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콘] ‘한’부모 가족은 ‘온전한’ 가족입니다
'한’부모 가족은 '온전한' 가족입니다






KBS, MBC, EBS 이사 구성에 대한 여성단체 의견서
공영방송 이사 구성에 여성할당 30%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공영방송은 영리가 아닌 공공의 복지를 목적으로 존재하는 방송입니다. 이를 위해 국가권력이나 자본권력으로부터 독립해 자율적이고 공정한 방송을 제작하는 것이 공영방송의 가장 중요한 책무이자 기능일 것입니다. 또한 공영방송의 공공성은 영리를 추구하는 상업방송의 공영성에 대한 최소한의 기준으로도 작용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공적 책무와 기능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공영방송은 상업방송에 뒤지지 않는 선정성과 폭력성으로 자본에 편승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여성혐오와 여성비하, 여성의 몸에 대한 상품화, 선정성 등은 공영방송을 통해 더욱 강화ㆍ확산되고 있는 지경입니다. 각종 예능프로그램과 드라마 등에서 쏟아지고 있는 여성의 몸에 대한 비하와 선정성, 왜곡된 여성상 등은 광범위한 여성혐오 현상 확대에 일조하고 있습니다. 이는 여성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바로잡고 공공의 복지를 추구해야 하는 공영방송의 가장 중요한 책무를 방기하고 있는 행태입니다.
국내외의 각종 통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한국사회에서 여성의 지위는 아직 매우 열악한 상황입니다. 취업대란 속에서 대다수의 여성들이 비정규직 일자리로 내몰리고 있으며, 여성의 빈곤율은 남성의 빈곤율을 훨씬 상회하고 있습니다. 가정폭력과 성폭력은 여전히 여성들의 삶을 위협하고, 직장 내 성희롱은 여성들의 일터마저 불행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국회와 기업의 고위직, 주요한 의사를 결정하는 위치에 여성의 수는 세계적으로도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방송산업 분야에서도 마찬가지로 여성 임원들의 수는 매우 적은 실정입니다. 2013년 ‘방송산업실태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지상파 방송사의 임원은 남성이 120명(94.5%)인데 반해 여성은 7명(5.5%)에 불과했습니다. 이 수치는 대표성의 최소한의 임계점인 30%에 한참 모자라며, 그만큼 여성의 대표성 실현은 멀기만 한 상황입니다.
그동안 우리 사회의 열악한 여성의 지위를 향상시키고 인권을 보장하기 위해 여성대표성 확대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습니다. 그 결과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각종 위원회 여성할당 30% 적용, 국회의원 비례대표 여성 50% 할당이 실시되고 있습니다.
이에 시청자의 50% 이상이 여성임을 인지하고, 공영방송의 현실을 바로잡아 본래의 존재 목적인 공공의 복지를 추구하기 위해 새롭게 선임될 이사진에는 반드시 젠더 관점을 가진 여성이 30% 이상 참여해야 합니다. 젠더 관점은 여성뿐만 아니라 권력의 오용으로 인해 불평등을 겪는 모든 약자들의 권리에 대한 감수성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번 KBS, MBC, EBS 이사진 구성에 여성이 30% 이상이 되도록 요구합니다.
2015년 7월 13일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민우회



여성들의 만남이 평화이고 통일이다

잘못된 과거를 바로잡고 평화롭고 안전한 세상을 위해 남북관계와 동아시아 평화의 역사적 전기를 만들어야 할 중요한 해가 저물어가고 있다. 분단 70년은 이 땅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고통과 슬픔을 주고 있다. 전쟁과 이산가족, 독재체제와 인권침해로 인한 피해는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여성들은 분단체제가 동반한 군사주의 문화로 수많은 폭력 피해를 당하고 있다. 남북간 긴장과 대결은 사회를 경직시키고 분열과 갈등을 만들어 내면서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있다. 전쟁이 끝난 지 60년이 흘렀지만 평화체제를 형성하지 못하고 있어 여전히 핵무기를 둘러싼 위험한 대치가 계속되고 있고, 언제 다시 전쟁이 일어날지 모르는 상황 속에서 우리들은 위태롭게 살고 있다. 한반도는 2차 대전 이후 70년이 되는 오늘날까지 ‘전쟁이 끝나지 않은’ 유일한 분단국으로 남아있어 하루빨리 전쟁상태를 종식하고 평화를 형성해야 한다. 이를 위해 협력적 남북관계로 전환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고 우선되어야 한다.
