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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4년차 우리 강의 모습, 강과 인간의 공존은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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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4년차 우리 강의 모습, 강과 인간의 공존은 가능할까

익명 (미확인) | 화, 2015/09/08- 16:32

4대강 4년차 우리 강의 모습, 강과 인간의 공존은 가능할까

“4대강 사업 이전에는 모래톱도 있었고, 낮은 곳도 있고 깊은 곳도 있었다. 낮은 곳에는 수초도 있었다. 수심이 2m 넘어가면 수초가 잘 안자란다. 그러니까 2m를 넘지 않는 지역이 굉장히 많았다. 그런데 그 것을 다 준설 해버리고, 강바닥을 고속도로처럼 일정한 깊이로 만들어버려서 그런 자리가 없어졌다. 원래 땅 속에는 실지렁이도 있고, 미생물도 수서곤충들도 벌레도 있었는데 그걸 그대로 빨아 당겨버리고, 준설해버리고 막아버리고 했으니까. 내가 봤을 때는 물벼룩이나 이런 것들은 다 없어졌다고 봐야한다. 이런 게 작은 물고기들의 1차 먹이인데 그런 것들도 없어져버리고 그나마도 살아있는 고기들도 수초라든지 얕은 지역이 없으니까 산란도 안한다. 붕어나 잉어 같은 경우 봄에 산란을 한다. 그런데 가을에 잡아도 배가 불룩한 것들이 있다. 알이 배안에 그대로 있는 것이다. 원래 우리는 잘 몰랐는데 학회에서 얘기하는 부분들이, 원래 서식지가 맞지 않으면 산란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산란을 하지 않으면 고기 자체도 병이 걸려서 죽게 되고 알을 다음에 낳는 것도 아니고 그냥 배안에서 그대로 상해버린다고 한다. 그러니까 뭐 아주 조그만 고기들도 산란처가 없어졌고, 먹이사슬부터도 1차부터도 없어져버렸으니까 거의 전멸이다, 이렇게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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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중순, 김해에 있는 대동선착장에서 낙동강 어민들을 만나 전해들은 이야기이다. 초여름, 낙동강 하류 어부들의 그물에 죽은 물고기와 새우가 걸려 올라오기 시작했다. 건져 올리는 통발마다 죽은 물고기뿐이었다. 미끼로 쓰이는 새우도 잡는데, 이 또한 죽어있었으며, 수도 많지 않았다. 또한 잡힌 물고기들 중 많은 개체에서 피부병이 발견되었다. 그나마 살아있는 물고기를 잡아도 얼마 되지 않아 죽어버렸다. 이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자 낙동강 어민들을 만났다. 그들은 예전과 비교해 낙동강의 물고기가 90-95% 멸종이라고 이야기했다. 죽은 물고기가 올라오는 현상은 벌써 2년 째 겪고 있는 일이라고 했다. 또한 잉어와 붕어, 메기, 장어 등 토종물고기는 거의 잡히지 않고 외래종 어류가 늘어났다고 전했다. 예전에는 얼마나 많은 양의 물고기를 잡았는지 궁금해 물어보니, 창녕 어민회 성기만 씨는 20년 동안 낙동강에서 어업을 하며 자식들을 길러냈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지금은, 얼마라고 이야기할 수조차 없다고 했다. 조업을 해도 남는 것이 없고, 조업 일수가 점점 줄어들어 걱정이라고 했다. 도대체 강은 얼마만큼 병들어 있는 것일까. 어민들에게서 전해들은 붕어 이야기에 덜컥 겁이 났다. 번식처가 사라져 알을 낳지 못한 채 당황하며 계절을 보냈을 붕어가 떠올랐다. 죽어가는 뱃속의 생명들을 품은 채 허둥지둥, 알을 낳기 위한 장소를 찾아 헤맸을 붕어가 그려졌다. 알을 낳아도 문제는 계속된다. 어린 물고기들이 먹을 1차 먹이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가까스로 태어나도 먹을 것이 없어 죽어가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의 시작은 4대강 사업 때문이었다. 4대강 사업은 단순히 모래를 퍼내고 보를 만든 사업이 아니었다. 생명의 근원부터 없애버린, 우리의 강을 토막 내고 익사시킨 학살 사건이었다. 생태계를 살리고, 홍수와 가뭄을 예방하며 지역 경제를 살린다던 무자비한 삽질은 4대강 살리기 사업 완공 4년차에 접어든 올 해, 토종물고기의 90% 전멸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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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사업을 생각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장 먼저 ‘녹조라떼’를 떠올릴 것이다. 마치 초록색의 페인트를 풀어놓은 것 같은 모습으로, 녹조는 4대강 사업 이후 해마다 우리 강을 찾아오고 있다. 그리고 그 시기는 점점 빨라지고 있다. 간독소인 마이크로시스틴을 품고 있는 유해남조류, 마이크로시스티스의 세포 수 또한 해를 거듭할수록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해마다 반복되는 녹조문제를 물을 조금씩 흘려보내는 방법으로 덮으려던 국토부는 올해부터 ‘펄스 방류’라는 것을 시작했다. 펄스방류는 기존의 물을 조금씩 흘려보내는 방식과는 차별화된 방법으로, 물을 단시간에 한 번에 흘려보내 유량을 늘려 녹조를 제거하는 것이라고 한다. 