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콘텐츠로 건너뛰기

[공동기자회견문] 양우권‧배재형 열사의 죽음 책임져라. 대만영풍그룹-한국EG테크 성실교섭 촉구한다!

지역

[공동기자회견문] 양우권‧배재형 열사의 죽음 책임져라. 대만영풍그룹-한국EG테크 성실교섭 촉구한다!

익명 (미확인) | 월, 2015/06/15- 10:04


양우권‧배재형 열사의 죽음 책임져라. 
대만영풍그룹-한국EG테크 성실교섭 촉구한다!


사람 목숨보다 귀한 것은 없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기업들은 돈벌이를 위해, 기업인의 권위를 높이기 위해 사람의 권리와 목숨을 하찮게 여기고 있습니다. 우리는 사회 공동체의 양심과 인권의 원칙, 종교적 신념에 따라 이러한 참담한 현실을 외면할 수 없기에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 문제해결을 촉구합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 사내하청업체인 EG테크는 노조를 탈퇴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노동자 양우권을 조직적으로 왕따하고, 격리, 감시, 차별, 징계, 부당해고를 일삼았습니다. 양우권 씨는 온갖 괴롭힘과 인권유린에 시달린 끝에 결국 지난 5월 10일 “저를 화장하여 제철소 1문 앞에 뿌려 주십시오. 새들의 먹이가 되어서라도 내가 일했던 곳 그렇게 가고 싶었던 곳, 날아서 철조망을 넘어 들어가 보렵니다”라는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경기 하이디스테크놀로지는 지난해 845억 원의 흑자를 기록하는 등 경영여건이 호전되는 상황에서도 지난 3월 31일 대규모 정리해고와 공장폐쇄를 단행했습니다. 노동자들은 정리해고로 노동조합을 무력화시킨 뒤 고부가가치 특허 기술을 대만 모기업으로 빼가려는 의도라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그 억울함으로 노동자 배재형씨 또한 지난 5월 11일 스스로 목을 매 숨졌습니다. 열사는 “한 치의 흔들림 없이 꼭 이겨주세요. 악질 자본 없는 세상으로 갑니다”라고 유서를 남겼습니다.

 

자본의 탐욕 때문에 노동자들이 목숨을 끊는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게다가 우리를 더 분노케 하는 건 기업의 파렴치한 태도입니다. 두 노동자가 목숨을 끊은 지 한 달이 넘은 지금까지 기업들은 책임 회피에 급급하며 사과조차, 협상요구조차 거부하고 있습니다. 이에 두 노동자의 동료들은 모기업이 있는 서울과 대만에서 곡기를 끊고 저항하는 등 기업의 잘못된 행태는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기고 있습니다. 누구보다 위로를 받아야 할 유가족들도 회사의 사과를 받아내겠다며 하이디스 모기업이 있는 대만까지 원정투쟁을 떠났지만 외려 대만 정부는 해고노동자들과 열사의 부인을 강제 연행 후 억류하다 기어코 추방했습니다. 이 나라가 과연 국민을 보호하고 있는지 우리는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대만 영풍그룹과 한국의 EG테크는 하루라도 빨리 배재형, 양우권 열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성실교섭에 나서야 합니다. 시민사회와 종교계는 두 노동자의 죽음에 대해, 그리고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몬 기업들의 냉혹한 이윤추구를 더 이상 묵과하지 않을 것입니다. 두 노동자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죽어서까지 지키고자 했던 인간의 존엄과 노동의 가치를 함께 지키겠습니다. 두 노동자가 목숨을 버리면서까지 원했던 세상을 우리가 함께 만들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인권시민사회와 종교계가 함께하겠습니다.

 

2015. 6. 11.

