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촌 할매
“옛날부터 신전탑은 무너져도 공든 탑은 안 무너진다 카더만. 내 고향 안 버리고 안 뺏길 라고 이렇게 발버둥쳤구만, 와 내 끝이 이래 돼뿟노 싶어서 진짜 참말로 너무너무 죽겠어!“ 밀양 부북면 위양마을, 덕촌 할매“고향을 지켜라!”라는 시아버지의 말을 평생의 가업으로 삼아온 덕촌 할매. 고향을 지키는 유일한 방법은 산꼭대기에 위치한 공사현장에 올라가 가슴 가득 나무를 끌어안는 것입니다. 거대한 송전탑이 눈 앞에 섰을 땐,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아 펑펑 울었지만, 여전히 싸움을 살아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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