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예수살기 통일수련회
일시 : 2014년 10월 13일 ~ 14일
장소 : 전북 전주, 정읍 일대
해마다 장기수 어르신들을 모시고 통일 수련회를 열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동학농민혁명 120주년을 맞아 동학농민혁명 유적지를 따라 걷기도 하고 돌아보며 이야기 마당도 열었습니다.
광주, 부산, 대구, 대전, 전주 등 전국에서 장기수 어르신 열한분이 참여하였습니다. 예수살기 회원이 열세 분 참여하여 스물다섯명이 함께 하였습니다. 전체 가이드는 고백교회 김일한 장로님이 맡으셨습니다.
전주 한옥마을을 둘러보았고 향교, 경기전, 풍남문, 전동성당, 세월호 기도처, 김개남 장군 참수터를 찾았습니다. 걷기조차 힘든 분도 계셨지만 즐겁게 움직였습니다. 고마운 일입니다.
경기전을 나와 풍남문을 보았고, 세월호 기도처를 방문하였습니다. 신부님들이 기도처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옆 농성장에서는 전교조 선생님들이 세월호의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서명을 받고 있었습니다. 전동성당 방문후에 숙소인 전주 고백교회로 돌아왔습니다.
돌아와 단고기로 저녁 성찬을 받았습니다. 김일한 장로님은 직접 개를 잡아 보신탕을 끓였다고 했습니다. 참 맛있었습니다. 어르신들도 좋아하셨습니다. 어르신들을 모시고 이야기도 듣고 노래도 들었습니다. 지난 광복절에 북한에 다녀오신 조헌정목사님의 영상과 사진을 보았습니다. 봉수교회가 새롭게 단장한 모습 등 많이 달라진 평양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다음날 우리는 전주의 명물 콩나물국밥으로 아침을 먹고 정읍 동학농민혁명 기념관을 찾았습니다. 황토현전적비가 있는 곳에 위치한 기념관은 상당히 큰 규모로 서 있었습니다. 해설사 선생님의 안내로 생생하게 동학농민혁명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동학농민혁명은 단순한 봉기가 아니라 보국안민을 위한 후천개벽을 목표로 일어났습니다. 비록 이 운동은 외세의 개입으로 막을 내리게 되었지만 근대 민주주의의 실현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이 정신이 삼일운동을 가능하게 하였고 4.19혁명과 5.18광주항쟁과 6월 항쟁으로 이어져왔습니다. 올 해가 동학 120주년, 그 정신이 새롭게 조명되고 살려져 이 땅을 새롭게 하길 기도하였습니다. 기행을 마치고 한적한 식당에 자리를 잡고 한정식으로 식사를 하였습니다.
참여하신 분들은 모두 20년 이상 장기 복역한 분들입니다. 그렇게 굽히지 않고 살아온 것에 대하여 하나도 후회스럽지 않다고 말씀하십니다. 28살에 잡혀 41년 6개월간 감옥에 살다가 석방된 분도 계셨습니다. 그분은 그 긴 세월 어떻게 견딜 수 있었느냐 여쭈었더니 양심을 지키기 위해서라고 하였습니다. 양심이 그토록 중요한 것입니까? 그렇습니다. 목숨을 걸고 지킬만한 것이 양심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마음입니다. 참인간의 마음입니다.
깊은 포옹으로 작별 인사를 하고 돌아왔습니다. 건강하시고 내년에 다시 만나자고 인사했습니다. 전주고백교회, 이강실 목사님이 참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김일한 장로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 일을 위해 후원해 주시고 기도해 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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