 

[시민사회]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국제민주연대, 녹색연합, 문화연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노동위원회, 민주언론시민연합,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 법인권사회연구소, 생태지평, 전국여성노동조합, 참여연대 노동사회위원회, 청주노동인권센터, 한국비정규노동센터, 함께하는시민행동, 한국여성노동자회, 환경운동연합, 흥사단, 노동자연대, 민족민주열사․희생자추모(기념)단체연대회의, 사회진보연대,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금속노동조합,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종교] 천주교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조계종 노동위원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 원불교 인권위원회, 천주교 인권위원회, 예수살기, 촛불교회

 

[인권] 인권단체연석회의(거창평화인권예술제위원회, 구속노동자후원회, 광주인권운동센터, 노동인권실현을위한노무사모임, 다산인권센터,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문화연대,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민족민주열사․희생자추모(기념)단체연대회의,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민주주의법학연구회, 불교인권위원회, 빈곤과차별에저항하는인권운동연대, 사회진보연대, 서울인권영화제, 새사회연대, 삼성노동인권지킴이, 안산노동인권센터, HIV/AIDS인권연대나누리+, 외국인이주·노동운동협의회, 울산인권운동연대, 원불교인권위원회, 이주인권연대, 인권교육센터‘들’, 국제민주연대, 인권운동사랑방, 장애와인권발바닥행동,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장애물없는생활환경시민연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전북평화와인권연대, 전쟁없는세상, 진보네트워크센터, 천주교인권위원회, 청주노동인권센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인권센터,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친구사이, 한국비정규노동센터, 한국DPI, 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

 

LB20150611_논평_양우권‧배재형 열사의 죽음 책임져라. 대만영풍그룹-한국EG테크 성실교섭 촉구한다!.pdf

시민들의 의견

댓글 달기

Plain text

  • 웹 페이지 주소 및 이메일 주소는 자동으로 링크로 전환됩니다.
  • 줄과 단락은 자동으로 분리됩니다.
  • 사용할 수 있는 HTML 태그: <a href hreflang> <em> <strong> <cite> <blockquote cite> <code> <ul type> <ol start type> <li> <dl> <dt> <dd>
이미지
무제한 수의 파일을 이 필드에 업로드할 수 있습니다.
50 MB 한계입니다.
허용된 유형: png gif jpg jpeg.
Enter the YouTube URL. Valid URL formats include: http://www.youtube.com/watch?v=1SqBdS0XkV4 and http://youtu.be/1SqBdS0XkV4.
CAPTCHA
스펨 사용자 차단 질문

지난 8월 13일(목) 오후6시 우리단체가 소속되어 있는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기사련) 주관으로 

79일째 광화문 광장에서 농성중인 하이디스 해고노동자들과 함께 기도회를 진행하였습니다. 

 

현대전자에서 분리되어 나온 하이디스는 최근 대만자본인 이잉크가 불법으로 직장폐쇄를 선언함으로 대량해고를 당하게 되었습니다. 해고된 노동자들은 지난 1월부터 본격적으로 농성에 들어갔고, 지난 5월 배재형 전 지부장이 희생된 이후로 79일째 광화문 농성장을 지키고 있습니다. 또한 하이디스 노동자들은 이잉크가 있는 대만까지 원정투쟁을 진행하고 있는데, 현재는 5차 원정단이 이잉크 본사 앞에서 농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기도회는 기사련과 고난함께 차원으로 참여하는 첫방문이자 첫 기도회였지만 앞으로 더욱 많은 힘이 모여져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주에 발송될 소식지 157호 '시대의 고난'에서는 하이디스 지회장님과의 인터뷰 기사가 실려있습니다. 참고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꾸미기_34246246KakaoTalk_20150813_185253934.jpg 꾸미기_34246246KakaoTalk_20150813_185255856.jpg <사회를 맡은 영등포산업선교회 홍윤경 국장>

 

꾸미기_34246246KakaoTalk_20150813_185256036.jpg 꾸미기_34246246KakaoTalk_20150813_185257307.jpg <축도를 하는 고난함께 진광수 사무총장>

 

꾸미기_34246246KakaoTalk_20150815_142719660.jpg <지난 7월 대만 원정투쟁에 함께 했던 KSCF 학생들이 발언을 하고 있다.>

 

꾸미기_34246246KakaoTalk_20150815_142722503.jpg <현장의 증언_ 하이디스지회 이상목 지회장>

 

꾸미기_34246246KakaoTalk_20150815_142722937.jpg <설교_ 장병기 기사련 대표> 

 

 

  

토, 2015/08/15- 14:53
842
0