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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단체에 기부하고 싶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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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단체에 기부하고 싶으세요?

익명 (미확인) | 수, 2015/07/01- 18:00

나는 모금전문가학교가 처음 시작될 때부터 눈여겨보며 늘 수강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그러나 적지 않은 수강료와 11주 동안의 짧지 않은 교육기간 때문에 늘 망설이다가 12기 모금전문가학교 수강생 모집 공고를 보고 수강을 결심했다.

지난해부터 상임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해외어린이교육후원회 올마이키즈(all my kids)는 모금이 활동의 전부라고 할 수 있는 단체이기 때문이다. 재물이 있는 곳에 마음도 있다고 하지 않았던가. 나는 돈의 흐름을 보면 그 단체의 건강함을 엿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제 2년 남짓 활동을 한 국제개발협력단체 올마이키즈는 다양한 활동을 시도하면서 길을 만들어야 한다. ‘기부하고 싶은 단체로 만드는 것’ 결국 모금활동이 올마이키즈의 정체성과 비전을 보여줄 것이다. 그래서 약간 무리였지만 사무국장과 함께 이번 교육에 참가했다(다행히 사무국장은 수료식 때 전액 장학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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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를 듣고 실습활동을 하면서 모금에 대해 조금씩 감이 오기 시작했다. 왜 과거 모금활동이 실패할 수밖에 없었는지 알 수 있었다. 12기 모금전문가학교 실습 단체 선정은 전과는 다르게 진행되었다. 11기 모금전문가학교 수강생들의 단체 중 실습단체를 선정해 모금을 진행했다. 나는 ‘통합예술나눔터’(이하 통예나)에서 운영하고 있는 장애청소년 도예직업교육모임 ‘흙수다’의 공간 이전 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모금활동에 참여했다.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용섭, 병창, 호근, 다한이는 3평 남짓의 좁은 공간에서 통예나의 두 도예가와 함께 도예 강사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그런데 지역 재개발로 곧 교육공간을 옮겨야 할 상황이다. 게다가 공간이 좁으면 가마 작업을 하는 동안에 뜨거운 열과 안전문제로 수업을 병행하지 못하기 때문에 최소한 10평 이상의 공간이 필요하다.

우리 조는 대책 없이 명랑하고 수다스러운 아이들을 직접 만났고, 아이들에게 직업을 선물하고 싶은 이정현ㆍ이호정 공동대표의 꿈 이야기도 들었다. 발달장애청소년이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가질 수 있는 세상을 꿈꾸는, 무모하게(?) 착한 그녀들은 우리 마음을 움직였다. 그래서 우리는 교육 실습으로 끝내지 않고, 이들의 꿈을 응원하는 후원회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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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아가 공익 모금가의 필요성에 공감해 교육 수료 뒤에도 만남을 이어가며 ‘공익모금가클럽 빈손’을 만들어 함께 활동하고 있다. ‘빈손’이란 이름은 신영복 선생님의 서화에서 영감을 얻었다.

“물건을 갖고 있는 손은 손이 아닙니다. 더구나 일손은 아닙니다. 갖고 있는 것을 내려놓을 때 비로소 손이 자유로워집니다. 빈손이 일손입니다. 그리고 돕는 손입니다.”

- 신영복 글 그림, <처음처럼>, 80쪽

모금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더 많은 공부와 연습이 필요할 것이다. 그래서 배워서 남 주는, 돈이 없어서 이루지 못하고 있는 꿈들을 위해 힘을 모으는 ‘공익모금가클럽 빈손’ 활동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글_ 박영대 제12기 모금전문가학교 수강생
    사단법인 올마이키즈 상임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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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30일부터 6월 20일까지 퇴근후Let’s 7기 교육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교육의 수강생 서경미 님께서 총 6번에 걸쳐 진행된 강의 스케치와 소감문을 보내주셨습니다.


5월 30일 토요일
봄비와 함께 만나다

낮부터 상쾌한 봄비가 내렸다. 반팔에 반바지를 입은 편안한 옷차림의 30~40대 직장인들이 스페이스 노아로 하나둘 모이기 시작했다. 호기심 반 어색함 반인 마음으로 멀뚱히 앉아 있으니 ‘내가 여기 오길 잘한 것일까?’라는 뒤늦은 고민이 밀려왔다. 설렘과 긴장으로 온몸이 저릿저릿해질 때쯤 허보나 연구원이 퇴근후Let’s 7기의 시작을 알렸다.

