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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삶터 시범지역, 울산 지회를 찾아가다

지역

청정삶터 시범지역, 울산 지회를 찾아가다

익명 (미확인) | 목, 2015/07/30- 22:16

EcoBuddha특집 기획 – 청정삶터 만들기 프로젝트

청정삶터 시범지역, 울산 지회를 찾아가다

에코붓다에서는 올해부터 그 간 해이해졌던 청정삶터에 대한 인식을 전국적으로 높이고 체계적으로 실행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전국 지역이 100여개 이상으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우리의 삶터를 소박하고 친환경적으로, 또 효율적으로 만들어 가고자 한다.
현재 전국이 8개 지부로 이루어져 있는데 각 지부별로 시범사업장을 만들어 앞으로 지부 소속 지회들이 따라 배우는 본보기로 진행할 예정이다. 그래서 지난 2015년 2월말에서 3월 중순까지 구체적인 현장을 방문하여 함께 둘러보고 논의한 내용을 싣는다. 10개의 시범지역 중 세 번째로 부산 울산 지회를 방문했다. 에코붓다 최광수대표와 행정처, 지회 총무, 지원팀, 환경담당자, 지렁이관리 봉사자들 중심으로 현장에서 함께 만나서 시설을 둘러보면서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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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음식쓰레기제로를 위해 시장을 보고 음식물이 만들어지고 쓰레기가 처리되는 과정이 생활하는 공간내에서 자연 순환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함께 둘러보면서 살펴보고, 그 다음에 일반쓰레기제로를 위해 어떻게 하고 있는지 살펴보고 운영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해보았다.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해서 어떻게 하고 있는지?

되도록이면 뿌리와 겉잎사귀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메뉴 짤 때 신경을 쓰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메뉴나 요리방법을 중점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주로 공양간 요일담당자와 지원팀장이 함께 논의한다.
공양일지를 적을 때는 조리 전과 조리 후 나오는 것을 분류해서 기록한다. 여름에는 지렁이로 퇴비화가 가능한데 겨울은 지렁이가 거의 먹지 않기 때문에 외부배출량이 발생하고 있다.

3단계 쌀뜨물 설거지할 때 각자 설거지 하는지?

수요일은 그렇게 진행하고 요일 따라 다르다. 설거지 시 마지막에는 식초 물로 소독하기도 하고 뜨거운 물로 하기도 한다. 수저와 행주는 매일 삶는다.

공양인원 체크는 어떻게 하는지?

아침에 인원을 파악해서 공양일지에 체크한다. 좀 더 세부적으로는 숟가락 숫자를 센다.
저녁에는 양식을 만들어서 이름을 적도록 한다. 일지에는 요일별 메뉴를 작성해서 담당자들이 아닌 누가 들어와도 볼 수 있게 했다. 주로 기존 메뉴에 계절별로 잘 나오는 음식을 가지고 메뉴를 작성한다. 저녁은 평균적으로 5인분 정도를 해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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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지에 ‘메뉴가 바뀐 이유’를 적도록 되어 있는데?

메뉴를 작성해 놨는데 도중에 누가 보시를 하면 먹어야 하므로 적어 놨다. 공양간에서 메뉴를 짰는데 그 메뉴가 안 나올 경우 설명이 필요하다. 이렇게 하면 평균 보시물 들어오는 것과 시장 보는 것의 데이터가 나올 수 있다.

지렁이 퇴비화 진행은 어떻게 되는지?

사회활동 팀장이 지렁이 퇴비함을 관리하고 있다. 지금은 날씨가 추워서 거의 음식쓰레기를 못주고 있다. (지렁이함을 뽁뽁이로 감아놓아 온도를 유지하고 지렁이들은 건강한 상태였다) 지렁이함이 큰 것으로 2개이고, 지렁이 일지에 줄 때마다 기록한다. 일지를 잘 모아놓고 있다. 지렁이 상태가 이전보다 좋다. 이 정도 시스템이면 텃밭과 연결해서 음식쓰레기 외부 배출제로가 될 수 있겠다.

겨울 이외 계절에는 지렁이함으로 전부 퇴비화가 되는지?

여름에 수박 같은 경우 안쪽 부분은 다 먹게 하기 위해 파란껍질만 빼고 먹자고 대중에게 알려서 요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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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휴지사용은 하고 있는지?

휴지를 사용하지 않고 화장실에 비데가 설치되어 있다. 회원들이 청소하기 쉽도록 매뉴얼을 작성해서 게시해놓았다. 1주일에 한 번씩 소다로 청소한다. 뒷물수건을 올려놓으려 했는데 여의치 않아서 시행하지 못하고 있다. 휴지는 요청하는 사람에게만 뜯어서 준다. 불교대 입학 시기에는 2주간 정도 비치하고 충분히 안내를 하고 난후 비치하지 않고 있다.

분리수거 상황은 어떤지?

