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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벌이 경영, 노조탄압, 인권유린은 의료기관 수익추구 폐단 3종 세트” 7/28 인천성모병원 국회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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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벌이 경영, 노조탄압, 인권유린은 의료기관 수익추구 폐단 3종 세트” 7/28 인천성모병원 국회토론회

익명 (미확인) | 화, 2015/07/28-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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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10년간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이학노 몬시뇰)에서 벌어진 돈벌이경영과 노동·인권탄압 실태를 고발하고, 개선책을 모색하는 토론회가 7월 28일(화)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 위원장 유지현)과 국회의원 이목희(새정치민주연합,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회의원 이인영(새정치민주연합,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 국회의원 장하나(새정치민주연합,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회의원 정진후(정의당 원내대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공동 주최했다.

한미정 보건의료노조 사무처장의 사회로 진행된 1부 식전행사에서는 국회의원 장하나(새정치민주연합,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회의원 정진후(정의당 원내대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지현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의 인사말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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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장하나 의원은 인사말에서 “지난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도 분노와 억울함이 치솟았던 기억이 있다. 그것은 인천성모라는 병원에 대한 사회적으로 가졌던 기대에 대한 배신감과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병원에서 사람의 정신과 몸을 황폐화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그 안에서 긴 세월 고립된 상황에서 어려운 과정을 견뎌낸 홍명옥 지부장을 비롯한 조합원들이 연대의 힘으로 치유될 수 있기를 바란다. 오늘 토론회가 인천성모병원 바로잡기와 제대로 된 국정감사가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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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이어지는 인사말에서 정진후 의원은 “가톨릭병원에서 이러한 노동, 인권탄압이 자행되고 있다는 것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 과연 이것이 가능한 일인가 오히려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노동자들이 사회적 약자로서 헌법에 보장된 권리를 누릴 수 있어야 한다. 힘들고 어렵지만 우리의 싸움만이 이러한 상황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대학병원이라는 이곳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국정감사에 제대로 다루어져 바로 잡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지현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인천성모병원이 설립된지 60년이 되었고, 인천교구로 경영권이 넘어간지는 10년이 되었다. 그동안 병원 외형은 커지고 있으나 그 안에서 일하고 있는 조합원수는 줄고 직원들의 노동강도는 더 세지고 있다. 오늘 토론회는 의료의 측면에서는 민간주도의 돈벌이 경영의 대표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인천성모병원의 돈벌이 경영을 고발하고 제대로 된 병원기능을 회복하기 위한 것이다. 노동의 측면에서는 감시기능을 하고 있는 노동조합의 입을 막고 활동을 제한하고 결국 노동조합을 탄압하고 없애려고 해 300명의 조합원이 11명이 된 사실을 고발하고 위해서이다. 병원 경영자들에게 경고한다. 노동조합은 탄압해도 죽지 않을 것이며, 산별노조이기 때문에 더욱 굳건히 그 자리에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인권의 측면에서 집단괴롭힘이 한 개인의 인격을 파괴하고 있다는 것이다. 노동, 의료, 인권 탄압의 종합판인 인천성모병원이 바로 대한민국 의료의 민낯이 그대로 드러나는 곳이다. 오늘 실태를 고발하고 이것을 바로잡기 위한 활동을 벌일 것이다. 오늘을 시작으로 국회와 보건의료노조가 돈보다 생명이 우선되는, 지역주민에게 사랑받는 인천성모병원을 만들기 위해 4만 5천 조합원과 마지막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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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토론회는 이병훈 중앙대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홍명옥 인천성모병원지부장(간호사)의 인천성모병원 돈벌이 경영과 노동,인권탄압 실태 발제에 이어 정형준(의사,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국장), 나영명(보건의료노조 정책실장), 서선영(변호사), 권오광(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 상임대표), 박인숙(인천 무상급식 시민모임 공동대표)의 지정토론이 있었다.

