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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삶터 시범지역, 울산 지회를 찾아가다

지역

청정삶터 시범지역, 울산 지회를 찾아가다

익명 (미확인) | 목, 2015/07/30- 22:16

EcoBuddha특집 기획 – 청정삶터 만들기 프로젝트

청정삶터 시범지역, 울산 지회를 찾아가다

에코붓다에서는 올해부터 그 간 해이해졌던 청정삶터에 대한 인식을 전국적으로 높이고 체계적으로 실행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전국 지역이 100여개 이상으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우리의 삶터를 소박하고 친환경적으로, 또 효율적으로 만들어 가고자 한다.
현재 전국이 8개 지부로 이루어져 있는데 각 지부별로 시범사업장을 만들어 앞으로 지부 소속 지회들이 따라 배우는 본보기로 진행할 예정이다. 그래서 지난 2015년 2월말에서 3월 중순까지 구체적인 현장을 방문하여 함께 둘러보고 논의한 내용을 싣는다. 10개의 시범지역 중 세 번째로 부산 울산 지회를 방문했다. 에코붓다 최광수대표와 행정처, 지회 총무, 지원팀, 환경담당자, 지렁이관리 봉사자들 중심으로 현장에서 함께 만나서 시설을 둘러보면서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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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음식쓰레기제로를 위해 시장을 보고 음식물이 만들어지고 쓰레기가 처리되는 과정이 생활하는 공간내에서 자연 순환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함께 둘러보면서 살펴보고, 그 다음에 일반쓰레기제로를 위해 어떻게 하고 있는지 살펴보고 운영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해보았다.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해서 어떻게 하고 있는지?

되도록이면 뿌리와 겉잎사귀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메뉴 짤 때 신경을 쓰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메뉴나 요리방법을 중점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주로 공양간 요일담당자와 지원팀장이 함께 논의한다.
공양일지를 적을 때는 조리 전과 조리 후 나오는 것을 분류해서 기록한다. 여름에는 지렁이로 퇴비화가 가능한데 겨울은 지렁이가 거의 먹지 않기 때문에 외부배출량이 발생하고 있다.

3단계 쌀뜨물 설거지할 때 각자 설거지 하는지?

수요일은 그렇게 진행하고 요일 따라 다르다. 설거지 시 마지막에는 식초 물로 소독하기도 하고 뜨거운 물로 하기도 한다. 수저와 행주는 매일 삶는다.

공양인원 체크는 어떻게 하는지?

아침에 인원을 파악해서 공양일지에 체크한다. 좀 더 세부적으로는 숟가락 숫자를 센다.
저녁에는 양식을 만들어서 이름을 적도록 한다. 일지에는 요일별 메뉴를 작성해서 담당자들이 아닌 누가 들어와도 볼 수 있게 했다. 주로 기존 메뉴에 계절별로 잘 나오는 음식을 가지고 메뉴를 작성한다. 저녁은 평균적으로 5인분 정도를 해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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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지에 ‘메뉴가 바뀐 이유’를 적도록 되어 있는데?

메뉴를 작성해 놨는데 도중에 누가 보시를 하면 먹어야 하므로 적어 놨다. 공양간에서 메뉴를 짰는데 그 메뉴가 안 나올 경우 설명이 필요하다. 이렇게 하면 평균 보시물 들어오는 것과 시장 보는 것의 데이터가 나올 수 있다.

지렁이 퇴비화 진행은 어떻게 되는지?

사회활동 팀장이 지렁이 퇴비함을 관리하고 있다. 지금은 날씨가 추워서 거의 음식쓰레기를 못주고 있다. (지렁이함을 뽁뽁이로 감아놓아 온도를 유지하고 지렁이들은 건강한 상태였다) 지렁이함이 큰 것으로 2개이고, 지렁이 일지에 줄 때마다 기록한다. 일지를 잘 모아놓고 있다. 지렁이 상태가 이전보다 좋다. 이 정도 시스템이면 텃밭과 연결해서 음식쓰레기 외부 배출제로가 될 수 있겠다.

겨울 이외 계절에는 지렁이함으로 전부 퇴비화가 되는지?

여름에 수박 같은 경우 안쪽 부분은 다 먹게 하기 위해 파란껍질만 빼고 먹자고 대중에게 알려서 요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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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휴지사용은 하고 있는지?

휴지를 사용하지 않고 화장실에 비데가 설치되어 있다. 회원들이 청소하기 쉽도록 매뉴얼을 작성해서 게시해놓았다. 1주일에 한 번씩 소다로 청소한다. 뒷물수건을 올려놓으려 했는데 여의치 않아서 시행하지 못하고 있다. 휴지는 요청하는 사람에게만 뜯어서 준다. 불교대 입학 시기에는 2주간 정도 비치하고 충분히 안내를 하고 난후 비치하지 않고 있다.

분리수거 상황은 어떤지?

일주일에 한 번씩 분리수거를 하고 있다. 되도록 자세하게 기록하며 일회용비닐도 있고 과자봉지도 있을 때는 따로 일지에 주의할 점으로 적는다. 자유롭게 적는 양식이 있고 제대로 된 양식에 정리를 한다.(철저하게 한다) 주로 경전반 학생들이 분리수거를 하고 있으며 인수인계를 할 때 철저하게 하고 있다. 청정삶터 시범지역이 되었으니 매일 해야 되지 않을까한다. 양초동강이는 모아서 불쏘시개 용도로 문경수련원에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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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푸른마당’ 할 때 보여드리기 위해서 안 되는 점들을 성상조사해서 모아놓고 있다. 컵라면이 나온 경우 청년들이 했다싶어 전화까지 해봤다. (발본색원? ^^)
커피믹스를 가져오지 않게 하기 위해 3가지를 담을 수 있는 통을 사서 나눠준 적도 있다.
전등 스위치 안내도가 잘되어 있고 실행이 잘되고 있다. 올해 초 지원팀장이 바뀌어 다용도실을 정리하는 바람에 일반쓰레기는 많이 나왔다.