일주일에 한 번씩 분리수거를 하고 있다. 되도록 자세하게 기록하며 일회용비닐도 있고 과자봉지도 있을 때는 따로 일지에 주의할 점으로 적는다. 자유롭게 적는 양식이 있고 제대로 된 양식에 정리를 한다.(철저하게 한다) 주로 경전반 학생들이 분리수거를 하고 있으며 인수인계를 할 때 철저하게 하고 있다. 청정삶터 시범지역이 되었으니 매일 해야 되지 않을까한다. 양초동강이는 모아서 불쏘시개 용도로 문경수련원에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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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푸른마당’ 할 때 보여드리기 위해서 안 되는 점들을 성상조사해서 모아놓고 있다. 컵라면이 나온 경우 청년들이 했다싶어 전화까지 해봤다. (발본색원? ^^)
커피믹스를 가져오지 않게 하기 위해 3가지를 담을 수 있는 통을 사서 나눠준 적도 있다.
전등 스위치 안내도가 잘되어 있고 실행이 잘되고 있다. 올해 초 지원팀장이 바뀌어 다용도실을 정리하는 바람에 일반쓰레기는 많이 나왔다.

혹시, 담당자만 철두철미하게 하는 것이 아닌가?
(전체 회원들이 같이 하고 있는 분위기인지 궁금하다)

지렁이는 담당자가 맡아서 하고 있다. 잘게 썰어야 하는 것들은 공양간에서 해준다. 분리수거는 담당자들이 철두철미하게 한다. 문서파일 같은 경우 세세하게 분리수거한다. 한 분이 하실 경우는 불대봉사자와 같이한다. 불대생들이 비닐을 가지고 올 경우 공지를 한다. 자기컵, 손수건가지고 다니는 것만큼 분리수거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일상적으로 회원들이 환경실천을 봉사일감을 가지고 같이 하면 굳이 교육을 따로 하지 않아도 저절로 실천하게 될 것이다. 분리수거는 일일봉사자나 경전반생들이 잘하고 있다. 마지못해 하는 것이 아니라 할 때 되면 봉사자들이 나타나서 하고 있다. 일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참여시키면서 확산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역마다 조건들이 다르니 데이터 수치 자체는 정확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참고하면 좋겠다. 데이터에 대한 분석 자료는 지난 9월부터 보내드리고 있는데 데이터를 가지고 공유를 한다거나 회의 때 이야기를 한다거나 평가분석하고 있는지?

‘내 마음의 푸른마당’ 에서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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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을 잡고 진행하면 활동가들밖에 참여가 안 되지 않나?
동래지회처럼 일주일동안 모든 법회, 경전, 불대에 공유하는 것은 어떨까한다.

저녁반에도 청정지회 시범지역임을 공유했다. 자료는 되도록 전체적으로 공유를 하겠다.
프로그램을 신축성있게 하고 기존활동가는 날을 정해서 하고 불대, 경전반, 법회는 공지시간에 하면 좋겠다.

저녁과 청년은 소통이 잘되나?

얘기를 해도 (이 공간에서 밥을 안 먹으니) 실제적으로 와 닿지 않는 것 같다.
환경실천 문제가 주간,저녁,청년반 스스로 자기 문제로 받아들여져야 소통이 가능해진다. 저녁반은 인식이 정립이 안 되어 실천이 안 되는 것으로 보인다.

쓰레기 분리수거 일감을 행사가 끝나면 참가자들이 하도록 하는 것은 어떨까? 일주일 동안 15개의 행사가 있다.
(데이터 분석표에서)음식물쓰레기양이 많이 줄어든 것을 보니 노력을 많이 한 것 같다

전체 담당자, 요일별 담당자를 두니 아이디어도 많고 양도 줄었다.

‘울산 무거동사람들’ 영상을 보면서 느낀 건데 실천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만드는 것은 어떨까 한다. 울산의 자료를 가지고 내 마음의 푸른마당 영상을 만들고 참가자들 인터뷰해서 들려주면 더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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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상품 설명회를 해보셨는지?

안 해봤다.

설명회를 들으면 많은 분들이 사용하게 되고 오래 쓰게 되는 효과가 있다.

신입생들 오면 2주간 정도 볼 수 있도록 놔두고 있는데 특별히 설명회는 해보지 않았으나 해보면 좋겠다.

행사 후에 10분 정도 할애해서 진행하면 좋겠다. 환경실천 과정이 재미있으면서 유익한 분위기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한다.

에너지부분은 따로 관리하는 담당자가 있는지?

일과 후 마무리하고 나갈 때 지원팀장이 전원을 내리고 있다. 팩스나 인터넷전화 같은 것은 빼고.

전기 스위치가 책상위에 있으면 끄기가 쉬운데 배선이나 선로가 정리되면 좋겠다.

오늘 방문 협의를 마무리하면서 소감을 나누어 본다면?

있는 그대로 보여주면 되는구나 생각이 들었고, 외부에서 팔지 않는 기도집이나 수저집은 판매가 많이 된다. 면 생리대 같은 경우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알릴 필요가 있겠다. 분리수거는 봉사일감으로 하면 좋겠다. 여러 가지 기록일지와 안내게시물을 보고 잘 한다는 얘기를 들으니 뿌듯하다. 다른 곳에서도 이렇게 하는 줄 알았다. 다른 지역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개인적으로 공양간에서 하던 방식으로 집에서도 아무 생각없이 하게 되는 걸 보면서 저절로 스며드는 것 같다. 이처럼 청정삶터 시범지역에서 본보기가 되어 하나라도 제대로 해보면 산하 지회는 물론 가정에서, 직장에서도 서서히 스며들지 않을까 생각한다. 울산 지회가 봉사자들의 이동 동선을 따라 매뉴얼과 안내문이 게시되어 있어 인상적이었다.

