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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가자, 7·15 2차 총파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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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가자, 7·15 2차 총파업으로!”

익명 (미확인) | 월, 2015/06/29- 17:52

6월 27일 노동자대회, 최저임금 1만원 쟁취·노동시장 구조개악 저지 결의

 

민주노총은 6월 27일 오후 2시 서울역광장에서 ‘최저임금 1만원 쟁취! 노동시장 구조개악 저지!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박근혜 정부의 노동시장 구조개악 일방강행에 분노한 전국 지역과 현장의 노동자들이 상경해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와 행진을 벌이며 민주노조를 파괴하고 노동기본권을 빼앗으려는 정권을 규탄했다. 또 2016년 최저임금 결정시한을 이틀 앞둔 가운데 노동자들은 최저임금 1만원 쟁취를 다짐했다.


박근혜 정권은 황교안 공안총리를 앞세워 세월호 416연대 압수수색을 일삼고 이제는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과 임성열 대구지역본부장 등을 구속하며 노동자 투쟁지도부들의 발을 묶고 있다. 검찰은 지난 23일 한상균 위원장에게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한상균 위원장은  영상을 통해 민주노총 조합원들에게 대회사 겸 투쟁지침을 전했다. 위원장은 “침몰하는 대한민국과 전체 노동자를 구할 조직은 이 땅에서 누가 뭐라해도 민주노총 뿐이고 그래서 동지들이 너무나 자랑스럽다”고 말하고 “자랑찬 민주노총 조합원 동지들게 두 가지 투쟁 지침을 전달한다”고 밝혔다.


또한 “박근혜정권이 일방적 취업규칙 변경을 강행할 시, 즉각 생산과 물류를 멈추고 거리로 뛰쳐나와 위력적인 총파업으로 맞서라”고 전하고 “공안탄압에 굴하지 않고 자랑찬 민주노총의 이름으로 7월 15일 2차 총파업을 힘있게 조직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남문우 금속노조 수석부위원장은 “박근혜정부가 잡으라는 메르스는 안잡고 공안몰이 공안탄압으로 노동자를 때려잡는다”고 규탄하고 “금속노조 충남지부 갑을오토텍지회가 전직 비리경찰과 특전사 출신 용병에 맞서 일치단결해 뭉쳐 싸워 어용노조 채용을 취소시켰다”면서 “이 힘과 이 기운을 모아 금속노조는 노동시장 구조개악에 맞서 민주노총 지침에 따라 7월 15일 2차 총파업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조상수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은 “세월호 참사에 이러 메르스가 전국으로 확산되는데 박근혜정부는 비정규직을 늘리는 노동시장 구조개악, 공공부문을 민영화하는 가짜정상화로 한국사회를 파국으로 몰아간다”고 말하고 “공공부문 노동자들 목에 칼이 들어오는 상황에서 민주노총 7월 15일 2차 총파업 지침에 따라 힘찬 총파업과 총파업집회를 열 것”이라고 약속했다.

 

 

민주노총은 최저임금 1만원 요구를 최저임금심의위원회에 제출하고 범국민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경총은 9년째 최저임금 동결을 주장하고 있다.

 

민주노총 김종인 부위원장과 이창근 정책실장, 김진숙 홈플러스노조 서울본부장, 김민수 청년유니온 위원장 4인의 최저임금위원회 노동자 위원들이 이 무대에 올랐다. 올해 민주노총은 최저임금 당사자들을 최저임금 교섭위원으로 선출해 최저임금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저임금 여성노동자를 대표해 김진숙 서비스연맹 홈플러스노조 서울본부장이, 청년노동자를 대표해 김민수 청년유니온 위원장이 최저임금심의위원회에 들어간다.

 

김종인 부위원장은 “올해 최저임금 5,580원으로는 밥 한 끼도 기 못 먹으니 민주노총은 10,000원은 돼야, 월 209만원은 돼야 적어도 먹고 산다고 당당히 요구하고 있다”면서 “올해 우리가 시급뿐만 아니라 월급을 같이 병기하라고 요구하자 사용자는 절대 안 된다며 25일 표결을 붙이려 하자 뛰쳐나가 최임위를 파행으로 이끌고 있다”고 말하고 “우리는 최임위에서, 동지들은 밖에서 힘차게 싸워 최저임금 1만원을 반드시 쟁취하자!”고 결의했다.

