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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한양도성원정대 출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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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한양도성원정대 출발했습니다!

익명 (미확인) | 화, 2015/09/08- 11:09


서울KYC와 신한은행이 함께 하는 다같이 돌자 서울 한바퀴,
[2015 한양도성 원정대]가 지난 8월 29일 첫출발을 하였습니다.
 
어느덧 4년째차에 접어든 한양도성원정대는
신한은행 봉사단과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이 1:1 멘토와 멘티가 되어
한양도성의 역사와 가치를 배우면서, 서로간의 유대감도 형성하고 사회적 성장도 도모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입니다.

한양도성원정대를 출발시키기 위해, 자원활동가 선생님들과
몇차례 회의를 통해 도입프로그램에 대한 변화도 주었고,
4년 연속 참가하시는 선생님의 노하우도 나누어보면서
한양도성 원정대를 준비하였습니다.

여럿의 힘으로 준비한 [2015 한양도성 원정대]의 대망의 첫 이야기, 들어보실래요?


8월 29일 아침, 서울 역사박물관에서 시작을 했습니다.
조금 일찍 도착한 신한은행 봉사단에게 간단한 오리엔테이션을 합니다.
오늘 만나는 친구들에 대한 소개와 주의사항, 그리고 아이들에게 "꿈과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해주었으면 한다는 바람도 함께 말씀드립니다.

오늘 만나는 친구들은 용인에 있는지역아동센터의 친구들입니다.
친구들이 도착하면, 별명이 적힌 명찰을 받고 서로 큰짝꿍을 찾습니다.
개나리는 진달래를 찾아가고, 세종대왕은 훈민정음을 찾아봅니다.
숭례문의 짝꿍은? 국보1호네요.

첫 만남은 항상 어색하고 낯설지만, 외계인처럼 인사도 나눠보고
"동동 동대문을 열어라" 노래에 맞춰 몸으로 한양도성을 만들어보기도 합니다.
그리고 서로 꼬인 손도 한데 모여 풀어보고 나니 어느새 짝꿍과 서로 손을 꼭 붙들고 있습니다.



인사도 나누고 어색함도 조금은 풀렸으니,
서울역사박물관에 들어가 한양도성이 어떤 곳인지 알아봅니다.
도시모형관에서 현재의 서울과 한양도성의 모습을 살펴보았습니다.
수선전도가 무엇인지 설명도 들어보고, 박물관 곳곳의 전시를 보면서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서울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알아갑니다.

이어서 옹기종기 모여 앉아,
에코백에 그려진 수선전도에 색칠을 하며 [나만의 에코백]을 만들고,
멘토 멘티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빈칸을 채워가며 흥인지문, 숭례문, 인왕산 등
한양도성 곳곳의 명칭도 배워봅니다.
그리고 한양도성에는 누가 어디서 살았는지도 생각하며 캐릭터 스티커도 붙여봅니다.
폴라로이드 사진을 찍어 오늘의 기억을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서울역사박물관을 떠나기 전, 풀피리를 배워보는 시간도 가졌는데요. 반응 최고!
풀잎으로 멋있는 연주를 하자 모두 신기한 듯 모여들고
너도나도 소리를 내보려고 열심히 풀잎을 입에 가져다댑니다.

8월의 더운 날씨를 고려해 이번 첫번째 원정대는
버스를 타고 북악스카이웨이를 지나 북악팔각정까지 올라갔습니다.
짝꿍과 이야기하며 가다보니 어느새 도착.
서울역사박물관에서 보았던 서울의 모습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펼쳐진 광경에 감탄하고, 망원경에 눈을 대고 서울을 담아보기도 합니다.



이제 다시 버스를 타고 한양도성의 정문인 숭례문으로 이동합니다.
내내 손잡고 이야기를 나누었던 짝꿍에게 메시지를 적어 교환합니다.
멘티는 멘토에게 고마웠다고 쓰기도 하고, 엉뚱하게 외계인 글자를 적어주기도 합니다.
멘토는 멘티의 미래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적어줍니다.

버스는 청와대와 경복궁, 광화문을 지나 어느새 숭례문에 도착했습니다.

숭례문을 처음 보는 어린이들은 설명으로만 들었던 한양도성의 정문을 실제로 보고
숭례문 앞에서 기념사진도 찍어봅니다.