# 에코붓다 소식지 2015년 7-8월 호에 실린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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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통법당

봄경전반 도반들의 환경실천과 영상만들기 도전

박선영 • 안혜진 I 경기도 수원시 영통



3주간 각자의 위치에서 환경실천하는 이야기를 영상으로 만들어보기로

금강경 강의가 끝나갈 무렵, 팀별 봉사에 대한 논의가 있었습니다. 다문화센터에서 봉사하자는 의견도 있었고, 법당에서 청소를 하자는 의견도 나오는 가운데 환경실천영상을 만들어 보면 어떨지에 대한 의견이 나왔습니다. 마침 코로나19로 법당에 여러 명이 모일 수 없는 상황이어서, 각자의 위치에서 환경실천하는 이야기를 영상으로 만들어 보자는 의견으로 모아졌습니다.
이렇게 봄경전반 도반들의 3주간의 환경실천 이야기가 시작되었습니다.


〈〈3주동안 진행된 회의 내용〉〉

1차회의 :
⑴ 구체적인 실천사항을 한 가지씩 정해서 소통방에 올리기
(2) 기한 정하기 – 2주 동안 실천하고 사진이나 영상 올리기, 1주 동안 영상제작하기

2차회의 : 사진과 영상 올릴 때 기준 정하기

3차회의 : 영상화면으로 제작할 때 서론과 결론에 넣을 내용 정하기
– 서론 부분에 동물에 대한 사진으로 쓰레기에 대한 심각성을 표현했으면 좋겠다는 의견
– 환경광고에 나오는 내용을 활용했으면 좋겠다는 의견
– 결론 부분은 모두의 나누기 소감이 들어갔으면 좋겠다는 의견
위의 의견을 모두 반영하여 제작하기로 함.

각자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아주 작은 실천을 했을 분인데, 도반들의 환경실천하는 모습을 보면서 응원도 하게 되고,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기도 했습니다. 도반들과 함께 했기에 지금까지도 계속해나갈 수 있는 힘을 얻은 것이 아닐까…


봄경전반 도반들의 3주간의 환경실천 이야기

O 김성미 – 텀블러를 사용해요.

코로나로 갑갑한 오늘, 텀블러 한 잔 들고 친구 만나러 갑니다. 커피 한 잔의 여유로 힐링하며 일회용품 줄여봅니다~

O 이병례 – 기름기 제거는 밀가루를 사용해요.

고기 구운 프라이팬을 밀가루로 설거지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물을 넣으시면 안 되고 밀가루만 이용합니다. 기름기를 가득 먹은 밀가루는 소각용 봉투에 버려주세요. 그리고 물로만 헹궈 주시면 끝〜 처음 도전해 보았는데 깨끗이 잘 되어서 만족합니다.

O 정선아 – 산책하면서 쓰레기를 주워요.

쓰레기 때문에 고통 받는 해양 동물들을 생각하며 하천 주변 쓰레기를 주우러 나왔어요.
앗! 플라스틱 용기나 비닐은 바다로 흘러 들어가면 해양 동물들이 먹이인 줄 알고 먹어요.
작은 실천부터 시작합니다.

O 이순옥 – 설거지통을 사용해요.

생각만 하고 있던 설거지통을 사용해봤습니다.
통에 물을 담고 세제를 넣습니다. 그릇을 담아 설거지를 합니다. 세제도 절약되고 환경에도 도움이 되는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O 장재정 – 화학세제 대신 EM발효액을 사용해요.

쌀뜨물 1.8L, 설탕 20g, 소금 1/2ts, 원액 20ml로 EM발효액을 만들었습니다. 7일 동안 배양하면 완성됩니다. 주방세제로 사용할 수 있고, 하수구 냄새제거와 물 때 제거에도 효과가 좋습니다.
※ EM이란 자연계에 존재하는 많은 미생물 중에서 사람에게 유익한 미생물들을 조합, 배양한 것을 말합니다.

O 정연길, 최순화, 백상임, 박성아 – 페트병의 부활, 재활용품 다시 써요.

안산다문화센터에 봉사활동을 왔습니다.
1. 빈 페트병을 씻어 물기를 말립니다.
2. 깔때기를 이용해서 쌀을 페트병에 담습니다.
3. 쌀 포대를 묶었던 실도 한 올도 남김없이 분리해서 분리수거를 합니다.

O 박선영 – 라벨을 제거한 후 분리수거 해요.

라벨을 제거해야 재활용된다고 해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깨끗하게 씻어서 말린 후 분리배출 했습니다. 제대로 재활용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나부터 시작합니다.

O 백상임 – 분리수거제대로 해요.

거북이를 생각하면서〜
오늘 나온 플라스틱, 비닐, 우유곽은 씻어서, 볼펜도 다 분리해서 말려놓고 있습니다.
손수건, 장바구니, 텀블러 준비해서 가방에 미리 넣었습니다. 깨어있기를 하니 되는구나.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3주간의 환경실천 후 마음나누기

최순화 : 환경실천을 끝까지 잘 해나가서 모두가 행복한 세상이 되기를 기원한다.