혹시, 담당자만 철두철미하게 하는 것이 아닌가?
(전체 회원들이 같이 하고 있는 분위기인지 궁금하다)

지렁이는 담당자가 맡아서 하고 있다. 잘게 썰어야 하는 것들은 공양간에서 해준다. 분리수거는 담당자들이 철두철미하게 한다. 문서파일 같은 경우 세세하게 분리수거한다. 한 분이 하실 경우는 불대봉사자와 같이한다. 불대생들이 비닐을 가지고 올 경우 공지를 한다. 자기컵, 손수건가지고 다니는 것만큼 분리수거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일상적으로 회원들이 환경실천을 봉사일감을 가지고 같이 하면 굳이 교육을 따로 하지 않아도 저절로 실천하게 될 것이다. 분리수거는 일일봉사자나 경전반생들이 잘하고 있다. 마지못해 하는 것이 아니라 할 때 되면 봉사자들이 나타나서 하고 있다. 일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참여시키면서 확산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역마다 조건들이 다르니 데이터 수치 자체는 정확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참고하면 좋겠다. 데이터에 대한 분석 자료는 지난 9월부터 보내드리고 있는데 데이터를 가지고 공유를 한다거나 회의 때 이야기를 한다거나 평가분석하고 있는지?

‘내 마음의 푸른마당’ 에서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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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을 잡고 진행하면 활동가들밖에 참여가 안 되지 않나?
동래지회처럼 일주일동안 모든 법회, 경전, 불대에 공유하는 것은 어떨까한다.

저녁반에도 청정지회 시범지역임을 공유했다. 자료는 되도록 전체적으로 공유를 하겠다.
프로그램을 신축성있게 하고 기존활동가는 날을 정해서 하고 불대, 경전반, 법회는 공지시간에 하면 좋겠다.

저녁과 청년은 소통이 잘되나?

얘기를 해도 (이 공간에서 밥을 안 먹으니) 실제적으로 와 닿지 않는 것 같다.
환경실천 문제가 주간,저녁,청년반 스스로 자기 문제로 받아들여져야 소통이 가능해진다. 저녁반은 인식이 정립이 안 되어 실천이 안 되는 것으로 보인다.

쓰레기 분리수거 일감을 행사가 끝나면 참가자들이 하도록 하는 것은 어떨까? 일주일 동안 15개의 행사가 있다.
(데이터 분석표에서)음식물쓰레기양이 많이 줄어든 것을 보니 노력을 많이 한 것 같다

전체 담당자, 요일별 담당자를 두니 아이디어도 많고 양도 줄었다.

‘울산 무거동사람들’ 영상을 보면서 느낀 건데 실천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만드는 것은 어떨까 한다. 울산의 자료를 가지고 내 마음의 푸른마당 영상을 만들고 참가자들 인터뷰해서 들려주면 더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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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상품 설명회를 해보셨는지?

안 해봤다.

설명회를 들으면 많은 분들이 사용하게 되고 오래 쓰게 되는 효과가 있다.

신입생들 오면 2주간 정도 볼 수 있도록 놔두고 있는데 특별히 설명회는 해보지 않았으나 해보면 좋겠다.

행사 후에 10분 정도 할애해서 진행하면 좋겠다. 환경실천 과정이 재미있으면서 유익한 분위기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한다.

에너지부분은 따로 관리하는 담당자가 있는지?

일과 후 마무리하고 나갈 때 지원팀장이 전원을 내리고 있다. 팩스나 인터넷전화 같은 것은 빼고.

전기 스위치가 책상위에 있으면 끄기가 쉬운데 배선이나 선로가 정리되면 좋겠다.

오늘 방문 협의를 마무리하면서 소감을 나누어 본다면?

있는 그대로 보여주면 되는구나 생각이 들었고, 외부에서 팔지 않는 기도집이나 수저집은 판매가 많이 된다. 면 생리대 같은 경우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알릴 필요가 있겠다. 분리수거는 봉사일감으로 하면 좋겠다. 여러 가지 기록일지와 안내게시물을 보고 잘 한다는 얘기를 들으니 뿌듯하다. 다른 곳에서도 이렇게 하는 줄 알았다. 다른 지역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개인적으로 공양간에서 하던 방식으로 집에서도 아무 생각없이 하게 되는 걸 보면서 저절로 스며드는 것 같다. 이처럼 청정삶터 시범지역에서 본보기가 되어 하나라도 제대로 해보면 산하 지회는 물론 가정에서, 직장에서도 서서히 스며들지 않을까 생각한다. 울산 지회가 봉사자들의 이동 동선을 따라 매뉴얼과 안내문이 게시되어 있어 인상적이었다.