어찌되었든 물을 흘려보내야만 녹조가 사라진다는 것을 국토부도 인정한 셈이다. 펄스 방류 시행 첫 날, 낙동강을 찾았다. 조금 열린 수문과 흘러내려가는 물을 확인하고 펄스 방류가 진행되는 보의 상하류 녹조 모니터링을 했다. 당연하게도, 녹조는 사라지지 않았다. 수문을 여는 그 순간에는 녹조가 휩쓸려 내려갈 수 있지만 펄스방류와 같이 간헐적으로 수문을 여는 방법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결국에는 눈속임이다. 정말 녹조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면 수문을 상시 개방하는 것이 옳은 방법이다. 녹조는 그저 강이 초록으로 변하는 현상이 아니다. 녹조는 강에 사는 생물들의 목을 조르고, 시민의 식수 안전을 위협한다. 우리나라는 생활용수의 많은 부분을 강에 의존한다. 원수인 강의 오염이 심할수록 정화 과정은 복잡해지며, 정화 비용은 늘어난다. 게다가 녹조의 경우, 정화하는 과정에서 부산물이 생성된다. 물론 담당기관에서는 수돗물 안전에 만전을 다하겠지만, 흐르는 물을 취수해 정화하는 것과 고인 채 썩어가는 물을 취수해 정화하는 것은 매우 다르다. 본래 깨끗한 물을 조금의 공정을 거쳐 정수하는 물과 오염된 물을 많은 공정을 거쳐 정수한 물. 시민들은 어떤 물을 더 원할까? 얼마전 부산의 수돗물 수질이 역대 최악이라는 소식을 기사를 통해 확인했다. 이는 원수의 수질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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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가 사라지고 물의 흐름이 멈추면 생각보다 많은 일들이 일어난다. 사시사철 담겨있는 푸른 물의 아래에서, 강은 바닥부터 썩어가고 있었다. 지난 7월 낙동강 공동조사 시 하류 네 개 보 상류에서 강바닥의 모래를 채취했다. 지점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공통적으로 강바닥에서 올라온 것은 금빛 모래가 아니라 악취 나는 진흙이었다. 낙동강 어민들도 강바닥이 썩어가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어구가 까맣게 썩어서 올라오며, 썩은 자리에서는 그 어떤 생명의 기척도 느낄 수 없다고 전했다. 물이 흐르지 못해 생긴 일이다. 흐르지 않는 물에서는 오염물질이 바닥에 쉽게 가라앉는다. 본래 이 자리에는 썩은 펄 대신 모래가 있었다. 4대강 사업 당시 강은 엄청난 양의 모래를 빼앗겼다. 인간은 강에게서 빼앗은 모래를 골재로 팔아 돈을 챙겼다. 미처 팔리지 않은 모래가 아직 쌓여있는 지역도 있다. 인간의 욕심만큼이나 높이 쌓인 모래는 강 밖에서 할 일을 잃어 버렸다. 사실, 모래는 강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고운 은빛 모래는 상류에서부터 강을 따라 흐르며 생명을 길러내고 물을 정화한다. 모래 알갱이 사이사이 공기를 머금어 크고 작은 수서생물과 물고기를 키운다. 학명에 ‘낙동nakdong’이 들어있는, 우리 고유종 물고기이자 멸종위기 1급인 흰수마자(Gobiobotia nakdongensis)도 낮 동안에는 모래 속에 숨어 있다가 밤이 되면 모래 밖으로 나와 활동을 한다. 이들에게 모래는 서식처이자 산란처, 은신처이다. 모래 속에 살던 생물들은 공기도, 물도 쉽게 소통할 수 없는 썩은 진흙에서는 살아갈 수 없다. 안타깝게도 흰수마자 또한 낙동강 본류에서는 자취를 감추었다. 금강 본류에서도 더 이상 찾아볼 수 없다. 지금 살고 있는 지류에서 마저 쫓겨난다면, 지구에서는 더 이상 흰수마자를 찾을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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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귀한 모래를 강에게서 빼앗으려는 시도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마지막 남은 4대강 사업, 영주댐이 그것이다. 영주댐은 낙동강의 제일 첫 번째 지류인 내성천 상류에 지어지고 있는 댐이다. 내성천은 상류부터 하류까지 고운 금빛 모래가 흐르는 강으로, 낙동강 모래의 절반 이상이 내성천으로부터 공급된다. 반짝이는 물이 모래와 함께 흐르고, 수변에 늘어선 버드나무 가지가 만들어내는 수려한 풍경에, 지난 해 한국을 방문했던 독일의 하천 복원 전문가 베른하르트 교수는 내성천을 두고 세계자연유산감이라고 칭하기도 했다. 내성천은 보기에만 아름다운 강이 아니다. 강에 들어가 모래를 밟고 물의 흐름을 따라 걸을 수 있는 유일한 강이다. 또한 내성천 모래를 따라 걷다보면 멸종위기종 수달의 서식흔적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수달을 비롯해 삵, 먹황새, 흰수마자 등 많은 멸종위기종 야생생물이 내성천에서 살고 있다. 그러나 영주댐의 건설 이후, 내성천은 큰 변화를 겪고 있다. 고운 모래밭은 풀밭이 되어버렸고, 손으로 떠올려서 바로 마실 수 있던 맑은 물은 오염되었다. 댐 담수가 시작되면 변화는 더욱 선명해질 것이며 야생동식물의 서식처와 유서 깊은 마을, 문화와 역사가 몽땅 수장될 것이다. 영주댐 상류에는 모래의 공급을 차단하는 유사조절지가 댐과 함께 건설되고 있다. 여기에 모인 모래를 영주시는 골재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한다. 제대로 된 목적도 없이 지어지는 댐과 지자체의 이기심은 내성천을 서서히 죽이고 있으며, 낙동강 재자연화의 희망을 없애고 있다.