 

지난 6월 16일 창원에서 첫 일정을 시작해 어제 서울에 도착한 장그래대행진단이 이날 전국노동자대회에서 해단식과 집단율동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집회를 마친 후 서울역광장을 나선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남대문을 거쳐 청계천 1가 영풍문고 앞까지 가두 행진을 벌였다.

 

 

[기사, 사진] 민주노총

 

시민들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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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조합에서 활동한지 갓 1년을 넘기면서 여러고민들이 많아졌었습니다. 16년은 어떤 한해가 될까, 의료연대본부가 놓치면 안 될 것들이 뭐가 있을까, 나는 무얼 할 수 있을까 등등 고민과 걱정들이 정리되지 않은채 머릿속에 둥둥 떠다니고 있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미조직 사업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작년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에 대한 동의서명이 사업장에서 진행되면서 과반노조에 대한 열망과 절실함이 강해졌었고, 16년 추진될 간호간병통합서비스제도로 인한 간호인력의 증가가 예상되고있기 때문이었습니다. 2~3배로 늘어날 간호인력을 우리가 노동조합으로 조직하지 못한다면 노조 조직률 또한 낮아지고 더더욱 어려운 조건이 될 것이 자명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저런 생각으로 조직화계획을 세우기 시작했을 때 제가 쓸 수 있는 것은 조직대상, 조사목록 정도밖에 없었습니다. 어디서 사람들을 만나야하는지, 어떻게 만날 수 있는지,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본부가 할 수 있는건 뭔지 등등 조직화계획에는 뭘 써야하는지 자체를 몰랐습니다. 수련회에 오기전 조직화계획을 제출해달라고 했었는데 조직화계획 자체를 쓸 수 없는 저의 수준에 참 어이가 없었습니다.

모르면 배우면되지! 모르면 알려주시겠지! 그러니까 학교지! 라는 생각으로 참여했던 미조직담당자 역량강화 학교는 1박2일 진행 내내 알차지 않은게 없었습니다.
 

미조직 사업에 체계를 입히자!

사업에 있어서 조직이 가진 강점과 약점, 외부적으로 존재하는 기회와 위기를 분석해보는 것(SWOT분석), 사업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의 영향력과 관계를 파악해보는 작업(POWER MAP그리기), 이 두 가지를 놓고 사업의 전략을 짜보는 것, 그동안 진행했던 사업들이 미조직 노동자들 눈에 어떻게 비춰졌을지 돌아보는 작업, 어떻게하면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지, 구체적으로/측정가능하게/현실적으로/성취할 수 있는/최종기한과 시기별 계획까지 담아 목표를 설정하는 법, 위의 모든 내용을 바탕으로 직접 계획을 짜보는 것

1박 2일동안 진행했던 교육과 실습은 정말이지 쉽지 않았습니다.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면서 마음은 더 답답해져갔고, 기회와 위기를 파악하면서 앞날이 깜깜해졌습니다. 목표를 구체적으로 보완해나갈수록 사업은 축소되는 것 같았습니다.


수업을 다 이수하고 저에게 남은 것은 삐까뻔쩍한 조직화사업계획이 아니었습니다. 그대신 조급함을 버리고 좀 더 길게봐야겠다는 차분함과 다짐, 조직화사업을 하기 위해 필요한 단계적인 계획들, 당장 실행하고 성과를 낼 수 있을 만큼의 내 손에 잡히는 계획이 저에게 남아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전보다 더 커진 기대와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1박 2일 동안 함께 토론하고 같이 채워나갔던 계획들이 실제로 진행될 것을 상상하면 너무나도 설레입니다. 내년 수련회에서는 성공사례로 소개될 수 있게, 수료증과 함께 받은 ‘노조의 미래’라고 적힌 뱃지가 빛날 수 있게! 열심히 투쟁하겠습니다!

-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현지현 조직부장 -


화, 2016/03/15-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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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운수노조 울산지역본부는 지난 7월 2일 울산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CJ대한통운의 불법행위를 고발했다.

 

참가자들은 “CJ대한통운이 차량불법개조, 과적행위, 무자격운송 및 자가용 유상영업 행위 등을 통해 부당이득을 취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또한 “울산은 중장비, 대형 화물차 등의 운송물량이 다른 지역보다 월등히 많다. 과적 및 불법 개조 차량으로 인한 화물운송은 사고 위험, 도로 파손 등으로 사회적 비용을 증가시켜 결국에는 전 국민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인이 된다.”고 밝히며 “국내 최대 물류업체인 CJ대한통운은 대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은 안중에도 없다.”고 규탄했다.