# 에코붓다 소식지 2015년 7-8월 호에 실린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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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통법당

봄경전반 도반들의 환경실천과 영상만들기 도전

박선영 • 안혜진 I 경기도 수원시 영통



3주간 각자의 위치에서 환경실천하는 이야기를 영상으로 만들어보기로

금강경 강의가 끝나갈 무렵, 팀별 봉사에 대한 논의가 있었습니다. 다문화센터에서 봉사하자는 의견도 있었고, 법당에서 청소를 하자는 의견도 나오는 가운데 환경실천영상을 만들어 보면 어떨지에 대한 의견이 나왔습니다. 마침 코로나19로 법당에 여러 명이 모일 수 없는 상황이어서, 각자의 위치에서 환경실천하는 이야기를 영상으로 만들어 보자는 의견으로 모아졌습니다.
이렇게 봄경전반 도반들의 3주간의 환경실천 이야기가 시작되었습니다.


〈〈3주동안 진행된 회의 내용〉〉

1차회의 :
⑴ 구체적인 실천사항을 한 가지씩 정해서 소통방에 올리기
(2) 기한 정하기 – 2주 동안 실천하고 사진이나 영상 올리기, 1주 동안 영상제작하기

2차회의 : 사진과 영상 올릴 때 기준 정하기

3차회의 : 영상화면으로 제작할 때 서론과 결론에 넣을 내용 정하기
– 서론 부분에 동물에 대한 사진으로 쓰레기에 대한 심각성을 표현했으면 좋겠다는 의견
– 환경광고에 나오는 내용을 활용했으면 좋겠다는 의견
– 결론 부분은 모두의 나누기 소감이 들어갔으면 좋겠다는 의견
위의 의견을 모두 반영하여 제작하기로 함.

각자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아주 작은 실천을 했을 분인데, 도반들의 환경실천하는 모습을 보면서 응원도 하게 되고,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기도 했습니다. 도반들과 함께 했기에 지금까지도 계속해나갈 수 있는 힘을 얻은 것이 아닐까…


봄경전반 도반들의 3주간의 환경실천 이야기

O 김성미 – 텀블러를 사용해요.

코로나로 갑갑한 오늘, 텀블러 한 잔 들고 친구 만나러 갑니다. 커피 한 잔의 여유로 힐링하며 일회용품 줄여봅니다~

O 이병례 – 기름기 제거는 밀가루를 사용해요.

고기 구운 프라이팬을 밀가루로 설거지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물을 넣으시면 안 되고 밀가루만 이용합니다. 기름기를 가득 먹은 밀가루는 소각용 봉투에 버려주세요. 그리고 물로만 헹궈 주시면 끝〜 처음 도전해 보았는데 깨끗이 잘 되어서 만족합니다.

O 정선아 – 산책하면서 쓰레기를 주워요.

쓰레기 때문에 고통 받는 해양 동물들을 생각하며 하천 주변 쓰레기를 주우러 나왔어요.
앗! 플라스틱 용기나 비닐은 바다로 흘러 들어가면 해양 동물들이 먹이인 줄 알고 먹어요.
작은 실천부터 시작합니다.

O 이순옥 – 설거지통을 사용해요.

생각만 하고 있던 설거지통을 사용해봤습니다.
통에 물을 담고 세제를 넣습니다. 그릇을 담아 설거지를 합니다. 세제도 절약되고 환경에도 도움이 되는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O 장재정 – 화학세제 대신 EM발효액을 사용해요.

쌀뜨물 1.8L, 설탕 20g, 소금 1/2ts, 원액 20ml로 EM발효액을 만들었습니다. 7일 동안 배양하면 완성됩니다. 주방세제로 사용할 수 있고, 하수구 냄새제거와 물 때 제거에도 효과가 좋습니다.
※ EM이란 자연계에 존재하는 많은 미생물 중에서 사람에게 유익한 미생물들을 조합, 배양한 것을 말합니다.

O 정연길, 최순화, 백상임, 박성아 – 페트병의 부활, 재활용품 다시 써요.

안산다문화센터에 봉사활동을 왔습니다.
1. 빈 페트병을 씻어 물기를 말립니다.
2. 깔때기를 이용해서 쌀을 페트병에 담습니다.
3. 쌀 포대를 묶었던 실도 한 올도 남김없이 분리해서 분리수거를 합니다.

O 박선영 – 라벨을 제거한 후 분리수거 해요.

라벨을 제거해야 재활용된다고 해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깨끗하게 씻어서 말린 후 분리배출 했습니다. 제대로 재활용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나부터 시작합니다.

O 백상임 – 분리수거제대로 해요.

거북이를 생각하면서〜
오늘 나온 플라스틱, 비닐, 우유곽은 씻어서, 볼펜도 다 분리해서 말려놓고 있습니다.
손수건, 장바구니, 텀블러 준비해서 가방에 미리 넣었습니다. 깨어있기를 하니 되는구나.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3주간의 환경실천 후 마음나누기

최순화 : 환경실천을 끝까지 잘 해나가서 모두가 행복한 세상이 되기를 기원한다.

정선아 : 아주 작은 실천이지만 쓰레기를 버리지 않고 더불어 쓰레기를 줍는 환경 지킴이가 되길 희망한다!

백상임 : 하나를 하더라도 정확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동물들도 다 같이 숨 쉬고 살아가는 세상을 위해 끝까지 하겠다.

김성미 : 텀블러를 들고 다니는 것을 시작으로 이제는 장바구니, 반찬 통, 쓰던 비닐을 들고 다닌다. 이것이 습관화되고, 깨어있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처음이라 자주 놓치지만, 꾸준히 실천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정연길 : 전에는 환경실천이 귀찮고 중요하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 이번에 같이 영화도 보고 실천을 하면서 작은 실천이 중요함을 느꼈다. 하다 보면 더 커지지 않을까. 텀블러, 손수건, 장바구니 항상 깨어있겠다.