마지막으로 아이들과 맛있는 점심식사를 하고 헤어졌습니다.
어느새 친해졌다고 큰짝꿍을 챙기는 모습을 보니 흐뭇하기도 하지만, 늘 아쉬운 시간입니다.
그래도 오늘 하루 멘토와 멘티가 한양도성에서 멋진 추억의 시간이 되었기를 바라봅니다.
매번 원정대를 마치면 서울KYC 자원활동가 선생님들과 평가회도 진행합니다.
새롭게 시도했던 아이스브레이킹 프로그램에 대한 보완점,
프로그램별 시간배분, 이동거리에 대한 정확한 정보 등등을 확인하고,
더 나은 원정대를 위한 평가회를 끝으로  
[한양도성원정대 첫번째 출발~] 잘 마무리 하였습니다.  
 
2015 한양도성원정대는 앞으로 5회 남았습니다.
(일시: 9/19, 10/24, 11/07, 11/21, 12/05)
한양도성원정대에서 자원활동가로 함께 해주실 분~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서울KYC 사무국(02-2273-2276)으로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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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중심의 새로운 정치를 상상하는 체인지리더 5기는 기본교육 수료 후
정부의 청년정책이 정말 청년의 피부에 와 닿게 진행되고 있는지 직접 확인해보는 청년정책 기자단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청년 문제가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요즘, 특히 청년 일자리 문제는 정부에서 가장 신경을 쓰는 것처럼 보이는 사안입니다.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소개해주기 위해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하고, 청년 일자리를 위해 막대한 예산을 쏟아붓고,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주기 위해 노동개혁을 추진하고...

이런 상황에서 이번 체인지리더 5기 청년정책 기자단은
고용노동부의 청년취업진로지원사업을 알아보는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청년취업진로지원사업은 대학 내 취업지원관·대학청년고용센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대학생들과 청년 구직자들이 학교 밖에서 고용센터를 방문하지 않더라도 가까운 대학에서 취업서비스를 쉽게 얻을 수 있도록
정부가 대학 내 고용센터 운영비와 인력 채용 비용을 지원하는 정책입니다.

대부분 대학생으로 이루어진 청년정책 기자단은 가장 청년들 가까이에 위치하고 있어야 하는 이 정책이,
정말 청년들에게 가깝게 느껴지고 있는지 취재해보았습니다.



대부분 대학생들로 구성된 청년정책 기자단은 우선 설문조사를 진행하여
얼마나 많은 청년들이 이 정책을 알고 있고, 실제로 이용해 보았는지 조사했습니다.
온라인 설문조사와 더불어, 취업지원관과 대학청년고용센터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대학에 방문해서
학교 재학생들에게 직접 찾아가 이용 정도와 만족도를 묻는 오프라인 설문조사도 진행했습니다.

또한 대학청년고용센터에 방문해 상담을 받아본 경험이 있는 사람을 찾아 인터뷰를 진행해서
상담을 받아본 사람들은 어떤 점에 만족하고 어떤 점이 불만이었는지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대학청년고용센터에서 일하고 있는 분을 만나 상담을 받기까지의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에 대해 묻는 인터뷰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직접 예약 후 진로 및 취업상담을 받아보고 어떤 장점이 있는지, 어떤 개선사항이 있는지 확인해보았습니다.




청년들은 이 정책에 쉽게 다가갈 수 있었을까요? 결론부터 얘기하면 꼭 그렇지만은 않았습니다.
대체로 지나가다가 쉽게 보이는 곳에 센터는 위치해 있었지만, 실제 이용해보았다는 청년은 드물었습니다.
설문 조사지를 받은 학생들은 이 정책이 뭐냐고 되물었습니다.

고용노동부에서는 워크넷을 통해 신청하라고 홍보하고 있지만
워크넷으로 신청한 사람은 학교 홈페이지에서 신청한 사람보다 우선순위에서 밀릴 수 있다고 합니다.
청년 구직자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고 하지만 시스템 자체가 학내 구성원이 아니면 이용하기 힘들었습니다.
실제로 9월부터 예약하려고 시도한 방문 상담이 10월 말에 성사되거나,
예약 확인 메일을 받고 상담 받으러 갔더니 따로 예약을 다시 해야 한다고 해서 발걸음을 돌리기도 했습니다.






체인지리더 기자단은 방문 상담, 이용자 인터뷰, 이용/만족도 설문조사 등 각 취재 활동의 결과를
체인지리더 블로그(http://blog.naver.com/change_leader)에 그때그때 작성하여 업로드 해왔습니다.
기자단의 전체 활동을 종합한 결과는 추후 종합기사에서 다루어질 예정입니다.
이제 청년정책 기자단 활동은 마무리 단계로, 남은 방문 상담 일정을 마친 후 종합기사 작성 및 발표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8월부터 시작된 기본교육 이후에도 2달여 동안 청년정책 기자단 활동을 한 체인지리더 친구들에게 많은 격려 부탁드리고
정부의 청년정책을 청년들이 직접 평가하고 이야기하게 될 마무리 기사에도 관심 가져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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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2015/11/0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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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5(토) 오후 2시부터 진행되는故 백남기 농민 영결식에 함께 합니다.

