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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이 718번 천사가 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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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이 718번 천사가 된 까닭은

익명 (미확인) | 목, 2015/07/30- 20:00

희망제작소 1004클럽은 기부자가 기부방법을 선택하는 맞춤형 기부 커뮤니티입니다. 기부자들은 스스로 ‘가장 잘할 수 있는 기부방법’을 궁리하는 순간부터 기부의 즐거움을 느끼게 됩니다.

최근 진행한 직장인 인생설계 교육 프로그램 7기 퇴근후Let’s 교육생 18명이 수료식을 마친 후에 함께 1004클럽에 가입했습니다. 희망제작소에서 맺은 끈끈한 인연을 기부로 이어가게 된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718번’ 7기 퇴근후Let’s 수강생 18명이 희망제작소 1004클럽에 가입하면서 선택한 번호입니다. 7이라는 행운의 숫자 때문일까요? 이번 퇴근후Let’s 교육은 수강생들에게도 희망제작소에게도 행복한 기운을 불어넣어 준 특별한 만남이었습니다.

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는 직장생활 속에서 변화를 꿈꾸며 모인 수강생들은 같은 생각을 가진 벗을 만났다는 설렘에 환호했습니다. 자신을 소개하는 첫 시간부터 가슴을 활짝 열고 서로에게 깊이 스며들었죠. 수료식을 마치면서 이 벅찬 경험을 삶과 사회의 변화로 꾸준히 이어가기 위해서 1004클럽에 가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수료식에서 경매 이벤트로 모은 약 100만 원이 마중물이 되었습니다.

수료식이 끝난 며칠 뒤, 이들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서 조준우 동문회장을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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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제작소(이하 ‘희망’) : 이제 일상으로 돌아왔는데, 퇴근후Let’s에 참가하기 전과 후에 어떤 변화가 있나요?

조준우(이하 ‘조’) : 많은 것이 변했죠. 눈에 보이는 것은 그대로이지만 마음가짐이 달라졌어요. 전에는 막다른 골목에 서 있는 것 같았다면 이제는 내 앞으로 여러 갈래의 길이 놓여 있는 게 보이기 시작했어요. 그저 답답해서 당장 회사를 그만두거나 뭐라도 안 하면 못 견딜 것 같았는데, 지금은 찬찬히 주변을 돌아 볼 여유가 생겼고요. 나뿐만 아니라 모두 변화를 느끼고 있어요.

희망 : 퇴근후Let’s를 신청한 동기가 궁금합니다.

조 : 희망제작소 후원회원이라서 뉴스레터를 받아 보고 있는데요. 어느 날 퇴근후Let’s 모집 안내가 눈에 확 들어왔어요. IT 개발 분야에서 거의 20년 동안 기계처럼 일했어요. 몸과 마음이 시들고 있는 것도 모르게 바쁘게 살다가 어느 날 번 아웃이 되면서 덜컥 멈춰서는 순간이 왔죠. 다시 그리고 다르게 살아가기 위해서 삶의 변화가 절실하게 필요한 때였어요. 교육 프로그램 내용도 마음에 들었지만 희망제작소에서 하는 거라서 더 믿음이 갔죠. 분명히 내 삶에 변화를 줄 것이라고 기대했고 기대 이상으로 좋았어요.

희망 : 교육을 마친 수강생들이 함께 1004클럽에 가입한 경우는 처음입니다. 7기 수강생들의 특별함은 어떤 것일까요?

조 : 우리는 처음부터 뭔가 달랐어요. 모두 하는 일도 다르고 개성이 무척 강한 사람들인데도 스스럼없이 마음의 문을 열고 솔직하게 자신을 내보였어요. 결코 쉬운 일이 아닌데도 말이죠.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앨리스가 토끼를 따라서 이상한 나라로 들어간 것처럼 우리는 퇴근후Let’s라는 문을 열고 새로운 세상을 만났어요. 이상하고 신나는 세상에서 우리는 혼자가 아니라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있는 것이 행복했고, 내 삶의 변화를 통해서 사회를 변화시킬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그런 공감대가 있어서 1004클럽 가입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희망 : 1004클럽 회원으로서 희망제작소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요?

조 : 희망제작소가 사회혁신을 위해서 의미 있고 재미있는 일들을 꾸준히 하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하는 기부가 사회를 바꾸는 힘이라는 것을 확신할 수 있도록 함께 이야기 나누고 열심히 활동했으면 해요. 7기 퇴근후Let’s 동문회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보겠습니다.