장재정 : 플라스틱의 편리함이 내 후손들에게 얼마나 안 좋은 영향을 끼치는지 알게 되었다.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피해를 보는 모든 생물이 평화롭게 살기를 기원한다.

이병례 : 밀가루로 프라이팬뿐 아니라 다른 기름기 있는 도구들을 닦게 되었다. 분리수거를 철저히 하고, 장바구니, 손수건, 텀블러는 필수품으로 가지고 다니려고한다.

이순옥 : 환경실천은 습관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마음에는 있지만 행동으로 못하는 상황이 많이 발생했다. 꾸준히 해서 습관을 만들어가겠다.

박선영 : 환경실천을 하면서 함께 본 영상이 큰 울림이 되었다. 동물들과 함께 사는 지구라는 것을 늘 생각하며 나의 작은 습관부터 만들어나가겠다. 분리수거를 잘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내 집에서 나오는 쓰레기부터 줄이기 위해 노력하겠다.


영통법당 봄경전 주간담당 안혜진

봄경전 주간반 도반들의 환경실천을 지켜보면서 나에게 찾아온 변화

봄경전 주간 도반들이 하고 있는 환경실천 운동은 생활속에서 할 수 있는 작은 실천이지만, 궁극적으로 삶의 태도를 바꾸는 일, 소비가 아닌 환경을 공유한다는 인식의 변화가 시작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작은 일부터 실천하는 모습에 힘을 받아 그동안 소홀히 했던 기름병 세척을 시작했습니다.
또한, 비오는 날 주민센터 쓰레기통에 우산비닐이 넘치는 것을 보고 실리콘 우산 털기를 비닐 대신 사용하자는 주민제안을 하기도 했습니다. 혼자면 지나쳤을 것들에 관심을 갖게 되고, 최소한 눈에 보이는 것은 외면하지 말자는 마음가짐이 생겼습니다. 무엇보다 정확하게 분리수거 하고 꾸준함이 중요함을 배웁니다. 봄경전 도반들이 있기에 얻을 수 있는 가치였습니다. 우리 영통법당 봄경전 주간반 도반들의 파이팅 넘치는 기운이 잘 전달되기를 바랍니다.


〈편집자주〉
소식지에 실린 모든 글이 에코붓다의 실천 권장사항을 반영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양한 실천 경험과 아이디어를 나누고 있습니다. 프라이팬에 조금 남은 깨끗하지 않은 기름기는 재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쓰레기로 배출하든, 씻어서 배출하든 해야 되겠지요. 닦아내기 위해서는 밀가루가 음식물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못 쓰는 자투리 천이라든지, 신문지 등을 쓰는 것도 좋겠습니다. 하지만, 꼭 하나의 방법만 쓸 수는 없으니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볼 수 있겠습니다.



*에코붓다 소식지 2020년 11·12월호에 실린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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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2020/12/0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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훨훨 날아라 알바트로스! 이젠 내가 지켜줄게

박하나/ 서울시 종로


* 영화제 날짜 : 12월 23일 (월) 저녁 7시 30분
* 영화제 장소 : 종로법당

진한 여운이 남았던 영화 . 영화를 보고난 마음을 먼저 키워드로 이야기 해 보았습니다.

아름다움. 반짝반짝. 처연함. 자연. 순수함. 동물과의 교감.죽음. 천적 없이 단란했던 삶. 평화로움. 바다.
1만 마일 비행. 6주간의 돌봄. 부화. 노래.의도적인 행동. 똑똑함. 날갯짓 댄스. 전쟁. 흔적. 인류.
문명 . . . 오열게워냄. 뒤뚱뒤뚱. 삶. 성장.

영화를 본 사람들은 위의 키워드만으로도 쉽게 영화를 다시 떠올릴 수 있겠지요. 그 만큼 영화의 메시지는 간결하고 단정하게 마음에 꽂힙니다. 이어서 더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 인간에 의한 환경오염으로 자연이 병들어 간다.- 죽은 알바트로스의 뱃속에서 나온 플라스틱 중에 내가 버린 플라스틱도 있겠지?- 인간이 만든 안좋은 시스템이 생명체가 자기 삶을 꾸려나가는 것을 막는다.- 하지만, 원인을 찾고 해결하고자 그것을 고발하는 것도 인간인 것을!- 플라스틱이 아예 없이는 살 수 없는 세상이니 누군가 대체제를 만들어 주었으면..- 환경오염에 관한 매체 보도는 크게 와 닿지 않았는데, 영화를 보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9시 뉴스 말미에 1분이라도 환경 관련 영상이 나와 계도의 시간을 가져본다면, 더 많은 사람이 알게 된다면!- 소비를 줄이고, 덜 버리고, 물건을 살 때도 한 번씩 더 생각해야지!- 플 라 스 틱 을 줄 여 야 겠 다 ! !- 배달음식을 자주 먹어 플라스틱 쓰레기가 많이 나오는데 깊이 반성하고 줄이겠다.- 지킬 수 있는 것을 지키려는 마음이 중요한 것 같다
아름다운 러브스토리를 한 편 보고, 환경을 생각하며 뒷풀이도 소박하게 진행했습니다.

이제는 정말, 지켜야 할 때. . .!
알바트로스야, 훨훨 날아라~ 우리가 정말 지켜줄게!




