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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와 민중의 재발견" 문대골 목사 강연, 예수살기 수도권모임

"세월호 참사와 민중의 재발견" 문대골 목사 강연, 예수살기 수도권모임

익명 (미확인) | 금, 2014/10/24-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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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살기 수도권 모임이 2014년 10월 20(오후 7시 30향린교회 어린이부실에서 1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이날은 기독교평화연구소 문대골 목사의 세월호 참사와 민중의 재발견이라는 주제의 강연으로 진행되었다문 목사의 강연을 요약한다.

 

세월호 참사를 겪으며 국가라는 것이 참으로 의미 없는 것이구나’ 하고 느꼈다함석헌 선생은 우리 민족이 나라 없는 백성이고 앞잡이나 오랑캐만 있다고 개탄했다함 선생은 반공적인 발언을 많이 했으나 실제로는 남과 북의 한 가운데 서 있던 인물이었고 국가라는 조직을 불쾌하게 생각했다.

국가란 민()의 존립기반을 지켜주는 것이 목적이다요즘 국가가 뭔지 고민이 많다()을 지키지 못하는 국가가 과연 국가일까국민이라는 말을 많이 쓰는데 이보다는 인민이라는 말이 맞다인민이라는 말이 북에서 사용하는 말이라 오해가 많겠지만()이 앞으로 와야 하는데 국가가 먼저 나서는 국가는 문제가 있는 것이다. 300여명이 죽었으나 왜어쩌다 죽었고 누가 죽였는가를 물을 수 없는 국가가 지금의 현실이다.

땅 없이 나의 역사는 없다나의 존재는 땅과 연관이 돼있다그래서 국가는 물론 중요하다그렇기 때문에 국가는 민()이 우선이 돼야 한다함석헌 선생은 종종 나는 민()을 주로 모시고...’라고 하셨다그에게 민주주의는 종교였다하나님은 역사의 위임을 민()에게 하였다역사의 주인은 민중이다한국이라는 국가는 이 민()을 지켜야 하는데 그걸 하지 못한다.

함 선생이 신문을 보다가 내가 이 사람의 끝을 보지!’라고 한 적이 있었다신문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에 관한 내용을 보면서 참다 참다 한 말이다함 선생(1901년생)은 16세에 결혼을 했으니 박정희(1917년생)는 함 선생에게 아들 뻘 된다박정희 사망 10일 전쯤 함 선생은 미국 워싱턴교회에서 강연을 하면서 ()을 섬기지 않는 통치자는 하늘이 가만 놔주지 않는다그래서 저것도 쳤다고 했다후에 이 말은 예언으로 이해되었다.

세월호 국면에서 정치적 우군도 없다는 것이 개탄스럽다새누리당에 끌려다니는 새정치민주연합을 보면서 유족의 마음은 어땠을까유족의 아픔이 우리 아픔으로 다가와야 한다분노해야 할 때 분노도 하지 못하고 싸움도 못하는 것이 지금 새정연의 모습이다.

함 선생은 정치에 불신이 깊었다그런 사람이 옥중의 장준하를 위해 입당을 하고 선거운동에 뛰어들었다당시 지인들은 울면서 함 선생의 정치관여를 말렸다그러나 함 선생은 참종교는 정치와 분리될 수 없다고 선언하였다그는 철저한 종교인이자 정치인이었다그때는 재야의 어른도 참 많았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아 안타깝다유족의 주장이 절대적으로 옳은 것은 아니다그러나 아픈 사람들과 얘기를 해봐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새정연의 합의는 유족들에게 말할 수 없을 만큼 섭섭한 일이다대리기사 폭행사건 소식을 듣고 나라면 어떻게 할까 하는 생각을 했다민주주의를 위한역사와 신앙종교를 위한 싸움에서는 스캔들이 없어야 한다.

5.16 세력과 대교회를 지향하는 세력이 오늘날 한국 몰락의 책임자이다박정희에게도 공과가 있겠지만 70년대 후반 유신시대에 박정희의 죄를 보는 교회와 목사기독교 지도자가 없었다대교회성장을 지향하는 교회 지도자는 5.16 세력의 판박이이다.이들 교회 안에서 사용하는 용어와 계획을 보면 판박이이다실제 박전희전두환은 줄기차게 국가조찬기도회 등을 통해 교회를 지원하였고 여기에서 비극이 시작된다.

민중의 재발견국가는 이미 무너졌고 정치권에는 동지가 없으며 우리의 실력도 미천한데이런 때에 우리는 무엇을 잡아야 할까함석헌 선생은 하늘은 임무를 목사신부교사지식인에게 위임하지 않고 민중에 하였다고 했다민중을 깨우치는 일이 예수살기의 과업이 아닐까세월호 참사를 겪으면서 민중을 재발견하는 일이야말로 예수살기의 역할이고 임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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