토론회에서는 ▲외래환자 달성 목표(에이스 3000, 에이스 4000) ▲환자유치를 위한 홍보마케팅 ▲환자진료현황 실시간 공개 ▲123운동 ▲수익성 추구에 내몰린 의사들 ▲진료마감시간이 없는 외래진료 ▲입사 3개월이 되도록 식당 한 번 가지 못한 간호사 ▲차별적인 임금 인상 ▲과도한 친절 캠페인 ▲노조탈퇴 강요, 징계남발, 손배·가압류 ▲노조사무실앞 몰래카메라 ▲5.1절 되돌아온 초코파이 ▲영정사진 ▲무차별 폭력과 집단 괴롭힘 등 구체적인 사례가 소개되었다.

홍명옥 인천성모병원지부장은 “어떻게 이러한 일이 일어날 수 있는가. 누구도 타인에 의해 억압과 고통을 받을 이유는 없다. 이것은 한 인간의 존엄성의 문제이다. 인천 유수 대학병원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러한 일에 대해 반드시 사회에 알리고 고쳐져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 자리에 섰다”는 말로 발표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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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홍명옥 지부장은 이어 인천성모병원의 돈벌이 경영, 인권유린, 노조탄압의 실상에 대해 발표했다. 세부 내용으로 ▲비상식적인 병영 경영 실상 – 실시간 진료 현황, 외래환자 2천명 돌파하는 날, 3천명 돌파하는 날 등을 정해 직원에게 퇴근 후 길거리 홍보 활동을 벌임, 실적위주의 공격적인 경영정책으로 수입에 따른 진료과 차별 지원, 진료시간 마감이 없는 무한 진료, 입사 3개월이 되도록 식당 한 번 못간 간호사 사례 ▲노조 탈퇴 강요, 단체협약 해지, 일상적인 탄압 – 노동조합과 일체의 대화 거부, 조합원들에 대한 노동조합 탈퇴 강요, 조합원 및 간부들에 대한 무차별벅인 징계 남발, 고소고발, 11억 8천만원 손해배상 청구, 부동산 가압류, 단체협약 해지 통보와 노동조건 대폭 개악, 노조 사무실 부근에서 발견된 몰래 카메라, 노조 지부장을 포함한 핵심 간부의 사진에 근조리본을 그려 넣어 영정사진으로 만들어 놓고 “KILL”이라는 섬뜩한 표시와 함께 온갖 욕설로 적대감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충격적인 내용이 담긴 핵심 노조 간부 영정 사진 등 11개 사례 ▲노조 지부장에 대한 집단 괴롭힘 사례 등을 발표하고 △비상식적이고 무분별한 수익추구경영 중단 △노조활동 보장 △집단괴롭힘 근절 등의 요구를 각계각층에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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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준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위원(의사)은 ‘돈벌이 경영을 강요하는 보건의료시스템을 진단한다’는 제목으로 “병원이 비영리 공익사업체로서의 특성을 지님에도 불구하고, 수년간 각종 대형병원에서 경영혁신 운동 등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는 이명박 정권부터 지금 박근혜 정권까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의료민영화, 영리화 정책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나도 의사로서 성과급 앞에서 흔들린 적이 있다”며 “우리나라는 공공병원 비중이 아주 낮고 의료인력에 대한 수가보다 기계와 장비에 대한 수가가 높은 편이다. 이것이 인력확충보다 기계에 의존한 의료영리화를 추구하게 되는 원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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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명 보건의료노조 정책실장은 “병원은 극도의 이익을 추구하는 영리의료기관이 되느냐, 모든 국민들의 건강을 위한 공익의료기관이 되느냐 하는 선택의 갈림길에 서 있다”며 “병원은 사람의 건강과 생명을 치료하는 특수한 곳으로서 수익을 추구해서는 안되는 곳이다. 병원들의 돈벌이 경영, 노조탄압, 인권유린은 의료기관간 수익추구 중심의 치열한 경쟁체계에서 나타나는 폐단 3종 세트로, 인천성모병원은 돈벌이경영, 노조탄압, 인권유린행위를 계속할 것이 아니라 환자존중 직원존중 노동존중병원의 모델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천성모병원에 노사 대화창구를 만들 것을 제안하는 한편, 인천성모병원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노동계, 의료계, 종교계, 지역사회, 정계 등 각계각층이 집단 지성을 발휘하는 공동행동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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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선영 