*에코붓다 소식지 2020년 1-2월호에 실린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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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2020/02/24-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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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통법당

아주 미니멀한 〈미니장터〉이야기

박지해 I 경기도 광명


광명법당에 <미니장터>가 생겼어요

제가 이래봬도 ‘미니멀라이프’를 시작한지 5년 정도 됐습니다. 우연히 TV를 시청하다 아무 것도 없는 빈집 같은 곳에서 불편함 없이 편하게 생활하는 한 일본인을 보면서 큰 충격을 받았었죠. 편하게 그리고 편리하게 살려면 뭐든지 그에 맞는 물건을 사야한다는 생각이 있었던 저에게는 무척이나 당황스러웠던 순간 이였어요. 이 날을 시작으로 저도 물건을 비우고 나누기를 시작했습니다. 지난 5년 동안 ‘미니멀라이프’ 온라인 카페에도 가입해 회원들끼리 ‘비움’을 공유하고, 중고 앱을 통해서 ‘나눔’을 지속적으로 실천하면서 어느샌가 ‘비움 & 나눔’의 고수가 되어 있더라구요. 아마 저의 이런 생활을 함께 활동했던 도반님들이 아시고, 이번 정토회 운영 개편할 때 온라인 나눔장터 사업에 저를 적격자로 추천을 하신 것 같아요.


‘나비장터께 ‘미니멀라이프’를 더하는 컨셉으로 탄생한 것이 온라인 <미니장터>

소임을 받고난 후, 어떻게 하면 온라인 나눔 장터를 정토회가 추구하는 기준에 맞출 수 있을까?를 고민했고, 그 결과 오프라인 ‘나비장터’에 ‘미니멀라이프’를 더하는 컨셉으로 탄생한 것이 온라인〈미니장터〉랍니다.
이렇게 올 해 5월에 오픈한 미니장터의 운영은 크게 ‘나눔합니다’ & ‘구합니다’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을 시작을 했어요. 하다 보니 도반님들 사이에 반응이 너무 좋았어요. 코로나로 침체되고 우울했던 감정들이 ‘비움’과 ‘나눔’을 통해서 감사하고 가벼움의 감정들로 바뀐 거죠.(하하)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미니장터 분위기가 점점 고요해지면서 장터에 올라오는 물건의 수가 점점 줄어들더라고요. 한 번이라도 비움과 나눔을 경험을 해 보시면 ‘별거 아니구나〜’ ‘해보니 재밌구나〜’라고 바로 느낄 수가 있는데, 적극적으로 참여하시는 몇몇 도반님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구경만 하시고 망설이고 있다는 게 느껴졌어요. 그래서 장터의 활성화와 도반님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고안해낸 방법이 ‘미니멀 게임’입니다.


미니멀 게임이란?

미니멀 게임은 한 달 동안 매일매일 해당일자에 맞춰 비움 물건 개수를 채우는 게임이에요. 예를 들면 3일째에는 3개, 25일째에는 25개의 물건을 비워야 하는 거죠. 이렇게 하면 한 달에 총 465개의 물건을 비움 할 수가 있어요. 마지막 날 어떻게 30개씩이나 비울 수 있냐고요? 그건 비밀인데요, 여기서만 살짝 알려드리면^^ 마지막엔 모아 두었던 고지서나 영수증 등을 비우기도 합니다. 특히, 이 게임은 이사를 앞둔 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시고 만족도도 굉장히 높은 편이예요.

광명법당에서는 먼저 미니장터에 공지를 해서 미니멀 게임에 참여할 사람을 몇 명씩 모집하여 별도의 카톡방에서 미니멀 게임을 진행했어요. 현재 미니멀 게임은 2기까지 마친 상태입니다. 이 모임이 인기가 좋아 참여하려고 줄을 서서 기다렸답니다. 미니멀 게임을 하는 동안에는 미니장터에 도반님들의 많은 물건들이 나와 장터 분위기는 시끌벅적하답니다. 게다가 게임에 참여한 도반님들의 집은 여기저기에 빈 벽이 생겨 나만의 법당을 만들 수 있는 효과도 있어요. 지금은 미니장터에 90여분의 도반님들이 참여하면서 꾸준히 한 주에 2〜3개씩 물건이 올라오고 있어요.


생활 속 아이디어를 만들다

저희 미니장터에는 ‘생활 속 아이디어’라는 카테고리가 있어요. 작은 아이디어를 내서 물건을 바로 버리기 보다는 최대한재활용 하여 다시 잘 쓰일 수 있도록 하는 게 목적이죠. 즉, 도반님들 본인만의 물품 재활용 노하우를 공유한다고 보시면 되요. 요건 마치 긴급 심폐소생술로 버려지는 물건에 새 생명을 불어넣어 주는 것 같아 게시글을 볼 때 마다 재밌고 신기해요.

그 중 제일 기억에 남는 내용이 있는데요, 어떤 도반님이 못 쓰는 우산 천들을 모아 직접 재봉틀로 색동 앞치마를 만들었더라고요. 보는 순간 ‘우와!!〜우와!!’ 계속 감탄을 했었어요. 이미 많은 정토행자분들이 환경실천에 앞장서 가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답니다.


비우니까 충만해진대 온라인 장터에서도 수행한다!

장터에서 나에게 쓰이지 않을 물건을 내놓으면서, 물건에 붙은 나의 집착심까지 내려놓는 체험을 하게 된다는 이야기를 나눌 때가 가장 행복한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나비장터는 ‘비우니까 충만해진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를 실감하게 해주는, 아주 행복한 수행체험을 선물해 주고 있습니다.