채 적지 못한 이야기가 많다. 고인 물에 서식하는 큰빗이끼벌레가 4대강에 대량으로 번식했다. 어류와 저서생물, 수서곤충을 포함한 수생생물들이 유수역에 서식하는 생물종에서 정수역에 살아가는 생물종으로 변화하고 있다. 사시사철 뿌리가 잠겨버린 버드나무가 몰살당했다. 보의 수위로 인해 집단고사한 물억새 군락도 있다. 그 곳에 사는 맹꽁이도 함께 죽었을 것이다. 지하수위 상승으로 인해 4대강 본류 주변의 밭이 피해를 입었다. 그리고 올 봄, 극심한 가뭄이 계속 되었음에도 4대강에 가둬놓은 물은 소용이 없었다. 4대강의 물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또다시 엄청난 세금을 들여 수로 시설을 지어야 한다. 이렇게 4대강 사업으로 인한 문제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토부는 4대강에 섬진강을 포함한 5대강의 수변구역에 개발 가능한 친수 구역을 늘리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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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4대강을 16개의 보로 조각조각 토막 내고 가두면서 시작되었다. ‘고인 물은 썩는다.’는 불변의 법칙을 무시하고 돈을 향해 달린지 4년, 4대강의 상황은 해를 거듭할수록 악화되고 있다. 호수가 되어버린 강에서 내년에는 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벌써부터 두렵다. 문제의 해결방법을 우리는 이미 모두 알고 있다. 수문을 열어 물을 흐르게 하는 것, 장기적으로는 보를 철거하는 것이다. 재자연화를 하지 않는다면, 4대강의 상황은 시간이 갈수록 악화될 것이다. 6월 말, 하천 재자연화 사례지 답사를 위해 독일을 찾았다. 그 곳에서 베른하르트 교수를 다시 만날 수 있었다. 베른하르트 교수와 함께 유럽 최대 수로인 라인강의 마지막 보인 이페츠하임보를 찾았다. 흐르지 않는 푸른 물이 가득 차있는 모습이 4대강과 비슷했다. 베른하르트교수는 “4대강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여기서도 똑같이 일어났었다.”며 “아직 한국은 늦지않았다. 이 곳은 이제 너무 오래되어 재자연화를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다. 한국은 몇 년 되지 않았으니 지금 수문을 열면 된다.”고 이야기했다. 더 늦기 전에, 수문을 열어야 한다. 또한 낙동강 재자연화의 열쇠를 쥐고 있는 내성천을 보전해야 한다. 댐 건설과 준설은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 대한 고민 없이 치수를 하기위한 이기적인 방법이다. 유럽과 미국은 지금 쓸모없는 댐을 허물고 있다. 또한 강에게 좀 더 자리를 내어주는 방식으로 치수방법을 전환하고 있다. 우리 역시, 강과 인간이 함께 공존하는 방법으로 하천관리패러다임을 바꿔야한다. 이것은 시민들의 목소리가 있을 때 가능하다. 지켜보는 눈이 많다는 것을 깨달을 때, 저들은 강을 함부로 대하지 못할 것이다.