정선아 : 아주 작은 실천이지만 쓰레기를 버리지 않고 더불어 쓰레기를 줍는 환경 지킴이가 되길 희망한다!

백상임 : 하나를 하더라도 정확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동물들도 다 같이 숨 쉬고 살아가는 세상을 위해 끝까지 하겠다.

김성미 : 텀블러를 들고 다니는 것을 시작으로 이제는 장바구니, 반찬 통, 쓰던 비닐을 들고 다닌다. 이것이 습관화되고, 깨어있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처음이라 자주 놓치지만, 꾸준히 실천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정연길 : 전에는 환경실천이 귀찮고 중요하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 이번에 같이 영화도 보고 실천을 하면서 작은 실천이 중요함을 느꼈다. 하다 보면 더 커지지 않을까. 텀블러, 손수건, 장바구니 항상 깨어있겠다.

장재정 : 플라스틱의 편리함이 내 후손들에게 얼마나 안 좋은 영향을 끼치는지 알게 되었다.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피해를 보는 모든 생물이 평화롭게 살기를 기원한다.

이병례 : 밀가루로 프라이팬뿐 아니라 다른 기름기 있는 도구들을 닦게 되었다. 분리수거를 철저히 하고, 장바구니, 손수건, 텀블러는 필수품으로 가지고 다니려고한다.

이순옥 : 환경실천은 습관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마음에는 있지만 행동으로 못하는 상황이 많이 발생했다. 꾸준히 해서 습관을 만들어가겠다.

박선영 : 환경실천을 하면서 함께 본 영상이 큰 울림이 되었다. 동물들과 함께 사는 지구라는 것을 늘 생각하며 나의 작은 습관부터 만들어나가겠다. 분리수거를 잘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내 집에서 나오는 쓰레기부터 줄이기 위해 노력하겠다.


영통법당 봄경전 주간담당 안혜진

봄경전 주간반 도반들의 환경실천을 지켜보면서 나에게 찾아온 변화

봄경전 주간 도반들이 하고 있는 환경실천 운동은 생활속에서 할 수 있는 작은 실천이지만, 궁극적으로 삶의 태도를 바꾸는 일, 소비가 아닌 환경을 공유한다는 인식의 변화가 시작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작은 일부터 실천하는 모습에 힘을 받아 그동안 소홀히 했던 기름병 세척을 시작했습니다.
또한, 비오는 날 주민센터 쓰레기통에 우산비닐이 넘치는 것을 보고 실리콘 우산 털기를 비닐 대신 사용하자는 주민제안을 하기도 했습니다. 혼자면 지나쳤을 것들에 관심을 갖게 되고, 최소한 눈에 보이는 것은 외면하지 말자는 마음가짐이 생겼습니다. 무엇보다 정확하게 분리수거 하고 꾸준함이 중요함을 배웁니다. 봄경전 도반들이 있기에 얻을 수 있는 가치였습니다. 우리 영통법당 봄경전 주간반 도반들의 파이팅 넘치는 기운이 잘 전달되기를 바랍니다.


〈편집자주〉
소식지에 실린 모든 글이 에코붓다의 실천 권장사항을 반영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양한 실천 경험과 아이디어를 나누고 있습니다. 프라이팬에 조금 남은 깨끗하지 않은 기름기는 재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쓰레기로 배출하든, 씻어서 배출하든 해야 되겠지요. 닦아내기 위해서는 밀가루가 음식물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못 쓰는 자투리 천이라든지, 신문지 등을 쓰는 것도 좋겠습니다. 하지만, 꼭 하나의 방법만 쓸 수는 없으니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볼 수 있겠습니다.



*에코붓다 소식지 2020년 11·12월호에 실린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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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2020/12/0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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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학교는 에코보살의 첫걸음

글_장회경/경기도 광명시

*장회경
사는곳: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
좋아하는 것: 공연 관람
잘하는 것: 잡기에 두루 능함.
환경실천: 텀블러 사용 1년 이상, 손수건 사용은 전에는 거의 사용하지 않았지만 환경학교 이후 자주 사용. 요즘에는 집에서 휴지 대신 뒷물하는 중이다.

지난 10월 우리 광명법당에서는 3기 환경학교가 열렸습니다. 환경 보호, 지속 가능한 삶, 플라스틱제로 운동, 빈그릇운동, 미세 플라스틱의 위협 등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실제로 실생활에서 실천할 생각은 하지 못했는데, 이번 환경학교에 참여하며 조금이나마 실천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좋았습니다.
환경학교는 총 3강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법당에서 듣는 강의는 길지 않았지만, 매주 과제를 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어요. 깨어있지 않으면 습관대로 행동한다는 것을 느끼는 시간들이었습니다.


1강. 나의 친구는!