또, 미니장터를 6개월간 운영하면서 법륜스님이 늘상 말씀하시는 ‘일과 수행의 통일’이 어떤 것인지를 많이 느꼈답니다. 온라인 운영자는 처음이라 많이 부족한 상태에서 시작하게 됐고, 중간 중간에 개선해야 하는 부분들이 보이면서 ‘왜 처음부터 이 생각을 하지 못했을까?’하는 완벽함을 추구하는 제 업식도 올라왔습니다. 또한 장터에 관심을 주시는 몇몇 도반 분들의 의견들을 들으면서, 저의 생각과 다른 부분에서는 큰 시비심이 올라왔고, 내가 이 분야에 경험이 많아 더 잘 안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제 고집을 피우기도 했습니다. 법당에 다니면서 수행이 좀 되지 않았나 싶었는데, 장터를 운영하면서 완전히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죠.

행정처 ‘온라인 나비장터’ 기획안 작업 초반에 광명의 경험을 제공하기도 했지만, 나중에 행정처에서 제공된 기획안과 도반들의 의견을 듣고 역으로 광명에 부족한 점을 더 보완하기도 하였습니다.


미니장터가 출범하게 된 동기 -환경보호

마지막으로 미니장터가 출범하게 된 동기에는 ‘환경보호’가 깊게 자리하고 있어요. 쉽게 쉽게 소비하고 그러다 제대로 쓰이지도 못하고, 또 쉽게 쉽게 버려지는 물건들… 환경학교 교육을 받을 때, ‘사람들의 대량 소비가 지구를 아프게 만든다.’는 글귀를 본적이 있어요. 우리가 생각 없이 소비하는 옷, 신발, 화장품 등등 모든 생활용품들이 자연을 파괴하고 지구를 아프게 하고 있더라구요. 환경실천이란게 비닐과 종이컵을 안 쓰는 것만이 제일이 아니라, 내가 소유한 물건들이 제 쓰임을 다 할 수 있게 하고, 또한 쓰지 않는 물건들은 바로 버리기보다는, 필요한 누군가에게 전달되어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는 것 또한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게다가 여기에서 나온 보시금들은 모두 JTS로 송금되어 세계 곳곳에 잘 쓰이고 있으니 이게 바로 1타 3피죠!!(하하)


전국 도반들이 ‘비움’과 ‘나눔’으로 지구도 지키고 마음도 가벼워지는 경험을 하기를

앞으로의 제 바램은, 광명의 온라인 미니장터가 환경실천과 수행방법의 모범 사례로 전파되어, 전국 법당의 많은 도반님들도 ‘비움’과 ‘나눔’을 통해 지구도 지키고 마음도 가벼워지는 경험을 하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에코붓다 소식지 2020년 11·12월호에 실린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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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2020/12/07-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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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멜번법당

손소독제 친환경적으로 만들기

안정화 | 호주 멜번


안녕하세요. 아태지역 호주 멜번법당에서 2020년 상반기에 진행한 환경활동을 공유합니다.
요즘 뉴스에서는 클린 에너지를 이용한 전기차와 수소차의 개발과 판매보급이 가시화되어 가까운 미래에 자동차의 탄소배출 제로 시대가 열린다는 반가운 소식들이 들려옵니다. 그러나 쓰레기 제로운동은 코로나의 확산으로 오히려 그 힘을 잃어가고 있는 듯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산업이 커지면서 생필품의 온라인 구매, 그리고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일회용품의 사용이 더 늘어나면서 대량 쓰레기 배출 대란이 더욱 가속화되어 자연과 그 속의 뭇생명들의 생존을 더욱 위협하는 거대한 현실에서, 올해 상반기 호주 멜번의 작은 정토법당에서는 코로나 확산방지를 위한 정부의 강력한 락다운 조치에 부응하면서 어렵사리 진행되었던 환경활동을 소개해 봅니다.


환경활동 이야기 1
– 비즈왁스랩 만들기~ 재미있고 즐거운 놀이

올해 초 사활팀에서 제안한 환경용품인 비즈왁스랩 (Bees Wax Wrap) 만들기에 많은 도반님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한 달에 걸쳐 많은 양의 비즈왁스 랩을 만들었습니다. 비즈왁스랩은 음식을 싸서 보관할 때 사용할 경우 비닐 사용을 줄이고 비즈왁스 특유의 항 세균작용으로 음식의 천연 방부효과가 있습니다.
각 가정의 옷장에 사용하지 않는 순면 이불보 또는 순면 옷을 깨끗히 세탁하여 모았습니다. 함께 다양한 크기로 재단하고 핑킹가위로 끝마무리를 하였습니다.
농업국가인 호주에는 재료인 비즈왁스와 송진 그리고 호호바오일을 비교적 싼 값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비즈왁스랩 만드는 영상을 유튜브에서 여러 편 찾아 섭렵하고, 소량을 우선 집에서 만들어 본 후 모든 재료가 준비됐을 때 도반들과 함께 법당에서 비즈왁스 랩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평소 시중에서 구입을 할때 비싸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직접 만들어보니 재료를 녹이고 담그고 다림질하는 수고가 보통이 아니어서 비싼 이유를 알것 같다 싶었습니다. 다량의 비즈왁스랩을 만드는 것이 힘은 들었지만, 함께 만드는 과정이 재밌고 즐거운 놀이 같았습니다.

비즈왁스랩을 정토회 다른 환경용품과 함께 도반님들께 홍보하고 보급할 즈음에 호주에도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점차 늘어나기 시작하자, 정부에서는 경제활동과 그룹활동의 제한이 동반되는 락다운 조치가 시작되어 우리법당의 활동도 모두 비대면으로 전환되어 공동체 환경활동이 멈추게 되었습니다.