작년 여름, 보에 몸을 부딪치며 뛰어오르던 물고기를 보았다. 상류로 올라가려던 물고기는 낯선 구조물에 가로막혀 더 이상 나아가지 못했다. 언제부터 그 곳에 있었는지, 그 원망스러운 보에 얼마나 몸을 부딪쳤을지 가늠조차 되지 않았다. 보나 댐, 준설이 아니어도 이치수를 할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꾀할 수 있는 이치수 방법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이것은 자연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자연에게 행한 파괴가 인간에게 돌아오듯이, 재자연화 또한 인간에게 이로운 결과로 돌아올 것이다.

 

글, 사진 : 평화생태팀 이다솜

(여성환경연대 소식지에 기고한 글입니다.)

시민들의 의견

푸름이 환경기자단은 10월 23일 민들레 공동체에서 에너지를 만드는 대안기술센터에 다녀왔다.
태양광으로 에너지를 생산하는 태양전지의 원리와
바람으로 에너지를 생산하는 풍력발전기의 원리에 대해
대안기술센터 이동근 소장님에게 설명을 들었다.
이동근 소장님은 푸름이 기자단에게 먼저 지구온난화의 문제점과 환경문제에 대한 설명을 해주셨다.
지구온난화가 지속됨으로써 투발루 같은 섬나라가 잠기고 중국의 사막화가 심해지고 있다는 설명을 듣고
지구온난화를 일으키는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외국의 태양열 조리기를 보여주셨다.
태양열 조리기는 외국에서 하루에 석유없이 많은 사람들에게 먹을 것을 줄 수 있다고 설명하셨다.
그런 다음에는 야외에 있는 풍력발전기에 대해 설명해주셨는데
풍력발전기는 바람이 지나치게 빨리오면 모터가 불타는데 모터가 불타지 않게
강한 바람이 불면 꼬리를 중심으로 날개가 접힌다고 하셨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동근 소장님은 푸름이 기자단에게 나중에 혼자만을 생각하지 말고
남도 생각하는 사람이 되라고 하셨다.
푸름이 기자단은 이번 견학으로 에너지에 대한 많은 지식을 얻었다.

- 푸름이 환경기자단 김태형



<맛있는 점심을 먹은 후, 마을을 한바퀴 산책했어요>

<다양한 가을의 열매들이 푸름이의 시선을 잡아끌었어요>

<실내로 들어와 소장님께 에너지와 기후변화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어요>


<진지하게 듣고 있는 우리 푸름이 환경기자단^^>

<야외로 나와 다양한 재생에너지의 발전 원리에 대한 설명을 들었어요>

<재생에너지 뿐만 아니라 톳밥을 이용한 생태화장실, 음식물 퇴비 만들기 등
대안생활을 하고 있는 다양한 모습을 만났어요>

화, 2010/10/26-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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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충남대학교 전기공학과 4학년 이근애 입니다.

처음 ‘자전거 발전기 제작’이라는 프로그램을 알고 지원하게 되었을 때에는 ‘아, 자전거 발전기를 직접 만드는 건가? 아님 그냥 발표자료를 보면서 강의를 듣는건가? 아니면 정말 직접 자전거 발전기를 만들어서 완성된 자전거는 학생들에게 기증하는건가?’라는 생각에 궁금증과 약간의 기대를 가지고 이 프로그램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수업을 하면서 뒷바퀴가 없는 자전거가 등장하고 뒷바퀴가 고정된채로 완성된 발전기가 장착된 자전거를 보면서 저의 기대가 물거품이 되었고 발전기 자전거를 가졌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했던 제가 조금 부끄러웠습니다. 저는 이런 남모를 재미난 에피소드를 가지면서 행복한 에너지 농부학교 ‘자전거 발전기 제작’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열심히 수업을 들으면서 저는 대학교 강의에서 배울 수 없었던 여러가지 내용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일반 실험에서 배우지 못한 실질적인 내용이었습니다. 실제 모 회사의 드림 세탁기의 모터를 이용해 제너레이터를 만드는 일은 정말 재미있고 흥미있는 작업이었습니다. 사실 제작을 위한 참고자료가 충분치 못하고 학생들에게 배부된 자료가 그날 자전거 발전기 제작과는 전체적으로 다른 내용을 다루고 있어서 이해하는 일에 있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수업이 진전이 되고 직접 제작에 동참하다보니 발전기 제작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자전거 발전기 제작은 생각보다 정말 간단한 원리였습니다. 220V를 AC로 출력하는 일은 아직도 의문점이 가고 잘 이해가 되지 않지만 220V와 60V의 출력을 위한 발전기 코어(36개의 pole)의 쓰임과 결선이 이해가 되면서 자전거 발전기에 대한 큰 틀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교수님께서 학생들과 함께 직접 결선하고, 제작하는 작업을 하는 시간은 학생들로 하여금 직접 보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다만 보완해야할 점이 있다면 220V AC를 출력하는 것에 대한 전문적인 자료와 제작하는데 있어서 필요한 배부 자료가 조금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전기기기 이론과 같은 전공 수업내용을 토대로 발전기를 직접 제작하는 일은 전공지식과 실전을 함께 접목시켜 전기기기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사실 저 또한 저희 학교 전기과 관련 교수님과 함께 상담을 하며 220V AC 출력에 대한 이론을 알기위해 노력하였지만 아직 정확한 이론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리지 못하였습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이 원리에 대해서 파해쳐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관련 배부자료에 대해서는 제가 한번 PPT로 자료를 제작해 보았습니다. 교수님께서 PPT 사용에 능숙하지 못하다고 하셔서 제가 간단하게 PPT자료를 제작하여 첨부파일로 붙여 메일드립니다. ^^ 필요하시면 수정하셔서 좋은 자료로 활용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수고하세요.