김성겸 강사의 진행으로 자기소개가 시작되었다. 각자 소중한 추억이 깃든 물건을 소개하며 자연스럽게 본인의 이야기도 풀어놓았다. 어떤 이는 노래로 어떤 이는 솔직한 자기 고백으로 자기소개를 했다. 수강생들은 따뜻한 격려의 박수와 유쾌한 웃음으로 환영을 해주었다. 모두가 답답했던 마음을 열 곳을 찾아서 이곳에 모여서일까? 처음 만난 우리는 어렵지 않게 서로를 이해하기 시작했다.

6월 4일 목요일
돈의 주인으로 사는 법

두 번째 시간은 에듀머니 제윤경 대표의 ‘돈의 주인으로 사는 법’ 강연이 진행되었다. ‘돈’은 일상의 고민 중 하나이기 때문에 10년 후 나의 미래를 설계하려면 꼭 생각해야 할 주제 중 하나이다. 물론 두 시간 가량의 강연으로 돈에 대한 인식이 확 바뀌기는 어렵겠지만, ‘돈! 집! 그까이꺼!’라는 생각을 할 수 있는 대인배 마음을 얻게 되었다. 돈에서 비롯된 스트레스를 덜게 되면, 조금 다른 삶을 상상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감과 함께 말이다.

6월 11일 목요일
방글방글 희망 이야기 셋

세 번째 시간은 ‘대안을 찾는 사람들’로 불리는 바라봄 사진관 나종민 대표, 보험금숨은그림찾기 재능기부센터 윤용찬 교육센터장, (전)송석재단 이미영 팀장과의 만남을 가졌다. 이번 시간엔 맥주와 어울리는 맛있는 안주를 사오라는 특별 미션이 있었다. 나는 근처 중국집에서 맛있다고 소문난 군만두를 사갔다. 따뜻한 군만두를 나눠 먹고 싶은 마음에 서둘러 갔더니 다른 수강생들이 나(의 안주)를 반갑게 맞이해 주었다. ^^

시원한 맥주와 수강생들이 고민하며 사온 안주를 먹고 마시며 듣는 세 분의 이야기는 정말 흥미로운 맛이었다. 방글방글 환하게 웃는 얼굴도 매우 인상적이었다. 그동안 TV에서 소개되는 조금 다른 삶을 선택한 사람들을 보면서 ‘부럽지만 나와는 먼 이야기’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이 만남을 통해서 ‘나도 노력하면 이런 행복이 가능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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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3일 토요일
지금 당신은 무엇을 상상하고 있는가

살짝 흐린 날씨가 오히려 야외활동을 하기 좋은 날, 창의적인 사람들의 커뮤니티 하우스 디웰에 모였다. 이 날은 희망제작소 이원재 소장의 ‘지금 당신은 무엇을 상상하고 있는가’ 강연이 진행되었다. 희망제작소를 떠올리게 하는 주황색 바지를 입고 나타난 이원재 소장은 평소 어렵게 느껴졌던 경제학을 쉽고 재미있게 이야기해 주었다. 강연이 끝난 후에는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삶의 가치에 대해 토론하고 고민을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이어서 성수동 일대에 자리 잡은 소셜벤처 몇 곳을 탐방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프리카인사이트’의 프로젝트 엽서, ‘이노베이터스 라이브러리’의 사회혁신과 관련된 다양한 서적, ‘아시아공정무역네트워크’에서 만든 캐슈넛, ‘소녀방앗간’의 새싹비빔밥, ‘펜두카’의 나미비아 여성의 솜씨가 느껴지는 가방 등을 직접 보고 듣고 느끼면서 소셜허브로 변화하고 있는 성수동을 실감할 수 있었다.

6월 18일 목요일
매일이 지구의 날!

다섯 번째 시간은 푸름이 더해가는 6월에 딱 어울리는 강연이 진행되었다. 윤호섭 그린디자이너께서 ‘everyday earthday’라는 주제로 원전 반대, 환경보호, 의미 있는 달력에 얽힌 그린디자인을 소개해 주셨다. 이번 강연의 백미는 ‘그린 티셔츠’였다. 각자 준비해 온 티셔츠에 친환경 페인트로 환경 메시지가 담긴 그림을 그려주셨다. 나의 밋밋했던 흰 티셔츠에도 귀요미 별이 반짝이게 되었다.