올해는 광복 70년, 분단 70년이 되는 해로, 이산가족이 만나고 경제협력을 하고 금강산의 아름다운 사계절을 남과 북, 그리고 해외동포가 함께 오르고 보면서 평화가 돈이고 희망이며 확실한 미래의 보장임 알게 했던 6.15 공동선언 15주년을 맞는 해다. 남북관계 개선의 전환적 계기를 만들기 위한 민간의 노력과 기대가 높았지만 지난 8월 20일 오후 북한의 선제사격과 남한의 대응사격으로 휴전선 서부전선에서 포격전이 발생, 관계개선이 아닌 전쟁위기가 대신하게 됐다. 그러나 다행히 남북 당국자 간 회의를 통해 위기는 넘겼으며 지난 8월 25일 남북 합의를 통해 새로운 계기를 만들어 이산가족이 만났고, 남북노동자들이 지난 10월 28~31일 평양에서 통일 축구대회도 개최했다.
8.25합의 대로 민간교류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이행이 요구된다. 금강산 관광 재개와 5.24 조치 해제, 인도적 지원과 교류협력 등 구체적 이행을 할 필요가 있다. 이런 토대가 마련돼야 지속적인 이산가족 상봉이나 DMZ 세계평화공원 조성 같은 이슈도 풀어나갈 수 있게 될 것이다. 또 군사훈련이나 정치 현안 같은 민감한 이슈도 접근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화해와 협력은 공존을 위한 최소한의 기반이다. 북을 경계의 대상이 아닌 지원과 협력의 대상으로 여기고 관계를 개선해 나가야 한다. 당국 간의 관계가 어려울 때일수록 민간교류를 통한 개선방안을 모색하는 하는 것이 필요하다. 남북관계개선을 위한 전향적인 전환을 위해 민간의 역할을 높이는 것이 시급하다.
2015년은 또한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여성 평화 안보에 관한 1325결의안이 채택된 지 15주년이 되는 해이다. 우리나라도 지난해 1325결의안 이행을 위한 국가행동계획을 수립하여 국가행동계획을 가진 44개국 안에 들었다. 정부는 분쟁과 갈등의 한반도에 평화체제를 형성하고 평화를 만들어 가는 과정에 여성들의 참여를 높여내야 할 책무가 있다. 남북관계 경색으로 화해와 협력정책이 후퇴돼 민간 사회 문화 교류가 중단되어 여성들의 교류도 중단되었다. 그러나 어려운 시기에도 남과 북의 여성들은 지난 해 심양에서 만나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공동토론회>를 진행했다.
또한 지난 3월 ‘3.8세계여성의 날’을 즈음하여 광복 70년, 분단 70년을 기념해 남과 북의 여성들이 남북 관계 개선과 평화와 통일로 가는 길을 열어가자고 공동호소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여성들은 우리 땅에서 만나자는 약속을 했고, 북쪽 여성들은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개성이나 금강산에서 10월 초에 실무접촉을 하자고 연락을 해왔다. 그러나 우리 남쪽 여성들은 정부가 기준도 없이 선별적 태도와 입장으로 ‘여성교류는 정치적 행사가 될지도 모른다’는 이유로 승인해 주지 않아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 이에 항의하는 여성단체대표들이 지난 10월 보름간 통일부 앞에서 남북여성모임 승인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진행했다. 하루빨리 정부는 남북여성들이 오랫동안 신뢰로 가꾸어온 여성교류가 이어질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남과 북의 여성들이 교류를 이어가며 과거 식민지 역사 청산 관련 의제를 넘어 평화통일 사회에 대한 비전과제로 확대해 나갈 수 있게 해야 한다. 이미 15년 전 유엔과 국제사회가 확인하고 결의한 여성에 대한 폭력과 전쟁은 한 줄기로 여성들이 평화형성의 동력이 될 때 평화는 만들어 진다는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 어렵게 만들어진 남북관계 개선의 기회를 박근혜 정부의 대북정책이 어떤 식으로든 결실을 맺으려면 이 시기를 놓치면 안된다. 남북관계 반전의 돌파구를 찾기 어려워질 것이므로 정부의 평화통일에 대한 진정성으로 전향적인 변화가 요구된다.