글_ 시민사업그룹

시민들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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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제작소는 지난 10년, 쉽지 않았던 길을 간절한 희망을 안고 수많은 희망의 벗들, 시민사회, 그리고 후원회원 여러분과 함께 걸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무엇을 이루었을까요? 지역재생, 마을만들기, 공공정책, 사회혁신, 시민참여, 현장에서 꽃피운 희망
월, 2016/03/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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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해외봉사에 대한 관심과 경험을 쌓고 싶은 마음에 필리핀으로 해외봉사를 다녀왔습니다.. 그곳에는 현지인의 식량문제와 보건, 교육, 그리고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밤낮으로 일하는 다양한 단체가 있었습니다.

그들을 보며 많은 것을 깨닫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특히, 모금의 중요성을 절감할 수 있었는데요. 그 의도가 아무리 좋고 선한 사업이어도, 모금이 없으면 지속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는 단체의 존속 여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귀국 후 본격적으로 모금에 관한 탐구를 시작했습니다. 탐구의 즐거움과 관심이라는 점(dot)을 선(line)으로 연결하기 위해 다양한 도전을 시도했는데요. 관련된 정보를 얻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그러다 희망제작소 모금전문가학교를 알게 되어 수강을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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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주 동안 많은 것을 얻었습니다. 일일이 열거하기는 어렵고, 대신 깨달은 것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진정한 모금가는 내가 가진 명분과 가치가 ‘선하다’는 이유로 상대에게 일방적으로 설득하기보다 인간에 대한 ‘깊은 통찰력과 관심’이 선행돼야 한다” 이를 위한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방법 등을 배울 수 있었는데요. 결국 사람과 사람 간의 관계 형성과 이를 통한 진정성 있는 변화로 귀결된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기부는 투자나 구매와 달리 돈과 시간, 에너지를 주고도 대가와 보상을 받지 못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무엇으로도 쉽게 살 수 없는 삶의 가치와 변화를 만들어낸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분이 모금전문가학교를 만나 모금의 숨겨진 가치와 매력을 발견했으면 좋겠습니다.

강의와 멘토링으로 따끔하고 따뜻한 강평을 아낌없이 나누어 주신 모금전문가학교 관계자분들과 동고동락했던 17기 동기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생애 첫 모금 활동을 응원해주고 지지해주신 모든 분의 소중한 의견을 모아 겸허하게 다음 스텝을 준비하겠습니다.

– 글 : 김선주 모금전문가학교 17기 수료생

월, 2018/01/15-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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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수다 3040‘은, 30~40대 후원회원을 대상으로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에 열리는 소규모 심층수다 프로그램입니다. 올해는 일, 가족, 파트너, 마을, 국가 등 5가지 주제와 서로의 삶, 관계에 대해 소소하지만 깊고 따뜻한 이야기를 나누려고 합니다.
2월과 3월의 수다 주제는 ‘일’입니다. 지난 2월 23일 북촌에 있는 ‘다락방 구구’에서 첫 모임(미리수다)이 열렸고, 3월 30일에는 미리수다에서 모인 이야기를 좀 더 깊이 들여다보는 두 번째 모임(심층수다)이 있었습니다.


아늑한 다락방에서 나누는 ‘일’에 대한 소소한 수다

북적이는 북촌 큰길에서 골목으로 한 발짝 들어와 좁은 계단을 오르면 다락방 구구에 도착합니다. 아늑한 이곳에 둘러앉으면 처음 만나는 사람들도 금세 어색함을 내려놓고 조금씩 속마음을 꺼내놓게 됩니다. 2월과 3월에 열린 다락수다가 그랬습니다.
일이 싫어졌던 경험, 뿌듯했던 순간, 좋은 일에 대한 생각 등을 나누었던 2월 미리수다는 제현주 님(‘내리막 세상에서 일하는 노마드를 위한 안내서’ 저자)과 함께 한 3월 심층수다로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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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이 아닌 ‘나름’의 기준을 가져야

제현주 님은 직장생활을 11년 했고, 최근 5년은 글 쓰고, 번역하고, 사람들을 만나는 여러 가지 일을 하다가 지금은 ‘어떤 일을 하면서 살면 좋을지 원점에서부터 고민하는 시점’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이야기를 풀어나갔습니다.

“일은 우리 삶에서 매우 많은 시간을 점유하고 있지요. 그래서 매번 선택의 순간이 닥칠 때마다 엄청 고민하게 되죠. 저는 비교적 결단력 있게 선택 하는 편이라고 생각하지만, 일상에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선택을 할 때는 역시 고민을 하게 되지요. 선택의 결과가 예측하기 힘들 때는 더욱 그렇지요. 중요한 것은 ‘남들’의 기준이 아니라 ‘나름’의 기준을 가져야 한다는 점입니다.

