집회 일시 : 2017년 12월 7일 (목) 12시 장소: 수원 경기도청앞 동지여러분 해고자가 집중집회를 결의 했습니다. 공사다망하시겠지만 동지들 여러분들의 뜨거운 연대로 해고자에게 힘을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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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2017/12/05-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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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2017/12/05-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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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2017/12/05-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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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리 平和센터 10주년... http://blog.jinbo.net/CINA/46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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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2017/12/06-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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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정착과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통일토크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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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2017/12/06-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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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그 날 (147) 108일째 되는 김천촛불집회에서 20분 동안 발언했다. 대중 집회에서의 연설은 자기주장보다 대중과의 공감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해준 날이었다. “목사, 신부, 원불교 교무들이 다 촛불을 함께하는 데 스님은 한 분도 안 나오셔서 서문시장에 가서 승복을 구입했다. 나는 스님이 아니고 ‘시님’이다. 중도 담배피우고 고기 먹느냐고 해서, 나는 중이 아니라 성주 군민의 종이라고 했다. 조계종에서 뭐라 할까봐 나는 사드타파종이라고 했다. 사드타파종 주문도 만들었다. 다까끼마사오 하야하라 꼬끼오 하야하야하야 사드타파!” 이 주문에 시민들은 폭소를 터뜨리며 즐거워했다. “다시 한 번만 더 해주세요.”하며 부탁했다. 은근 중독성 있는 주문이다. 승복을 차려입고 온 성주투쟁위원회 김충환 위원장의 발언, 절묘한 조롱과 촌철살인(寸鐵殺人)의 유머에 추위마저 잊었다. 촛불들의 ‘앵콜’소리가 터져 나왔다. 발언에 앵콜이라니 얼마나 즐거웠으면,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한 주민은 “집회 나온 중에 제일 많이 웃었다.”고 했다. 오늘 촛불은 자부심 만땅 충전하고 유쾌함 만발하게 쏘아 올리며 지켜졌다. <김천촛불 송정희의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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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2017/12/0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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