아직도 그 슬픔과 고통이 지속되고 있는 세월호 참사는 우리 사회에 ‘안보’의 의미를 성찰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세월호 참사와 메르스 사태 이후 안전에 대한 국민적 요구는 더욱 높아졌고, 분단체제가 가장 큰 위협인 만큼 전쟁의 위험 속으로 걸어갈 것이 아니라면 지금이 매우 중요하다. 그 중요한 시기에 중요한 역할을 여성들이 할 수 있도록 여성들의 역할을 높여야 한다. 여성들의 만남이 평화이고 통일이다. 하루빨리 남북여성들의 만남이 조건없이 성사되어야 한다. 정부는 선별적 승인을 철회하고 민간사회 문화교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 시작을 남북여성모임 승인으로 하기 바란다.
2015.11.6.
김금옥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현장과 이론의 결합 공간, 여성운동 지도력 육성"
“평등한 세상 위한 여성운동 지도력 배출이 10년의 성과”
졸업생들과 교수진, 사업 주체들이 어우러져 축하
100여명 장학금 혜택, 58명 석사 배출
「미래여성NGO리더십과정 장학사업」 10주년 기념행사가 여성연합 주관으로 지난 5월 28일(토) 성공회대학교 이천환기념관에서 열렸습니다. 「미래여성NGO리더십과정」을 함께 만들어가는 한국여성단체연합, 유한킴벌리, 한국여성재단, 성공회대학교 그리고 지난 10년간 배출된 100여명의 장학생들이 함께 10주년을 축하하고 격려하는 뜻 깊은 자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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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여성NGO리더십과정」은 성공회대학교, 유한킴벌리, 한국여성재단, 한국여성단체연합이 함께 한한국사회를 성평등한 사회로 바꾸어 나갈 여성운동 리더를 육성하기 위해 2007년 만들어져 올해 10주년을 맞았습니다.
로리주희 같이교육연구소 소장의 사회로 시작된 1부 기념식에서는 여성연합 김금옥 상임대표와 유한킴벌리 최규복 대표이사, 한국여성재단 이혜경 이사장, 성공회대학교 양권석 전 총장이 환영과 축하, 격려의 인사말을 나누었습니다. 그 자리에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미래여성NGO리더십과정」이 탄생하기까지 주요한 역할을 했던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조희연 서울특별시교육감이 영상으로 축하와 격려를 전했습니다. 이에 장학생 대표로 허오영숙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사무처장이 감사의 인사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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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허성우 성공회대학교 교수가 「미래여성NGO리더십과정」 10주년의 성과를 보고했습니다. 지난 10년간 총 입학생은 127명으로 이 중 100명이 장학생으로 선발되었고, 이 중 58명(여성학 석사 42명, NGO학 석사 16명)이 석사학위를 취득했습니다. 이 과정을 거쳐간 여성활동가들은 학술영역 뿐만 아니라 여성운동과 시민사회 리더로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미래여성NGO리더십과정은 여성활동가들이 정체성과 젠더관점을 확립하고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등 개인의 성장은 물론 그들이 활동하고 있는 조직의 성장까지 이끌었습니다. 또한 이 과정은 여성활동가들이 활동해 온 운동의 현장과 여성학이라는 이론을 접목시켜 여성운동의 지속성과 가치를 확산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현장과 이론이 접목된 생생한 교과과정은 대부분의 구성원들에게 높은 만족을 주고 있습니다.(교과구성만족도 평균 90%, 운동실천에 도움 79.4%, 2014년 7월 현재)
2부 축하의 시간에는 「미래여성NGO리더십과정 장학사업」을 함께 만들어온 장학생들의 토크쇼 ‘이제는 말할 수 있다’가 이어졌습니다. 각 기수별 대표로 나선 6명의 장학생들은 이 과정에 함께하게 된 계기, 공부하면서 어려웠던 점, 끈끈했던 동기들과의 추억 등을 나누며 지난 시간을 되새겼습니다.

축하공연도 이어졌습니다. 8기 장학생들은 청아한 오카리나 연주로 박수를 받았고, 9기 장학생들이 준비한 카드섹션은 귀여운 실수 연발로 좌중에게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습니다. 성공회대 박경태, 김창남, 김진업 교수로 구성된 ‘더 숲’ 트리오는 멋진 화음으로 장학생들을 감동케 했습니다. ‘더 숲’ 트리오의 노래를 들으며 자리에서 일어난 참석자들은 행사장을 하나의 원으로 만들고 서로의 손을 잡고 축하와 연대를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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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외에도 장학생 중의 한 명인 페미니스트 아티스트 하마무라 미사토(실천여성학8기)는 행사장 뒤쪽에 작품을 전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시민들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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