강연 후, 진행 장소였던 르호봇 프라임 비지니스센터 박광회 대표가 센터의 운영 취지와 운영 방법에 대해 설명해 주셨다. 사무실 및 회의실 등을 임대하고 있었는데, 특히 카페 느낌의 훌륭한 휴식공간이 눈길을 끌었다. 그린디자인 강연을 들은 후여서인지 머그잔 사용을 독려하기 위해서 종이컵마다 ‘1,000원’이라고 써놓은 것이 인상 깊었다.

6월 20일 토요일
희망제작소에서의 새로운 시작

마지막 시간임을 하늘도 슬퍼하는지 간만에 엄청난 양의 비가 쏟아졌다. 폭우를 뚫고 희망제작소 4층에 위치한 아담한 교육장소인 희망모울에 도착했다. 아쉬움 없는 마무리를 하기 위해 워크숍과 강연, 교육생들의 경매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되었다.

‘내가 렛츠다’ 워크숍은 교육생이 직접 강의를 진행하는 시간이었다. 나는 ‘저렴한 비용으로 여가시간 즐기기’라는 주제로 평소 문화생활을 즐기는 나만의 노하우를 소개했다.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서 얼떨떨하면서도 뿌듯했다.

이어서 ‘10년 후, 나의 꿈을 이야기하다’라는 주제로 구루피플스 아그막 이상아 이사의 강연과 워크숍이 진행되었다. 나의 장점을 이해한 뒤 해보고 싶은 직업과 하고 싶은 일을 드림 리스트로 작성했다. 나의 일과 삶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 시간이었다.

마지막으로 교육생들의 애장품 경매가 진행되었다. 백만 원이 넘는 생각지도 못한 큰돈이 모였다. 이 돈은 퇴근후Let’s 7기 조준우 회장의 제안에 공감하여 희망제작소 1004 클럽 가입에 사용하기로 했다. 1004클럽은 3년 안에 개인이 설계한 나만의 기부 방법으로 천 만원을 후원하는 희망제작소 후원회원 커뮤니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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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번의 특별한 만남이 남긴 것

우리 중 어떤 사람은 몸이 아팠고, 마음이 아팠고, 하고 있는 일에 염증을 느끼고 있었고, 어떤 방향으로든 변화를 시작한 사람도 있었다. 이렇게 서로 다른 고민을 갖고 모인 우리에게 공통점이 하나 있었다. ‘새로운 심장’을 필요로 한다는 것이다. 그 공통점 때문에 평소 할 수 없었던 이야기를 만난지 얼마 되지 않은 사람들에게 쉽게 꺼낼 용기를 얻었고, 마음속 깊이 묻어뒀던 나를 혹은 새로운 나를 불러내기도 했다. 그렇게 변화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모여 퇴근후Let’s 7기 여정을 함께했다.

3주 동안 진행된 6번의 만남은 내가 누구인지, 무엇을 원하는지를 깨닫고 계획을 세우기에 충분한 시간은 아니었다. 하지만 우리는 퇴근후Let’s에서 고민을 나누고 공감하고 응원해 줄 서로를 만났다. 이 만남이 원대한 시작은 아닐지라도 서로에게 소중한 시작임에는 틀림없다.

글_ 서경미 퇴근후Let’s 7기 수강생

금, 2015/07/0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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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30일부터 2016년 2월 29일까지 총 13분이 희망제작소의 든든한 후원회원이 되어 주셨습니다.
후원회원님의 응원 한마디가 희망의 씨앗이 됩니다.
잊지 않고 늘 기억하겠습니다. 참, 고맙습니다!

희망모자

권혜경 후원회원님

희망이 보이지 않는 우리 사회에서 희망을 다시 찾고 싶습니다.

희망모자

김가온·김라온 후원회원님

아이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정의롭고 살맛나는 세상을 만들어 주세요!

희망모자

김찬동 후원회원님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일을 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희망모자

박주은 후원회원님

불합리한 현실에 힘들지만, 더 발전하기 위해 매일을 살아내는 사람입니다.
저 같은 사람들이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게 노력해 주시는 것에 감사드립니다.
언젠가 돈을 많이 벌어 월 10만 원씩 기부를 할 수 있게 되면 좋겠습니다.