코로나 방역조치에 부응하는 환경활동 이야기 2
– 손소독제 만들기

호주 전역과 멜번의 코로나 확진자 수가 현저히 줄어들어 락다운 조치가 하향 조정되어 소수의 모임이 허용되자, 법당에서의 활동이 다시 전개될 것 같아 우리 공동체 방역과 도반님들의 개인 생활 방역을 위한 손소독제 만들기를 환경실천적 차원에서 실시해보기로 했습니다.
5월 남반구의 청명한 가을날 몇 분의 도반님들이 법당에 모여 가을 햇살을 받으며 법당의 텃밭에 잡초를 뽑고 방석을 널어 말리며 법당의 재개를 기대하며, 미리 준비한 손소독제 재료와 집에서 사용하고 버려질 스프레이 또는 펌프식 빈 용기들을 모아 깨끗이 씻고 말렸습니다.

집에서 사용하고 버려질 스프레이 또는 펌프식 빈 용기와 재료들을 모아서 소독

20리터 대용량의 소독용 70% 아이소프로필 알콜 재료를 도매상에서 구입하고, 집에서 사용하던 글리세린, 그리고 스윗 아몬드오일을 가져와서 인터넷이나 여러 유튜버를 통해서 얻은 정보대로 혼합했습니다. 그리고 도반님들이 가정에서 가져온 에셋스오일, 라벤더, 페퍼민트, 티트리 오일 등을 한 두방울을 넣으니 손소독을 할 때 향긋한 냄새가 남아 손소독제 사용의 거부감을 줄일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또 다른 한 가지는 70% 소독용 알코올을 다른 재료를 전혀 섞지 않고 스프레이 용기에 담아 집안의 각종 시설물 소독용으로 사용하도록 만들었습니다. 깨끗이 세척한 각기 다른 크기와 모양의 용기는 소량의 알코올을 넣고 소독을 한 뒤 작은 것은 손소독제용, 그리고 큰 용기는 시설물 소독제용으로 사용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시설물 소독제를 주방에서 사용한 한 도반님은 소독과 함께 묵은 때를 없애는 효과를 경험했다는 후기를 주셨습니다.

환경활동 중 법당의 폐쇄 결정

만들어진 소독제들을 우선 법당 곳곳에 비치하고, 법당에서 법회를 위한 모임 인원수가 여전히 제한된 상황 중에 어렵사리 비즈왁스랩과 소독제를 법당 도반님들께 홍보하고 자율보시에 의한 보급을 시작하는 중에 멜번에서는 코로나 2차 감염이 시작되었고 매일 치솟는 확진자로 인해 멜번 주정부에서는 3단계 락다운에서 통금과 함께 더 강력한 개인적, 공적 활동을 제한하는 4단계 락다운 조치로 상향조정되어 시행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거의 경제가 마비되는 듯하고, 주민들의 활동은 마치 전시 상황처럼 느껴질 정도의 조치가 한 달 이상 이어졌습니다. 한편 법당의 모든 활동이 비대면 으로 진행되면서 월세로 임대했던 멜번의 법당 존재가 무의미해졌고, 우선 법당의 임대계약을 만료하고 당분간 폐쇄하는 결정을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온라인 환경활동 계획

어떤 상황에도 방역만큼 지구의 건강을 함께 지켜나가야 하는 것이, 지구가 품은 모든 생명과 그 후손들을 위한 최소한의 의무!

지금 이 글을 쓰는 현재 멜번의 확진자 수는 현저히 줄어 한고비를 넘겼으나, 여전히 통금과 활동규제가 심하지만 이 역경 또한 지나가리라 생각합니다. 우리집 창고에 쌓인 법당에서 옮겨놓은 환경용품들과 소독제, 그리고 작년에 했던 나비장터를 하고 남은 물건들을 보면서 온라인 나비장터를 구상해 봅니다. 환경영상을 온라인으로 법당의 많은 도반님들과 시청하였고 온라인 환경학교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어떤 상황에도 우리의 방역만큼 지구의 건강을 함께 지켜나가야 하는 것이, 지구가 품은 모든 생명과 그 후손들을 위한 최소한의 우리의 의무이기 때문입니다.



*에코붓다 소식지 2020년 9·10월호에 실린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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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2020/10/18-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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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법당

천마스크 만들기로 환경도 살리고, 나눔도 했어요

글_김지우 | 경기도 부천시



1. 천마스크를 만들게 된 배경

코로나 19로 해양쓰레기가 된 마스크

첫째, 코로나 19가 퍼지고 나서 한 환경운동가가 찍은 영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게리 스토크라는 ‘오션스 아시아’ 환경운동가가 마스크가 해양쓰레기가 되어 해변에 쌓인 수많은 마스크를 홍콩의 무인도 섬에서 건져 올리는 영상이었습니다. 마스크는 이제 심각한 해양쓰레기가 되어 바다를 오염시키고, 마스크 소재인 폴리프로펠린이 분해가 빨리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하루 마스크 생산량이 천만 개라면 마스크 쓰레기는 하루 천만 개?
이제 바다는 고질적인 플라스틱 쓰레기에서 마스크까지 추가되게 되는 재앙을 맞게 되었습니다.
늘어가는 마스크 쓰레기를 줄여야겠다는 생각이 부천법당 6월 환경활동으로 면마스크 만들기를 선택한 첫 번째 이유였습니다.