변호사는 “인천성모병원의 실태는 노동관련법 및 헌법상 인격권 침해 등 현행법 위반 사례가 다수 있다”고 밝히고 “특히, 서서히 인격을 파괴하는 직장 괴롭힘(집단 괴롭힘)이 성과주의 또는 노조파괴의 전략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노조원에 대한 차별적 취급, 정신상의 괴롭힘, 단체교섭 거부 또는 해태 등의 다수 부당노동행위와 근로기준법 위반(생리휴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몰래카메라 설치 등), 형법상 강요죄(노조탈퇴 강요) 등이 그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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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광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 대표는 “기존의 대형병원과의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아니 더 많은 영리를 추구하기 위해 교회가 병원을 운영한다면 이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뜻에 반하는 행위이므로 교회는 병원운영에 손을 떼야 한다. 교회가 돈 벌기 위한 수단으로 병원을 운영한다면 이는 이미 교회의 성격을 상실한 모습이라고 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지금과 같은 문제는 ▲교회가 권력과 자본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것 ▲교회의 전통적인 권위주의 ▲교회 안에서의 노사문화에 대한 이해 부족 등의 문제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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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숙 인천학교급식시민모임 공동대표는 “노동조합 조합원을 비롯한 교직원을 존중하지 않는 병원, 노동조합 간부를 비롯한 조합원을 수년간 괴롭힘을 주고 있는 병원, 돈벌이가 우선인 병원에 대해 인천지역 시민사회는 문제 제기한다”며 “이러한 문제의 근본에는 천주교 인천교구가 종교적인 신념과 어긋난 세속적 기준인 물질주의와 무한경쟁의 비인간적 경제모델을 받아들인 잘못이 있다”고 지적하고 이를 위해 “민간영역에서의 지역거버넌스인 민민거버넌스 모델을 고민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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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환자존중 직원존중 노동존중 병원 만들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보건의료노조는 5대 우선해결 사업장으로 인천성모병원, 부산대병원, 고려수요양병원, 경희의료원, 국립중앙의료원 등 5곳을 선정한 바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이번 국회토론회를 시작으로 인천성모병원 문제 해결을 위해 이후 노동인권 문화제, 1인시위, 집중투쟁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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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취재요청서] 국제성모병원·인천성모병원 정상화를 위한 보건의료노조 투쟁선포 기자회견* 이 보도자료...
수, 2015/07/0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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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서 신부(국제성모병원 부원장)가 병원 엠티피몰(의료테마파크몰)에 입점해 있는 신약개발 업체 주식을 대량 보유한 사실이 드러났다. 뉴스타파 확인 결과 박 신부 명의로 주금이 납입된 사실이 없어 계약 관련 리베이트 명목 등으로 주식을 받은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뉴스타파가 입수한 한 면역세포치료제 개발업체의 주주명부에 따르면 박문서 신부는 이 회사의 주식 13만3천333주를 보유하고 있다. 주식의 액면가는 주당 500원으로 총 6천600여만 원이지만 최근 한 의약 관련 업체에서 이 회사의 주식을 주당 9천500원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세에 따르면 현재 박문서 신부가 보유한 주식의 가치는 12억 6천만 원이 넘는다. 이 주주명부는 회사 인감이 찍혀있는 것으로 보아 세무서 등 관계 기관에 신고한 서류로 보인다.

