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1일(월) 저녁 7시 혜화동 재능교육 본사 앞
32번째 고함예배는 투쟁 2699일을 맞이한 재능교육 해고노동자들과 함께하였습니다.
2007년 12월부터 거리농성을 시작한 재능교육 해고노동자들은 거리농성 2700여일을 앞둔 지난 5월 4일, 공권력에 의해 농성장을 강제 철거 당했습니다. 법원의 기만적인 법집행으로 인하여 재능교육 노동자들은 용역깡패들의 폭력적인 침탈에도 불구하고 아무것도 할수 없이 그저 철거되는 농성장의 모습을 묵묵히 바라보아야만 했습니다.
강제철거를 당하고 정확히 1주일이 지난 11일에 고함예배가 진행되었습니다.
비가 상당히 많이 오는 저녁이었고, 예배 참여자들의 발걸음도 무거워졌습니다.
특히 고함예배의 공동주관 단체인 감신대 총학생회가 수업거부를 하는 등 학내투쟁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동력이 더욱 떨어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녁 6시30분이 되자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고, 동시에 예배 참여자들도 하나 둘 모여들었습니다. 저마다 우비를 입고, 우산을 쓰고, 진지한 태도로 예배에 임하였습니다. 예배가 진행되면서 빗줄기는 더욱 거세어졌으나 예배는 더욱 뜨거워졌습니다.
비록 30여명의 적은 인원이 모였으나, 그 어느때보다 풍성한 은혜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재능교육 노동자들은 지난 7년간 그래왔던 것 같이 한결같은 모습으로 불의한 회사와 싸워갈 것입니다. 이 쉽지 않고 지난한 길에 '고난함께'를 비롯한 그리스도인들은 앞으로도 한결같이 함께할 것입니다.
비오는 가운데 순서를 맡아주신분들, 예배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특별히 기쁜 마음으로 달려와 귀한 특송을 감당해주신 하늘소년님과 엔틸드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빗속에서의 예배 그리고 재능교육>
<예배전 재능교육 본사 앞에서 진행한 퇴근 선전전>
<5월 11일로 2699일을 맞이한 재능교육 투쟁>
<재능교육 노조 유명자 전 지부장과 이동환 목사>
<찬양인도- 박진수 예배위원>
<예배인도- 김승회 총학 신앙부장(감신대)>
<기도- 오승연 학생(감신대)>
<성서봉독- 문세진 학생(감신대)>
<하늘 뜻 펴기- 황인근 목사(문수산성교회)>
<특송- 하늘소년&엔틸드>
<현장의 증언- 강종숙 전 위원장(학습지노조)>
<성찬집례- 이동환 목사(영광제일교회)>
<파송의 말씀- 진광수 목사(고난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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