첫 시간에는 법문과 영상을 보며 마음이 착잡하고 오염의 주범이 나라는 것을 알고 나니 부끄러웠습니다. 요즘 TV에 심심찮게 거론되는 것이 미세 플라스틱 문제입니다. 바디 스크럽, 클린징, 치약 등 일상생활에서 흔하게 사용하던 미세 플라스틱이 바다로 흘러들어가 물고기의 생명을 빼앗고 다시 인간의 밥상으로 올라와 사람의 몸에 쌓이고 있다는 이야기는 섬뜩했습니다. 특히 아직 미세플라스틱의 문제점이 밝혀지지 않아 향후 더 큰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하니… 눈앞의 편리를 위해 근시안적인 생각으로 벌였던 많은 문제들이 결국 우리에게 돌아오는구나. 우리 모두는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새삼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약간 무거운 마음으로 일주일 동안 함께 할 친구를 정했습니다. 저의 친구는 ‘닭’이었습니다. 닭의 평균 수명을 찾아본 적이 있는데 17~18년이 이었습니다. 그런데 닭을 좋아하는 우리들은 6개월도 안된 닭을 먹습니다. 어릴수록 살이 연하다며 영계를 특히 좋아합니다. 생각해 보니 그 영계들은 태어나 내내 철창에서 살다가 어린 나이에 죽은 어린이라 할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2강. 그대로, 가볍게 내어놓기

일주일간 내가 배출한 쓰레기와 관련된 사진과 내용을 공유하며 서로의 모습을 가볍게 드러냈습니다. 우리가 일주일동안 만드는 쓰레기가 무척 많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함께 공유했던 기록들을 보며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 현재 내 모습을 알아야 앞으로 어떻게 생활할 것인지 방향이 잡히리라 봅니다.
제대로 처리되지 않는 음식물 쓰레기, 재활용이라고 분리수거해도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는 쓰레기, 쉽게 입고 버리는 패스트 패션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정확히 알지 못했던 쓰레기 처리의 뒷면을 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가운데가 글쓴이

3강. 그리고 나눔과 비움 장터

마지막 시간에는 집중 과제를 점검하고 지금까지의 과제 실행을 토대로 한 상장 수여식이 있었습니다. 일타쌍피상, 노력상, 물망초상, 변화아닌듯변화인상, 인감됨됨이상, 참회상 등 봉사자들의 재치와 촌철살인 상장 이름에 웃음 가득했던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종이 낭비를 줄이기 위해 PPT로 만든 상장은 좋은 아이디어였습니다. 환경학교에 참여하면서 서로 소감을 나누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이후 우리의 삶을 생각해 보는 영상을 함께 시청하고 나눔과 비움 장터를 열었습니다. 집에 있는 물건들 중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가져와 나누는 시간이었는데, 물건을 내어 놓는 것마다 물욕이 일어 다스리느라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지갑, 노트, 텀블러, 브로치, 목걸이, 펜, 포스트잇, 아이크림 등 다양한 물건을 서로 필요한 만큼 나누어 가졌습니다.

에코보살 되기는 어렵게 생각하면 어렵고, 쉽게 생각하면 쉬울 수 있습니다. 손수건 사용과 텀블러 사용, 장바구니 사용과 음식 남기지 않기와 같이 생활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을 직접 실천해 보고 습관화 해보는 시간. 환경학교는 저에게 실천의 첫걸음을 알려준 소중한 학교였습니다.


*에코붓다 소식지 2019년 11-12월호에 실린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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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2020/01/30-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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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에서 마음 편하게 사는 법

글_편집부

뭔가 마음이 찜찜해서 불편한 것 보다 몸은 다소 불편하나 마음이 편한 걸 선택하고, 단순한 선택으로 머리가 복잡하지 않게 사는 이 분을 보면서, 새삼 행복은 단순하고 간소한데 있다는 말을 실감한다.

이영미님

▲이영미님

-요즘 내가 잘 하고 있다고 여겨지는 것이 있다면?
“일단 가장 잘하고 있는 건 음식물쓰레기를 집밖으로 내 보낸 적이 없어요. 음식물쓰레기가 안 나오게 음식을 하고 있고, 과일은 껍질째 먹고 있어요. 사과속이나 수박 겉만 버리고 파란부분은 장아찌나 절여서 생채로 먹고요, 수박은 여름에도 잘 안 사먹고 한 두통이면 여름납니다. 하하. 음식물쓰레기는 스티로폼 박스를 활용해서 흙으로 퇴비화하고 있어요.”

-배출하지 않기가 어려운데 100% 퇴비화가 어떻게 가능하신가요?
“애들은 집에서 잘 안 먹고 저 혼자 먹으니까요, 양을 적게 만들고 남은 건 냉동시켜서 다음에 먹고요, 반찬은 주로 시래기로 하고 감자는 껍질째 먹고 양파껍질은 말려서 버리고 고기반찬은 거의 안 먹게 되니까 별로 나올게 없더라고요, 고기를 먹을 때는 무국 미역국 육개장 등 국으로 먹고, 근데 국하고 생선을 잘 안 먹어요. 꽃게껍질은 말려서 버리고요.”

-그렇군요. 가령 대추를 끓이고 나면 그 대추들은 어떻게 하시나요? 잘 마르지 않던데요?
“저는 대추살은 다 먹어요 생강차도 몇 번 우려먹고 갈아서 양념으로 써요 유자차도 마찬가지고요. 가능하면 먹는 방향으로 활용하지요. 살이 찌는 부작용이 좀 있지만. 하하.”