희망모자

박채연 후원회원님

작은 정성이 모여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기를 바랍니다.

희망모자

윤승민 후원회원님

29기 인턴 윤승민입니다.
취업을 해서 작게나마 후원을 시작합니다. 희망제작소 화이팅!

희망모자

이유희 후원회원님

평생 후원을 할 마음으로 월 후원금을 1만 원으로 했습니다.
희망제작소를 통하여 많은 사람들이 희망이 존재함을 인지하는 삶을 살기를 바랍니다.

수, 2016/03/02-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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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제작소는 2016년 6월부터 전주와 완주 등 전북지역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청소년 진로탐색 프로그램 ‘내-일상상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이를 통해 지역 청소년들이 삶의 터전인 지역에서 내일(tomorrow)의 내 일(my job)을 상상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습니다. 1단계 상상학교와 2단계 재능탐색워크숍, 3단계 내-일찾기프로젝트 등 단계별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동안, 청소년들은 자신이 꿈꾸던 일에 도전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참가 청소년들이 소감문을 보내왔습니다.


전희원(전주공고 2학년) / 2-3단계 참여

솔직히 처음에는 수업이 듣기 싫어 참가해보자는 생각이었다. 가벼운 마음으로 듣다 보니 재미있을 것 같아 제대로 들어보기로 했다. 서로 친해지기 위해 떠난 워크숍은 수학여행이나 수련회와는 엄청 다른 기분이었다. 정해진 일정에 따라 움직인 것은 같았지만, 그 안에서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았다. 자신이 만들어 먹을 음식을 고를 수 있었고, 자고 싶은 시간에 잠들 수 있었다. 내가 할 것을 나 스스로 정하는 것, 학교에서는 쉽지 않은 일이다.

이런 자유는 3단계 프로젝트까지 계속되었다. 팀을 구성하는 것, 프로젝트 테마를 정하는 것 모두 우리의 몫이었다. 선생님들은 그저 방향만 제시하실 뿐이었다. 나는 이 자유로움이 굉장히 좋았다. 우리 조의 테마는 ‘여행’이었다. 학교에서 정해준 일정이 아닌, 친구와 내가 정한 일정에 따라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 행복했다. 여행을 통해 학교 밖 청소년 동아리 ‘코이’의 친구들을 만났다. 코이 친구들은 학교에 다니지 않는 사람들에 관한 사회의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려고 활동 중이다. 멋있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모님이 허락만 해 주신다면 나도 이런 삶을 살고 싶다. 학교에 다니지 않으며 자신의 길을 찾는 것이, 학교에 얽매여 하고 싶은 일을 포기하는 것보다 나은 삶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작년 여름부터 겨울까지 ‘내-일상상프로젝트’와 함께할 수 있어 감사하고 행복했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그동안 해보지 못했던 것들을 경험할 수 있어서 좋았다. 경험은 선택의 폭을 넓혀준다고 생각한다. ‘내-일상상프로젝트’를 통해 내 미래에 관한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어 좋았다. 더 많은 학생이 나와 같은 경험과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서명원(순창제일고 3학년) / 1-2-3단계 참여

1단계에서 진행된 강의는 굉장히 알찼지만, 뭔가 직접 해 보고 싶은 마음에 2단계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게 되었다. ‘삼인행’이라는 프로그램이었는데, 자신의 진로와 관련된 사람을 찾아 직접 인터뷰해보는 것이었다. 날짜 잡는 게 번거롭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아 굳이 이것을 해야 하나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내가 꿈꾸는 직업을 가진 분(전북대 김대석 교수)이 눈앞에 나타나자 가슴이 두근두근 뛰기 시작했다. 교수님과의 대화를 통해 평소 나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었다. 괜히 짜증을 냈나 싶을 정도로 큰 의미가 있는 활동이었다.