영결식이 끝나고,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2차 범국민행동에 참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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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2016/11/04-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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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회견문 >
제2의 옥시를 막자!

<가습기 살균제 참사 전국네트워크>를 출범시키며





 가습기 살균제 참사로 462 명의 고귀한 목숨을 떠나보냈다. 신고된 피해자만 2336 명이다. 그나마도 지난 6월 1일 현재 정부로 접수된 피해 신고 현황 기준이다.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환경 참사다. 그러나 이같은 피해 규모는 아직 끝이 아니다. 올 들어 민간으로 접수된 피해자들은 아직 이 숫자에 포함되지도 못 했다. 잠재적 피해자는 30~20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제 겨우 드러나기 시작한 가습기 살균제 참사의 피해 규모는 빙산의 일각이다.

 눈앞의 이익 때문에 피해자들을 기만하고 있는 가해기업들, 이들이 건넨 뇌물 앞에 무릎 꿇어버린 학계, 이들의 엄청난 죄악을 감추기 위해 수단 방법 가리지 않은 변호사 집단, 원인 규명과 피해 구제 그 모든 과정에서 무책임하기만 한 정부, 늑장도 모자라 축소 수사로 서둘러 마무리 지으려는 검찰 등 수사당국… 한국 사회의 부조리와 모순이 한데 모인, 이 끔찍한 참사의 진상과 피해는 아직도 숨겨지고 가려져 있다. 잠재적 피해자들까지 찾아내고 참사의 진상과 피해를 낱낱이 밝히기 위한 특별조사기관이 필요한 까닭이다.

 가습기 수증기 속에 소리 없이 스며든 죽음의 악마가 사랑하는 아이들, 가족들의 목숨을 앗아갔다. 그리고 자그마치 5년여에 걸친 긴 싸움이 이어졌다. 죽음의 고통과 맞서야 했던 우리 이웃들은 한국 사회의 부조리 앞에서 또 다시 할 말을 잃어야 했다. 물론 그 과정에서 피해자들을 도와 온 환경보건시민센터의 헌신적 노력도 있었다. 그러나 대다수 시민사회단체들은 사회 부조리의 감시자로서 그 역할을 다하지 못했고, 사회 약자의 대변자로서 피해자들과 함께하지 못했던 잘못을 뼈저리게 반성하며 진심 어린 사과를 해야 했다. 늦었지만, 대표적 가해기업인 ‘옥시’ 제품 불매운동을 시작으로 가습기 살균제 참사의 진상을 밝히고, 다시는 이같은 참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만들기 위해 행동에 나섰다.

 지난 두 달 여에 걸친 옥시 제품 불매운동은 ‘한국에서 불매운동은 실패한다’던 통념을 깼다. 국민적 호응과 참여 속에 옥시 제품 매출은 추락했고,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판매망을 사실상 무너뜨리는데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검찰 등 수사당국에 옥시를 넘어 롯데ㆍSK케미칼ㆍ애경ㆍ이마트 등 가해기업들에 대한 강도 높은 수사를 촉구하고, 감사원에는 관련 정부 부처ㆍ공공기관들의 직무유기 등 정부의 책임을 묻는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피해자들과 시민사회의 활동은 새로이 문을 연 20대 국회에서 ‘가습기 살균제 특위 구성과 청문회 개최’ 여야 합의로 이어졌다.  

 그러나 피해자들과 시민사회단체들은 지난 5년, 아니 10여 년 넘게 우리 시민들의 숨통을 조였던 부조리들에 맞서 이제야 겨우 진실을 밝히는 여정의 출발점에 서 있다. 진상과 피해를 제대로 밝혀내지 못하면, 이같은 참사는 반드시 되풀이된다. 그래서 우리는 오늘 <가습기 살균제 참사 전국네트워크>를 출범시켜 ‘제2의 옥시’ 참사를 막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활동을 시작하려 한다.

 ‘가습기살균제참사전국네트워크’는 우선 ▲옥시의 완전 퇴출 ▲가해기업 및 정부의 책임자 처벌 ▲옥시 재발방지법 제정 (책임자 처벌, 피해 구제, 징벌적손해배상제ㆍ집단소송법ㆍ중대재해기업처벌법ㆍ화학물질관련법 등 관련 예방법제의 제·개정)을 관철시키기 위해 우리 시민사회가 가진 모든 힘을 모아낼 것이다.