이 회사의 내부 사정을 잘 아는 한 관계자는 “유상증자를 통해 박문서 신부가 주주명부에 올라갈 당시 박문서라는 이름으로 회사 계좌에 돈이 입금된 것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주주명부는 지난 4월 4일에 작성됐고, 박문서 신부는 3대 주주로 올라있다.

▲ 박문서 국제성모병원 부원장 신부가 이 병원 엠티피몰에 입점해 있는 면역세포치료제 개발업체의 주식 13만여 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 박문서 국제성모병원 부원장 신부가 이 병원 엠티피몰에 입점해 있는 면역세포치료제 개발업체의 주식 13만여 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런데 주주명부가 작성된 지 2주가 안 된 4월 17일 박문서 신부가 부원장으로 있는 국제성모병원과 이 업체는 임상시험 협약을 체결했다. 임상 대상 질병은 림프종, 뇌종양, 간암, 폐암, 췌장암 등 5개 암이다. 이 업체는 5개 암에 대해 전 임상, 임상1,2상에 대한 비용으로 30억 원, 임상 3상에 대해 600억 원 등 총 630억 원을 병원측에 지급하기로 계약했다.

주식 상장될 경우 박문서 신부 보유 주식 가치 최소 28억 원, 최대 68억 원 상당

뉴스타파는 한 벤처 투자 기관이 이 업체에 대해 작성한 투자심의 보고서를 입수했다. 이 보고서는 업체에서 제공한 자료를 토대로 투자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작성된 것이다. 이 투자기관은 이 업체가 면역세포치료제 개발에 성공해 2019년 상장했을 경우 예상수익률을 최소 222%, 최대 544%로 전망했다. 이 경우 박문서 신부가 보유한 주식은 최소 28억 원에서 68억 원의 가치를 갖게 된다.

이 회사 대표 황 모 씨는 박문서 신부가 주식을 갖게된 경위를 묻자 처음에는 “박 신부를 잘 모른다”고 답했다. 황 대표는 “어떤 분인지 말씀만 들었다”며 “주주가 꽤 많아서 주식을 갖고 계신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런데 국제성모병원과 이 업체가 지난 4월에 체결한 협약서에는 병원 쪽 서명 당사자가 박문서 신부로 돼 있다.

▲ 올해 4월 17일 국제성모병원과 면역세포치료제 개발 업체가 체결한 임상시험 협약서. 경기도 성남시에 있던 이 업체는 협약 체결 이후 국제성모병원 엠티피몰에 입점했다. 병원 쪽 서명자가 박문서 신부로 돼 있다.

▲ 올해 4월 17일 국제성모병원과 면역세포치료제 개발 업체가 체결한 임상시험 협약서. 경기도 성남시에 있던 이 업체는 협약 체결 이후 국제성모병원 엠티피몰에 입점했다. 병원 쪽 서명자가 박문서 신부로 돼 있다.

황 대표는 박문서 신부가 실제 투자를 한 게 맞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잘 모른다”고 답했다. 그는 “주주들이 돈을 모아서 줬기 때문에 그분들끼리 어떤 관계인지는 모른다”며 “통으로 돈을 받았지 그 돈이 누구 것이라는 것은 꼬리표가 없어서 모른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그러나 박 신부 대신 자금을 댄 투자자가 누구인지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뉴스타파는 주주명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병원 관계자를 추가로 발견했다. 병원의 바이오융합연구원장을 맡고 있는 황기철 가톨릭관동대 연구부총장이었다. 황 부총장은 박문서 신부보다는 적은 5만7천142주를 갖고 있었다. 시세를 적용하면 현재 가치는 5억 4천만 원. 투자 기관의 상장 시 예상수익률을 적용하면 최소 12억 원에서 최대 29억 원으로 가치가 오른다.