그렇게 3단계 프로젝트에도 발을 내딛게 되었다. 3단계에서는 ‘과학’을 주제로 13명의 인원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다. 여러 번 회의하며 구체적 계획을 잡은 후 대전 국립중앙박물관에 방문하게 되었다. 다양한 실험을 통해 평소 알고 있었던 다양한 현상을 체험할 수 있어서 좋았다. 또 과학자, 공대 교수들을 초청하는 ‘순창까지 찾아온 과학캠프’를 진행하는 데에 김대석 교수님께서 많은 도움을 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청소년들이 과학캠프에 참여해 자신의 진로를 찾고 여러 전문가분께 조언을 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싶었는데, 잘 진행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모든 프로그램이 끝나고, 학교의 진로선생님을 찾아가 ‘내-일상상프로젝트’ 같은 프로그램을 하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다. 하지만 선생님은 많은 학생이 입시 때문에 스펙을 쌓는 것에 관심이 있지, 자신의 진짜 진로에는 관심을 두고 있지 않다고 말씀하셨다. 때문에 적은 시간으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게 아니면 참여자를 모으기 힘들다고 하셨다. 정말 안타깝다.

‘내-일상상프로젝트’를 통해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것들을 할 수 있어 좋았다. 스스로 이것저것 해보면서 ‘학생에게도 자율성이 굉장히 중요하구나’라고 깨닫게 됐다. 덧붙여 나도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이평안(전주공고 2학년) / 2-3단계 참여

작년 5월 중순 즈음이었다. 아직도 고등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던 나. 허송세월하는 듯한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을 때 ‘내-일상상프로젝트’ 이야기를 들었다. 뭐라도 해야겠다는 마음 반,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 반으로 신청했다. 프로젝트를 통해 진로와 미래에 관한 배움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과 소통하면서 성격과 가치관의 다양성을 배울 수 있어 좋았다. 정해진 틀에 맞춰 진행한 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이 모여 의견을 나누고 소통하면서 직접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진행했기 때문이다.

‘내-일상상프로젝트’를 통해 ‘함께’ 무언가 한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면서도 어려운 일인지 알게 되었다. 동시에 즐거움을 주는 일이라는 것도 깨닫게 되었다.

월, 2017/02/27-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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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모 후원회원님과 희망제작소의 첫 만남은 6년 전, 2010년 봄이었습니다. 시사주간지 시사인에 실린 흥미로운 교육 프로그램 광고 문구가 그의 시선을 끌었습니다. “미래상상, 10년 후 나를 설계합니다” 희망제작소 직장인 미래 설계 프로젝트 <퇴근후Let's> 교육생을 모집하는 광고였습니다. 회사를 운영하면서 답답한 현실에 지쳐 있었던 그는 스스로 해답을 찾으려 <퇴근후Let's> 1기 교육생으로 참가했고, 그것을 인연으로 지금까지 희망제작소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 주고 계십니다.

일의 성공과는 상관없이 계속 커져만 가는 답답함

20살도 안 된 나이로 고된 토목 현장에서 일을 시작했던 그는 쉬지 않고 참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 결과, 그 분야에서는 나름대로 큰 성공을 이뤄냈습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의 마음 속 답답함은 더욱 커져만 갔습니다.

그의 사무실이 위치한 가산디지털단지(과거 구로공단)에는 대기업의 하청을 받아 일하는 수많은 중소기업들이 모여 있습니다. 매년 인건비나 임대료는 오르고 있는데 대기업은 도통 돈을 올려주지 않고, 그런 대기업 하청의 악순환 속에서 중소기업의 부담은 커지고 더욱 살아남기 어려워져 갔습니다. 거기다 사람들의 불안, 분노 그리고 공포심을 이용하는 공포마케팅적 메시지가 판을 치면서 변화를 꿈꾸는 사람들에게서 희망과 용기를 빼앗아 가버렸습니다. 그런 사회의 흐름 속에서 뭐라도 해봐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을 때 희망제작소를 알게 되었습니다.

<퇴근후Let's>에 참여하면서 유상모 후원회원님의 삶에는 참 좋은 변화들이 생겼습니다. 특히, 유지나 교수의 호모루덴스(놀이하는 인간)적 삶에 대한 강의는 그의 심장을 다시 뛰게 만들었습니다. 교육을 수료한 뒤 탱고를 배우기 시작했고(현재 수준급 탱고 댄서^^), 희망제작소를 비롯한 다양한 시민단체들의 활동에 관심을 가지고 활동 영역을 넓혀 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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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고맙습니다.


오랜 시간 한결같은 마음으로
희망의 곁을 지켜주셔서
참, 고맙습니다.

희망은 결코 지지 않습니다.