감사합니다^^

목, 2010/10/21-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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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0월 15일, 대전환경운동연합은 충남대 그린캠퍼스 운동의 일환으로 ‘행복한 에너지 농부  – 자전거 발전기 제작 교실’을 열었습니다. 충남대 전기공학과와 환경공학과 학생들과 함께 한 이번 프로그램은 ‘전기를 만드는 사람들’에서 재생에너지 기술을 제작, 보급하는 문장만 실장님과 함께 자전거 발전기를 공부하고 직접 조립하였습니다.
전기와 에너지를 전공으로 공부하고 있는학생들과 함께하여 학문과 연계한 심도 있는 탐구 활동을 전개하였는데요, 미래 지향적인 녹색지식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완성된 자전거 발전기는 추후 충남대학교 인근에 위치한 지역아동센터에 기증해 어린이들이 에너지를 직접 체험하고 에너지의 소중함과 재생에너지의 의미를 몸소 느낄 수 있는 나눔의 장으로 만들고자 합니다.
열띤 강의를 해주신 문장만 실장님과 함께 참여한 전기공학과, 환경공학과 학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목, 2010/10/21-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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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달 환경사랑방은 자전거의 공식적인 주행거리(인터넷으로 후기를 올린 기록)만 7,500km에 달한다는 이규봉 교수님(배재대학교)을 모시고 자전거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자전거로 출퇴근할 때의 장점과 일반적으로 자전거 이용을 불편하다고 하는 사항들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는 설명을 들으니 정말 자전거를 이용한 출퇴근하기에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외에도 교수님께서는 자전거 이용자에 불합리한 현행법규와 자전거의 역사, 자전거를 효율적으로 타는 법까지 상세하게 알려주셨습니다.
이규봉 교수님의 말씀이 끝난후에 참가자들이 각자의 자전거타기 경험에서부터 현재의 자전거 정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경험을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다음달에는 환경교육센터 오창길 소장님을 모시고 한국의 환경교육전반에 대해 얘기를 들어볼 계획입니다.
날짜는 변함없이 11월의 세번째 목요일인 11월 18일입니다.

목, 2010/10/21-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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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시설공단과 대전환경운동연합이 공동으로 오래된 놀이터를 수리, 개선하는 사업을 펼쳐온지 올해로 여섯번 째가 됩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아름다운 놀이터’사업을 실시하는데 몇 달 전 부터 대상후보 놀이터를 물색해 왔습니다.
10월 7일에도 철도시설공단의 전호성 차장님과 함께 대전 동구 용운동지역의 아파트주변 놀이터를 둘러보고 왔습니다.
막상 둘러보니 사진과 같이 어린이의 안전이 위협될 정도로 많이 낡은 놀이터여서, 올해의 ‘아름다운 놀이터’사업지로 손색이 없어 보였습니다.
이왕 간 김에 아파트관리사무소를 방문하여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시간도 가졌는데 아파트 대표자들 분들께서 흔쾌히 사업의 취지에 동감해주셨습니다.
구체적인 사업은 11월 중순정도에 시작될 것 같은데 회원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자원봉사 문의 : 대전환경운동연합 이상재국장(042-331-3702)

수, 2010/10/20-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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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잦은 비로 물주는 수고를 덜었다. 가을 햇살과 가을 바람으로 볼때 마다 다르게 쑥쑥 자란다.]



[배추는 벌레와 함께 자란다. 배추잎을 좋아하는 애벌레와 달팽이 종류들이 배추를 휘젖고 다녀서 배추잎은 그물망이 되었다 ㅎㅎㅎ]

[해질녁 달팽이는 스물스물 배추위로 올라오기 시작한다. 배추 한포기당 배추잎 뿐만 아니라 배추 밑둥에, 두둑 위에 달팽이는 6~7마리!! ]

[옹기종기 배추 옆에 모여서 벌레를 잡는 구암터 식구들]

[민 샘이 밭 한구석의 자색 고구마를 캐고 있다.
자세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땅이 단단해서 캐는데 애먹었다.]