 

기자회견에 따르면 울산 석탄부두에서 석탄을 수송하고 있는 CJ대한통운의 진개덤프(폐기물 운반용으로 허가된 청소용 화물자동차)가 비중 0.45 미만만 적재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비중이 0.7~8인 무거운 석탄을 수송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무허가운행에 해당되지만 울산시와 울산남구청이 단속요청을 회피하고 있어 화물연대 울산지부가 검찰에 고발했다. 최근 한 언론사의 보도(6.18 NPS통신)에 의해 광양 컨테이너부두에서도 마찬가지의 불법행위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또한 올해 3월 12일 코리아뉴스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대기오염을 유발하는 ‘페트로코크’를 불법운반한 의혹도 받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지난 6월 8일 화물연대본부 CJ대한통운택배분회 조합원들이 파업에 돌입하자 전국에서 200여대의 대체차량을 투입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대체인력 투입과정에서 화물운송 종사자격증이 없는 운전자를 확인하려는 조합원들이 경찰의 강제진압에 의해 부상을 입고 연행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날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CJ대한통운이 모든 불법행위를 중단하고 택배노동자와의 확약서를 이행하고 계약해지 및 손배가압류를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CJ대한통운은 파업에 참가한 조합원들에게 하루 1.5억 총 27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CJ대한통운택배분회 조합원들은 ▲ 2013년 확약서 이행 ▲ 노동탄압중단 ▲ 성실교섭촉구 ▲ 화물연대인정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6월 23일부터는 일부 조합원들이 상경해 CJ본사 등지에서 투쟁을 진행하고 있다.


금, 2015/07/03-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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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7일, 다단계하청구조와 노조탄압에 의해 돌아가신 故 박경근의 조합원이 장례조차 치루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마사회의 직접적인 사태해결을 촉구하는 움직임이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국공공운수노조(이하 ‘노조’)는 6월 9일 렛츠런파크 서울(과천 경마장)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마사회의 故 박경근 조합원 명예회복, 노조탄압 중단, 마필관리사 직접고용”을 촉구했다.

 

 

 

마사회의 착취구조를 바로 잡는 것이 고인의 유지를 지키는 일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과 박배일 노조 수석부위원장은 한 목소리로 “마사회는 여전히 직접 책임이 없다고 발뺌하고 있다”면서, “故 박경근 조합원의 죽음은 마사회에게 전적인 책임이 있는 만큼 마사회가 고인에게 사죄하고 착취구조를 바로 잡는 것이 마사회가 할 일”이라고 밝혔다. 또한 마사회가 직접 해결에 나서지 않을 경우 전국적인 민주노총 투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양정찬 부산경남경마공원 위원장은 “마필관리사들은 비인간적인 처우와 불합리한 제도에도 살기 위해 발버둥 쳐왔다”며, “마사회는 다시는 부당함에 눈물 흘리고, 몸을 던지는 이가 없도록 완벽한 제도를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다. 또한 조이현주 변호사(법무법인 여는)도 “권한을 가진 곳도, 모든 것을 책임질 수 있는 주체도 마사회”라며, 진정성 있는 대화와 응답을 촉구했다.

 

신동원 한국노총 전국경마장마필관리사노조 위원장도 기자회견에 함께하여 “마필관리사 6명이 죽었는데 얼마나 더 죽어야 제도가 변할 지 답답하다”고 밝혔다. 그리고 “마사회가 불합리한 처우와 불공정한 노사관계에 나몰라라”한다면서, “변종 간접고용을 직접 고용으로 전환”하고, “실질적인 책임자를 처벌”할 것을 강조했다.

 

 

‘현제체계 불가피’ 경마본부장 책임회피 태도 여전

 

기자회견을 마친 후 마사회와의 면담이 진행됐다. 그러나 마사회는 마필관리사는 비정규직이 아니고 경마스텝이라며 현재 체계가 불가피하고 나쁘지 않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고, 특히 경마본부장은 본인 서울, 제주, 부산경남 경마장 총괄 책임이 없다는 등의 지속적인 책임회피 태도를 보였다. 이에 노조는 마필관리사의 죽음이 반복되는 것은 구조에 의한 것이므로 마사회가 제도개선에 대한 의지를 보여야 하며, 이를 위한 마사회장 면담 요구를 강력 요구했다.