소중한 뜻과 마음
가슴에 받아 안고

꿋꿋하게 희망을 만들겠습니다.

희망제작소 드림

유상모 후원회원님의 작은 바람은 우리 사회에 다양한 놀이 문화가 확산되고 긍정적인 흐름의 소통이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진심을 담아 춤으로 표현하고 소통하는 유상모 후원회원님의 바람이 이루어지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희망제작소를 믿고 함께 해 주셔서 참, 고맙습니다. 따뜻한 용기와 부드러운 리더십을 가진 당신이 바로 우리 사회의 희망입니다.

글 : 박다겸 | 후원사업팀 연구원 · [email protected]

금, 2016/08/0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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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제작소는 연구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공육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중 ‘슈퍼비전’은 연구원들이 관심 있는 주제 혹은 사업 관련 학습이 필요할 때 관련 전문가를 모시고 강연을 들어보는 프로그램인데요. 지난 4월, 도시 내 사회적 약자들의 주거권을 위해 활동하고 계신 한국도시연구소의 최은영 연구위원을 모시고 ‘도시권’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강연 내용을 공유합니다.


2016년 10월 에콰도르 키토에서 유엔 해비타트(UN-Habitat) 3차 총회가 열렸습니다. ‘유엔 해비타트’는 주거와 지속가능한 도시개발에 관한 유엔 회의로, 통합적이고 지속할 수 있는 세계 개발을 위한 인도적 지원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3차 총회에서는 ‘도시에 대한 권리’가 새로운 도시의제로 제시되었는데요. 이는 도시에서 국적이나 성별, 나이 등에 상관없이 누구나 적절한 공간에서 주거하고 활동할 권리가 있으며, 어느 지역에 거주하든 공공 공간이나 서비스에 대한 접근과 이용이 가능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한국은 여전히 강제철거가 허용되는 나라입니다. 용산참사는 사람보다 개발이익이 중시된다는 것을 보여준 상징적 사건입니다. 용산참사로 인해 달라진 것이 있다면 이주대책비 보상이 3개월분에서 4개월분으로 늘어났다는 것뿐입니다. 지금은 부동산 경기 침체로 개발 열풍이 사그라들어 이런 일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개발 방식과 원리는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과거에는 열심히 일만 하면 집을 사고 중산층으로 편입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비정규직의 증가, 집값의 비정상적 상승으로 인해 노동자가 스스로 주거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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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10월, 에콰도르 키토에서 열린 유엔 해비타트 3차 총회.
이날 총회에서는 ‘도시에 대한 권리’가 새로운 도시의제로 제시되었습니다.
(사진출처 : 유엔 해비타트 홈페이지 / https://unhabitat.org)

모두를 위한 도시, ‘모두’는 누구인가?

‘모두를 위한 도시’에서 ‘모두’는 과연 누구일까요? 우리 사회에서 가장 취약한 사람들부터 챙길 때 모두를 위한 도시가 될 수 있습니다. 노인과 장애인, 청년들도 고충이 많겠지만 그들은 투표권도 있고 관련 단체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동들은 투표권도 없고 사회적으로도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빈곤한 아동들이 거주하는 집에 들어가 보면 난방이 안 되거나 물이 새는 등 주거상황이 열악한 곳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곳에서 쫓겨나면 달리 갈 곳이 없기 때문에 대부분 그냥 참고 거주합니다. 이런 집들은 외관으로는 별문제가 없어서 들어가지 않는 한 빈곤이 드러나지 않습니다. 더 큰 문제는 가난한 아이들이 도서관이나 공원도 없는, 지역사회마저 가난한 곳에서 살게 된다는 것입니다. 같은 성남시라고 해도 분당구는 공원과 도서관 등 사회적 기반이 잘 갖춰져 있지만 수정구는 다릅니다. 우리나라의 도시공간이 너무 상품화되었기 때문에 일어나는 문제입니다.