 우선 옥시 제품을 시장에서 완전히 퇴출시키기 위해 불매운동의 강도와 수준을 높인다. 적어도 30~40% 이상 판매량이 급감한 것으로 추정되는 옥시 제품을 롯데와 홈플러스에 이어 이마트까지 대형마트에서 완전히 추방시킨다. 옥션ㆍG마켓 등의 온라인 쇼핑과 지역의 중소 슈퍼마켓에서조차도 찾아볼 수 없게 만들 것이다. 또한 옥시 뒤에 숨어있던 가해기업들의 처벌을 위해 문제의 가습기 살균제를 처음 개발하고, 옥시 등에 원료를 판 SK케미칼, 여전히 사과조차 거부하고 있는 애경과 이마트 등에 대해서도 압박할 것이다.

 유가족들과 피해자들을 구제하기 위한 모든 방안을 마련하고, 참사의 진상 및 피해를 규명하고, 재발을 막기 위한 법ㆍ제도의 근본적 개선에 힘을 쏟겠다. 또 가습기 살균제 참사의 진상과 피해 규명을 위해 검찰 수사, 감사원 감사, 국회 특별위원회의 활동을 감시한다. 앞서 밝힌 활동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어가기 위해 검찰의 수사 확대와 국회의 입법을 촉구하는 전국적 서명운동을 시작한다.

 가슴 아픈 과거 참사들에서 보듯, 한국 사회의 모든 부조리들, 즉 막대한 자본을 가진 기업들과 이들의 잘못을 숨기고 가려주는 전문가들의 죄악, 정부와 수사 당국의 무책임 등이 한 데 뭉쳐져 있다. 이들의 잘못을 제대로 밝혀내 책임을 묻고, 이같은 참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관련 법제들을 근본적으로 손보기 위해서는 우리 시민들의 감시와 참여가 무엇보다 절실하다. 부디 참사로부터 교훈을 분명히 남기고, 우리 사회가 안전해질 수 있도록 시민들께서도 계속해서 함께해 주시길 당부 또 당부드린다.

2016년 6월 20일
가습기 살균제 참사 전국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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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2016/06/20-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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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정책 중 하나로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청년활동지원사업(청년수당).
지난 8월 3일 서울시는 청년수당 대상자로 선발된 3,000명의 청년들에게 50만 원을 지급했습니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는 3일 시정명령을 내린 후
바로 다음날 청년수당 집행을 중단하는 직권취소 처분을 내렸고,
서울시는 직권취소 처분에 맞서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진행하고 대법원에 제소할 예정입니다.
결국 청년수당을 둘러싼 갈등은 대법원으로 갈 것으로 보입니다.

3일 복지부가 시정명령을 내리자 KYC를 비롯한 청년단체들과 청년 당사자들은
사회보장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정명령을 비판했습니다.



청년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지자체가 하는 새로운 시도를 막는
정부의 행태를 이해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기자회견문 바로가기)

특히 청년수당은 서울시가 위에서부터 만들어 내려보낸 정책이 아니라
지난 몇 년간 청년들이 스스로 요구해와서 관철된 정책이기 때문에 그 의미는 더 큽니다.

KYC는 작년부터 토론회, 기자회견, 기사, 강의 등을 통해서
청년수당으로 대표되는 새로운 청년 정책의 필요성을 확인해왔습니다.

청년 실업이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더 이상 성장이 가능할지조차도 의문인 지금 시기에
매해 2조가 넘는 예산을 쏟아 부으면서도 그 효과는 의심스러운
중앙정부의 일자리 사업만을 권할 것이 아니라,
좀더 청년의 삶에 직접적으로 와 닿는 새로운 시도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특히 지방자치단체의 사업에 대해 중앙정부가 지나치게 간섭하며
자율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상호 보완하는 것이 아니라 간섭하고 훼방을 놓는 구도를 만들어내는 것이
누구를 위한 일인지 알 수 없는 노릇입니다.

‘도덕적 해이’라고 하는 말로, 현금을 주면 유흥비로 쓸 것이라고 하는 말로
청년을 아직 부족하기만 한 사람처럼 볼 것이 아니라,
정부가 먼저 청년의 발전가능성을 믿고 지지하는 메시지를 전달해야 할 때입니다.
돈이 아니라 '시간'을 얻고 싶다며 청년수당에 지원한 청년들의 말을 귀담아 들어야 합니다.