황 부총장은 취재진에게 과거 자신에게 금전적으로 도움을 받은 친구가 대신 투자를 해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몇 %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지도 모르고, 박문서 신부가 주식을 갖게 된 경위에 대해서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면역세포치료제 개발업체 대표는 평소 직원들에게 “박문서 신부와 황기철 부총장을 챙겨야 한다”고 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 기관의 심의보고서에도 병원의 부원장과 부총장이 주요 주주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뉴스타파는 박문서 신부에게 이에 대한 입장을 묻기 위해 찾아갔지만 그는 인터뷰를 거절했다.

▲ 지난 18일 오전 뉴스타파 취재진은 인천성모병원에서 박문서 부원장 신부를 만날 수 있었다. 박 신부는 인터뷰를 거절했다.

▲ 지난 18일 오전 뉴스타파 취재진은 인천성모병원에서 박문서 부원장 신부를 만날 수 있었다. 박 신부는 인터뷰를 거절했다.

그런데 박문서 부원장 신부와 황기철 부총장의 이름은 다른 사건에서 또 등장했다. 병원 안 엠티피몰을 임대하는 과정에서 비리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올해 5월 한 업체는 엠티피몰 안의 500평을 임대하는 임대계약을 체결했다. 매출이익의 20%를 환산해 연간 임대료만 27억 원에 이르는 대규모 임대계약이었다.

그런데 이 업체의 대표에 따르면 황기철 부총장은 이 계약을 체결하면서 매출이익의 10%는 본인에게 줄 것을 요구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황 부총장은 본인의 부인이라며 홍 모 씨의 인감증명서를 업체 측에 전달했다. 실제 홍 모 씨는 올해 6월 이 업체의 사내이사로 등재됐다.

엠티피몰 임대 수수료를 매출이익의 30%로 하자. 처음에 20%로 하자고 했더니 10% 더 해달라고 해서…그러면 30%로 하자. 그랬더니 30%로 뭐하러 다 하냐. 20%만 해라. 10%는 어떻게 하죠? 그랬더니 가만히 있더라고요. 그러더니 10%는 본인 앞으로 해달라고 해서 알겠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할까요? 그랬더니 부인이 홍 모 씨라고 부인 인감을 갖고 오셨더라고요.

엠티피몰 임대 계약 체결 업체 대표
▲국제성모병원 엠티피몰을 임대했다가 막대한 손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업체의 대표. 이 대표는 박문서 신부와 황기철 부총장 등을 임대 사기 혐의로 고소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국제성모병원 엠티피몰을 임대했다가 막대한 손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업체의 대표. 이 대표는 박문서 신부와 황기철 부총장 등을 임대 사기 혐의로 고소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그런데 황 부총장은 취재진에게 홍 씨가 자신의 부인이 아니라고 말했다. 황 부총장은 “매출 수익의 10%를 요구한 적이 없다”며 “홍 씨는 제3자인데 그분에게 부탁을 해서 잠시 이사로 들어가 있어달라고 부탁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엠티피몰을 임대하는 업체가 사업을 제대로 하는지 감시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사 등재를 요구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황 부총장이 감시 차원에서 이사로 들여보냈다는 홍 모 씨는 정작 본인이 이사로 있는 회사의 이름도 알지 못했다. 홍 씨는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OOO(엠티피몰 임대업체)이 뭔지도 모른다”며 “황 부총장이 그 업체가 회사를 만드는가 안 만드는가 보고 나서 제 이름을 바로 빼 준다고 했다”고 말했다. 홍 씨는 황 부총장과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스포츠센터에 다니면서 지인들 같이 어울리고 밥 먹고 운동하는 사람”이라며 “잘 모른다”고 주장했다.

엠티피몰을 임대한 업체 대표는 운영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은행에서 대출을 진행하던 과정에서 또 한번 황당한 일을 겪었다. 이 업체는 엠에스생명과학이라는 업체와 임대 계약을 체결했는데 은행 관계자가 “실질 임대권자는 엠에스피”라고 말하며 “엠에스생명과학과 엠에스피 간의 관계를 증명할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고 말한 것이다. 이 대표는 엠에스생명과학 측에 사업자등록증과 법인인감증명, 주주명부, 엠에스피와 체결한 계약서 등 서류 제출을 요구했지만 제공받지 못했다.

