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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모금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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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모금가들

익명 (미확인) | 금, 2015/07/31- 10:00

요즘 어떤 책 읽으세요? 희망제작소 연구원들이 여러분과 같이 읽고, 같이 이야기 나누고 싶은 책을 소개합니다. 그 책은 오래된 책일 수도 있고, 흥미로운 세상살이가 담겨 있을 수도 있고, 절판되어 도서관에서나 볼 수 있는 책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괜찮으시다면, 같이 볼까요?


열세 번째 책 스크루지의 마음도 여는
<한국의 모금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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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월, 시니어사회공헌센터에서 후원회원 담당 부서로 자리를 옮기면서 제일 먼저 읽었던 책이 <한국의 모금가들>입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모금가 10명을 모금 실무자가 직접 만나서 모금 비결과 그들이 변화시킨 세상은 어떤 모습인지 인터뷰한 책이지요.

처음 이 책을 읽었을 때는 그들의 능력과 열정이 매우 뛰어나기 때문에 모금의 대가가 된 것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그로부터 1년 뒤, 책장 깊숙한 곳에 있던 이 책을 다시 꺼내들었습니다. 1년 동안 1004클럽과 HMC 후원회원 업무를 담당하면서 좌충우돌했던 저에게 이 책은 다시 말하고 있습니다. 모금은 기술이 아니라 ‘커뮤니케이션’이라고 말이죠. 뚜렷한 사업명분과 화려한 모금 기술을 기부자에게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부자에게 문안 전화 한 통 드리는 것이 훨씬 더 가치가 있다고 말입니다. 그리고 모금가는 기부자의 시선으로 세상을 보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연결하는 보이지 않는 다리가 되어 줄 것을 이야기합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모금가 10명의 생생한 모금 이야기는 척박한 기부 문화 속에서 모금가의 길을 가려는 사람들에게 힘이 되고, ‘모금가’라는 직업을 생동감 있게 소개해 주는 흥미로운 책입니다. 무더운 여름, 시원한 계곡에서 사람에 대한 애정으로 가득찬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건 어떠세요?

글_ 석상열(시민사업그룹 선임연구원 [email protected])

시민들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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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제작소는 창립 10주년을 맞이하여 희망키트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새롭게 희망제작소 후원회원이 되어 주신 분, 혹은 후원금 증액을 해 주신 분들께
희망 메시지가 가득 담긴 희망키트를 보내드렸습니다.

나무 연필꽂이, 폐목재로 만든 연필과 펜, 엽서와 스티커 그리고 북마크
희망키트 상자 안에는 이렇게 5가지 문구가 들어 있습니다.
주위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평범한 물건들이
희망제작소 후원회원님들의 일상과 만났을 때,
따뜻한 희망 에너지가 싹을 틔었습니다.

희망 에너지를 나누고자 5명의 후원회원님으로부터 도착한
희망 메시지를 여러분께 전합니다.

희망모자hope story 05

희망제작소의 좋은 일, 공정한 노동 연구에 관심이 많은 이OO 후원회원님의 책상 위에 놓인 연필깎이와 몽당연필입니다.
“우리가 바라는 그리고 우리에게 필요한 좋은 일과 좋은 삶의 조건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힘내세요!” 이OO 후원회원님, 응원의 메시지 감사합니다. ^^

희망모자hope story 04

전주에 살고 있는 장OO 후원회원님은 사랑하는 아들에게 희망키트를 선물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는 누구에게나 좋은 교육의 기회가 보장되는 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희망제작소도 아이들이 행복한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희망모자hope story 02

희망스티커로 멋지게 변신한 김OO 후원회원님의 다이어리와 휴대폰입니다.
참 예쁘죠? 스티커를 보고 지인들이 희망제작소가 어떤 곳이냐고 물을 때마다
희망제작소 홍보를 아주 열심히 하고 계시다네요. ^^

희망모자hope story 03

“희망제작소가 한국 사회에 뿌리를 든든히 내리고 그 줄기와 가지로 세상 사람들에게 든든한 그늘이 되는
존재가 되었으면 합니다. 희망아, 기념품 잘 받았데이~ 쥐꼬리 만큼 후원해서 미안하데이~”

이OO 후원회원님, 쥐꼬리라니요! 후원회원님께서 보내주신 후원금은 지난 10년간 희망제작소를 지켜주신 버팀목이며,
쉽지 않은 여정이 절대 외롭지 않은 이유입니다.

희망모자hope story 01

평소 책 읽기를 좋아하는 김OO 후원회원님은 북마크가 너무너무 마음에 든다며 사진을 보내주셨습니다.
희망제작소 홈페이지 ‘같이 볼까요?’에 소개되는 책에 관심이 많다고 하시네요~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희망제작소 후원도 하고 희망키트 선물도 받고!
희망제작소 후원회원이 되어 주실 분은 이곳을 클릭해 주세요.