 

 

 

전국 21개 경마장, 장외지사 앞 1인 시위

 

한편 노조는 6월 9일 12시부터 전국 21개 마사회 경마장과 장외지사에서 마사회의 책임을 묻는 1인 시위를 진행했고, 다음 주에는 전 렛츠런파크, 장외지사에서 진행한다. 또한 6월 17일에는 노조 전국 집중 결의대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일, 2017/06/11-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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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운수노조는 6월 15일 국회 정론관에서 전국집배노동조합, 공공운수노조 법률원,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노동인권실현을 위한 노무사모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노동위원회와 함께 ‘고용노동부 집배원 장시간노동 실태조사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국회 신창현, 이정미, 추혜선 의원실과 함께 진행된 이번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은 이번 주 발표된 고용노동부의 장시간노동 실태조사에 대해 정부기관에서 처음으로 집배원의 문제를 조사하려는 의지는 좋았으나 허점투성이 결과라며 이에 대한 비판과 근로감독 확대재실시를 요구했다.

 

실태조사에 대한 입장발표를 한 이진우 민주노총 노동안전보건부장(직업환경의학과 전문의)은 “충청지역에서만 집배원이 죽는게 아닌데 우정사업본부가 세종시에 있다는 이유로 충청지역만 조사하는 것”을 지적하며 시작부터 문제가 많은 실태조사였음을 밝혔다. 또한, 가장 쟁점이 되는 노동시간에 대하여서도 실태조사에 누락된 임금을 지급하지 않은 노동시간이 빠진 점을 큰 허점으로 지적했다. 이어, “임금을 지급한 시간조차도 장시간노동인 것으로 보이지만 전국적으로 전수조사를 해서 재조사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최근 과로사방지법 입법발의를 한 더불어민주당 신창현의원은 “집배원들은 화학물질을 다루는 사업장도 아닌데 매년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며 사태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미 경기지역에 근로감독을 재촉구하는 문서를 보냈다. 이번 국정감사에서도 반드시 진상조사를 통해 집배원의 죽음을 막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신창현의원은 근로기준법 59조 특례업종에 속하는 우편집배원의 통신업을 빼는 법안 발의를 했다.

 

정의당 미래부 추혜선의원은 “미래부 의원으로서 집중국, 우체국에 가면 정말 상황이 너무 열악하다.”며 개선이 필요함을 피력했다. 이어 “관리자들이 구분기계를 보며 얼마나 효율적으로 바뀌었는지 자랑하는 모습을 보며 답답한 마음이 들었다.”며 미래부 의원으로서 미래부 소관 노동자들이 죽어나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집배원들을 대표하여 전국집배노동조합 최승묵위원장은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최 위원장은 우정사업본부가 집배원 인력증원에는 소극적이면서 집배원의 인력을 관리하는 집배부하량시스템을 개발하여 집배원들을 기계처럼 취급하고 있는 현실을 폭로했다. 이어 경인지방우정청 소속 가평우체국에서 작년 말부터 현재까지 집배원만 3명이 죽은 것을 들며 관련책임자들에게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임을 밝혔다. 공공운수노조는 우정사업본부 책임자 및 미래부, 고용노동부를 고발하는 기획을 갖고 있다고 밝히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금, 2017/06/16-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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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죽었다

-박경근‧이현준 열사를 추모하며 (신경현 詩)

 

사람이 죽었다

한국 마사회에서 일을 하던

다단계 하청의 제일 막장에 있던

요행히 오늘을 견뎌내더라도

항상 내일이 불안했던 영혼을 가진

사람이

유서 한 장 써놓고

죽었다

크게 잘나진 않았지만

크게 나쁜 짓 하지도 않고

소박하게 살아보자고 악착같이

살아보자고

발버둥쳤던

사람이

어느 날은 너무 힘들어

그만두고 싶었지만

그래도 조금만 더 버텨보라던

어머니의 눈길을 외면하지 못했던

여리고 여린

사람이

죽었다

 

 

사람이 죽었다

수억 원의 말들을 관리하던

말똥을 치우고

마방을 쓸고 닦고

수억 원의 말들을 맛사지 해주던

그러나

수억 원은커녕 수백 만원도 받지 못했던

비정규직이었던

한국 마사회에서 일했지만

한국 마사회 직원이 아니었던

한국 마사회가 끝내 버리고 말았던

늘 지시만 하던 사람들에게

자신의 마지막을 결국

죽음으로밖에 보여줄 수 없었던

사람이

죽었다

 

 