두 번째, 코로나 19 방역의 측면에서, 야외 등 상대적으로 안전한 환경에서는 천마스크도 유용하다고 알고 있어서 할 수 있었습니다. 안전성을 더 고려해야 할 때는 필터를 끼울 수 있고, 필터는 1회용 마크스보다는 환경부하가 적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세 번째, 날씨가 점점 더워지는 이 때, 숨쉴 때 좀 더 편안하고 착용감이 좋은 천마스크를 쓰면, 아예 안 써버리는 것보다 더 안전하고, 도반들 일상이 좀 더 쾌적해지리라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네 번째, 매일 4인 가족이 1,500원 하는 공적 마스크 4개를 구매하면 경제적 부담이 되기에 매일 칫솔처럼 빨아쓰는 마스크를 만들어 도반들과 나누어 마스크 구매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자 하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2. 천마스크 만들기 과정

재봉틀을 렌트하고… 패턴이 나와 있어 쉬웠습니다.

총 6명이 참여하였습니다. 재봉틀은 법당 전체에 공지하여 2대를 렌트하였고, 이번 일의 총괄을 맡은 최옥분님이 패턴을 구해왔습니다. 최옥분님은 환경활동을 위해 미리 마스크를 수십 개 만들었고, 환경활동에 많은 조언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두 명이 재봉틀작업을 했고, 그 외 다른 도반들은 총괄님의 지휘 하에 역할을 분담하여 두 미싱사의 보조역할을 하였습니다.

‘방긋 웃으며 예’ 하며 작업하여 미소가 한가득 담긴 예쁜 마스크 탄생

오후 2시에 시작하여 3시간 활동하기로 하였으나, 재봉틀 1대는 사용방법을 몰라 민재윤 님이 재봉틀과 치열한 두뇌싸움을 하느라 시간이 지체됐습니다.
법당 에어컨도 고장 나서 덥기도 했지만, 민재윤 님은 분별심 안 내고 얼굴은 시뻘겋고 땀으로 얼룩졌지만 도반들의 힘찬 응원과 칭찬의 힘을 받아 드디어 재봉틀이 화답이라도 하듯 드르륵 드르륵… 우리는 재봉틀 돌아가는 소리가 그토록 아름다운지 처음 알았습니다. 아름다운 화음과 함께 촘촘하게 천에 실이 박히는 예술의 경지를 결국 이끌어냈습니다. 역시 우리는 정토행자 ! 폭죽 같은 환호가 이어지고…

최옥분 님에게 도반들이 공장장님이라 부르며 잘 따랐고, 시키는 대로 ‘방긋 웃으며 예하고’ 작업하여 미소가 한가득 담긴 예쁜 꽃무늬 마스크 40장이 탄생하였습니다.
예정과 다르게 6시간이나 걸렸지만 도반들 모두 피곤한 기색이 전혀 없었습니다. 어디서 보약 한 사발 먹고 왔는줄 알았습니다. 재봉틀 방법을 미리 알고 시작하면 3~4시간이면 될 것 같습니다.


영양꾸러미에도 넣고.. 퀄러티가 좋아요!!

마스크는 40개를 만들었고, 총괄님이 미리 만든 마스크 20개를 보시하여 총 60개가 되었습니다. 마스크는 규정상 아직 판매는 안되어, 법당에 오는 봉사자들, 도반들이 나누었고, 워낙에 모양도 예쁘고 퀼리티가 좋아 법당에 비치한 뒤 2일 만에 30여개의 개의 마스크가 동났습니다. 착용감이 부드럽고 숨 쉬기 편하다고 하였습니다. 21개의 마스크는 영양꾸러미 지원 대상자에게 선물하기로 했습니다.


3. 천마스크 만들기 매뉴얼

1) 공정 과정
패턴그리기 / 재단 / 모형그리기 / 가운데 절개선 박기(미싱) 겉감+안감 / 합복(겉감+안감) / 가위밥주기(아래, 위) / 뒤집기 /스테칭(재봉틀) /와이어 넣고 박기 / 고무줄 넣은 부분 말아 박기 / 고무줄 끼우기

* 도반들이 역할 분담하여 진행 (패턴그리기 / 가위질하기 / 재봉틀작업 / 와이어 끼우기 /
고무줄 끼우기 등)

2) 마스크 40개용 준비물

: 재봉틀 2대, 마스크 천 (총2마 : 색깔을 달리 해도 좋아요), 마스크 패턴, 실, 가위, 마스크 고무줄, 마스크 와이어 (원단가게에서 판매, 도반들에게 일회용 마스크 사용 후 버리지 말고 가져오라고 공지하고, 그 외 조금 구매함)


4. 천마스크의 안전성

천마스크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있는데요. 몇 가지 보도 자료를 인용해보겠습니다.

‘식약처장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 모양은 돌기가 많아 면 마스크가 그물 같은 역할을 해 효과 있음’ [한겨레 신문 3월16일(마스크 품귀시기)]

‘작은 비말이 있을 때 면마스크 문제 생겨 투과 기능 떨어져 특히 실내에서 위험할 수 있음 ’ [김현정의 뉴스쇼 6월 10일]

‘면 70수, 두 겹 수제마스크 실험결과 발표 – 실험결과 비말차단 효과 있음. 면마스크를 쓰고 기침 했을 때 비말이 마스크 뚫고 날아간 거리 2.5인치 [유체물리학 6월 30일 온라인판](유체물리학 실험결과는 뉴시스, 한겨레신문들 보도)

(여기서 중요한 건 면 70수인 것 같습니다. 다른 법당에서 천마스크 만들기 하실 땐 면 70수로하시길 권장합니다)



*에코붓다 소식지 2020년 7·8월호에 실린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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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2020/09/10-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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