뉴스타파가 확인한 결과 엠에스생명과학은 2013년 9월 24일 설립됐다. 엠에스피의 자회사들이 설립되던 날 함께 설립된 것으로 처음 이름은 ‘엠에스피바이오메디컬’이었다. 처음에는 엠에스피 자회사였으나 현재는 박문서 신부가 지분 100%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등기에 나와 있는 주소로 찾아갔지만 사무실은 없었다.

이 회사의 사내이사로 등재돼 있는 황기철 부총장은 이 회사의 주주가 누구냐는 기자의 질문에 “제 생각에는 페이퍼컴퍼니 같다”며 “지금 거의 역할이 없지 않냐”고 되물었다. 엠티피몰 임대계약을 맺은 업체는 이 회사의 주인인 박문서 신부와 사내이사인 황기철 부총장 등을 임대 사기 혐의로 검찰에 고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취재 : 조현미
촬영 : 김기철
편집 : 정지성
CG : 정동우

목, 2017/12/21-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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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병원 업계의 갑질문화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인천성모병원(병원장 이학노)이 병원 직원들에게 근무 시간 외에 병원 홍보활동을 시키고 시간외근무 수당을 지급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뉴스타파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인천성모병원은 낮 근무시간이 끝나는 오후 5시부터 병원 주변 지역을 구역 별로 나눠 직원들에게 물티슈와 병원 홍보 전단지 등을 돌리게 하고 있다. 하지만 시간 외 수당은 따로 지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 지난 10월 인천성모병원 직원들이 인천 부평구 부개역 앞에서 병원 홍보물을 돌리고 있다.

▲ 지난 10월 인천성모병원 직원들이 인천 부평구 부개역 앞에서 병원 홍보물을 돌리고 있다.

지난 10월 인천성모병원에서 작성된 ‘건강나눔활동 계획안’에는 부평구 부평역사와 굴포천 먹자골목, 계양구 계산역, 남동구 주안역입구사거리 등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건강나눔활동 14회, 대면홍보활동 12회를 각각 하도록 돼 있었다. 뇌병원 건립 70일을 앞두고 특별홍보를 하라는 내용도 담겨 있었다. 최근 인천성모병원 맞은 편에는 뇌병원 설립 공사가 한창이다. 뇌병원 건설 수주는 인천성모병원의 행정부원장인 박문서 신부의 개인 회사인 ‘지엠에스’가 맡고 있다.

▲지난 9월 부천시 한 역사 안에서 인천성모병원 직원들이 시민들에게 ‘혈관나이측정’ 서비스를 하고 있다.

▲지난 9월 부천시 한 역사 안에서 인천성모병원 직원들이 시민들에게 ‘혈관나이측정’ 서비스를 하고 있다.

주말도 예외는 아니었다. 뉴스타파가 확보한 ‘중간관리자 토요일 전사적 대면홍보 계획안’이라는 문건에 따르면 병원 측은 “각 조별로 지정된 구역에서 본원의 우수성을 알리는 홍보활동을 실시하라”면서도 별도 활동비는 지급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다. 병원 홍보활동 명목으로 직원들에게 시간외 업무를 강제하는 것도 문제지만 시간외근무 수당을 별도로 지급하지 않는 것은 근로기준법 위반 가능성이 크다.

▲최근 뉴스타파가 확보안 ‘중간관리자 토요일 전사적 대면홍보 계획안’. 지난 3월 인천성모병원이 작성한 문건이다.

▲최근 뉴스타파가 확보안 ‘중간관리자 토요일 전사적 대면홍보 계획안’. 지난 3월 인천성모병원이 작성한 문건이다.