사람이 죽었다

죽은 그이가

아무리 오사랄잡놈이었더라도

아무리 싸가지 없는 놈이었더라도

영정사진 앞에서 최소한

머리 조아릴 일이다

향불도 밝히고 술도 한잔

올릴일이다

그게 사람의 도리다

사람의 도리를 지키지 않는 사람은

이미 사람이 아니다

사람 아닌 것들의 세상

사람의 말을 오염시키는 세상

일방적인 폭력과 지시와 외면의 세상

두 사람의 죽음을

두 비정규직 노동자의 눈물을

하루 빨리 덮고 싶은 세상

그러니

잊지 말자

두 사람의 이름과

두 사람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한국 마사회 마필 관리사

박경근‧이현준을

잊지 말자

 


 

한국마사회의 다단계 착취구조에 맞서 죽음으로 항거한 박경근·이현준 열사의 장례와 영결식이 19일 엄수됐다. '노동열사 박경근·이현준 동지 전국민주노동자상 장례위원회'는 8시 발인제를 시작으로 10시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본관 앞에서 영결식을 진행하고 오후 2시 부산 서면에서 노제를 치른 후 양산 솥발산에서 하관식을 끝으로 장례 일정을 마무리했다. 두 열사는 한국 사회 적폐의 상징과도 같은 마사회에 노동존중의 새싹을 틔우고 그렇게 영면에 들었다.

 

 

 

두 열사의 항거와 투쟁은 선진 경마라는 허울좋은 핑계뒤에 쌓여왔던 한국마사회의 노동적폐에 노동자의 연대와 투쟁으로 파열구를 낸 투쟁이다. 또한 노동자의 희망은 온전히 노동자의 이름으로 만들어가는 것임을 증명한 소중한 투쟁으로 기억될 것이다. 최종진 장례위원장은 조사를 통해 "열사들이 마지막까지 절망했던 현장을 희망의 현장으로 바꾸겠다"는 결의를 전했다. 최 위원장은 "'억장이 무너진다'는 어머니의 절절한 목소리가 귓전을 때린다"며 "억장이 무너지는 아픔과 슬픔을 이제 남은 자들이 말관리사 직접 고용 쟁취를 위한 승리의 투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공동장례위원장인 조상수 공공운수노조 위원장 역시 조사를 통해 "마필관리사들이 더 이상 죽음의 경쟁에 내몰리지 않는 현장을 만들 때까지 더 강하게 뭉쳐 투쟁하겠다"는 결의를 전했다. 또한 “비정규직, 다단계 착취구조, 인권유린, 노동탄압, 돈만을 생각하는 마사회 현장을 바꿔내고 대한민국이 노동존중 세상으로 나가는 과제를 완성시키겠다”고 밝혔다.

 

 

 

영결식에 참석한 노회찬 국회의원은 "두 분이 목숨을 끊고서야 임금과 고용보장, 노조할 권리 보장이 되었다. 이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인데, 왜 이런 일이 두 분이 목숨을 끊기 전에 되지 않았는지 안타까울 뿐이다"며 "이번 기회에 마사회와 노동부는 처절하게 반성해야 하고, 정치권 책임도 크다"고 정부와 정치권이 책임을 다하지 못했음을 자책했다. 박경근-이현준 열사의 뜻을 이어가기 위해 정의당이 앞장서겠다는 결의도 전달했다.

 

 

 

 

두 열사의 투쟁을 선봉에서 진행한 양정찬 부산경남경마공원노조 위원장은 호상인사에서 “이제 우리는 정들었던 박경근 이현준 열사를 보내야하는 허망한 자리에 와있다”며 “때론 즐겁고 때론 힘들었던 날이 떠오르지만 안타깝게도 우리는 눈물을 머금고 열사들과 안녕을 고한다”고 비통한 마음을 전했다. 또한 “차별없고 거짓없는 평화로운 일터를 만들어야하고 후배들에게도 열사들의 이야기를 전하겠다”고 후배 마필관리사를 먼저 보낸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했다.

 

 

 

박경근-이현준 열사 정신계승 투쟁의 가장 큰 버팀목은 박경근 열사의 어머님이신 주춘옥여사였다. 주춘옥 여사는 ‘자식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의미있고 뜻깊게 만들어주시고 열사로 기억될수 있도록 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며 열사의 투쟁을 자신의 투쟁으로 받아 안은 공공운수노조와 민주노총 모든 조합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두 열사의 명예회복과 관련한 후속조치로 9월 2일 공로패 증정과 추모식수 행사가 렛츠런파크부산경남에서 조합원들과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일, 2017/08/20-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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