-이건 따라 하기엔 좀 어렵겠네요. 하하.
어쨌든 최대한 먹자는 원칙이 있는 거네요. 요즘 사람들은 맛에 많이 좌우되는 측면이 있는데 ‘이거 너무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은 혹시 안 드시는지요?
“그런 생각은 없고요. 저는 아이들이 떡볶이를 먹고 나면 당면을 넣는다든가 밥을 비벼먹는다거나 남는 건 냉장고에 넣어두고 이용해요. 자장면 짬뽕도 단무지나 춘장도 다 이용합니다. 들어오는 음식은 안 나가게 합니다.”

-이유가 있나요? 이렇게까지 하게 되는.
“엄마의 영향이 크죠. 음식 버리는 걸 죄악시하셨거든요. 정토회 만나고 환경실천하고 공양게송하고 제 3세계 어린이얘기도 듣고 하면서 더 그렇게 되는 것 같아요.”

-어떤 마음이셨어요?
“공양게송 중에는 수고하신 많은 이들의 은혜가 떠오르고, 저희 아버지도 농사를 지으셨는데 마당에 떨어진 참깨 한 알까지 다 줍는 모습을 보면서 ‘저렇게 해서 날 주시는구나’ 생각하니 ‘그릇에 있는 참깨 한 알도 먹어야겠다’ 는 마음이 들었어요.
또, 영상 속에 보이는 제 3세계 어린이들의 뼈만 남은 앙상한 모습들을 보면 애처로운 마음도 들고 음식을 남겨서 버리면 정말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제 3세계 아이들 이야기하면서 눈시울이 붉어지는 영미님을 보며 맛이 있고 없고를 우선하지 않는다는 그의 말이 비로소 마음으로 이해된다. 주어진 음식을 보며 저 멀리 제3세계 이웃과 부모의 은혜, 눈에 보이지 않는 수많은 이들의 노고를 생각하는, 에어컨 없이 더위를 나고, 물도 받아서 재활용해서 다시 쓰고 가전제품도 15년 이상을 사용하는 그. 요즘 사람들이 보기에 ‘지독해 보이는’ 것들이 그에게는 오히려 마음 편안하게 다가오는 이유다. 미래세대와 지구에서 함께 사는 생명들에게 빚지지 않고 살아가려는 그의 마음이 따뜻하게 전해온다.


*에코붓다 소식지 2019년 11-12월호에 실린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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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2020/01/29-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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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을 자각한 순간, 환경세포가 깨어나다

글.구성_박미덕, 홍순임/일본 도쿄
편집_박승희/해외지부

미세플라스틱으로 곤경에 처한 ‘바다거북’, 공장식 축산의 피해자 ‘돼지’, 지구 온난화로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는 ‘북극곰’, 제3세계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굶주리고 배고픈 아이들’ 오늘은 도쿄법회 회원들이 이들의 친구가 되었습니다. 도쿄법회의 환경수업 소식 전합니다.

밝고 경쾌한 목소리의 박원성 님의 사회로 환경학교가 시작됐습니다. 회원들은 환경에 관한 영상들을 보며 미세플라스틱 쓰레기와 육식, 지구온난화로 고통받는 이들의 문제가 우리의 무분별한 생활로 인한 문제임을 공감하며 ‘에코보살이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먼저 내 생활을 살펴보는 시간을 갖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그간 나도 모르고 지냈던 생활속의 모습과 좋은 아이디어를 온라인으로 공유하기로 했습니다.

선서하는 중

▲ “환경학교 규칙을 잘 지키겠습니다!” 선서하는 중

“돼지야! 미안해.”
어딜 가나 장바구니와 텀블러를 꼭 가지고 다니며, 육식을 줄이려고 무던히 애썼다는 은미경 님, 음식솜씨가 좋아 5인 가족의 식사는 항상 먹고 남을 정도로 넉넉히 준비하는 습관이 있었던 허미선 님은 지난 시간을 반성하며, 적게 먹고 남기지 않는 빈그릇 운동에 가족 모두가 동참하였습니다.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장바구니는 물론 페트병 음료수 대신 직접 차를 우려 마시기 시작했다는 장미혜 님, 빈그릇운동을 매일 철저히 실천하며 아이가 남긴 돈카츠로 다음날, 남편 도시락 재료로 다시 활용해 카츠돈을 만든 김영란 님의 아이디어가 재미있습니다.

텀블러, 손수건, 장바구니

▲ 어디든 함께 하는 텀블러, 손수건, 장바구니입니다.

집에서는 최대한 쓰레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생활하며,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에 적극 동참한 홍순임 님, 밖에서 식사할 때는 싹싹 비우며, 남은 음식은 집에 싸 오고, 텀블러 사용이 어려운 상황에서 커피를 마실 때는 뚜껑과 빨대는 가져오지 않았다는 박미덕 님도 있습니다. 집에서는 철저히 채소 중심으로 식사를 했지만, 회사에서 점심으로 나온 육식 반찬은 빈그릇 운동을 위해 남김없이 먹었다는 송정민 님, 재활용 쓰레기는 철저히 분리배출하며, 배출일이 2주에 한 번 돌아오기 때문에 집에서 멀리 떨어진 재활용센터까지 직접 가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은 박원성 님의 실천이 돋보입니다. 육식을 하지 않기 위해 적극적으로 동참하며 알게 된 ‘그동안 즐겨 먹었던 음식에 돼지고기가 들어가지 않는 곳이 없었다’는 수줍은 고백과 함께 각종 좋은 정보를 자주 올려주었던 박진자 님도 있습니다.