한 병원 관계자는 “근무 외 시간에 홍보활동이 진행되지만 수당 지급은 없다”며 “선거일 같은 임시공휴일에는 아예 선거장소에 나가 지라시를 뿌리는 등 참혹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거부하고 싶어도 도저히 거부를 할 수 없는 분위기”라며 “빠지고 싶어도 감히 그럴 생각을 못한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 인천북부지청은 지난 11월부터 인천성모병원에 대한 근로감독을 실시하고 있다. 직원들에게 병원 홍보활동을 시키고 시간외근무 수당을 지급하지 않는 문제에 대해서도 점검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인천성모병원 직원들이 시민들에게 나눠준 병원 홍보물

▲ 인천성모병원 직원들이 시민들에게 나눠준 병원 홍보물

한편, 지난 4일 국제성모병원과 인천성모병원의 부원장을 맡고 있는 박문서 신부가 개인 회사를 만들어 병원과 수상한 내부 거래를 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간 후 뉴스타파에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인천성모병원에 근무했던 한 직원은 특정 업체에서 만든 두유를 사실상 강매했다고 제보했다. 이 특정 업체는 박문서 신부의 개인회사인 엠에스피생활건강(현 브리스헬스라이프)이었다. 전직 직원은 “국제성모병원에서 두유를 만들었는데 같은 계열 병원이니까 두유를 사줘야 한다”며 “수간호사가 명단을 만들어 두유 주문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엠에스피생활건강(현 브리스헬스라이프)에서 판매했던 ‘닥터두유’. 인천성모병원의 한 퇴직자는 2014년 병원측이 이 두유를 사실상 강매했다고 밝혔다.

▲엠에스피생활건강(현 브리스헬스라이프)에서 판매했던 ‘닥터두유’. 인천성모병원의 한 퇴직자는 2014년 병원측이 이 두유를 사실상 강매했다고 밝혔다.

지난 4일 뉴스타파의 보도에 대해 가톨릭 인천교구 측은 여전히 밝힐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 인천교구 관계자는 “인천교구청은 종교법인”이라며 “병원은 학교법인 소속이기 때문에 잘 알지 못한다”는 입장을 전해왔다.


취재 : 조현미
촬영 : 김기철, 신영철
편집 : 윤석민
CG : 정동우

금, 2017/12/08-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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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보건의료노조 인천부천지역본부는 8월 20일 인천YWCA 강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그동안 사측에서 제기한 질의에 대한 공개답변을 하는 자리를 가졌다.

지난 7월 28일 보건의료노조의 국회토론회(링크) 이후 인천성모병원측은 보건의료노조가 국회토론회에서 제기한 인천성모병원의 문제에 대해 구체적인 증거를 대라며 압박해왔다. 이에 보건의료노조는 국회토론회에서는 공개하지 않고 자제했던 병원 내부 문건을 병원의 답변요구에 따라 제시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병원측의 내부문서가 공개되어 병원측이 그토록 바라던 구체적인 증거가 무엇인지 밝혀졌다. 병원은 회의록등 내부문서를 통해 120만원이 넘어가는 pet CT검사 하루평균 촬영건수 유지를 지시하는 등 돈벌이 경영의 구체적인 양상이 밝혀졌으며 사측이 직원의 임금을 동결하는 동안 병원 관리직의 임금이 2배가량 상승했다는 것도 드러났다.


보건의료노조는 기자간담회 이후 인천성모병원을 운영하는 천주교인천교구 앞에서 농성을 재개하고 교구 주변에서 시민들과 교인들을 상대로 선전전을 하는 등 여러 방법을 통 인천성모병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힘쓸 예정이다. 또한 이번 기자간담회에서 노조가 공개하지 않은 자료들은 이후 병원측과 천주교인천교구의 사태해결 노력에 따라 추가로 폭로할 계획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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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2015/08/20-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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