새참시간은 밭일에 있어서 참 소중한 시간이다.
허기를 달래고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누고~
준비해온 간식들이 너무 정성스럽다~

개인밭 풀을 뽑고, 고구마 캐고, 막바지 모종들도 심고,
무럭무럭 자라도록 모아둔 소변으로 액비도 뿌려주고,
구석구석 애벌레, 달팽이도 잡아주는 가을농사!!!


매주 일요일 오후시간을 함께 보내는,
 텃밭 식구들도 안보면 궁금하고 보고싶어지는 사람농사로
할일은 많지만 넉넉하고 풍성한 텃밭이 되어간다~

수, 2010/10/20-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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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환경운동연합이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하는 환경영화제의 특별상영작 ‘더코브-슬픈돌고래의 눈물’을 50여명의 회원 및 시민여러분과 함께 대전문화산업진흥원에서 12일 저녁에 관람했습니다.
상영날짜가 인근 대학의 중간고사 기간과 한일전 축구경기가 겹치는 바람에 생각보다 적은 인원이 참가했지만 영화 관람 분위기는 그 어느 영화제보다 진지했습니다.
참가하신 분들은 회사 내 게시판을 보고 오신 분들도 있었고 초등학생, 중학생과 같이 온 가족들, 또 멀리 전주에서 퇴근 후 바로 오신 회원 분까지 계셨습니다.
각종 영화제에서 큰 상을 탄 작품이라는 것을 입증하듯이 영화가 끝난 뒤의 영화평도 다들 인상적이고 감동적이었다는 말씀들이었고 돌고래가 평화롭게 살 수 있는 날들이 왔으면 좋겠다는 초등학생의 말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영화가 끝난 후에는 간단한 경품추첨을 통해 서로 영화를 본 소감을 나누고 선물로 환경과 관련된 책을 주는 행사를 가졌습니다.
바쁘신 중에도 참여해 주신 회원과 시민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수, 2010/10/13-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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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8월 24일에 조성되었던 ‘YWCA쉼터’ 생명텃밭
지금은 어떻게 변해있는지 궁금하시죠?
10월 6일 쉼터의 모습입니다~
요즘 계속 비가 내렸던터라 작물들이 더욱 무럭무럭 자라나 있었어요~
金배추들이 이렇게 자란 모습을 보니 벌써부터 김장 걱정이 뚝!
오이도 자리를 잡고 벽을 타고 올라가기 시작했네요~
자란 상추를 뜯어서 점심에 먹었는데, 직접 키운거라 더 맛있다며 즐겁게 드시는 쉼터 식구들!
텃밭이 늘 이렇게 웃는 일들을 만들어드리길 바랍니다.

생명텃밭에 관한 자세한 문의사항은 331-3700으로 주세요~

목, 2010/10/07-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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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밑사진은 생명텃밭 조성 전 모습]

9월 9일 생명텃밭 조성 이후 정천귀 소장님과 소망지역아동센터를 방문했습니다.
씨앗을 뿌린 곳에는 새로운 싹이 나고,
심었던 배추, 양배추 모종들은 잘 자라주었습니다.
지렁이를 키우는게 아직 서툴고 힘들지만, 지렁이들과 함께 살아갈 노하우(?)를 배워가며 잘 키워봐야겠다고 말씀하시는 소망지역아동센터 전윤희 선생님.
아이들에게 각자 자기의 모종을 주어 생명의 소중함 뿐 아니라 책임감도 알려주시고, 앞으로 아이들이 작물에 더 관심갖게 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아이들은 아이들이기에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생명도 생명이기에 아름답습니다.
그 아름다움을 계속 지키고자 노력하겠습니다~

9월 우리가 만든 생명텃밭의 모습입니다~

금, 2010/10/01-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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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생명텃밭가꾸기 전의 소망지역아동센터 옥상 모습]

[아래: 생명텃밭가꾸기 조성 모습]

2010생명텃밭 가꾸기 사업 두 번째 장소로 선정된 ‘소망지역아동센터’
옥상이라서 뜨겁고 아무것도 없었던 곳.
이 곳에 생명의 바람이 불었습니다.
1기 텃밭선생님들과 환경교육센터 정천귀 소장님을 모시고 소망지역아동센터 옥상에 상자텃밭을 만들어 주기 위해 9월 9일 다같이 모였습니다.
소망지역아동센터에서는 아이들과의 친화적 교육 장소로 만들기 위해 2010생명텃밭가꾸기 사업을 신청해주셨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작물재배를 통해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직접 재배하여 기를 수 있는 모종과 씨앗들, 그리고 플라스틱상자, 스티로폼 상자를 준비하였습니다.

다들 즐거운 일을 한다는 기쁨에 너나할것없이 적극적으로 텃밭조성에 임해주셨습니다.
유머와 웃음이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텃밭선생님들께서도 처음부터 끝까지 아이들에게 텃밭을 통해 교육적인 활동을 만들어 주고 싶으시다며 열심히 해주셨습니다.
참여해주신 정천귀 소장님, 텃밭선생님, 소망지역아동센터 선생님, 의제21선생님 감사합니다.