환경 수업에 열성적인 참여를 한 회원에게 환경학교인 만큼 종이 상장이 아닌 PPT 파일로 만든 상장을 프로젝트에 띄우고 한 분, 한 분 읽으며 시상하였습니다. 도쿄 회원들은 이번 환경학교를 기회로 환경을 보호하는 ‘에코보살로 계속 살아가겠다’고 다짐했고, 환경학교에서는 응원의 의미로 절개의 상징, 대나무로 만든 환경 칫솔을 선물하였습니다. 멋진 선물에 다들 대만족이었습니다.

대나무 환경 칫솔을 상으로 받는 회원들

▲ 대나무 환경 칫솔을 상으로 받는 회원들

한바탕 웃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 뒤 마지막으로 갈무리 영상을 보며, 영상 속 시인의 어머니가 땅속 벌레들이 눈멀까 봐 “눈감아라. 눈감아라” 하셨다는 말씀이 마음에 남습니다. 자연과 더불어 살며 돌 하나, 나무 한 그루 옮길 때도 손 없는 날을 받아 살아가던 지혜로운 우리 선조들을 닮아가겠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생명들, 자연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를 더 열겠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딱 필요한 만큼만 소비하고, 간소하게 사는 것이 우리 모두가 행복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유일한 대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비장터’ 시간

▲ 유쾌한 ‘나비장터’ 시간

이어서 모든 회원의 즐거움인 나비장터가 열렸습니다. 공정하게 기회를 주기 위해 순번을 정하는 사다리 게임을 하며, 학생 때로 돌아간 듯, 앞번호가 되니 나도 모르게 환호성이 터져 나오고, 각자의 사연 있는 물건을 소개하는 즐거운 시간도 가졌습니다. 비워서 좋고, 때마침 필요했던 물건을 받아서 좋고, 하나의 물건을 가격으로 대하지 않고, 이 물건이 내 앞에 오기까지의 정성과 보이지 않는 이들의 노고를 생각합니다. 2019년 도쿄정토법회의 환경학교는 이렇게 마감되었습니다.

마음 나누기

▲ 다 함께 마음 나누기

브레이크를 밟지 못하겠으면 속도라도 줄여라! –박진자 님
환경학교를 개최한다는 소식이 들렸고 강연회를 앞두고 정신없는 와중에도 마음을 내준 불교대학 3기생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고자 참석한 저는 첫 강의부터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외면해왔던 불편한 진실들을 영상을 통해 보면서 그날 이후 제 삶은 확실히 달라졌습니다.
그동안 대충해오던 환경실천을 반성하고 적극적으로 친환경 제품을 구입해서 사용하고 환경오염의 주범이기도 한 육류를 제 식단에서 제외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의 과제도 많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주방에서 온갖 고기 위주의 식단으로 성장시킨 엄마 덕에 고기 없이는 하루도 힘든 아이들을 조금씩 채식 위주로 바꾸는 일과 일본의 과포장 문화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다는 현실입니다. 그래도 가벼운 마음으로 내가 실천 가능한 일부터 시작합니다. ‘브레이크를 밟지 못하겠으면 속도를 줄이기라도 해야겠다’라는 일념으로 환경실천에 깨어서 습관적으로가 아닌 이치에 맞게 내 삶을 살겠다고 다짐합니다.

우유 팩이 훌륭한 도마로 변신 & 완벽히 분류된 재활용품

▲ 우유 팩이 훌륭한 도마로 변신 & 완벽히 분류된 재활용품

공멸하지 않기 위해 환경 지킴이가 되겠습니다 – 박원성 님
환경학교를 체험하기 전에는 그저 막연하게 환경을 생각했었는데 환경학교를 직접 진행하면서 내 주변 쓰레기와 구체적인 환경 실천 방법, 그동안 몰랐던 부분까지도 생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매일 나오는 음식물 쓰레기를 살피고 쓰레기 분리배출을 하면서 내 소비 생활 패턴도 파악이 되었습니다. 또한, 회원들과 각자의 환경실천을 사진으로 나눔으로써 내가 버린 쓰레기의 양, 평소 얼마나 환경실천을 하려고 노력하는지 자각할 기회가 되어 참 유익했습니다.
돼지를 사육하는 과정, 플라스틱으로 괴로워하는 거북의 영상을 보면서 우리 생활 보이지 않는 이면에는 고통으로 신음하는 생명체가 존재한다 생각하니 육식 위주의 생활습관도 고쳐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공멸하지 않기 위해서는 나와 내 주변의 환경 그리고 우리가 사는 지구를 가꾸고 지켜나가야 한다는 법륜스님의 말씀에 깊이 공감하며 앞으로도 꾸준히 환경실천에 노력하겠습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많은 업을 짓고 살았구나! – 김영란 님

이번 환경학교에 참가하며 배운 점이 많습니다. 특별히 나쁜 짓 하지 않고 지낸다고 생각해 왔는데 ‘나도 모르는 사이에 많은 업을 짓고 살았구나!’ 깨달았습니다. 나와 내 주변에만 사로잡혀 커다란 환경에 대해서는 그다지 깊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방대한 환경을 생각할 때 나 자신이 잘난 존재가 아니며 한없이 겸손해짐을 느낍니다. 작은 존재가 작은 실천을 행함으로써 작은 보답을 하고자 하는 마음이 절로 드는 뜻깊은 수업이었습니다.