수, 2016/08/1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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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어떤 책 읽으세요? 희망제작소 연구원들이 여러분과 같이 읽고, 같이 이야기 나누고 싶은 책을 소개합니다. 그 책은 오래된 책일 수도 있고, 흥미로운 세상살이가 담겨 있을 수도 있고, 절판되어 도서관에서나 볼 수 있는 책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괜찮으시다면, 같이 볼까요?


스물일곱 번째 책
<근시사회>
내일을 팔아 오늘을 사는 충동인류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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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목 ‘The Impulse Society(충동사회)’ 또는 한국어판 제목인 <근시사회>나 그 부제인 ‘내일을 팔아 오늘을 사는 충동인류의 미래’를 처음 접했을 때는 어디선가 본 듯한 느낌마저 들었다. 생각해보니, 아마도 그것만큼 대한민국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제목도 드물기 때문이다. 한 치 앞을 내다보지 못하고 눈앞의 이익을 위해 청소년들을 바다에 수장하는 자본의 논리, 청년들에 대한 사회적 투자를 낭비로 호도하는 정치의 논리가 지배하는 한국사회가 대표적인 근시사회가 아닐까?

저자 폴 로버츠(Paul Roberts)는 20세기 중반 자아-공동체, 시장-민주주의가 공존했던 시기와 구별되는 작금의 미국사회를 근시사회로 본다. 저자의 문제의식은 시장과 자아가 적대적 인수합병 형태로 통합되었다는 점에서 출발한다. 즉 ‘효율성 이데올로기’로 무장한 시장과 신기술이 순간적 만족과 편협한 사적이익을 추구하는 시민들에 대한 지배력을 높여가면서, 우리(미국)사회가 충동사회로 바뀌고 있다. 그러면서 동시에 시민사회다운 ‘사회적’ 행동을 실천하기는 어려워지고, 민주주의 작동에 필수적인 “우리에게 공통분모가 있다”는 신념이 약해진다.

저자는 자아실현 강박에 대한 해부부터 시작해서 금융자본에 대한 비판으로 논의를 확대한다. 핵심적으로는 자본과 노동의 불균형, 관념적 좌파와 맹목적 우파라는 나쁜 균형에 빠진 정치를 비판하고 있다. 생산성과 효율성, 혁신에 대한 보상을 자본이 독식하면서 충동사회가 된 미국은 부유층과 나머지 계층이 다른 행성에 산다고 봐도 무방한 경제적 이류 국가로 나간다는 것이다.

이런 분석은 다른 사회에서도 가능하다. 저자가 ‘결과’의 측면에서 미국사회를 부유층과 그 외의 계층이 다른 행성이 사는 국가로 보았다면, 봄 제솝(Bob Jessop)은 일찍이 영국의 대처주의를 ‘전략’의 측면에서 ‘두 국민 전략(two nation strategy)’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장하성은 <왜 분노해야 하는가>에서, 산업화와 성장 그리고 분배를 함께 이루던 대한민국이 현재는 세계에서 불평등이 가장 심해진 나라가 되었다고 이야기한다. 국가경제 성장이라는 가면을 벗기면, 부자기업과 대비되는 가난한 가계, 임금격차와 고용격차에 기인하는 소득격차의 확대를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문제는 그 대안이다. 저자는 책 분량의 1/7을 ‘건강한 공동체를 위한 공간 만들기’라는 대안논의에 할애한다. 우리 경제의 목적지가 어디인지 그리고 우선순위와 그 가치는 무엇인지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해야 한다고 보면서,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시장과 거리를 두어라’ ‘직원교육을 장려하고 은행을 쪼개라’ 그리고 독단적 진보와 보수의 ‘브랜드 정치에 종말을 고하라’고 외친다. 고차원적인 제도변화를 위해서는 시민들이 요구하고 깨달음을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충동사회를 지탱하는 전제 즉 “근시안적이고 자기 몰두적이며 파괴적인 지금의 현실이 한 사회가 보여줄 수 있는 최선이라는 개념”을 거부하는 것이 그 첫걸음이 된다. 장하성은 문제해결의 정치적 주체라는 조금 더 구체적인 지점까지 논의를 밀고 간다. 한국사회의 기성세대는 산업화와 민주화라는 과거 과제로부터 벗어나지 못하기에, 불평등 해소라는 당면과제 해결의 주체는 청년이라는 미래세대가 되어야 하며, 청년의 정치활동 참여여말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