구로공단은 1년 만에 만들어졌지만, 공공은 주거에 무관심했습니다. 그래서 민간에서 쪽방촌을 만들어 공급했지요. 노동자는 그곳에서 거주하고 건물주는 이익을 얻습니다. 성장 위주의 도시 정책으로 인해 집 문제를 전적으로 개인에게 맡기고 있는 것입니다. 구로공단에서 디지털단지로 바뀔 때까지도 공간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고, 이제는 외국인노동자들이 쪽방촌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유엔 해비타트 보고서에서는 성장 위주의 정책과 도시에 대한 권리를 함께 추구하기 어렵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2년마다 이사, 지속가능한 공동체는 먼 나라 이야기

주택은 살기 적당하면서도 부담할 만한 수준이어야 하는데, 보통은 살기 좋으면 너무 비싸고 가격이 좋으면 거주하기 부적당한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정책을 통해 사회적 약자의 주거권을 보호해야 합니다. 지금처럼 2년마다 이사하는 것이 당연한 사회에서 마을만들기와 공동체가 가능할까요? 계약갱신청구권과 임대료 제한 없이 지속가능한 공동체를 만드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일부 빈곤 지역의 경우, 3개월 이상 고시원, 비닐하우스, 컨테이너 등 집이 아닌 비주택가구에서 거주하는 사람들의 명단을 지방자치단체장이 국토부나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주택도시공사(SH) 등에 넘기면 연중 임대주택으로 이주할 수 있으나 유명무실한 실정입니다. 비주택가구는 2010년까지 5만 호에 불과했으나 2011년 13만 호, 2015년 40만 호로 급증하여 이들을 위한 정책을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세계 각국에서는 정부에 주거권 보장 의무를 부과하고 있으며, 좋은 의도를 나열하는 것뿐만 아니라 실행에 옮겨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자본의 자유만 중시할 것 같은 미국도 뉴욕 임대주택 중 3분의 2를 대상으로 임대료 통제 중입니다. 한국에서도 서울과 수도권 대학가 등은 임대료 규제가 필요하지만, 임대료인상률상한제조차 반발하는 실정입니다. 공실률이 5%보다 낮으면 교섭력 자체가 기울어지면서 집주인이 절대적으로 유리해집니다. 이를 막고자 뉴욕 등 미국 대도시도 임대료 제한을 하는 것이지요. 서울의 공실률도 2~3%로 집주인에게 교섭이 유리한 상황인데요. 30년 이상 거주할 수 있는 장기 공공임대주택을 10%로 늘리면서 집주인과 세입자 간 힘의 균형을 맞춰야 합니다.

한국의 집수리 관련 지원 제도는 집주인 위주로 되어 있습니다. 정부는 집주인이 임차인이 살고 있는 집을 고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집수리를 하지 않아도 세입자를 얻기 쉬운 집주인들은 수리 의사가 없습니다. 다른 나라의 경우, 저렴한 임대주택의 품질관리책임은 정부에게 있습니다. 이를 위해 공공재정도 투입하지요. 집수리를 하게 되면 집값이 올라가면서 세입자에게 그 부담이 갈 것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흥시는 자체 예산으로 집주인과 임대료 동결 협약을 체결한 후 집수리를 해주고 있습니다.

▲ 저렴 민간 임대주택의 심각한 품질 문제

▲ 저렴 민간 임대주택의 심각한 품질 문제

중앙, 지자체, 대학, 기업 등 다양한 사회 주체 간 대타협 필요해

이런 관점에서 보면 지방정부에 더 많은 권한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중앙정부와 달리 지역 내 사정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지요. 중앙정부는 지방정부가 지역의 문제를 자율·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충분한 권한과 재원을 지원해야 합니다. 현재 중앙정부는 정책과 책임만 지방으로 보내고 재원은 거의 부담하지 않습니다.

비정상적인 주택가격과 그로 인한 수입이 생계 일부가 되어버린 사회에서 주거문제를 해결하고 도시권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중앙과 지방정부뿐만 아니라 대학, 기업 등 다양한 주체 간의 사회적 대타협이 필요합니다. 주택을 ‘산업’으로 보는 부동산정책이 아니라 주거정책으로 관점을 전환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임대료 자체가 낮아지거나, 소득수준과 연동하여 부담 가능한 선에서 임대료가 결정되게 만들어야 합니다. 공공임대주택 외에도 비영리단체, 종교단체, 노조 등 다양한 주체가 사회주택을 만들어 공급할 수 있도록 정책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와 함께 지역시민사회가 공원, 놀이터, 도서관 등 다양한 도시 공공공간을 확대하고자 노력하는 것도 도시권 실현의 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 녹취 및 정리 : 임은영 | 지역정책팀 선임연구원 · [email protected]

목, 2017/05/18-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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