그동안 잠들어 있던 ‘환경 세포’가 꿈틀거리다! – 장미혜 님

‘환경’이라는 단어가 들릴 때마다 머릿속에 떠오르는 건 무력감 이었습니다. 내가 숨 쉬는 공기와 물을 어찌해볼 수 없어서 궁여지책으로 공기 좋은 산 옆으로 이사를 하고, 물은 정수기를 씁니다. 친구가 유방암에 걸리고, 그 딸이 아토피로 집안이 힘든 가족을 보며 환경은 더 이상 남의 집 불구경이 아님을 절감합니다. 이대로 방치했다가는 나에게도 내 자손에게도 머지않은 미래에 재앙이 오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는 다급함이 밀려오고 적은 힘이나마 나부터 실천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환경학교의 과제를 통해 그동안 잠자고 있던 내 안에 ‘환경세포’가 꿈틀대며 깨어났습니다. 더 늦기 전에 지구 환경 지킴이로 거듭나서 인간과 자연이 서로 공존하는 세상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사랑해 지구야!

부처님의 ‘연기법’이 이곳에도 – 허미선 님

이번 환경학교를 통해 내가 일상에서 어떤 생활을 하고 있는지를 정확하게 돌아볼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지금까지 내가 부족하다고만 생각했는데, 버리는 음식물 쓰레기를 보면서 깜짝 놀랐습니다. 먹다 남은 음식, 유통기한 지난 음식, 여름이라 쉬 상한 음식, 여기저기 먹기 싫다고 굴러다니는 아이들 간식들 참으로 끔찍했습니다. 내 돈으로 산 음식들이 이렇게 쓰레기로 버려지고, 이 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이 노동해야 하고, 처리되지 못한 쓰레기들은 다시 환경을 오염시키고, 나는 또 그 오염된 공기를 마시는…. 부처님의 연기법이 생각났습니다. 이번 환경학교를 통해서 내가 사는 지구의 환경 문제를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었고, 내 삶이 얼마나 검소하지 않았는지도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자연의 모든 것들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느꼈습니다. 앞으로 나 자신만이라도 적게 사고, 적게 먹고, 적게 버리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도쿄법회 환경학교 회원들

▲ 도쿄법회 환경학교 회원들
(뒷줄 왼쪽부터 박미덕, 박원성, 김영란, 송정민, 앞줄 왼쪽부터 허미선, 은미경, 홍순임, 박진자 님)

도쿄법회 회원들의 환경학교 수업이 무한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회원 한 분, 한 분의 나누기 속에서 우리의 미래를 봅니다.
‘하나뿐인 지구를 살리는 우리는 에코붓다입니다.’


*에코붓다 소식지 2019년 9-10월호에 실린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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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2019/12/11-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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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수세미가 아니야~ 삼베수세미라고!

서정민/서울시 마포구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아크릴수세미는 플라스틱 섬유로 만들어져 설거지를 할 때마다 물에 분해되지 않는 미세플라스틱을 생성한다. 이러한 미세플라스틱은 환경오염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바다로 유입되어 바다생물이 먹게 되기 때문에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그렇다고 수세미를 없앤다면, 싱크대는 팥 없는 찐빵이 될 터. 아크릴수세미를 대체할 만한 것은 정말 없을까?

▲삼베 수세미 뜨느라 카메라 볼 여유도 없어요 ~

지난 12월 26일, 보시 받은 삼베실로 서울제주 지부 환경담당자들이 수세미 뜨기를 해보았다. 보통 실 한 뭉치에서 6~7개의 수세미가 만들어진다.

▲모아놓으니 작품이 된 수세미들

수세미의 모양도 다양하다. 원형, 타원형, 나뭇잎모양 등 개성 넘치는 삼베수세미에서는, 기성품에서 찾아보기 힘든 손맛도 느껴진다. 처음 시도하는 일인지라 인터넷 영상을 보고 배우기도 하고, 나뭇잎모양을 뜨려다 타원을 만들어버리는 헤프닝도 있었다. 하지만 환경 사랑을 실천하고자 하는 마음 때문일까, 투박한 솜씨도 ‘작품’으로 보인다. 삼베수세미를 접한 사람들은 판매한다면 꼭 구매하고 싶다며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건강은 물론 환경에도 악영향을 끼치는 아크릴수세미와는 이제 그만 절교하고, 삼베수세미라는 좋은 주방 친구를 사귀어보는 건 어떨까?



*에코붓다 소식지 2020년 1-2월호에 실린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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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2020/02/24-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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