어떤 선택을 하든지 100% 만족할 수 있는 선택은 없습니다. 또한 한 번의 선택에만 매여 있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선택할 당시에 내 삶의 단계, 몸의 상태, 구체적인 욕구에 따라서 결정을 했어도 내년에는 전혀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선택의 무게를 조금 덜 수 있다고 제현주 님은 조언했습니다.

누구나 일과 삶에서 끊임없이 고민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일이, 이 자리가 마음에 안 들 때는 먼저 자신에게 작은 질문부터 던져보라고 합니다.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이 돈인가, 그럼 얼마인가, 명예라면 직위가 필요한가 인정이 필요한가, 직장에서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사람이고 싶은가, 아니면 휴식을 원하는가. 때로는 ‘일하기 싫어’를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도 ‘왜’를 끊임없이 질문하다 보면 문제의 본질에 다가설 수 있으며, 질문이 구체적일수록 선택은 좀 더 쉬워질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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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이 어렵다면 잠시 거리 두기

“일을 중심으로 생각하다 보면 내 삶을 돌보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다겸 님)
“인정욕구 때문에 지금 직장을 선택했는데 힘들어요. 일하는 시간이 들쑥날쑥하니까 가정에 소홀해지는 거 아닌가 싶고요.” (성민 님)
“무한한 자유가 무한한 행복으로 귀결되지 않는다는 에리히 프롬의 글이 생각나네요.” (의석 님)

제현주 님은, 선택한 후에는 스스로 탄력 회복성을 믿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나는 괜찮을 거야’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다 보면, 설사 후회가 남는 선택이었다 해도 ‘좀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는’ 경험으로 바꿀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어떤 순간이 아니라 삶 전체를 염두에 두고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일과 삶 사이에서 적당한 거리 두기가 가능하다면 선택은 더 쉬워져요. 이 일을 하기로 한 게 내 선택이었다면 다른 선택도 가능한 거지요. 언제든지 그만둘 수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 일이 더 재미있어지기도 합니다. 경제적 문제 때문에 그만둘 수 없는 상황에서도 ‘억지로’가 아니라 내가 선택했다고 생각하면 덜 힘들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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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3월 심층수다에서는 화를 다스리는 방법, 직장을 떠나 프리랜서로 살아가기 등 일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와인잔을 부딪치다, 간간이 웃음 짓다, 때로는 심각한 질문을 주고받다 보니 어느새 밤이 깊어졌습니다. 짧은 만남을 아쉬워하며 자리를 정리하고 일어서는 참가자들의 표정이 조금 환해진 것 같았습니다.

일과 삶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는 30~40대. 두 시간의 이야기로 특별한 결론을 얻을 수는 없겠지만, ‘나’의 고민이 유용하다는 것을, ‘나’와 ‘당신’의 고민이 다르지 않다는 것을 서로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된 시간이었습니다.

덧붙여 제현주 님의 책에 적힌 한 마디로, 고민하며 일하는 오늘의 ‘나’와 ‘당신’에게 위로를 전합니다.

“어쩔 수 없이 우리는 이 사회가 쏟아 붓는 리스크를 아슬아슬하게 관리하며, 조금씩 빈틈을 만들어 다른 시도를 이어가야 한다. 90퍼센트 확률로 불행해질 수밖에 없는 세상의 방식을 순순히 따르지 않되, 대차게 망하지 않도록 버텨야 한다.
그리하여 다르게 살고자 한다면 결국 더 유능해야 한다. 다만 유능의 준거가 세상의 방식이 아니라, 유능해야 할 이유가 온전히 ‘나’의 것이어야 한다. ‘남들만큼’이 아니라 ‘나름대로’먹고살며, 시장의 명령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에 귀 기울이면서 일해야 한다. 내리막밖에 남지 않은 오늘이 어디서 왔건, 그것을 뚫고 지나야하는 것은 오롯이 ‘나’ 그리고 ‘당신’이기 때문이다.”
– ‘내리막 세상에서 일하는 노마드를 위한 안내서’ 중


– 글 및 사진 : 후원사업팀

* 4월 다락수다 3040은 미리수다로 진행됩니다. 4월 27일(목) 다락방구구에서 ‘나와 가족’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눌 예정입니다. 많은 참가신청 바랍니다. (자세한 내용 보기)

수, 2017/04/12-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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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2017/03/08-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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