우리사회에서도 뜻과 생활양식을 함께 하는 이들의 공동체 운동을 볼 수 있는데, 이와 관련해서 로버츠의 조금은 색다르면서도 재미있는 주장도 있다. 저자는 슬로푸드의 본고장인 포틀랜드 시민들은 근시안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충동사회로부터 벗어나, 심각한 문제가 터져도 도망치지 않고 끈질기게 달라붙어 문제를 해결하면서 하나의 대안사회를 형성하고 있다고 본다. ‘사는 동네도 정체성이다’라는 주장이 거기서 나온 것이다. 그런데 역설적으로 이 과정은 나라 전체의 사회적 결속을 떨어뜨리고, 자신과 견해차가 뚜렷한 사람들과는 교류할 기회마저 차단하기도 한다. 금융의 붕괴와 민주주의의 회복과 같은 사회 과제를 풀기 위해서는 옳다고 생각하는 자신만의 생활방식과 삶으로 빠지기보다는 짜증스럽고 비효율적인 상황과 현실사회에 뿌리를 내릴 필요도 있다.

글 : 정창기 | 목민관클럼 팀장 · [email protected]

화, 2016/06/2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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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지원금 0원, 아름다운 지구인의 힘으로 녹색을 지킵니다!   2017년 1월, 후원금을 보내주신 고마운 분들이십니다. Ctrl + F 키를...
월, 2017/02/13-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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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3월 23일, 희망제작소 4층 희망모울에 예쁜 꽃길이 생겼습니다. 긴 겨울이 지나고 간절히 기다렸던 봄님을 맞이하듯, 연구원들이 손수 만든 종이꽃에 마음을 담아 감사의 식탁을 준비했습니다. 노랗고 하얀 꽃들, 초록빛 나뭇잎이 줄을 이은 꽃길을 함께 걸어보실래요?

이번 감사의 식탁에서는 봄 내음 가득한 비빔밥과 잡채, 전, 북엇국을 준비했습니다. 돌나물과 새싹, 얼갈이 된장무침을 밥 위에 올리고, 세 가지 양념을 입맛 따라 골라 뿌린 비빔밥은 그야말로 산뜻한 ‘봄’의 맛이었지요. 연구원들이 만든 게 맞냐며, 정말 맛있다고 해 주신 후원회원님 덕분에 한나절 부엌에서 흘린 땀이 더 뿌듯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희망제작소를 둘러보았습니다. 구석구석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공간을 둘러보며 그 속에 담긴 이야기를 들으니, 희망제작소의 활동이 마음에 더 가까이 와 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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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 희망을 만나는 꽃길로

꽃말 이름표와 준비된 질문카드를 보며, 본격적인 이야기 나눔을 시작합니다.

화양연화(花樣年華) : 꽃처럼 빛나는, 나의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순간

지금까지 살면서 나의 화양연화는 언제였나 떠올려 봅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보낸 시간, 가족과 함께했던 순간, 생일상 차려놓고 기뻐했던 어릴 적 생일, 친구와 도보여행… 꽃같이 빛났던 시절을 나뭇잎에 적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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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태어났을 때”
“마누라(그녀)를 만났을 때 숨이 멎는 듯했다”
“정년퇴직, 은퇴식 그날이 꽃 같은 날이었음”
“어릴 적, 엄마랑 바구니에 칼 한 개씩 챙겨서 쑥 캐러 가던 시절. 직접 캔 쑥으로 쑥국, 쑥털털이(쑥버무리), 쑥떡을 잔뜩 만들어놓고 그것만 먹던 시절. 가족이 있어 그 모든 것이 좋았던 시절. 문득 그때가 그리운 오늘”
“사람들과 꾸밈없이 소통하고, 내 사람이다 싶은 이들이 하나, 둘 늘어가는 요즘”
“꽃같이 빛나는 시절. 지금부터…”

나뭇잎에 남긴 모든 날이 다시, 그리고 오래 기억하고 싶은 순간입니다. 후원회원님 모두가 자신의 화양연화를 추억하며 직접 만든 꽃과 나뭇잎으로 희망모울에 꽃길을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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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가 끝날 때쯤, 문명녀 후원회원님께서 오늘 참석한 후원회원들께 감사하고 희망제작소를 사랑한다며, ‘일곱 송이 수선화’라는 노래를 선물해 주셨습니다. 문명녀 후원회원님의 따뜻한 마음이 고운 목소리에 담겨 그대로 전해졌습니다.

꽃처럼 곱고 화사한 후원회원님이 함께한 3월 감사의 식탁이 이렇게 마무리됐습니다. 후원회원이 아니지만, 희망제작소가 궁금한 마음에 낯섦 무릅쓰고 와주신 도원 님, 두수 님, 사랑 님, 석진 님도 반가웠습니다. 감사의 식탁에서 만난 네 분과의 인연이 희망제작소와 함께하는 꽃길로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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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우리, 다음 감사의 식탁에서 또 만나요!

– 글 : 김희경 | 후원사업팀 선임연구원 · [email protected]

화, 2017/04/0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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