[상자텃밭 만드는 법]
① 텃밭으로 쓸 상자를 준비한다.
(텃밭용 상자는 화훼시장에서 화분이나 재배용기를 사서 쓸 수 있지만 되도록 재활용 용기를 쓰자)
②먼저 상자 밑에 적당한 구멍을 낸다.
(물이 잘 빠지도록 하기 위해서 구멍을 내는데 구멍 지름은 손가락 두께 정도면 적당하다.)
③쳇불로 쓸 부직포나 천을 바닥의 크기에 맞게 잘라서 깐다.
(물은 빠지나 흙은 빠져나가지 않도록 쳇불로 쓸 만한 것을 구해서 바닥크기에 맞게 잘라서 깔아준다. 쳇불로는 부직포를 사서 쓰거나 포대, 천쪼가리, 스타킹, 양파망 같은 것을 재활용해도 된다.)
④ 배양토 만들기
피트머스(이끼가 탄화된 것으로 물과 비료를 흡수해 오랫동안 잡아둔다)와 펄라이트(통기성과 배수) 질석(버미큐라이트. 보수성)를 2:1:1 로 섞어 흙과 반반씩 섞어 만든다.
⑤ 거름 넣기
배양토를 상자에 넣은 후 거름을 흙의 10% 이하로 상자의 가장자리를 둘러가며 뿌려준다.
⑥ 씨뿌리기
씨앗을 뿌릴 때는 잎채소 같은 작물은 줄뿌리기, 콩과 같이 큰 씨앗은 세알씩 점뿌리기를 한다. 씨앗을 심은 후 흙은 씨앗크기의 2~3배 정도로 덮어주고 물은 충분히 아래까지 젖을 수 있도록 준다.
⑦ 모종심기
모종을 심을 때는 구덩이를 파고 먼저 물을 충분히 준 후, 모종을 심고 흙을 살짝 눌러준다.
⑧ 물주기
물은 한번 줄 때 듬뿍 주고 뜨거운 낮을 피해서 주는게 좋다.
⑨ 가꾸기
열매를 맺는 채소는 열매의 무게가 있으니까 지주를 세워주고, 열매를 위해 웃거름을 줄 필요가 있다. 웃거름은 계란껍질이나 깻묵, 오줌을 물에 희석시켜 준다.

수, 2010/09/29-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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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환경운동연합은 충남대 기후천사단과 그린프론티어와 함께 충남대 총동아리연합회의 축제를 맞아 9월 27일(월), 28일(화) 충남대학교 민주광장에서 자원절약 캠페인을 개최했다. 재활용과 자원절약의 정신을 학내 구성원들에게 전달하기 위한 취지로 열린 이번 캠페인은 환경과 나눔을 실천하는 나눔장터와 쓰레기 분리수거 경연대회를 진행하였으며, 200여명의 충남대학교 구성원이 참여하였다.


나눔장터는 학생들이 사용하지 않던 물건을 직접 들고 나와 판매하는 것으로, 평소 쓰지 않고 방치하던 물건을 판매해 다른 사람이 다시 사용할 기회를 제공하는데 의의가 있으며, 운영비를 제외한 수익금은 교내 환경 개선을 위한 기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쓰레기 분리수거 경연대회는 제한된 시간 내에 정확하게 분리수거를 하는 팀에게 소정의 상품을 전달하였으며, 알쏭달쏭한 분리수거 방법을 게임을 통해 배우며 일상 속에서의 실천을 유도하였다. 

<행사스케치>
 


<캠페인을 진행하기까지 회의도 하고, 모둠별로 모여 준비물도 챙겼어요>


<드디어 오픈! 많은 분들이 찾아주길 기대합니다>


<학생들이 직접 가져온 물품을 정리하고 손님을 기다리고 있어요>


<하나 둘씩 모여서 책, 엽서, 옷 등 다양한 물품을 살펴보고 있어요>

<이 곳은 환경과 나눔을 실천하는 나눔장터 입니다^^>

<물품을 구입하신 분들께 세잎클로버 책갈피도 선물로 드렸어요>

<신선! 유쾌! 재미!가 가득한 쓰레기 분리수거 경연대회입니다.>

<누가 빨리, 정확하게 분리수거를 하나 대결이 붙었네요>

<알쏭달쏭한 것들이 많아 기후천사단이 힌트를 주고 있어요>

<사실 준비한 우리들이 더 많이 즐긴 캠페인이었답니다. 모두들 자랑스러워요^^>

수, 2010/09/29-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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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9월 28일 대전시의회(4층)에서「지구온난화 대비 도시농업 활성화방안 모색」토론회가 열렸다.