KYC는 앞으로도 청년 당사자들, 다른 청년단체들과 함께 청년수당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
새로운 청년 정책 시도가 좌절되지 않도록 행동해나갈 예정입니다.
지속적인 소식 전해드릴 테니, 청년 정책의 미래를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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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2016/08/0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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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제작소 행복설계아카데미 수료생인 김영길 선생님께서 오랜만에 안부를 물으시며 한 편의 글을 보내주셨습니다. 공익 분야에서 능력과 지혜를 발휘하며 인생 후반기를 꾸려가고 있는 선생님을 응원합니다.

이른바 외환위기 때 아무런 준비 없이 떠밀리듯 직장을 나온 뒤 몇 년의 세월을 마음의 안정을 찾지 못하고 방황했다. 아내 손에 이끌려 믿음의 전당을 찾았으나 안주하기 어려웠고 공인중개사가 되어 일을 해보았지만 시장에 적응하기 힘들었다. 그러던 중 후배의 안내로 은퇴자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과정인 희망제작소의 ‘행복설계아카데미’에 등록을 한 것은 나에게 새로운 출발을 위한 값진 계기였다. 어느 길을 따라 어떤 일을 할 것인가를 두고 번민하던 차에 후반기 삶 앞에도 다양한 방향의 넓은 지평이 열려있음을 안내해준 것이다.

희망제작소의 교육과정을 수료한 동문 중 나를 포함한 12명이 지난 삶을 통해 쌓아온 경륜과 지식을 밑천으로 사회를 위해 좋은 일을 해보자고 2009년 임의단체 ‘희망도레미’를 설립했다. 처음에는 일거리를 찾지 못해 고심했으나 오래 지나지 않아 민간금융기관으로부터 영세자영업자를 위한 무담보소액대출의 사후관리업무를 위임받아 수행했다. 그로부터 차츰 시니어를 위한 이런저런 봉사활동으로 영역을 넓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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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개인적으로 2009년부터 웰다잉(well-dying)에 관한 공부를 시작했다. 동문이 소개해준 정보 덕분이다. 삶과 죽음에 관한 지식을 더하고 다지면서 강의활동도 할 수 있는 길이라고 했다. 몇 년 간 열심히 공부했다. 가끔씩 노인종합복지관이나 종교단체에서 웰다잉 강의를 하고 관련 세미나나 독서모임에도 참여했다. ‘세브란스병원 김할머니 사건’ 이후로는 존엄사와 더불어 사회적 관심이 커진 ‘사전연명의료의향서’에 대해 공부하며 상담봉사활동을 했다. 여전히 평생직장으로 생각하던 일터에서 속절없이 밀려나온 후유증은 쉬이 사라지지 않았지만, 웰다잉을 공부하면서 건강하게 사는 동안 가능한 범위에서 나 자신만을 위한 소극적 삶을 넘어 이웃과 세상을 위해 보탬이 되는 일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2014년 희망도레미 창립 6주년을 앞두고 신사업을 위한 아이디어 공모행사를 가졌고, 100세 장수시대에 우리사회의 시니어계층을 위한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보급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사업화를 제안했다. 자신의 건강이 회복될 가망이 없고 최후가 가까워진 것으로 판단될 때에는 인공호흡기나 항암치료 등 무의미한 연명의료를 시행하지 말아달라는 의사표시의 수단이 ‘사전연명의료의향서’이다. 의향서를 미리 작성해둠으로써 마지막 단계에서 고통의 기간을 줄이고, 가정과 사회의 경제적 부담을 절감하면서 최후를 존엄하게 맞을 수 있도록 하자는 뜻이다. 일련의 과정을 거친 뒤 2015년 3월부터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지원단’(웹사이트 가기)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2015년 3월부터 지난 2월까지 우편발송과 홈페이지 직접출력을 통한 ‘사전연명의료의향서’ 국내 총 공급실적은 17,300여 건에 이른다. 평균 수명이 82세를 넘어 장수 시대에 진입했고, 내년이면 노인인구비율이 14%를 초과해 고령사회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노인빈곤율과 자살률은 세계에서 가장 높고 죽음의 질 또한 주요 40개국 중 32위 수준이라고 한다. 이 시대 많은 시니어들이 ‘사전연명의료의향서’의 작성을 통해 언젠가 직면하게 될 자신의 죽음을 받아들이고, 남은 삶을 보다 품위 있게 살고 최후를 존엄하게 맞이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암울하던 시절, 희망제작소의 ‘행복설계아카데미’에서 안내해 준 후반기 삶 앞의 다양한 방향과 넓은 지평과 그곳에서 만난 소중한 인연에 감사드린다. 우리사회 모든 시니어들의 건강한 장수를 거듭 기원하면서 희망도레미의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지원단’ 활동을 성원해주고 격려해주시길 바란다.

– 글 : 김영길 사단법인 희망도레미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지원단장

월, 2017/04/2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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