이 날 토론회에는 고은아(대전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한근수(대전광역시의회 의원), 이창우(서울시정개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진덕(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운영위원장), 이이철(대전대문초등학교 교사), 안성순(대전광역시 정책기획관실 녹색성장담당), 지태관(대전농업기술센터 도시농업담당), 허재영(대전대학교 토목공학과 교수)님이 참석했다.

도시농업의 활성화를 위해 많은 사람들이 여러 곳에서 다양한 시도와 ‘즐거운 불편함’을 실천하고 있었습니다.
발제자나 토론자 뿐 아니라 방청객들도 처음부터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도시농업의 활성화에 많은 지지를 보내는 자리였습니다.
대전환경운동연합에서도 말이 아닌 행동과 실천으로 시민들과 함께하는 도시농업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수, 2010/09/29-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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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참석 바랍니다^^

목, 2010/09/16-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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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은 유난히 더웠고, 유난히 비가 많이 왔다.

하루에도 여러번 소낙비는 오락가락~

텃밭에 모이는 날에도 어김없이 비는 부슬부슬 오다가 갑자기 쏟아지다 멈추기를 반복한다.

비가 오나 덥기는 매한가지!

구암터 식구들에게 텃밭 오는 날은 극기체험하는 것처럼 두렵기도, 설레기도 했을 것이다.

뙤양볕에서 땀을 줄줄 흘릴 때엔 힘들어서 온몸이 기진맥진하다가도, 갑자기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일하다가도,

제법 그럴싸하게 만들어진 밭을 보거나 파릇파릇한 새싹들을 보면 흐뭇하면서도 짜릿한…

그런 마음은 구암터 식구들처럼 텃밭을 일구는 많은 사람들의 마음일 것이다.

2009년 가을, 맨땅에서 헤딩하듯 시작한 텃밭의 흙은 이제 부들부들, 포슬포슬하다~

작년에는 보지 못한 지렁이도 자주 만나고, 헤아릴 수 없는 곤충들이 난무하는 텃밭이 (벌레때문에 할 고생이 예상되지만)

이제는 너무 좋다.

총 세번에 걸친 밭만들기와 두번에 걸친 아주심기로 김장농사가 시작되었다.

배추모종은 한살림에서 구입한 유기모와 정천귀 선생님 댁 옥상에서 어린이용 모기장으로 벌레들을 쫓아가며 정성들여 키운 놈이다. 텃밭에 뿌리를 잘 내려 무럭무럭 자라기를 ^^

쪽파는 작은 골을 파고 5~6센티 간격으로 꽂아놓고 흙을 덮으면 된다. 김장농사로 파와 쪽파도 함께 심는데, 김장할 때도 수확해서 먹을 수 있지만, 일부는 내년 봄에도 뽑아먹을수 있고, 씨앗으로도 쓸 수 있다고 한다.

무, 시금치도 파종하고, 다음 주에는 김장에 필요한 다른 작물-갓, 돌산갓, 알타리무 등-을 심을 예정이다.

이제 씨앗을 뿌렸으니 수확하기 까지 정성들여 관리해 주어야 한다.
지난해 배추벌레 때문에 다들 고생하셨는데 올해에는 벌레들이 조금만 오기를 바랄뿐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맛있는 배추라서 벌레가 많은 것이라는 걸 알기에 기분도 좋아진다.

다음 주에는 또 얼마나 자라 있을까?^^

금, 2010/09/10-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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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생명텃밭 가꾸기는 환경적으로 주변지역이 열악한 곳, 텃밭이나 생명(작물)을 통해 교육적 효과나 안정, 치료 등을 원하는 곳에 싱싱한 텃밭을 만들어주고 아이들에게 생태체험은 물론이며 푸른 자연을 도심속에 만들어 줍니다.
8월 24일 생명텃밭이 처음 만들어진 ‘쉼터’는 가정폭력피해자분들이 입소해 계시는 곳이라 외부인에게 비공개된 공간이었습니다.
정리되지않고 푸른 생명을 보기 힘들었던 그 곳에 가지런한 텃밭&정원을 만들었습니다.
텃밭 선생님 권주정, 김영상, 차인호, 신옥균 선생님, 조경업계의 선두주자 권경익선생님과 함께해주신 2분, 그리고 대학생 자원봉사자 김정현, 조대현 학생이 함께 해 더운 여름에 작지만 큰마음이 담긴 텃밭을 만들었습니다.
바닥에 깔려져있던 블럭을 새 점토블럭으로 다시 깔고 화단을 정리하고, 새로운 작물을 심어주는 작업을 합니다.
이렇게 뜻깊은 일에 함께하시고자 하시는 분은 연락주세요.
몸은 초~큼 힘들지만 마음은 뿌듯함으로 가득찬 하루를 보내세요~

‘생명텃밭가꾸기’는 2010년 처음 시행되는 대안사업으로 도시농업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 기대합니다.

수, 2010/09/08-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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